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살인 사건(2008,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한글화 : 태름아버지(200805)
자막은 씨네스트(cineast.kr)

 

어서 가!

 

어서 가!

 

저거 뭐야?

 

사람입니다!

 

- 뭐야? 죽었어?
- 아닙니다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라!

 

글을 쓰는 중입니다

 

노트에 뭘 쓰고있습니다!

 

미친 사람이 아니었어요
일을 하는 중이었죠

 

유탄이 날라다녔지만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너무 중요한 내용이라
나중에 쓸 수 없었어요

 

그의 마음에서 우러날 때
쓸 수 밖에 없었고

 

단 1초도
미룰 수 없었어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쓸 정도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대체 무엇을 쓰고 있었길래
다른 사람들 처럼 일어나서

 

달나지 못했을까요?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논리 철학 논고)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 저서입니다

 

그 병사가 바로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이었고

 

우리 사고의 한계를
결정지은 사람입니다

 

그가 풀고자 했던 수수께끼는
바로 이거였어요...

 

"진실을 알 수 있는가?"

 

역사상 모든 위대한 사상가들이

 

찾고자했던 단 한가지 확실성...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그 무엇...

 

"2 곱하기 2는 4" 처럼...

 

그 진실을 찾기 위해서

 

실제로, 비트겐스타인은

 

수학적 논리를 사용했습니다
이보다 나은 방법이 있을까요?

 

인간의 열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불변의 언어보다 좋은게 있을까요?

 

그는 천천히 풀어나갔어요
방정식 하나 하나를 대입해서

 

오류가 없는 방법으로
엄청난 결론에 도달할 때 까지

 

"수학을 제외하면
그런 진실은 없다"

 

유일한 절대적인 진실을
발견하는 방법은 없다

 

인류의 의문에 대답해줄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은 없다

 

따라서 철학은 죽었고

 

따라서 우린 말할 수 없고

 

따라서 입을 다물어야한다"

 

= 옥스포드 살인 사건(2008) =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만지지 말아요

 

*애니그마잖아요!
(*2차대전 당시 나찌 암호 해독기)

 

복제품이에요. 진품은 런던의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에 있다오

 

소리없이 들어와서 죄송해요...
문이 열렸길래

 

물론 그렇죠. 이런 다리로 일어나
환영해주길 기대하진 않았겠죠?

 

저는...

 

마틴..., 외국에서 유학온
새 하숙생이겠지요, 아마도

 

- 사진에 함께 계신분이...
- 맞아요

 

튜링, 알란 튜링...

 

에니그마 코드를
해독한 사람이죠

 

그 덕분에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다오

 

불쌍하게도...
이상하게 죽었지만...

 

독이든 사과로...
백설공주 처럼

 

왼쪽에 계신 분은요?

 

내 남편 해리에요

 

해리 이글턴. '분할 차원' 개념을
발전시킨 분이시죠...

 

노벨상을 받을만 했지만
아부는 딱 질색이었다오

 

정치인에게 말이우
정치인이든 누구든...

 

친구도 많지 않았어요

 

적어도 한분 계셨잖아요
아서 셀덤...

 

불쌍한 사람, 집에 틀어박혀
매일 해리의 논문을 정리했었다오

 

점심, 저녁도 거른채
방정식에만 매달려 있었으니까

 

이글턴께서 "논리 수열"에 대한
박사 논문을 지도하셨죠, 1960년...

 

- 아닌가요?
- 숙제를 잘해온 것 같네요

 

아서 셀덤에 관한거라면
모두 다 알고 있어요

 

사실 그분 때문에
여기 왔거든요, 부인

 

옥스포드 말에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셀덤은... 독보적이니까

 

수년간 그가 받은 모든 상과
모든 감사의 글은 내게 기쁨이었다오

 

조심하세요, 어머니
비밀이 탄로나겠어요

 

비밀이라니?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그분과 결혼하려고 했잖아요

 

감히 그런 말을!
그런게 아니야

 

우린 언제나 남매같은 사이였어

 

그 외의 관계가 전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죠

 

베스!

 

셀덤 교수님이
천재적인건 분명하지만

 

다른 남자들과
똑같은게 하나 있죠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는거요

 

베스, 비아냥거리지
않으면 안되겠니?

 

미안해요, 엄마

 

신경쓰지 말아요
꼭 두명의 노처녀 같았을거유.

 

고마워요, 그나마
같은 붓으로 먹칠을 해주시니...

 

미안해요

 

당신은...?

 

몇주 전에 팩스를 보냈었죠
방을 구하는 문제로

 

아, 그 유학생

 

방이나 안내해드리지 그러니?

 

미리 알았더라면
턱시도를 빌렸을텐데요

 

정말 눈부시네요

 

오늘밤에 연주회가
있어서 그런거라오

 

연주회요?

 

첼로를 연주해요
'셀도니안'에서요

 

- 이동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 맞아요

 

우리야 런던 심포니랑은
비교가 안되죠

 

나도... 첼로 좋아해요

 

나도요. 껴안아줄게
그것 뿐이어서겠죠...

 

- 요즘엔...
- 베스!

 

그만해
이 총각이 놀라시겠어

 

어머니

 

딸에게 오랬동안
구혼자가 없었어요

 

까다로운 성격이라...

 

문앞을 할머니가 지키는 게
도움이 안되긴 마찬가지죠

 

내가 참견쟁이라는 거니?

 

아뇨, 어머니는 그냥 날
보호하려는거 아닌가요?

 

물론이지

 

어머니 지론은 2차 대전을
겪지 남자들은 믿을 수 없다셔요

 

내 딸내미는 내가 약간
노망이 든줄 알지만

 

자기도 안다오
내가 옳다는 걸

 

매일 나찌놈들이
저놈에 기계의 다이얼을 바꾸면

 

암호가 달라지고, 그걸 전부
다시 해독해야했었다오

 

당시엔 컴퓨터도 없었고

 

모두 손으로 계산해야했어요

 

그땐 아주 젊으셨겠네요

 

이제 가야겠어요

 

*스크래블 게임 하려우?
(*보드 게임, 단어 맞추기)

 

여기가 자네 서재야

 

불편한 점을 없을거야

 

완벽하네요

 

논문 지도할 교수님도
생각해봐야될거야

 

전부터 생각해둔 분이 있어요
아서 셀덤 교수님

 

부모님이신가?

 

 

딱 미국인이시네
바다 근처에 사시나?

 

전혀요
사막이에요, 아리조나

 

사실상 제 집이기도 하구요

 

정말?
멋지군

 

그건 그렇고...

 

모든 서재는 공용이야

 

동료들도 모두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고

 

잘 지낼 수 있겠어요

 

그러데 말야...

 

두고보면 알겠지만
셀덤 교수님은 연구만 하신다네

 

그건 알지만, 대학측에서 논문을
지도해주실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누가 그랬지?

 

팩스를 받았어요...

 

여기요

 

알겠네

 

키만 부인 말은 유감인데...

 

너무 낙관적으로 얘기했네
이젠 여기서 일도 안하셔

 

하지만 말씀을 드려보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죠...

 

누구에게든 말하는거야
자네 자유지만

 

미리 말하는데, 셀덤 교수님은
그런일에 나서실 분이 아니야

 

내 충고를 받아들이면

 

훨씬 현실적인 방법으로
연구에 접근할 수 있을거야

 

교수진 가운데서
뛰어난 분을 찾게 될거야

 

자네 연구를 더 잘
이해해주실 분 말야

 

- 벽에 분풀이하지 마
- 벽이라고?

 

벽 얘길랑 그만둬
이 도시에 뵈는건 그것 뿐이더라

 

미안
분풀이 좀 하는 중이야

 

적어도 숙제하기엔 편리하겠다

 

이거? 15년간 연습하는 걸
피해보려는 중이었어

 

어디로 뛰어야되는지
계산하고있었지

 

볼이 어디에 맞는지, 또 라켓에
어느 높이에서 맞는지에 따라서

 

더 쉽게 할 수 있어, 봐

 

봤지?
효과가 있어

 

그래, 근데 상대방이랑
게임을 할땐 어떨까?

 

그럼 더 변수가 많겠지만

 

그래도 탄도학상
유효할 수도 있지

 

들어와

 

시간 좀 줘

 

계산을 다시 해봐야겠어

 

좋아

 

묵사발 내줘서 고마워

 

분풀이를 계속 혼자 할거야
아님 누구랑 같이 해볼거야?

 

수요일...
같은 시간?

 

좋아. 좋은 라켓을 가져와
훨신 수월할거야

 

알았어

 

이동네 관습을
아주 빨리 익힌것 같네

 

최선을 다한거야

 

저 여자가 박사 논문을
도와주게 되겠네

 

아서 아저씨는 물건너 갔으니까

 

- 무슨 방법 없을까?
- 없어

 

어머니께 부탁할 요량이라면
그만두라구

 

아무 말 안했어

 

정말 이 집을 우연히
얻었다고 믿으란 말야?

 

아니, 우연이 아니지
우연이란 없는거니까

 

어머니를 만나고는 싶었지만
이용할 생각 전혀 없었어

 

사과할건 없어

 

나도 필요한걸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좋으니까

 

나도 너같았으면 좋았을걸

 

별로 손해본거 없을걸
정말이야

 

아, 그래?

 

넌 다른 나라에서
혼자서 여기까지 왔고

 

오자마자 여자친구 까지
한 명 사귀었잖아

 

두 명이길 바랬는데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어...

 

- 조금 전까지만해도
- 그런것만은 아니지

 

행복하구나?

 

얼굴만 한번 봐도
훤히 알겠어

 

행복하려고 노력중이야

 

어떻게 한거야?

