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Paris Wit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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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파리 위드 러브

 

- 고마워
- 천만에요

 

내일 정오에는 외교부 장관 내외분들과
아프리카 원조 회의가 있습니다

수요일엔 하계 총회
목요일엔 G8 정상회담과 수상과의 만찬이 있고

 

금요일엔 국무장관 응접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급한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리스

 

그렇군요.

 

장군입니다.

 

자넨 사람이 너무 딱딱한 것 같네

 

- 그 덕분에 이렇게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 자네가 일은 확실히 하지

 

근데 그렇다고 자네가 나랑 맞먹으려 한다면
가만 두지 않을거야

 

- 네!
- 가레 거리 주차장 7번 구역..

 

17번 자리에 이전과 같이 은색 BMW 차량이 있다

 

 

체크메이트로군요

응? 아, 잠깐만 있어 봐

 

죄송합니다. 총회 좌석 배치를 검토하러
잠시 내려가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알겠네. 내 자리는 외무장관 옆에 두도록 하고

 

- 알겠습니다
- 그리고..

 

장관이랑 놀아나는 비서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나?

 

비서가 둘이나 있던데...

 

둘 다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뭐...

 

 

- 잘했네, 리스
- 감사합니다

 

제게 실전 기회를 주셨다면 전 더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아니, 제가 보내드린 그 훈련 지원서는 받으셨는지요

 

자네에게 특수 작전 참여 기회를 줄 것이네, 리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내일 있을 회의에 칩 하나를 보관해 주길 바라네

 

괜찮겠나?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한텐 그 칩이 없는데요?

 

그런가? 자네가 하루종일 가지고 있었다고 들었네만..

 

아니오, 없는 게 분명합니다

 

잠시

 

재킷 왼쪽 주머니

 

하이

 

오늘도 우리 자긴 지구를 구하러 다니셨나?

 

너 말곤 다 알아요, 캐롤린

 

그럼 말해 봐, 뭘 하셨어?

 

자세힌 말 못하는거 알잖아

 

으유, 기달리봐

 

좋아요 그럼, 이건 어떤가요?

 

와우

 

- 결은 좋은거 같애?
- 완전

 

- 근데 어디서 좀 본듯하다
- 그럴껄

 

우리 침실 커튼이거등요ㅋㅋ

 

그럼 오늘 저녁 메뉴는?

 

남자가 TV 보고 있을 때 여자가 밥하는게 프랑스식 아니던가?

 

그런 건 저 옛날 얘기고요

 

- 요샌 그 반대죠
- 그럼 우리 둘 다 저녁은 건너뛰고

 

바로 디저트나 드실까요?

 

- 고작 생각해 낸 게 이정도야?
- 매순간 생각하는 게 이정도야

 

- 안녕하십니까 대사님
- 굿모닝

 

오늘 논제 목록입니다
중요한 것들은 표시해 놓았습니다

 

고맙네, 리스
그럼 자넨 사무실로 바로 돌아갈 텐가?

 

-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아니, 그냥 회담에 참석해 주게

 

- 감사합니다
- 봉주르

 

프랑소아

 

지난 회의에서 대통령께선...

 

- 껌 하나?
- 하지만 우리는 프랑스와 미국이...

 

- 목캔디 드려요?
- 아뇨

 

장관님!

 

최근 고야 작품 몇 점을
구하셨다던데 사실인가요?

 

그런가요? 한 번 보고싶군요

 

사실 빌려온 겁니다만, 훌륭한 작품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뉴 우리 뉴욕 프리크 박물관에도
고야 작품이 몇 점 있죠

 

그런가요?

 

캐롤린?

 

제임스

 

미안해 소스를 다 흘려버렸어

 

소스라고

 

저녁 했어?

 

걱정 마셔. 요린 안 해
사 온 거야.

 

자기한테 선물이 있어.

 

- 나 뭐 까먹은거 맞지?
- 아니 아니, 그냥

 

걍 열어 봐

 

- 여보세요
- 장관 사무실에 마이크를 심어놓다니

 

훌륭하네, 리스

 

감사합니다
제가 또 도울 일은?

 

그럼 바로 다음 임무를 주겠네

 

- 준비됐습니다. 언제죠?
- 오늘 밤

 

최대한 빨리 공항으로 가게

 

제가 아직 지시받은 것도 없지 않습니까?

 

자네 파트너가 프랑스 세관에 묶여있어
자네가 거기서 빼내와 줘야겠네.

 

- 파트너요?
- 찰리 왁스

 

- 지금 당장 말입니까?
- 왜, 문제가 있나?

 

- 바쁜가?
- 아뇨 아닙니다

 

저, 제가 아직 특수 작전에
부적절하다 생각하시는 겁니까?

 

난 한다면 하네
그리고 그냥 왁스를 태워주고 다니면 되는거야

 

이번 건 제대로 수행하면
클럽의 정식 멤버로 만들어 주겠네

 

- 승진이래
- 꺅~

 

그럼 오늘 밤 축하할 일이 두개가 되는건가?
- 두 개?

 

또 뭔데?

 

아버지 것이었어.

 

네가 고백하길
기다릴 수만은 없었어

 

사랑해.

 

- 절대 안 뺄 거라고 약속해
- 약속해

 

나같이 바쁜 남자랑 정말로 결혼하고 싶어?

 

나 말고 누가 자기 총 맞으면
옷 기워줄 수 있겠어

 

- 기다릴게
- 정말이지

 

- 이제 그만. 파트너 씨가 기다린대요

 

진짜 파트너가 누군지 잊진 마시고

 

저 사람입니다

 

빠리엔 파워에이드 안파나 보지?
운동할 때 마시는 거라고

 

시차 적응하려면 힘 좀 써야 한다고.
- 이놈이 찰리 왁스 확실한가요?

