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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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 둘리(duly00@hanmail.net)
번   역: 둘리(duly00@hanmail.net)

수 정 : 이형우(doridoljab@hotmail.com)
싱 크 : 이형우(doridoljab@hotmail.com)

AMERICAN BEAUTY

 

난 번듯한 아빠를 원해

내 친구나 넘보며 팬티에 사정하는 아빠말고

저질!

 

누가 아빠를 없애 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없애줄까?

 

그래줄 수 있어?

아메리칸 뷰티

 

내이름은 레스터 버냄

여긴 내가 사는 동네며

여긴 우리집 앞길

이것이 내인생이다

난 올해 마흔둘이며 1년 이내로 죽을 것이다

 

물론 아직 확신은 없다

 

삶은 죽은 거나 다름 없다

 

나의 모습이다 샤워 중의 자위!

하루 중 가장 짜릿한 순간이며

샤워뒤론 무기력 뿐이다

 

집사람 캐롤린

가지 치는 가위 손잡이와 나막신의 절묘한 조화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조용히 해!

대체 왜그러니?

옆집 남자 짐

이 남자는 그의 연인

버릇 망치겠어 짖지 말고 안에 들어가!

안녕 짐

안녕, 캐롤린

넥타이 색깔이 멋져요

당신 장미도 멋지군요 비결이 뭐죠?

비결이 뭐냐면요 달걀 껍질과 미라클 비료!

처음 들어요

아내를 바라보면 숨이 막힌다

저러지 않았건만.. 그녀는 행복했었다

아니, 우린 행복했었다

내딸 제인은 외동딸이다

 

예쁘고 평범한 10대

성깔, 불확실, 불안 따윈..

크면서 없어진다고 말하고 싶지만

거짓말 하긴 싫다

 

매력 없단 소릴 듣고 싶니?

축하해 끝내주게 꼴불견이야

더 꾸물대지 그래? 지각하려면 아직 멀었어

 

잘했어 아빠

모녀는 날 패배자로 여긴다

그들이 옳다

난 뭔가를 잃어버렸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처럼 허구헌날 무리력하진 않았다

그러나 의욕이란.... 언제든 되찾을 수 있다

월간 미디어의 버냄입니다 템블린씨 계세요?

마감이 가까워서요 귀하의 신상품정보가 아직 소개되지 않아서..

하나 물어봐도 되요? 탬블린씨 생존해 계세요? 한 번도 뵙질 못해서요

번호 적으세요 555-0199번 레스터 버냄 고마워요

이봐 레스터 시간 좀 내겠소?

누구 부탁인데요 얼마든지 내죠

경비 절감책 이해하죠?

압니다. 애정 빠듯한 거 외부 자본을 땡겨요(--??)

돈을 써야 돈을 벌잖아요

맞아요

편집장이 콜걸한테 회사카드를 빌려 줘서 석달간 호텔에서 긁은 돈이...(--?)

-그건 낭설이요 -5만 달러였죠

매춘한 건 편집장인데 왜 딴 사원이 잘려야 되죠?

제발 진정해요 아직 아무도 안 잘려요

각자의 업무계획서를 받아 공헌도를 판단할 계획이요 평가기준은 누가 가치있고

누가 회사돈을 잘 쓰냐?

사업상 필요해요

난 14년간 글을 썼소만 당신은 1개월도 안 됐죠?

난 직원들 편이요 터놓고 말하리다 자리를 지킬 마지막 기회요

-업무계획서를 써내 -독재 같단 생각 안 들어?

-잘리고 싶어? -악마한테 영혼을 파는게 낫겠어

좀 진지해지면 안돼?

새 이웃이 오나 봐 로만스가 '부동산 킹'대신 날 밀어주면 집이 불티나게 잘 팔릴 텐데

무화과를 잘라낸 게 아직도 분한가 봐

무화과? 뿌리가 우리집 땅 밑에 있었으니 우리집 거잖아 우리 나무가 아니면 내가 왜 잘랐겠어?

 

이런 늘어지는 곡을 계속 들어야 돼?

아니 네가 영양가 있는 식탁을 차릴 때가 오면네 맘대로 틀어도 돼

 

제인, 학교 어땠니?

괜찮았어

그냥 괜찮았니?

아니, 죽여주게 괜찮았어

아빠는 어땠는지 아니?

전문가랍시고 새로 뽑은 브래드란 작자가... 이름도 전문가답지?

윗대가리들이 나서기 뭣 하니까 방패막이를 내세운 거야 속보이지 않니? 자식이 나한테...

듣기 싫구나?

뭘 기대해? 하루를 구겼다고 나랑 불쑥 친해지길 바래?

몇 달째 우린 입닫고 살았잖아

 

뭘? 당신을 본받으라고? 애를 가정부 취급하면서

뭐?

뭐라고?

아이스크림 먹을래

 

제인 미안하구나

너한테 좀더 자상했어야 했는데...

할 얘기 있으면 언제든 말해

내 잘못이란 뜻이야?

그런 뜻 아냐 누구 잘못도 아냐 왜 이러니? 우린 친했잖아?

 

버냄 부동산 캐톨린 버냄 오늘 공개 합니다!