 

쉬워

 

흘러가는 대로만 두면 돼

 

그러다 잘못되면?

 

아무것도 안하느니
차라리 실수하는게 나아

 

완전히 놓치기 보다는
망치는게 낫지

 

내겐 먹히던데

 

너도 시도해봐

 

잠깐만!

 

이 기사에 관심이 있을 걸

 

셀덤 교수님이 새 저서에 대해
강의를 하신대

 

머튼 대학에서, 24일!

 

네게 큰 기회가 온거야!

 

유일한 절대적인 진실을
발견하는 방법은 없다

 

인류의 의문에 대답해줄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은 없다

 

따라서 철학은 죽었으며

 

따라서 우린 말할 수 없고

 

따라서 입을 다물어야한다"

 

아, 얘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보네요

 

자네는 비트겐슈타인 말에
동의하지 않나보군

 

그렇다면 "트랙타투스"의 내용에
모순을 발견했거나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절대적인 진실을 발견했다는 얘긴데

 

전 "파이 넘버"를 믿습니다

 

미안한데
잘 못들었는데...

 

자네가 믿는게 뭐라고?

 

파이 넘버요, 황금 분할과
피보나치 수열 말에요

 

자연의 본질은 수학적이죠

 

현실의 이면엔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사물은 어떤 모델과, 계획
논리적 수열로 구성죠

 

작은 눈 알갱이에도

 

구조에 수학적인 기초가
내재돼있어요. 따라서...

 

수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낼 수 있으면

 

현실에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있겠죠

 

인상적이군!

 

자네의 말을 여왕식
영어로 번역해보자면

 

우린 신선하고 열렬한 수학의
방어막에 직면해있다, 마치 숫자가...

 

현실에 이미 존재하는
개념인것 처럼

 

어쨌든 그건
전혀 새로운게 아니야

 

인간이 영혼과 물질을
조화시키지 못할 때 부터

 

몇가지를 어떤 아이디어에
떠맡기는 경향이 있지

 

뇌 안에만 존재하는, 전적으로
추상적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눈 알갱이의 미학과 조화라...

 

정말 멋지지!

 

"나비가 펄럭이는 날개짓이

 

지구의 반대편에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터무니 없는 얘기를
수십년간 들어왔지만

 

허리케인을 단 한번이라도
예측한 사람이 있었나?

 

한명도 없었어!

 

그럼 말해보게...

 

암세포에 조화와
아름다움이 어디있지?

 

어떤것이 갑자기 세포에게 치명적인
전이를 일으킬 결정을 내리게해서

 

건강한 몸의 나머지 세포들을
파괴하게 만드는거지?

 

아는 사람 있나?

 

없어

 

우린 눈 알갱이나 나비를
생각하기 보다는, 고통...

 

전쟁...

 

아니면 그 책을 생각하거든

 

왜 그럴까?

 

인생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야하니까...

 

모든게 우연이 아닌, 논리의
지배를 받는다 생각해야 하니까

 

내가 2, 4, 6 이라고 쓴다면
기분이 좋을거야, 왜냐면...

 

다음에 8이 올걸 아니까

 

예측이 가능하다면...
운명의 손안에 있는게 아니지

 

하지만 불행하게도...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네

 

그렇게 생각 안하나?

 

이건...

 

두려움 뿐이야...

 

슬프지만...

 

어쩌겠나...

 

네가 마틴이겠지?

 

결국 만났네

 

근데, 이해가 안되네
떠나는거야?

 

그래, 떠나. 실수였어
모든게 커다란 실수였어

 

일이 기대한 대로
안풀렸나보지?

 

맞아, 그랬어
그말이 딱 맞아

 

이런 성급한 결정이

 

셀덤 교수와 무관하길 바래

 

옥스포드에 소문한번 빠르네

 

소문이 난무하는 작은 동네잖아

 

어쨌든, 위대한 현자에 대해
잘못 생각한 것 같은데

 

한때는 최고였지만...

 

이젠 책이나 잘팔리길 원하지
다른 속물들처럼

 

너도 셀덤 팬이지?

 

내 방에 액자에 넣은
사진도 있어

 

너도 거절당했어?

 

셀덤에게 도움을 청하느니
창문으로 뛰어내리겠다

 

난 셀덤 교수나
그 책에 아무 관심 없어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낫겠다

 

아, 찾던 책 구해놨어요!

 

이런 젠장!

 

여기서 뭐하는건가?

 

여기 살아요
어떻게 오셨어요?

 

친구를 만나러 온거야

 

지난번엔 죄송했어요

 

아니, 사과할 필요없네
내가 헛소릴 많이했지

 

청중들이 있으면
과하게 반응하는 버릇이 있어서

 

사실은 교수님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었어요

 

그럼 성공했군

 

1993년 9월 24일
옥스포드 경찰서 피터슨 형사

 

줄리아 이글턴 부인
살인사건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서 셀덤 교수님과

 

같은 시각에 시체를
발견했다고 되어있군

 

네, 함께 방으로 들어갔어요

 

셀덤 교수님 제자인가?

 

아뇨

 

- 교수님 밑에서 일하나?
- 아뇨

 

왜 거기 함께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겠나?

 

아뇨

 

사실,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요

 

교수님이 오셔서 나도 놀랐어요

 

완전히 우연이었단 말인가?

 

모든게 그 사건에
촛점이 맞춰진 것 같아요

 

그때 셀덤 교수를 처음 만났나?

 

그렇진 않아요. 오전에
교수님 컨퍼런스에 갔었어요

 

몇가지 질문도 했구요

 

어떤 질문이었지?

 

수학적인 질문요

 

오후에 이글턴부인 집에
우연히 간게 아니었소

 

범인이 거길 가보라고
말해줬기 때문이었지요

 

살인자가 미리 알려줬다구요?

 

네, 컨퍼런스에 있을 때
메모를 받았어요

 

뭐라고 적혀있었죠?

 

한문장 뿐이었어요...

 

"수열의 첫번째"

 

대문자로 적혀있었고
그 아래에...

 

이글턴 부인의 주소와
시간이 적혀있었소

 

볼 수 있습니까?

 

아뇨

 

왜요?

 

버렸어요

 

결정적인 증거물을 버렸어요?

 

네, 설명해드리죠

 

컨퍼런스가 끝나고

 

책에 서명을 해줬어요
사인회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그때 메모에 적힌 주소가
낮이 익다는걸 알았어요

 

하지만 솔직히...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못했지요

 

물론 거기 도착했을 땐
이미 늦었고요

 

경찰에 연락해야겠어요

 

그래, 맞아

 

전화해

 

999.

 

여보세요

 

사망 사건을 신고하려구요

 

컨리페 글로즈 3 번지

 

할머니에요

 

감사합니다

 

어떻게 된걸까요?

 

그야 모르지

 

밖에서 기다리는게 좋겠어요
아무것도 만지면 안돼요

 

전화도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을
잘 기억해두게

 

결정적인 순간이니까

 

그 때 스크래블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혼자서 했을까요?

 

그래, 글자판이 둘 다
그녀 쪽에 있잖아

 

살해됐다고 생각 안하세요?

 

달리 생각할 수 없겠는데

 

누가 했든 잠든 사이에
쿠션으로 질식시키려한게 분명해

 

잠에서 깨서
저항했겠지

 

범인은 더 세게 눌렀겠지
아마 두 손으로...

 

그래서 코가 부러지고
피가 난거야

 

아니면, 범인이 여자였다면

 

힘을 더하기 위해
무릎으로 눌렀겠지

 

쿠션을 치우고 보니
출혈이 돼 있었고

 

쿠션을 카페트에 버리고
물건을 정리할 생각도 안했어

 

겁이 났겠지, 아마도

 

그 책에 보면

 

컨퍼런스에 사용한 책요
볼행하게도 내가

 

논리적 수열과
연쇄 살인을 비교했어요

 

그 책이 출판되고나서
터무니없는 편지를 많이 받았지요

 

그래서 그 메모를
중요하게 생각안한겁니다

 

찢어버린게 확실합니까?

 

아뇨
길에 버렸어요

 

어디에요?

 

셀도니안 극장 근처에요

 

스콧, 어서 가봐
아직 거기 있을지 모르니까

 

이미 청소부가
쓸고 지나갔을거에요

 

상관없어. 필요하다면
쓰레기차도 뒤질거니까

 

혹시 다른건 없었습니까?
관심을 끌었던 것 없었나요?

 

아, 글씨 아래에
손으로 그린 원이 있었소

 

완벽한 원이었고
검은색이었죠

 

대략...

 

이정도 크기...

 

비슷할겁니다

 

원이라고요?

 

서명 처럼요?

 

아뇨, 난 그게
기호인줄 알았어요

 

논리 수열의 첫 요소 말이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그걸 배우는 날
학교를 빼먹었나봐요

 

논리 수열요

 

논리 수열이란

 

구성 요소들의 그룹인데
순차적으로 배열되죠

 

특정한 규칙에 따라서

 

1, 2, 3, 4 도 되고...

 

아니면 짝수 2, 4, 6, 8...

 

물론 피보나치 수열이
될 수도 있지요

 

피보나치?

 

12 세기 수학자에요

 

각 요소는 선행하는 두 요소를
더한 것으로 : 1, 1, 2, 3, 5,

 

- 8, 13...
- 저기요, 난 아직도

 

살인과 그 수열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미안해요. 내 책에
이런 주장을 폈거든요

 

"현실에서는 지적인 이유로
살인을 하는 경우는 없다

 

"일반적으로
연쇄 살인범이 따르는 패턴은

 

"조잡하고, 단순하며
반복적이다

 

"사건을 논리적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분석해야된다"

 

그럼 범인이 교수님께 뭔가를
증명하려고 살인을 했다는겁니까?

