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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막 : 윤상현(www.cyworld.com/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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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게이트&골드써클 필름 제공

 

더 메디엄(원제 : 코네티컷 유령)

 

이 영화는 실화임

 

준비, 액션!

 

왜 당신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까?

 

"왜 착한 사람들에게만
나쁜일이 일어나는가?"

 

그게 바로 핵심이에요, 그렇죠?

 

"왜 하필 우리일까?"

 

그게 바로 모두가 알고싶어 하는거죠

 

-"사악한 악마의 집!"
-우린 그 집이 마음에 들어 이사했고,

 

이유라면, 단지 그것 뿐이었어요

 

문제는, 왜 그런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는가에요

 

우린 남들처럼 지극히도
평범한 가족이었으니까요

 

-1987년 6월 19일

-하지만 의사는 믿지 않았어요

 

의사는 그 아이가
죽을거라고 했죠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를 잃을때의 슬픔을 잘 알죠

 

때론 알수없는 힘이
그들을 억압하기도 해요

 

바로 그 집에서
일어났던 일처럼..

 

하느님 제발, 이 아이를
고통받지 않게 해주소서

 

그렇지 아니하신다면
전 절대로 용서..

 

혼잣말을 하는것은
나약해지고 있다는 첫 징후래요

 

혼잣말 하는게 아니라
하느님과 얘기하는 거야

 

그리고 신을 협박하는건
그 신호의 두번째 단계래요

 

그러니 하지 마세요

 

협박한게 아니란다

 

그저 네가 내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려드린거야

 

차좀 세워줘요, 엄마
속이 안좋아요

 

혹시 장난하는거니

 

장난하는게 아녜요
속이 뒤집어질것 같아요

 

쳐다보지마요, 엄마
난 괜찮아요

 

나 잡아봐라, 이 소세지머리야!

 

엄마, 안녕

 

누구보고 소세지머리래?

 

-좋은 아침
-잘잤어요

 

집에 온줄 몰랐소
언제쯤 들어온거요?

 

4시쯤에요

 

맙소사. 8시간이면 꽤
긴 시간인데 어떻게 버텼소?

 

오는길에 구토 때문에 몇번이나
차를 세운줄 알아요?

 

저런..

 

지금은 좀 어떻소?

 

많이 나아졌어요
아직 자고 있을거에요

 

-가서 눈좀 붙여요
-괜찮아요

 

운전해서 좀 머리가
좀 아픈것 뿐이에요

 

-안녕하세요, 새라 이모
-그래, 잘잤니

 

-집안꼴이 말이 아니지?
-우리집 보단 나은걸요

 

-저 악동들 아침좀 먹여줄래
-알았어요

 

얘들아, 아침먹자

 

계속 운전하게 될테니
어서 눈좀 붙여요

 

-이사를 갔으면 싶어요
-세 내서 살잔 말이오?

 

우린 지금 웬디와 매리까지
떠맡고 있잖소

 

그래도 자기들 할 몫은
다 하고 있잖아요

 

알고있소, 하지만..

 

돈은 돈대로 떨어졌고,
게다가 아이는 아이대로..

 

누군들 아픈 아이를
낳고 싶었겠어요?

 

그런뜻은 아니었소

 

알아요

 

당신말이 맞아
그렇게 하지

 

코네티컷에서 병원근처에 있는
임대주택을 구해봅시다

 

그럴만한 여유가 되나요?

 

이번 주말까지면 될거요

 

새로 담보를 잡읍시다

 

일이 잘 될까요?

 

물론이오

 

1987년 6월 27일
세인트 마이클 병원

 

또 보자

 

아이의 피부가 빨갛게 변할겁니다

 

햇볓에 심하게 탄 것처럼
물집이 생길거구요

 

오늘도 두번이나 토를 했어요

 

괜찮아요. 세포가 죽고
다시 재생되는 과정입니다

 

매튜의 몸속에 전쟁을 일으키는게
저희가 하는 일이거든요

 

그게 바로 제가 걱정하는 거에요

 

매튜는 잘 싸우고 있으니
너무 걱정말아요, 새라

 

매튜를 데려온건
정말 잘한거에요

 

고마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얼마에 내놓으실거죠?

