레알 (Real: The Movie, 2005)

레알

축구의 "ㅊ"도 모르던 나!

 

그런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될 줄이야...

 

"레알 마드리드 팀은
뉴 시즌을 준비중입니다"

 

볼륨 좀 줄여 주세요

 

[지네딘 지단]

 

[호나우도]

 

[프란시스코 파본]

 

[왈테르 사무엘]

 

[구띠]

 

[루이스 피구]

 

[알베르트 셀라데스]

 

[이반 엘게라]

 

[이케르 카시야스]

 

[로베르토 카를로스]

 

[솔라리]

 

[조나단 우드게이트]

[토마스 그라베센]

 

[마이클 오웬]

 

[세자르 산체스]

 

[미첼 살가도]

 

[데이빗 베컴]

 

[하비에르 포르티요]
[알바로 메히아]

[라울 브라보] [디에고 로페즈]
[보르하 페르난데스]

 

[감독]
[반데를레이 룩셈부르고]

 

[라울 곤잘레스]

 

이 노래 죽인다!

나이트에서도
인기 짱이겠는걸

그러게

 

- 그만 가자
- 알았어

 

제 여자친구는...
베컴을 좋아합니다

 

이거다, 2B!

- 이 몸이 찾았어
- 신간이네

그니까!

 

레알 마드리드다

맨날 레알 마드리드 타령이야
좀 심한거 같지 않냐?

쟤네만 최고란 식이잖아

 

사야카 아냐?
네 여친, 사야카야

 

너 채였구나
불쌍한 놈!

 

주접 좀

떨지 마

 

할머니?

 

레알 마드리드 팀은

전반전 오웬의 골로
우승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상대가 양쪽에서 치는데
4,4,2가 말이 돼?

이리로 두명 더 빼야지

공격수가 셋인걸

- 가방 좀...
- 사이드 지키는 게 관건이야

안 그럼 아작 날걸

레알 마드리드 트레이너로
널 꼭 뽑아줘야겠다

떨어졌는지 연락도 안와
살맛이 안난대두

 

어제 밖에 나갔다가
감기에 걸렸거든

 

목도 아프고 기침도
자꾸만 나는거 있지

 

거의 발작 수준이야
한숨 자야겠어

좀 나으면 전화할게

내 걱정 말고 집에서...

여보세요?

아싸!

 

파울!

 

베컴이야...

짱 멋져!

아자아자!

 

딱 걸렸다!

베...

왜 그래?

 

베컴이야, 나야?
선택해!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 Z

우리들을 위해서만
힘을 쓰는 착한 이

나타나면 모두 모두
덜덜덜 떠네

 

무쇠 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

목숨이 아깝거든
모두 모두 비켜라

마징가 마징가
마징가 Z

 

조용히 하고

모두 7페이지를 펴도록!

오늘은...

 

- 얘들아, 안녕
- 안녕하세요, 선생님

난 토마스 비아스라고

올해 너희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거야

한명씩 일어나서
이름을 말해주면

얼굴을 기억해볼게

너부터 할까?

 

전 마틴입니다

 

야, 사야카

 

이쁘지 않니?

 

- 쟤 요즘 이상해
- 괜히 그래

간다

 

머리 자르게?
어떻게 해줄까?

 

맘에 쏙 들거야

 

사야카

 

코지, 너 왜 그래?

이거?

 

베컴 스타일이야

 

아니, 가지 마

진짜 근사하다
아주 맘에 들...

좀 이상하긴 해도
잘 어울려

 

앉자

 


...
베컴이란 말이지?

 

제 여자친구는
베컴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두요

 

몇 가지 조정 좀 해보죠

스피드 상승 훈련은
화요일 오후로 해요

라울은 헬스장에 있죠?

수요일 오전은
스피드 유지훈련!

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돼요

전술훈련은
목요일로 할까요?

목요일 연습경기
준비해 볼게요

금요일엔 필드에 가서
전술 짜는 걸로 하죠

그럼 화요일 수요일엔
스퍼트 좀 올리고

목요일엔 최대한
재충전한 다음

금요일엔 전술과
현지 적응 훈련을 하죠

비공개 훈련장을
알아 볼게요

토요일엔 체력회복과
식이요법에 힘쓰고!

