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즐거운 하루~!^^
언제나 즐겁게 보세요~ ^_^

 

더 폴

 

리 페이스 (로이 역)

 

감독 / 타셈 싱

 

옛날 옛적 LA

 

에블린 간호사님!
에블린 간호사님!

 

간호사님께 영어로 편지 썼어요!

 

어디 봅시다

 

지난 달 우리 병원
환자 명단입니다

 

고마워요

 

- 네가 알렉산드리아니?
- 네

 

편지가 창문으로 들어와
내 다리로 떨어졌어

 

근데 무슨 외계어 같은 걸로 쓴 건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던걸

 

아저씨 보라고 쓴 게 아니니까
이해 못하는 게 당연하죠

 

난 로이야

 

- 팔은 어쩌다 그랬니?
- 떨어졌어요

 

나도

 

오렌지 따다 그랬어요

 

그래?

 

화장실은 어떻게 가요?

 

안 가, 여기서 해결해

 

- 침대에서요?
- 그래

 

거짓말

 

알렉산드리아

 

니 이름이 알렉산더대왕의
이름에서 딴 거란 거 알고있니?

 

세상에서 가장 용맹했던 용사 말야

 

네 그리고 편지는 외계어 아니에요
영어로 쓴 거라고요!

 

거기 있는 거 다 보여
이리 와 봐

 

숨어있는 거 다 보인다니까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더대왕도 메시지를
찾고 있었다는 거 알아?

 

길을 잃었었거든

 

그의 부대와 떨어져
죽기 직전이었지

 

- 알렉산더대왕은 메시지를 찾았나요?
- 응?

 

알렉산더대왕은 메시지를 찾았냐구요?

 

그래, 얘기해 줄게
이리 와 보렴

 

거기 있는 의자 가지고 와

 

그래, 다른 쪽 팔 부러뜨리지 않게 조심하고

 

- 고마워요
- 천만에

 

- 그 상자엔 뭐가 들었어?
- 제가 좋아하는 것들요

 

- 훔친 것들?
- 아뇨

 

사진이요

 

이 코끼리는 어디서 났어?

 

친구가 줬어요

 

인도 사람이에요

 

얜 제 말이구요,

 

- 이 분이 우리 아빠예요
- 그래?

 

아빠도 앞니가 벌어지셨구나
집안 내력인가 보네

 

- 네, 그리고 여긴 우리 집이에요
- 아, 그래?

 

- 우리 집이었어요
- 무슨 일 있었어?

 

- 그 사람들이 태워 버렸어요
- 누가?

 

성난 사람들이요

 

유감이구나

 

- 네?
- 유감이라고 했어

 

성난 사람들이요

 

그래, 알아
집이 타서 유감이라고 한 거야

 

알렉산더대왕은 왜

 

말에 타고 있었으면서
그 건물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 길을 잃었다면서...
- 뭐라고?

 

알렉산더대왕은 왜 그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냐구요

 

말도 타고 있었으면서요

 

그건...

 

우선, 말이 없었어
전쟁에서 잃었거든

 

건물에 있지도 않았고

 

그는 오렌지 빛 모래로 가득한
광활한 사막에서 길을 잃었단다

 

고작 몇 명의 군사들과 말이지

 

그런데 물이 단 한 방울도 없었지

 

저기 보십시오!

 

'왕이시여, 희망이 없습니다'

 

'전 군이 모두 당했습니다'

 

'페르시안 때문이 아니라
갈증 때문에 말입니다'

 

'이 투구에 있는 물이
마지막입니다'

 

'왕이시여, 당신의 현명함이
우리를 살릴 것이라 믿습니다'

 

- 왜요?
- 어째서?

 

뭐가?

 

왜요?

 

그건, 모든 병사가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양의 물이 없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건 그의 병사들은 모두

 

동등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알렉산더대왕의 방식이었어

 

그건 바보 같은 짓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 좋았을까?

