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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라

승상 조조는

친히 천자의
장병들을 이끌고

형초와 오월을
평정 하라

만극 하옵니다

 

저들은 모두
한실의 백성들이네

조조의 통치가 싫어
나와 함께 하려는 게야!

백성들 조차
보호치 못 한다면

이런 항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동맹을 맺으면
능히 맞설수 있지요

 

인생 낙오자와
겁쟁이가 모여

뭘 할 수 있겠나?

동오에게 필요한건

단결이다!

 

이미 결심했소

조조와 사생결단을
낼것이오

또다시 투항을 고하는자는
이 처럼 될것이오!

 

어쩔수 없는 전쟁 이군요

 

두렵지 않소

이 날을 기다려 왔지요

 

긴 말 말고 해볼테면
해 보자는 거겠지

 

저곳에 수채를 세운다

적벽의 바로
정면에 말이다!

 

훗날엔 우리가
적이 될수도 있지요

정말 그런날이 온다면

유는 유요
량은 량일 뿐이오

 

조조는 수전에 어두우니
채모와 장윤을 의지할것입니다

그 둘을 제거하면

조조의 수군은
힘한번 못 쓸것이오

 

적 벽 (하부)
赤壁
-Red Cliff 2-

 

잘 한다!

 

병사들이 점점
민첩해 지는구려

승상의 명으로
축국을 시작하니

병사들의 체력이
좋아지고 있는거 아니겠소

 

따라 붙어라
밀착!

 

부축해 들어가라, 어서!

 

밀착!

 

고파서...

 

그래!

잘한다!

 

어떤가?
쓸만하질 않은가?

 

녀석을 막아라

 

저 구멍 좀
크게 만들것이지!

그래도 장군은
못 넣었을 겝니다

토후는 선비들이
술자리에서나 즐기는 놀이인데

큰 싸움을 앞두고 있으니
흥이 나질 않는구려

 

도독!

어찌 그리 정확하시오?

집중!

적이 요란하게 나올수록
더욱 집중해야 하오

집중력을 높이면 돌 하나로
거인도 무찌를수 있지요

 

승상

주유는 병력이 적어 강공은 무리니
기습을 노리지 않겠습니까?

주유는 성품이 곧고
한 차례 승리도 얻었네

기습을 꾸밀
인물은 아니야

반드시 정면으로
승부해 올것이다

 

우리도 적의 공세에 대항할
책략이라도 세워야지요?

 

조조는 포위전을 바라나
병법의 기본을 무시할순 없을거요

전장에 선착함은 평안이요

후착함은 피로라 했습니다

적이 예상치 못한곳은
그 예방도 소흘한법

우린 모든
정예를 집중시켜

적의 주력을
공격해야 하오

 

우리 수군의 승리 여부는

채모, 장윤
두 장군에게 달려있네

죽기를 맹세하고
충성하겠사옵니다

조조는 우릴
우습게 보고 있으니

우리가 수전을 감행 할거라곤
절대 예상치 못 할거요

 

이름이 뭔가?

소인
손숙재라 하옵니다

축국 솜씨가 훌륭 하구나

아군의 자랑이로다

금일부로

내 너를
천부장에 명한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축국에
소흘하지 마라

신체가 강인해야
승리할수 있는 법이다

동오 토벌이 끝나면

너희들 모두에게

3년간의 세금을
면해 줄것이다

 

감사합니다, 승상!

 

뭐 하고 있냐?

 

그게...

방생!

 

착하구나

마음이 고와

 

뭐야?

 

나갔어?

 

말투를 보니까...
남방 출신 이구나

아... 응!

 

남방 사람들은
"다정다감형" 이라던데

북방 사람들은
"호남형"! 이라며

난 좀 바보 같아서
옜날부터 "혼남형" 이었어...

야!

너 안 멍청해

솔직한거야

 

너 축국 잘 하더라

 

덕분에 한 점 땄다

 

- 이름이 뭐야?
- 난...

 

이것봐

울 엄마도 날...

꿀꿀이라고 불러

꿀꿀아!

 

너도 축국 할줄 알지?

나 그런거 못해

난 제기 밖에 못 차

축하해

이젠 천부장 이네

천부장 이면
더 많이 먹을수 있나?

승진 이잖아
먹고 싶은 만큼 먹는거지

근데 넌 배나 채우려고
전쟁에 나왔어?

