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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컨스피러시〉

 

1939년 9월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1942년 겨울
독일군은 러시아 전선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고
히틀러의 측근이 사망했으며

 

미국이 참전했다

 

히틀러가 꿈꾸던 세계제패에

 

처음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히틀러가 장군들을 갈아치우고
추위가 혹독해지면서

 

15명의 지휘관과 관리들이

 

베를린 근교의 조용한
호숫가 저택에 모였다

 

전쟁터와는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이 2시간의 모임으로
세상은 영원히 바뀌어버렸다

 

히틀러의 멸망 후에
이 모임에 대한

 

기록은 한 개 밖에
남지 않았다

 

- 기록지는 충분한가?
- 넉넉히 네 시간 분량입니다

 

너무 많아
두 시간 분량이면 돼

 

충분한가?
몇 개나 떨어졌어?

 

재고가 충분할 겁니다

 

확실한 건가?

 

그렇습니다

 

이 친구가 변상하게
기록하고 내게 보고해

 

그리고 저 친구
내 눈에 안 띄게 해

 

웃어

 

좋은 날이잖아

 

알겠습니다

 

모두 오늘 잘 부탁하네

 

하일, 히틀러

 

라트비아는 이렇게
조용하지 않은데

 

베를린이 평화로워서 놀랬나?

 

하일, 히틀러

 

- 구면이죠, 중령
- 그렇습니다

 

- 뷸러 차관이오
- 그러시군요

 

- 쇤가르트 대령이오
- 대령님

 

랑에 소령입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부르십시오

 

장소를 고르신 분의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하이드리히 장군님이시지

 

격조 높은 시대의
아름다운 집이군요

 

크라쿠프의 사무실에서
전보 왔나?

 

없습니다

 

어디로 갈까?

 

먼 길을 온 소령이니
한잔해야지

 

이쪽에 최상의 와인을
충분히 준비해놨습니다

 

저쪽이네

 

갈증이 나겠네요

 

마셔요

 

훌륭하군요

 

이거 치우게

 

이런 용도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죠

 

군화로 밟기엔
아까운 바닥이네요

 

- 사저였습니까?
- 그러네

 

누구 소유였죠?

 

논란은 있지만
유대인 소유였네

 

우리 친위대는
호화롭게 여행하지

 

- 항상
- 그럴만하죠

 

모두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

 

- 하일, 히틀러
- 트럭을 타고 달린 것 같아

 

부품을 교환했다는데
더럽게 덜덜거려

 

저런 것도 차라니
누가 점검 좀 해봐

 

동부에서는 많이 오셨군요

 

일찍 오기도 했죠

 

랑에 소령입니다
좀 지쳐있죠

 

아닙니다, 여기 경관을
둘러보고 있었죠

 

- 아이히만 중령은?
- 따라오십시오

 

아이히만?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중령

 

내 추천장입니다

 

사본을 따로 두었소
혹시 하이드리히 장군께서

 

게슈타포와 외무부의
평화 유지를 위해

 

내용을 바꾸실지도 모르니까

 

- 그렇게 했소?
- 네

 

참석자 명단에 변경이…

 

없습니다

 

- 그럼 크리칭어 박사도 오시오?
- 네

 

불편해할 텐데

 

여기 있네
잘 지냈소?

 

그럼요, 감사합니다
장군님께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 언제 오시오?
- 곧 착륙하실 겁니다

 

코트와 모자를
이리 주십시오

 

4개년 계획부 차관
노이만입니다

 

노이만, 잘 지냈소?

 

슈투카르트 박사님께서
알아봐 주시니 황송하네요

 

그리 말해주니 고맙소

 

4개년 계획부 차관
노이만입니다

 

슈투카르트 박사님

 

- 하일, 히틀러, 어서 오시죠
- 하일 히틀러, 고맙네

 

하이드리히 장군님은
아직 도착 안 하셨지?

 

그렇습니다

 

거창하게 환영받는 걸
좋아하시지

 

무슨 일이신지 모르겠군

 

어디 은행에라도
들렀다 오시겠지

 

취지는 알겠는데
뭘 꾸미시는지 모르겠어

 

- 권력 때문에 여기 모였겠죠
- 아니, 권력의 통합 때문이지

 

우리에겐 잘된 일이지

 

크리칭어 박사님, 반갑습니다

 

이미 끝난 문제인데
무슨 일인지 궁금하군

 

저도요

 

- 무슨 얘기 중인가?
- 모스크바 말고 모든 일이요

 

반격 중이라던데요
라이헤나우 장군이 놈들을…

 

그는 죽었네
수다는 그만 떨도록 하지

 

겨울이라 꼼짝 못 하고 있소
현실을 직시할 때요

 

- 아이히만 중령 있나?
- 그렇습니다

 

클로퍼가 왔다고 전하게

 

다른 사람들은?

 

4개년 계획부 차관
노이만입니다

 

- 괴링의?
- 네, 거기에 있습니다

 

실례지만?

 

루터요
당신 계획을 얘기해주시오

 

4년 후에 우리가
백악관을 차지할 것 같소?

 

어서 오십시오

 

- 준비를 잘했군
- 그런 것 같습니다

 

브리핑 때문에 늦었네

 

연대장도 못 해본 장군이
모스크바를 점령하려고 하네

 

그래서 늦은 걸세

 

- 괜찮습니다
- 맥주가 있나?

 

그렇습니다

 

화장실이 어디요?

 

총독으로부터 무슨 일인지
간략하게 들었소

 

기밀이더군

 

친위대 녀석들의 계략을
알아낼 거요

 

쇤가르트

 

프랑스산치곤 괜찮군

 

4개년 계획부 차관
노이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실례지만 누구신지요?

 

관련법들이 꽤 복잡합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만든 법을
여기 있는

 

이 친위대들은

 

아는 게 별로 없단 걸
눈치채실 겁니다

 

이 작자들에게 법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난감 같겠지

 

내가 궁금한 건
내 부서 소관의 일을

 

왜 친위대가 소집해
회의하냐는 거요

 

초대장에 쓰인 것만 알죠

 

친위대 녀석들은
회의를 좋아하지

 

모든 걸 가졌으면서도

 

더 많은 걸 바라지

 

모스크바 전선에 관해
좋은 소식 들은 거 없소?

 

그런 게 없어서
유감입니다

 

- 춥네요
- 뭐라고?

 

추울 겁니다

 

뭐가 있나 볼까?

 

와인은 있고
맥주는 없군, 그건 뭐지?

 

- 시가입니다
- 이리 주게

 

4개년 계획부 차관
노이만입니다

 

루터, 잠시만

 

- 이쪽은…
- 4개년 계획부 차관입니다

 

괴링 원수의 측근이죠

 

클로퍼 박사님을 소개하지

 

브라운 에미넌스의 측근이시지

 

- 브라운이요?
- 난 '천 년 계획'의 당 대표

 

마틴 보르만 각하를 모시지

 

- 크리칭어 박사는 왔나?
- 그렇습니다

 

다행이군

 

- 시작했나?
- 아닙니다

 

- 늦은 사람은?
- 우리요

 

- 안 온 분은?
- 하이드리히 장군입니다

 

화려하게 등장하시겠군

 

음식, 시가, 와인 등
모든 게 준비됐습니다

 

중령님?

 

도착하셨습니다

 

- 하일, 히틀러
- 뮬러

 

이 집 마음에 드네

 

비행기에서 보니
더 멋지더군

 

- 준비됐나?
- 물론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내 집이 될 거야

 

끝내주는 집이지

 

모스크바에 대한
질문이 좀 있었지만

 

적당히 둘러댔습니다

 

온종일 이러고 있으면
끝내지 못할 거요

 

총통께서 이해해주신다면
끝날 때까지 미뤄둡시다

 

- 알겠습니다
- 좋소

 

- 와인이 있습니다
- 필요한 게 다 있나?

 

그럼 일을 끝내고
쉬도록 하지

 

- 뷔페를 준비했습니다
- 좋아

 

크리칭어 박사님, 오셨군요
시작하죠

 

- 총통은 좀 어떻소?
- 의연하십니다

 

- 러시아의 장군들이 골칫거리요
- 오늘 회의는…

 

잠시만요

 

여러분
좌석이 정해져 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하고
늦어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와인 한잔 하는데

 

이른 시간은 없지요

 

준비됐나?