 

네, 슬프게도 그런 것 같소

 

범인은 내가 틀렸음을
증명하려는거요

 

나보다 더 똑똑하다는걸
보여주려는거지요

 

이 게임에서
날 이기려는 것이고

어느정도 알고 있었을거에요

 

이글턴 부인과 친구라는 것을
그래서 거기서 시작한거죠

 

원은 어떻게된거죠?
어떻게 설명하실거죠?

 

아, 원은 논리 수열을
시작하기 좋은 방법이지요

 

아무 부호가 없으면
더 막연한겁니다

 

어떤 의미든지 가능하죠

 

그럼 이 다음에 또다른
살인 사건이 생길거라는 겁니까?

 

그럴 것 같소만...

 

제시간에 찾아내지 못하면

 

여러명이 죽을 수도 있지요

 

좋아요
좀 바꿔보죠

 

파트 12를의 몇소절

 

부인이 언제든
죽을 줄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될줄은 몰랐지

 

5년 전에, 의사가
6 개월쯤 살거라고 했지

 

베스의 간호 덕분에
더 오래 연명하게 된거야

 

하늘의 축복 처럼

 

그래서 범인이
부인을 골랐는지도 몰라요

 

그게 무슨 뜻인가?

 

놈이 지적인 무언가를
보여줄 심산이었다면

 

살인 자체엔
별 관심이 없었을거에요

 

놈의 목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일거에요

 

곧 죽을 사람을 선택하는거죠

 

놈이 이글턴 부인이
치료중인 걸 알았을거에요...

 

매주 성 요셉 병원에 다녔지

 

아마 병원에서
부인의 병을 알아냈고

그런 부인이
희생자로 제격이었겠죠

계속하게

 

부인의 코를
부러트리지 않았으면

 

자연사한 것 처럼
보였을 거에요

 

그럼, 내막을 아는 사람은
교수님 뿐이었을테구요

 

경찰이 개입할 일도 없었겠죠

 

그럼 개인적인 도전이 됐을겁니다

 

거의 살인같지 않은 살인이었겠죠

 

말이되는군

 

놈이 다음엔 뭘 할것 같으세요?

 

아마 훨씬 더 조심하겠지

 

거의 살인처럼 안보이게
살인을 저지를거야

 

눈에 띄지않는 살인...

 

실례합니다

 

실례해요, 경관
내가 먼저 이글턴 양에게

 

나쁜 소식을 전해야겠어요

 

괜찮으시다면요
고마워요

 

거긴 C,

 

B 플랫, 그리고 C 샾

 

실례해요
얘길 좀 해도 되겠소?

 

네, 그러세요

 

거긴 C, B 플랫

 

그리고 C 샾

 

아니, 아니, 당신은 B
C 샾, 그리고 C...

 

좋아요

 

잠깐 쉽시다

 

경찰 말로는 시체를
처음 발견한게 너라던데

 

이해해줘, 베스
정말 미안해

 

경찰이 자세한 것을
기억해 보라고 부탁해서 말야...

 

괜찮아
이해해

 

이런 일을 극복하려면
정말 힘들거야

 

2시간동안 심문을 받았어

 

날 주요 용의자로
생각하는거야 논리적이지

 

경찰이 그렇게 말했어?

 

아니
그럴 필요도 없었어

 

경찰이 아니어도, 제일 이득인
사람이 나라는 걸 알 수 있으니까

 

하지만 몇년을 보살폈잖아
셀덤 교수에게 들었어

 

5 년...

 

어머니가 죽기를
5년동안 기다렸어

 

잔인하도록 솔직해서 미안해

 

하지만 이걸 원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였을거야

 

그게 어떤건지 알아?
매일 잠에서 깨어나면서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거?

 

방치해둘 순 없었어
어머니였으니까

 

암에 걸렸지만
몇달 못갈줄 알았어

 

돌봐줘야 하는 사람인데
동시에 사라져 주길 바라고

 

그런 생각을 하는 악마가
자신 안에 있다는걸 알게되고...

 

머리를 스치는 그런 생각에
자신을 혐오하게돼

 

속이 썩어들어가는 느낌이야

 

베스, 걱정할 필요 없어

 

셀덤 교수가 메모를 받았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고한 사람이 있었고

 

- 또 생길거라 협박했어
- 누군데?

 

그건 아무도 몰라

 

경찰이 시체 공시소에 데려갔어

 

아직도 눈을 뜨고계셨어

 

그 생각 하지마

 

오늘은 윗층에서 못자겠어

 

여기 함께 있어도 괜찮겠지?

 

미안해

 

그러지마...
괜찮아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너무 당황스러워

 

베스, 제발
가지마

 

축하해! 신문에 네 이름이
셀덤 교수랑 함께 났던데!

 

교수 관심을 끌려고
할머니를 보내버린거야?

 

너무 빠르잖아!

 

네 친구는 운이 좋군

 

항상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죽음의 손길을 피했거든

 

넌 몰랐어?

 

30년 전, 그 넷이서...

 

- 함께 여행을 갔었지
- 무슨 얘길 하는거야?

 

이글턴 부인 남편과
셀덤의 부인이 죽었지

 

운전자가 누군지 맞춰봐

 

이제 할머니도 죽었어

 

셋은 갔고
한명은 남았어

 

이건 미스 스칼렛인데...

 

식당에 있고, 살인이 식당에서
일어났다는걸 알고 있어, 맞지?

희생자는 쿠션으로 살해됐지만

 

쿠션이 없으니까
작은 칼을 쓰기로하지

 

이제 내가 고개를 내빼고 스칼렛이
거실에서 칼로 살해했다고 할거야

 

자네 생각은 어때?

 

단서를 찾는건
제 학위과정에 없는데요

 

"클루도!"

 

경찰학교 권장도서야

 

신문에선, 베스가
주요 용의자라고 했어

 

하지만 경찰이
모든 사실을 알잖아요

 

아, 내가 일반 논리 챔피언과
얘기중인걸 깜빡했군

 

고맙네

 

자네와 경찰은 진실을 밝히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있어

 

확실한 원리와
타당한 근거를 토대로

 

타당한 결론에 도달할거라고
그렇지 않나?

 

오늘이 수요일인 것 만큼 확실하게요

 

"영국인은 다 거짓말쟁이다"
라고 한다면 어떨까?

 

참이야, 거짓이야
아니면 입증 불가능인가?

 

좋아요
어떤 수학적 함수는

 

증명할 수도 없고
공리로 반박할 수도 없죠

 

확정 불가능 조건

 

그렇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자네의 수학적 순수의
세계 마저도

 

절대 증명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잖아

 

네, 하지만
이 사건은 아니에요

 

갭이 있는거야

 

진실과 증명할 수 있는것 사이에
틈이 있기 마련이야

 

절대 한가지 현상에 대해
모든 팩트를 알 수 없는거야

 

한가지 놓쳐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지

식당에서 칼로 살해했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또, 미스 스칼렛이
살인 현장에 있었다 해도...

 

그녀의 지문이 칼에
남아있다 해도, 우린 절대..

 

그녀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완벽하게 증명할 수 없어

 

아, 이런! 99% 가능성이
있는거잖아요, 세상에!

 

절대적인 확실함은 아니지
하나의 의견일 뿐이야

 

목격자의 말이라면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겠죠

 

아니면 직접 봤다면요
난 내 눈을 믿거든요

 

노 코멘트

 

여기 있잖아요, 코 밑에

 

이 포장석요
여기 존재하잖아요!

 

이것도 반박하시게요?
못하실걸요

 

확신해? 하이젠베르크라면
그렇게 확신 안할걸

 

그 물리학자요?

 

그래, 나찌에게 원자폭탄을
만들어주려고 했었지만

 

그 사실은 다들 잘 모르지

 

이게 뭐죠? 시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빙고! 미스 스칼렛을
전자라고 치자구, 알겠나?

 

자넨 열쇠 구멍이나 입자 가속기를
통해 그녀를 보는거야, 자네 좋을대로

 

그녀를 볼 때 마다, 미스 스칼렜은
겉모습이나... 위치를 바꾸게 될거야

 

자네가 지켜본다는 사실이
그녀의 원자 상태를 바꾸니까. 어떤가?

 

그런 속임수로
혼란스럽게 만들지 마세요

 

베스는 전자가 아니고
이글턴 부인도 마찬가지죠

 

정말로 자넨 경찰 수사가

 

물리학이나 수학보다
더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나?

 

증거가 있잖아요
반박할수 없는 사실 말에요

 

이런 젠장

 

그놈의 것 좀
잠깐 꺼줄 수 없나?

 

불행하게도, 경찰이
그 메모를 찾아내지 못했어

 

따라서 그게 뭐든
아무 물증이 없는거야

 

단 한가지도!

 

생각해봐
그 미친 녀석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살인을 안하기로 했다면...

 

베스가 유죄판결을 받게될거야

 

대체 누가 그렇게
미운지 알고 싶다

 

내 자신

 

나도 신문에서 읽었어
넌 비난받을 일 하나도 없어

 

최악인게 뭐냐면...

 

정말 당황스러워...

 

불쌍한 할머니 죽음 덕분에

 

아서 셀덤 교수랑
오늘 점심을 먹었어

 

전엔, 내가 존재하는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그 일이 안타까운 동시에
행복하다는 걸 부인못하겠어

 

평생 내 자신이 그렇게
즐거운 적 없었어

 

셀덤 교수와 한시간 재내는 것은
다른 사람과 평생을 지낸것과 같아

 

그게 말야...

 

그런 솔직한 느낌을
부끄러워할 것 전혀 없어

 

정말 그렇게 생각해?

 

나랑 1시간 지낼래?