 

이 망할 표지판을 빼주신다면야
첫 한달은 무료로 해드리리다

 

조금만 손보면,
금방 정착할 수 있을거요

 

-애들도 같이 살거거든요
-뭐, 문제없소

 

정말 완벽하군요

 

필요한 모든게 다 있네요

 

집도 넓고 완벽한데...
너무 헐값인게 좀 수상하군요

 

사실, 이곳엔 얽힌 사연이 좀 있소

 

집 하나를 보고왔어요
완벽하긴 한데...

 

뭔가...

 

뭔가 좀 꺼림칙해요

 

몸에 통증이 있을거래
하지만 구역질은 안날거야

 

의사가 환자에게 말하길,
"나쁜 소식이 있다"

 

"암에 걸린 이후로
알츠하이머병까지 걸렸다."

 

환자가 말하길, "오, 이런!
암으로도 모자란가보죠?"

 

그래도 이제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게 됐잖니

 

참 위안되는 소리군요

 

-매트리스를 들여다 놨소
-고마워서 어쩌죠

 

괜찮소

 

-여기, 키 받아요
-고마워요. 난방중인가요?

 

-매우 따뜻할거요
-좋아요

 

자, 이제 들어가서
사는 일만 남았구려

 

애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어요

 

집은 맘에들어요
딱 원하던 곳이에요

 

당신이 없던 상황이라
저 혼자서 결정했어요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더 이상의 이동은 무리에요

 

괜찮니?

 

네, 악몽이었나봐요

 

알았다

 

집을 한번 쭉 둘러보고,
맘에 드는 방을 네 침실로 쓰렴

 

자, 마셔

 

그렇게 나쁘진 않아

 

좋아, 건배

 

-마셔본적 있나봐요?
-응

 

매튜?

 

맘에 드는방을 찾았니?

 

네, 그런것 같아요

 

왠지 이 방이 날 선택한것 같아요

 

-방이 널 선택다니, 무슨말이니?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헛소리 했나봐요

 

어느곳으로 정했니?

 

여기?

 

안돼

 

왜요? 화장실도 있고
아주 멋진것 같은데요

 

방음도 잘될거구요

 

자꾸 숨으려고만 하지마라

 

누군가 제가 토하는 소리를
듣는다는게 싫단 말예요

 

-여긴 뭐하는 곳일까요?
-나도 잘 모르겠구나

 

계세요?

 

-괜찮아요?
-좀 놀랬다

 

-계세요?
-아래에 있어요

 

먼저 올라가는 사람부터
방 고르기다!

 

매리! 새라 이모가 우리방을
정해주실때까지 기다려!

 

매리!

 

-싫어! 내 방은 내가 정할꺼야
-정말 못말리겠네

 

-조심해!
-괜찮아요

 

이런 가벼운 짐쯤은
백날 날라도 안죽어요

 

누가 네 걱정 했다든?
차에 기스날까봐 그런거다

 

-옮기거라
-알았어요

 

뭐, 조금 어둡긴 하다만,
내 방도 옛날엔 이랬다

 

여기엔 뭐가 들었지?

 

글쎄요, 안열리던데요

 

어디...

 

손잡이는 돌아가는데...

 

창고로 쓰려고 잠궈뒀나 보구나

 

빌리와 매리를 위해서
근사한 방을 골라놨다

 

그리고 여기는...

 

네가 쓰면 딱이다 싶었지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글쎄, 여긴 보기에도 이쁘고...

 

공간도 넓은데다...

 

커다란 옷장도 있단다

 

-맘에드니?
-네

 

난 아직도 왜 네가 이곳을
맘에 들어하는지 모르겠구나

 

-오 이런, 엄마!
-왜?

 

왜 그래?

 

방 청소해주셔서 고마워서요

 

어려울것 없지

 

-혹시, 접시 도로 갖다놨어요?
-뭐라구?

 

내가 접시를 빼놨는데,
도로 들어가 있어서요

 

엄만 만지지 않았단다, 얘야

 

괜찮은거니?

 

오 이런,
내가 생각이 짧았다

 

-들기엔 너무 무거웠나보구나
-제가 떨어트린게 아녜요

 

-그럼 누가 떨어트렸겠니
-저도 모르겠어요

 

분명 저 위에 있었는데...