 

- 네
- 좋아

 

수련회 첫날 같이
들리겠지만

 

서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도록 하죠

 

제가 마지막에 하고
뮬러 장군부터 시작하죠

 

게슈타포 친위대의
하이드리히 뮬러 장군이요

 

당 대표자
클로퍼입니다

 

총통 비서실 상임 비서
크리칭어입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유대인 문제는
해결된 거로 알고 있는데요

 

그럴 겁니다

 

총통께서 제게
말씀하신 바로는…

 

해결될 겁니다

 

인종 이민국의
호프만 장군이오

 

인종과 이민을
다루고 있죠

 

제 차례인가요?

 

동유럽 지역 상임 비서
라이브란트입니다

 

폴란드 동부, 발틱
소련을 담당하고 있죠

 

동유럽 지역 차관입니다

 

- 이름을 말하게
- 마이어 박사입니다, 죄송합니다

 

내무부 차관 슈투카르트입니다

 

외무부 국장
마틴 루터입니다

 

거의 모두 뵌 것 같네요

 

4개년 계획부 차관
노이만입니다

 

라트비아 친위 특임대
부사령관 랑에입니다

 

- 다른 직함도 있습니다
- 다들 그러시죠

 

요셉 뷸러입니다

 

폴란드 총독대리입니다

 

거긴 얼마나 춥소?

 

바르샤바보다는
크라쿠프가 낫습니다

 

독일이 점령했으니
폴란드 추위도 내쫓으시죠

 

무관한 얘기요

 

쇤가르트
폴란드 총독부 담당 친위대요

 

법무부 차관
프라이슬러 박사요

 

돌격대에도 몸담고 있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아돌프 아이히만
친위대 게슈타포, 유대인 담당이죠

 

이상입니다

 

제국보안국장 겸
보헤미아 및 모라비아의

 

총독인 하이드리히입니다

 

환영합니다

 

받으신 문서는
혼자만 보십시오

 

상관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보여주거나

 

사본을 만들지 마십시오

 

오늘의 안건은
적에게 비밀로 해야 합니다

 

입단속을 잘해야
일 처리가 수월합니다

 

모두 비밀을
지켜주셔야 하죠

 

- 서기도 조심하겠죠?
- 그럴 겁니다

 

잘됐군

 

오늘 이후의 의견교환은

 

유대인 문제 총괄인
아이히만 중령을 통할 겁니다

 

그가 중심이 되죠

 

먼저 독일 내 유대인과 관련된
문제부터 보죠

 

한 해 동안 유대인 관련
논쟁이 계속되었고

 

복잡한 관련 법안이
아시다시피

 

우릴 괴롭혀왔죠

 

아시다시피 처음엔
독일인의 생활영역에서

 

그들을 추방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관련법을 만드신
슈투카르트 박사를 위해

 

건배하도록 하죠

 

저는 공저자일 뿐입니다

 

유대인 없는 사회와
경제를 창조할

 

법적 토대를 닦으신 겁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유대인은 사라지고 있죠

 

이젠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대인 자체를
멸종시켜야 합니다

 

- 설명이 필요합니다
- 그럼요

 

나중에 시간을 드리죠

 

먼저 유대인 이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어느 나라가
더 받으려 하겠습니까?

 

그게 이주정책의 한계였죠

 

국경에서 거부당하거나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합니다

 

- 미국이요
- 심지어 미국도 루스벨트와

 

유대인이 친하지만
그들을 되돌려보냅니다

 

그런데 폴란드를 점령하면서
250만 명이 더 생겼습니다

 

작년 7월에는
러시아를 정복하면서

 

더 많은 유대인이 생겼죠

 

500만 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주목받게 된 거죠

 

500만입니다

 

바로 그겁니다
게토는 이미 만원…

 

폴란드 이름으로 된
게토는 꽉 찼죠

 

괜찮다면 잠시만 기다리세요

 

7월에 이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서

 

괴링 원수께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걸 읽어드리자면

 

'유럽 내 독일 식민지의'

 

'유대인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 위한'

 

'모든 자금과
조직 관련 사항을'

 

'귀관에게 맡긴다'

 

전 이것을 유럽에서의

 

'청소'로 받아들였습니다

 

'청소'란 말은…

 

정확한 단어죠
계속하자면

 

두 번째 문단입니다

 

'관련된 모든 부처는'

 

'귀관에게 협조하길 바라며'

 

'유대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길 바람'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유대인 문제는
저희 소관입니다

 

우리 총통비서실은
명령을 받지 않았…

 

잠시만요

 

- 서류 받으셨나요?
-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겠죠

 

그 명령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지금 우리는

 

러시아 진격도 멈췄고
미국이 참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군대, 경제와

 

인력 및 식량 공급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유대인을 수용할 수 없어요

 

이주정책은 끝났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다 함께
어쩔 수 없이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계속합시다
서류를 보시면

 

유럽 각국의 유대인들과

 

조만간 사라질 러시아의
유대인 인구가 나와 있죠

 

말씀드린 대로
이주정책은 끝났고

 

죄송합니다
하이드리히 장군님, 전화입니다

 

- 누군지 확인하고 끊게
- 네

 

잠시 쉬었다 가시죠

 

크리칭어 박사님, 앉으셔야

 

저희도 편하게 있죠

 

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아이히만 중령입니다

 

알았다, 소령
장군님은 전화 못 받으신다

 

나에게 설명해주면

 

그래?

 

장군님 집무실에 전화하면…

 

그래
하일, 히틀러

 

이 회의는 일급비밀일세

 

회의 중엔 누구의 전화도
받지 말도록

 

누구도 말이야

 

총통 각하만 빼고
안 하시겠지만

 

- 알겠나?
- 알겠습니다

 

라이헤나우 원수가
의자에 묶인 채

 

경련하며 비행기에서 사망했어요

 

룬트슈테트 장군처럼
퇴각하길 바랐는데

 

훈장은 장군이 받고
본인은 저승으로 갔죠

 

슈스하임 소령인데
용건은 말하길 꺼리더군요

 

나만큼 자네를
믿지 못하는 거지

 

이주정책이요

 

그 대안으로는
익히 경험한 바 있는

 

철수시키는 게 있죠

 

이주하고 다를 게 뭐요?
어디로 철수시키죠?

 

나중에 대답해 드리죠

 

- 지옥으로 내쫓겠죠
- 이미 많이 죽었죠

 

- 그들에게 지옥이 있긴 합니까?
- 우리가 제공해야죠

 

유대인들이 살만한 환경에
수용된다고 보장받았습니다

 

장군님께서 그걸
지연시키고 계시죠

 

해명을 해주실 겁니까?

 

물론입니다

 

계속하겠습니다

 

독일에는 13만 2천 명의
유대인이 남았고

 

오스트리아에 4만 3,700명
동유럽에 42만 명

 

총독부에 228만 4천 명

 

비아위스토크에 40만 명
모라비아에 7만 4,200명

 

- 에스토니아는 0명이요
- 좋은 소식도 있군요

 

다 읽지는 않겠습니다
프랑스, 루마니아, 영국에도 많고

 

소련에는 5백만입니다

 

합하면 1천 1백만 명이 넘습니다

 

- 개념을 수정해야…
- 그렇지, 말하게

 

유대인을 인종으로
정의하지 않고

 

종교 여부로 판단하는
영국과 미국은 제외했으므로

 

우리의 인종적 분류에 따르면

 

많은 이스라엘인이
추가될 겁니다

 

중령은 유대어를 합니다

 

정말이에요

 

여기서 우리가
논의해야 할 건

 

유대인의 수가
우리보다 많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입니다

 

성별에 따라
노동에 투입할

 

유대인을 선별해
동부로 보내서

 

도로건설 등의 노역을
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현실을 인정합시다

 

'살만한 환경 보장'에 대해선
언급이 없으시군요

 

언뜻 보기에도
장군님의 계획은

 

실례지만
성공하지 못할 겁니다

 

비현실적이에요

 

이 문서를 보시면

 

5백만의 러시아계 유대인은
농업 종사자 10%

 

도시 노동자 15%
상인이 20%

 

공무원이 약 24%

 

의사, 언론인, 배우 등이
약 33%입니다

 

노역을 시킨다고요?

 

75%가 연필보다
무거운 걸 들어본 적도 없어요

 

네, 대부분 희생될 겁니다
자연적으로 제거되겠죠

 

보헤미아와 모라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을
샅샅이 훑을 겁니다

 

먼저 유대인을
추출하고 선별해서

 

무리 지어 게토로 보낸 후
동부로 이송시키죠

 

- 장군님
- 급하시겠지만

 

일단 내 말을 들어주시오

 

언제쯤 여자들을
떼어놓을 겁니까?

