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4월
부르-앙-브레스 역, 프랑스

 

창고 뒤져! 조명 비추고!

 

조심해!

 

그를 이리 데려와!

 

내가 처리하겠다

 

저격수다! 저기 저 창문에!

 

소피 마르소

 

여성 요원들
(피메일 에이전트)

 

1940년에 윈스턴 처칠은
SOE로 더 잘 알려진

특수 작전 수행
비밀 부대를 창설했다

한 부서가 프랑스에서의
작전을 총괄했는데

1941년에 모리스 벅마스터 대령이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1944년에 SOE의 프랑스 부서는
D-DAY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막대한 인명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1944년 5월 27일, 토요일
템스포드 비행장, 영국

 

 

자형 얘기는 들었어. 안됐어...

 

클로드는 40일 전에 사살됐어
네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난 계속 싸울 거야

 

어떻게 날 찾았어, 누나?

연락 장교가 런던에서 어느
데스폰태인과 훈련받았다고 말해줬어

 

아무렴 괜찮아
난 네가 포기한 줄 알았는데

 

나도 아버지러첨...

 

- 전쟁은 끝났으니까 항복하자고 할까?
- 그리고서 맹목적으로 페탱을 따른다?

그런 줄 알았지
손뗀 줄 알았어

 

실은 런던으로 와 자형과 나로부터
떨어져 싸울 최선의 방법을 찾았구나

왜 그렇게 자형을 몰라?
말할 것도 없이 그는 공산주의자였어

 

SOE 본부, 런던
벅마스터 대령 부서

안녕, 삐에르!

 

부르-앙-브레스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간호사로 일했소?

- 아직도 그만둔 게 아니에요
- 다시 돌아가고 싶소?

 

난 부상병 치료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노르망디에 있는 독일 병원에서
사람 하나를 구출하시오

 

- 독일군 부상병을요?
- 실은 위장한 영국인이오

 

웬일이래?

 

아마 그 불쌍한 사람은
그가 아는 모든 것을 불 거요

 

불쌍한 사람이란 우릴 위해
임무를 수행 중인 지질학자야

 

노르망디에서 독일군에게 발각됐는데
독일군을 쏘고 제복을 훔쳤지

- 꽤 건방지군
- 어리석다는 뜻이겠지?

그는 영국 공군이 리지유를
폭격할 때 그곳에 있었소

- 그러다 독일군 부상병이 되고 말았다?
- 그렇소

그러다 퐁-레베크에 있는
웨마 병원으로 후송되었소

 

- 왜 그가 노르망디에 있었죠?
- 나치가 그 이유를 알면 안돼

나 혼자 간호사복 입고
그를 빼오라고요?

혼자가 아니오
다섯이지

삐에르의 지휘 하에 여자 다섯...

 

당신 동생이 모든 임무를 기획했소

요원 하나는 이미 현지에 있소
밀라노 유대인 귀족 출신 이탈리아인

어떠세요?

그녀의 암호명은 마리아
당신과 접촉할 거요

지질학자와는 이미 접촉했소

 

단위를 완성키 위한
잠재적 선발 인력이 여기 있소

 

일부는 이미 특수 과정에 들어갔지

 

얼마 동안 훈련받죠?

 

- 하루 교육받고 비행기 타야 해
- 미쳤군!

 

- 하인리히 대령에 관해 들어봤소?
- 아뇨

대간첩 부서에 아브웨와 함께 있었는데
친위대 정보부에 막 합류했소

그는 틀림없이 지질학자를 추적할 거야

 

독일 점령 성, 프랑스

 

이건 영국 해안에서
우리 첩자가 찍은 것들입니다

 

항구에 있는 이상한 것들은 뭡니까, 대령?
떠다니는 곡물 사일로 같은데...

고사포로 보호된 곡물 사일로요?

 

전 이 블록들이 적이 상륙할 때
모종의 역할을 할 거라 믿습니다

 

하인리히 대령

왜 우리가 칼라이 주변에
대다수의 병력을 집결시킨다고 생각하나?

연합군은 기존 항구에서 병력과
장비를 더 빨리 내릴 수 있습니다

잊지 말게나, 그곳이
영불 양안 최단 거리네

죄송합니다만, 사령관님
그것이 모두 위장이라면요?