 

빨리 데려가쇼
저 인간 확 가둬 버리기 전에

 

저 깡통들은 놔두고
캔은 반입금지라고

 

아놔 봐봐. 옥수수 시럽, 카페인, 물

 

죽이잖아, 그게 다라고

 

마셔바
- 프랑스엔 절대 가지고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그래, 그거 말곤
뭣도 없어, 씹새야

 

- 뭐시라?
- 열받았어?

 

내가 씹새라고 해서?

 

이 씹새 찌질이들은 개구리 달팽이나 씹어먹으면서

 

한판도 아니고 두판이나 세계대전에서
자기들 구해 준 미국이 종나 싫댄다

 

그래서 막 입국하는 사람 붙들고
내 음료수 내가 못 가져간댄다

 

얘들 완전 어의없삼

 

너나 니 업무 능력엔 관심 없사오니

 

국경 관리자로써 씹새란 말 안듣도록

 

이 몸은 걍 내 음료수 가지고 가시겠다 이거야
- 안됩니다%&#@

 

절대 이것들 가지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그럼 이 멋~있는 도시를 즐길
에너지는 어디서 얻으리?

 

대신 나가시는 길에 커피 한잔 사드리죠

 

- 통관 못하면 입국할 수 없어요
- 내 음료수 줘야 입국인지 뭔지 할거 아냐!

 

실례합니다

 

잠시 이야기 좀..

 

- 저 캔들 저들한텐 아주 심각한 문제가 돼요
- 형님 바쁘신데. 여기 알어?

 

네, 시내에 괜찮은 중국음식점이죠

 

알아. 거기 달걀 요리가 죽여준다는 이야길 들었지

그러니 얘들 돈 좀 찔러주고 날 거기로 데려다 주삼

 

그런 건 여기 방식이 아닙니다

 

내 방식은 맞거든
대사관에 콜해서 딴 운전수 데리고 오지 그래

 

내 말 잘 들을 새키로

 

전 운전수가 아닙니다. 파트너죠

 

아 그 체스 본좌
니 파일 읽어 봤어

 

- 체스 해요?
- 이 몸이 보드 게임 할 거 같이 보이시나?

 

그럼 걍 저 새키 때려눕히고,
담배 한 보루 던져주고 빠져나가자구

 

- 걍 하라구
- 조금 유식하게 해 보죠

 

외교 물품

 

체크메이트다 이 씹새들아!

 

아까 꼭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아도 됐잖아요

 

알아 알아. 그냥 잘난 샌님들 한번 골려 본거야

 

짜식들이 정장 입고 뱃지 찼다고
우리 같은 시민들 부려먹을라 하자나

 

그 음료수 여기서도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거였잖아요

 

알아, 안다고

근데 그 옥수수니 카페인이니 한 건 중요하지 않았잖아요

 

중요한건 바로 내 비밀 재료지열

 

그 자식들이 절대 찾아내지 못할 것들이지

 

그 어떤 쉽새들에게도 먹히는
최고의 유인책입니다요

 

- 그럼 아까 그 소동이 다...
- 쇼였지. 이제 알았수?

 

- 저는 당신이 원하는 무기들은 뭐든 줄 수 있습니다
- 그래, 근데 요건 달라

 

왜냐면 나랑 이 존스 부인은...

 

특급 사랑이야~ 같은거지

 

난 얘 아니면 안돼

 

고기가 없어

 

프랑스놈한테 맡기니
중국 최고의 요리가 이 꼴이 되지

 

- 중국 요리가 아니라 미국 요리에요
- 지랄!

 

샌 프란시스코의 한 유태인이
만든 음식이에요

 

- 또 지랄
- 사실이라니깐요

 

중국식이랄게 없잖아요
이름도 그렇고!

 

'푸 용'이란 이름은
재료랑은 전혀 상관 없다고요

 

오호! 이자식이 체스의 본좌 뿐 아니라
중국어 본좌까지 겸하셨군 그래

 

- 캠브리지에서 중국어 좀 배웠죠
- 오, 그러셔?

 

중국어로 달걀은 '다'래요

 

이봐. 웨이터!

 

부르셨습니까?

 

- 중국어로 달걀이 뭐래?
- 죄송합니다. 저는 교포 4세라서...

 

브리스토에서 태어나서 중국어를 못해요

 

- 진정 좀 하세요. 중국어 못한다잖아요
- 이러면 하겠지

 

- 엄마야;; 이 남자는 그냥 웨이터에요
- 그럼 디저트라도 주겠지, 안그래?

 

파키스탄풍 중국 요리로 대령할 수 있나?

디저트라곤 포춘 쿠키밖에 없어요
(포춘쿠키 :중국식 쿠키, 가르면 점괘를 적은 종이가 나옴)

 

그으래? 메뉴에 없는 요리는 또 없냐?

 

크림 페스트리가 있습죠;;

 

안돼 안돼, 싹싹 긁어먹고 싶은
그런 맛난 걸 들고오란 말야

그것도 많이많이

 

괘안아?

 

- 일단 여기서 벗어나죠
- 누가 일 다 봤대?

 

이봐요! 가는 곳마다 이렇게
들쑤실 작정이면 또 다른 데 가죠

 

어디 안가
코카인은 어디있냐?

 

마약 없어요

 

아아악!

코카인 어딨을까요?

 

마약 없다고요~

 

꽃병 비우고 저것들 좀 담아

 

요리 쫌 한다는 요리사들 비결이 뭔지 알아?

 

우리 같은 놈들이 한번씩 깽판을 쳐줘야
음식이 맛이 없는 줄 아는거지

 

니 왕초한테 전해라
전할 말이 있어 널 안죽였다고

 

"왁스 떴다, 무조건 튀어라"

 

이리 오슈, 파트너씨

 

키 줘, 빨리빨리

 

왁스 떴댄다, 빨리 튀랜다 ㅡㅡ;;

 

- 뭐가 어때서?
- 이해를 못하겠어요

 

네가 무슨 이소룡이라도 되는 줄 알아?

