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45,795 --> 00:00:46,921 [문서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2 00:00:47,005 --> 00:00:48,256 (선영) 이거 진심이지? 3 00:00:48,882 --> 00:00:49,758 (현우) 어 4 00:00:49,841 --> 00:00:50,842 (선영) 그럼 난 할 거야 5 00:00:51,509 --> 00:00:52,469 (현우) 그건 안 해 6 00:00:52,761 --> 00:00:53,803 (선영) 할 거야 7 00:00:54,012 --> 00:00:55,013 난 안 해 8 00:00:55,263 --> 00:00:56,139 할 거야! 9 00:00:56,222 --> 00:00:57,223 너 진짜 미쳤냐? 10 00:00:57,849 --> 00:00:59,267 됐어, 그럼 나 안 찍어 11 00:01:02,520 --> 00:01:03,438 (현우) 야 12 00:01:03,521 --> 00:01:04,439 (선영) 왜! 13 00:01:05,440 --> 00:01:07,567 {\an5}(현우) 아니, 지금 뭐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14 00:01:07,650 --> 00:01:10,070 장난 아닌데? 나 진짜 할 거야 15 00:01:10,320 --> 00:01:11,321 [현우의 한숨] 16 00:01:12,113 --> 00:01:14,240 [선영의 거친 숨소리] 17 00:01:15,784 --> 00:01:16,951 [현우의 헛웃음] 18 00:01:23,583 --> 00:01:24,751 그래, 하자 19 00:01:27,128 --> 00:01:28,046 해, 그럼 20 00:01:28,713 --> 00:01:29,923 [쓴웃음] 21 00:01:30,048 --> 00:01:31,758 오케이, 콜 22 00:01:36,054 --> 00:01:37,514 [문이 드르륵 열린다] 23 00:01:38,556 --> 00:01:40,683 [씩씩댄다] 24 00:01:45,230 --> 00:01:47,232 [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25 00:01:59,327 --> 00:02:00,411 [문이 덜컹 열린다] 26 00:02:01,079 --> 00:02:02,205 [문이 쾅 닫힌다] 27 00:02:04,958 --> 00:02:06,126 [한숨] 28 00:02:08,837 --> 00:02:10,547 {\an5}(명태) 쯧 [명태의 한숨] 29 00:02:11,005 --> 00:02:12,006 왔냐? 30 00:02:12,090 --> 00:02:13,925 (명태) 꼭 이래야만 속이 후련하냐? 31 00:02:14,050 --> 00:02:15,301 아, 뭐가? 새끼야 32 00:02:15,385 --> 00:02:18,304 야, 축의금... 아니, 조의금을 줘야 되나? 33 00:02:18,388 --> 00:02:19,305 누가 뒈졌냐? 34 00:02:19,389 --> 00:02:21,432 야, 뒈진 거 아니면 이 짓거리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35 00:02:21,516 --> 00:02:23,518 이 개또라이야, 어? 36 00:02:23,601 --> 00:02:25,353 {\an5}[한숨] (명태) 아유, 개망신, 이거, 아유 37 00:02:25,436 --> 00:02:27,564 [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38 00:02:38,366 --> 00:02:39,409 [현우의 한숨] 39 00:02:41,119 --> 00:02:43,204 (명태) 잠시 후, 어, 결혼식, 아니 40 00:02:43,288 --> 00:02:46,124 그, 어, 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41 00:02:46,749 --> 00:02:50,003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 두 분을 모시겠습니다 42 00:02:51,504 --> 00:02:53,506 신랑 신부 입장 43 00:02:54,507 --> 00:02:56,634 {\an5}- (하객1) 어디서 나오는 거야? - (하객2) 저기, 저기 [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44 00:03:00,221 --> 00:03:02,098 [하객들의 박수] 45 00:03:02,181 --> 00:03:06,644 (명태) 네, 아, 신랑 신부가, 아... 46 