물론, 울 엄마는
내가 돼지라서

먹여 살리기도 힘들대

그럼 넌 돼지
난 꿀꿀이

잘 어울리네

 

병사들이 긴 여정동안
풍토에 곤욕을 치르고

전쟁으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져 면역력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¹상한이 돌자 마자...
①각종 질병의 통칭

치료는 가능한가?

치료야 가능하지만

하루 이틀론
힘 듭니다

 

사상자 수는?

이미 수백에 달합니다

- 이대론 겉잡을수 없어 집니다
- 시체들을 어서 매장하게

태워야 합니다

그래야 확산을
막을수 있습니다

- 어서 화장 준비 하게
- 네

기다려라

 

[질 병 성 행]

 

조군의 적은
역시 풍토 였군요

- 질병이 퍼졌습니다
- 잘됐군

도독!

이참에 공격 하심이
어떨지요?

적의 수군은 아직 건재 하니
경거망동 할수 없습니다

도독, 지금이 공격할
절호의 기회요

맞습니다

이는 군자의 전쟁!

떳떳한 승부를 원하오

 

승상...

 

이건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귀병을 보내라!

 

왜 그러시죠?

 

배를 끌어 와라!

 

이것봐, 이게 뭐지?

당겨라

 

배를 끌어 당겨라

전부 시체야!

조조의 병사들 이다
어서 장군께 아뢰라

네!

 

무기와 갑옷은 이쪽!

시체는 저쪽이다

네!

 

비키게

 

손대선 안 된다

상한병에 전염되
죽은 자들이다

여기를 떠나라
전염될 수 있다

떠나라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어서 여기를 떠나라

모두 피해라

모든 백성들은
이곳을 떠나라

너희들을 위해서다
전염병이다

어서 떠나라

 

조조 놈!
정말 악랄 하군요!

저들은 시체와
접촉한 병사들로

균을 옮길까 걱정되어
격리 시켜 놓았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어떴소?

적지 않은 수가
전염된듯 합니다

이따위 수법을 쓰다니!
인의도 모르는 놈

심리전 이오

아군의 사기 저하를
꾀한게지요!

 

이 사체들은
어찌 처리 합니까?

모두 적군의 시체니

고기 밥으로
강에 던져 버립시다

아니되오!

- 고이 묻으시오
- 안됩니다

태워야 합니다

 

단가행(短歌行) -조조-

술 앞에선 노래로다

단가행(短歌行) -조조-

인생살이 얼마던가

아침 이슬
사라짐과 같을진데

잃어 버린 나날
많고 많다

노래소리 드높으나

무거운 마음 가득함에

어찌 떨쳐낼까 허니

오직 술 뿐 이로다

푸른 옷깃의 학자들이여

이 내 마음속 맴도누나

그대들로 인하여

낮은 음성으로
노래 한다

사슴 무리 슬피 울며

들에서 풀을 뜯는구나

귀한 손이 찾아오면

거문고와 피리로 반기리

 

밝디 밝은 저 달 이여

언제쯤 그 빛을 거둘까

그 빛과 함께 오는 시름

막을길이 없구나

달이 밝아 별이 숨으니

까막, 까치 남으로 난다

나무를 세번 돌아봐도

의지할 가지 하나 없다

산은 높음을 마다않고

물은 깊음을 싫타않는데

주공은 음식도 뒤로한채

천하를!

 

품는다!

 

천천히...
뜨거우니 조심 하세요

 

병자가 늘고 있소
약은 충분 하오?

이 곳엔
육계 가지가 부족해

병사들을 보내
구해 오라 했습니다

육계 가지로
상한을 치료 할 수 있소?

병세를 완화 시킬순 있지만

완치를 위해선
다른 약재가 필요 합니다

 

제가 돌보겠습니다

 

병사들을 데려가라

서둘러라

일어나라, 우린 떠난다!

멈춰라!
뭐 하는 게냐?

장비 장군
뭐하는 거요?

병자들이라
움직여선 안 되오

서둘러라
어서 말에 태워라

이보게들
가면 안 되네

아직 낫지 않았어요
움직이시면 안 돼요

 

떠나시려는 겁니까?

 

주도독

재역의 확산이...

겉잡을수 없게 됐소

내게 남은건
2만 군사 뿐이오

이대로는 모든걸
잃게 될거요

우선 하구로 퇴각했다
후일을 도모 하겠소

이 긴박한 상황에
철군 하신단 말이오?