 

- 다른 곳에 상륙한다면요?
- 어떤 곳 말인가, 대령?

 

사우샘프턴에서 노르망디를
가로지르는 해변 중 한 곳요

 

영국 지질학자를 발견한 곳에서

 

나침반, 난수표 등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공황 상태에서 모든 걸 남겼습니다

전 그가 아직 영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확신합니다

 

친위대 친구들이 웃기는 건
다른 생각은 좀체 않는다는 거야

 

대령, 내가 그깟 유령 지질학자 때문에
모든 기갑 부대를 이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령님, 달리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사령관님은 프러시아인이지만
우린 프러시아와 싸우는 건 아니야

총통님과 선이 닿는 분한테 얘기하시죠?

누구? 롬멜 사령관?

 

그라면 경청할 거예요
베를린에서 만나보시죠?

 

먼저 영국인 지질학자를 찾자
그 없이는 희망이 없어

 

1944년 5월 28일 일요일
할러웨이 교도소, 런던

대법관의 명으로 처형이 보류되었다

실수 아니야?
난 사람을 죽였어

네 포주? 상관없어!

 

누구도 날 이래라 저래라
강제하지 못해

어리석긴!
협조하지 않으면 당장 교수형이야...

 

- 다른 방도가 있어?
- 난감하군. 이건 뭐지?

 

- 프랑스에서 수행할 임무가 있어
- 누구와 놀아주면 돼? 페탱?

 

- 소호가에서 누드를 선보였다고 들었어
- 치마 걷어 올릴 사람이 필요한 거군

 

- 절망할 거야
- 살인도 필요로 해

 

- 다 마치면?
- 무슨 생각 하고 있는데?

 

거절할 수 있어?

 

난 공짜로 일하는 유형이
아니야. 어쨌든 고마워

 

넌 기회도 잡아보지 못하고
창녀처럼 죽을 거야

그렇게 되고 싶어?

 

임무 완수하면 사면될 텐데?

 

그녀가 옳은 선택을 할 거야

 

- 그녀를 믿을 수 없어. 또라이잖아...
- 목에 밧줄이 감기면 하겠지

지옥행 급행열차잖아. 다음 타자
도착하거든 내가 얘기할게

 

- 뭐 하는 거니?
- 누날 방해하고 싶지 않아

 

- 난 개일 레머네크예요. 약속한...?
- 난 루이야. 앉지

 

늦어서 미안해요
장군님이 종종 다시 부르곤 해요

 

- 안녕, 곡괭이
- 안녕, 이쑤시개

 

- 나한테 아직 한 잔 빚 남았지?
- 내일 어때?

 

- 곡괭이?
- 우리 부대 전통이에요

연장 이름을 부여하는데
날 톱이라 하길래 거부했어요

 

'눈 톱'이라니... 뭔 말인지 알죠?

 

폭발물 외에 드골을 위해 무얼 하지?

- 임무 수행해본 적 있어?
- 없어요. 그게 유일한 아쉬움이에요

 

고마워요

 

폭파시키지 않고 폭탄만
만들다 보니 재미없어요

프랑스에서 그 좌절감을
바꿔보는 건 어때?

 

미안하지만 싫어요. 난 처칠이
아니라 드골을 위해서 일해요

 

말하기 뭐하지만
저 장교와 가깝군요

뭐라고?

저 중위요. 한시도
당신한테서 눈을 떼지 못하는군요

 

내가 당신이라면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내일 죽을지 누가 알아요?

 

- 뭐가 필요한지 알지?
- 폭파 전문가이자 훈련된 특공 요원

- 네가 더 잘 할 수 있으면...
- 참 체면 안 서는군

 

네가 항상 요란하진 않았잖아

 

- 어떻게 됐어?
- 그녀가 합류할 거야

힘들었지?

 

결혼도 취소한 채
독일로 투입된 정찰병들...

 

밤새도록 듣기가 거북했겠지
결국 승낙했어

작년에 게쉬타포한테
고문당했다는 게 사실이니?

 

그래

 

그런데 왜 돌아가려고?
뭘 증명하려고?