 

알렉산더는 그 물을 버리지 말고

 

모든 군사들에게 조금씩
나눠 줬어야 했어요

 

내일 다시 오지 않을래?
내일은 사랑과 복수에 관한

 

서사시를 들려주마

 

- '서사시'가 뭔지 알아?
- 아뇨

 

여기가 여전히 조여요

 

아주 긴 이야기라는 건데
인도에서 시작되었지

 

코끼리가 내 가슴에 앉아있는 것 같아요

 

- 이미 나았어야 정상인데요
- 자, 이제 가 봐

 

- 검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내일 다시 오시겠어요?

 

직접 해 주세요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요

 

붓기는 좀 가라앉았네요

 

많이 아프시죠

 

몇 주 뒤에 통증이 좀 가시면
수술을 한번 더 하도록 하죠

 

지난 번과 같은?

 

이번 건 다음 치료에 도움이 될 거예요
알고 계시죠?

 

잘 봐

 

이리 오렴

 

- 점심 전에는 돌아와
- 네

 

알렉산드리아, 얼음에서 떨어져

 

얼음 핥는 거 다 봤다
배탈 날거야

 

저리 가서 놀아

 

다음 번엔 널 여기다 붙여서
데리고 가 버릴거다

 

말만 죽어서 정말 다행이야

 

철도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야

 

싱클레어에게 뭔가 보여 주려는 거였다면

 

그녀는 이미 더 좋은 데로 갔어

 

그 인기 많은

 

- 배우에게 말야
- 누군지 알아요

 

괴로운 일이 있으면
즐거운 일도 있기 마련이야

 

다른 카드를 잡으세요

 

- 나도 사고가 나기 전에는...
- 그 카드가 하트 퀸이에요

 

별로 특별한 게 없었어

 

근데 지금 내 다리는
차 때문에 두 동강 나서는

 

꿰메기까지 하고

 

심지어는 철심도 박았어
그래도 일하잖아

 

그건 스페이드 2예요

 

- 스튜디오는 자네를 도와주려한다네
- 사바티니 씨

 

돈 가져가세요

 

그나저나 로이, 협박은
자네와 어울리지 않아

 

자넨 지성인이야

 

제가 안 그랬어요

 

또 다른 문제는...

 

오렌지 제가 안 던졌어요

 

여자 때문에 자살하는 건 말도 안돼

 

제발 부탁인데
영화배우답게 행동해

 

아저씨 친구, 해적이었어요?

 

아저씨 친구가 해적이었냐구요

 

가끔은 그렇지

 

그래서 다리를 다친 거예요?

 

아니, 영화 제작자야

 

영화 말야

 

움직이는 사진

 

-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 뭐, 별거 아니야

 

아저씨 친구처럼 아저씨도
그런 일 하는 거예요?

 

한때는

 

이제 이야기해 주시는 거죠?

 

- 무슨 이야기?
- 서사시요

 

그래

 

그럼, 눈을 감아봐

 

뭐가 보여?

 

아무것도 안 보여요

 

눈을 비벼봐

 

별이 보이니?

 

 

별이 빛나는 밤이었어

 

네 명의 남자가 잔잔한
바다 위의 작은 섬에서

 

뭔가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지

 

하지만 그 잔잔함은
거짓이었어

 

그때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
인도 사람이 그쪽으로 수영해 왔지

 

인도인, 말해봐

 

그게 사실이야?

 

루이지, 뭐가 사실이란 거지?

 

통치자 오디우스가 내일 아침에
네 쌍둥이 형을 처형한대

 

불쌍한 형

 

전부 다섯 명의 남자가 거기 있었지

 

그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모두 통치자 오디우스를
증오한다는 것이었지

 

그 첫 번째, 노예 출신 오타뱅가

 

그와 그의 동생은 악질 통치자 오디우스의

 

궤짝을 채우는 노예로 태어났지

 

그러던 어느 날 들판에서 일하던 중에

 

동생을 잃은 슬픔으로
그는 노예들을 풀어 주고

 

통치자 오디우스를
죽이겠다고 결심했지

 

맘에 드네요

 

그리고 인도인이 있었지

 

불안할 때마다 눈썹을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지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

 

그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

 

그걸 확인하기 위해, 오디우스는
나병 환자인 척하며 접근하였지

 

그런데 물에 비친 그녀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린 거야

 

아내를 지키기 위해 인도인은
문을 걸어잠그고 보초를 섰어

 

통치자 오디우스가 이미

 