 

계속 자식을 낳을 텐데요

 

진정하십시오

 

65세 이상의 유대인들은
테레지엔슈타트 같은

 

노인 게토로 보내지고
거기서 자연사할 겁니다

 

참전 용사들과
훈장을 받은

 

군인들도 모두
처리할 겁니다

 

1급 훈장을 받은 이들도
모두 버려지겠죠

 

이들도 노인 게토로
보내지 않으면

 

여기저기서 간섭할 겁니다

 

저는 허리 아래쪽과 관련된

 

다른 간섭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떤 유대인들만
특별취급하면

 

당 대표께서 편견을
가지게 될 수도 있어요

 

제가 모시는
마틴 보르만 당 대표 또한

 

총통께서 전권을 주셨죠

 

이 문제의 결정권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모두의 생각을
잘 고려하겠습니다

 

머리 둘 달린 동물
본 적 있소?

 

그렇게는 못 살지

 

보르만과 괴링이
싸우는 걸 보고 싶소?

 

반대 의견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요

 

이 사안에 질문할 게
더 있습니까?

 

전 유럽 전역을
유대인으로부터 해방하란

 

임무를 받았고
그렇게 할 겁니다

 

유대인은
영국부터 리비아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벨페스트까지
유럽 전역에서

 

사라질 겁니다

 

남김없이

 

이제 외무부의 전문가께서
각국 친위대의

 

창구 기능을
해주시면 좋겠네요

 

국장께서 외무부와 저의
창구가 돼주십시오

 

안건을 어느 정도
설명한 것 같으니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그전에 제약회사 임원들처럼
잠깐 쉬어갑시다

 

- 그렇게들 하지?
- 맞습니다

 

추천장을 읽어봤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추천장과 말씀하신
내용이 비슷하네요

 

아닌데요

 

하이드리히가
유대인 핏줄이라 들었네

 

직접 물어보시죠?

 

- 수치가 잘못됐어요
- 잘못됐다고요?

 

누가 유대인인지는
또 다른 얘기입니다

 

- 그들이 '이종'은 아니죠
- 맞습니다

 

그럼 히브리어는
어떻게 아시나요?

 

이디시어만 하시는 건가요?

 

거기서 자라고 일해서
조금 할 줄 아는 거죠

 

유태어든 이디시어든 잘 못 합니다

 

한번은 랍비를 찾아갔죠

 

랍비는 '선생님'을 말합니다

 

진실을 말해드릴까요?

 

이스라엘 문제를 다루는

 

많은 관료가 유대인의

 

사고방식을
알려고 하지 않아요

 

전 수염을 기른
늙은 랍비의 집에 찾아갔는데

 

절 보고 눈이
튀어나오도록 놀라더군요

 

그에게 유대어를
배우기로 했어요

 

하지만 돈을 받겠다고 했죠

 

상관에게 수업료를
청구했는데 거부당했죠

 

그래서 제 돈을 냈어요

 

아주 조금이었죠

 

그에게 글자와 단어를
좀 배웠어요

 

돌이켜보면
왜 그랬나 싶습니다

 

그를 감옥에 넣었으면

 

공짜로 배울 수 있었을 텐데요

 

어느 날 그가
감시관 없이

 

집을 나섰기 때문에

 

체포돼서 어딘가로 보내졌죠

 

참 멍청하다고

 

생각했어요

 

유대인은 왜 멍청할까?

 

적어도 수업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내가 지켜줄 거란
생각은 안 했을까요?

 

2시 30분 전에는
마치고 싶군요

 

이제 회의를 재개할 테니
테이블로 와 주세요

 

- 점심은 뷔페입니다
- 잘됐군

 

이제 대략적인 건 아시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퇴출이 빠르게 진행될 겁니다

 

- 이탈리아인들은 어쩔 거요?
- 이탈리아인들이요?

 

이탈리아인들이
협조적이길 바랍니다

 

그쪽 유대인을
퇴출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퇴출하고
손을 봐야죠

 

우리가 점령하지 않은
프랑스도 유대인을 내보낼 거요

 

또 다른 문제도 있소

 

외무부는 스칸디나비아에서
유대인 퇴출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모스크바에 주둔하는 군인들을

 

그쪽으로 보내지 않으면

 

스칸디나비아에서
협조하지 않을 걸요

 

나머지 유럽 지역은
어떻습니까?

 

발칸반도나 남동부, 서부 유럽은

 

괜찮습니다
이거 맛이 좋군요

 

- 장군님
- 네

 

인종 이민국에서는
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헝가리에 전문가를 보낼 겁니다

 

감독관을 파견할 때
같이 보내도록 하죠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겁니다

 

정책을 수행하는데
혼선이 있어선 안 되지요

 

좋은 관계가
유지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생산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대표자로 말한다면

 

- 제 의도는 그게 아닙니다
- 의도가 뭐요?

 

저희 부서에서는
전문가를 준비했…

 

총통께서는 나에게
전권을 주셨소

 

그 전문가가 감독관 보조 역할을
해 줘야겠소

 

부처 간 서열에 따르면
그게 맞지 않소?

 

그렇습니다
그래야 하겠죠

 

그럼 아이히만 중령과
얘기해보시오

 

 

이제 됐고
어려운 문제가 남았군요

 

이렇게 어렵게 얽힌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함께
잘 풀어내도록 합시다

 

모든 정책은
법에 기초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은

 

1935년 슈투카르트 박사의
뉘른베르크 법에 따릅니다

 

이제 혼혈 간 결혼에 관해서

 

독일 혈통 보호법을
시험할 차례입니다

 

이건 누가 유대인인가를
결정할 뿐 아니라

 

사회, 정부, 경제로부터
그들을 어떻게

 

추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자화자찬이지만
꽤 견고한 법령입니다

 

유대인이 남을 수 있는
면제 조항이 너무 많습니다

 

모든 면제 조항의
문제점을 다루도록 하죠

 

총통께서는
이 문제를 비서실장인

 

라머스와 의논하셨습니다

 

당신이 여기 오신 건
그를 대표하기 때문이죠

 

개인적 의견도 궁금합니다

 

비서실장님은 실제로
이 문제를 총통님과 의논하셨고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크리칭어 박사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봅시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거로요

 

혼혈에 대해
제안하고 싶은 건

 

조부모가 모두 유대인이면
1급 혼혈이므로

 

유대인으로 정의해
아이들까지 추방하잔 겁니다

 

이에 따른 면제 조항이
2개 있는데요

 

1급 혼혈은 독일인과 결혼해
아이가 있으면

 

면제되죠

 

그들의 아이들은
2급 혼혈로 독일인이 됩니다

 

또 다른 조항은
1급 혼혈이

 

공로가 있을 때
면제되는 겁니다

 

우리는 현재 독일인으로
사는 사람들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들은 유대인 같이
생활하지 않죠

 

- 단지 혼혈일 뿐입니다
- 유전적 유대인이죠

 

그런 경우엔
개인별로 상황을 고려해

 

면제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 뉘른베르크 법은…
- 면제를 받은 사람은

 

누구든지 간에 상당한
이익을 누립니다

 

면제를 받은 사람도
따로 분류해서…

 

장군님, 죄송합니다만

 

전 이미 리가에서 3만 명의
유대인을 총살했습니다

 

그것도 추방에 해당합니까?

 

그들이 쓰러지면
추방으로 규정하는 겁니까?

 

비슷한 추방을 기다리는 사람이
2만 명은 더 됩니다

 

확실하게 정의를
내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맞는 말을 하셨어요

 

그런 기록으로
고민할 건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것도 추방에 해당합니다

 

- 설명해주시오
- 방금 말했지 않소

 

비서실에서 말한 것과
상충합니다

 

제가 직접 보장받았습니다

 

추방은 허용하지만 말살은…

 

유럽의 모든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말살해왔다는 겁니까?