 

부동산 킹 버디 케인

 

오늘은 꼭 팔고 말테야

 

오늘 안에 꼭 팔 거야 오늘 꼭 팔 테야...

 

오늘 꼭 팔고 말 거야

 

어서오세요 캐롤린이에요

거실이 무척 드라마틱하죠? 벽난로도 기대하세요

우유빛 페인트가 우아하죠? 채광창을 달아보세요

주방에 가 볼까요? 어떤 요리든 문제없어요

기분까지 싹 맑아지죠?

선풍기 덕에 전기료가 믿기지 않을 만큼싸요

 

뒤뜰은 파티 열기에 최고죠

광고엔 호수 같다더니 웬걸! 벌레만 득실대고 정원수도 꽝이잖아요

이게 정원수 아님 뭐죠? 이게 불만이라면 정원사를 붙일게요, 됐죠?

난 열대지방 같은 폭포수를 원하는데 이건 콘크리트에 뚫은 구덩이잖아요

 

가로등식 가스난로도 있어요

 

뚝 그쳐! 약해빠진 망할 여편네야! 뚝 그치란 말이야!

 

누굴 찾니?

엄마, 아빠가 온댔어

갑자기 애정 있는 척 법석이야

울 엄마가 그럼 난 미쳐

밥맛이야, 자기들 인생이나 신경쓰라지

 

와주길 바라는지 어떻게 장담해?

뜻깊은 행사란 걸 애써 숨겼지만 몇주째 스탭 연습을 했어

애가 화낼 게 분명해 덕분에 난 본드 영화를 놓쳤고

이럴 필요가 있어 당신과 너무 멀어졌잖아

멀어져? 날 미워해

외고집이라 그래

그앤 당신도 미워해

 

하프타임 공연입니다 . 록웰 고등학교 댄싱팀!

공연 끝나면 나가자

 

제길, 아직 안 갔어

제인! 정말 재밌더라 완벽했어

-상도 못 받은걸 -제인 아빠 레스터란다

안녕하세요?

 

내친구 안젤라야

반갑구나 너도 참 잘했어, 아주...

노련하던데

-고마워요 -반가웠다.안젤라

우리 공주 네가 자랑스러워 가까이서 봤는데 실수를 한번도 안 하더구나

그래 그럼..먼저 갈게

뭐 할 거니? 아빠!

피자를 먹을 거예요

그래? 태워줄게 데려다줄까?

고맙지만 차있어요

차가 있다구? 그거 잘됐구나 제인도 곧 살 거란다

아빠! 엄마가 기다리잖아

 

만나서 반가웠다 제인 친구라면 누구나 나하고도 친구란다

 

그럼... 또 보자

정말 구제불능 아니니?

매력있는데

니네 엄마랑 오랫동안 섹스를 못 했나봐

 

기분이 묘했다

20년간 혼수상태였다가 막 깨어난 기분이다

 

정말 황홀했다.

 

아빠 눈빛이 묘해서 미안했어

괜찮아 그런 시선은 익숙해

열두 살 때부터 느꼈거든 난 가족과 외식을 즐겼지 매주 목요일 밤 랍스터!

식당 안 남자들의 축축한 시선... 뭘 생각하는지 난 느껐어

남자애들은 내 생각하며 자위해

역겨워

난좋아 아직도 좋아하구 사내들이 날 보며 섹스를 상상한다는 건

내가 모델 자질이 있단 뜻이야 얼마나 다행이니

평범한 것보다 슬픈건 없거든

넌 틀림없이 모델이 될 거야

알아

운명적인 건 꼭 실현돼 언젠가는

 

변태!

 

안젤라 헤이스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왜 전화했니? -안 했는데

받자마자 뚝 끊겼어 너 같아서 건 거야

난 샤워하고 있었어

 

역겨워!

 

리키, 아침 먹자

 

갈게요

 

엄마...

베이컨은 안 먹잖아요

 

미안, 깜빡했다

 

뭐가 났어요?

이 나라는 말세다

 

-손님 온댔어? -아뇨

아니라니까요

-안녕하세요. -인사드리러 왔어요

-직접 재배했어요 -파스타만 사온 겁니다 -신선해서 물만 적시면 끝!

-짐 오마이어입니다 두집 건너 살죠 -해병대 대령 프랭크요

-반가워요, 제 파트너... -짐버클리, 또는 JB

꼭두새벽부터 뭘 팔러 왔소?

아무것도요 이웃과 인사하려구요

파트너라면 어떤 일을 하쇼?

 

-옆은 세무 변호사 -여긴 마취 전문의

 

뭐가 잘났다고 호모란 걸 떠벌려?

어떻게 그리 뻔뻔하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창피해 할것도 없구요

창피하다마다

아버지가 옳아요

엄마 달래듯이 말하지마!

 

버릇없이 말해서 죄송해요 생각만 해도 그 족속들은 역겨워요

 

애비도 그 기분이다 그 심정 이해해

 

농담이 아냐 바지를 벗더니 쑥 내밀었어 '내거랑 악수해' 하듯이

-메스꺼워 -메스껍긴 짱이던데

-그래서 했어? -말이라고 하니?