 

비밀 요원 하고 싶음
비밀 요원 같이 굴러야지. 코드명 같은거 말야

 

- 코드명?
- 그래 코드명

 

왁스님이 싸발라 줄테다

 

생각할 꺼리를 주는거지
짜식들의 균형을 깨는 거라고

 

- 알간?
- 어 - 좋았쓰

 

이건 뭐죠? 증거물?

 

증거는 개뿔ㅋ. 우리 가는 곳에선
그게 현찰보다 나아

 

이거 공공 사업 맞긴 맞는거지?

 

응, 그리고 이 차는 원래 주인이 있었어, 샬롯이라고

 

- 샬롯이라고!?
- 그래

 

그때도 중국식당에서 마약을 털고 나오는데
알고 보니 그녀가 약에 쩔어 있었던거야

 

그럼 이딴 사적인 복수짓거리에
절 끌어들인 거에요?

 

썅! 그래 사적인 일이다. 사심뿐인 복수였다고

 

이봐요! 샬롯이 누구든 간에 유감이긴 한데..

 

근데 이게 국가 안보랑 상관 없는 거라면
난 별로 하고 싶지 않네

 

샬롯이 국방부장관 조카였다면 어떨까

 

그러니까 국방부장관이 이들을
처단하라고 하는...

 

패거리 전체를, 대장부터 똘마니까지,
괜찮지 않겠냐?

 

음.. 괜찮네
- 쪼아

 

- 왁스! 여기 차 대면 안돼
- 이미 댔는데 어쩌져

 

잘 따라오기나 해 '파트너'씨...

 

- 이봐!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요. 그냥 내가..
- 맡겨봐, 난 찍신이라고

 

나한텐 이미 9mm 권총과 탄창 두 개가 있어

 

난 내 파트너한테 쫌 더 묵직한 걸 주고 싶어서

 

그래서 글락은 빼고 요 357 구경으로 들고 가라고

 

시가보다 연기통이 더 빵빵한 총이야

 

젠장!

 

니 그 캠브리지 중국어 실력으로...

 

쟤네들 파는 물건에 관심있다 말해봐

 

'용두파' 놈들인데 그냥 사라는거 사고
빠져나가는게 좋을거아

 

아놔 맨~! 이때까지 본 건 무슨 짱깨들 곡예같이 보였냐?

 

아까 그 난리통을 다 보고도
저 날라리 어린애들이 무서우신가 보네

 

- 아까 애들은 그냥 갱단 요리사들이었잖아!
- 요리사? 살다살다 그딴 병신같은 요리사는 첨봤다

 

- 요리사는 개뿔
-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근데 확실한건 저자식들은 아까 애들보다
한끗발 위라는 거야

 

뭐 LA 마리아 갱들도 아니자너
그냥 짱깨 몇놈일 뿐이지

 

내가 짱깨들한텐 쫌 쏘쿨이지
안그래, 아우?

 

틀렸어, 동생!

 

이것도 그리 놀랄만한 건 아니었나 보지?

 

요리산 개뿔!

 

한 층 밑에서 따라와. 짜식들이
내 뒤에서 치는건 절대 용납 못하니까

 

알았어

 

이 자식들 대체 몇이나 되는거야?

 

호구조사한 바로는 한 10억?

 

- 통역해줘
- OK.

 

네가 관리하는 중개상, 포주, 창녀들이 적힌 주소록을 달라

 

일이 잘 되면, 너는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가서

 

이 짓거리 다시 해먹을 수 있어

 

그냥 네 코카인 운반책의 주소만 주면 됀다

 

20초를 주겠다, 더이상 기회는 없다.

 

비켜 비켜!

 

- 이쪽엔 두세명 보인다
- 고우, 고우

 

엄호해줘

 

어제까지 자네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떼고 다니지 않았나

 

이젠 자네는 우리 최고 요원이랑 일하고 있어

 

- 이것이 자네가 원하던 바 아니었나?
- 그렇습니다

 

저를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왁스의 행동방식이 조금...
- 뭐?

 

그 때문에 저는 지금 꽃병에 코카인이나
채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의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는 것은 인정하네
하지만 그는 일은 확실히 해 내지 않나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 생각하지 말게, 리스

 

그냥 왁스가 하라는 대로 해

 

알겠습니다

 

이게 공공 사업 맞긴 맞는거죠?

 

- 맹세코
-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확신이 안 가서...
- 이번 임무가 끝날 때까진

 

다신 전화하지 말게, 리스

 

미안해, 캐롤린
막 전화하려던 참이었어

 

아무 말 없이 막 사라지고, 어디야 지금?

 

젠장

 

빨리 가자, 리스!

마약상 털러 가기 전에
뭐 좀 먹고 가자고

 

에펠탑 위에선 밥도 주는가?

 

휴대폰 좀 그만 쳐다봐라

 

전화 한 통만 하고

 

여친이랑 막 전화한다고 집에 빨리 보내주진 않을거야

 

너는 집에 가도 반기는 사람도 아무도 없으면서
-우리 마누라랑 인사하지 않았던가?

 

캐롤린 만난다면 그런 말 안나올걸

 

그런 여친 있으니 참 좋으시겠수다

 

- 그년 보통 여자가 아니라고!
- 누군들 안 특별하리오

 

제발 되라...

 

여기 코카인 엄청 많아, 한번 해 봐

 

- 이봐! 코카인엔 관심 없다고 하지 않았나?
- 관심 없어

 

그냥 너땜에 이러다 죽을 거 같으니까
좀 유연하게 가자는 거지

 

조금이라도 집중하고 침착하게 굴 순 없나 보지?

 

난 대사관 똘마니같이 생긴 누구 때문에 죽긴 싫거덩

그게 바로 네 문제야
나는 이딴거 코에 갖다댈 생각은 없거든

 

그럼 이만 잘가쇼. 다음번에 다시 파리에 오면
내 차 번호판 갈아 달라고 연락은 하지

 

좋아, 우리 멋쟁이 이제 나랑 같이 차에 탈 수 있겠군

 

이게 그 국방부 장관 조카니 뭐니랑은 상관없는 거지?