 

뭐 좀 마실래?

 

- 아니
- 좋아

 

- 괜찮아?
- 응, 넌 괜찮아?

 

왜그래?

 

아냐, 그게... 미안

 

셀덤 교수 책이네

 

네가 이 책을 읽는게
좀 이상해서

 

- 간호사도 수학에 관심있어?
- 그렇진 않아

 

저자가 내게 관심있는거지
교수님이 준거야

 

- 셀덤 교수를 알아?
- 당연히 알지

 

- 거의 매일 만나는데
- 뭐?

 

병원으로 친구를 만나러 오셔

 

말기 환자지

 

어느날 서로 얘길 하게됐고...

 

그리고 뭐?

 

저 책을 주셨어

 

- 그게 다야?
- 질투하는거야?

 

네 아버지나... 할아버지 뻘이잖아
생각해보라구

 

그래

 

난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해

 

한동안 교수님이 여기 왔었고
즐겁게 보냈어

 

내 책을 몇권 드렸고
교수님은 자기 책을 주셨지

 

- 그게 범죄야?
- 아니... 물론 아니지

 

교수님 생각은 그만해
응?

 

이해가 안가는 것 뿐야
왜 처음에 얘기 안했어?

 

뭘 원하는데?

 

여길 다녀간
모든 사람들의 명단?

 

- 아니
- 좋아

 

신문에 난건 전부 거짓말이야

 

그거 알아?

 

아뇨, 어...
별로 신경 안쓰는데요

 

- 성경 읽어봤나?
- 다는 못읽었는데요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고
사흘만에 부활했지

 

육신과 영혼 모두...

 

적어도 성경엔 그렇게 나와

 

생선을 먹고
베드로에게 얘기도 했어

 

그렇게 40일을 보냈어

 

40일!

 

곰팡이로 푸르게 변하고
냄새가 하늘을 찔렀을거야

 

이봐, 잠깐, 잠깐

 

예수는 테러리스트였어

 

평생동안

 

환전상들을 사원에서
내쫒은 혁명가

 

예수가 왜 부활했는지 아나?

 

- 아뇨, 이론적으로는...
- 예수는...

 

자신을 죽인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야

 

공포영화에서 처럼

 

물론, 좋은 일은 아니지
재미도 없고

 

- 들어가세요, 따님이 기다려요
- 알았어요

 

여긴 어쩐일이야?

 

네가 보고 싶어 못참겠어서
이러는거 싫어?

 

거짓말

 

어떻게 알아?

 

몰랐는데
이제 알겠네

 

셀덤 교수 친구를 보러왔지?

 

그사람 얘길 했을 때
네 얼굴을 봤어야하는데

 

여긴 왜 왔는지
뭐라고 설명할건데?

 

널 만나러 왔다고 할거야

 

사기꾼...

 

저 남자 누구야?
맛이 갔던데

 

너도 그럴걸, 딸이 이식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공여자를 못찾으면

 

이식 가능한 사람이 둘 있었는데
뇌사자 가족이 거부했어

 

이제야 알겠다

 

딸에게 폐를 주려고
자살을 시도하려고 생각했어

 

말도안된다

 

사랑하는 이에게
자기 생명을 주는게 말도안돼?

 

이름은 칼만

 

가장 뛰어난 학생 중 한명이었지

 

자신의 결론을 빨리 내렸고

 

설명도 명쾌했지

 

지능 검사법을 개발한 친구야
내가 논리 수열을 공부하라고 권했어

 

아주 꼼꼼했어
심하다 할정도로

 

테스트를 하나 하나 채점하면서
정말 흥미로운 걸 발견했어

 

몇명은 완벽한 테스트를 보였고
대부분 몇개는 실수했지

 

근데 세번째 그룹이 있었어

 

답이 터무니없고
이해할 수 없고

 

비 논리적이고
무작위적이어서

 

미친사람이 썼을법한 답이었어

 

칼만은 그런 범주의
학생들을 면담했어

 

터무니없다 생각했던 답이

 

사실은 또다른 가능한 답이었고

 

다음에 올 수열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거였어

 

다만 그걸 설명하기에
훨씬 복잡할 뿐이었어

 

그들의 지능은 일반적인 해법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지

 

바로 그 때 그 친구의
나쁜 소식을 들었어

 

"비트겐슈타인 파라독스"는
한정된 규칙에 관한거야

 

비트겐스타인이 수십년전 발견한 걸
칼만이 현실에서 발견해낸거야

 

2, 4, 8 이라는 수열에서

 

그 다음 수는 분명히 16이겠지만
10 도 가능하고, 7004도 가능하지

 

언제나 규칙은 찾을 수 있어

 

수열의 다음에 오는 숫자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규칙 말야

 

그 규칙이 얼마나
복잡한지가 문제인거지

 

갑자기 그는 깨달았어, 이젠
구구단 2단도 못믿는다는 걸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의미한
숫자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갔지

 

정상적인 사고는 특정한 홈을 따라
우리 뇌로 들어가는 것 같았어

 

그 홈이 트랙을 벗어나
뛰어오르는 것을 방해하고...

 

그래서 선택받은 소수들처럼
제약 없이 사고하지 못하는거야

 

칼만은 이상한 길을
택하기로 결심했어

 

정신병원의 대뇌백질 절제자에게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어

 

눈에 띄는 유사점이 있었어...

 

지능이 뛰어난 사람의
테스트 결과 사이에

 

그는 홈이 없는
순수한 사고 속에 있었어

 

하지만 그걸 이해할 수 없었지
문제는 그의 뇌였어

 

모든걸 밖에서부터 봤는데
그 심볼을 이해하려면

그걸 안으로부터 봐야만했어

 

유일한 방법은
홈을 없애는거였어

 

괴상한 생각 같겠지만

 

말기 암을 선고를 받은
사람에겐 그렇지 않았지

 

그의 뼈는 벌레가 갉은
나무처럼 썩어갔어

 

그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사지를 하나씩
절단하는 것 뿐이었어

 

도취감에 빠져 웃어댔고
초초해했어, 마치...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 처럼

 

바로 그때였어

 

그 친구가 완전히
미쳤다는 걸 알게됐지

 

자기도 대뇌백질 절제를
받고 싶어했어

 

한가지 문제는 뇌의 손상이
과하지않게 해야하는거였어

 

두개골을 뚫고
뇌에 도달해야만 했는데...

 

작은 작살같은 도구로

 

내게 도와달랬는데
거절했어

 

하지만 나머지 한쪽 뇌로 쓰는
메세지를 모으겠다고 약속했지

 

네일건을 사용했어

 

뭘 쓰는거죠?

 

기호가 점점 더
읽을수 없게 돼가

 

요즘엔 논리적 기호나
숫자를 전혀 쓰지않아

 

그럼 저건 뭐죠?

 

계속해서 네 글자만
반복해서 쓰고있어

 

여자 이름이야

 

어제 밤에 어디있었어?

 

베스...
여기 어쩐일이야?

 

널 기다리고 있었어

 

미안해
밖에 있었어...

 

내게 특별 느낌을
느낀줄 알았는데

 

동정심 이상의...

 

잘못 생각했나봐

 

물론 특별하게 생각해
우리 친구잖아

 

널 도와주고 싶었지만...

 

"우린 친구야
널 도와주고 싶어"

 

"네가 역겨워"라는 것 보다
더 지독한 말이야

 

- 베스, 제발
- 손 치워!

 

더 친절하게 대할수록

 

날 더 모욕하는 느낌이야

 

베스
모욕하려는게 아니야

 

그럼 여자로 대해줘
다들 날 꼬마애 취급하고있잖아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고...

 

지금이 제일
완벽한 시간이야, 마틴

 

왜그래?

 

나랑 있는게 창피해서?
그런거야?

 

걱정마
나 얘 엄마야

 

숙제 잘하고있나
학인하러 온것 뿐야

 

조용히 해!

 

베스, 기다려!

 

아직도 살인자를 찾냐?

 

로나? 나야, 마틴
셀덤 교수 친구에 대해 아는거 있어?

 

칼만?
무슨일인데?

 

살해당했을거야
오늘 2시 15분에

 

아냐... 잠깐만

 

미안하지만, 셜록 홈즈
아직 살아있는데

 

확실해?

 

그래
바로 내 눈앞에 있어

 

그사람이 아니면, 누구지?

 

아마 자연사한 것 처럼 보였겠죠

 

여기 이 작은 걸 못찾았다면

 

정맥주사 흔적인데
그런 처방은 없었거든요

 

어떤 종류의 독을 투여했죠?

 

우리도 모릅니다 부검 결과를 기다려야할거에요

 

사망 시간은 압니까?

 

메모에 적힌 시간과 일치해요

 

2시 15분
그렇게 적혀있어요...

 

- 손목의 밴드에
- 시체를 어디서 발견했죠?

 

여기로 오기 전의
병동에서 발견됐어요

 

이들 모두 지난 몇시간 동안
사망한 사람들입니까?

 

예견된 일이었지요
말기 환자 병동이니까요

 

수간호사 말에 따르면, 매일
최소한 두명은 사망한답니다

 

내가 여기 올걸 알고있었어
그래서 여기서 범행을 저지른거요

 

내게 해를 끼칠 의도였다면
칼만을 죽였겠죠

 

병동으로 들어가는 교수님을 봤지만
친구가 누군지 몰랐을 수도 있죠

 

죽음이 임박한 말기 환자

 

그 메모만 아니면 살인이란게
밝혀지지 않았을거에요

또하나의 눈에 띄지않는 살인

 

둘이서 무슨 얘길 하는지
좀 알면 안되겠소?

