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Creator

본자막은 상업용으로 사용을 금합니다

번 역 : 빨간눈물

싱 크 : 천 사
New Sync for 24fpc DVD: 고운모래, 2006.11.04

 

야 연 [夜 宴]
The Night Banquet, 2006

* 무단 자막 수정을 엄격히 금합니다 *

 

서기 907년

중국 역사상 전무하게
강성했던 당 제국은

피와 화마 속에서 무너져 버렸다

 

몇몇 큰 반역자들은 무장을 하고
분분히 자신의 왕조를 세운

이 시기를 중국 역사에서는
오대 십국이라고 한다

 

이 때는 상당히 혼란한 시기였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해마다 전쟁이 일어났으며

황제와 대신들이 피를 부르는 암투를 벌였고

심지어 각 황실 내부에서도

부자와 형제사이에 서로 살육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바로 이 시기의 일이다

 

현 태자 우루안은
남몰래 사랑했던 여자 완아가

부황에 의해 황후로 책봉되자

뜻을 잃고 세상을 떠나

오월 땅에 숨어 살면서

가무와 음악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

 

삼년후

우루안의 숙부가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여

아름다운 황후를 손에 넣으려고 했다

황후는 사자를 이전 오월의 땅으로 보내

이 변고를 우루안에게 알렸으나

숙부가 우루안을 주살할 근위를 파견하여

급히 그 뒤를 쫓게 할 줄은 알지 못했다

 

의지가 당도했소

 

우루안은 의지를 받으라

 

나라에 변고가 일어나

그대의 부황께서 붕어하셨으며

숙부께서 즉위했다

서신을 받는대로 즉시 돌아오라

 

아버지

 

야 연 [夜 宴]
The Night Banquet, 2006

 

주연 : 장쯔이

커요우 오언조 주신

마정무 황요명

출품인 : 왕중군 장청

감독 : 원화평

 

당신에겐 어울리지 않아요

 

당신이라 하지 말고
황상이라고 부르시오

 

버릇을 고치기는 너무 어렵군요

숙부

 

짐에겐 맞지 않는군

 

새로 맞춰야겠어

 

강산은 기다려 주지 않아

 

문을 닫아라

 

형수

 

황후라고 부르셔야지요

 

형님이 당신을 너무 믿었군요

 

선제가 붕어한것은
나와 아무 관계도 없소

 

태자가 아직 있잖아요

 

형수는 그 아이를 아끼는가 보군

난 그의 모후니까요

하지만 당신보다 네 살이나 많은데

 

숙부께서 어찌 저의 화장하는
순서를 아시는지요

 

어찌 화장뿐이겠소

 

형수가 목욕하는 순서도 알고 있는데

 

숙부, 태자를 놓아주실 수 있나요?

 

형수는 이 손을 놓을 수 있겠소?

 

이곳은 태자가 예를 익히는 곳이거늘

어찌 무고한 사람을 도륙하느냐?

 

 

청녀가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황후마마

붉은색을 고르셨지요?

 

걸어보게

 

이 옷감은 원래 태자와 혼례를 올릴 때

너에게 하사하여 가의를 만들려던 것인데

 

이렇게 내 책봉대전에
쓰게 될 줄은 몰랐구나

 

왜 그리 급히 뛰어왔느냐?

 

내궁의 전언을 듣고서

청녀는 태자가 오신줄 알았습니다

마침 물어보려던 참인데

태자는 서신을 보내지 않더냐?

 

한번도 제게 서신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그럼 어찌 연락을 하지?

꿈을 꾸지요

 

매일 저녁 꿈에서 그 분을 뵈옵니다

꿈속에서 그 분과 이야기를 하지요

 

어제도 꿈에 그를 보았느냐?

보았나이다

뭐라고 하더냐?

단것을 적게 먹으라 하더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자가 단 것을 좋아하는 것이

나쁜 습관은 아니라고 하였나이다

 

나도 예전엔 단 것을 좋아했는데

 

숙부는 참으로 여인을 다룰 줄 아시는군요

 

형과 비교해서는 어떤가?

 

선제께선 영명하신 군주지요

그 말은

그가 못한다는 뜻인가?

아니....

그가 하려고 했다면

아주 잘 했겠지만

 

하지만 그러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가?