 

아니겠죠, 총통께서 직접

 

그런 가능성을
제게 부인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이제 이해가 가네요

 

그래요

 

계속 부인하시겠죠

 

죄송합니다

 

사과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너그러우시네요

 

- 문을 닫게
- 1급 혼혈 말이요

 

1급 혼혈 중
면제된 자들은

 

불임시술을
받게 될 겁니다

 

특별 면제와 관련해
한 말씀 드리자면

 

이미 널리 알려진 거지만
다른 이들이 경멸해도

 

8천만의 독일인들이

 

자신을 '어엿한 유대인'이라
생각한답니다

 

'어엿한 유대인'이라면
어쨌든 그들은 유대인이오

 

1급 혼혈은
불임이 될 겁니다

 

아이를 가질 수 없으니
결국 혼혈이 사라지겠죠

 

정의를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 년 후의 역사는

 

권력을 가진 자의
입맛에 맞게 쓰일 겁니다

 

사람들이 순순히
불임시술을 받을까요?

 

그럼요, 이미
포경수술을 받았잖아요

 

불임이 되든지
추방당하든지 둘 중 하나이니

 

자발적으로 불임이 되겠죠

 

이들에게는 뉘른베르크 법이
적용되지 않을 겁니다

 

- 뉘른베르크 법은 매우 정확…
- 아직 안 끝났습니다

 

계속하세요

 

2급 혼혈은 유대인과
독일인이 반씩 섞였거나

 

유대인 1/4, 독일인 3/4인 자로
독일인으로 취급한다

 

단, 부모가 모두 혼혈이면
자식은 유대인으로 본다

 

아이의 외모나 언어가
유대인이면 1/4 혼혈이라도

 

그 피가 우성이라면요

 

유대인으로 본다

 

3항은 범죄나 정치경력이 있는
2급 혼혈은…

 

죄송하지만 2급과 3급 중
어떤 건가요?

 

2급 혼혈 얘기요

 

- 면제 조항 3항이고
- 3항이군요

 

유대인처럼 행동하면
유대인으로 취급할 거란 말이요

 

이런 2급 혼혈이
독일인과 결혼하면

 

별도의 조치 없이
추방될 것이요

 

- 혼인법은 매우 복잡…
- 거기엔 독일인도 포함되오

 

부부나 아이가 모두
큰 이익을 누리게 되죠

 

그래서 말입니다

 

독일인과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는 1급 혼혈은

 

독일인 배우자의
의견에 따라

 

추방되거나
노인 게토로 보내진다

 

- 테레지엔슈타트?
- 예를 들면 그런 곳이죠

 

독일인과 결혼한 순수혈통
유대인도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법에 따라 유대인으로
분류되는 아이들도

 

부모를 따라 추방되거나
게토로 보내집니다

 

아이가 독일인으로 분류되면
유대인 부모와 분리됩니다

 

1급 혼혈과 결혼한
1급 혼혈 유대인은 유대인입니다

 

아이들도 같이 취급합니다

 

1급 혼혈과 결혼한
2급 혼혈과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그들은 추방됩니다

 

아니면 테레지엔슈타트 같은
게토로 보내지겠죠

 

모든 일은 친위대가
지휘할 겁니다

 

찜찜한 점 없으시죠?

 

불임시술 장사가
잘 될 겁니다

 

누가 불임 대신
추방을 택하겠어요?

 

- 그들은 모르겠죠
- 뭐를 말입니까?

 

불임 말고
다른 용어를 쓰신다면요

 

모를 것 같나요?

 

비밀유지의 문제죠

 

피 냄새는 멀리까지 퍼집니다

 

계획에 문제가 있어요
모욕적인 기분도 드는군요

 

혼혈혼 관련법을
몇 년 동안이나 연구했는데

 

죄송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조항이라니

 

제가 만든 법을 포함해
제대로 된 법이라면

 

집행자의 남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일도 있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할 일은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모두가 찬성할만한
간단한 제안을 드리죠

 

윤곽 잡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말씀하신 것 중
명확하지 않은 건

 

반반 섞인 혼혈을
제거하신다는 겁니다

 

- 추방이겠죠
- 추방하신다는 겁니다

 

그건 법에서
너무 벗어나는 겁니다, 제 말은…

 

그래서요?

 

그들에게 추방과 불임시술 중

 

선택할 권리를 주자는 겁니다

 

그럼 뉘른베르크 법의 취지와
가깝지 않겠습니까?

 

- 그렇습니까, 박사?
- 아닙니다

 

미안합니다
불임시술은 좋은 방법이지만

 

이건 법에 명확하게
서술된 것들을

 

주관적인 의견이
대체하는 게 됩니다

 

미안하지만, 편법을
강요하는 꼴이라고요

 

유대인처럼 생겼느냐
유대인 같으냐에 관해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는 것은

 

판단하는 사람의 사견과

 

유대인이 주장하는 바의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이건 뉘른베르크 법을 뒤집고

 

법을 경멸하는 셈이 됩니다

 

우리는 안건을
신중하게 논의해서…

 

죄송하지만, 솔직히
이건 말도 안 됩니다

 

법의 저자로서
교만을 부리는 게 아니라

 

법의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이러는 겁니다

 

모두 불임으로 만들면
간단하지 않습니까?

 

'의료적 재사회화' 쯤으로
부를 수 있겠군요

 

방법이 있을 거예요

 

생물학적 필요는
모두 충족합니다, 저의…

 

뉘른베르크 법은 존중받고 있죠
간단한 절차로…

 

여기서 싹둑, 저기서 싹둑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 이건…
- 엑스레이예요

 

- 그거면 됩니다
- 어떻게요?

 

로비에 엑스레이를 갖다 놓고

 

운이 나쁜 유대인을
거기로 불러서…

 

당신 사무실에 안 가겠소

 

책상이 높건 낮건 간에…

 

분명한 이유가…

 

- 여성도 불임이 되는지 의문이오
- 기술적인 문제죠

 

강제적이란 말씀인가요?

 

혼혈등급이 어떻든
누구와 결혼했든

 

무슨 공로가 있든 상관없습니다

 

추방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 우리 세대에서 씨를 말리면 되죠
- 법이…

 

필요한 법은
만들면 되는 거 아니요?

 

여기 변호사가 얼마나 있소?
손들어 봐요

 

이런, 생각보다 심하군

 

애들은 어떻게 할 거요?

 

애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엑스레이로

 

그 작은 불알을
구우면 되겠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1939년부터 T4 프로그램에서
이미 정신질환자에게

 

불임시술을 해왔습니다

 

- T4?
- 안락사 프로그램이죠

 

네, 히믈러 사령관께서
장군님과 논의하셨습니다

 

보통 드레스덴 연구소에서
의사가 주사를 놓습니다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죠

 

- 어디서 구하면 되죠?
- 여자들에게 쓸만 하겠군

 

'자기야, 나 임신 안 돼'

 

주사는 아직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뿐입니다

 

실제로 주사를 안 맞고
맞았다고 종이만 내밀면 되죠

 

통계가 있지만
정확하진 않습니다

 

1933~1936년까지
대략 16만 9천 명

 

현재까지 약 30만 명이

 

독일 혈통 보호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불임시술을 받았습니다

 

엑스레이와
자궁에 약물주입 등을 받았죠

 

그건 독일 내의 일이고
점령지에는 해당 없습니다

 

- 그렇죠
- 그래요

 

그 후로 일할 수 있습니까?

 

엑스레이는 투사량이 문제인데

 

여자에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뷸러 차관께서
요점을 말해주셨습니다

 

- 노동력
- 바로 그거죠, 노동력

 

동부 점령지와는 다르지만

 

군대에서 인력이 부족하고

 

생산을 위한 노동력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불임시술이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노동력은 남겨두니까요

 

국민이 이 문제 해결에
한 세대나 걸리길 바랄까요?

 

무기생산이나 건설에
유대인 노동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사례를 하나 보여드리죠

 

한 기업의 서류에서
인용한 것이지만

 

많은 기업이…

 

저 소리 듣다가
하루 해가 지겠군

 

- 전문가에 따르면…
- 이해 못 하셨군요

 

철강산업에서만
유대인이 만 명 이상

 

베를린에서
만 9천 명이 부족합니다

 

전쟁을 위한 생산 목표에
한참 부족하다고요

 

맞아요, 너무 앞서가고 있어요

 

아무것도 심사숙고하지 않았어요

 

불임시술과 추방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 관련 있죠
- 추방, 제거, 말살

 

뭐가 됐든
빨리 쓸어내야 합니다

 

- 돌아가면 안 되죠
- 당연합니다

 

독일 제국 안팎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건

 

- 사실입니다
- 모든 곳에서 4개년…

 

4개년 계획 좀 집어치워요

 

우리는 유대인과 전쟁 중인데
말이 안 되는군요

 

불임시술 후 유대인 말살을
기다리지 않을 겁니다

 

죽은 자는 성교도
임신도 못 합니다

 

죽음이야말로 이상적인
불임 방법이오

 

그럼 노동력은요?

