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도

 

만나서 반갑소

 

두 마린 내뺐는데, 얼룩말은
꼼짝 않더군요

- 왜 쫓기는 거요?
- 모르겠어요

- 원한 산 일이라도?
- 지난 5년간은 조용히 살았어요

- 제퍼슨 시에서 왔소?
- 아뇨, 레번워스에서요

거긴 못 가봤소

- 갑작스레 봉변 당한 거요?
- 어쨌든 떠날 때가 됐었죠

 

일거릴 찾아 길을 떠났다가

우연히 카우보이 4명과
동행하게 됐소

여행하다 보면 그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이잖소

그런데 사막에서 그들이 날 향해
총을 뽑아 든거요

- 말을 탐냈던 것 같소
- 그것만 탐낸 것 같진 않은데요

그렇소, 다 탐냈소

다른 물건엔 미련 없지만
그 말만은 예외죠

 

날 살려둔 걸 보면

양심은 있는 놈들이었소

 

가면서 떠들썩하게
웃어재꼈소

정말 재미있단 듯이...

있는 힘껏 걷다가
포기하고 말았소

운이 없다고 생각했지

남부로 갔다면 날 공격했던
놈들은 아닌 것 같군요

- 어디로 갈 겁니까?
- 내 말을 찾아야겠소

 

말은 저한테 맡기세요

 

충분할 걸세

 

- 저쪽 손님부터 도와드리고...
-이 걸로 하겠소

 

20달러입니다

 

- 빌리는 데는 얼마요?
- 이건 판매용입니다

 

이 돈에 맞춰 주시오

 

엄마!

 

이 친구입니다, 경사님
도난 당했던 말이랍니다

 

- 당신 소유인지 어떻게 아오?
- 이렇게 날 반기잖소?

반겨주는 여자가
다 마누라는 아니잖소

안장 안쪽에다 내 이름을
새겨놨으니 확인해보시오

- 이름이 뭐요?
- 페이든

 

P-A-D-E-N

 

- 콥, 오랫만이군
- 페이든, 잘 지냈나?

- 아는 사람이오?
- 물론이오

 

안장 좀 살펴봐

 

좋소, 그만들 가시오
애들 못 오게 하고

당신... 옷 좀 걸치시오

 

- 나 없이도 잘 나가던데...
- 정말 오랫만이군

개는 어딨나?

 

빌려줘서 고맙네

- 잘 쓰겠네
- 얘기 좀 하세

사람을 좀 찾는데

 

- 그 일은 관뒀네
- 나도 손뗐네

합법적으로 일하는데
자네가 필요하네

 

- 합법적으로?
- 물론, 믿기지 않겠지만

맞아

구미가 당길 걸세

적성에 딱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하지만, 난
내 일을 찾아야겠네

 

녀석이 나왔어

 

가지, 재밌을 테니까

 

여기 좀 봐, 타이리

 

옛 동료가 왔네

 

합류하자고 제의했는데,
싫은 가봐

 

개는 어딨소?

 

나한테 13달러 빚졌네

 

13... 운도 없군

 

취향을 알겠어요
멋진 말이에요

똑똑하기도 하지,
유일하게 아끼던 것이었네

내 모자도... 검정에
은색 띠를 둘렀지

익숙해 지는데
3년이나 걸렸지

-그 모자가 그립군
-가봐야겠어요

- 튜룰리로 간다고?
- 네, 잠깐 들러서

친구와 합류해 실버라도로
갈 겁니다

- 튜룰리는 어떤 곳인가?
- 평범한 마을이에요

 

- 술집도 있나?
- 그럴걸요

 

- 여자는?.
- 있을거예요

 

백스터, 할리, 늦었군
이렇게 출발이 안 좋아서야

자네들 말고도 지원자들은
수두룩해

미안하지만 우린 백스터나
할리가 아니오

- 백스터가 아니라고?
- 에멧이오

-나도 할리가 아니오
- 백스터도 할리도 아니라면

- 대체 어디 있단 소리야?
- 지금 막 도착했소

- 저 버릇 좀 보게...
- 진정하시오

- 난 백스터, 저긴 톰 할리
- 너무 늦었잖나

그러니 당장 실버라도로
출발하는 게 좋겠소

약속한 대로 반은 지금,
반은 도착 즉시 주시오

그 상자 열어

 

- 고맙소
- 안 세어봐요?