 

님도 보고 뽕도 피고~~♬.

근데 그녀는 그 마약 때문에
심장마비로 쓰러졌잖아

 

그래, 아마 우리도 그걸 하면
거품 물고 쓰러질 걸

 

정신 차려. 사실 코카인이랑은 아무 관련없는 일이야

 

그럼 샬롯은?

 

그 국방부 장관 조카 말이야!
- 너 뿅간거냐?

조카따윈 없어

 

어우! 고것 참 독한 걸
부작용 같은 건 없으려나?

 

- 왁스! 왁스!
- 오빠는 달리고 있다네~

씨발 도대체 어디 가고 있는 거야!
그리고 지금 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일인거야!

 

아씨! 니가 보기엔 우리가 뭔 지랄 하는거 같냐!

새끼들은 테러리스트라고!

 

테러리스트, 알겠냐 짜샤!

 

폭력배들이 마약상으로 전직하고
눈에 안 띄게 싸돌아다니고 있어

 

새끼들이 신식 폭발물로 무장해서

 

자폭 테러를 저지를라고 저지랄이잖아!

 

남녀노소 싸그리 죽을거라고!

 

테러리스트?

 

엄마야!

 

우리의 목표물이다

 

저기 아파트에, 약쟁이 몇놈들.

 

- 네가 죽인다던 놈이 저놈이야?
- 죽인다곤 안했어

- 그냥 '파티' 좀 벌여보겠다고 말해.
- 파티?

그냥 안에서 일 좀 벌이겠다고

 

고렇게 말해

 

봉주르!

 

- 나랑 여기 내 친구요.
- 당신은 별로 관심 없어 보이는데?

 

이거 가져! 태국 호텔에서 건져온 거야

 

- 포주들은 어쩌고?
- 알아서 처리하세요

 

꼭 이런 델 와야 하냐고!

 

- 제임스?
- 캐롤린? 캐롤린, 아 야!

 

프랑스 년들이 좋은게 뭐게?
미국년들같이 까탈스럽진 않거든

 

그년 그런 식이 아니라니까, 왁스!

 

그리고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너랑 쟤랑
뭔일인지 물어볼 게 뻔하잖아!

 

그럼 너도 이런 음침한 데서 뭐했냐고 물어보든가

 

옷감을 사고 있었을거야
그녀는 옷을 지어 입는다고

이제 어떡해야 하는거야?
나 완전 죽된 거라고!

 

아냐, 아냐 내가 그냥 너 하루 포상휴가 받았다고 해 줄게

 

너가 이러는 사이에 내가 내 여자를 잃을 거 같아?

 

너 여태까지 보고도 배운게 없냐?

 

봐바, 씹새야, 빨랑 꺼져

 

잠시, 충전기는 주고 가

 

예아! 내가 원하던 남자가 바로 이거라고!

 

충전기 내놔

 

빨리빨리 꺼져!

 

지금 너 뭐하는 거냐?

 

썅 뭐하는거 같애?
휴대폰 충전 좀 해볼려고 그런다

 

전화 끝나면. 저~기 은행에 애들이
마약 판 돈 세탁하는 지 좀 봐바라

- 뭘 확인하면 되는거야?
- 파키스탄 놈이 코카인 한 바가지 들고 가거나

 

웬 놈이 카트에다가 돈 싸들고 가는 그런거 확인하라고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맹세코 니가 본 건 니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내가 본 건 웬 창녀랑 포주랑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있는 당신이었는데

응, 걘 창녀 맞는데
옆에 남자는 포주 아니야

 

그럼 그 대머리 아저씬 누구야? 말해 봐

 

내 일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는 거 잘 알잖아

 

이번 건 예외로 쳐. 꼭 들어야겠어

 

내가 같이 일해야 하는 돌아이 파트너야, 알겠어?

 

뭐? 포주랑 파트너 먹었다고?
그 인간 딱 봐도 대사관 타입은 아니던걸

 

아니야. 그냥 이 짓 하나 해먹는 놈이야

 

난 당신이 그런 놈이랑 일하면서 돈버는거 싫어

 

캐롤린! 나도 좋은 건 아니야

 

그럼 지금 하는 일 다 때려 치우고
그 친구니 뭐니 같이 저녁 먹게 한번 데려 오던가

 

- 어떻든지 제발 집에 좀 들어와
- 문열어!

 

- 씨...
-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알았지?

 

어우, 프랑스 이거 살만한걸

 

- 이쪽에선 놈들이 행동 개시했나?
- 어, 대문 쪽은 어쩌지?

 

- 아마 포주들일거야, 새끼들 죽여버려
- 난 누구든 안죽알거야, 왁스!

 

안녕, 고객님들 납셨네

 

다음번엔 내가 죽이라면, 바로 죽이는게 좋을거야

 

이봐, 리스!

쇼핑 좀 하시남?

 

이봐 왁스! 그냥 일처리 빨리 해버리고
집에 가자고,오케이?

파리에 오면 더 좋은 게 많은 데 빼먹으면 섭하지

 

뭐라고?

 

여태까지 그 난장판을 다 지나와 놓고,
그냥 손놓고 놈들 보내자고?

 

걱정 마쇼. 그냥 저 하늘에 있는 눈깔사탕한테 잠시 맡겨두자고

 

요청 등급 1,위성 영상 감시

 

위성 좌표 설정을 위한 프로토콜을 전송받았다

 

목표물 좌표 설정중..