 

독일인과 결혼한 1급 혼혈과
2급 혼혈아는 면제입니다

 

면제받은 1급 혼혈은
개별적으로…

 

- 필요하면 노동을…
- 모든 걸 규제할 수는 없소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법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또 강의 시작이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법에 의하지 않고
결혼한 유대인을 추방하려면…

 

그냥 추방해 버려요

 

- 새로운 법이 필요하고…
- 하나 만들지 그러세요?

 

생각해 보시오
유대인이 죽었다 칩시다

 

독일인 배우자가
그 재산을 상속하게 되고

 

법원에 가서
사망확인서를 제출할 겁니다

 

그럼 은밀하게 죽인 게
무슨 소용입니까?

 

무슨 짓을 하든
비밀은 탄로 날 겁니다

 

상속이 아니라도 말이죠

 

이혼이든 재혼이든 간에

 

독일-유대인의
혼인을 마무리하는 건

 

국가의 책임이 될 겁니다

 

- 젠장
- 내가 말하고 있잖소

 

이혼 사건이 폭주해
법원은 엄청 바빠질 테고

 

24시간 교대로
운영될 겁니다

 

- 소송에 수십 년이 걸리겠죠
- 더 걸릴 수도 있죠

 

난 유대인과 잠자리를 갖는
독일인은 동정하지 않습니다

 

동감입니다
대체 뭐가 문제요?

 

유대인 없는
독일제국을 건설하자는데

 

당신은 그들을
남겨두자는 거요?

 

예외적인 거세로
그들을 좌지우지하겠다고?

 

그들이 자유롭진 않습니다

 

법으로 제한하고 격리해요
제가 말하려는 건…

 

- 그들을 사랑하나 보군
- 네, 특히요

 

누굴요, 유대인을요?

 

대단하네요
절 못 믿으시는군요

 

죄송하지만, 보아하니
유대인에 대해

 

얕은 지식 밖에 없으시군요

 

당신처럼
당에 있는 사람들은

 

유대인이 열등하다고 하는데

 

그건 큰 오해입니다

 

그들은 대단히
똑똑하고 지적입니다

 

유대인 상대 소송은
훨씬 힘들어요

 

무식한 생각과 다르죠

 

그들은 거만하고 치밀하고
그리스도를 거부해요

 

그들이 독일 혈통을
오염시키게 두지 않을 겁니다

 

- 진정하시오, 박사
- 말귀를 못 알아듣잖아요

 

그 부하들도 마찬가지예요

 

유대인을 잘 다루면
세상의 갈채를 받겠지만

 

그들을 유령이나
괴물같이 다룬다면

 

세상이 우릴 경멸할 것이오

 

법의 근거 없이
그들을 죽여버리면

 

그들이 승리할 겁니다

 

불임시술은 그들을
인간으로 인정하지만

 

우리와 같은 인종으로
취급받는 걸 막아줍니다

 

곧 사라지게 될 겁니다

 

그럼 독일혈통 및 인종을
지켜낸 게 되는 겁니다

 

법에 따라서요

 

'독일 혈통 보호법'을
언급하셨는데

 

내가 쓴 법이요

 

내 진의를 알게 되면
누가 더 유대인을

 

사랑하는지 알게 될 거요

 

돼지들은 증오할 줄 모르지

 

그리고 혼혈을 죽이는 건

 

독일인의 피도
포기한다는 게 됩니다

 

당신을 기억해 두겠소

 

난 유명한 사람이니까
기억하시겠죠

 

- 잠깐 휴식을…
- 그러시죠

 

잠시 실례하자면

 

슈투카르트 박사께서 추방의
문제점을 제기해주셨습니다

 

매우 뛰어난 법학자이시고

 

유대인 없는 유럽 만들기에
헌신하신 분입니다

 

잠시 쉬었다 가시죠

 

음식도 드시면서

 

레몬 더 줘

 

당신이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기억하시오

 

내가 1922년 이후
충실히 섬겨온 정당도

 

국가에 충성해야 하오

 

둘 다 총통께 충성해야죠
괴링과 가까운지 몰라도

 

내기를 한다면
보르만에게 거시오

 

경비행기로 오셨다고요?

 

오늘 아침에요

 

전 비행기를 타면
참 불안하더라고요

 

니체도 인생을 즐기려면
위험하게 살라고 했죠

 

그래서 결국 미쳐버렸죠

 

세상엔 건전한
즐거움도 많습니다

 

잠시만요, 박사님

 

잠시 함께 가실까요?

 

우린 추방을 완수할 겁니다

 

행정적인 문제로
그만두지 않을 거요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거요

 

반대하는 사람은
교수형에 처하겠지

 

이건 친위대의 일입니다

 

전쟁이 계속될수록
친위대 주관 업무가 많아지고

 

협력하지 않는 자는
색출 당할 겁니다

 

선택하시죠

 

아시다시피 저는…

 

그래도

 

선택하셔야 합니다

 

클로퍼처럼 거만하고

 

멍청한 자가 대신
선택하게 두지 마세요

 

저런 깡패보다는

 

친위대에 박사님 같은 인재가

 

훨씬 필요합니다

 

- 필요하다고요?
- 모르셨어요?

 

이 회의에는 단결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문제없이
할 일을 할 수 있죠

 

제 편이 되어주시면
훨씬 많은 걸 이룰 수 있죠

 

계산을 해봤는데요

 

실제 노동력은
통계치보다 1백만이 부족해요

 

경제적 측면만
고려만 할 건 아니죠

 

그렇지만 추정해보신 적 있나요?

 

대단히 실례지만
추정 같은 건 엿 먹으라 하세요

 

할 수 있는 한
많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 연락드리겠소
- 물론이죠

 

아무도 안 듣는군요

 

그가 부임하는 곳에는
게토도 소동도 없어요

 

총독의 행정권까지
침범하고 있어요

 

- 계급의 특권이죠
- 긴급한 상황도 아니잖아요

 

높이 올라갈수록
많은 권력이 보장되죠

 

하지만 행정체계를 무시하는 건
못 들어봤어요

 

우리의 문제입니다

 

박사님이 옳아요
그는 우리 문제를 모릅니다

 

빌어먹을 계급의 특권

 

당신들 팔뚝에 새긴
친위대 문신만 있으면

 

뭐든 해결될 줄 알지

 

뭘 의심하는 거요?

 

콜레라나 장티푸스가
게토에 발생하면

 

당신들이 말라죽을 때까지
설사하는 걸

 

문신이 막아주진 못할 거요

 

그때 가서
권력 얘길 해보시지

 

뉘른베르크 소시지는
모래 씹는 맛이오

 

- 굴은 괜찮은데 저건 뭐요?
- 가져다주시겠소?

 

- 랑에 소령?
- 네?

 

총살했다는
3만 명은 누굽니까?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제가 27,800명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라트비아 민간인들을
집단처형하고 있는데

 

유대인을 '추방'하란
쪽지를 받았습니다

 

총에 맞고 시신 구덩이에서
기어 나온 유대인을요

 

전쟁, 그 이상이죠?

 

- 가스실이 등장한다죠?
- 무슨 가스실?

 

가스실이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전쟁이 아니군

 

- 다른 말이 있을 거야
- '혼돈'은 어떻습니까?

 

논쟁할 일만 남았군
직업의 저주랄까

 

저도 법을 공부했습니다

 

하시는 일에
어떻게 쓰입디까?

 

언어를 불신하게 하더군요

 

총은 거짓말을
안 하는데 말이죠

 

이 회의가 필요합니까?

 

- 나름의 방식이 있으시죠
- 네, 설득력이 좋으시죠

 

박사님, 문제 있습니까?

 

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오

 

- 자네 박사님이네
- 일어서

 

아름다운 호수지?
미안하네

 

전쟁이 끝나면 여기 와서
저 호수를 매일 보면서

 

아름다운 꿈을 꿔야겠네

 

난 몽상가일세
자네도 그런 것 같군

 

네, 꿈같은 세상이죠

 

랑에 소령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정치는 추잡한 게임이야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려면 수양이 필요하고

 

정치를 하려면
다른 사람이

 

그런 일을 자네를 위해
하도록 만들어야 하지

 

하지만 정치는 필요하니까
견뎌내야지

 

- 적어도 당장은 말이야
- 그렇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지

 

평화로운 세계

 

독일이 승리한 세계

 

그래서 우리가 일하는 거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린 충성을 다하는
군인 아닌가?