이 친구를 믿소

그럼 마차를 앞세워
출발합시다

 

뭘 원해요?

열흘동안 술은 커녕
잠도 제대로 못 잤소

 

뭐하는 짓인가?

 

한 잔 하는거요

 

자넨 안돼, 당장 나가게

 

열흘간 술은 커녕
잠도 못 잤소

- 잘못 들어왔네
-그럼 유감이고

 

-너무 불공평하잖나
-누가 말입니까?

 

무슨 일인가?

 

저 검둥이 녀석이 난동을
부리는 중입니다

- 말 좀 가려 하시오
-출입 금지구역이라

나가라고 했더니
미쳐서 날뛰잖아요

-사실인가?
- 아니오

-저 친구들이 먼저 시작했소
- 아는 사인가?

술 한잔 하고 잠깐 쉬러 왔는데
잘못 들어온 것 같소

마을을 잘못 골랐네
이런 소란을 일으키다니

주인장한테 말해서

피해 보상은 면하게 해줄 테니
당장 여길 떠나게

 

-그럼 어디를 가면...?
- 이 마을을 떠나란 말일세

내 관할권 밖으로 나가게

 

- 너무 부당하오
- 결정권은 내게 있네, 잘 가게

 

변상은 누가 해요?

욕심이 지나치네, 카터

 

- 당신들 얘기 좀 해보게
- 잠시 머물거요

그러리라 짐작했네
난 존 랭스턴 보안관일세

- 여긴 내 관할이 아니네
- 농담하오?

 

하지만 이 마을의 평화를
위해선 내 힘이 필요하지

주로 이방인들 직업을
조사하네

 

여기 정착할 건가?

누굴 좀 만나러 왔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사람 찾는 일이라면
나한테 물어보게

젊고 체격은 나 만한데
쌍권총을 차고 다니죠

 

알만한 친구로군

 

다들 얌전하게
굴도록

 

에멧?

- 안녕, 제이크
- 정말 반가워

물러서게

- 어떻게 된 거야?
- 여긴 웃기는 마을이야

당장 여길 떠나야 돼

- 키스 한 번 잘못했다가...
- 그것 때문에?

그렇게 키스한 게
눈에 거슬렸나 봐

경고하길래
막 떠나려던 참이었어

정말이야
말썽은 딱 질색이거든

그런데 뒤에서 어떤 놈이
날 쏠려고 하잖아

-그래서 죽었어?
- 아니, 겁만 좀 줬지

겁 줬다고 여길 넣어?

아니, 그녀석 친구까지
가세하잖아

-어떤 친구였는데?
-죽은 친구네

 

제이크...

 

그거 정당방위었어?

 

맹세해, 그 자식이 날
죽이려 했어

배심원의 견해는 다르네

 

-교수형에 처할거요?
-내일 오전 10시에

- 에멧, 도와줄거지?
-법이 어떤 줄 잘 알잖아

 

맹인 피트 말대로 됐군

 

-새벽이면 그 말이 증명될 거야
- 10시네

맞군요, 난 늘 새벽에만
집행하는 줄 알았는데

가야겠어, 미안해

 

교수형 당하는 걸 보면
재수가 없어

나도 그래요,
저 친굴 빼내야겠어요

 

날 끌어들일 생각 말게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더 이상 관여하고싶지 않네
- 이해해요

- 쉽지 않을 걸세
- 알아요, 하지만...

 

내 동생이예요, 같이
캘리포니아로 갈 건데

먼저 실버라도에 들러 누님을
만나기로 했어요

-혼자만 갈 순 없어요
-그만 헤어져야겠군

 

- 미안하네
- 괜찮아요

 

내가 한잔 사지

-돈도 없잖아요
-그럼 자네가 사

 

내 유일한 안식처가
술집이라네

 

내 모자를 썼군

뭘 더 갖고 있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소

 

손가락 잘못 놀렸다간
큰 코 다칠 걸

 

순순히 일어나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좋소

 

당신 후회할 거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우리랑 같이
안 가겠다구요?