 

대상 차량이 주차됐고, 운전자가 건물에 들어갔다

 

목표물의 현 위치를 요원에게 전송한다

 

말했던가? 나 여기선 완전 길치야

 

미국에서도 그닥 잘 찾아다닐 것
같진 않았을 거 같애

 

난 그냥 파리가 쫌 더 나을 줄 알았지

 

옛날 생각 난단 말야

 

난 그리 좋은 시절은 없었던 것 같애

 

난 네가 무슨 캠브리지 출신인 줄 알았는데?

뉴욕 동부 Cyprus Houses 출신이야

 

어우, 증말?

 

- 그럼 싸돌아다니거나 하진 않았겠네?
- 그건 또 아냐

나 말곤 살아서 집 밖을 나갔던 놈이 없었지, 아마

 

누가 나도 가둬놨었으면 어땠을까

 

난 항상 집안에 쳐박혀서 공부만 하는 샌님들
꼬라지가 어떤지 한번 보고 싶었걸랑

 

- 스타 트렉도 봤었지
- 스타 트렉?

 

그러니까 일탈 정도?
넌 뭐냐, 커크, 아님 스팍?

 

우후라

 

봐, 여기가 맞긴 맞네!

 

안녕하세요, 영어로 말해도 될까요?

내 친구랑 나랑 좀 들어가보려는데..

 

돈 쫌 되는 일이지

 

여기서 기다리쇼

 

저건 쳐다보지 마시고

 

- 저놈이 보지 말라고 했잖아
- 궁금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

우리보고 꿇으라는데?

 

- 지금 뭐하는 거야?
- 내가 소말리아에서 얻은 교훈이 하나 있어

구려 보이는 초딩이 너한테 총 들이대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상책이야, 일단 꿇어

그냥 돈만 털어 가는 거일 거야

 

- 이젠 집이 그리워지시나?
- 무슨 소리, 이거 가짜야

 

이건 진짜야, 캐롤린 아버 유물이라고!

 

맨, 결국 그년 땜에 니가 죽어나는구나

 

- 나한테 더 잘 어울리는구마이
- 그렇구만

 

잘 쓰마

 

50 달러치다

 

- 썅, 이새끼 지금 뭐하는 거야?
- 괜찮은데...

콜롬비아산 잡종에다 밀가루까지 섞으셨네, 그렇지?

 

- 1킬로는 줘야겠어
- 킬로?

- 여기가 어딘 줄 알고...
- 5그램밖에 안 줘놓고 뭘 어쩌라고?

 

닥치고 존말할 때 가라이

 

너나 존말할 때 꺼져
상대도 안 되는 놈이 덤비니까 재미없잖아

 

5그램이면 개인 소비용 정도라고
그정도론 놈들 못 집어넣어

 

1킬로 넘어가야 15년쯤 징역 사는거라고

그럼 이 새끼들은 5킬로 정도 갖고 있으면 잡혀가도 쪽팔릴 일은 없겠네

 

5킬로 정도!

 

빨리 좀 알아들어라

 

- 씨발 반지 내놔!
- 쪼아, 쪼아

 

바로 그거라고!

 

내.반.지.내.놔.라.고

 

파키스탄 놈들 어딨는지 불어
아님 평생 이자식 샌드백이 될테니까

 

감히 그 더러운 손으로 내 반지를 건드려!

 

너 완전 짱이다, 야

 

파키스탄 새끼들 있는 집 바로 윗집으로 모시거라

 

어디 가려고?
도대체 무슨 원한이길래?

 

이놈까지 치면 하루종일 26놈 쯤은 처리한거야
시간당 한명꼴인데?.

 

너 이제 빼도박도 못해. 가자!

 

긴장 푸쇼, 해칠 건 아니고 5분만 있다 갈테니

 

긴장은 무신? 이 나이 돼 봐,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

 

불법 거래나 하는 얘나 걱정할 팔자 아니겠나?

 

- 차 한잔?
- 싫을 건 없지

 

옛날엔 약 파는 방식이 많이 달랐어요?

 

사악하기론 똑같지만...

 

애들이 예의는 발랐지

 

좋아, 그럼 이제 니 친구들을
어떻게 쓸어버릴 지 한번 볼까?

 

- 분위기 어때?
- 여섯 놈 쯤 짐 싸고 있는거 같은데

 

오케이, 그럼 계획을 말씀드리겠다

 

일단 내가 전망 좋은 이쪽으로 먼저 들어가고

 

넌 후딱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나오는 놈들 싸그리 죽여버려
할 말 있음 이걸로 하고

 

고마워, 영감

 

- 맛있는데? 어디서 구했어?
- 못 사. 내가 직접 키운 거거등

 

대접 고마웠수다, 영감

 

고고씽!

 

도착했냐? 예스!
지금 바로 쳐들어갈까?

 

썅, 오지마!

문에 폭탄 박아놨어!

 

놈들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처단하라!

 

손들어!
가만 있으라고!

 

빨리 엎드려!

엎어라고!

 

안돼애!

 

- 잘했어, 리스
- 좋을 게 뭐가 있다고?

 

얜 죽었고 넌 안죽었다는 게 좋을 거지
몇놈이나 빠져나갔어?

 

- 두세놈쯤
- 놈들 잡긴 글렀어, 왁스!

 

9층에서 1층까지 계단타고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 몰라, 얼만데?
- 층당 6초쯤?

 

- 확실한거야?
- 그래 맞아

 

그럼 내려가는 데...

 

54초 쯤 걸리겠구마

 

로비 통과하는 데 5초라 치고,

차 타는 데 4초라 치면,

 

싸그리 죽어버리는 거지

 

곧 짭새들이 뜰 거야

 

썅 여기 컴퓨터는 왜이리 많은거야

 

빨리, 도와줘

 

빨랑!

 

- 이봐, 리스
-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돼

 

여기 와서 이거 좀 봐바

 

- 나 여기서 더이상 일 벌이고 싶지 않아
- 내가 보기엔 일이 많이 남은 거 같은데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
- 왜?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거야?

 

내 사진이 왜 여기 붙어 있는 거야?