 

-브룩스 선생님 말씀이...
-나도 그 사람이 뭐랬는진 알아요

 

만일 내가 환각을 보게되면
더 이상의 치료는 없다고했죠

 

-하지만, 너는...
-난 환각을 본게 아녜요

 

피곤해서 그래요. 아마도
접시를 끄트머리에 놨나봐요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기면,
엄마한테 꼭 말해야된다

 

-약속 할거지?
-네, 약속할게요

 

접시 깨먹어서 죄송해요

 

괜찮다, 얘야

 

만졌다!

 

잠깐만! 햄버거 다 타겠다

 

-나 잡아봐라
-알았다

 

네가 어렸을때
캠핑가곤 했던거 기억나니?

 

매일 밤마다 너는...

 

잠이 들때까지 별을 세곤했다
정말 지독히도 열심이었지

 

우리가 보고있는 별의 대부분은
이미 소멸했다는거 알아요?

 

내가 보기엔 다들 아직
초롱초롱하기만 한걸

 

원래 보이기까진
시간이 좀 걸려요

 

아가

 

괜찮니?

 

네, 괜찮아요

 

-정말이니?
-네

 

알았다

 

하이파이브 하자

 

위로, 아래로
너무 느리네

 

사랑한다

 

이건 그냥 방학같은거야

 

만약 매튜오빠가 안 아팠으면...

 

그리고 어른들 처럼
너만의 방을 갖는거야

 

여기에 너 혼자 있게될텐데
무섭지않을 자신있어?

 

-인형들이 지켜줄거야
-그래

 

기도하자

 

전지전능하신 주님
제 영혼을 지켜주소서

 

제가 일어나기도 전에 죽는다면
제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 아멘

 

비접촉성 피부염 입니다

 

외상성 장애가 몸 곳곳에
나타나는 병으로, 흔한 질병입니다

 

열도 없고, 메스꺼움도 줄고,
식욕도 생겼군요. 좋습니다

 

혹시 환각증세같은
이상증세를 보였나요?

 

없었나요?

 

없었어요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갑시다

 

조심해

 

발 조심하고

 

좋아, 거의 다 왔다

 

-고마워요
-그래

 

지갑을 두고 왔구나
곧 올테니 기다리렴

 

-알았어요
-괜찮겠지?

 

엄마?

 

메스꺼울때 먹는 파란약이요?
개당 25달러에요

 

나도 알아요. 하지만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구요

 

매튜 형?

 

매튜 형

 

어딨어?

 

여기야

 

어떻게 이런곳을 알았어?

 

여긴 뭐하는 곳이야?

 

올라타봐

 

태워줄게

 

매튜 형!

 

그만해!

 

내려줘!

 

그만해!

 

형! 매튜형!

 

-도대체 무슨 일이냐?
-왜 이러는거야?

 

여기 손좀 봐야겠구나

 

이런, 세상에

 

이 집이 헐값인 이유를
이제야 알겠군

 

제기랄, 왜 이제껏 말을 안했소?

 

뭘 말예요?

 

이 집의 정체에 대해서 말이오

 

거짓말없이 살자고한건
바로 당신 아니었소?

 

그건 당신이 술독에 빠져
거짓말만 하던 때에 말한거에요

 

맞아, 하지만 이젠 아니잖아

 

맞아요

 

미안해요, 여보

 

당신이 옳아요.
당신한테도 말했어야 했어요

 

하지만...

 

우린 살 집이 필요했고,
여긴 정말 완벽해 보였어요

 

이 집은 과거에 장례식장 이었지만,
그렇다고 걱정하진 마라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이제 여긴 그냥 집이야

 

벽돌과 못, 그리고
나무로 만든 집이지

 

매튜의 치료가 끝날때까지
여기서 살 작정이다

 

물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지만,

 

이럴때일수록 우린
하나로 뭉쳐야돼. 알았지?

 

좋아, 누가 기도할래?

 

매튜?

 

괜찮니?

 

매튜?

 

-왜 그래?
-약 때문에 그래요

 

아무도 못봤어요?

 

자, 가자

 

무슨일이 일어났던거야?

 

우리가 어렸을때 읽던 책, 기억나?