- 이렇게 갇힌 신세잖나
-우린 새벽에 떠나요

 

탈옥할 이유가 없네
정당한 싸움이었어

-나도 그랬다니까요
- 놈이 먼저 총을 뽑았네

나도요

 

보안관님, 잠깐만요

 

- 보안관님, 빨리 와보세요
- 잠궈, 아무도 못 들어오게

 

맹인 피트는 늘
촉감을 썼죠

 

- 좋아, 또 한 놈은?
- 떠났네

웃기지 마
출구는 여기 뿐이야

 

일어나 보니 없더군

 

어서 이리 나와
밑에 숨은 거 알아

 

당신, 이리 와봐

 

손 내밀어

 

처치했어요?

 

동조해줘서 고마워요

 

- 이젠 어쩌지?
- 기다려야죠, 가요

 

서둘러
제이크, 가자

 

어디 맛 좀 봐라

 

-놈들이 쏘는 거예요?
- 아니, 저쪽 언덕에서 쏘고 있어

-갑시다, 겁낼 것 없잖아요
- 정확히 명중시키고 있어

하지만 우리 관할권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어요

 

오늘은 이 정도로 해두지
모자 좀 주워

 

보안관, 10시예요

 

- 당신 친구예요?
-지금부턴

-누군데요?
-우리처럼 마을에서 쫓겨난 친구

 

무슨 일입니까?

백스터와 할리가 엡을
죽이고 돈 상자를 훔쳐갔네

 

-뒤쫓아 갈 생각이네
-돈은 포기하고

이 사람들 데리고 떠나요
부패한 마을이라

-부녀자나 애들한테 안 좋아요
- 물도 얻기 힘들 걸요

그 돈 없인 실버라도엔
못 가네, 우리 전 재산일세

 

- 당한지 얼마나 됐소?
-한 시간쯤

 

같이 가요, 말

 

나도 가겠네

 

제이크, 실버라도 가는 길 알지?
난, 이 친구들과 나중에 갈게

당신들은 가족들과 기다려요
정신들 바짝 차리고

그 돈을 되찾아온단 걸
어떻게 믿죠?

그럼 내 동생을
붙잡아둬요

-자네들만 믿겠네
- 백스터도 믿었잖아요

같이 가서 감시해야겠어요

저런 아리따운 부인을
내버려둬선 안될 텐데

상관 마시오
갑시다

 

맞는 소리야
저런 미인을 버려두다니

 

어서 마차를 끌어요

모두 타요, 어서

 

자네와 함께 하면
늘 말썽이군

 

무슨 좋은 수 없어요?

 

- 이번엔 제대로 해냈어
- 고마워요, 톰도 잘했어요

 

누가옵니다

 

-죽여 버릴까요?
-참아줘요

그랬다간 보안대가
몰려올 테니

튜룰리 은행을 털고
쫓기고 있어요

저 친구는 아무래도
당한 것 같아요

당신이 도슨 씨죠?
텍스 라루입니다

앤디가 여길 가르쳐줬어요
폐가 안됐음 좋겠는데

보안대를 끌고 왔다면서
폐가 안되길 바란다고?

자네가 말한 친구들
난 몰라, 죽을 준비나 해

저 두 친구한테 물어봐요
튜룰리에서 봤을 거예요

보긴 봤지만 은행 건은
금시초문이에요

 

은행을 털었다면
돈은 어딨나?

 

- 엎드리는 게 안전할 텐데
-돈도 없지?

안장에다 숨겨뒀지만
위험해서 못 꺼내요

 

사태 파악 전엔
발사하지 마

 

우리가 먼저 습격한다면
승산이 있어요, 엄호해줘요

 

꽤 용감하군

저 위 엔 두 놈 밖에 없고
놈과 한 패거리 같아

 

저 놈 잡아
말! 도망 못 가게 막아

 

당신이 짜낸 생각이니
다음 번엔 앞장서요

그럴 줄 알았어
내 말에다 실어

 

사람 볼 줄을 모르는군

 

실버라도 남부에 정착해
사나 본데

어머니가 좀 도와달라고
편지를 보내왔소

9개월 전에 보냈는데

이제서야 나한테
배달된 거요

 

- 어디 있었는데요?
- 시카고

- 도살장에서 일했소
- 시카고에 있었다구요?

 

- 굉장한 도시죠?
- 전혀

 

페이든, 당신은요?