 

두번째 기호는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지의 단서를 제공하죠

 

상징적인 표시일 수도 있고

 

의미를 가지거나, 구문이거나
기하학적 도형일 수도 있지

 

해석 좀 해주겠나?

 

교수님 말은 그 기호가

 

실제로 어떤 것을
표현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 추상적
기하학적 도형일 수도 있다는거죠

 

두번째 기호도 아주 교활하고

 

도식적이어서
어느쪽으로도 읽을 수 있죠

 

대칭 게임일 수도 있고
단순히 물고기일 수도 있죠

 

스프

 

생선

 

후식...!!

 

마틴, 경위님께
존경심을 좀 표하게

 

어떤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돼

 

퍼즐을 하나 내보지

 

네번째 심볼은 뭘까...

 

이 수열에서?

 

모르겠는데요

 

자네도 그날 결석했나?

 

어떻게 봐야할지만 알면돼요
답은 아주 간단해요, 정말로

 

멍청이 수열이라는 것인데

 

이걸 못푸는 사람은...

 

고마워요, 교수님
무슨 말인지 알았어요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저 기호는
요리 보다는 수학과 관련된 것 같아요

 

수학자가 관련됐다는 겁니까?

 

가능하죠
인정을 받고 싶은 수학자거나

 

수학자는 아니지만
앞으로 되고 싶은 사람

 

교수님 제자요?

 

그건 아닐겁니다

 

거기 두번째
중위 좀 주겠나, 마틴?

 

아뇨, 강의를
그만둔지 오래됐어요

 

그럼 세번째 기호가... 뭐가 될지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뇨

 

가능한게 너무 많아요

 

놈이 우릴 테스트하고 있는데
난 실패하기 싫거든요

 

좋아요
제대로 이해했나 봅시다

 

놈이 또 살인을 할 때 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저놈에 퍼즐을
못풀었기 때문이란거요?

 

까다로운 상황이죠?

 

- 저거 살 수 있죠?
- 2.50 이에요, 손님

 

셀덤 교수님!

 

마틴?

 

왜 날 따라오는거죠?

 

아무도 따라가지 않았어
빌어먹을, 최소한 자넨 아니야!

 

- 근데 여긴 어쩐일이세요?
- 레스토랑에 가는중이야

 

저녁 먹으러 외츨하는게
그렇게도 이상해보이나?

 

저도 거길 가는중인데요

 

왜?
거 이상하군

 

미안해, 교수님도 오신다고
미리 말해줬어야 했는데

 

잠깐, 아무것도 아닌 친구가
끼어서 기분 나쁜건 바로 나야

 

아무것도 아닌 친구요?

 

자넨 기분 나쁜 소릴, 농담으로
받아들일 줄도 모르는군, 마틴

 

그 나이에 너무 진지해

교수님이 병원으로
전화를 하셨길래

 

함께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됐어, 난 상관없어
기분 안나쁘셨길 바래요

 

그렇다 해도
인정할 순 없지

 

서로 공을 가지려고
싸우는 꼬마들 같네요

 

- 그럼 자네가 공이야?
- 아뇨, 난 간호사에요...

 

계속 시끄럽게 하면
엉덩이를 때려줄 사람요

 

그렇게 해

 

법의학 선생님과 얘길했어

 

그래서?

 

아냐

 

독극물 흔적은 전혀 없대

 

뭘 주사했든 전혀 알수가 없어

 

공기일 수도 있겠지?

 

아니!

 

얘기나 들어보자구요

 

교수님이 맞아, 그건 아닐거야
공기를 주사했다면

 

부검에서 알아냈을거야

 

하지만 또다른 가능성이 있어
독버섯 추출물, "아마니타 무스카리아"

그걸 검출할 시약이 없거든

 

- 법의학자들 사이의 비밀이지
- 그걸 어떻게 알았어?

 

로나에겐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재주가 있지

 

집이 살인 추리소설로 가득해
자네도 지금쯤이면 알텐데

 

네, 알아요

 

자네가 마틴에게서 정보를
교묘히 빼내려 안했다는게 놀랍군

 

마틴은 좋은 사람이에요
교수님이나 경찰이 자기를 믿고

 

말해준 것을 아무에게나
말하면 안되는걸 잘 알죠

 

자네에게 아무 말
안한 것은 잘한일이야

 

결국, 자네도
용의자 중 한명이니까

 

내가요?

 

그렇게 놀라지 마

 

살인 사건 둘 다
병원과 밀접하게 관련돼있어

 

자네가 그 방에 가서
그 약물을 주입했을 수도 있지...

 

이상하게도 자네와
법의학자밖에 모르는 약물 말야

 

말도안돼요
로나는 동기가 없잖아요

 

자네는 아직 모르는
거대한 지식의 산이 있지, 마틴

 

이 슬로프는 최고로
미끄러운 곳이야. 조심하게

 

거긴 가지도 마요, 아서

 

이렇게 말하면 충분할걸...

 

우리의 관계가 순전히
지적인 것만은 아니었어

 

그 관계가 끝났을 때

 

로나는 별거 아닌...
스포츠쯤으로 여겼어

 

그만두지 않으면
죽여버릴거에요, 정말로

 

자, 봤지?

 

동기가 있겠나... 없겠나?

 

당신 정말 불쾌해요

 

사람을 가지고 놀길 즐기는군요

 

이제 알겠나?

 

수열에선 어떤 함수든 타당하지

 

항상 거기에 맞는
규칙을 찾을 수 있으니까

 

선 위의 하트
그 다음은 8...

 

이제 네번째를 맞춰봐

 

아, 좋아, 좋아, 총각
완전히 바보는 아니군

 

1, 2, 3, 4...

 

- 이건 쉬웠어요
- 살인범의 수열은 훨씬 더 복잡하지

 

세번째 기호가 뭔지 알려주세요

 

원, 물고기...

 

세번째는 뭐죠?

 

미안하지만, 말 못해

 

- 왜요? 절 못믿으세요?
- 전적으로 믿지만 그게 요점이 아니지

 

얘길 해줘버리면
자넨 생각을 안할거야

 

나보다 더 좋은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르는데

아뇨, 뭔가 더 있어요

경찰에게 알려줄 수도 있었죠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단
그거라도 있는게 낫잖아요

 

맞아

 

얘기를 안한 이유가 있어

 

난 겁이났어

 

겁이나요?

 

이 모든게 겁나

 

우린 지금 기호와
퍼즐 게임을 하고있지만

 

그 뒤엔 실제 세상이 있어

 

알겠나?
사람들의 생명이 걸려있어

 

방정식을 풀다 틀리면
지워버리면 돼, 그건 괜찮아

 

하지만 생명이 걸렸을 땐
다신 돌이킬 수 없어

 

현실에선 사소한 결정이라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지

 

삶에서 배운 교훈이야

 

자넨 아주 젊어

 

난 이미 실수로
비싼 대가를 치렀어

 

이걸 받게

 

뭔데요?

 

수열의 3번째 부호야

 

둘 중 선책할 수 있어
지금 열어보고 답을 알든지

 

혼자 답을 찾아서
바보가 아님을 증명하든지

 

정말 고마워요

 

오늘은 이만

 

고마워요

 

이렇게 보니 좋은데

 

아주 멋졌어

 

- 불꽃놀이랑 함께 봐야되는데...
- 뭐, 여기서?

 

아니, 지금은 리허설이야
가이 포크스 기념일 음악회

 

가이 포크스?

 

11월 5일
기억안나?

 

아니
미안한데 잘 몰라

 

또...

 

내 마지막 연주회가 될거야

 

네 충고대로 떠나기로했어

 

이 "환상적인"도시가
갑갑하기도 하겠지

 

여긴 너무 음침해
좀 밝은데로 가고 싶어

 

스페인이나...
남아프리카도 좋겠지

 

베스, 지난번 일은 유감이야

 

내 잘못이었어
난 도움이 필요했어

 

작은 사랑, 네가 그걸 줬는데
내가 다 망쳐버렸지

 

힘든 시간을 보냈잖아
난 다 이해해

 

정말 다정하구나
근데 음악회엔 올거지?

 

그래, 갈게

 

마틴!

 

네게 할 얘기가 더 있는데

 

피터슨과 얘길 했는데
너무 많은걸 얘기했나봐

 

왜?

 

그가 너에 대해 물었거든

 

나를?

 

왜 하필 우리집을 골랐는지
알고 싶어하던데

 

그래서 뭐랬는데?

 

사실대로

 

네가 셀덤 교수와 관계에
강박적으로 매달린다고

 

- 뭐랬다고?
- 중요하게 생각 안했어

 

셀덤 교수에게 빠져있다는 걸
부인하진 않을거라 보는데

 

무슨 얘길 하는거야?

 

이것도 물었어...

 

혹시... 우리 둘이
특별한 관계냐고

 

- 그래서 뭐라고...
- 그간의 일을 말해줬어

 

무슨 일?
아무일 없었잖아!

 

그래, 그렇게 얘기했어
아무 일 없었다고

 

좋아, 알았어... 아무 말도
안했더라면 더 좋았을걸...

 

알아, 그래서...

 

그 얘길 해놓고
곧바로 후회했어, 하지만...

 

네게 화나있었단 말야
그래서 그런 생각밖에 안났어

 

또 무슨 말 했는데, 베스?

 

네가 내겐...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셀덤 교수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아, 이런 젠장!

 

미안해

 

경찰이 그런 멍청한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일거라곤 생각 안하겠지?

 

저들은 뭐든지
진담으로 생각해, 베스

 

그걸로 네가
곤란해질 것 같진 않은데

 

경찰이 널 범인으로 의심하다니
정말 터무니없더라

 

완전 범죄라는게 존재할까?