 

강산과 미인은 언제나
제왕들을 곤혹스럽게 하지

 

숙부는 그렇게 보이질 않는군요

 

오늘 밤이 지나기 전엔 그럴게요

 

내 마음 속엔 천하만이 있으니까

 

오늘 밤이 지나면 곤혹스럽겠지만

 

형수가 있는데

 

강산은 원해서 무얼한단 말인가?

 

숙부는 여자를 즐겁게 만들 줄 아는군요

 

말은 마음의 소리니까

그럼 숙부가 황위를 포기하면

저도 당신을 따라 은거하겠어요

 

어떤가요?

 

형수

짐의 목숨을 바라시는게요?

 

연극 대사일 뿐인데
어찌 진심으로 들으시나이까

 

내 목숨을 바라신다면

형수에게 다 드리겠소

 

형수께 다 드리리다

 

전하

 

부왕께선

어찌 돌아가시었소?

 

사람들 말이

오침을 하실 때

침궁에 기어 들어온
전갈에게 물렸다 합니다

 

황궁에 전갈이?

 

황궁 안엔 무엇이든 있다더이다

 

그들이 누구요?

 

황궁안에 사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녀도 포함해서?

그녀는 황후에 책봉되었습니다

누가 책봉했는데?

당신 숙부이신

 

지금의 황상께서

 

우루안

 

 

날 죽일 셈이었나요?

모후

 

목소리가 좀 잠긴 듯 하군요

 

이상한 가면까지 쓰고

낡아빠진 검통을 매고

 

왜 그러고 있지요?

그 말은

제가 모후께 물어야 할 말인데

 

무슨 말이라도 들었나요?

 

내가 돌아온건

부왕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 일까요?

아니면 모후를 축하해
드리기 위해서 일까요?

그런 가시 돋고 경박한 말투로

의지할 곳 없는 여자에게 말하지 말아요

 

당신 부자를 위해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으니까

하지만

부왕의 영혼이

지금 황궁 밖에서 배회하고 있나이다

 

모후

내 눈을 보아 주십시오

 

부왕께선

정말 전갈에게 물려 돌아가셨습니까?

 

우루안

 

그대 눈 속의 고통이

내 마음을 온통 찢어놓는군요

 

아무것도 묻지 말아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요

 

그렇게 할 수 있지요?

 

부왕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평안히 지내는거에요

특히 당신이

 

전하...

 

용서하십시오

 

더럽고 남루한 옷으로

모후의 욕의를 더럽혔나이다

 

그대가 맨 검통에 들은게
무엇인지 보여줘요

 

월녀검

 

근접전에 가장 어울리는 검이지요

 

지금은 그것으로 종이를 자릅니다

 

예전에 부왕께서 검술을 배우라실 땐

당신이 나보다 더 뛰어났는데

 

당신이 만든건가요?

 

월인가(越人歌)라고 합니다

 

노래 할 수 있나요?

한 왕자가 배에 올랐는데

노를 젓는 여인이 그를 사모하여

이 노래를 지었다지요

 

정가(情歌)로군요

아니

외로운 노래지요

그럼 청녀에게 들려주면 되겠군요

그녀는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없지요

이해한다면

외롭지 않을 겁니다

 

선제께서 당신이 오월땅에 가서
예를 배우는걸 허락하셨을 때

난 반대했어요

내가 바라는 대장부는

봄비를 머금은 꽃같거나

따스한 산자락의 개천에 이는 거품같은
외로운 가수가 아니에요

그 사람은 황태자입니다

 

웅대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천하에 군림하는 제왕이에요

 

그건 당신이 바라는
남자일 뿐입니다 모후

하지만 당신에겐 책임이 있어요

 

그 책임은 하늘이 내린거에요

조상들이 물려주신 거라고요

신하들과 백성들은
당신을 지지하고 있어요

 

그 책임은 숙부가 맡고 있지 않나이까?

그는....

 

황상께서 이곳에서
공을 모시라 하더이다

구인대는 태자를 도망치게 하여
황명을 더럽혔으니

이를 어찌해야겠소?

 

모장이 죽음으로 사죄하리다

 

아주 좋소

그럼 당신의 구족은 아무 일 없을게요

 

황상께 감사드립니다

 

다리를 정리해라

 

너무 낡아버렸군

 

선제는 너무 인색했어

짐은 괜한 고생을 할 필요없지

천장을 꾸며라

전부 적금화로 덮어

 

 

신이 아직 받아야 할 어지가 있습니다

궁중의 기둥은 칠한 단주를 쓰오리까?

아니면 흑목으로 하오리까?