난 그냥 여기 저기
떠돌아다녔네

 

아직 세상 때가 덜
묻었군요

 

여기가 좀 얕은 것 같아요

 

계속 가요

 

저쪽 둑이 좀 약하네

 

가자

 

여기까지요, 편지에 저쪽 길로
오라고 쓰셨소

- 행운을 비네
- 언젠간 또 만나겠죠

운이 닿으면... 잘 가시오

 

- 잘 가요, 말
- 잘 가게

 

또 봅시다, 부인

난 부인과 함께 가겠네

실버라도에 가기 전에
농지들 좀 둘러봐야겠어

뭐가 이 힘든 여행을 하게 했는지
알고싶네

-또 보세
-그래요, 제이크, 가자

 

-실버라도에서 봐요
-그러지

 

파커 부부가 땅을 합치는데
동의했어요

저기서부터가 제 땅이에요
그 동안 꿈꿔왔던...

 

- 멋진 땅이죠?
- 당신도 멋지오

 

많은 남자들이 그런 소릴 했죠

그런가 봐요, 여자들은
인정하려 않지만

-진심이오
-그렇게 들 접근해오지만

-오래가진 않아요
- 왜요?

내 꿈을 이해 못해요

-꿈이 뭐요?
-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요

농장 같은... 그건
평 생을 바쳐야 되는 거 잖아요

그래서 다들 내 곁을
떠나버리죠

 

나의 미모는 곧 사라지지만
대지는 영원해요

 

케이트누나...

이리 와

 

안녕, 제이티

인사하거라

 

-우리 기억나?
- 네

 

안녕, 오기

 

집에 오니까 좋네, 누나

 

아버지?

불빛이 보이길래
'라에'가 돌아온 줄 알았지

넌 줄은 상상도 못했구나

 

- 어머닌요?
-오랫동안 앓았다

 

편지 쓸 때도 아팠지만
그 얘긴 뺐을 거다

네 엄마 말대로 정말
와줬구나

-'라에'는요?
- 마을로 떠났다

농장 일을 싫어했다
너처럼

- 어떻게 된 거예요?
- 땅을 빼앗겼다

쫓아내는 바람에
어쩔 도리 없이...

 

- 조지아에서 처럼 말이다
- 아버지 땅이잖아요

정부에 돈을 지불했지만
여기선 그게 안 동해

이렇게 살쾡이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내 땅을 밟을까봐
두려워 떨면서

- 법이란 게 있잖아요?
-우릴 착취하는 게 여기 법이야

 

이럴 순 없어요

여태껏 당하며 살았는데

여긴 상황이 안 좋아
이주 정착민들 때문에 더하지

권리를 주장해오면
더 나빠지겠지

- 맥켄드릭이 없애 버릴걸?
-목마른 자한텐 물을 줘야지

 

같이 캘리포니아로
가는 게 어때?

땅이 문제가 아니라
몇몇 사람이 문제야

에멧, 상대를 잘못 골라
죽었어

애 듣는데 말조심해요
외삼촌은 살인 안했어

정당방위었어, 정말로

물론 '머도'란 노친네를
죽인 건 사실이지만

그 아들이 더 악랄해, 자기 영역을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하는 냉혈동물이야

너희들이 온 줄 알면
그냥 안 있을 텐데

제이크도 이제 다 컸어

5년이나 지났으니까
맥켄드릭도 그냥 덮어줄 거야

 

여긴 무슨 일로 왔나?

-그 친군 누군가?
- 내 아들이 돌아왔네

이거 재미있어지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맥켄드릭 씨
땅을 침범했네

- 여긴 우리 땅이오
- 맥켄드릭 씨가 매입했네

거짓말이야

내일 시내로 가, 이 일을
바로 잡을 테니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가축들을 다 치우시오

만약 우리 땅에 소한마리라도
눈에 띄면

죽여 버리겠소
이건 빈말이 아니오

그런 행동은
교수형 감이지만

우리가 지금 자넬 쏘면
그건 정당방위야

라이플총의 명사수에
관해 들어본 적 있소?

그게 누군데? 자네?

 

어디 두고 보자

 

뭘 도와드릴까요?

