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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황후의

책봉대전을

거행하라

 

"황후의 새"

 

황상 만세 만세 만만세

황후마마 천세 천세 천천세

검술

태자 전하와 우림위의 연출입니다

 

숙부님

모후

만수무강하십시오

 

죄송합니다 제가 늦게 왔군요

 

미안하지만 어르신은 너희들과 놀지 않으련다

 

제가 오늘 작은 극을 마련했나이다

 

어두운 밤이 강림했다

 

사랑하는 조카여

짐은 네가 올 줄 알았다

 

면구를 치우고

짐이 네 얼굴을 보게 해 주겠느냐?

 

얼굴에 땀이 가득하구나

눈물입니다

 

 

짐이 닦아주마

아니

 

그 옷에서 단독과 독전갈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우루안 너무 몰입했군요

 

천재 예술가라

짐은 아주 기쁘오

 

어서 꿇어 황상께 감사드리세요

 

고맙습니다 숙부

 

오월에서 삼년을 지내더니
결국 큰 그릇이 되었구나

중임을 맡아도 되겠어

 

은 태상

 

대령이오

거란이 국서에 뭐라고 하더이까?

두 나라의 우호를 표하기 위해

쌍방이 왕자를 인질로 하여

서로 교환하자 하더이다

 

그들의 왕자는 도착했소?

왔습니다

하지만 신첩이 알기로는

그는 겨우 양치기의 아들이라 하옵니다

 

짐은 그렇게 하지 않을게요

 

우리는 큰 나라로써

성신을 근본으로 하니

 

진짜 태자를 보낼 것이오

아니되옵니다

 

어째서 아니된다는거요?

 

태자는 성격이 너무 유약합니다

마침 잘 됐군

새외의 모래바람이 그를
강건하게 만들어 줄 것이오

그는 쉽게 충동을 일으켜
거란 칸에게 밉보일겁니다

그대도 지금 무척 충동적인 것 같소만

 

짐에게 죄를 진게요?

 

황상의 흉금은

백수를 받아들입니다

 

허나 짐의 눈에 모래를 넣을 순 없지

 

내시감

어명을 전하라

태자 우루안은

거란으로 보내며

우림위가 호송케 하라

 

오늘 즉시 길을 떠나도록

 

이와 같이 명하노라

우림위

 

태자를 모시고 길을 떠나라

 

황상은 당신이 잘 되라고 하시는 것이니

 

가세요

 

잠시만요

 

황상께 아룁니다

 

황후마마

 

청녀도 태자와 함께 가길 원하옵니다

 

어째서?

 

그가 외로워 할 때

제가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나이다

 

그대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가?

 

내시감

대령이오

밖에 끌고 나가

채찍 서른대를 쳐라

모후

 

아프냐?

 

아파요

 

착한 아가

 

참아야 하느니라

 

너무 아파요

 

하지만 아버지 말씀대로 참겠어요

황후마마 납시오

 

아프냐?

 

아프지 않습니다

 

이것 보게

눈물도 흘리면서

그래도 아프지 않다고?

 

아프지 않습니다

 

왜 채찍형을 내렸는지 아느냐?

 

저를 질투하니까요

 

청녀

 

말하게 두어요

난 진심을 듣는게 좋으니까

 

내가 너의 무엇을 질투한다는거지?

 

저는 사랑이 있으니까요

난 없다는건가?

 

마마는 자신만을 사랑할 뿐이지요

헛소리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어?

 

저 사람처럼 말이야

 

네 아버지

 

아버지는 저와 오라버니의

모든 것을 사랑하시죠

 

그래?

 

재금 그 모든 걸 증명하게 될게다

 

여봐라

 

청녀에게 묵형을 내리고
국경 밖으로 내쫒거라

 

황후마마

 

알고 있었소

태상은 현명한 사람이란걸

 

여기가 어디지?

 

이미 유주를 지난 지
삼백 오십리 입니다

 

저 앞이 거란의 지역입니다

 

그런가?

 

유주를 지나며 왜 말 하지 않았지?

 

은준을 봤어야 했는데

 

황상의 명입니다

전하께선 시간을 늦춰선 안 됩니다

 

저건 누군가?

당신이지요

 

태자?

 

인질입니다

그렇다면

난 거란에 가지 못 하겠군

 

못 갈겁니다

 

언제 날 죽일건가?

 

지금

 

너희들이 날 죽일 수 있겠나?