백퍼센트 회복돼야 해요

체력소모가 심할 테니까
이 정도면 잘 될 겁니다

라울은 묵묵히
몸을 회복 중이고

의료진들도
출전을 허락했다고

 

젖 먹던 힘까지!

 

힘내!

 

힘내!힘내!
좀 더!

힘내!

 

- 이런지 오래 됐어요
- 알아요

저한테 맡기시고 주먹 쥐세요

그러고 잠깐만 계세요

주사만 살짝 놓을게요

 

- 괜찮으시죠?
- 참을 만해요

- 진짜로 괜찮아요
- 네

 

- 움직이지 말구요
- 미안해요

 

마지막 거 말이야

 

- 20페세타 주고 얼른 가
- 아냐

 

- 골 포스트 맞추고 넣어야 해
- 아냐, 바보같으니

 

튕겨 나갔어
나갔어

 

- 내가 넣을까?
- 에이, 아냐

- 아냐, 안 들어갔어
- 들어갔어, 그러지마

 

레알 마드리드 대
바르셀로나 경기인만큼

한치 앞도
예측할수 없겠죠

이길수도 비길수도
질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값진
승리를 거둬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서 뛰어보자

 

다들 힘내서!

막아!

자, 힘내자고!

 

그렇지!

 

잘 했어! 수고했어!

 

- 문제 없어!
- 잘 했어!

 

얼마나 많은 애들이
학기 중간에 포기하는데요

 

내가 보기에도
좀 빡세긴 하더라

- 근데 넌 잘 견디잖아
- 네

 

사실 학교에서 도덕을
잘 가르쳐야 돼

안 그래도 엄마가
맨날 그래요

엄마가 강조하는게...

토요일은 할머니댁에 가라

 

골인!

 

그 놈의 축구!

두 부녀가 입만 열면
축구 얘기군

- 왔어?
- 엄마

먹을 거라도 시키든가

 

- 정말 화끈했어
- 그니까요

한방에 먹여버리는거 봐요
끝내준다!

 

공 뺏어!

 

그렇지, 잘한다!

 

심판, 저거 봤어요?

도대체...

 

메건은 다리 골절상을
심하게 입었습니다

무릎 부분 손상이
특히 심각하죠

허나 수술은 잘됐습니다

나사를 박아서
뼈를 고정시켰죠

축구는 계속할수 있나요?

그게 지금 왜 중요해?
쉬면서 장래를 생각하자

그래요?

뛸 수도 있고
다른 운동도 가능하지만

축구는 힘들겠다

무릎이 견뎌내질
못 할거야

안됐지만
축구는 안돼

메건, 축구는 잊고
다리부터 치료하자

 

- 얘들아, 안녕
-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 시간에 이어서
"로마제국" 하자

어디까지 했더라?

 

왜들 그래?

[참패]

 

[레알 마드리드]

 

[메건의 선택]

 

여보세요, 누구시죠?

 

코치님!

 

네, 잘 있어요

 

메건도 차츰
나아지구요

 

아뇨, 지금 자고 있어요

 

네, 일어나면
전화 왔다고 할게요

 

네, 끊어요

 

여보, 빨리 와요

시간은 충분해

 

엄마?

 

깨어있을 때도 있군

뭐하러 왔어요?

 

그게...

내 선수를 찾으러 왔지

깁스한 다리
골대로 쓰면 되겠네

 

뭐...
그 다리엔 관심 없고

 

한쪽 다린 멀쩡하잖아

이가 고장나면
잇몸으로 씹어야지

나보고 왼발로 차라?

 

문 닫고 나가주세요

 

호나우도 기억나지?

 

중상도 이겨냈어

 

선수에게 가장 큰
치명타는 부상인데

그 중에서도 최악은
그 부상이란게

회복이 가능한지를
모를 때죠

너무 괴로웠어요

아무도 당해보지 않은
심한 중상이라

제대로 치료하는 건지
사실 그것부터가 미지수였죠

암튼 4개월간
물리치료실에서

꼼짝없이
갇혀지냈어요

내일을 생각할수
없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견뎌오다가

2년 가까이 지나자
조금씩 나아졌죠

 

다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 뛰겠어요

다시 해보자
한번만 더해

왜 그렇게 서둘러요?