 

- 여기서 일하오?
-지배인이에요

- 뭘 드려요?
-버번

 

- 멋지군요
- 세상은 스스로 만드는 거죠

-자기한테 맞도록
-동감이오

-같이 마시겠소, 미스...?
- 스텔라예요

페이든이오

 

스텔라, 당신이 한밤중의
별이군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밤에만 반짝이죠

 

감각이 뛰어나군요
이런 곳이 그리웠소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진심으로 하는 소리요

-술집을 좋아해요?
- 내 유일한 안식처요

동감이에요,
우리가 뭐 잘못된 것 있어요?

 

도박장을 운영하려면
힘들지 않소?

저기 저 남자 보이죠?
켈리라고, 일종의 동업자로

-도박장을 맡아 관리해요
- 일종의 동업자?

저 남자 주특기가 허풍에
속임수예요

여기 주인이 우릴 엮어놓으니
어쩔 수 없어요

-주인이 누구요?
-저기 오네요

 

오늘 밤 멋진데, 포비?

 

이런, 내가 아끼는 두 사람이
얘기 중이었군

 

스텔라, 이쪽은
내 오랜 친구니까

- 정중히 대해줘
-그럴 참이었어요

둘이 잘 어울릴 것 같군
켈리, 이리 와봐

빚 갚으러 여기까지
달려왔나?

켈리, 인사하게

외상도 주게, 이미 나한테
13달러나 빚졌지

 

- 머물 곳은 있나?
- 막 도착했네

- 뒷 방 좀 어때?
-지금 비어있죠

 

- 여기까지 웬일인가?
-운이 좋았네

 

내 제안에 대해 맘이
바뀌었길 바라네

술집을 한단 소린
안했잖나

 

이건 재산의 반도 안되네

지상낙원에 잘 왔네

 

또한 명은 어딨나?

쫓아내란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혼자만 보낼 순
없잖나?

아들 있는 데를 대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 거짓말, 늘 그래왔잖나
- 난 명대로 할 뿐이야

- 아들은 시내에 나갔네
- 그거 유감이군

그럼 혼자라도
가줘야겠어

 

아버지

 

한나는 영리하고 아름답지만

편히 살고 싶어 하는
여자는 아니더군

 

그 여자를 원하면,
둘 사이에서 날 빼주게

난 동생과 캘리포리아로 가요

콥, 에멧이라하네
내 친구야, 보안관이네

-반가워요, 보안관님
-나 역시 반갑네

스텔라, 켈리 좀 불러와

자네 케이트 형
맞지?

 

멕켄드릭 영감을 죽었다는
그 친구

 

동생을 뒤에서 쏠려고 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지금 문제 삼을 필요는 없겠지?

 

- 불렀어요?
-자넨 좀 쉬어야겠어

페이든한테 맡길까 하고,
욕심이 없는 친구거든

 

이익을 가로채는 자네한텐
질렸어

- 무슨 소리예요?
- 얘긴 끝났어. 꺼져

- 이럴 순 없어요
-그래?

 

- 페이든, 한 번 해보겠나?
- 아량이 넓은 보스군

 

불신하는 일이 없길
바라네

- 스텔라 의향도 물어야지
- 대환영이에요

 

안돼, 켈리
그러다 죽어

 

스텔라, 알려줘서 고마워

 

어쩔 수 없었네

 

그만, 물러서

 

나도 살인을 즐기진 않아

 

보안관님, 당신 구역에서
도박하려면

누구와 상의하죠?
이 친군 아니겠죠

 

저 친구요

누가 여기 좀
치워

 

저런 사람과 친해요?

 

뭐하는거냐?

움직이는 말 갖고
연습하지 말라니까

 

- 어디 가세요?
- 할 일이 좀 있어

- 같이 가요
- 이건 어른들 일이야

누가 어른인데요?

 

안녕, 라에

 

웬일이야? 가족들과
인연 끊은 줄 알았더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 살해 당하셨어
- 누구 짓이야?

누구 소행인지 알아내
꼭 복수하마

필요할 땐 어디 있다가?
너무 늦었어

뒤늦게 나타나선 죽음을
자초하겠다고?

 

- 괜찮아, 라에?
- 네, 그럼요

- 친구 좀 소개시켜줘
- 친구가 아네요, 한땐 내 오빠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