유명한 사진작가야. '엘르' 전속작가! 뭐가 아깝다고 안 하겠니?

창녀같다.

얘. 성공을 위해서라면! 변두리 촌닭은 모르겠지만

넌 촌닭 아냐? '세븐틴'에 딱 한번 나와 놓고 크리스티 털링턴 흉내내니?

재수없는년!

괜히 깍아내리는 애들은 밥맛이야

어쩜 좋아! 어젯밤에 날 찍은 변태야

쟤가? 설마? 저 앤 병자야

알아? 그럼

중3때 점심 짝궁이었는데 맨날 이상한 애기만 했어 그러더니 하루는..

뜬금없이 증발했어 소문엔 말이야 부모가 정신병원에 넣었대

왜? 뭘 어쨌길래?

너 왜 이래?

이상한 말 했다고 가둘 순 없잖아?

 

요런 앙큼하긴

-너 반했지? -미쳤니? -그의 애를 낳고 싶을만큼 좋아하지?

닥쳐!

안녕,난 리키인데 옆집에 이사왔어

알아, 네 몰래카메라 아주 불쾌했어

겁주려던 게 아냐.. 너한테 관심있어

고맙지만 염탐하는 사이코는 필요없어

염탐이 아냐. 너한테 끌려

 

정신병자 같아. 누더기 패션처럼 저게 뭐니?

자신감이 넘쳐 보여 마치 연기하듯이

기가 막혀서. 어쩜 난 한번도 안 쳐다봐?

 

-자넨 왜 입대했나? -세가지 이유입니다

애국심, 조국애 그리고 사명감!

끝나고 즉각 출두해.. 데려가, 중사!

 

-뭐 하나? -최강 부대를 위한 신체 단련입니다

 

미안..뭐?

아무도 말 안 했어요

미안하다

 

-나 혼자 오면 어떻게 보겠어? -어차피 날 무시하고 딴사람들하고...

사업상 중요한 모임이야 내 분야는 이미지가 중요해 좋은 이미지를 줘야 돼

-여보, 잠깐만 죄송해요 (--???) 난 제껴두고 맘껏 즐겨 -알았어

안녕, 설리!

-부탁이야 즐겁게 보내 -난 즐거워

버디잖아!

버디! 버디!

-또 만나서 반가워요 -나도 반가워요, 캐서린

-캐롤린 -맞아, 캐롤린 어때요?

잘있어요 안녕, 크리스티

-남편 레스터예요 -반갑습니다 -작년에 만났었죠? 성탄절에 셰라톤 호텔에서

 

괜찮소, 나라도 기억 못 했을거요

여보, 실없어요

알았어, 조심할게 당신이 바라는 대로 처신하지

 

-우리관계는 아주 건강해요 -그렇군요

 

저는 한잔 하겠습니다

 

아니...좀더, 카우보이

 

-실례지만 현관문이 빨간 집에 사시죠? -그런데..

옆집에 이사온 리키예요

안녕, 리키 난 레스터 버냄

안녕하세요, 버냄씨

 

-그거 하세요? -뭐?

대마초 피우세요?

 

취했으니까 말하는 건데...

정말 존경해요

당신회사는 이 지역에서 단연 으뜸이고 당신의 판매 실적은...

겁나게 위협적이에요

옆에 바짝 붙어서 뇌를 열어보고 싶어요 허락만 한다면요

전 당신 경쟁자지만.....

솔직히 말해... 당신 아랫도리도 못 따라가요, 절대로

만나고 싶소

-정말? -그럼 내 비서한테 예약해요

그럴게요 고마워요

 

몸뚱이가 머리를 들고 다니다가 여자의 거길 핥는 영화 봤어?

'리애니메이터'

 

이봐. 밖에서 노닥거리면 급료 안 준다

좋아요. 주지 말아요

-뭐? -관둘게요

-안 줘도 되니까 간섭하지 말아요 -빌어먹을 자식

 

갑자기 네가 영웅처럼 보여 어떻게 그렇게 보란듯이 관두지?

-기껏 먹어 봤자 열여섯? -열여덟

이건 일종의 위장취업이에요 돈줄은 따로 있죠

아버지는 제가 어엿한 일을 해야 간섭이 적어요

여보!

-뭐해! -여보, 이쪽은...리.. 키....

옆집에 이사온 리키에요 따님과 동창이죠

제인과?

안녕 난갈래 정문에서 봐

난 죽었다

-반가웠어 대마초 고마워 -언제든 환영해요

더 필요하면... 우리집 알죠?

 

왔어, 내방에 올라가자

네 아빠랑 인사할래 예의는 지켜야지

 

옷이 멋져요

아저씨도 멋지구요 일전엔 무척 상기됐더군요

 

그건 '루트 비어' ?

 

좋아하는 맥주예요. 아저씨는요?

-엄마, 안젤라 알지? -그럼, 알고말고

깜빡했네 얘 자고 갈거야 괜찮지?