 

오랫동안, 작가들이 이 문제를
심사숙고해왔어, 살인자들도 그랬고

 

실행에 옮긴 사람들도 몇 있었지

 

런던의 하워드 그린 처럼

 

그린은 겸손한 양복쟁이었지

 

사회적 평판도 좋았어

 

가지고 있던 일기를
경찰이 집에서 찾아냈는데

 

일기장에 아주 자세히
분석해놓았어...

아내를 죽이는
14 가지 방법에 대해서

마음 깊이 몰래
증오하던 아내였지

몇가지 방법은
정말 터무니없었고

몇가지는 잔인했고
한두가지는 정말 기가막혔어

하지만 그린은 알고있었지

범죄자에게 위험한 것은 주로...

지난 일에 대해
수사를 받게되는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문제들이라는 것을;

모든 알리바이는 끈질기게
조사하면 드러날 거짓말이 들어있지

그는 이렇게 결론내렸어
완전 범죄가 되는 유일한 길은...

사건이 미결로 남는게 아니라

엉뚱한 사람이
범인이 되는것이다

 

놈이 결국 아내를 죽였나요?

 

아니, 아내가 그를 죽였어

 

어느날 일기를 발견한 아내가
부엌 가위로 그를 찌르고 말았어

 

그 일기를 읽고
배심원들이 기겁을 했고

 

그 살인은 정당방위라면서
아내에게 무죄를 선고했어

 

줄리아 그린, 무죄
이제 가셔도됩니다

 

이해가 안되네요
그게 어떻게 완전 범죄죠?

 

최근에 밝혀진바로는

 

일기장의 필체가
하워드 그린 것이 아니라는군

 

그럼 누가 쓴거죠?

 

아내의 정부
미술품 위조 전문가였지

 

범인은 30/35세 정도

 

소도시나 대도시 교외의
중하충 집안 출신이에요

 

조숙한 천재성을
가진게 특징이지요

 

아마 어떤 신체적인
결함이 있을것입니다

 

자기 재능이 승리할 것이고

 

자신을 모욕한 사람을
파괴할수 있다고 생각하죠

 

근데 그에게 큰 기회가 온거죠

 

자신의 환경을 떠나
이전의 자기 세계을 떠나보낼 기회

 

근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거부당한 것이죠

 

아마 불공평한 이유로, 정당한
자신의 자리에서 쫒겨났을겁니다

 

근데 탈출했다고 생각한 세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본거에요

 

이런, 이 여자가 그를
개인적으로 아는 것 같은데요

 

미쳤군요, 그여자 말도 안돼요

 

어쨌든, 지금
미치광이 얘길하는게 아니야

 

잔인한 면은 전혀 없어

 

시살, 그자는 아주
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어

 

맞아요. 심리학자는
특히 그걸 강조했어요

 

살인자는 복수를 하고
감탄해주길 바란다고

 

이 살인 사건들은, 어떤 면에선
당신에게 구애하는 한 방법이에요

 

복합적이죠
복수에 대한 갈망과

당신 세계에 속하고 싶은
더 강한 갈망이 있어요

놈은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어해요, 셀덤

 

당신을 기쁘게 하려는거에요

 

사랑에 빠지는
첫 단계에 있는 것 처럼

 

심리학자는 범인이 독신이고
억압된 동성애자라 생각해요

 

베었겠네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는데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끓는 커피 주전자를
바지에 쏟지 않은게 다행이야

 

난 그런데 전문가야
믿으라구

 

원한다면
나중에 다시합시다

 

그래요, 그게 좋겠어요

 

네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거 아니야?

 

경찰은 모든 가설을
검토하고있어

 

지금 당장은 그들에겐
어떤 공식이든 타당하다구

 

꼭 셀덤 교수 같네

 

교수님 말이 맞아, 젠장
나도 용의자가 될 수 있어!

 

그래, 나처럼

 

그래, 너처럼
다른 사람들 처럼

 

셀덤 교수가 네 머릴
지배하게 하지마

 

일단 자리를 잡으면
내쫒을 방법이 없으니까

 

네가 그랬던거지?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재미 하나도 없어

 

미안...

 

어딜가든 셀덤 교수가 있어
완전 악몽이야

 

난 이미 교수가 한걸
따라하는 것 뿐이야

 

게다가 나보다
훨씬 잘한게 분명해

 

어떻게 해줄까? 네가 더 좋고
잠자리도 네가 훨씬 잘한다고?

 

아니, 내가 더 똑똑하다고
거짓말을 해주면 좋겠어

 

지옥에나 가버려

 

정말 엿같은게 뭔지 알아?

 

정말 엿같은건, 그 테이블에서
너랑 잔게 나만이 아니란거였어

 

아주 오래 전 일이야

 

13살 때였지? 그가 부르면
강아지 처럼 달려갔고

 

그에게 받는건
또 한번의 발길질 뿐이었지

 

그래, 난 그런 여자야

 

너랑 똑같지

 

마틴, 이제 그만
가주면 좋겠어, 정말로

 

이 일이 다 정리될 때 까지

 

너나 셀덤 교수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아

 

너도 우리 같은 쓰레기야

 

우린 평범하지

 

평범한 것들이 할 수 있는건...

 

슬이나 마시고 잊는거야

 

귀찮게하지마

 

이 세상의 범부들을 위하여!

 

천박함과 어리석음을 위하여!

 

캠브리지에게
또 엉덩이를 채였어!

 

뭐?

 

뭘 보는거야?

 

사실이잖아, 아냐?

 

니들 수학은 때려치고
동화책이나 써

 

- 수학 대신!
- 진정해

 

- 어서 나가자구
- 언젠가는...

*미친 모자장수가 옷장에서 나와서
니들 똥꼬를(*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전부 작살낼거야!
- 일았어, 가자구

 

무슨 얘길 하는거야?

 

멍청한놈
대체 어느 별에서 온거야?

 

지나가는 사람들을 세워놓고

 

조금만 관심을 가졌으면
벌써 알아차렸을거야

 

헨리 윌킨스?
헨리 윌킨스가 누구야?

 

케네디 암살자지
그럼 누구겠어?

 

그가 *보맷의
"마지막 정리"를 풀었어?

 

최소한 소문엔 그래
3일 후 그가 시연을 할거래

 

캠브리지에서 열리는
수의 이론 컨퍼런스에서

 

지난 300년간 가장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푼거야

 

바로 거기서 시연할 사람이
누구여야 되는지 알아?

 

바로 나야!
유리 이바노비치 포도로프!

 

네가 "보맷의 마지막 정리"를
푸는 시연을 한다고?

 

아니, 물론 내가 아니지!

 

하지만 내가 했을거야, 네 친구
셀덤이 내게서 훔쳐가지 않았다면

 

아, 그런거로군...

 

내가 추론한거였어
"보맷의 예상"을 풀려면

 

타니야먀의 공식이 없인
불가능하다고

 

모든 *"모듈라 폼"엔
타원 곡선이 있고(*특별한 함수)

 

모든 타원 곡선엔
"모듈라 폼"이 있다

 

너 취했어

 

그래, 취했지!
하지만 8년 전엔 안그랬어!

 

셀덤에게 설명하려고 갔었어
캠브리지 수 이론 그룹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었지

 

근데 내게 뭐랬는줄 알아?

 

"이건 말도 안돼"

 

"이건 말도 안돼"!

 

이젠, 말도 안되는
그 아이디어 덕분에

 

헨리 윌킨스는
역사에 길이 남게됐어

 

그가 비밀리에
보맷 연구를 한게 분명해

 

- 7 년 동안이나...
- 왜 비밀리에 했지?

 

왜라니, 무슨 말이야?

 

내게서 훔쳐갔으니까!
내 아이디어였다니까!

 

하지만 한가지 알려주지...
그들은 어떻게 푸는지 몰라

 

그들 접근 방법에 오류가있어
어떻게 푸는지도 모른다구

 

그 문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잖아

 

반박하지 마

 

너도 저들 편이지?

 

니들 전부 말 반대하잖아!
내 아이디어를 훔치려고 하잖아!

 

내 마음을 읽지 못할걸!

 

도와줘요! 강도야!
도와줘요!

 

날 죽이려고해요!

 

입 다물지 않으면
죽여버릴거야!

 

진정해, 진정해

 

나쁜새끼들!

 

빌어먹을 영국놈들
매너 한번 드럽게 좋지

 

네게도 엿을 먹일거야

 

완전히 엿먹을거라구

 

파티에 온거 환영해

 

오늘 어떤 옷을 입을지
아무도 안알려줬나보지?

 

가이 포크스는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었어

 

왕과 국회를
날려버리려고 했지

귀족들이랑 정부요인들 모두

 

그 이후로 매년 11월 5일이면
그의 사진을 태운데서 축하를 한다네

 

요즘에야 자네에게
말하기 힘들지

 

그가 실패한걸 기념하는지
그런 멋진 생각을 기념하는지

 

공모자 얘길 하자면...

 

아니, 지금 보지 마
신중하라구

 

내 뒤, 몇줄 뒤에 키가 큰
흑인. 누군지 기억나지?

 

기억나요

 

나를 3일째 따라다녀
피터슨 부하중 한명이야

 

피터슨도 여기 왔어요?

 

우리 오른쪽에
저기, 딸이랑 있잖아

 

교수님께 할 말이 있는데요

 

그게 아마...

 

- 그친구 봤어요?
- 누구?

 

포도로프!

 

망또 속에 뭐가 있어요

 

용의자를 쫒아
건물안으로 들어왔다

 

출동 가능한 요원은
모두 건물 안으로, 당장

 

포도로프!

 

지붕으로 올라간다!

 

자넨 여기서 뭐해?
셀덤 교수는 누가지키지?

 

- 난 그냥...
- 입 닥치고 가만 있어

 

대체 이건 뭐야?