 

온통 해괴한 그림들로 가득찬
'존재하지 않는 남자' 라는 책

 

그래, 기억나

 

'계단을 오를때마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 남자를 보았다'

 

-그가 가버렸으면 좋겠다
-그가 가버렸으면 좋겠다

 

그래, 맞아

 

다른 부분도 기억하려나?

 

아마도. 어떤 부분?

 

'어느 화창한 날의
밤이 깊어갈 무렵이었다'

 

'죽은 두 소년이 싸움을 벌였다'

 

'각자 칼을 빼들곤 서로를 찔러댔고...'

 

'귀머거리 경찰이 그 소릴
듣고 달려와 두 소년을 죽였다'

 

매튜, 겁 주지마

 

뭐, 말하는 나도 겁나

 

이젠 안 아플거야

 

꿈을 꾸더구나

 

숨을 거칠게 쉬면서말야

 

그건 곧 악몽이거나
좋은꿈이거나 둘중 하나지

 

좀 나아진것 같네요

 

최근 너무 이상한
일들을 겪었거든요

 

무슨일?

 

혹시 환각같은걸
본적이 있나요?

 

존재하지 않는것의
소리를 들은적은요?

 

의사들한테 그런말은
입도 뻥끗하지 말거라

 

너만 불리해질게다

 

마누라가 죽었을때가 생각나는군
난 하루 왠종일 울면서 기도했지

 

하지만, 죽은 마누라는
끝내 날 쳐다보지 않았다

 

그저 주변 사람들만 볼 뿐이었지

 

방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 말야

 

하지만, 우린 고독했다

 

그래, 고독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누라는
언제나 내곁에 있었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계곡에서도...

 

만일 네가 그 계곡에 있다면
넌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있나?

 

아뇨

 

'악마를 두려워하지 말것'

 

나와 대화를 하고 싶을땐,
언제든지 여기로 연락해라

 

꼭 이렇게 집에 가야만 하나요?

 

내가 먼저 선수치지 않으면
분명 다른 사람을 고용할테고...

 

그 다음은 말안해도 잘 알잖소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내가 말이오?

 

-그래요
-뭐가 말이오?

 

열심히 일하고...

 

약속도 지킬줄 알고...

 

그냥 전부 다요

 

이 장난꾸러기야
그거 가지고 놀지마

 

내꺼란 말야

 

넌 나쁜 인형이야

 

매튜오빠를 낫게 해준다는
거짓말을 했으니까

 

-거짓말 안했어
-거짓말 했잖아

 

불좀 켜주실래요?

 

고마워요!

 

매튜?

 

이리오렴, 어서

 

조심해라! 우유 쏟을라

 

빌리, 농담하는거 아니야

 

-매리는 멍청이일까요?
-아니에요

 

빌리오빠는 돌머리 일까요?

 

"당연하지"

 

말 조심 해야지
자 어서 먹어라들!

 

자, 어서
엄마 일나가야돼

 

웬디 언니 말 잘듣고 있어라, 알았지?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녀오세요

 

말 안들으면 혼쭐을 내주겠어

 

알았어?

 

겁먹지마, 농담이야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이제 찾는다

 

조나!

 

조나!

 

조나!

 

어딨느냐?

 

이리와!

 

-이러지 마요
-어딜 떠나려고!

 

죄송해요

 

웬디누나?

 

살려줘 누나!

 

이런, 제기랄!

 

날 그냥 내버려둬!

 

괜찮다, 괜찮아

 

자, 가자 얘들아

 

빌리, 어서

 

너무 걱정말거라
괜찮을거다

 

-삽자기 전화해서 죄송해요
-아니다, 오히려 기쁘구나

 

그것들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어요

 

삶과 죽음이라는건,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법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말이다

 

그래요

 

우린 보통사람들과는 좀 달라

 

알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지

 

그리고 죽으면 그들은
곧장 저승으로 가지만,

 

우리는 좀 더 돌아서 가게되지

 

이승과 저승의 사이에서
정처없이 떠돌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승이든 저승이든
문제가 되는건 단 한가지야

 

그게 뭔데요?

 

글쎄, 그건 네가 알아내야 할 문제다

 

원하는게 뭐야?

 

내가 제일 좋아하던 영화였어

 

-엄마?
-새라이모?