그의 아내를 납치해 갔다는
사실도 모른 채 말야

 

하지만 그녀는 오디우스에게
자신을 보여주길 거부했지

 

그래서, 오디우스는 그녀를
'절망의 미로'로 보내버렸어

 

마침내 그녀는 거길 탈출하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인도인은 다른 여자는
쳐다도 안 볼 것이며

 

오디우스를 죽일 거라고
피의 맹세를 했어

 

그 사람도 맘에 들어요

 

루이지는 폭파 전문가였지

 

오디우스는 그의 새 폭탄
성능을 듣고는

 

공식적으로 추방시켜 버렸지

 

마을로 돌아왔을 때, 루이지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피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

 

그와 말을 한마디라도 하면
사형에 처해지기 때문이었지

 

신부님께 고해하러
가는 것조차 거부당하자

 

루이지는 오디우스를
죽이겠다고 결심했어

 

다음은 영국인 생물학자

 

찰스 다윈

 

그는 동물, 식물 등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했어

 

다윈은 부끄럼 많은 친구
원숭이 월리스와

 

항상 함께 다녔지

 

월리스 왜?

 

나도 홍학이 왜 분홍색인진 몰라

 

그는 월리스와 이미
많은 것을 찾아냈으면서도

 

또 새로운 것을 찾고 있었지

 

- 뭐라고?
- 나비

 

잘 생각해냈구나

 

그건, '아메리카나 엑조티카'라는

 

매우 희귀한 나비였지

 

어느날, 오디우스는 죽은 나비를 보냈지

 

나비 날개를 말야

 

오디우스는, 나쁜 사람이에요?

 

그래

 

나비 모래톱

 

오디우스가 우리의 영웅들을
추방한 곳이지

 

괴롭히기 위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해치길 바라면서 말야

 

그래서, 해도들은
이 섬에 갇히게 된 거란다

 

해도가 뭐예요?

 

해적 같은 거야, 해적과 해도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해적 이야기는 싫어요

 

아까 해적 이야기 해 달라고 했잖아

 

- 아녜요
- 그랬어

 

전 그냥 아저씨 친구가
해적이었는지 궁금했던 것 뿐이에요

 

- 왜?
- 다리가 하나밖에 없었잖아요

 

그랬구나

 

이건 해적 이야기가 아냐
무법자 이야기지

 

사실, 가면 무법자는
수영도 못했단다

 

수영을 배워야겠어

 

마침내, 이빨 벌어진 가면 무법자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구나

 

- 우리 아빠처럼요?
- 그래, 네 아빠처럼

 

그와 그의 형 파란 가면 무법자는,

 

스페인 통치자 오디우스의
처형을 피해 도망 중이었어

 

살아 남기 위해서 따로
움직이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형제는 갈라졌지

 

오디우스를 죽이기로
약속하고 말야

 

계획을 세워야 해

 

이 섬을 탈출해
형을 구해야 한다구!

 

뭐? 뭐라고?

 

코끼리로?

 

저기...

 

한 가지 계획이 있는데

 

다윈! 정말 멋진 계획이야!

 

빨리 와, 오타뱅가!

 

잘가, 멋진 친구!
수영 잘해!

 

다윈, 자넨 천재야!

 

고마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낸 거야?

 

저건 뭐지?

 

저런, 끔찍한 고통이
불쌍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구만

 

그런 게 아냐

 

그는 통치자 오디우스와
스페인 병사에 대항하는

 

우리를 돕기 위해 그의 주술 집단이
자신을 여기로 보냈다고 얘기하고 있어

 

이 지역은 예전에 살아있는 새들과
신성한 나무들로 가득한 숲이었는데

 

오디우스가 다 태워버렸대

 

새들은 안전하게
그의 배? 안에 살고 있대

 

하지만 적합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우리가 도와줘야 한대

 

우리는 주술 같은 건 필요없다고 말해

 

중대한 임무가 있다고 말야

 

형을 구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성으로 가야 해

 

그와 같이 가면 늦어질 거야

 

생선이오

 

옆으로 비키게, 친구

 

폭발 소리가 나기도 전에
문을 열 수 있어

 

주술의 대단함에 대해
믿지 못했던 거 미안해

 

전쟁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걸
의심할 것도 없겠어

 

우리와 임무 수행을
함께 해 준다면

 

고맙겠어

 

네 형을 구하러 가야 돼

 

먼저

 

작은 테스트 하나

 

거기서 멈추면 안되죠

 

그냥 작은 게임 하나 하고 싶어서 그래
나가서 발가락 하나 건드려 봐

 

싫어요, 얘기해 줘요
파란 가면 무법자는 어떻게 됐죠?