 

-우리 아빠 미안! -괜찮아, 재밌으셔

너한테 찝적거리는 남자 중 하나겠지만 나한텐 없어졌으면 하는 아빠야

실은 엄마가 없었으면 싶지? 속보인다, 얘 너희 아빠는 귀여워

-됐어 -근육만 좀 키우면 훨씬 섹시할걸

-닥쳐! -혹시 실수로라도 본 적 있니? 아마 그게 엄청 클걸

-구역질나게 할래? -가슴팍만 키우면 당장 해 줄 텐데

대포 같은 거길 핥아 준 다음 기절할 때까지 섹스해 주고 싶어

잠깐! 무슨 소리지?

분명히 들었어

-네 코고는 소리랑 똑같든? -농담 아냐

맞지?

-어쩜, 제인 -뭔데?

제인 옆집 사이코 짓이야

그가 널 숭배한다면? 시체가 가득한 방안을 네 사진으로 도배했다면?

-지금도 찍고 있을거야 -진짜?

 

웰컴 투 쇼킹 홈비디오

 

-리키 -잠깐만요

집안에서 문 걸고 사는건 싫다

 

실수로 잠갔나 봐요

 

무슨 일이죠?

-음...소변검사 해야지 -벌써 6개월이 됐군요

-내일 드릴게요. 방금 눴어요 -그래라

너 말이야...

 

잘자라

 

기다리고 있었어요

 

운동 많이 했죠? 보면 알아요

목욕시켜 줄 거죠? 제 욕정은 무지 더러워요

 

뭐해?

아무것도

자위했지?

-아냐 -아니긴

그래, 했다 어쩔래? 내걸 내 맘대로 갖고 놀았다, 왜? 똘똘이 마사지 좀 해 줬지

구역질나

-난 수시로 피가 쏠리는 정상인이야 -난 아니구?

그래? 그럼 당신도 나처럼 해봐

난 이렇게는 못 살아 결혼생활도 아냐!

벌써 수년째 이렇게 살었어 불평 안 하니까 당신도 만족했고

하지만 난 변했어 내 욕구는 내가 해결해 당신은 협조가 안 되잖아

-당신만 욕구 불만인 줄 알아? -그래! 들어와 당장해!

-강제로 요구하지마 이렇게 나오면 이혼할테야 -어떤 구실로?

난 술도 안 마시고 오입도 안해 손찌검한 적도 없지

무능한 남자로 몰린 이후론 당신 몸에 손도 안댔어!

공인중개사 공부를 누가 밀어 줬지? 수입의 반은 내 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어

누울때 불꺼, 알았어?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랄때가 있다

마치 신기루라도 발견한 것처럼

-같이 뜁시다 -조깅하세요?

-막 시작했어요 -잘 생각했어요

-몸을 좀 만들까 해서요 조언해 주세요 -체중조절? 아니면 탄력있는 근육질 몸매?

벗었을때 죽이는 몸매!

 

저건 또 뭐야? 게이의 인권 퍼레이드인가?

리키! 난 죽겠는데 저 둘은 땀도 안 흘려

-안녕하세요. 옆집에 살아요, 구면이죠? -해병대 대령 프랭크요

이웃된걸 환영합니다

-리키, 일전의 그 영화 있잖아... -'리애니메이터'

빌려줘요? 방에 있어요 가요

 

-잠깐 들어주세요 -그러지 -손님있을땐 안 들어오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이게 뭐지? 오줌

-전 반년마다 약물검사 받아요 -미쳤어? 어제 대마초 했잖아?

제거 아녜요 고객중에 소아과 간호사가 있어요

염가로 주면 깨끗한 오줌을 구해 줘요

'핑크프로이드' 좋아해?

다양하게 좋아해요

몇년째 한번도 못 들어봤어

얼마나 드릴까요?

사본지 오래돼서... 1온스에 얼마야?

일등품은 3백 달러

이건 최상품이에요 일명 G13인데 품질은 정부도 인정했어요

짝 가라앉는 기분이 들지만 부작용은 없어요

-어제 거랑 같은 거야? -전 이것만 피워요

-얼마인데? -2천달러

-세상에, 73년 이후로 엄청 올랐군 -능력이 되잖아요 나중에 줘요

-고마워 -호출기 번호 적어 놨어요 필요하면 언제든 쳐요

단, 현금만 받아요

그래서 이걸 다 샀구나

난 햄버거를 구워 팔며 테입을 샀지

-힘드셨겠네요 -아니, 실은 좋았어

대마초, 섹스를 실컷 즐겼었지 앞날이 창창했거든

아버지는 접시 닦아서 산줄 아세요

현실을 부정하면 속 편하죠

 

지금 뭐 하는 거야?

이런, 엄마가 화나셨군

근육만들어 먼저복부, 이어서 등쪽

대마초 피우지? 기쁘기도 해라 향정신성 연초를 피우다니 딸 교육에 아주 이롭겠어

돈타령만 가르치는 당신은 어떻고?

-내가 그렇게 미워? -나가 줄래? 구경할 거 아니면

-무례한 행동엔 대가가 따를 거야

-그건...당신의...망상!