 

엄마!

 

왜 말하지 않으셨어요. 이 증상은
뇌에까지 전이가 됐다는 신호에요

 

하지만, 매튜의 MRI 검사결과는
정상이군요. 종양도 없구요

 

매튜가 보인 이상행동은
의학적인게 아닌듯 싶습니다

 

매튜가 다 낫기도 전에
미쳐버릴까봐 겁이나요

 

힘든시기에요. 하지만 매튜는
잘 해나가고 있어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마음가짐?

 

가족들은 모두 매튜를
두려워 하고 있소

 

트럭은 어쨌어요?

 

팔았소

 

왜 말하지 않았어요?

 

그냥 묻지마요

 

이번달 세를 내려면
어쩔수가 없었소

 

오늘 의사가 말했듯이,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겠소?

 

이런, 아가

 

미안해,
엄만 너를 사랑하는것 뿐이야

 

사랑이 사람죽이겠어요

 

엄마, 난 그저...

 

엄마, 만약에 제가...

 

만약에 뭐?

 

-내가 죽더라도 그건...
-그런소리 마라

 

죽더라도 엄마 잘못이 아니에요

 

안돼

 

아들을 데려가지 마세요

 

우리 아들을 살려주세요

 

뭐하는거야!

 

너무 지루해

 

우리랑 놀자

 

매튜한테 부탁하면 안되니?

 

나한테 부탁할게 뭔데?

 

괜찮은거야?

 

그럼

 

좋아, 얘들아
30을 셀게

 

이번엔 새로운 곳으로 숨어봐

 

매튜?

 

가자

 

하나, 둘, 셋, 넷...

 

나도 여기 숨을래

 

넌 다른곳에 숨어

 

29, 30...

 

꼭꼭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날 내보내줘!

 

도와줘!

 

날 내보내줘!

 

내보내줘!

 

날 내보내줘!

 

무슨일이야? 이리와

 

도대체 무슨일이니, 응?

 

-매리?
-여기야!

 

오, 맙소사. 괜찮아?

 

잠깐! 조심해,
바닥이 썩었어

 

-썩다니? 어디가?
-매리가 떨어진곳일거야

 

오지말고 기다려

 

-괜찮아
-벌레조심해

 

자 간다, 알았지?

 

저게 뭐지?

 

-이런
-세상에

 

이게 뭐야?

 

자, 이제 놀이는 그만하자

 

이런, 모두가... 죽다니

 

사진이라곤 이것 밖에 없다니...
너무 가엾어

 

그게 뭐야?

 

몰라

 

-괜찮아?
-응

 

너무 혐오스러워
가짜일거야

 

사진 좀 줘봐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나한테도 좀 말해줘

 

-이 사람들을 본적이 있어
-거짓말 하지마

 

더 듣기 싫은가보네?

 

미안해, 계속 말해줘

 

난 내가 환각을 본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아이를 봤어

 

우리가 여기 온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말야

 

그래, 내가 한밤중에 깨어나면,

 

이 아이가 내 안에
있는듯한 기분이들어

 

내 눈을 통해서 본단말야

 

'어느 화창한 날의
밤이 깊어갈 무렵이었다'

 

'죽은 두 소년이 싸움을 벌였다'

 

즉, 나와 이 아이가
그 죽은 두 소년인거지

 

이 집은 귀신에 씌인것 같아

 

누가 이 물건들을 왜 마루밑에
숨겨놨는지 밝혀내야겠어

 

어떻게?

 

일단 아무에게도 말하지말고

 

비밀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기관을 찾아가보자

 

도서관같은데 말야

 

자, 그럼 '구현화된' 사건을 찾아보자

 

이게 람세이 에익만이야
그리고 여긴 그의 영안실이고

 

그리고, 그에게는 심령연구라는
매우 독특한 취미가 있었던거야

 

그리고 네가 말한 그 아이의
이름은 조나고,

 

에익만의 조수이자,
영매였던 거야

 

사람들은 조나를 통해서
죽은 영혼들과 접촉을 한거야

 

죽은 친구나 부인과 대화하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가보를 찾기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었어

 

그가 강령술을 강화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서는,

 

접촉을 뛰어넘는 '구현화'를
실현하는 단계까지 도달한거야

 

뭐를 실현했는데?