당시 직접
제의하신 동맹인데

생사의 갈림길에서
도망 이라니요!

- 이런 배신이 어딨소!
- 아니...

말씀이 과하시오!

우릴 뭘로 보고!

우리 병사가 몇이나
쓰러졌는지 보란 말이오

우리 병사는
사람도 아니란 말이오?

 

- 이기적인!
- 누가 말이냐?

- 장비야
- 장군!

 

주공

결전이 임박했습니다

- 어찌...
- 공명!

 

난 다년간
패배만 거듭했소

더 이상의 좌절은
감당키 어렵다오

또한...

사리에 밝아야
목숨도 부지할수 있다 했잖소

동맹국의 신의를
저 버릴순 없습니다

그 젊은 혈기는
이해하오만

이같은 난세에서
신의가 밥 먹여주진 않소

큰 싸움엔
빠지는게 좋겠구려

 

훗날 내 말뜻을
이해하게 될거요

 

유예주!

 

그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 이었습니다

우린 공통된
염원이 있었으나

지금은 실현키
어려울듯 하군요

살펴 가십시오

 

그럼!

 

또 뵐것입니다

 

그댄 어찌
가지 않는거요?

 

제가 한 언약은
지켜야지요

제 할 일은
끝까지 하겠습니다

선생 같은 사람을
미치광이라 하는거요

다 같은
미치광이지요

 

승상, 차 드시어요

 

형님, 밀정에 따르면

동오에 분란이
일어 났답니다

상한이 퍼졌다는 군요

그리고...

유비는 병사를 데리고
철군 했답니다

잘됐군

동맹 결렬 입니다

 

좋아!

 

빠르기를 바람같이
[손자병법]

 

고요함을 숲과 같이
[손자병법]

 

공격은 불과 같이
[손자병법]

 

멈춤은 산과 같이
[손자병법]

 

전쟁을 기피 하면서
병법은 어찌 외는 거요?

주랑의 생각을 알려면

저도 몰래 자주 읽으시는
병서를 볼 수 밖에요

그 많은 병서들도
당신이 올린 차만 못하오

알아 주시니 다행이네요

 

조조와 함께 차를 마시며

전쟁은 뒤로하고
풍월만 읇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는 차맛을
이해 못할거요

 

당신의 검술을 보니

조조를 상대할 계략이
있다 믿어 집니다

계략은 은밀하게

 

행독은 신속하게!

 

우리가 움직일 차례요

 

승상을 뵈옵니다

두 장군
수군 훈련은 어떤가?

아뢰옵건데
훌륭하옵니다

쇠고리로 함선을
한데 엮었습지요

수전에 미숙한
북방출신 병사들이 많으나

이리 해 놓으면 평지에서 처럼
평정을 유지할 것이며

바람이 불어도
멀미할 일은 없사옵니다

- 분리도 가능한가?
- 몰론입니다

들어라, 분리!

 

쇠고리를 풀면
즉각 분리되며

진형 또한 두갈래로 나뉘어
협공이 가능 합니다

수전엔 역시 밝구나!
이런 묘책을 생각하다니

과찬이시옵니다

- 장간!
- 승상, 여기 있습니다

- 주유와는 죽마고우라고?
- 네

어렸을적 부터
친하게 지냈습니다

- 동오로가 항복을 권하라
- 투항이요?

승상

주유는 절개를 높이 사며
손권의 신임도 두텁습니다

투항하리 라고는...

동오는 분열중이며
유비마져 철군했다

지금이 바로 적기다

알겠습니다

 

꿀꿀아!

놀랬니?

 

쟤들은 왜 자꾸
따라오는거야?

혼자 놀수가 없다니까

 

지금 넌 천부장 이잖아
따라 오는게 당연하지

 

들어라

- 모두들 축국장으로가 훈련한다
- 네!

 

말 잘 듣네!

같이 놀자

그래

 

- 뭐하고 놀까?
- 그럼...

- 무등 놀이!
- 좋아

자!

 

되게 무겁네
괜히 꿀꿀이가 아니구나

 

여긴 너무 낮아

- 높은데로 가!
- 꽉 잡아

 

조심해

이제 충분해?

움직이지마

 

- 머리 간지러
- 그래?

 

내가 긁어줄게

 

시원하다

 

- 더 왼쪽으로
- 배 밖에 없는데 뭐 볼게 있다고?