'개떡 같은 상관에 대한 경멸을 참고 말하자니 넌더리 난다'

'그래서 하루 한번씩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며'

'이 지옥과는 딴판의 짜릿한 인생을 꿈꾼다'

-회사에 다니겠다는 의욕이 없군요

-14년간 광고판에서 창녀 짓만 했소 속죄의 뜻으로 여길 박살낼 거요

-좋을대로 오늘 중에 짐싸요 -편집장이 공금으로 콜걸과 놀아났다는 걸 묻어두는 조건으로 어떻게 보상해 줄 거요?

국세청에서 알면 횡령죄로 덜커덕이고 광고주, 경쟁사도 침 흘릴 정보일 텐데

편집장 사모님도!

얼마를 원하시오!

-일년치 연봉과 퇴직금 -어림없는 소리

성회롱죄를 걸어도 이렇게 나오실까?

-걸다니? 누구한테? -누구긴, 당신이지

내걸 빨게 해주면 안 내쫓겠다고 했잖소

치사하고 더러운 자식

천만에 난 잃을게 없는 보통 시민이오

 

캐롤린!

-버디!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아내가 뉴욕에 갔어 집안이 난리법석이었지 -뉴욕엔 왜요?

-아주 옮겨. 이혼하기로 했거든 -버디, 안됐네요

아내는 내가 일에 미쳤대

성공을 향한 야심을 성격 장애처럼 공격하더군 나 때문에 영화를 누릴 땐 언제고

최상의 선택이었어

-파티 때는 잉꼬 부부 같았는데 -미쳤다고 해도 좋아

하지만 내겐 철학이 있어 성공하려면... 언제나 성공의 이미지를 그려야 해

 

뭐해?

죽은새 찍어

왜?

아름답잖아

 

정신병 치료제를 안 먹고 나왔니?

 

안녕, 제인

앞으론 나 찍지마

-알았어 -얘는 따분해, 가자

-차 태워줘? -미쳤니? 난 토막 시체 되기 싫어

-괜찮아, 걸어갈래 고마워 -타기 싫다잖아, 가자

-어서 와 -나도 걸을래

뭐? 거의 1마일 인데

 

날 죽여줘!!

-킹과 하니까 좋아?
-더해줘, 나의 황제!

-누가 킹이야
-자기야

누가 황제야?

 

아메리칸 우먼, 사라져!

아메리칸 우먼, 제발 꺼져!

내 방문 노크하지마 네 얼굴 다신 안 볼거야

 

'스마일리'에선 웃으세요

-네?
-베이컨 에그, 화히타... 1달러 29센트에 드려요

-됐어요, 빅반 버거랑 감자튀김, 오렌지쥬스요
-창문 쪽으로 오세요

 

전부4달러 98센트예요

 

-스마일리 소스 드려요?
-실은 여기서 일하고 싶소

주문 파트너뿐인데도요?

좋아요, 책임감 미니멈인 일자리를 원해요

 

여기랑 안 맞는 분 같은데

식당 일 경험 있어요

20년전 일인걸요

그동안 기술적으로 많이 달라졌겠지만 직무 교육 과정이 있으면서도 배울 기회를 안 주면 차별이겠죠?

 

내가 원하던 거였어요

왕비나 맛봄직한 쾌감

스트레스가 많았나 봐요

-난 어떡하는 줄 알아?
-뭔데요?

-총을쏴
-정말?

시내 사격장에 가서 수십발씩 쏘곤 하지

-해본적 없어요
-한번 시도해봐

비교가 안 되는 쾌감이야

 

아까보단 못 하지만

 

새집 맘에 들어?

전 주인이 고양이를 키웠는데 온 동네를 휘저어 놔서 엄마가 열 받았지

그래서 나무를 잘라 버렸어

영구차 맞지?

응, 주변에 죽은 사람 있어?

아니, 넌?

나도 없어

아줌마 거지가 동사한건 봤지

슬픈 얼굴로 길에 누워 있었어

비디오에 찍어 놨어

뭐 하러?

놀라운 광경이었거든

뭐가 놀라워

그런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신이 잠시 날 보는듯해 자세히 보면 신도 보이고

지금은 뭐가 보여?

너의 아름다움

 

엄마, 소개할게요

 

-엄마?
-그래

친구를 데려왔어요 제인이에요

-안녕하세요.
-집이 누추해서 미안하구나

 

아버지의 비밀서재야

총기 수집이 취미셔?

이건 꼭 봐야 돼

들어온 걸 알면 날죽일걸

훔친 열쇠니?

아니, 고객 하나가 열쇠를 만들어. 현찰이 없다길래 열쇠랑 맞바꿨지

 

뒤집어봐

세상에

히틀러 때 접시야

나치 유품 수집가가 상당한가봐

아버지는 이거 하나야

 

-왜 그래?
-아냐

겁먹은것 같아

아냐

가장 아름다운 테입 보여줘?

 

그날은 마치 첫눈이 내릴 듯했어

공중엔 자력이 넘실댔고

춤 소리가 들렸어

이해하지?

 

저 봉지는 나랑 춤을 추고 있었어

같이 놀자고 떼쓰는 애처럼

무려 15분 동안이나

그날 난 체험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과

신비롭도록 자비로운 힘을!