 

영기(靈氣)화 현상

 

영기(靈氣)가 뭔데?

 

영매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미스테리한 영적 물질이야

 

그 사진속의 현상과
동일한 현상이지

 

영기화 현상이 찍힌 사진에서
찐득거리는 물질을 볼 수 있는데,

 

이 물질은 영매의 귀, 코,
눈, 항문등 모든 구멍에서 나와

 

에익만은 이 모든 강령회를
이 집에서 실행했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감명을 받고 확신에 차게 되었지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각종 거물들도 오곤했어

 

에익만과 조나의 강령술은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 거지

 

좋아, 그럼 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여기 뭔가 석연치않은 부분이 있어

 

에익만과 그의 조수 조나가
펼친 강령회 무대는,

 

네 명의 참석자와 에익만이
죽게됨에 따라 막을내렸어

 

-사인은 불명이고 말야
-조나가 죽였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야

 

조나는 실종된후로
발견되지 않았거든

 

첩첩산중이네

 

자, 이제 가장 의아한 부분이야

 

그로부터 30년후,
고속도로를 확장하면서,

 

공동묘지를 우회하는
길을 내게되었지

 

그 길은 우리가 병원 때문에
자주 다니던 길이잖아

 

문제는, 도로공사를 하면서
이상한점을 발견하게 된거야

 

무슨 문제?

 

100여구의 시체가 있어야할 관에
샌드백이 들어있었던 거지

 

누군가 시체를 훔친거야

 

에익만의 짓이로군

 

아니면 조나거나

 

그럴수도 있겠지
그런데 왜 그랬을까?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알만한 사람이 있어

 

-정말 놀랍군
-진짜같아요?

 

지금껏 많은 허위자료를 봐왔지만
이번껀 정말인듯 싶군그래

 

파리에서의 일...

 

그게 내가 본것중 가장 해괴한
것이였는데, 이에 비하면 약과였군

 

엄청난 능력의 영매였던것 같군

 

대체 그게 뭐죠?

 

눈꺼풀이야

 

사람의 눈꺼풀

 

어디에 쓰이는데요?

 

강령술

 

시체를 조종하는거지

 

메스꺼운 마법의 일종인데,

 

죽은 시체를 조종함으로써,
강력한 힘을 찾는 행위란다

 

왜 하필 눈꺼풀이죠?

 

좋은 질문이다

 

관례적으로, 우린 죽은사람의
눈을 감겨줌으로서 안식을 빌지

 

허나, 눈꺼풀을 도려냄으로써,
눈을 뜬채로 만들어 버린거지

 

아마도 에익만은 시체들을 이 집의
경비원으로 쓸 작정이었는듯 싶다

 

아니면, 그 만의
비밀이 있거나

 

아무튼 분명 어딘가에
사용된 시체가 있을게다

 

아마도 에익만은 그 시체들로 조나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속셈이었는듯 싶다

 

강령술을 강화시키려고 했었죠

 

어떻게든 죽은 영혼들을 자신들의
몸안에 묶어두기 위해서,

 

모종의 종교의식이나
신성모독을 했을게다

 

아마도 이 집 주변에 묻혀 있겠지

 

어쩌면, 이 불쌍한 영혼들에게
기도함으로써 도움이 될지도...

 

그 조나라는 아이도 말이다

 

엄마?

 

-돌아왔구만
-엄마?

 

제발... 제발 도와줘요

 

-엄마...
-도와줘요

 

매튜?

 

매튜!

 

매튜! 당신은 누구야?!

 

내 집에서 뭐하는거에요?

 

-매튜?
-난 성직자요

 

우리가 와달라고 했어요

 

-와달라고 했다고?
-우린 병원에서 만났...

 

-내집에서 나가요!
-건들지마요! 난 괜찮아요

 

우린 병원에서 만났소
나도 똑같은 치료중이오

 

-나가요!
-매튜가 날 불렀소

 

-설명하기 좀 어렵지만...
-해봐요

 

내 생각엔, 이 집은
귀신에 씌인것같소

 

살아있지도, 죽지도 않은
그런 존재 말이오

 

그리고 놈들은
매튜를 원하고 있소

 

죽음을 앞둔 사람에겐
매우 위험한 상황이오

 

매튜는 안죽어요

 

나도 그렇게 믿소

 

이 집에서 무슨 이상한
기운을 느끼지 못했소?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군요

 

무례하게 들리겠지만,
별로 도움이 되는것 같진 않군요

 

그만 나가주세요

 

그러리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오

 

당신이에요?