됐어, 움직이지마

 

주공

적은 10만 대군에
배만 2천여 척 입니다

우린 수륙 양군이
3만도 채 안되니

병력차가 너무 현격합니다

이 전쟁
이길수 있겠습니까?

동오의 자존심 문제요

진다해도 싸워야 하오!

 

- 화살은 몇개나 있소?
- 5만도 채 안 됩니다

유비가 퇴각시
4만여개를 가져갔습니다

그 화살 없인
불가능한 전쟁이오

화살은...

제가 책임 지지요

그대의 주군이 가져갔으니
당연히 책임지셔야지요

10만개의 화살이 필요하오

줄수 있겠소?

좋습니다

화살 10만개를
내놓지 못 하면

제 목을 내 놓지요

군량은 열흘분 뿐이오

열흘의 시간을 주겠소

열흘도 깁니다

3일만 주십시오

허언은 용납치 않겠소

허면 말씀 하셨던
채모, 장윤의 목을

내 놓지 못하신다면?

 

내 목을 내 놓으리다

 

은하수가 뚜렷하고
뱀 형상의 구름이라...

 

밤 새셨소?

뭘 하신게요?

자경, 보십시오

사면의 물과 바람이 모여
최고의 경관을 이루는 곳 입니다

한가해서 좋겠수!

난 선생덕에
가슴이 다 졸이오

부탁하신 배 스무척과 병사들은
준비 다 됐소이다

 

벌써 이틀째에요

화살은요?
하나도 안 보이는구려

선생 대신
내가 다 땀이 나오이다

제 땀은 됐고...
거북이가 땀을 흘리는지요?

 

흘립니다

 

제 예상대로라면
큰 안개가 낄것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내 속에
안개가 낀듯 답답하구려!

대체 어쩔 작정이시오?

천기를 누설할순 없지요

 

황소는 논밭을 갈며

송아지는 여물을 먹누나

 

대단허이

매일같이 노래만
읊조리던 청년이

지금은 이렇게
대도독 자리에 있다니

부친께선 모를
심고, 심고, 심고...

열살때 자네가 탐관하나를
뒤에서 몽둥이로 때렸는데

그놈이 뒤 돌아 봤을땐
몽둥이가 내 손에 있었잖나!

덕분에 얼마나 맞았는지...

끔찍했네 그려

어린 소년 가마에 올라...

 

정말 모를 일 이야

몽둥이가 어찌
내 손에 있었던가?

자넨 너무 순진했어

 

어이...

기억하나?

내 자네 필체로
시험지에 썼던 답이...

"늙어 죽지 아니하니 해악이로다"
[공자 논어편 : 학식이 좁음을 뜻함]

맞아... 맞아...

또 자네 덕분에 스승님께
볼기를 스무대나 맞았잖나

젊은 혈기가 끓어
안 해본 일이 없었지

내 누구든
속일수 있었네만

자네 한테 만큼은...

늘 당했더랬어!

 

검을 가져 와라

 

좋으이!

 

역시 자네의 검무는
최고 일세

 

조조의 ²세객으로
온것이 아니던가!

내가...?

내 이 둔한 세치 혀로

²세객이라니 당치 않네
②설득을 위해 온 사람

내 자네 만큼 영리하진 않으나
노랫말의 의미 정도는 아네!

날 업신여기는군!

내 어찌 강남의 인재를
업신여기겠나만...

조조를 택한건 실수네!

각기 다른 군주와
직무를 수행....

상관 없네!

머지않아

누군가가 조조의 목을
내 앞에 가져올걸세

믿어지나?

 

믿네...

도독!
급보 이옵니다

손님 계신거 안 보이나?

 

화살과 군량이 부족해

제갈량이 약속을 어기면
목을 벨 것이야

조군 진영의 그들이
도움을 줄지도...

그들에겐 더 막중한
임무가 있네

채모, 장윤이
서신을 보냈는데

조조의 목을 따기가 어렵답니다
설마...

두 장군을
과소평가 말게

그들이 보낸
또 다른 서신일세

 

잘됐군요

 

장선생님

 

어찌 여기 혼자 계신지요?

- 부인...
- 안으로 드시지요

소교

술좀 내 오시오

취하십니다

자...
계속 마시자구

 

- 또?
- 아직 멀었네

내 듣자허니

조조가 자네 부인때문에
남하 했다더군

 

그런가?

남의 마누라 채가기로는
유명하잖은가!

- 취했군
- 한잔 더!