 

전하가 죽지 않으면 우림위가 죽소

 

유주 제독사 은준

태자 전하를 모시겠습니다

 

왜 날 구해 주는 게요?

 

이건 그 여자의 뜻입니다

그녀가?

그녀가

 

그녀의 말을 듣는건가?

 

여동생이 그녀에게 잡혀있으니까

 

미안하오

아닙니다

 

숙부에겐 뭐라고 할 거요?

조정에 보고를 올려야지요

 

당신과 우림위는 거란인에게 죽음을 당해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하지만 난 살아남았소

숨으면 됩니다

 

들쥐처럼 살고 싶지 않아

 

잠시 동안일 뿐입니다

 

잠시?

잠시가 얼마나 오래인가

삼년?

오년?

백발이 창창해 질 때까지?

그래도 경성에 쳐들어가

목숨을 버리는 것 보다는 나을 겁니다

 

죽는 건 두렵지 않아

하지만 다른 이들을 당신을 위해
죽으라고 할 순 없지 않습니까?

 

당신은 내 여동생과

내 아버지

 

우리 온 은씨 가족을

그들처럼

당신의 지난 복수를 위해
순장시킬 겁니까?

 

피가 강물을 이루고
천하를 혼란케 해야만

당신 마음이 편안해 지겠나?

 

이 면구를 보고

두 사람은 무슨 생각이 드는가?

하늘의 뜻입니다

황상께선 진명천자시니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겁니다

만약 짐이 옳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하늘의 뜻이라는 말은

아마 다른 사람에게도 할테지?

 

마음이 공황하면 땀이 비오듯 하는 법

태상 은, 왜 그러는가?

얼굴이 온통 땀투성이군

 

은준

 

대령이오

 

네 부친이 불편한 모양이니

집에서 잘 보살피거라

군무를 맡은 몸이니

더 이상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군무라?

자네가 없어도 하늘이 무너지진 않아

황상의 이와같은 은혜에

신은 눈물이 나옵니다

천은에 감사드립니다

 

짐은 가면을 좋아하지 않으니

 

가져가시오

내시감

 

짐이 군신에게 큰 연회를 열겠노라

모레가 마침 황도 길일입니다

 

너무 늦어

 

내일 저녁으로 하지

태보에 이르기를 내일은 상서롭지 못하여
연회를 열기에 적당하지 못합니다

 

지금 짐이 거슬릴 수
없는게 뭐가 있겠는가?

 

명을 전하라

내일 저녁 술시 삼각부터

짐이 황궁금전에서
군신에게 연회를 열겠노라

오지 않는 자는

참한다

 

태자가 그렇게 간 뒤로

네 동생은 곡기를 끊어 버렸다

 

그럼 가서 말해주겠습니다

태자가 아직 살아있다고

아니

 

가서 이걸 전해 주거라

 

강물에 뺏은 배 띄우니

 

오늘이 언제인가?

 

왕자님과...

 

오라버니

 

어젯밤에 그의 꿈을 꾸었어요

 

그 사람이 하얗게 눈이 내린 곳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아주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나더러 가보지 않겠냐고 묻더이다

 

동생아

 

자신을 속이는구나

 

그의 마음엔 네가 없는데

 

알아요

하지만 그를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오라비의 마음엔 네가 있단다

아무도 널 해치지 못하게 하리라

 

세상에 이것보다 더 독한게 있느냐?

있습니다

무엇이냐?

사람의 마음

 

옳은 말이구나

 

지난번 태자전하가
왜 이걸 가져가지 않았지?

 

그렇게 독하지 못해서지요

 

이건 그대에게 주는 댓가니라

 

비상?

 

적긴 하지만

그대 한 사람이 쓰기엔 충분할게다

 

황상납시오

 

한동안 마구를 안 쳤잖소

 

짐이 황후와 한번 붙어보고 싶은데

 

황상 오늘 밤에 군신연회가 있는데

늦지 않겠나이까?

시간은 아직 이르오

 

머리가 조금 아프옵니다

 

내시감

 

태의에게 전하라

됐습니다

 

좀 쉬면 될겁니다

 

내가 봅시다

 

황상

움직이지 마시오

 

당신은 말이지

귀하신 황후이자

천하의 어머니인데

잠 잘 때는 아직도 이불을 걷어차지

 

어젯밤 춥게 잤는가 보오?

 

황상

 

우리가 같이 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요?

황후 왜 그걸 묻는게요?