어차피 이번 시즌엔
못 뛸텐데

하긴, 졸업반 경기가
뭐가 대수라고!

- 시끄러워요
- 어서!

 

- 그만 좀 빌빌대라
- 됐네요

 

세상에!

 

마법 같지

오른발잡이가 왼발로...

오른발로 차도 되는데
왜 굳이 왼발로 찼을까?

너도 그쯤 해낼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랄수 있는건

왼쪽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거였어

그래서 자연히
왼쪽을 쓰게 됐지

오른 발은 쓰기 힘들어서
공도 왼발로 찼어

근데 주축이 되는 발이
더 중요한게

- 공을 정확하게...
- 겨눈다?

그래, 겨누도록
중심을 잡아주지

그 날...

난 운이 좋았어

 

골인!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보이네

 

여기 사세요?

네, 맞은편 5A에 삽니다

- 마틴 담임이구요
- 제 손주녀석이요?

이렇게 반가울 데가...

지금은 좀 바빠서
나중에 꼭 한번 봬요

 

정해진 일과다

할머니가 나가시면
마틴이 초인종을 누르고

경기가 시작된다

 

로베르토 선수에겐
값진 파울이죠

레알 마드리드,
쐐기골의 찬스!

골인!

로베르토 선수
해냈습니다

로베르토, 경기장 두개를 합친

엄청난 거리를 사뿐히
"뻥" 차는 괴력의 소유자!

알란가 몰라도
힘으로 따지면 5천 뉴턴

서슬 퍼런
복서 강펀치의 4배!

라울, 심장 박동수 분당 200회

회당 150ml의
피가 펑펑 용솟음!

분당 30리터의
신선한 피 생산

고로 일반인 보다
6배나 빠른 피돌기 과시!

지단, 매경기 흘리는
땀의 양 3.5리터

1리터=1킬로
계산도 깔끔하다

경기당 몸무게
3.5킬로 감소!

그러나 나트륨 손실은
겨우 24.8그램

베컴, 경기당 뛰는 거리
14킬로 2백미터

그중 반 이상은
시속 14킬로로 주파!

5천4백미터는 시속 14킬로
8백미터는 전력질주

참고로 그 거리는
로마와 밀라노 사이 93분, 풀타임!

레알 마드리드 우승입니다
룩셈부르고 감독의 승리!

레알 마드리드 팀
레알 베티스 팀을 꺽었습니다

재기 후에 승리가 따라주니
더할 나위 없겠군요

 

실력 발휘 좀 해봐

경로당 축구는 사절이다

 

좀 낫네

골대는 이쪽이야

 

말이 직업이지
거의 제 인생의 전부예요

과연 이게 옳은 길인지
늘 고민하면서도

결국엔 굳이
이 힘든 길을 택하죠

공에만 집중해
공 쳐다보고, 그렇지

 

한번 더!

공을 봐, 정신 집중하고
조금만 더

 

9.1대 0이면 족합니다

우승만 놓치지 않으면 되죠

다른 전략이 필요해요
기발한게!

그 방법도 좋지만
더 생각해보자구요

라울과 호나우도부터 넣으면
고생깨나 할거예요

오웬과 호나우도와 라울은
중앙공격수로 가죠?

그렇죠

최근에 라울은그 포지션에서
안 뛰었지만 커버할 능력은 되죠

커버할 능력은 되죠

확신이 간다면 밀어붙이세요
본인 믿음대로

아니, 좀 찜찜해요
피구는 능력 있는 선수인데다

바르셀로나 팀에서 잘 뛰던
장본인인데 바꾼다는건 아무래도...

- 하긴
- 그러니 좀더 생각해보죠

 

가서 볼 잡아와

 

공 이리 주세요

 

어서 주세요

빼앗아가봐
애송아!

- 누굴 뭘로 보시고?
- 만만치는 않을거 같다

덤벼봐

 

쨉도 안되는데!