또?
어디서?

 

저희가 조조에 투항 함은

사익을 위함이 아닌
형세에 따른 부득이함 이었습니다

지금 조군의 진영에서
분란을 도모코자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곧 역적 조조의 목을 베어

바칠것입니다

오래잖아 제 수하가
보고 드릴것입니다

- 채모
- 어쩌려고?

 

자넬 속일려고 만든걸세

 

날 가지고 노는게
좋으가 보이

한번만 더 놀려주려고

 

한번더...

 

이번 만큼은
속지 않을게야

 

허수아비 형님

형님이 저 친구보다
몇배 낫소이다

저 친구는 묵묵부답이니

우리끼리 술이나 하십시다

자!

 

허수형님

배가 어찌
조군을 향해 가는거요?

투항할 생각은 아니겠지요?

 

적이다

적군이다

배를 분리하라

 

좌익의 함선으로
적을 맞아라

 

서둘러라, 어서!

 

허수형!
북소리 좀 멈추시오

조조군이 덤벼들면 어쩔거요?

안개가 짙으니...

매복이 두려워
접근치 못할겁니다

드디어 입을 여셨군!

 

궁병 대기!

보이는 즉시 쏜다

 

전한다

배를 펼쳐
일자진형을 갖추어라

 

이는 이간책이 분명하다

 

승상이 뉘시라고...

주유가 저급한
이간책 따위를 쓰겠습니까?

단순한 계책 일수록

더욱 사지로 몰아
넣을수도 있는 법이다

 

활을 쏴라

 

쏴라!

 

승상

어찌됐든 간에
신중히 대처해야 합니다

진짜 채모의 수군이 배신하면
큰일 아니옵니까?

 

쏴라

 

이 밀서뿐이 아닙니다

또 저들의 화살 부족을
저희 쪽에서 해결해 줄거라고...

 

안심 하십시오

허수형님이 화살을
막아 주잖소

 

북을 멈춰라

 

채모, 장윤을 불러
대질 시켜라!

지금 수군 훈련중입니다

필적은 있을것 아니냐!

그들의 투항서를 가져와라

전한다
뱃머리를 전환하라

아?

 

전 함선 북을 울려
화살을 유도하라

 

북소리를 조준해라

 

쏴라

 

자... 드십시오

 

조심 하세요

 

쏴라

 

보십시오
필체가 완전히 같습니다

오자 마져 똑같구나

 

채모의 문체와 일치한다!

쏴라

 

개선한다

 

마시지요

 

겁쟁이 놈들

회군!

회군

 

조승상, 화살 감사드리오

고맙소이다, 고마워요!

 

절묘 하오이다
제갈선생

보십시오
이거 봐요

제갈선생

오늘 안개를
어찌 예상하신거요?

은하수가 맑고
구름이 뱀 형상을 띠면

안개가 끼지요

천문지리와
음양 변화에 밝으면

대자연의 해, 달, 별
바람, 숲, 산, 불

모든것들이 제 명을 받드는
병사가 되지요

하느님의 성격까지도
꿰뚫고 계시는 구려

이런...
한척을 떨궜군요

- 돌아와~
- 안타깝구려

 

작은 승전을
직접 맞아 주시다니요!

승상!

작은 승전?

적군의 병력은?

안개가 짙어
확인하지 못하였나이다

허면...
어찌 적을 물리쳤나?

난사로 퇴치 했습니다

난사?

허면 화살을
얼마나 쓴겐가?

 

10만...

10만 입니다

왜 쫓지 않았지?

안개속 매복을
우려해서 입니다, 승상!

또 그 안개란 말인가!

너희들이...

내 마음속에
안개를 드리우는 구나!

저기...
배 한척이 떠내려 옵니다

끌어와라

 

쓰벌!

 

승상!

사람과 허수아비도
구별 못한다?

10만개의 화살이라

통이 참으로 크구나!

- 용서해 주십시오
-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오늘은 화살을...

내일은 이 몸의
수급을 선물 하려느냐?

 

이건 주유놈의
이간책이옵니다

내통을 해도 이런 저급한...

닥쳐라!

 

내 인재를 아낌에
의심 없이 받아 들였으나

이 몸은 기만과 배신을
절대 용서 않는다

여봐라

 

승상!
소장은 사력을 다해...

끌고가...

베어라!

충성을 다했을 뿐이옵니다

명군주라 여기고
사력을 다했거늘!