 

증명하려는 게 아니야

 

1944년 5월 29일, 월요일
응급 간호사 부대 본부, 런던

 

정말 먹어도 돼요?

 

내가 파리 바게뜨 좋아하는 것
누가 말해줬어요?

올리언즈에 계신 네 부모님과 얘기했어

 

확실히 그분들은
맛있는 빵을 구우시더군

외동딸이 파리를 떠나
마음이 아프시겠지

특히 위장 신분증으로
런던으로 도망올 때...

 

수지 데프레 양이라...

 

매우 예쁘군, 릴리앙

 

당신과 일치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파리의 폴리-베르제르에서 댄서로
있을 때 나치 장교의 정부였다며?

1941년 10월 14일에
생제르맹에서 거행 예정이던

 

결혼 청첩장도 여기 있고...

 

이상스럽게도 식은
거행되지 않았더군

 

왜지?

 

일어서!

제복 벗어
그걸 입을 가치도 없으니까

 

나한테 맡겨

 

- 알고 있었으면서 왜 이제서야?
- 지금 필요하니까

- 정부로서의 기술이요?
- 아니, 댄서가 아닌 좋은 명분으로...

- 난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 그럼 군법에 회부할까?

난 과거를 묻었어요
약혼도 파기했어요

과거를 묻고 싶으면 해결책이 있지

 

1944년 5월 31일, 수요일
템스포드 비행장

 

예기치 않은 경우에 대비해서

 

와, 도대체 얼마나 들어 있어!

 

여행 허가증과 배급 장부야

새 신분을 깊이 새기고 서로 알도록

아주 중요해

 

레이몽드? 내가 레이몽드 같아?

뮤직홀 댄서로서 재미있는 이름이군

게쉬타포에 잡히거든
48시간을 버텨

- 48시간요?
- 구원의 손길이 닿을 충분한 시간이야

 

- 우릴 고문하면?
- 현실에서 벗어나

 

너무 일찍 불면 다른 사람들이
다친다는 것을 늘 명심하도록

 

마지막 수단으로 이걸 지녀

 

- 청산가리?
- 그래

 

필요하면 그걸 깨물어
독이 5분 안에 작용할 거야

 

그럼 레이몽드는 안녕이군!

 

- 세례받은 적 있어
- 아니

내가 무릎을 꿇는 건
기도하려는 게 아니야

 

네 동생이 마음에 들어
나 바보 아니야

동생한테 나 좀 꼬시라고 해

 

조심스럽게 말해

 

정말 난 기뻐

드골 밑에서 지루했고 박봉에 시달렸으니까

 

이걸 잃었군

 

상관 없어. 종교에 위배되니
그걸 쓰지 않을 거야

하나님은 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경쓰지 않아

남편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야?

 

내 남동생은 스무 살 생일에
총맞았지만 난 믿음을 잃지 않았어

 

나라의 지도자 페탱 원수가
여러분들에게 성명을 낭독할 겁니다

 

프랑스 국민 여러분

비극적 보복을 불러 일으키는 행동으로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마십시오

 

그러면 무고한 프랑스 국민들만

고통받게 됩니다

 

우리 재난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마십시오

그들은 나라를 재앙에 빠지게 할 겁니다

최고 기강의 규율을 지키는 것이
프랑스를 위한 길입니다

 

그러니 정부의 지시를 따르십시오

 

대령님

 

여자가 바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쉽진 않았지만 괜찮은 앨 찾았습니다

에디, 쉽다면 내가 직접 찾았겠지

 

- 대령님, 부탁드릴 게 좀 있는데...
- 수출 건은 다신 안돼

 

절 도와주시면 대령님 소득의 세 배를...

 

내 소득의 세 배라?
그게 내 흥미를 끈다고 생각하나?

 

1944년 5월 31일
노르망디 해안

 

20분 남았어요!

 

- 기도 좀 그만해! 재수 옴붙겠어!
- 내버려 둬!

 

하고 싶은 걸 할 뿐이야

 

간호사! 빨리 와봐!

 

전원, 낙하 준비!

 

수지, 줄 걸어. 서둘러!

장비 확인

 

4번 올빼미 이상 무!

 

3번 올빼미 이상 무!