 

마틴, 이 배신자...!

 

"나쁜놈들"

 

이녀석 빌어먹을 또라이잖아!

 

스코트, 여기서 뭐해?
당장 셀덤에게 돌아가!

 

알았습니다

 

좀 지나갈게요
난 의사에요

 

괜찮아요?

 

죽었어요

 

사인은 기도 폐쇄같아

 

거기서 어떻게 했죠
사람도 많은데?

 

진찰한 의사말로는
자연적인 호흡 부전이었대

 

좀전에 베스랑 얘기했어

 

평소 건강이 좀
안좋았던게 분명해

 

몇년전 폐기종으로
수술을 받았더군

 

그 상태라면
이미 죽었을 수도 있어

 

그런 사람이 기도가 막히면
수초 내에 죽을 수도 있죠

 

살인이라는 증거는 없어

 

아니, 있어요

 

세번째 부호는
삼각형이군요!

 

어디서 찾았죠?

 

지휘자석에서 발견된거요
범인은...

 

"시리즈의 세번째"라는 글은
팜플렛에서 찢어냈어요

 

원, 물고기, 삼각형
흠, 얘기가 되네

 

참을만큼 참았소

 

뭘 알고있는지 당장 말 안하면
공범자로 간주하겠어요

 

정보를 숨기는게 분명하니까

 

그자의 동기가 뭔지
기초적인걸 아는것 뿐이오

 

그게 대체 뭐냔말이오?
이런 젠장...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소만

 

그 말 안믿어요

 

좋아요, 좋아
난 여기서 내릴게요

 

- 괜찮겠나, 마틴?
- 그럼요, 제 걱정은 마세요

 

걸어가면 돼요

 

너무 멀리 가진
말라구, 알았지?

 

나쁜놈들...

 

캠브리지엔 대학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기념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헨리 윌킨스 교수 덕분에

 

유명한 "보맷의 마지막 정리"가
몇시간 내로 풀리게 될 것 같습니다

 

전세계에서 온 수백명의 수학자들이
캠브리지에서 만나 지켜볼것입니다

 

윌킨스 교수의 풀이과정이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대학의 수 이론 학회에서
진행될것입니다

 

수세기 동안 많은 수학자들이
그 답을 찾지 못했던 문제입니다

 

그 미스테리가 풀릴까요?

 

어제 일은 유감이지만
내 생각엔 자네가 말야...

 

네,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해야죠

 

지금까진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지만요

 

살인자에 대한 기사가
내일 신문에 날거야

 

내가 아는 모든걸 밝힐거야

 

모든걸요?

 

경찰은 우리가
네번째 부호에 대한 답을

 

공개하면, 살인을
막을거라 생각해

 

범인의 관심사는 내게

 

자기 지적 능력을 알리는거라니까
그걸로 돼야할텐데

 

그게 효과가 있을까요?

 

내가 알아낸 최선의 방법이야

 

내가 바보가 아님을 증명할
시간도 12시간 뿐이로군요

 

말하자면요, 맞죠?

 

자넨 멍청이 아니야
최선을 다해봐

 

너도 알잖아, 마틴
그것만 명심하라구

 

결국, 자네도 한 분파잖아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군
- 그래서요?

 

자네 인생에서 최대의 실수가
될 수도 있어, 내 말 믿어

 

난 교수님 안믿어요

 

거짓말을 하시는군요

 

맞았어
거짓말이야

 

하지만 내가 오래 방해하면
버스가 떠날테고, 그땐 너무 늦겠지

 

처음엔 삼키기 힘들어도

조금 지나면
이 맛을 알게되겠다

스파게티, 아님
내 추리 소설?

 

아니, 스파게티야
대단한 발명품이지

 

추리 소설도 마찬가지야

 

추리 소설도 말이되잖아

 

뭔가를 찾아내야되고
마지막엔 설명을 해주잖아

 

인생에선, 뭐든
설명해줄 사람 아무도 없어

 

설명이나 추측 같은 얘긴
하고 싶지 않아, 다른 얘기도

 

이 방 밖엔 아무것도 없는거야

 

너와 나 뿐이야...

 

이 스파게티랑

 

버스에서 내린게
네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었어

 

그건 시작일뿐이야

 

무슨 짓을 했나 봐
너 미쳤어

 

너에게 미쳤지

 

너도 좀 그렇잖아

 

지금 정말 완벽하다...

 

특별하고

 

"균형잡힌 진실의 부동의 마음"

 

뭐라고?

 

*파르메니데스의 말이야
그리스의 신망받던 극작가였어

 

현실은 하나의 커다란 허구이고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은
단 하나인 불변의 신이랬지

 

와우, 너 또 그러는구나

 

뭐가?

 

그 학파 사람 처럼 말하잖아

 

- 안그럴 수 없을걸
- 그렇겠지

 

이해가되네, 왜 여자들이 음악가랑
데이트하면서, 수학자랑은 안하는지

 

그도 그렇게 말했어

 

정말? 여자들이 음악가를
더 좋아하는 걸 알아?

 

아니, 아니
학파에 대한 얘기 말야

 

"자네도 한 학파의
일원이란걸 알아야돼"

 

- 뭐?
- 젠장!

 

아니, 아냐
그럴리 없어, 너무 쉽잖아

 

왜그래?

 

신문에 나기 전에 알아내야돼

 

뭘?

 

세상에, 셀덤 때문이구나

그 게임을 계속해야
해서였어, 아냐?

 

그래, 맞아!
지금은 그 생각 뿐이야

 

- 베스 말이 맞았어
- 뭐가?

 

미치광이랑 사랑에 빠진거

 

- 나보다 그 영감에게 더 끌리잖아!
- 이봐, 로나, 좀 들어봐

 

이번 한번만...
마지막 부탁이야

 

이 악몽이 끝나면
여길 뜨자고

어디로?

 

어디든. 이런 벽도 없고
책도 없는데로

 

사람들이 구구단 2단도
모르는 곳으로 가자구

 

- 젠장!
- 말했잖아

 

지금은 책벌레에게도
너무 이른 시간이야

 

이제 어쩌지?

 

서점으로!

 

- 끝났어요
- 잠깐이면 돼요!

 

뭘 찾는지 말은 해줘야지

 

아, 여깄다

 

피타고라스 학파...

 

수학의 아버지들

 

자신들의 비밀을
누설하면 안됐어

 

그들은 종교적 분파같았어

 

숫자는 신성한거였고
세상을 구성하는 신이었지

 

아니, 여기 없어

 

미안하지만 다음에 다시와요

 

계산대에 아무도 없어요

 

걱정마세요
살건 아니니까요

 

그럼 이만 가줘야겠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우리 카탈로그를 찾아보면

 

필요한걸 모두
찾을 수 있을텐데요

 

잠깐만 조용히 좀 해요!
생각을 못하겠잖아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경비를 불러야겠어요

 

좋아요, 부르세요

 

자리나 비켜줘요

 

이 책 중에 나와있을텐데
도해나 뭐 그러거

 

이런거 말야?

 

그래, 좋았어

 

하나

 

모든 사물의 시작
자체에 완벽함이 들어있지

 

물고기

 

그건 줄 알았어
"베사이카 파이시스", 기독교인의 심볼

 

하지만 이건 훤씬 전이야

 

그냥 둘이야, 두 원이
교차하는, 대립의 상징이지

 

이중성
선과 악의 전쟁

 

셋, 3원소

 

대립에서 합성된 것
전쟁 후의 평화

 

네번째 기호는?

 

*테트락티스, 4변수

 

1 더하기 2, 더하기 3, 더하기 4
그럼 10이지

 

완전성, *데미어지(*조물주)
저들의 신성한 숫자였어

 

1, 2, 3, 4...
간단한거네

 

어떻게 이걸 몰랐지?

 

답을 알면
수수께끼도 다 쉬운거야

 

뭘 찾는거야?

 

이들에 대해 내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이들도 독특한...

 

의학 지식이 있었다는거야
말야, 만약...

 

지식이 최고의 가치였다면

 

정신 지체자들은
최고의 죄인이었을거야

 

그런 사람을 의학 실험에
기니어 피그처럼 사용했지

 

장기 이식도 시도했었어...

 

이런, 젠장

 

고맙기도하지
이게 필요했었어!

 

- 고마워
- 정말 미안해요

 

이리와!

 

돌아와!

 

거기 둘!

 

대체 어딜 가는거야?
이리와!

 

살인자가 누군지 알아요

 

괜찮아, 존
정말?

 

봐요, 연주회에서
실수했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지금은
날 믿어야돼요

 

이번엔 더 나쁠 수 있어요
더 많이 죽을거에요, 10명쯤

 

진정해

 

우리에게 직접 연락했어
우리가 그 부호를 맞췄어

 

테트랙티스...

 

맞았어. 메세지에
특별한 장소를 밝혔어

 

거기로 구급차를
보내라고했어

 

길로?

 

A421 지점
블랙 캣 우회로 근처

 

캠브리지로 가는 길이야

 

거기 주 도로에
고가도로가 있어

 

피터슨 경감이 이미 가고있어

 

그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버스를 세울거야

 

아직 버스 위치를 못찾았나?

 

3 마일 떨어지 지점입니다
1분 이내에 만나게 될겁니다

 

피터슨이다
모두 들어라

 

살인범이 함께 타고있다

 

별도의 지시가
있을때 까지 대기하라

 

어디있는거야?
아직 안보이는데

 

- 바로 앞에 있습니다
- 알았다!

 

지금이야!

 

지금!

 

이런!

 

시동 꺼!
운전대에 손 올려!