00:03:07,604 --> 00:03:11,149 네, 예, 등장했습니다, 예 47 00:03:11,232 --> 00:03:12,358 [하객들의 환호] 48 00:03:12,442 --> 00:03:14,235 버진 로드를, 어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49 00:03:14,319 --> 00:03:17,822 여러분들의 축하 박수 소리를 받으며 50 00:03:17,906 --> 00:03:21,659 아니, 그러니까 여러분의 박수 소리를 받으며 51 00:03:22,035 --> 00:03:23,703 예,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52 00:03:24,871 --> 00:03:27,415 참, 아유, 네 53 00:03:31,336 --> 00:03:32,295 [명태의 웃음] 54 00:03:33,755 --> 00:03:35,590 [하객들의 환호와 박수] 55 00:03:38,176 --> 00:03:42,722 {\an5}(명태) 다음은 부부의 이, 이혼 선언문 낭독이 있겠습니다 56 00:03:42,805 --> 00:03:44,891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57 00:03:47,185 --> 00:03:49,520 (현우와 선영) '저희는 오늘 이 자리에서' 58 00:03:49,604 --> 00:03:52,106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59 00:03:52,273 --> 00:03:54,692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60 00:03:54,817 --> 00:03:57,070 '비록 부부의 연은 여기서 끝나지만' 61 00:03:57,362 --> 00:04:00,740 '좋은 친구로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62 00:04:00,949 --> 00:04:02,659 [하객들의 박수] 63 00:04:03,159 --> 00:04:05,745 (하객3) 끝이야? 기념사진 찍으면 웃기겠다 64 00:04:10,875 --> 00:04:11,918 [휴대전화 조작음] 65 00:04:12,669 --> 00:04:15,380 (선영) 질문요, 질문받을게요 66 00:04:16,631 --> 00:04:18,174 {\an5}(현우) [입속말로] 야, 뭐 하는 거야? 67 00:04:18,258 --> 00:04:20,343 궁금하신 거 있으면 여기서 다 물어보세요 68 00:04:20,426 --> 00:04:21,511 (선영) 괜히 뒤에 가서 69 00:04:21,636 --> 00:04:25,556 {\an5}'누가 바람을 피웠네, 도벽이 있네 맞았네, 때렸네' 하면서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70 00:04:25,640 --> 00:04:26,849 수군거리지 마시고 71 00:04:26,933 --> 00:04:27,767 그만해 72 00:04:27,850 --> 00:04:28,851 (하객4) 질문해 73 00:04:29,060 --> 00:04:32,355 {\an5}(하객5) 결혼식도 안 했는데 이혼식은 왜 하는 거죠? 74 00:04:33,147 --> 00:04:35,358 (선영) 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75 00:04:35,733 --> 00:04:38,403 일단 결혼식은 하려다가 못 했죠 76 00:04:38,486 --> 00:04:39,654 (현우) 야, 여기까지만 해 77 00:04:39,737 --> 00:04:44,033 {\an5}(선영) 아마 여기 오신 분들 대부분 받으셨을 거예요, 청첩장 78 00:04:44,617 --> 00:04:46,577 근데 제가 결혼식을 앞두고 79 00:04:48,955 --> 00:04:49,956 [떨리는 숨소리] 80 00:04:50,290 --> 00:04:52,000 유산됐었거든요 81 00:04:52,083 --> 00:04:53,376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82 00:04:53,459 --> 00:04:54,502 [잔잔한 음악] 83 00:04:54,585 --> 00:04:55,503 (하객5) 너 왜 얘기 안 했어? 84 00:04:55,586 --> 00:04:58,631 {\an5}(선영) 그러다 몸 추스르고 다시 날 잡자 했는데 85 00:04:58,965 --> 00:05:01,718 이게 한번 빠그라지고 나니까 다시 할 엄두도 안 나고 86 00:05:02,051 --> 00:05:05,221 하루하루 살다 보니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87 00:05:05,722 --> 00:05:08,808 그래서 청첩장 받았던 분들한테 '그래...' 88 00:05:08,891 --> 00:05:11,811 아, 왜 자꾸 쳐? 