내게 두려울게 없다는 것을 깨우쳐 줬지

영원히

비디오로 보면 느낌이 약해

기억을 되살려 주긴 하지만

꼭 간직하고 싶어

 

너무나 아름다운 것들이 존재해

이 세상엔 말이야

그걸 느끼면 참을 수 없어

나의가슴이...

움츠려들려고 하지

 

어쩜좋아, 몇시야?

 

-늦어서 미안해요.
-아냐, 괜찮아

아빠랑 회사 얘길 하고 있었어
제인한테도 해줘

직장 관뒀어

사장을 협박해서 6만달러나 뜯어냈지
야채 줘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구나

네 엄마는 섹스를 거부하며 내가 청교도처럼 살길바래

애 앞에서 그런 심한 말을?
일자리를 잃은 분풀이를 내게 하다니

잘린게 아니라 때려치운 거야
아스파라거스 줘

-생계 전선에 날 내던져줘서 고마워
-일자리 구했어

집값 융자한 것도 내가 떠맡지 뭐..
'전부 떠맡으려구?'

'그래, 까짓거!' '전부 떠맡을 자신있어?'
'남편이 재미로 퇴직한다지?'

-아스파라거스 달란 말 안들려?
-난 빠질래

앉아!

 

등신 취급받는 거 신물나

둘다 멋대로 해도 좋아 불평 안 하는 대신...

불평 않겠다구? 난 안 믿어! 이게 불평이 아니고 뭐야?
누가 들으면 혀를 내두르겠어

 

끼여들지마, 여보

 

하나더

앞으론 식사때 음악을 바꿔 튼다
혼자란 느낌도 싫고 꼰대 취향의 노래도 싫어

 

가!

제발 열어줘

안 보는게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기뻐

왜? 둘다 병자란 걸 알게 돼서?

나도?

세상에

미안해, 엄마

아냐, 엄마는 기쁘단다

넌 인생의 귀중한 교훈을 깨달을 나이가 된 거야

너자신 말곤 아무도 믿지마

아무도 믿어선 안돼

슬프지만 현실이야

빨리 깨우칠수록 좋은 거야

난 청승떠는 분위기는 질색이야

요런 발칙한 계집애!

네가 누리는 걸 돌아봐

너만 했을때 엄마는 단칸방에서 살았어

 

죽일놈!

문을 어떻게 땄어?

말해, 어떻게 땄어?

일어나

어서

-덤벼, 망할 자식!
-안돼요, 싸우기 싫어요

어떻게 땄어? 철사로 열었어요

-대마초 사려고 돈 찾았냐?
-여자친구한테 나치 접시를 보여 주려구요

-여자친구?
-바로 옆집에 살아요

 

이름은 '제인' 이에요

다 널 위해서다

-남의 물건을 건드리고 권위에 도전하다니
-잘못했어요

-네 멋대로 함부로 굴지 마, 인생엔 엄연히 규칙이 있어
-명심할게요

-반듯하게 살아 수양을 더 닦고
-가름침대로 할 테니 절 버리지 마세요

 

리키

 

다시는 들어가지마라

 

처음 오셨을땐 힘들겠다 싶었는데
소질을 타고 났군요

전 사격이 죽여주게 좋아요

날 막지마, 난 날아갈거야
패배자는 나야 당신이 아냐

내 앞길에 비구름 뿌리지마

난 신나게 행진할 거야
찢어져라 드럼을 때리며

내가 자격이 없다면 어디 당신이 시도해봐
난 위선 따윈 안 부려 어느 누구도...

잘들어, 어느 누구도

절대 누구도
내 앞길에 비 뿌리지마

 

뭐?

차고 앞에 누구 차야?

내거야 폰티악 화이어버드 70년형
꿈에서도 그리던 차야 기분째져

-내 토요타는?
-팔아서 샀어

나랑 의논했어야지

왜 안 했나면... 안 타면서 차를 썩혔잖아

미용실 갔었어? 근사해 보여

 

제인은?

없어

 

집엔...

당신과 나

단둘뿐이야

가여운 캐롤린

언제부터 이렇게...

쓸쓸해졌어?

쓸쓸?

난 쓸쓸하지 않아

그동안 내가 얼마나 변했는지 알면 놀랐걸

내 인생엔 기쁨이 찰랑찰랑 넘쳐

그녀는 어디갔지?

대학 축제땐 시선 끌려고 발작한 척 꾸몄고

툭 하면 옥상에 올라가 헬리콥터를 향해
유방을 드러낸 그녀는 어딨지?

그녀를 완전히 잊어버렸어?

난 잊지 않았어

 

소파에 맥주 쏟겠어

 

쏟으면 어때, 소파잖아?

4천달러 줬어 이탈리아 실크야
그냥 소파가 아니라구

그냥 소파일 뿐이야

인생에 보탬이 안되는 물질에 지나지 않아

당신은 속물이 됐어

 

당신을 돕고 싶어

 

찍지마

왜?

찍힌 걸 보는게 싫어
내 모습이 싫거든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데

그런 말 자꾸 하면 싫어

 

지금 이 모습은?

좋아

발가벗은 느낌 안 들어?