기다려 주십시오, 승상!

저들을 베어 버리면

수군은 어찌 하옵니까?

잠깐!

 

9만3천8백

 

9만4천

 

9만4천 2백

 

9만4천 6백

조조의 화살로
조조를 잡겠구나

이 전쟁
해볼만 하겠어

 

- 실수 없이 잘 세셔야 합니다
- 잠깐!

자경!
방해 좀 마시오

두당 200개씩 세는데
어찌 틀리겠소?

제갈 군사님
그건 무엇인지요?

연노라 하네
재장전 없이 10연발이 가능하지

보게나

대단하군요

9만9천4백

9만9천6백

 

대단 하시오

병장기에 관해서도
"조금" 아시는 구려

뭐든지 조금씩 알아두면
삶이 다채로워 지지요

도독

 

10만이 됩니까?

 

전부 9만9천6백개 입니다

 

이를 어쩐다?

 

그게...

 

아이... 도독!

- 고작 400개 아닙니까
- 한개라도 아니됩니다

- 군법은 태산과도 같소
- 맞습니다

군법으로...

다스린다면요?

 

극형 입니다

 

이놈들!

왜 이제서야 오느냐?

어서 가져 가거라!

어이구... 다행이다!

10만하고도 200개 입니다

완벽한 임무 완수에요

제 머리는
보존한듯 헌데...

도독께서는요?

 

내 수급을 원하시오?

 

제갈선생!

웃자고 한 소리 아니오!

조금전 도독께선
웃자고 하신 말씀 입니까?

물론 아니오

 

비겼군요

조조가 이미 채모, 장윤의
목을 베었습니다

 

또 우리 두 사람만
물 먹은듯 하구려

적의 무기를 얻고
내분도 일으키시다니

두분의 연계작전이
참으로 놀랍소이다

 

이미... 조조는
제정신이 아닐겁니다

2~3일 내로
어떤 결정을 내리겠지요

장간이 불쌍하게 됐구려

 

아까운 친구 였는데...

 

여봐라...

주유놈은 자신이
잔머리좀 굴렸다고

내가 정신이
나간줄 알겠지만

-그래 보이는가?
-그럴리가요, 아니옵니다

 

자...

첩자를 제거하여
근심도 없앴으니

건배!

 

장간

이번엔 그대의 공로가
가장 컸네

한잔 하시게

 

감사하옵니다

 

대인

 

대인... 무슨...

 

네놈의 아둔함으로!

이몸까지 바보로 만들다니

 

명한다

 

이틀내로

전군 강을 건너

적벽을 취한다!

존명!

 

승상의 명이다

이틀내로 전군
강을 넘는다

 

뭐냐?

 

첩자다, 잡아라!

 

서라!

 

놓쳐선 안 된다

 

잡아라

 

꿀꿀아
이 놈들이 왜 이러지?

오해야

오해?

왜 저러지?

첩자... 첩자 입니다

웃기시네!
내 친구거든

친구?
정신 나가셨군!

 

가자!
감히 우리 대장을...

한판 벌렸네

 

- 왜들 저래?
- 냅둬

 

숙재

 

숙재

 

꿀꿀아, 너 괜찮니?

 

난 가야해

 

꿀꿀아

 

어디 가려고?

어머니 병환으로
귀향 해야해

역시 착하구나

당연히 가 봐야지

 

- 너도 귀향해
- 아니

전쟁 끝나면 갈거야

그럼 세금도 안 내고
맘껏 먹을수 있다구

어여 어머니 모시러 가

 

꼭 다시 만나러 올게

 

무등!

 

놓치면 안 된다

효도 하러
가는것 뿐 이야

 

이겨라
이기는편 우리편!

 

거병한지 18여년간
어떤 전쟁에서도 져 본적이 없다

저 조그만 적벽도
취하지 못한다면

- 역사에 어찌 쓰이겠는가?
- 맞습니다

 

승상...

 

어떤가?

 

병세가 그칠줄 모릅니다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전염이 빨라

최소한 스무날 후에나
누그러뜨릴수 있습니다

 

이 화타 바라옵건데
출병을 연기해 주십시오

 

움직이지 말고
누워 있으라

-승상
-정신 차리게

병에 걸렸으니
조리를 잘 해야 한다

 

만돈

어찌 자네까지?

평소 건강하지 않았던가?

무슨 생각 하지?

말해 보게

-가족이 보고 싶습니다
-아...