 

시간 맞춰 해냈어

 

버스를 세웠어

 

셀덤과 다른 수학자들은
모두 무사해

 

셀덤? 무슨 짓을 한거에요?
엉뚱한 버스를 세웠어요!

 

여보세요?

 

셀덤! 피터슨에게 알리세요
버스가 하나 더 있어요!

 

무슨 얘길 하는거야?

 

- 그 소녀 아버지에요!
- 어떤 소녀?

 

마틴?
마틴, 들리나?

 

이식 수술이 필요한
병원의 그 소녀요

 

딸을 구하기 위해
애들을 죽이려는거에요!

 

교수님?

 

실례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 저 버스를 세워야돼!
- 진정하세요

 

애들이 죽게될거야!
피터슨과 얘길해야돼!

 

교수님 한명이
꼭 얘길 해야된대요

 

완전히 자제력을 잃었어요

 

이런, 이건 뭐야...?

 

당신...!
이걸 알고있었어?

 

빌어먹을
알 고 있 었 어?

 

당신이나 그 방정식이나
엿이나 먹어!

 

난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희생자 중 다섯이
이식 가능자래

 

장기가 다섯이면 좋은 기회죠

 

성 요셉 병원으로
서둘러 데려갔어

 

그래서 구급차를
보내라고 했군요

 

맞아

 

연료가 거의 바닥이었어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이번엔 눈에 안뜨이는
살인이 아니었어

 

왜 이랬을까요?
그 부호들은 다 뭐였죠?

 

사고로 죽을 계획은 없었어

 

용의자가 되지 않으려고
제시간에 뛰어내리려고했어

 

어떻게 아세요?

 

버스가 충돌할 때
이미 문이 열려있었어

 

다른 사람들의 죽음은 뭐죠?

 

아이들만 죽으면 자기가
유력한 용의자가 될테니까

 

우리가 연쇄 살인범을 믿게해서
스포트라이트를 피하려 한거지

 

계산착오로
제때 못빠져나온거야

 

그럼 다른 사람들은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

 

- 알리바이가 필요해서요?
- 그렇지

 

좀 더 빨리 못알아낸게 아쉬워

 

너무 괘했지...
논리를 위해서

 

교수님은 그의 게임에서
졸이었어요

 

죄책감 느끼실거 없어요

 

뜻도 모르고 말하는군

 

넌 비행기 안타도 되겠다

 

뭐라고?

 

넌 비행기를 안타도되겠다고
벌써 몇마일 밖에 있는데

 

생각 좀 하느라고...

 

정말?

 

좋아, 지금 부터는
우린 두명의 여행객일 뿐야

 

내 평생 최고로 무거운
배낭을 든 여행자

 

대체 뭘 챙겨넣었어?

 

그냥 필수품이야. 더블 침대랑
스파게티 삶을 전기밥솥

 

- 다른 물건도 좀 있고
- 부디 추리 소설은 안싸왔길

 

당연히 안쌌지!

 

추리 소설 금지
부호랑 옥스포드도 안돼

 

약속했잖아, 기억나지?

 

이렇게 살 수 있겠어?

 

그럼

 

우리 둘이서만

 

가자

 

고마워요

 

탑승권 주시겠습니까?

 

셀덤은 몰랐어!

 

마틴?

 

그 영감탱이가 날 속였어!

 

세번째 부호가
뭐였는지 몰랐어!

 

세상에!

 

그 사진을 가지고 있었어?

 

이게 뭐지?

 

"크라이스"

 

저게 뭐지?

 

부인은 독일 암호를
3년동안 해독했어

 

실례합니다,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물론이죠!

 

크라이스는 독일어로 "원"이야

 

즉석에서 그 생각을 한거야!

 

전에 여기 와봤나?

 

기회가 없었어요

 

여길 못보고 떠난다면
정말 아쉬울거야

 

이건 세계 최대의
모조품 컬렉션이야

 

미켈란젤로도 이 다비드 상을
오리지널과 구별해내지 못할걸

 

트로이안의 기둥이야
로마면 좋겠다고 믿지만

 

이게 평범한
석고 복제품이라는 걸 알지

 

여기선 마음이 편해

 

아무도 속이려들지 않으니까

 

사실 여긴 이 지구상에서
최고의 진실을 담고있는 곳이라네

 

우린 절대적인 진실을 가졌어

 

"모든것이 거짓이다"

 

이 벽 밖에선, 모든이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어

 

내게 백지를 주는
큰 위험을 감수했더군요

 

그건 중요한 거였어
자네에게 확신을 줘야했지

 

내가 부호를 알고있다고...
난 전혀 확신이 없었어

 

날 실망시키지 않을줄
알고있었어, 마틴

 

자존심 때문에
펴보지 못했을거야

 

스스로 답을 찾아낼 때 까지

 

모르긴해도 찾아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테니까

 

연쇄 살인범은 없었어요

 

꾸며낸 것이었어요
피터슨이 말한 그대로

 

하지만 버스 기사가
꾸민게 아니었죠

 

교수님 작품이었어요

 

연쇄 살인을 꾸며내셨어요
진짜 범죄 하나를 덮기 위해...

 

바로 이글턴 부인의 죽음
베스가 죽인거였어요

 

경찰이 처음에 의심했던 대로

 

베스는 어머니의 삶을 증오했죠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죽인거에요

 

그리곤 도와달라는
메모를 보냈죠

 

베스 얼굴을 볼 수 없었어

 

내 잘못으로 아버지를 잃었지
30년 전, 그 사고로

 

베스를 또 실망시킬 수 없었어

 

우린 문 앞에서 만났어요

 

증거를 없애러 오신건데

 

내가 거기서 방해를 한거죠
그래서 모든게 빗나갔구요

 

내 눈앞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울수 밖에 없었죠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낱말판에서 독일어 "원"을 읽고

 

아이디어를 떠올리신거에요

 

무한한 가능성의 수열

 

경찰에게 베스가 살인범이 아니란걸
획신시키려면 두번째 죽음이 필요했죠

 

또 우연히...
제가 도왔구요

 

방법을 알려드린거에요
그런줄도 몰랐지만

 

"눈에 띄지않는 살인"

 

살인자는 죽음의 문턱에
있는 사람만 죽이죠

 

기회를 기다렸다가, 시체를
주사기로 찌르기만 하면됐어요

 

그때 두번째 메세지를 보내셨어요
물고기...

 

그때 까지도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셨겠죠

 

다음 수열이 뭐가 될지
가능성이 무한했겠죠

 

다음 상황이 생길 때 까지
기다리셔야만했어요

 

몇주..., 몇달이
걸릴 수도 있었죠

 

서두를 것도 없었고

 

아마 세번째 죽음은
다르게 계획하셨겠지만

 

갑자기 트라이앵글 연주자가
신의 선물처럼 나타났고

 

- 해결 방법을 찾으셨죠
- 처음엔 하기 싫었어

 

사람도 너무 많고
너무 오페라 같아서

 

거짓말 마세요

 

그런 기회를 놓치실 수 없죠

 

게다가, 삼각형이 있었잖아요
모든게 의미가 있었어요!

 

멋져요... 망할 피타고라스 학파가
꼭 교수님 편인것 같았어요

 

완벽했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혀 해될게 없었다는거였지

 

미치광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우리 행동이 뭐가 됐든
예상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교수님이 가장 두려워하는 거죠

 

불쌍한 그 악마가 신문기사를
읽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는 딸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있었어요

 

매일 건강한 아이들을
등교시키면서...

 

폐는 완벽하지만
뇌가 손상된 아이들...

 

왜 그애들은 살 수 있는데
그의 딸은 못살죠?

 

그리스를 잘 아는 사람이
수학자들만이 아니에요, 교수님

 

그 수열을 발표하실 때
그에게 해결 방법을 주신거에요

 

그도 자기 죄를
숨기고 싶어했죠

 

그는 전화만 한번 하면 됐어요
그렇게 했구요

 

그래서...

 

날 살인자라고 생각하나

 

아뇨

 

아무도 안죽이셨잖아요

 

하지만 그 죄없는 아이들의
죽음을 야기시킨 죄가 있죠

 

교만함의 죄를 지었어요...

 

우리 모두를 보드 게임의
말처럼 이용하면서...

 

대체 자신이 뭐라고 생각했죠?

 

부디 내 잘못이 최소한 자네에게
뭔가를 깨우치게 했길 비네

 

네, 한가지 있죠

 

아주 가슴아픈 교훈

 

"숫자도 거짓이다"

 

한때 그렇다 믿었는데
진실은 수학적이지 않아요

 

진실은 터무니없고
혼란스럽고, 무작위적이고

 

무질서하고
아주 불쾌한거에요

 

마침내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게 생겨서 기쁘군, 마틴

 

자네가 놓친게 딱 하나 있네

 

진짜 범인 말야

 

모든 일련의 사건을
촉발시킨 당사자

 

누군데요?

 

자네야, 마틴

 

웃기지말아요

 

못믿겠으면
베스와 얘길해봐

 

베스는 자넬 사랑했어

 

자넨 눈치를 못챘나보지?

 

자네 말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어

 

"너도 시도해봐"

 

"너도 시도해봐"
그 말이 베스 머리를

 

계속 두드렸어...
망치처럼

 

"너도 자유로워야돼, 나처럼"

 

베스는 그렇게 이해했고...
그렇게 한거야

 

자유를 방해하는 대상에
종지부를 찍은거지...

 

자기 어머니에게...

 

"펄럭이는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의 허리케인을 일으킨다"

 

귀에 익은 말이지?

 

자네가 그 나비인가, 마틴?

 

한글화 : 태름아버지(200805)
자막은 씨네스트(cineast.kr)

*보맷의 마지막 정리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이고
'95년 프린스턴대 와일즈 교수가 증명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