 

매튜니?

 

가지가지 하는구만

 

이봐!

 

집에 누구 있어?

 

집안의 불이 다 켜져있잖아!

 

도대체 불은 왜 다 켜놨어?

 

정말 이해할수가 없군!

 

다들 자고있으면서
불은 왜 켜놨냐고!

 

또 술마신 모양이야

 

아예 벽난로를 만들어서
거기다 돈을 다 태우지 그래?

 

괜찮아

 

세 내면서 사는걸로도 모자라
이젠 전기로 엿먹이겠다 이건가?

 

빌어먹을!

 

단 한방도 빼놓지않고
불이 켜져있잖아!

 

좋아, 이러면 되겠군!

 

불없이 자!

 

다 깨져버려라

 

빛은 없어

 

다 깨져버려

 

당신

 

정말 무참하고 유치하군요

 

모두를 겁먹게 만들었잖아요

 

손 데지마요, 손떼요!

 

우리는 당신의 힘이 필요하지,
당신의 연민따윈 필요없어요

 

두번다시는 술 먹고
집에 들어올 생각 말아요

 

이리와

 

정말 죄송하지만,
누굴 불러야할지 몰랐어요

 

괜찮소

 

괜찮으시겠어요?

 

음, 이런 영혼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제가 정통하니까요

 

그건 뭐죠?

 

자석이라오. 강철 자석

 

강철은 악의 기운을 막아준다오

 

괜히 감옥 철창을
강철로 만드는게 아니라오

 

단지 죄수만 가두는게 아니고,
악마들까지도 가두어 버린다오

 

-뭘 찾고 있는거죠?
-그가 죽은 장소요

 

가끔씩 죽음에 분노나 공포,
강렬한 감정이 이입되게 되면,

 

영혼은 그 자리를 맴도는 법이라오

 

우리가 거울을 덮고, 양초를 켜고,
커튼을 여는것은,

 

그 영혼들을 위해 길을
밝혀주기 위함이라오

 

고로 갈길 잃은 영혼이 머무는
집은 귀신씌였다라기 보다는...

 

한이 맺혔다라고 한다오

 

저 아래엔 뭐가있소?

 

매튜의 침실이 있어요
예전에 '그들'이 사용하던...

 

아이들을 내려오지 못하게 해주시오

 

그가 여기 있소

 

그가 보이냐, 매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당신은 건강하기때문에
결코 그를 볼 수 없소

 

이곳이 당신이 잡혀있던 곳이였군

 

염려마시오

 

당신이 무슨짓을 했든지간에
우린 당신을 벌하려 온게 아니니까

 

당신을 자유롭게 해주겠소

 

새처럼 말이오

 

방안에 잡혀있었군

 

또 다른 길이 있을텐데...

 

저 벽의 반대편에 있을거요

 

그의 유물들을
집 밖으로 꺼내야 되오

 

그만해!

 

멈췄어

 

이제 매튜는 괜찮은 건가요?

 

그래요

 

이제 이 집도 평화를 되찾았소

 

하지만, 가끔씩 이상한 현상이
일어날수 있으니 조심하시오

 

이것은 마치 지진의
여진(餘震)과도 같은것이니까

 

하지만 너무 겁먹지는 마시오

 

하루나 이틀정도면
지나가게 될테니까

 

-알았어요
-좋소

 

신세졌네요

 

괜찮소

 

영광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운전해도 괜찮으시겠어요?

 

신의 뜻이 있다면야...

 

어버이날까지 5일 남았어요

 

아빠한테 보여줄게 많아서 설레요

 

제가 활을 어떻게 쏘는지
보시게 될거고, 수영하는거랑,

 

그리고 아빠와 아들이
함께하는 계주도 있대요

 

정말 기대되요

 

아빠랑 저랑 힘을 모아
모두를 이겨버리는 거에요

 

아빠가 너무 늙어버려서
더는 못하게 될때까지 말예요

 

이제 가볼께요. 안녕, 아빠

 

자, 이제 이 집에 있었던
그 유령은 가버렸단다

 

정말 지옥같은 밤이었지

 

여기에 있어라

 

오, 이런 맙소사

 

도대체 왜 이런짓을 한거야!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오면, 당장 이 집에서 나가자

 

선생님?