 

나도 식솔들을
못 본지 오래 됐군

아들 녀석이 보고 싶으이

 

조충이라 하지

 

자네 보다 어려

올해로 13 이네

아주 착하고
똑똑한 아이 네만...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해

자주 앓아 눕곤 하지

허나 내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듯
일어나곤 해

 

어디가 아프면
혼자 참아내며

내겐 일언반구도 안하네

 

거병과 동시에...

나는 맹세했다

군웅과 간신을
소탕하겠노라고!

 

우린 반드시 적벽을 취하고
시상을 공략해야 한다

 

그리고

이 흙을 가지고 돌아가

가족들에게 말할것이다

우리가 이겼다고!

 

이겼다고 말이다!

 

허니 견뎌내야 한다

 

물론...

나 또한 견뎌낼 것이다

 

그건...

난 너희들을
데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잘들 계셨어요?

- 오래 기다렸죠?
- 무사하니 다행입니다

사고는 없으셨는지요?

아뇨

그저 담 넘을때
진흙에 빠졌어요

 

상향!

 

장난밖에 모르고...
그간 어디있었던 게냐?

 

적이 공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상향

 

돌아 오셨군요

언니

 

상향?

 

언니, 자

좀 당겨 줘요

어서요

 

조군의 진영도에요

여기가 경운각

조조가 머무는 막사죠

조조의 정예 청주병이
호위 해요

이쪽이 병영이고

주력은 동서 양쪽을
지키고 있어

후방은 병력이 적어요

마치 뒤는 안중에도 없고
앞만보는 호랑이 같죠

- 입으세요
- 수군은...

-감기 조심...
-안 추워요

방비가 삼엄해요

병력의 3분의 1이
배에 주둔해 있어요

전방엔 "투함"
후방엔 "주가"(작은배)

그 사이를
수송선이 오가죠

"수상 연환진" 이에요
아... 됐어요

전, 후가 연계해
공, 수 모두 가능하죠

 

미안하구나

 

자네가 주유라면

어찌 우리에게 맞서겠나?

병력이 적으니
정예를 집중하여

단숨에 수군을 칠것이네

아마... 놈들은
화공을 생각할 것이다

화공이요?
그럴리가요?

병력이 열세라
다른 방도가 필요할것이요

그 방도라 함은 무엇이겠소?
당연히 불 이오이다

병법 상식이지요

허나 그럴수 없을게야

지금은 서북풍이
불고 있어

화공으로 우릴
불살르고자 한다면

역풍으로 오히려
화를 입을 것이야

허니 화공은
우리가 씀이 옳다

그래

유황을 더 적재하고
내일 밤 출병 한다

지체없이 나아가
적벽을 불바다로 만든다

 

진형도를 보니

조조는 이미
공세를 갖추었소

아마도 오늘밤
결전을 벌이게 될거요

이는 생사일전 이오

승산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상향군주

배와 배사이의
선은 무엇입니까?

가소롭게도

놈들은 배를
쇠고리로 엮어 놨어요

배를 고정 시켜

북방 병사들의
배멀미를 줄인다나

이제 본격적으로...

품고 계신
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조조는 처음부터
주둔지를 잘못 택했소

이는 "괘형" 이란 것으로
후퇴가 어려운 진형이오

저들이 공격을 실패하면
그걸로 끝이지요

우린 화공을 써야 합니다

지형적으로
우리가 우세하니까요

조조의 수군 정면으로
화공을 개시하면

적은 진퇴양난에
빠질것입니다

맞습니다
화공 이에요

제게 10척의
화선을 주시면

두척은 좌우익으로

주력인 8척은 중앙에서

적의 수군 정면으로 돌진해
태워 나가겠습니다

그 후 여러분들이
공격해 들어오면

저들이 아무리
대군이라한들...

격퇴시킬수 있을것입니다

 

만약 유예주의 보기병이

조조의 배후를 공격해 준다면

우린 대승을
거둘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풍향이 조조편 이군요

 

지금은 서북풍이 불때요

역풍이 우리를 불사를거요

조조도 풍향을 이용해

화공을 생각할겁니다

 

왜 아무말씀도 안 하세요?
뭘 보고 있죠?

보십시오

동쪽 먹구름이 태양을 가리는
홀화복기 현상 입니다

아주 드문 현상 이지요

공명

그 말씀은?

풍향이 바뀔 징조 입니다

 

다년간 농사지은 경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