 

2번 올빼미 이상 무!

 

1번 올빼미 이상 무!

 

1944년 6월 1일, 목요일
레지나 호텔, 파리

 

대령님, 퐁-레베크 군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확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영국 지질학자 같습니다

 

퐁-레베크 가는 길, 노르망디

 

허가증 줘요

 

- 저 여잔 누구지? 모르겠는데...
- 루시앙 대신에 새로 왔어요

 

고마워요!

 

서류요!

 

- 쇼 때문에 왔어요
- 그럼 곧장 가요

- 그 영국인을 찾아. 뒤따라 갈 테니...
- 뭐 할 건데?

 

동생과 얘기 좀 하려고

 

내가 말하기 전엔 아무도 나와선 안돼

 

문제가 생겼어
수지의 옛 애인이 막 도착했어

- 확실해?
- 그래. 사진에 있던 사람이야

 

그가 지질학자를 데려가거나
수지를 보게 해선 안돼

 

수지가 결혼하려던
친위대 장교가 하인리히였니?

 

내게서 떨어져 있어

 

자, 다 나와

 

조심들 해. 감시당하고 있으니까

 

오, 미안한데 불기만 하면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 건 알겠지?

 

영국 지질학자가 노르망디에서
뭘 수집하고 있었던 거지?

 

상륙 지점의 높이 같은 거
파악하고 있었나? 이것의 높이?

 

- 저들이 그를 위층으로 옮겼어
- 제기랄!

 

가자!

 

당신의 의무가 있는 것처럼
나도 군인으로서의 의무가 있지

 

알다시피 당신 입을
열게 하는 게 내 임무야

 

극심하게 고통을 줘서라도 말이지

 

그 해안에서 뭘 했지?

 

- 들것 가져올게
- 난 여기서 기다릴게

 

30초 내로 올라가야 해

 

충고 한마디 할게
놀라 자빠질지 모르니 보지 마

 

환자를 치료해야 해요

아무도 못 들어갑니다
대령님 명령입니다

- 놔! 대령한테 못하게 하겠어!
- 무슨 소리요?

사람을 패고 있군요
여긴 병원이지 도살장이 아니에요

 

저 방에 들어갈 수 없소
알아들었소?

 

예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나와!

 

끝났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실례합니다만 파리에 전화 좀 해도 돼요?

 

앙코르! 앙코르!

 

루이, 쇼 끝났어!

 

가자!

 

서둘러!

 

가자고!

 

서둘러!

 

창문 열어!

 

잔, 나와 함께 엄호해!

 

빨리 와!

 

문 열어! 조금 더 뒤로!

 

20초!

 

10초!

 

서둘러!

가자고!

 

전 지역 봉쇄하라고 해

그럴 수가 없습니다, 대령님!
통신실이 날아갔습니다

 

난 칼 하인리히 대령이다
사령부 연결해

- 대령님!
- 기다려!

퐁-레베크 사령부
지원군이 필요하다!

- 대령님!
- 뭐야?

- 병사 중 하나가 쇼 사진을 찍었습니다
- 뭐라고?

 

잘들 했어. 훌륭했어

 

전쟁이 끝나면 너희들을 위해
교회에 촛불을 밝힐 거야

 

어리석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너희들도 그럴 거라고 약속해줘

 

- 너도, 루이
- 난 다시는 교회에 안 가

 

촛불은 산 자가 아니라
망자를 위한 거야

 

마리아, 펜 있어?

 

대령님, 영국 비행기가
해안 상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알았다

 

비행기 착륙할 만한 곳이
이 주변에 어디 있나?

 

- 버나드, 르네, 점화해
- 예

앰뷸런스에 있어

누나, 얘기 좀 해

 

- 우린 파리로 가야 해
- 불사조가 무슨 뜻이지?

- 말할 수 없어
- 하인리히에 관해서도?

그가 수지를 봤다면 우린 다 죽었어

왜 거짓말했니?
더 이상 날 못 믿겠어?

 

- 넌 하나도 안 변했어
- 잠깐만

 

- 우리가 파리에서 하인리히를 제거할 수 있어
- 파리에서?