발거벗고 있잖아

내 말뜻 알면서

 

병원 애기 좀 해봐

중3때 대마초 피우다 걸렸어
날뛰시더니 날 군사학교에 보냈지

얼마나 규율을 따지는진 말했지?

물론 난 퇴교당했어

아버지랑 대판 붙었지, 날 치셨어

다음날 학교에서 머리 갖고 놀리잖아

그때 난 확 돌았어

 

죽이고 싶을만큼

어쩌면 죽였을거야

애들이 뜯어 말리지 않았다면

그날로 아버지는 날 정신병원에 넣었어

2년간 약 먹으며 푹 썩었지

 

아빠가 무지 밉겠구나

나쁜 분은 아냐

내가 너라면 아빠를 저주할거야
사실 나는 아빠가 미워

왜?

밥맛이야 내 친구한테 눈독들여, 역겨워

질투하는거지?

웃기지마, 전혀!

 

내 친구를 대하듯 날 봐줬으면 해

 

아빠가 괜찮아 보인댔지?
네가 틀렸어

정신적으로 날 망쳐 놓고 있어

어떻게?

나도 규율이 필요한가봐
지랄 같은 규율 말이야

 

농담이 아냐

어떡해야 벗어나지?

난 번듯한 아빠를 원해

내 친구나 넘보며 팬티에 사정하는 아빠 말고

저질!

 

누가 아빠를 없애 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없애 줄까?

 

그래 줄수 있어?

난 수고비가 비싸

열살때부터 애들 돌봐주며 3천 달러 정도 모았어

유방확대 수술에 쓸거야

하지만...

 

바람직한 짓은 아냐

킬러를 고용하는 일 말이야

난 착한 애가 아닌가 봐 그렇지?

 

농담인거 알지?

그럼

 

우리가 만난건 행운이야

 

이런 내용의 포스터가 있었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

언제나 옳은 진리다 단...

죽는 날만 빼곤

 

제인, 서둘러 중요한 약속이 있어

안젤라랑 자도 돼?

되고말고 언제든 좋아
싸웠니? 요즘 통 못 봤구나

 

왜?

-데려올 때마다 창피해 아빠 행동이 거슬려
-뭔 소리야? 말도 안해 봤어

맨날 쳐다보잖아! 취한것처럼 역겹게...

입 조심해, 엄마처럼 막된 여자 되기 싫으면

 

젠장

 

갈까?

안태워 주셔도 돼요 제인어머니께서 태워주신대요.

 

안녕하세요?

-요즘 어때?
-아주 좋아요

 

치즈버거 재까닥줘요

요거 먹고 힘이 되겠수?

뭐가 맛있어?

-없어
-정력에 좋은걸로 먹을까?

-더블 버거랑 감자, 세이크
-나도

7달러 98센트 창구로 오세요

우린 힘썼으니까 칼로리가 필요해

알지? 기분 뜨는걸

스마일리에선 웃으셔야죠

비프 치츠파이 스페셜이 1달러 99센트예요

세미나 마치고 온거야

-버디, 여긴...
-남편이죠

구면이죠? 앞으론 영영 잊지 못할 거요

-오부지게 걸렸군
-뭔데 참견이야?

점장 다음으로 높아 조심해

 

알만해

-레스터
-괜찮아, 행복을 빌어

-소스 드릴까나?
-여보 그만!

당신 나한테 앞으론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절대로!

 

미안, 당분간 만나지 않는게 좋겟어.

-이혼 때문에 돈이 엄청 들어
-알아, 다 이해해

'성공하려면 성공의 이미지를 그려라'

 

울면안돼

 

빌어먹을

 

옆집에 잠깐만요
제인 책이 제 가방에 있어요

 

둘이서 섹스도 자주 하겠지?

아니

-숨길 이유 없잖아? 그거 커?
-집어치워 그런 사이 아냐

그런 사이 아니면? 안 커?

왜 피해? 난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잖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듣고 싶지 않아
-애인 생겼다고 고상떠니?

큰 남자로 붙여 줄게

 

싸는 종이는요? 담배 상자 안에

끓을거면 단호하게 끓어
끓어? 말어? 하지말고

마는법을 배우세요

 

-어서와라
-엄마는?

-몰라
-안녕하세요? -안녕

-어쩜! 운동하시죠?
-쬐금

 

척 보면 알아여

이 팔뚝좀 봐

근육 좋아해?

가 볼게요, 제인이 기다려요

 

돈 어디서 났어?

일해서 벌었어요

거짓말!

같이 있는거 봤어

훔쳐봤다구요?

그가 어떻게 해줬지?

-아버지, 그분과 저는...
-비웃지 마!

아들놈이 그걸 빠는 건 용서못해

대체 왜 이래요?

집에서 나가. 다신 안 볼테다!

-진심이군요
-내가 농담하는 거 봤어?

게이가 되느니 나가서 뒈져

 

맞아요

 

-그걸 빨아서 벌었어요
-그만!

-2천달러를 받을 만큼 잘하죠 -나가!

-보여 드리고 싶군요 제가 얼마나 색광인지
-나가! 다신 꼴보기 싫은니

 

-정말 불쌍한 분이군요
-나가...