 

- 그렇죠
- 정말일세

 

물어보셨소?

 

뭘요?

 

- 유대인 피가 섞였나?
- 아직 안 물어봤소

 

대답하면 알려줘요

 

전 그렇게 들었습니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쪽이라고요

 

그의 아버지일세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자네에게 순순히 말해줄까?

 

- 회의록을 이틀 안에 주게
- 네

 

- 30부를 넘기지 말고
- 알겠습니다

 

저 기록지는 파기하도록

 

알겠습니다

 

- 회의를 재개하지
- 네

 

- 위에 누가 있습니까?
- 클로퍼 박사입니다

 

크리칭어 박사는…

 

밖에서 걷는 분들을 모셔와

 

박사님?

 

더 추워졌네

 

차려놓은 것도 없군

 

총통께서 목표를 정한 걸
상기해드리고 싶군요

 

그걸 현실로 만드는 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어떻게 언제 실행할지는
논의할 수 있지만

 

만약의 경우는 없습니다
슈투카르트 박사

 

- 고의는 아닙니다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건…

 

방법을 의논하진 않을 거요
그 얘기를 하고 싶은 분?

 

주장하려는 게 뭡니까?

 

혼혈과 독일인의 혼인을
해결하는 법이요?

 

- 안될 거 뭐 있소?
- 법원이 알아서 하겠지

 

그건 핵심이 아닙니다

 

너무 융통성이 없으십니다

 

법원도 이 문제가
해결되면 좋아할 겁니다

 

유대인, 비유대인을
엮어서 처리하는 게 문제입니다

 

그럴 계획이라면
법적인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럽시다
몇 단계만 건너뛰면 돼요

 

몇 단계만 건너뜁시다

 

대패질을 하다 보면
톱밥이 날리는 법이죠

 

유대인과 판사
어느 쪽이 톱밥입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오늘 토론의
논조와 관련해서 먼저

 

슈투카르트 박사가 유대인에게
애정이 없다는 겁니다

 

그럴 분이 아니고
단지 법을 지키려고 하시는 거죠

 

유대인들은

 

무슨 일이 생겨도
독일에서 곧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요

 

여러분들은 무심결에

 

법의 우월함을 잊고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비서실에선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장받았죠

 

거기까지 했습니다

 

병사가 전쟁터를
고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 했죠?

 

하이드리히 장군께서
방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셨죠

 

그랬죠

 

한 말씀 드리죠

 

가톨릭 신자들의
혼인 문제와 관련해서

 

가톨릭 교회를 배제하고
일을 추진하면

 

성직자나 교황이 아마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교황청은 유대인을
싫어하는데 왜 간섭하겠습니까?

 

루터교도들도
반대하지 않을 걸요

 

슈투카르트 박사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단기간의 이념적 만족보다는
문제점이 더 큽니다

 

군사적 문제가 먼저죠
아닙니까?

 

더 간단하게 생각합시다

 

법무부는 기꺼이
찬성하는 바입니다

 

랑에 소령은 어떻소?

 

장군님

 

전 명령체계를 존중합니다

 

정치적인 문제는…

 

아뇨, 이상입니다

 

- 국가엔 군대가 전부가 아니오
- 그렇길 바랍니다

 

장군?

 

유대인에게 우호적인 독일인을
적으로 돌려야 한다면

 

기꺼이 그들도
함께 처리해버리겠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결정을
제가 내릴 건 아니죠

 

세부적인 결정은
뒤로 미룰 수 없습니까?

 

다른 부처도
할 말이 있을 겁니다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불임시술에 찬성하지만
장군 말씀대로

 

대규모에 찬성은 안 합니다

 

엑스레이, 약물 주사…
왜 이론적인 해결책을 논의합니까?

 

괴테가 이론은 회색이요
현실은 푸르다고 했습니다

 

그만 떠들고
현실적이 돼봅시다

 

빠른 일 처리야말로
제일 나은 방법입니다

 

우리 영토에서 몰아내고
지구 상에서 몰아내야죠

 

동부 지역에
노동자를 좀 남겨주십시오

 

남녀를 분리한다면
후손은 안 남을 겁니다

 

나머지들은 추방하고요

 

끝내버립시다

 

모두의 의견을 들어봤군요

 

잘 들었습니다

 

좀 더 나아갑시다
음식을 가져오게

 

먹으면서 일하도록 하죠

 

제 의견을 분명히 하자면

 

복잡한 변수에 대한
박사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추방에
찬성하는 쪽이죠

 

독일 내 거주하는 분들께
노동력에 관한 얘길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폴란드계 유대인은

 

노동에 적합한 자들이
별로 없다고 들었죠

 

다 샌님 같은 자들인데
대체 누가 노동을 합니까?

 

저희 쪽 게토는
비실비실한 놈들로 넘쳐나고

 

그런 놈들에게 줄
식량은 없습니다

 

병든 자들의 악취는
벽을 타고 넘어옵니다

 

그래도 더 많은 놈을
보내겠다고요?

 

어쩌라는 겁니까?

 

수용할 곳이 없어요

 

더 이상은 안 됩니다
350만 명을 사살할 수도 없고

 

독살할 수도
써먹을 수도 없어요

 

랑에 소령이 썼던
특별한 방법을 쓰시죠

 

- 리가가 얼마나 더 필요합니까?
- 담장을 더 높여요

 

유대인들을 저희 쪽으로
몰아내기 전에

 

기존의 인원을 처리하고
게토를 비워야 합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량 사살은 군사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그 유대인이
러시아계 유대인보다

 

지적으로 우월한
독일계 유대인일 경우에요

 

민간인의 협조도 필요한데
대량 학살은 나쁜 인상을 남기죠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독일계 유대인의 경우에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동부전선으로부터
병력을 끌어다

 

유대인 문제를 처리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유대인을 제거하는 게
우선인 걸 아신다면…

 

그건 알지만, 방법과
속도를 말하는 겁니다

 

그냥 쏴버리지 그래요?

 

얘기 못 들었어요?
병사들에겐 끔찍한 일이라고요

 

여자와 애들도 있는데
병사들도 사람입니다

 

명령을 따르는 게
더 중요하죠

 

- 직접 해보시겠습니까?
- 기꺼이

 

- 하겠습니다
- 못할 겁니다

 

천 백만 명을 조금씩
처형한다는 건

 

마이어 박사 말씀대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시간, 병력, 장비, 탄약을
낭비하게 되죠

 

랑에 소령도 알게 되겠지만
가스가 더 저렴하고 현실적이죠

 

얘기하게

 

T4 안락사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지를 주입해봤는데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일산화탄소 가스였습니다

 

폴란드인 정신질환자에게
1940년부터 사용했습니다

 

샤워실처럼 보이도록
지은 건물에

 

대상자들은 샤워하듯
나체로 들어가고

 

밖에서 일산화탄소 가스를
분사합니다

 

그렇게 되면…

 

통계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하트하임과
존넨슈타인으로 확대되었고'

 

'1940년 6개월간
8,765명이 가스실에 보내졌다'

 

'1940년 말까지
총 26,459명이었다'

 

'작년 말까지
35,049명이 추가되었으나'

 

'9월 1일
이 프로그램을 종료하였다'

 

'결국, 이 방법으로
70,273명을 사살했다'

 

'이 시기에 우리는
개선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 총독부에는 알리지도 않고…
- 계속하게

 

작년 여름, 가스를
분사할 수 있는

 

가스 트럭을
20대 더 만들었습니다

 

그중 3대를
지난달까지 사용했지만

 

- 첼모, 지금의 컴호프 수용소는…
- 우리 몰래 이미 만들었군

 

트럭마다 시간당
40~60명을 처리할 수 있고

 

사람이 더 많을수록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일산화탄소가 작용하면

 

몸이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 가스가 분홍색으로 만들죠
- 멋지군

 

이미 만들었으면
이 회의는 왜 하는 거요?

 

무슨 상관이죠?

 

시스템의 효과는
증명됐습니다

 

박사의 구역에도
효과가 있을 겁니다

 

방법이 결정됐군요

 

유대인들이 분홍색으로
나온다니 발전적이군

 

와인과 위스키를
섞어 마시면 안 되겠네요

 

왜 그래요?