 

이적 행위자들이 옴실거리는데?
수지가 너무 위험해

그녀가 가장 큰 희망이야
그녀를 택한 것도 그 때문이고

그녀를 미끼로 쓰자고?
그게 다음 계획이니?

그녀는 신경 안 쓸 거야
오히려 자신을 죽일 거라고

 

여자들은 할 일을 했어

하나의 임무만 주어졌고
내가 약속했어. 그러니 보내

 

그녀들 없이 방법을 찾자고

 

마리아, 르네, 그리고 내가
오늘밤 파리로 차로 갈 거야

버나드가 안가를 알고 있어
나머지는 내일 합류하면 돼

듀락에 있는 맹인 학교에서...
안내자는 우리와 함께할 거야

 

- 그들 목숨을 담보로?
- 매일 요원들은 임무 수행하다 죽어

 

사람들에게 이런면 안돼

 

버킹검으로 돌아갈 택시가 왔구나!

 

임무가 안 끝났어
내일 파리로 가야 해

 

파리?

- 제정신이야?
- 파리 얘긴 없었어

 

우린 거래를 했고 난 그걸 존중했어
네가 약속했잖아

 

- 난 돌아갈 거야
- 우린 모두 파리로 간다. 예외는 없다

- 쏴봐!
- 잔, 참아. 명령을 따라야 해

똥덩어리들!

 

서둘러 안전 가옥으로 가

 

손들어!

 

사격 중지!

 

안돼. 내가 갈 거야

 

사로잡아야 하니 다리를 겨냥해!

 

빨리 그를 잡아!

 

약 빼앗아!

 

빨리 움직여!

 

하지 마

 

임무 확인됐어?

 

여기서 밤을 지새야 해

 

버나드가 날 리지유로 데려갈 거야
계속해서 파리로 갈 거고...

 

오늘밤 지하실에서 자되
꼭 안전한 쪽에서 자

 

동생 일은 안됐어

 

냉동 저장고와 썩은 사과만 있으니
현금이 뭉텅이로 있으면 뭐 해?

 

- 돈은 언제 써보나?
- 지금 돈 생각이 나니?

 

난 그런 년이거든. 창녀야
소년 성가대원이라도 되는 줄 알았어?

넌 굴복에 익숙하지만 난 아니야!
난 독일놈들한테 굴종할 수 없어!

 

파리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다투지 마, 알았어?

명령은 무슨 얼어죽을! 난 첩자나
저항 영웅이 아니야. 전문가를 찾아봐

삐에르는 붙잡혔고 르네는 죽었어
그들을 대신하는 게 우리의 의무야

 

의무? 전쟁이 끝나자마자
또 창녀나 노예가 될 건데?

난 프랑스 깃발을 위해 죽진 않을 거야
사실 난 내일 내 몫 챙겨 떠날 거거든

누구든 돈을 건들기만 하면...

 

서둘러, 벌써 날샜어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대령님
암부가 일부 손상되었습니다

- 이것 하나만 쓸 만합니다
- 확대했나?

 

당연하죠

 

1944년 6월 2일, 금요일
포치街 게쉬타포 본부, 파리

 

흔들린 글씨라... 아마 부상자겠지?

자네 주머니에서 찾았는데
지질학자가 이걸 썼겠지?

 

모른다. 누구 얘기 하는지...

 

SOE 아저씨, 네가 누군지 모르지만
뜨거운 맛 좀 보면 뭣도 아니야

 

네가 뭣도 아니게 되면
불사조가 뭔지 술술 불지

 

이 블럭들이 뭐지?

 

- 상륙과 연관이 있지?
- 모른다

 

계속해

 

리지유 - 파리간 열차

 

- 뭔데 지랄이야!
- 비싸게 굴지 마

나더러 창녀라고 하지 그래?

 

내 친구 건들면 독일군 부를 거야

 

- 아가씨들, 커피 마시겠소?
- 아뇨, 됐어요

 

아가씨, 뭐 안 좋아?

 

의사! 의사 찾아!

 

루이가 식당칸에서 의식을 잃었어

- 왜 안 도와줬어?
- 농담하는 거야? 독일군이 바글바글한데...