 

-나 떠나요
-알았다

우비를 입으렴

 

엄마도 이렇게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빠를 보살펴 주세요

 

책임을 회피하고 행동을 정당화시키는건
자기중심적 인간의 특징이죠

모든 책임을 떠맡는건 희생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희생자가 될 뿐이죠...

더이상 친구도 아냐

넌 섹스에 보수적이야

아빠랑은 절대 안돼 제발

왜 안돼?

아빠, 방해하지마

나야

-오늘 떠나는데 같이 갈래?
-뭐?

-오늘밤에 뉴욕으로 떠나 같이 갈 거야?
-좋아

둘다 돌았니?
아직 애들에 불과해, 떠나 봤자 깡통 찰거야

-애는 너지 내가 아냐. 유방 수술비 쓰자
-나한테 4만달러 있어 도와 줄 사람도 있고

-마약 딜러?
-그래!

-같이 가다니 미쳤구나
-뭔데 참견이야? -내 친구니까!

친구가 아니라 돋보이려구 이용했겠지

-꺼져 사이코!
-닥쳐!

-그앤 병자야
-그럼 나도야!

병자라도 좋아, 눈치 안 볼거야
넌 병자되긴 글렀어 완벽하니까

적어도 난 못 생기진 않았지

넌 못생겼어 게다가 따분하고
그저 그런 애야 너도 알잖아

둘다 죽도록 고생해 봐

 

쫄딱 젖었군요

 

리키 찾아요? 제 딸과 있는데

괜찮아요?

당신 아내는?

몰라요, 부동산 난봉꾼과 뒹굴겠죠 뭐

난 말이죠...

관심없어요

 

딴 남자랑 있는데 관심없다?

전혀..
우리 결혼은 일종의 쇼예요

속은 맹탕인데 아닌 척 포장한 광고처럼

 

오한이 나나 봐요 옷을 벗는게 좋겠어요

 

괜찮아요

 

난...

어떻게 해 드려요? 말해봐요

 

죄송해요
뭔가 착각하셨군요

 

'난 희생자가 되지 않겠어'
억울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난 희생자가 되지 않겠어!

 

음악 틀어도 괜찮죠?

괜찮다마다

기분 안 좋아?

꼭 그런 건 아닌데 기분이 이상해요

나보다 기분이 이상하진 않을걸

제인과 싸웠어요 아저씨 때문에요

제가 아저씨를 섹시하다고 했거든요

마실래?

 

그럼... 말해봐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모르겠다?

아저씨는요?

몰라서 그래?
너와 하고싶어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넌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다워

그저 그렇지 않구요?

너랑 안 어울리는 소리야

고마워요

평범한 것보다 슬픈 건 없잖아요

 

나만 당할순 없어 희생자가 되지 않겠어...

레스터, 할말이 있어

 

무섭니?

무섭지 않아.

엄마 아빠가 날 찾을 거야

우리 부모는 아니야..

 

처음이예요

- 설마...
- 죄송해요

하고싶지만.. 왠지 말하고 싶어요
제가 왜 서투른지 의아해 할까 봐요

 

왜그래요?

 

아름답다구 하시구선?

넌 아름다워
너무나 아름다워

하마터면 내가 행운아가 될 뻔 했구나

-제가 바보 같죠?
-아냐

-미안해요
-미안해 할 이유가 없단다

괜찮아

아무 걱정하지 마

 

무척 배고팠나봐요

- 더 해 줘?
- 아뇨, 됐어요

-진짜??
-쑥스럽지만 한결 괜찮아요. 고마워요

-제인은?
-무슨 뜻이죠?

내 말은.. 내딸의 인생이 궁금해서...
행복하니? 아님 힘들어 해?

좀처럼 표현을 안 하는 애란다

그녀는.. 무척 행복해요, 사랑에 빠졌거든요

 

잘 됐구나

 

아저씨는 어떠세요?

 

정말 오랫만에 듣는 질문이구나

 

무척 행복해

 

화장실 갔다 올께요

 

난 행복해

 

내가 미쳤지

이런 가족을 두고...

 

세상에

 

죽음에 직면하면 살아 왔던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한다

물론 그것은..일순간에 끝나는 장면들이 아니다
영원의 시간처럼 오랫동안 눈앞에 머문다

내겐 이런 것들이 스쳐갔다.
보이스카웃때 잔디에 누워 바라보았던 별똥별

 

집앞 도로에 늘어선 노란 빛깔의 단풍잎

 

메마른 종이결 같던 할머니의 손과 살결

 

사촌 토니의 신형 화이어버드를 처음 구경했던 순간

 

그리고 제인, 나의 공주

 

그리고 캐롤린..

 

살다보면 화나는 일도 많지만 본노를 풀어서는 안된다
세상엔 아름다움이 넘치니까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
가슴이 벅찰 때가 있다 터질 듯이 부푼 풍선처럼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

희열이 몸 안에 빗물처럼 흘러 오직 감사의 마음만이 생긴다
소박하게 살아 온 내 인생의 모든 순간들에 대하여

여러분 무슨 뜻인지 어렵나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언젠가는 알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