 

썅! 결국 너인걸 계속 헛다리만 짚은 거였잖아

- 이봐! 난 이 사건이랑 아무 상관 없다고
- 그러시겠지. 그런데 증거들은 상관 많다는데?

 

가자고. 빨리 와!

 

10층으로 가고 있어. 거기 폭탄 있었잖아
열면 다 죽을 거라고

 

안 돼!

 

넌 저놈들한테 못 간다고
우리가 이 일에 연루돼 버리면 다 끝이야!

 

쟤들은 그냥 경찰들일 뿐이라고

 

우리가 일을 제대로 못 끝내면, 수천 명이 죽어, 알겠어!

 

내 말이. 우린 사람들을 보호해야지
죽도록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썅! 지금 몇명 죽나 사냐 할 때가 아니라고
우리 너무 늦었어!

저들에겐 아직 늦지 않았다고!

 

- 리스!
- 어!

일어나

 

빽차다! 빨리 타

 

- 잠깐 기다려! 우리 차에 아직 내 짐들이 있어
- 짜식들 우리가 올 거라고 알고 있었어. 이미 수색했을 거야

 

내 지문이 차에 엄청 많이 남아 있을 거야

 

경찰들이 수색하면 대사관으로 바로 추적할 거라고

 

씨발! 그래 머리를 써서 정리를 해 보면...

 

그니까 너는 지금 우리가 튀는 도중에 ...

 

돌아가서 이리저리 뒤처리를 하고 오시겠다 이거?

- 빨리 갔다 올...
- 가만, 그냥 내가 1초만에 처리해 주마!

 

왁스, 야, 안돼에~!

 

- 이런 썅! 뭐야?
- '빵' 터지는 그런 거지.

 

이제 해결됐지?

너 정말 맛이 갔구나

 

오늘 일처리 좋았어, 리스
세상을 구하는 데 일조한 거라고

 

여기 앉아서 시끌시끌했던
오늘 하루를 한번 돌아보는 건 어때?

 

그동안 난 저 바바리들이랑 일 끝내고 오지

 

그 봉투엔 뭐가 든거야?

 

이 안에 든 거 때문에 내가 죽을 날이 오지 않을까

 

너 무슨 천하무적 같은 거 아니었냐?

리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고

 

내 경우는 웃놈들은 '왕치즈버거'라고 부르지

 

그럼 이제 다 끝난거네?
집에 돌아가면 되는거야?

 

바바리들이 끝났다고 해야 끝난거지

 

이게 끝나지 않으면 어떡하지?
우리가 놈들을 이길 수 없으면 어떡해?

 

니가 죽인 그놈한테
'이기면 기분 어때요?'하면 뭐라고 대답할까?

 

난 놈을 죽이지 않았어.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다고

 

알고 있었어

괜찮아. 그런게 니 업무기록에 남진 않으니까

 

그렇지 않어
아마 난 이런 식의 일엔 안 맞나봐

 

아녀! 난 너랑 같이 있는게 괜찮은걸
날 보고 잘 배우라고

 

넌 내가 없어도 잘하잖아!

 

어우! 농담 마셔!
누가 우리보고 명콤비라 안그러겠어?

 

- 저녁이나 먹으러 갈래?
- 거부할 순 없지

 

- 같이 저녁 먹자고 친구 찰스를 데려왔어
- 안녕, 니콜

 

하루종일 어디 있었던 거야?

 

우리 이쁜 님은 남자들 홀릴 때 아니면 무슨 일을 하니?

 

홍등가에서 일하죠

도대체 뭔 생각으로 리스 데리고 창녀한테 간 거죠?

 

- 쟤들 어젯밤 약혼한 건 알고 있나요?
- 그럼!

 

하루종일 그말만 했지..
내가 수입해온 직물 건져온다고...

 

내가 조그만 천 수입 사업으로 먹고 살거든

 

그런데 번 돈은 거의 다 차랑 여자한테 붓지

 

여자랑 차 순이겠죠

 

실례

 

 

옷 갈아입고 올게

 

잠시만요

 

네, 말씀하세요

 

좋아요 그럼!

 

어디까지 얘기했지?

 

내 친구한테 무슨 직물 건진다는 얘기 하셨잖아요

 

아, 근데 내가 사실 그런 사업하는 게 아니거든

사실 대사관에서 코트입고 칼차고 다니는 그런 일이지

 

여기 이놈이랑 같이
칼보다는 코트 쪽이지!

 

- 아니, 칼쪽에 가깝지
- 와우! 오늘도 누구든 죽이셨나요?

 

오, 어디보자.. 시간당 한명꼴?

 

그럼 우리 자긴 어떤 놈들을 죽이셨나요?

알잖아. 보통, 악당들

 

악당들이지, 근본 더럽고 죽어 마땅한
냉혈 파키스탄 씹새들 말이야

 

어우! 아니 내말은 테러리스트 놈들
뿌리를 뽑았다는 말이지. 맞지?

 

네가 엘리베이터에서 우리 봤을 때 바로 그랬다는 거야

사실이고 말고

 

얘는 거짓말 안해요
어떻게 지구를 구했는지 말 좀 해봐

- 도왔을 뿐이지
- 다 잡아내긴 한 거야?

 

확실힌 몰라
조만간 끝을 봐야지

 

그럼 이제 파티를 즐겨보실까나~

 

이게 바로 뭘까요~?

 

얘 완전 맘에 드는구마!

실례요.

 

여보세요?

 

아뇨, 로즈란 사람은 여기 없는데요

 

잘못 온 전화네요

 

기다리던 전화가 와버렸군

 

- 씨발 뭐야?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 닥치고 내 말 잘 들어

 

로즈가 암호였어. 니콜 번호가 우리가 죽인
파키스탄 새끼들한테 다 저장돼 있었다고

 

파키스탄인이라고 다 테러리스트는 아니잖아요!

 

얘가 니 베프고 너희 둘이가 도청장치
깔린 집에 살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왁스?