 

오래 걸리지 않을거야

 

- 그냥 나가서 발가락 하나만 건드려 봐
- 알았어요

 

- 새끼발가락 만지고 있어요
- 안돼

 

어떤 발가락 만지고 있는지
얘기하지 마, 맞춰 볼게

 

그게 이 게임을 하는 이유니까
자 됐다

 

하나 만졌어요

 

하나 만졌어요

 

엄지발가락?

 

거짓말 하는 거 아니지?

 

봐요

 

진짜죠

 

맞춘 거야?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형은 어떻게 됐어요?
구했나요?

 

잠깐, 잠깐만
제대로 얘기한 거 맞아?

 

아까, 사실대로 얘기한 거야?

 

아뇨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아니라고 했잖아
사실대로 얘기한 거 아니지

 

아니에요, 사실이에요

 

- 사실대로 얘기한 거 맞아?
- 네

 

내 발가락 만질 때?

 

- 거짓말쟁이 꼬마 같으니라고
- 아녜요

 

알렉산드리아, 거짓말했지?

 

엄지발가락 만졌어요

 

서둘러야해

 

얘기 여기서 끝내버릴까?

 

가면 무법자는 샹들리에 홀에
너무 늦게 도착했어

 

오디우스가 이미 그의 형을 비롯
다른 사람들을 고문한 뒤

 

천장에 매달아 버린 뒤였거든

 

됐어, 그만해 여긴 곡예장이 아냐
너희들 놀이터가 아니라고

 

내 말 듣고 있는거야?

 

여기서 나가!

 

- 걔는 내버려 둬
- 이리 오렴

 

젠장! 꺼져!

 

괜찮아, 괜찮아 얘야, 이리 와
이리 오렴

 

섀드?

 

- 섀드? 섀드?
- 기분이 그리 좋진 않아

 

- 하고 싶은 거 있어?
- 또 그런다

 

그만 하지 못해? 좀 내버려 둬!

 

- 뭐야?
- 먹을 거요

 

- 어디서 났어?
- 교회에서요

 

소리질러서 미안

 

화가 좀 났었어

 

괜찮아요

 

내 영혼을 구원해 주려고 하는 거야?
내 영혼을 구원해 주려고 그래?

 

-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아는 거야?
- 뭐가요?

 

- 내가 뭐라 그러는지 이해했어?
- 뭐라고 했는데요?

 

내 영혼을 구원하려는 거냐고 물었어

 

- 나한테 준 거 말야
- 그게 뭔데요?

 

성체 동그란 거

 

뭐라구요?

 

성체
니가 나한테 준 거

 

영혼을 구원해 주는 거야

 

아저씨한테 준 거, 뭐요?

 

방금 니가 나한테 준
작은 빵 있잖아

 

그게 영혼을 구원해 주는 거라고

 

- 뭐라구요? 뭐라구요?
- 걱정해 주는거야?

 

영혼을 구원해 주는 거라고
'영혼'이 뭔지는 알아?

 

- 아뇨
- 정신적인 힘 같은 거야

 

저 할아버지는 왜 밤마다
이빨을 유리잔에 담가 놔요?

 

왜냐면 거기에 영혼이 들어있거든

 

영혼이 그 이빨에 깃들어 있어

 

그런거야

 

앞니에 있는 영혼이

 

몇 개 빠졌구나

 

교회가 중앙 건물에 있지?

 

네 근데 검은 무법자들은 어떻게 됐어요?

 

미안해요

 

괜찮아

 

약국도 중앙 건물에 있지?

 

 

다른 것과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져가 버리다니...

 

나의 혀어엉...

 

- 말투가 왜 그래요?
- 왜냐면 네 아빠니까

 

우리 아빤 죽었는데요

 

뭐?