장래 축구왕, 계속해라

가자

 

레알 마드리드 전신인
마드리드 풋볼클럽이

1902년 창단될때만 해도
이런 대성공은 예감 못했다

 

그렇게 잘했어요?

라울 보다도?
지단이나 호나우도 보다도?

그렇게는 비교 못하지

나 어릴적엔
그 선수들이 날렸어

어릴땐 뭐든지
훌륭해 보이는 거지만

그 선수들
세계 최고였거든

마르끼또스헨토, 푸스카스와

내겐 축구사상 최고의 선수인
일명 "금빛 화살"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축구계의 거장인 디 스테파뇨는

우리가 전혀 몰랐던 것
보도 듣도 못했던걸 찬찬히 가르쳐줬죠

뒤꿈치로 슈팅하기나
볼 뱅글뱅글 돌리기는

꿈도 못 꾸던 거거든요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측과
각종 유럽 단체장과

레키프 스포츠 신문이
한데 모여

토너먼트를 결성했는데
그게 유럽 축구계의 기적을 낳은 거죠

마르끼또스가 잡은 볼을
나한테 패스했고

내가 다시 넘겨주자
마르살의 태클을 피하면서

슛을 날렸고
그게 골로 연결됐죠

억수로 운 좋은
골이긴 했지만

기가 막힌 골이었어요

 

밀라노에선 동점
인저리 타임에서 우린 뻗기 직전였죠

완전 대접전이었거든요

근데 운좋게도
내게 볼이 온 거예요

선수들과 골키퍼의 발을
수없이 거친후 결국

우리에게 세번째
유러피안 컵을 안겨줬죠

 

우리가 반격하던 중
미드필드 라인을 지나서

그로소가 내게
볼을 넘겼고

페인팅까지 동원하며
죽어라 뛴 끝에

적진의 벽을 겨우 뚫고
동점골을 터뜨렸어요

 

다녀오겠습니다

아니, 너 뭐야?
어딜 이렇게 일찍 가?

- 코치랑 훈련 뛰러요
- 무슨 코치?

- 당연히 축구 코치죠
- 갔다 와라

 

- 안녕, 후아나
- 안녕

 

늦어서 죄송해요
아빠가 오늘따라 꼬치꼬치...

 

뭐하세요?

- 애들 훈련시키시는데...
- 시끄러!

괜히 애한테 화풀이 말고

나한테 화를 내

- 됐어요, 아버지
- 아버지라뇨?

할아버지한테 우리 일에
상관 말랬다

다신 이러지 마세요

 

- 아버지라뇨?
- 이리 와

 

부트라게뇨, 기억해?

그가 수비진 앞에 섰을 때
시간도 멈춘 듯했지

시간도 멈춘 채

스타디움 전체가...

기억해?
그 순간 갑자기...

 

전 호르헤 덕에
두번째 골을 터뜨렸어요

골에어리어로 달려와
왼발로 센터링했을 때

감으로 넘겼지만 정확했고
전 헤딩슛으로 연결했죠

 

완전 선수들
의지력의 결과였어요

기적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의 결실이었죠

결국...

가능하단 믿음 하나로
필드에 나섰고

놀라운 일이
벌어진 거예요

관중들도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저희 팀만큼이나
팀의 잠재력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됐죠

2년이란 기간 동안 저흰 그곳에서
만큼은 무적의 팀이 됐어요

다들 저흴 축구계의
신세대 주자로 보고

축구신동이라 추켜세웠지만
자만하지 않았죠

팬들도 저희 노력을
알아주셨다고 봐요

그렇게 몇 번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죠

 

열심히 한 결과였어요

팬들은 저희가
우승 컵을 거머쥐길 바랬고

저흰 그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죠

 

골대는 겁나게
멀어 보였고

가는 길은 험난해 보였지만

운명에 맡긴채
모험을 한게 먹혔어요

왼발잡이인 제가 오른발로요!

그게 결정타였죠

 

그만큼 했으면
이제 내보내줘

거짓말하는 애는
나가 놀 자격도 없어

할아버진 죽었다고 한게
누군데요!

쟨 신경 쓰지 마

공 좀 그만 차
안 그럼 압수할 테니까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