 

단주는 선혈을 뜻하고

적금은 휘황함을 상징하지

찬란했던 모든 왕조는

피로 씻어 이루어진 것 아닌가?

태상 은

대령이오

짐은 그대가 부럽소

 

이렇게 대세를 알고 세상에 밝으면서도

문무를 겸비한 아들이 있으니

 

짐의 조카와는 다르군

바로 당신들 태자 말이오

그저 노래나 부를 줄 알지

 

이 설산 현표가
황상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신이 즉시 다른 것으로 바꾸겠나이다

 

좋소

 

이 짐승은

눈바람이 부는 날엔 굴에 숨어
자신의 검은 털을 고르다

맑은 날에는 눈이 부시게 뛰어다니지

 

시기를 아는게야

 

영물이니까

 

신의 생각으론

호랑이가 더욱 적당할 것 같습니다만

역경에 이르기를

대인은 호랑이가 변해서 되는 것이고

군자는 표범이 변한다고 합니다

황상은 대인이시고

호랑이는 왕자의 기상입니다

유주제독사 비홍

대령이오

 

어찌 말이 없는가?

제 생각에는

저 설산현표는 태상 대인에게
하사하심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어째서?

시기를 알지 않습니까?

 

비홍이 아주 좋은 건의를 했소

 

설산현표는 태상 은에게 하사하리다

감사합니다 황상

그럼 여기 병풍에는...

호랑이를 새기도록 하시오

하늘을 나는 비룡을 새기시지요

 

신들이 황후를 뵈옵니다

 

신, 유주제독사 비홍

황태후를 뵈옵니다

 

비홍이 황후를 황태후라고 불렀소?

 

그대들도 들었는가?

 

들었습니다

 

무슨 뜻인가?

 

말 못하는가?

 

짐이 말하지

 

선제가 붕어하고

태자가 계승을 했다면

황후는 황태후가 되지

그러므로 짐은 황위를 찬탈한 것이다

비홍 그런것인가?

 

역시 유가 출신이라

조정의 기강을 세우고 대의를 위하며

하늘을 대신해 도의를
행하겠다는 것인가? 그대

 

조상들의 예에 따르면

황제가 무릎을 꿇고 황태후를 맞는 것은

효로써 나라를 다스리기 위함이오

황제가 황후의 절을 받는 것은

부부간의 기강을 위함이니

 

황태후인가?

 

황후인가?

 

꿇을것인가?

꿇음을 받을 것인가?

묻노니

짐이 어찌 처신을 해야겠소?

 

신첩이 황제 폐하를 뵈옵니다

황상

 

선제여

그대의 혼령이 구천에서

이 더러운 거래를 보았나이까?

 

은준

 

대령이오

 

유주 제독사는 그대니라

 

감사합니다 황상

우림위

 

장수 비홍을 장형에 처하고

구족을 주살하라

 

방금 황후께서는 무엇을 새기라 하시었소?

 

하늘을 나는 비룡 말입니다

용봉을 새기도록 합시다

 

너무 잔인하군

 

듣자니 이 장형은

비홍이 선제를 위해 만든 것이라던데

 

비홍이 나로 인해 죽는군요

 

황후가 만약 후회한다면

짐은 지금이라도 그를 사하겠소

 

아닙니다

 

그대에게 감동했소

 

아닙니다

이렇게 선제를 보좌한 것이오?

아닙니다

그럼 왜 짐에겐 이렇게 하는 것이오?

 

선제가 주지 않았던 것을 주었으니까요

 

내시감

짐의 말을 전하라

 

이 달 십오일

황후 책봉 대전을 거행할 것이다

 

황상께 아뢰오

역적 비홍이 장형으로 죽었나이다

 

그가 돌아왔소

 

당신에게 위협이 되진 않을겁니다

 

허나 신하들과 백성들이
그를 지지한다고 하지 않았소?

 

은준

 

지금 무슨 짓이냐?

 

황상이 이것을 하사한 건

아버지에 대한 모욕입니다

 

모욕이기도 하지만

탐색이기도 하지

만약 네 아버지가

이런 작은 모욕조차 감수하지 못한다면

삼공의 자리에 있으면서

삼대 제왕의 총애를 받을 자격이 없는게야

 

지금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네 동생이다

아무것도 모르잖느냐

 

봉의 눈은 언제나 수 놓기가 어려워요

 

완후의 눈을 생각해 보거라

 

완후의 눈?