 

알았어 그럼 어떤 식으로 말하길 원해?

 

이제 행복은 없다

 

평범하게요 아저씨처럼

 

내가 너무 약해서 형을 못 구했어

 

피의 복수만 남기고
내 모든 고통을 없애 버릴거야

 

난 더 강해졌어

 

지구 곳곳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반드시 그 자를 죽이고야 말거야

 

파란 가면 무법자의 명예를 걸고 맹세한다

 

그가 아끼는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야 말테다

 

그를 없애 버리겠어
없애 버리겠어

 

없애 버리겠어

 

그리고 모든 스페인 사람들도

 

그가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야

 

프랑스 사람이야

 

함께 할건가?

우린 준비됐어!

 

다윈, 오디우스는 어디로 갔어?

 

지도랑 곤충을 같이 두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길을 잃은거야?

 

캡틴 미안

 

이봐! 안돼!

 

먹으면 안돼! 독성이 있단 말야

 

뭐라는 거야?

 

자기를 따라 푸른 목초지로 가재

 

- 뭐라고?
- 저 아래쪽에 푸른 곳이 있대

 

푸른 곳? 저 아래에?

 

나도 몰라

 

푸른 목초지로!

 

천천히 가

 

그의 뱃속에 든 새들이 푸른 목초지로
향하고 있어!

 

이봐! 여기 푸른 곳이 있는데?

 

푸른 목초지

 

천천히 가

 

뛰지마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진다고

 

천천히 가라니까

 

독이 있다구

 

저건 또 뭐야?

 

길을 알려주고 있어

 

 

노예들이다

 

오디우스의 깃발이야

 

노예들을 풀어줘야해

 

알렉산드리아, 근데 영어 읽을 줄 알아?

 

왜 만날 제일 멋지고
흥미진진한 장면에서

 

얘길 중단하는 거예요

 

니가 영어를 읽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말야

 

읽을 수 있어?

 

- 영어 읽을 수 있어?
- 네

 

- 이게 뭐야?
- 종이요

 

아니, 이게 뭐지?

 

M-o-r-p-h...

 

3

 

- 이게 뭐라고?
- 3이요

 

잘했어

 

밤에 잠을 잘 못자서
이야기를 기억 못하겠어

 

약이 좀 필요한데

 

이 글자가 쓰여진 병에 있는
약이 필요해

 

M-o-r-p-h-i-n-3이요?

 

그래, 중앙 건물에 있을거야

 

중앙 건물에 있는 그 방에 말야

 

무슨 말인지 알겠니?

 

- 간호사님한테 달라고 해요
- 친구로서 부탁하는 거야

 

- 훔치는 거잖아요
- 아냐, 니가 필요한 게 아니니까

 

니가 교회에서 빵을
가져온 것과 다르지 않아

 

- 간호사님께 물어볼게요
- 안돼

 

무법자 간의 비밀이거든

 

얘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약이 필요해, 알겠니?

 

- 내가 가져올 수는...
- 할게요

 

고마워

 

예쁘네요

 

볼에다 왜 빨갛게 칠하는 거예요?

 

예쁘게 보이려고

 

건강하게도 보이고 말야

 

- 점심 전엔 와야 되는 거 알지?
- 알아요!

 

알렉산드리아, 오늘은 얼음 안 핥아 보냐?

 

네 안녕히 가세요

 

한번만 해

 

M-o-r-p-h-i-n-3
M-o-r-p-h-i-n...

 

M-o-r-p-h-i-n...

 

제 말 잘 들으세요

 

다른 아이도 생각해야죠

 

미안해요

 

방울뱀의 소리에 대해
주의를 줘야 해요

 

시기가 안 좋아요
지금 여기저기에 방울뱀 천지라구요

 

일어나! 일어나!
안 그러면 저 사람들이 널 토막내 버릴거야

 

일어나라구! 일어나서 저 사람들에게
니가 그냥 자고있는 거라는 걸 보여줘

 

안 일어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널 토막내 버릴거야, 일어나!

 

일어나라구
하나도 재미없어

 

제발, 여길 떠나자

 

이리 오렴

 

난 항상 그런단다

 

그럴 땐 그냥 새 옷으로 갈아입고
젖은 건 다 마를 때까지 숨겨두면 돼

 

무서울 때 내가 쓰는
방법 가르쳐 줄까?