 

오늘까지

 

백일이옵니다

 

황후는 그렇게 생각하나

 

짐은 오히려

하루도 되지 않은 듯 하오

 

백일이 되었지만

 

한번도 온 마음을 드리지 못하였나이다

 

얼음 덩어리라 하더라도

짐은 품을 수 있소

만약 그 얼음이

불로 변한다면요

 

입 속에 들은 불이라면요

 

그럼 짐이 삼켜 버리리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금

 

지금 삼켜 주시옵소서

 

뭐라고 했다고?

 

황후는 사실 태자가
인질이 되던 그 때 부터

이미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황상은 의심이 많고 변덕이 심하니

지금은 그녀가 삼천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하나

총애를 잃는것은

언젠가는 생길 일입니다

냉궁에 버려질 때까지 있느니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먼저 치자는 겁니다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겐가?

확실합니다

성공하면 사람들 앞에서 황상이 형의
자리를 찬탈한 악행을 공포하겠답니다

하늘을 대신해 벌을 내리고

선제의 명예를 씻기 위해서라고요

우리가 일어나 상응하면

그녀가 황위에 오르는 겁니다

 

그 여자가

 

그 여자는...

 

아버지

어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이미 우리에게 선을 그었다

 

게다가 네 동생을 쥐고 위협 해서

네가 태자를 구하게 했지

사적인 것 뿐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녀와 동당이 되도록 죄를 씌운게야

 

우리가 다른 선택을
못 할거라고 예상했겠지요

 

만약 이 여자가 성공하면

우린 그 자리에서

군주를 죽인 죄로 그녀를 처치해야 해

 

진정으로 댓가를 얻는 것은

그녀가 아니라

바로 너이다

 

아버지

 

두려우냐?

 

아닙니다

하늘이 주신 것을

붙잡지 않는다면

천명을 어기는 겁니다

 

령아

 

준비해라

 

어사의 탄핵에 따라

은 태상과 은준 부자는

군주를 기만하고 동당을 모아

조정을 위협하고 적국과 내통했으니

즉시 제거하라

은 태상의 작위와

은준의 유주제독사의 관직은

 

모두 폐하고 그 가산을 조사하여

국고로 환수하라

 

이와 같이 행하라

 

은준장군

 

은 장군

 

내시감

내 할 말이 있느니

 

술을 올리게

 

선현께서 초를 밝히고 밤놀이를
했다는 아름다운 말이 있는데

오늘 황상께서 군신에게 야연을 베풀어

흥을 돋우니

선현보다 얼마나 더
대단한지 모르겠군요

 

이를 위해

신첩이 황상께 올리나이다

 

그리고

 

오늘 밤 신첩이

황상의 목숨을 바라나이다

 

좋소

중신과 짐이

함께 잔을 듭시다

황상을 위하여

 

소녀 청녀가

삼가 여럿을 데리고

황상과 황후을 위해 가무를 바치나이다

 

태상 은

 

대령이오

짐에게 기쁨을 주려던 것인가?

황상께 아뢰오

청녀의 심원으로

가부와는 무관하옵니다

 

좋다

어떤 것을 준비 했느냐?

 

월인가이옵니다

 

어찌 이리 귀에 익은고?

 

태자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노래이옵니다

태자를 기념하기 위해서인가

 

세상의 모든 이가 그를 버려도 전
그렇지 않다는걸 알려주기 위해섭니다

사랑은 그렇지 않다는 걸

 

짐은 무척 감동했노라

 

술을 하사하게

짐의 금존을 쓰거라

 

짐과 황후의 그리움이

태자의 떠도는 혼령을 위로하도록

 

우루안은 황상의 은혜를
당치 못할 것이옵니다

다른 잔을 쓰시지요

내시감

그럴 필요없소

 

고맙습니다 공공

 

청녀는 술을 못 하옵니다

황제의 뜻은 거스르면 아니됩니다

 

그럼 조금만 마시겠습니다

 

동생아

 

오늘 밤이 어떤 밤인고

 

배를 뺏아 물에 띄우니

 

오늘이 어떤 날인고

 

왕자님과 한 배를 타게 되었네

수치를 당해도 좋아라

부끄러움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이 복잡하나 거두질 못하여

 

왕자님이 알게 하리니

 

산에는 나무가 있고
나무엔 가지 있듯이

마음은 님을 열망하나
님은 알지 못하네

님은 알지 못하네

 

알지 못하네

 

청녀

 

우루안

 

나요

 

내가 맞소

 

첫 소절을 부를 때

당신을 느꼈습니다

 

청녀여

 

전하

 

아직도 외로우시나이까?