 

그들이 너를 따라다닐 게다

 

도망가거라...

 

도와줘요!

 

제발 도와줘요!

 

'신통한 눈알'

 

매튜오빠는 어딨어?

 

병원에 갔어

 

의사선생님이 잘 돌봐주실테니
너무 걱정하지마, 알았지?

 

안녕하세요, 지금은 부재중이니,
삐 소리가 나면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내가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소

 

에익만은 시체들이 앞을 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거였소

 

고로 그 망령들은 아직
그 집안에 남아있소!

 

조나라는 아이는
악하지 않았소

 

그 아이는 모든 영혼들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소

 

하지만 내가
그 모든걸 지워버렸다오

 

이제 그 영혼들에게 남은건
오로지 분노 뿐이오

 

당장 그 집에서 나와요!

 

당장 나오라구!

 

미안하오

 

괜찮아요, 여기 왔잖아요
그거면 됐어요

 

매튜가 안정을 찾았습니다

 

저희측에서 몇가지 검사를 해봤는데...

 

상황이 매우 안좋습니다

 

매튜의 세포 수가
전보다 더 감소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치료효과는
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수있소?

 

솔직히, 아직 살아있다는게
기적일 정도입니다

 

당장 오늘밤에라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없군요

 

매튜를 볼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어느 화창한 날의
밤이 깊어갈 무렵이었다

 

죽은 두 소년이 싸움을 벌였다

 

그리 멀리가지는 못했을겁니다

 

-어느 화창한 날의...
-안녕하세요, 닥터 브룩스입니다

 

경비원을 당장 불러주세요

 

어느 화창한 날의
밤이 깊어갈 무렵이었다

 

죽은 두 소년이 싸움을 벌였다

 

매튜?

 

매튜야?

 

매튜!

 

우리 숨바꼭질 놀이하자, 알았지?

 

자, 어서 숨어!

 

-당장 나가야돼, 어서!
-무슨일이야?

 

어서 가야돼, 어서

 

매튜, 안돼!

 

-나가!
-안돼 매튜

 

당장 나가!

 

매튜, 안돼!

 

애들 집으로 들여보내지 말고
아무도 불을 못 끄게 해!

 

-넌 어쩌려고 그래?!
-어짜피 난 죽은몸이야!

 

매튜형, 어서나와!

 

매튜!

 

어서 찾아봅시다

 

엄마. 아빠!

 

매튜는 어딨어?

 

-저 안에 있어요
-도무지 이해가 안돼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매튜가 끝내려 하고있소

 

들여보내줘요!
아들을 구해야돼요!

 

-불이라...
-제발 들여보내줘요, 제발!

 

영혼을 해방시키노니...

 

지금 뭐하는거요? 어서!

 

매튜!

 

괜찮아

 

엄마 여기있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는 아쉬울것이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제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길로 나를 이끌어주시니

 

당신의 이름때문이어라

 

우리 여기 있어요!

 

매튜!

 

조심해요!

 

제발, 일어나

 

일어나렴

 

괜찮을거야...
일어날거야

 

안돼, 제발 일어나!

 

우리아들 착하지
어서 일어나, 숨쉬어!

 

매튜!

 

사랑해

 

제발 매튜, 일어나

 

제발, 우리 아가

 

제발!

 

이제 괜찮아

 

이제 괜찮아

 

누가 내 말을 믿든 안믿든
상관하지 않는다

 

내가 알고 있고,

 

의사와 간호사가 알고
우리 가족이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아들이 살아 있으니까...

 

그거면 충분하다

 

사람들은 신이 신비로운 방법으로
우릴 돕는다고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도울지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달렸다

 

"매튜의 병은 완치되어
그는 건강을 회복했다"

 

"에익만의 집은 재건되고,
보수되어 되팔렸다"

 

"그 후로 이와 같은 일은
벌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