 

주문을 외운단다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 꺼져 버려

 

같이 해볼까

 

주문 말야

 

구글리 구글리 구글리, 꺼져 버려

 

- 내가 가져오란 거 갖고 왔어?
- 네

 

- 여기요
- 그래

 

왜 세 알밖에 없어?

 

- 세 알 갖고 오랬잖아요
- 아냐, 가득찬 병을 갖고 오랬었잖아

 

- 근데, 아저씨가 적어준 건...
- 이 병, 가득 차 있었어?

 

- 여기 약이 더 있었니?
- 네

 

나머지는 어떻게 했어?

 

화장실에 버렸어요

 

아저씨가 적어준 대로 갖고 오려고
나머지는 버렸어요

 

m-o-r-p-h-i-n-3

 

그거면 잘 잘 수 있어요?

 

낮잠 정도는

 

노예들을 풀어줘야 해

 

노예들은 풀려났나요?

 

나와, 오디우스

 

나비 같군

 

왜 또 마스크를 썼어요?

 

그녀가 무서워하는 걸 원치 않았거든

 

그녀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는 그녀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었거든

 

눈동자 색은

 

갈색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오렌지요?

 

가장 즐겨 읽는 책은

 

성경

 

저 여자는 내 거야

 

- 폭탄은 어떻게 됐어요?
- 뭐?

 

폭탄이요

 

무법자들은 그녀의 어린 조카만
남겨두고 공주를 납치했지

 

그들은 높은 사막 산에서 내려와

 

그가 좋아하는 곳으로 갔지

 

어렸을 때 그의 형과 함께 놀던

 

호수에 있는 성이었지

 

저 불쌍한 사람은 왜 저러는 거죠?

 

예전의 불행한 일 이후로

 

다른 여자는 쳐다도 안 보겠다는
맹세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의 얼굴을 감춰 버리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잖아요

 

당신은 누구시죠?

 

사람들은 날 가면 무법자라 부르죠

 

동남쪽 매라 불리는 그 분?

 

그래요

 

하지만 그건 내가 가면을 쓰고 있을 때 얘기지

 

당신은 누구요?

 

에블린 간호사

 

한때 전 에블린 에버스트 에버허트라고
불렸었지만 지금은 간단하게...

 

- 에블린 자매님
- 그녀는 언니가 아녜요

 

아니라고? 맞아

 

형제 자매가 없는걸요

 

내말은 수녀라고, 여기 있는
다른 수녀님들처럼

 

그녀는 가면 무법자 옆에 서서 말하길

 

- 솔직히 얘기해도 되나요?
- 물론이죠

 

제가 신께 제 인생을 바치겠다고
마음 먹기 전에는

 

성직자들에게 오렌지를 던지는 걸
좋아했었죠

 

왼쪽으로 두 번 가면
화장실로 갈 수 있어

 

내 편지 읽었죠

 

무슨 얘기 하는거야
화장실이나 다녀와

 

싫어요

 

성직자랑 오렌지 얘기는
어떻게 알았어요?

 

네가 성직자들에게 오렌지 던지는 걸
좋아한다는 건 모두가 다 알아

 

성직자들조차 말야
네 외계어 편지에서 알게 된 게 아냐

 

외계어 아녜요

 

여기에 얼마나 더 있어야
하는지 알고 싶으시대요

 

니가 다 나을 때까지 여기에
있어야한단다

 

며칠 뒤에 깁스를 풀거야

 

하지만 완전히 다 나을 때까진
여기에 있으라고 하고 싶구나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대요

 

이 도시를 떠나야 하는데 말이죠

 

니가 과수원에서 일하는 건
안 된다고 얘기해 드려라

 

니 나이 때는 위험한 일이야

 

그냥 과일만 좀 줍도록 해

 

안 그려면 또 떨어질거야
또 떨어지고 말거야

 

고맙습니다

 

- 뭐라시니?
- 알았대요

 

- 정말?
- 네

 

알렉산드리아, 나한테 뭔가
물어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아녜요, 그냥 우리가 얘기하는
방식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