 

당신이 있으니

난 외롭지 않소

 

오라비의 마음엔 네가 있다

 

아무도 널 해치지 못하게 하리라

 

당신이 독을 푼게요?

 

 

내가 죽길 바라오?

 

 

허나 난 아직 그대의
마음을 품고 있는데

 

이미 당신 때문에 타버렸습니다

 

내시감

 

대령이오

 

어지를 전하라

 

청녀의 장사를 후히 지내주어라

은 태상

 

아직도 무얼 기다리는게요?

이 악독한 여인아

 

우림위는 어디 있느냐?

 

어림군

어가를 호위하라

 

날 막는자는 죽으리라

 

저 사람은

비열하게도 내 부친을 모살했다

 

우루안이 오늘 복수를 하고자 하는 것은

나와 저 사이의 사정이다

너희들과는 관계가 없으며

나도 무고히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

 

비켜라

 

기세가 무지개와 같구나

 

짐의 조카임에 부끄럽지 않다

 

네가 죽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노라

 

짐은 오늘이 올 줄 알았다

 

허나 네가 정말로 죽지 않았으면서

복수의 욕망이

너를 사망의 골짜기로 들인 것이냐?

 

아니면 네 번민이

여인을 움직인 것이냐?

 

저들의 유약한 정이

네 목숨을 지킨 것인가?

 

아니면

수백번의 계산이 순수한 마음
하나만도 못한 것인가?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

 

형님

당신의 영혼이 구천에서
당신 자식의 목숨을 지킨 것이오?

내 피를 흘려 당신의 영광을 되찾도록?

 

그런 것이라면

형님

 

존엄을 그대에게 돌려드리리다

 

그대가 준 술을

내 어찌 마시지 않으리오

 

황상께서 붕어하셨소

 

황상

 

황상

 

당신의 처분을 기다리나이다

 

그 죄악스러운 칭호를
나에게 씌우지 마시오

 

당신을 죽인다고

청녀의 목숨을 돌려올 수 있답니까?

 

검에 독이 있소

 

우루안

괜찮아요

별 일 없을거에요

거짓말이에요

독은 없습니다

독 같은 건 없습니다

우루안

 

태의

내시감

링아, 여봐라 여봐라

 

우루안

여봐라

완아

 

완아

완아가 여기 있나이다

당신의 완아입니다

날 보소서, 여기를 보소서

당신의 완아입니다

 

완아가 여기 있나이다

 

죽을 수 있다니 참으로 좋소

 

이럴 순 없습니다

 

이럴 순 없습니다

 

우루안

 

여황폐하 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은 태상은 역모로 찬탈을 기도했으니

본시 죽여야 마땅하나

삼조의 원로임을 감안하여

삼천리 밖으로 쫒아내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리라

이와 같이 행하라

 

완아

 

언제부터 잊었을꼬?

 

그대 아버지가 날 맞아들이던 그날

 

당신이 떠나고

다시는 아무도 날 그렇게 부르지 않아서

천천히 잊었나 보오

 

그대 숙부가 또 날 맞아들여

 

완아는 또 귀한 황후가 되었는데

 

이제는

황후라고 아무도 부르지 않고

사람들은 나를 일러

황상

 

짐이 왜 붉은 천을 좋아하는지 아느냐?

 

붉은 빛이 사람의 이글거리는
욕망같기 때문이지

 

그래

 

욕망

 

얼마나 많은 사람의 목숨이

그것에 삼켜져 버렸을꼬

 

오직 짐만이

 

타오르는 욕망으로

 

밝게 빛나리라

 

한 소절 노래를 위해

피는 붉은 적막을 물들이고

한바탕 꿈을 위해

 

산하를 부수는 도다

 

한 마음을 위해

사랑이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눈물 한 방울을 위해

은혜와 원수를 혼동하니

내 가진 모든 것으로
사랑을 보답하려나

그대 오히려 돌아오지 않는구려

세월은 그 때부터 깨끗이 나뉘어

다시는 비바람 볼 수 없어라

 

성룡의 신화 이후로 다시는 영화
자막을 쓰지 않으리라 생각 했는데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렇게 또 손을 대 버렸네요..

원작이 햄릿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고전이라 말투도 약간은
고전처럼 해 봤습니다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요..

ID 빨간눈물이었습니다

 

번 역 : 빨간눈물

싱 크 : 천 사
New Sync for 24fpc DVD: 고운모래, 200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