 

괜찮아질 겁니다

 

잠깐 자리를
비우셔도 괜찮습니다

 

머리가 아프군요

 

서둘러요

 

드세요

 

- 바보같이
- 아닙니다

 

- 술 때문이 아닐 수도 있어
- 시가요?

 

괜찮으십니까?

 

시가 때문일 수 있겠군

 

난 시가를 싫어했는데
아버지는 물고 빠셨지

 

늘 고약한 가래가 끼셨어

 

입에 가득 차면
뱉어내곤 하셨지

 

그만하시죠

 

담배는

 

날 진정시켜 주지

 

속을 편안하게 해

 

진정이 되지

 

문제는 담배가
항상 부족하다는 거죠

 

- 들어가 봐야겠지?
- 네

 

입으시죠

 

- 이거 깨끗해?
- 네

 

- 물 한 잔 마셔야겠어
- 밖에 있습니다

 

자네에게 말한 거 아냐

 

- 진정제가 필요하네
-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셨나요?

 

먹지도 않았어

 

- 철학에 대해선 아는 게 없지만…
- 철학은 논점을 흐리게 하죠

 

기생충 같은 인간이 넘쳐나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음식과 일자리를
축내고 돈줄을 쥐고 있죠

 

- 사실이 아닙니다
- 박사님 철학이겠죠

 

그게 유대인들이
선택된 이유겠군요

 

죄송합니다, 그냥 제 의견을
말씀드려 봤습니다

 

추운 겨울입니다

 

집회나 벽보
라디오 선전과는 달리

 

전쟁은 더 힘들어지는데
유대인들이 방해됩니다

 

하찮은 제가 어떻게
장군님을 방해하겠습니까?

 

자신을 과소평가하시지만
전 아닙니다

 

끌어내리기 힘든 분이죠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요

 

현실을 인정하자고 하셨죠?

 

그렇소

 

지금이 바로
현실을 인정할 때입니다

 

박사님의 철학을
독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요

 

그들을 잡아 감금시키고
지치게 하되

 

죽이지만 말자니
아주 우아한 분이군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따 회의 때 저의 제안에
동의해달라고 말씀드릴 겁니다

 

지금 대답해야 합니까?

 

지금이든 나중이든
대답하셔야 합니다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 절 밀어주셔야죠
- 물론입니다

 

좋습니다

 

합의가 됐군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 좋은 내용인가요?
- 실화입니다

 

말해주시죠

 

- 친구가 해준 얘기입니다
- 네

 

그 친구 아는 사람이…

 

4개년 계획에 얼마나
시간을 쏟았는지 아십니까?

 

엄청나겠죠

 

괴링 원수께선
아주 분명하십니다

 

전쟁의 필요성이
유대인 문제보다 먼저란 거죠

 

새로운 명령이 내려왔소

 

우선순위를 바꾼다는
말은 없었잖아요

 

- 함축돼 있소
- 제겐 아닙니다

 

왜 친위대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겁니까?

 

- 이제 이해하시는군
- 아닙니다

 

방금 말씀하셨잖소

 

- 원수께 보고할 때…
- 새로운 명령이 내려왔다니까

 

친위대 방식대로 해야지
한 배에 선장이 둘일 순 없소

 

선장은 총통입니다

 

이 문제는 하이드리히에게
전권을 맡기셨지

 

원수님도 그러신 거야

 

- 사임하시오
- 사임?

 

일이 돌아가는 걸 보시오

 

- 병사가 전쟁터를…
- 네, 잠시만요

 

공산주의에는 당연히
논리적 결함이 있어요

 

러시아는 공산주의가 아닙니다

 

그들은 이념에는
관심이 없지

 

난 그들과 살아봤소

 

러시아인들은
보드카 마시는 거랑

 

짐승마냥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어요

 

그럼 평생 만족하죠
그게 그들의 정치요

 

난 러시아인을 알아요

 

그게 차이점이죠

 

그 점에 관해서는
유대인이 이해가 되죠

 

- 크리칭어가 뭐랍니까?
- 얘기를 해주더군

 

- 어떤?
- 의견을 말해서 나아졌네

 

- 안 드십니까?
- 나중에 먹지

 

음악이 빠졌군
여기 피아노가 있어야지

 

- 현악기도 필요하고
- 준비가 미흡해서 죄송합니다

 

음식과 술이 있는데
음악이 빠지다니?

 

- 죄송합니다
- 실용적이지 않았을 거야

 

- 네
- 놀리는 걸세

 

크라쿠프에는 맛있는 게
없나 보군요

 

다들 당신처럼 먹으면
식량이 당연히 부족하겠지

 

무솔리니가 전쟁은 인간의
고귀함을 드러낸다 했나요?

 

준비됐나요?

 

- 좀 나아지셨소?
- 네, 감사합니다

 

- 뭣 좀 드셨소?
- 괜찮습니다

 

시가 때문입니다

 

- 시가?
- 뜻밖이죠

 

시가를 조심해야겠네요

 

넘어가죠
어디까지 했습니까?

 

가스실에서 유대인들이
분홍색이 되는 얘기까지 했죠

 

- 진척된 거죠
- 일산화탄소의 부작용이군요

 

그에 대해 논의를 더 합시다

 

더 빠르고 저렴한 가스인
청산가리를 연구 중이죠

 

- 다양한 방식으로요
- 감전사도요?

 

네, 감전사가 더 효과적인지

 

더 조용히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엔진을 돌리고
내용물을 치우는 걸 고려해서

 

시간당 트럭 1대의 가용량을

 

1,440명으로 잡고
24시간 동안 20대를 돌리면

 

하루에 28,800명

 

1년에 1,051만 2천 명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돌릴 수 있을진 모르겠군요

 

뒤처리 문제는 고사하고요

 

가스 차량은
단기적인 해결책입니다

 

상설 가스실을 갖춘
수용소 3곳이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벨젝, 소비버, 트레블링카를
말씀드리려고 했죠

 

- 호프만 장군이 탈 나기 전에요
- 좋은 시가였는데요

 

결국 수용소가
주 처리장소가 될 겁니다

 

작년 여름, 히믈러 사령관께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보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매우 외딴 곳이고
철도의 요충지입니다

 

그곳을 본부로 쓰려고
건설 중입니다

 

노이만 박사의 유대인 노동력이
투입되는 곳이죠

 

막사에 수용된 유대인들이
직접 건물을 짓고 있죠

 

완성되면 2,500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가 아니라
시간당 말이죠

 

1시간이면 됩니다

 

트럭보다 훨씬 낫죠

 

2,500명을 1시간에요?

 

2,500명?

 

24시간이면 6만 명이네요

 

매일 6만 명이라…

 

1년에 2,190만 명입니다

 

유대인이 그렇게
많다면 말이죠

 

뒤처리 시설 또한
건설 중인데

 

연소처리에 꼭 필요합니다

 

산업용 대형 가스 오븐입니다

 

잔재라는 게 남지 않죠

 

매일 6만 명의 유대인이

 

연기가 되겠군요

 

할 수 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조립공장 같네요

 

그래요, 똑똑한 미국인들이
보여준 거지만

 

우린 독일 버전을
만들어낸 거죠

 

환상적인 독일 버전이요

 

이게 제가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대와
소속 부서 간에 협력하고

 

지식과 에너지를 쏟아주세요

 

기계가 준비됐습니다
연료를 채우십시오

 

그들을 기차에 태우고
멈추지 않게 해주시죠

 

인종의 순수성을
단기간에 끌어올린 우리에게

 

역사는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찰스 다윈이
깜짝 놀랄 일이죠

 

회의를 마쳤으면 합니다

 

한 가지 남은 건
순수 독일인과 유대인을

 

정의하는 것인데
그건 빨리 끝내겠습니다

 

법을 다시 쓰려는 게 아니라
총통님의 뜻에 따르는 겁니다

 

그의 말이 곧 법이니까요

 

제 얘기나
여기서 동의한 사항에

 

이의를 제기하실 분 있습니까?

 

장군?

 

찰스 다윈을 놀라게 합시다

 

동의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쟁이죠

 

박사님?

 

우린 장군의 뜻에 따라

 

부득이한 문제를
의논하고 있죠

 

반대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이해하고

 

- 이해한다면…
- 진심으로

 

지지하는 바입니다

 

사안을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진행하시죠

 

친위대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하실 거라면 밀어붙이세요
서두르십시오

 

바르샤바의 저희 쪽은
상황이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열정적으로 지지합니다

 

- 명백하죠
- 네?