 

그래 내가 뭔말하는지 보여주지
거기 가만있어, 수작부리지 말라고!

봐바

 

여기있었네

 

저년이 이런 걸 이 집 안에 얼마나 깔아 놨겠어?

 

응? 이 집은 당신이 구한 거잖아!

 

잠, 잠, 잠시만!
우리가 연애하기 전에...

 

난 다 확인해 봤다고
그년 의심할 만한 게 없었어!

- 뭐라고? 날 뒷조사했었어?
- 제대로 하진 않았나 보네

 

저년은 니 사진 찍은 그 새끼들이랑 한패라고 짜샤!

 

못믿겠어
너 한참 잘못 짚은거라고 왁스!

- 니가 끼고 있는 것 중에 쟤가 준게 있잖아
- 없어

 

반지 있잖아, 새꺄!
저들이 우릴 쫓아온 게 다 그것 때문이라고!

 

이리 줘봐, 내가 바로 증명해 내지
내 총 줄테니 그 빌어먹을 반지 달라고

- 반지 줘, 내가 다 확인해 낼테니까
- 주지마!

 

안돼, 제발...

 

어우 이새끼, 감히 나한테 총을 들이대?
저년을 겨눠란 말이야!

 

이게 바로 이런 거야. 만약 전송장치가 있으면
오디오랑 간섭하겠지, 맞지?

 

왜 그런거야, 캐롤린?

 

- 리스, 괜찮아?
- 아악, 내 어깨

 

내가 그년 땜에 니가 죽어난다고 했잖아

 

볼보, 초록색, 92MPR75

 

- 어우! 하나 더 있네요
- 이거 봐라 마이크가 17개나 있고

 

몰카가 5개, 그것도 침실에 2개나 있더라

 

말도 안돼, 캐롤린은 전구 하나 못 간다고

 

이게 뭔지도 모르고 박아 놓을 린 없잖아

영상이 인터넷에 돌면 좀 유명해지려나?

 

- 난 이제 죽었다
- 아냐, 그냥 사랑에 빠진 것 뿐이고

 

- 그노무 사랑이 항상 죽일 놈이지
- 그러셔? 사랑 좀 알긴 아시나?

 

음, 콩고에서 한번, 레바논에서 두번이나

나도 이래뵈도 부드러운 남자라고

 

자, 생각해봐, 그년이 갈만한 데가 어디 있어?
머 가족이나 친구나...

 

그년 한번도 자기 사는 이야긴 하지 않았어
난 물어볼 생각도 않았지

 

난 그녀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왜 그걸 몰랐지?

그 차 뭐 없어?,
이년 꼭 찾아야돼

 

준비됐냐? 받아

 

- 여보세요
- 추적하려 애쓰지마, 금방 끊을거니까

 

여기까지 와버려서 미안해, 해칠 맘은 없었어

- 이해해 줬음 싶어
- 그럼 도와줘

 

아직 뭔일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사실을 말해줘, 캐롤린

 

6년 전, 난 나에게 운명을 보여준 한 남자를 만났어

 

그리곤 결국 생에 처음으로...

삶에 의미를 갖게 되었어
목표의식을 가졌다고

 

나한테 거짓말하라고?
날 쏘라고?

대의를 이루라고

 

나랑 같이 살며 날 감시한 것도?
다 너의 계획이었던 거야?

 

캐롤린? 캐롤린!

 

끊었어요. 추적은 됐나요?

 

- 아니 너무 짧았어
- 괜찮아, 돌려봐, 목소리 죽이고 배경음 불려봐

 

6년 전...

 

좋아, 좋아, 크게 불려봐

- 어딘거 같애?

 

아마도 ... 고속도로인거 같은데

파리를 떠나는 거야, 어디로 가려는 거지?

 

대사님 전화야

 

- 네, 대사님
- 자네 대체 뭐하고 있는건가?

미국 특사가 방금 도착했네, 리스
왜 공항으로 마중 나가지 않는건가?

 

아프리카 원조 회의 때문에
미국 특사가 방금 도착했대요

- 회담장을 터뜨리겠다 이거군. 누가 운전하는 거야?
- 접니다

빨리 가자고
빨리 움직여!

잠시만

 

그냥 그런 거야? 잠시라도
생각은 해보고 가야 되는거 아냐?

 

생각은 너나 하셔, 너 그 체스 본좌잖아

 

어우... 이 노래 쩔지

 

찍소리 하지마
음악과 나만의 시간이니까

 

- 괜찮습니까?
- 응?

모르겠어. 뭔가 잘못됐단 말야

 

말이 안되잖아

 

회담장을 치려 했다면,
우리집은 왜 도청한거지?

 

왜 날 이용한거냐고?

 

모든 파리 경계를 차단했습니다
몇분이면 도착합니다

 

아놔 짜식들 왜이리 기어가는거야
놈들 멀린 못갔을거야

 

저깄다. 고! 고! 밟으라고!

 

짜식이 멈출 생각을 않네
너 묵직한 거 좀 가지고 있냐?

 

이건 어떤가요?

 

오우 내 새끼♡

 

아프리카 원조 회의
파리에서 열린다

 

더 붙어 봐!

 

나 좀 바빠

- 그년 그 차에 없어
- 뭥미?

 

뭔소리 하는 거야
지금 조수석에 보인다고

 

내 말 들어, 그 차 안에 캐롤린 없다고

 

그년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할 거야

 

뭐라고? 확실한 거야?
그년 지금 여기 보이는데

 

왁스! 그 볼보차 아마 미끼일 거야

 

쏘기 전에 얼굴을 확실히 봐

 

바짝 붙어 봐. 차 안을 봐야겠어!

 

썅! 니말이 맞았어. 안에 없잖아.

 

- 내가 바로 회담장으로 갈게
- 알겠다, 바로 뒤따라간다!

 

이 개판부터 처리해야겠어

 

행로를 변경하라고 전해!