 

되돌아가보자

 

- 당신네들 것 아닌데...
- 친구 거예요. 그녈 찾고 있어요

 

그녀는 기절해서 저 칸에 있어요
의사가 진찰하고 있어요

 

- 혈압이 낮아요. 뭘 좀 먹어야 해요
- 의사세요?

다른 곳은 검사 안했소

 

마지막이 언제였소?

 

전쟁 전에요
사람들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 이젠 한결 나아요
- 임신한 것 축하해요

 

몰랐어요?

 

- 루이는 어때?
- 독일군 의사와 함께 있어

- 제기랄! 잔은 어디 있어?
- 내 바로 뒤에 있었는데...

- 걔가 돈 가방 가져갔어?
- 응!

 

움직이지 말고 여기 있어!

 

잔!

 

루이가 독일놈들과 같이 있어
우린 엿먹은 거야! 날 따라와!

- 도망가도 소용없어
- 나한테 설교하지 마

 

그게 뭐야?

 

- '살인하지 말지어다'도 몰라?
- 지금 누가 설교하는데?

 

다들 타세요! 곧 출발합니다

 

루이, 수지야. 문 열어
괜찮아? 도와줄까?

괜찮아. 피곤해서 그래

 

대령님, 이것 좀 보세요

 

확실히 닮았죠?

 

에디, 자네 파일을 루 로리스톤에 있는
자네 게쉬타포 친구들에게 보내야겠어

 

어딘가는 판박이가 있을 텐데
시간이 좀 걸리지 말입니다

 

자네한테나 나한테나
시간이 촉박해

 

잘 보고 다녀!

 

미안해요. 정신을 팔고 있어서...
괜찮아요? 안 다쳤어요?

- 괜찮아요
- 한잔 사고 싶은데요

 

생-라자르 역, 파리

 

1시간 내로 맹인 학교로 와
아무도 미행 붙으면 안돼

실패하면 내일 정오 콩코드
퐁 드 뇌이 승강장에서...

자, 흩어져

 

- 들어 드릴까요?
- 고마워요, 의사 선생님. 여긴 친구 수지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따라오세요

 

숙녀들은 내 일행이네

 

잘 가세요. 잘 가세요

 

군인아저씨, 리지유에서부터 줄곧
콧수염 남자가 손을 저러고 있어요

알았소. 심문해보겠소

 

다음!

 

다음!

 

아가씨, 통과

 

따라오시오

 

포로는?

 

- 아무것도 못 건졌습니다
- 놈 입을 열어야 해

 

롬멜 사령관을 설득시킬 뭔가가 절실해

대령님, 이 사진들은
친위대 문서보관소에서 왔습니다

 

대령님이 설명하신 여자와 근접합니다

 

루이 데스폰태인

 

그 여자야. 틀림없어

 

늦었어요
우편 배달부가 늦잠을 잤어요

 

서둘러요, 기다리고들 있어요

 

- 걱정했어. 아무 일 없는 거지?
- 거리 몇 개를 놓쳤어

 

- 개일은 안 왔어?
- 아직. 검문소에서 그녀와 갈라졌어

 

- 왜 빼 입었어?
- 알고 싶었지만 일급 비밀이었잖아

 

내가 데려다줄 거야

- 약속해, 독일인은 안돼
- 약속할게

 

- 얘기 좀 해
- 지금은 안돼. 서둘러야 해

 

그런 경우라면
수지는 여기 있어야 해

 

이리 와봐

 

에디라는 친구, 믿어도 돼?

 

그가 수지와 대령의 만남을
주선하도록 내가 확실하게 했어

 

도와줘

 

- 어디서 상봉하게 할 건데?
- 레지나 호텔 813호

 

- 누가 방아쇠를 당겨?
- 수지

 

- 총은 방에 놓을 거야
- 수지가 그를 죽인다고? 꿈깨

 

나중에 그녀를 믿게 되겠지

 

마지막으로 묻겠다
이 여자 어디 있어?

모른다. 전에 본 적이 없다

 

믿기 어렵군

 

한 시간 전에 리지유 열차에서 내리는
이 여잘 생 라자르에서 잡았지

 

소개는 필요없겠지?

 

네 고통은 개의치 않을 수 있으나
동료의 고통에 초연할 순 없겠지?

 

그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