 

열렬하게 지지합니다
찬성이에요

 

노이만?

 

충분한 노동력이
확보될지 알고 싶습니다, 숙련된…

 

- 때에 따라 다릅니다, 랑에 소령?
- 좋습니다

 

마이어 박사 말씀대로
서둘러 주십시오

 

폴란드인은 독일인 만큼
잘 통솔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결정을
총독께 보고하겠습니다

 

내가 부담을 덜어드리는 걸
아실 겁니다, 대령?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빨리 장군님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빠를수록 좋지요

 

- 속기사는요?
- 이제 내보내도 되겠군

 

많은 분이 메모를 하셨는데

 

태워버리셔야 합니다

 

아이히만 중령이 따로
회의록을 마련해서

 

한 부씩 드릴 겁니다

 

상급자에게만 보여드리고
하급자는 안 됩니다

 

모든 연락은
아이히만 중령을 통해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대단한 걸 해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일, 히틀러

 

음식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드시죠

 

- 지금 떠나십니까, 장군님?
- 시간 있소, 갑시다

 

내버려 두게, 상관이
거짓말한 걸 알아챈 듯하군

 

장군님, 잠시만요

 

이쪽입니다

 

멈춰

 

자네 뭐하는 거지?
군복을 입었잖아

 

죄송합니다
어쩌다 그렇게 됐습니다

 

군복 입고
그러면 안 되지

 

어쩌다 그렇게 되다니

 

러시아 전장으로
보내버릴 수도 있네

 

차 깨끗이 닦아

 

- 오늘 밤 떠나나?
- 네

 

베를린엔 안 가보고?

 

할 일이 있어서요

 

- 막판에 놀랐습니다, 박사
- 고의는 아니었소

 

기록지 내게 주게

 

내일 문서로 만들겠지만
지금은 이리 주게

 

- 모두 다 말씀입니까?
- 그래, 모두 주게

 

슈투카르트 박사님 차량

 

어디 불편하십니까?

 

안녕히 가세요
슈투카르트 박사님

 

제 차군요

 

호프만 장군님 차량

 

모스크바는 이미 밤입니다

 

여기도 곧 어두워지겠지요

 

우리 생전에
새벽을 볼 수 있을까요?

 

봄이 오면 바빠지겠죠
힘을 내세요

 

폴란드 총독께서는

 

그 지역의 게토의
유대인들이

 

가장 먼저 비워질 거라
알고 계십니다

 

상황은 압니다만
잘못 생각하시는 겁니다

 

가장 먼저 청소될 곳은
독일입니다

 

그다음입니다
독일이 먼저죠

 

- 행정 절차상…
- 이건 내가 시행합니다

 

행정 절차를 들이밀면
더 늦어질 겁니다

 

며칠 내로 유대인을
옮길 거예요

 

열차 운행계획이나 작성하시오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

 

그 리듬이 마음을
아프게 할 거요

 

내가 전화한다고
총독에게 전하시오

 

- 도움이 됐습니까?
- 네, 감사합니다

 

좋습니다, 박사님은요?

 

- 기차 편은 원활할 겁니다
- 다른 건요?

 

많이 참으셨습니다

 

별말씀을요
크라쿠프까지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했소, 중령
멋진 회의였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의 진행에 감탄했어요
아주 효율적이더군요

 

이제 한잔 해야겠군

 

우리가 최종적으로
해결책을 찾은 것 같나?

 

1년이면 유럽에
남은 유대인이 없겠지?

 

그렇게 하면 가능하겠죠

 

- 술 마시나, 아이히만?
- 네

 

취해본 적도 있고?

 

가끔이요

 

그럼

 

한 잔 걸치게

 

- 근무 중인데요
- 그럼 명령이야

 

감사합니다

 

분홍색 시체 얘기
다시 해주게

 

내키지 않습니다

 

- 소리, 비명
- 저 친구 또 기절하겠군요

 

기절한 적 없습니다

 

육체적 증상만 있었습니다

 

해주시려던 이야기가 뭐였죠?

 

- 이야기?
- 크리칭어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 얘길 해주더군

 

아버지를 증오하고
어머니를 무척 사랑했다네

 

어머니는 아들에게 헌신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때리고
상속권을 박탈했다더군

 

어쨌든 아들이 30대일 때
어머니가 죽었다더군

 

자신을 길러주고
보호해준 어머니 말이야

 

그녀가 죽었다는군

 

하관하는 걸 보면서
아들은 울려고 했지만

 

눈물은 안 났다더군

 

아버지는 오래 살다가
아들이 50대일 때 죽었다는군

 

아버지의 장례식 때
아들은 놀랍게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네

 

통곡하고 흐느끼고
깊은 슬픔에 잠겼대

 

심지어 실신까지 했다네

 

이게 크리칭어가
해준 이야기일세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래?

 

아들은 평생
아버지를 증오하며 살았지

 

어머니의 죽음은
손실이지만

 

아버지가 죽으니

 

증오의 대상이 없어져

 

삶이 무의미해진 거지

 

끝난 거야

 

흥미롭군요

 

그게 크리칭어의 경고였다네

 

유대인을 증오하지 말란 건가요?

 

아니, 증오로 삶이 가득 차면

 

그 대상이 사라지면
삶이 무의미해진다는 거지

 

그래서 이야기한 거야

 

유대인이 그립지 않을 거야

 

시간이 됐군

 

언제 경비행기를
한번 태워주시죠

 

그래, 식사 후
바로는 안 되지만

 

- 금요일이야
- 완료해 놓겠습니다

 

장군님께 승인받을
사본 1부와

 

30부의 사본 외에는
절대 남기지 않겠습니다

 

좋아

 

- 파티에 감각이 있군
- 감사합니다

 

샬롬

 

마음이 찢어지는가?

 

아름답군요

 

난 슈베르트는
이해하지 못하겠군

 

아이히만 중령은 회의 속기록을
신중하게 편집했다

 

회의록은 열람 후에
파기하는 걸

 

약속하고 배부되었다

 

하이드리히 장군은
체코의 사령부로 돌아간 뒤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프라하의 도살자'

 

이듬해 봄
애국자 체코인 2명이

 

암살 훈련을 받고
영국산 폭탄을 터뜨려

 

그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체코인 수천 명이 사살되었다

 

하이드리히는 상처악화로
사망하였다

 

유대인 문제의 실무자
아이히만은

 

반제에서 시작한 일을
완수하게 되었다

 

그는 그걸
명예로운 일로 여겼다

 

게슈타포 소장 하인리히 뮬러
종전 후 잠적

 

1945. 4. 29에 히틀러 벙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됨

 

게르하르트 클로퍼 박사
1945년 체포

 

증거 부족으로 석방
세무사로 활동, 1987년 사망

 

빌헬름 크리칭어 박사
1945년 체포

 

전범재판에서 나치의 행위를 반성
석방후 1947년 사망

 

친위대 중장 오토 호프만
1945년 체포, 25년형 선고

 

6년 복역, 직장 생활
1982년 사망

 

게오르그 라이브란트 박사
1945년 체포, 증거부족으로 석방

 

미국 문화원에서 활동
1982년 사망

 

알프레드 마이어 박사
1945년 봄 자살

 

빌헬름 슈투카르트 박사
1945년 체포, 전범 행위를

 

수치스러워함, 1949년 석방
1953년 교통사고로 사망

 

마틴 루터
1944년, 역모 혐의로 수용소행

 

1945년 심장마비로 사망

 

에리히 노이만
1945년 체포

 

증거 부족으로 1948년 석방
같은 해 사망

 

친위대 소령 루돌프 랑에
1945년 2월, 폴란드에서 사망

 

요세프 뷸러 박사
1945년 체포

 

유죄 선고
1948년 8월 폴란드에서 처형

 

친위대 대령 칼 쇤가르트
유죄 선고

 

1946년 2월 처형

 

롤란트 프라이슬러 박사
1945년 2월, 베를린 공습으로 사망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 요원에 의해 생포

 

1962. 5. 31 예루살렘에서
반 인류범죄 혐의로 교수형

 

마틴 루터의 반제 회의록 사본이

 

1947년 미군 조사단에 의해

 

독일 외무부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이 현존하는
유일한 회의록이다

 

감독
프랭크 피어슨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