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운수 오진 날' 주제곡]
[파도 소리]
[잔잔한 음악]
[어린 승미의 신난 웃음]
[갈매기 울음소리]
[어린 승미의 신난 대화]
[어린 승미의 신난 웃음]
[미림의 웃음]
(오택) 결혼한 지 15년 만에
[잔잔한 음악-계속]
(미림) 지금 울어?
(오택)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미림) 아유, 진짜 청승맞다
[오택의 머쓱한 웃음]
[미림의 옅은 웃음]
(미림) 그러게, 좋긴 좋네
앞으로 계속 좋은 일만 있을 거야
우리, 그렇게 살 자격 있어
그러니 이제 복 받을 거다?
당연하지
야, 내년에는 집도 사자
[오택의 웃음]
(미림) 으이구
세상 사는 게 그렇게 만만한가?
저번에 사주를 봤는데
(오택) 걱정을 마시고
우리 다 같이 사진 찍을까?
이리 와
(행인)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카메라 셔터음]
하나, 둘, 셋
[카메라 셔터음]
[오택과 미림의 환호]
- (오택) 감사합니다
(어린 승미) 아빠 나도 볼래
(어린 승현) 나 혼자 볼 거야, 나, 나
(오택) 아니, 야
(어린 승미) 야, 나도 봐야지
아빠, 사진이 왜 이래?
(오택) 뭐? 왜?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오택) 승미야!
여보!
승현아, 어디 있어?
[날카로운 이명]
[사이렌 소리-계속]
(오택) 제가 왜 여기 있습니까?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오택의 기겁하는 소리]
저 집에 가야 돼요, 이거 풀어주세요
[오택의 기겁하는 소리]
이거 풀어주세요, 풀어달라고!
[오택의 절규]
(판사) 피고인, 정숙하세요!
피고, 오택이 위반한 법률은
[긴장되는 음악]
제355조 횡령 배임
사기에 횡령이라니요, 아니에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고
(판사)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오택) 예? 구속이요?
[의자 끌리는 소리]
아, 안 됩니다
(어린 승현) 아빠, 아빠! 아빠!
가족 다 같이 처음 오네, 바다
(오택) 애들이 너무 좋아하잖아
보면 참 대책 없이 긍정적이야
올해 그냥 대운이 들어온다고 했으니까
한 번 더 찍을게요
- (행인) 여기 있습니다
사진 보여줘
[오택의 웃음]
[사이렌 소리]
[판사봉 두드리는 소리]
다음과 같다
형법 제 347조 사기
[판사의 판결문 읽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