 

때로는 자태가 곱기도 하고

때로는 무서워 보이기도 해요

봉목은 위엄이 있지

 

그렇게 수를 놓으면 아주 좋아할게다

 

책봉대전까지 이틀이 남았는데

그 때까지 수를 마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더 이상
태자와 왕래하지 말거라

 

왜죠?

 

선제가 살아있을 때는

이 혼사가 가문의 영광이었겠지만

선제가 없으니

이제는 해가 될 뿐이야

 

제 마음은 변치 않아요

바꾸는게 좋을 게다

황후를 배우거라

 

차라리 나라를 잃어도 좋으련만

가인은 다시 얻기 어려워라

 

당신의 강산은 흔들림이 없고

나 역시 그걸 흔들지 않아요

 

청녀, 먼저 돌아가 보거라

 

아직 뼛속까지는 날 믿지 못하시는 군요

 

내가 안심하지 못하는 건
사랑스러운 조카요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

 

황상께 아룁니다

이번 연무는

관례에 따라

목검을 사용합니다

 

전하께서 확인해 보시지요

 

부탁드리오

 

전하께서 검술의 고수라는
말은 오래 들었습니다

동자공을 조금 익혔으나

황무할 뿐이오

 

황상께선

책봉대전에서 우리가 검격으로

군웅을 압도하길 바라십니다

검을 들고 춤을 추면
사방이 움직일 것이니

연기에는 자신이 있소

 

그렇다면 전하 시작하시지요

 

난 죽었소

 

정말로 그를 죽일 셈인가?

감히 그리 못합니다

 

그는 자신이 죽었다고 했는데

 

황후는 왜 죽었다고 생각하시오?

 

그야...

목숨을 건 싸움을
연극으로만 생각했으니까요

 

옳은 말씀이오

 

짐은 이게 마음에 들어

 

오늘 어째서 그리 처참하게 진거죠?

 

모후께선 제가 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책봉대전에서 당신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 연극을 할 때 면구를 쓰는거죠?

 

면구를 쓰는 것 이야말로
가장 높은 경지의 연극이니까

면구를 쓰지 않으면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모두가 배우의 얼굴에 드러나게 되지만

 

면구를 쓰면

예술가는 생명이 없는 면구를 통해

복잡하고도 은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지요

 

그럼 내 얼굴에선 뭐가 보이나요?

 

육푼의 득의, 삼푼의 긴장

그리고 선제에 대한 아픔

틀렸어요

실망이지요 당신에 대한 실망

 

난 이제 당신에게 내 꿈을
실현시킬 수 없게 되었어요

 

그저 하늘이 불쌍히 여기셔서

당신과 나를 평안하게 해 주시길

 

당신은 가장 바보같은
연극조차 할 줄 모르는군요

당신의 아픔, 회한, 불만, 의문과 방황

전부 얼굴에 드러내잖아요

죽음을 그림자처럼 달고 있군요

면구를 쓰는 연극이
가장 높은 경지라고요?

 

가장 높은 경지는 자신의 얼굴을

면구처럼 바꾸는 거에요

 

왔소?

 

왔소

 

이게 당신이 원하던거요

 

냄새 맡지 마시오

 

비상보다 얼마나 더 독한 지 모른다오

 

냄새도 맡지 못하면

어찌 쓰는게요

거위 깃 대롱으로 귀에 불어 넣지요

 

이게 대체 뭐길래

그 처럼 독한가?

 

요동의 학정홍과

막북의 흑전갈을

갈아서 만듭니다

그럼 이게 세상에서
가장 독한 물건이겠군

 

아니

이보다 더 독한 것이 있는가?

 

사람의 마음

 

아니오

뭐가요?

 

독전갈

 

듣자니 노래를 가져 오셨다던데

 

황후께 들었나이다

 

산에는 나무가 있고
나무엔 가지가 있듯이

내 마음 님을 열망하나
님은 알지 못하네

가련하구나

누가 가련하오?

삿대를 젓는 여자말입니다

 

마음은 님을 그리나

 

님은 알지 못하네

 

아니

그대는 나를 말하는게요

내가 가련한게요

그녀도 날 불쌍히 생각하지

나의 고통이 당신들에게 기회를 주었군

 

날 가련히 여겨 미끼를 던진거야

당신들의 품에 넣으려고

 

그렇지 아니한가?

 

아닙니다

말해

아닙니다

 

전 그녀가 아닙니다

네가 그녀야

전 아닙니다

네가 맞아

 

아닙니다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