 

네?

 

저기, 대사님... .

 

위협이 있을 것 같답니다
행로를 변경하라는데요

 

거절하셨다

 

차 돌렸대?

 

빌어먹을!

 

걍 무시해. 저 다리로 데려다 줘

 

제발, 한방이다

 

엎드려요!

 

빠리에 잘~ 오셨수다

 

잠시만요

 

- 봐바 그년은 아마 지금 폭탄 조끼를 입고 있을 거야
- 우리가 집에서 봤던 거 같은 거야?

 

말도 안돼, 걔는 그런 짓은 안 할 거야

 

임마, 그럼 그 오라질년이 연설이나 해보시려고
회담장에 처들어가겠냐!

 

- 일단 찾아내서, 얘기라도 해 볼거야
- 그러셔, 만나면 니 대가리나 날려버릴껄!

 

그니까 살살 피해서 뒷일을 생각해 보라고

 

내말 알아듣겠냐!

 

씨발 알아들으라고!

 

- 알, 알았어
- 좋아

 

이건 말로 해결될 그딴 일이 아니야
총으로밖에 해결 안 된다고

 

이런

 

출입불가
- 죄송합니다. 손님께선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한번만 더 확인해 주세요

 

손님? 이 카드는 이미 베닝턴 대사님
비서분이 쓴 카드입니다

 

그럴 리가요. 내가 바로 그 비서라고요

 

잠시 동행해 주셔야겠습니다. 이쪽으로..
-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내 생각엔 제 여친이 회담에 오려고
내 카드를 빼온거 같은데..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베닝턴 대사님!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놈은 내 비서라네!

 

이리내
- 그동안 어디 있었던 건가?

 

고속도로에서 특사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긴 아는 건가?

- 지금 당장 얘기할 문제가 있습니다
- 대체 무슨 일인거야?

 

무기다!

 

리스, 총은 언제부터 들고 다녔던 건가?

 

지금 대사관 안에 자폭 테러범이 있습니다

 

- 여태까지 테러의 낌새는 전혀 없었네
- 믿어주십시오, 모두를 대피시켜야 합니다. 당장요!

 

- 막연한 추측 가지고 회담을 파기할 순 없네...
- 이건 추측이 아닙니다

 

테러범을 알고 있습니다
제 약혼녀라고요

 

- 자네 약혼녀??
- 그녀가 그동안 저를 가림막으로 이용했던 거에요

 

그녀가 확실히 이 안에 있는 건가?

 

확신할 순 없습니다

대사님, 특사님들께서 도착할 예정이랍니다

 

- 이놈을 놔주게.
- 총은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례합니다!

 

캐롤린!

 

모두 숙이세요!

엎드리세요!

 

- 무기를 버리세요!
- 캐롤린!

 

- 무기를 버리라고요!
- 캐롤린! 가만 있어

 

난 이런 짓 하기 싫어. 널 쏘고 싶진 않다고

 

당장 무기를 버리세요!

 

총을 내려놓으시라고요!

 

총을 내려놔!

 

버려!

 

안, 안돼! 쏘지마! 폭발할 거라고

 

캐롤린, 제발...

 

내가 도와줄게

 

도움 따윈 필요 없어

 

난 이제 평화를 알았어

 

캐롤린, 평화는 이런 게 아니야

 

말했잖아, 네가 이러는게 다...

 

목표의식을 가지려 하는 거라고, 의미를 가지는 거라고

 

그래, 내가 원하는 것도 바로 그거야, 캐롤린

 

안돼! 제발, 이러지마

그냥 내 말을 들어봐

 

잠시면 돼. 내 말을 들어줘

 

지금 당장 이 세상에 다른 건 아무 상관없어

 

내가 널 사랑한다는 것과...

 

나한텐 그거 말곤 아무것도 없다는거...

 

널 사랑하는 마음 말곤...

 

그리고 혹시 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그거 말곤 내가 너한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없어

 

사랑해

 

나도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난 이렇게 차안에서 시간이나 때우려고
비행기 열시간이나 탄 건 아니라고요!

 

- 다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 뭔일인지 모를 땐 항상 그딴 식으로 말하더라

 

왁스! 열받아서 못있겠다. 니가 뭔일 났는지 설명 좀 드려

 

죄송합니다, 특사님. 내부에 보안 문제가 생겨서요...

잘 처리되었고 이제 들어가셔도 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이렇게 지연되게 한 놈 찾아내요
당장 해고해 버리게

 

이래서 내 일이 좋은거야
인정받지, 칭찬까지 받고..

 

여기, 내가 너에게 힘을 줄 만한 걸 준비했지
니가 어딜 가든 말야

 

그으래?

 

예아, 맨

 

내가 예상은 하고 있었어...

 

조만간 니가 이 바닥에서 한몫 해낼 거라고

 

그것도 그 잘난 정부 상대로 말야

 

그래도 난 박아둬야겠어. 나랑 같이 다닌다면 널 기어오르게 내버려 두진 않을거야

 

잠시 집으로 가 봐야겠어. 챙길 짐이 많아서...

 

아냐, 이미 다 정리해서 부쳐놨다더라

 

그래도 내가 너 찾을 만한 건 살짝 챙겨놨지

 

- 뭐 유품 정도로 생각해
- 고마워

그럼, 가기 전에 체스나 한판 두자꾸나

 

너 체스 두는 타입 아니라고 했잖아

 

뻥이었다. 어쩔래?

 

그럼 경고하건데 봐주는거 절대 없다

오 그러셔? 그럼 나도 경고하는데, 나 지면 빡돌거든

 

- 그러시다면야
- 어우 야!

너 통 크구나.

 

- 그럼 한판 벌여보실까나, 파트너!
- 너 죽여버릴거야, 안봐줄거라고

짜샤! 넌 아직 내 발가락만도 못한 실력이야

 

- 그으래?
- 그렇다니까. 이번엔 뻥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