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기억이나요
너무 작아서 탁자 위를 보기도 힘들었는데
그 위엔 스노우 볼이 있었어요
안에는 펭귄이 살고 있었는데
항상 혼자라 걱정을 했어요
걱정 안해도 돼
온전한 세상에서
보렴, 수지야
12년 후
생일선물로 카메라를
순간 순간을 잡아내는 것이
얼마나 놀라왔던지
나중엔 꼭 사진가가 되고 싶어했어요
어른이 되면, 코뿔소 같이 야생동물을
그러기 위해선 당장은
이상하게도
아빠와 함께 폐품을
뭐든지 집어 삼켜버리는 그런 곳이었죠
그곳에 살던 루스 코너란 아이도 생각나요
학교 친구들이 이상하게 여겼는데
그땐 몰랐지만, 그 아이는 우리가 보지
하나, 둘, 셋!
우리 가족을 힘들게
- 도와주세요!
어디 있어?
- 아빠는?
- 무슨 일이야?
조심해요!
- 미쳤어?
버클리
괜찮아, 괜찮아
안도의 한숨을 쉬시던
우린, 아무 이유 없이
그런 운 없는 사람들과는
불교도들이 말하길
할머니께선 제가 동생을 구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틀리셨지만
성은 샐먼, 이름은 수지에요.
열네 살이던 제가 살해당한 날은
이건 제 실종광고가 우유곽과
신문에 나오기 전이에요
사람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얘야, 뛰지마
- 버클리!
여기 있었구나
누구니?
학교 친구야
- 날 못 본 거 같아
할머니, 쫌!
이제 안전해
하지만 전 안전하지 않았어요
그때 한 눈만 팔지 않았다면
조금만 주위를 기울였다면
전 그의 속눈썹
그가 「아벨라르와 엘로이즈」를 읽고 있는 동안
오,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그래서, 키스는 해봤어?
왜, 서로 좋아한다면 상관없잖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내 첫키스 상대는
-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 어땠는데?
아름답고, 황홀했지
좋은 삶을 살고 있거든
잘 살고 있는 거야
받았던 기억이 나요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을 거란 상상을 했는데
그레이스로 연습을 할 필요가 있었죠
그때 기억이 떠나질 않습니다
버리러 간 적이 있었는데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어요
했던 날도 기억나요
- 엄마?
엄마?
- 동생이 사고를 당한 날이었어요
- 나뭇가지를 삼켰어
- 죄송해요!
부모님도 기억이나요
나쁜 일이 생기거나 하는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면..
오래 잘 살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물고기랑 같아요
(역주: Salmon, 연어)
1973년 12월 6일이었어요
반복되지 않길 바라겠죠
- 아빠, 이거 바바!
제도 널 좋아하니?
- 귀엽게 생겼네
레코드 가게에 들어갔어
옆집 사람이 절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뭔가 잘못됐다는 걸 눈치 챘을 거에요
알아차렸을텐데
새는데 정신이 없었어요
전 그의 속눈썹을 전부 샜죠
나보다 훨씬 어른이었어
- 당근이지
- 키스? 멋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