할 말 있어? 89 00:05:13,062 --> 00:05:14,272 [현우의 멋쩍은 숨소리] 90 00:05:15,106 --> 00:05:16,065 없습니다 91 00:05:16,149 --> 00:05:17,066 [한숨] 92 00:05:18,151 --> 00:05:20,862 물론 살면서 극복해 보려고 노력도 했죠 93 00:05:21,195 --> 00:05:24,615 {\an5}(선영) 근데 이게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기 시작하더니 94 00:05:24,741 --> 00:05:27,660 그게 쌓이고 싸우고 풀려다 또 싸우고 95 00:05:28,786 --> 00:05:29,912 [선영과 현우의 한숨] 96 00:05:29,996 --> 00:05:33,541 그래요, 물론 서로한테 다 잘못이 있었겠죠 97 00:05:34,250 --> 00:05:36,085 뭐, 저도 동의하는 바 98 00:05:36,502 --> 00:05:39,297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이혼식이라도 해야 99 00:05:39,505 --> 00:05:41,883 그나마 있었던 정도 싹 떨어지고 100 00:05:42,050 --> 00:05:44,052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101 00:05:48,556 --> 00:05:49,557 마지막으로 102 00:05:49,849 --> 00:05:53,811 신랑 신부의 이혼 기, 기념 촬영이 있겠습니다 103 00:05:53,895 --> 00:05:56,147 [익살스러운 음악] 104 00:06:03,029 --> 00:06:04,739 (사진사1) 네, 저희 조금만 웃어 주시고요 105 00:06:04,822 --> 00:06:07,658 네, 사진 찍겠습니다, 하나, 둘, 셋 106 00:06:07,742 --> 00:06:08,701 [카메라 셔터음] 107 00:06:19,670 --> 00:06:21,506 [경쾌한 음악] 108 00:06:21,881 --> 00:06:23,674 [쇼 호스트가 말한다] 109 00:06:23,758 --> 00:06:27,386 (PD) 자, 3번 준비하시고, 자, 3번 큐! 110 00:06:28,346 --> 00:06:30,932 (쇼 호스트) 쨍한, 정말 섹시한 레드 컬러부터 111 00:06:31,057 --> 00:06:33,059 천천히 보여 드리도록 할게요 112 00:06:33,392 --> 00:06:36,813 세련된 속옷 디자인에 가운데 로고 플레이 확인해 보시면서 113 00:06:36,896 --> 00:06:38,523 선택해 주시면 될 거 같고요 114 00:06:38,940 --> 00:06:41,859 거기에 볼륨까지 챙겨 드리니 어쩜 이렇게 예쁘죠? 115 00:06:42,276 --> 00:06:44,904 자, 오늘 준비 물량 모두 매진 예상인데요 116 00:06:45,238 --> 00:06:47,907 좋은 아침 풀 커버리지 패키지 함께하시면서 117 00:06:47,990 --> 00:06:50,451 여러분의 기분 좋은 선택 기다리고 있을게요 118 00:06:50,701 --> 00:06:52,161 (PD) 컷, 수고하셨습니다 119 00:06:52,286 --> 00:06:53,329 (스태프들) 수고하셨습니다 120 00:06:53,454 --> 00:06:55,998 {\an5}(쇼 호스트)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스태프들이 저마다 인사한다] 121 00:06:56,082 --> 00:06:58,501 아, 고생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122 00:06:58,584 --> 00:06:59,460 (현우) 수고하셨어요 123 00:06:59,544 --> 00:07:01,504 {\an5}(쇼 호스트) 아유, 제품이 워낙 좋아 가지고 대박 나겠는데요? 124 00:07:01,587 --> 00:07:03,214 {\an5}[쇼 호스트의 웃음] (현우) 좋은 아침 제품 지금처럼만 125 00:07:03,297 --> 00:07:05,299 {\an5}아름답게 입어 주십시오 평생 협찬해 드립니다 [쇼 호스트의 탄성] 126 00:07:05,383 --> 00:07:06,467 (쇼 호스트) 감사합니다 127 00:07:09,303 --> 00:07:10,555 [사무실이 분주하다] [중얼거린다] 128 00:07:10,638 --> 00:07:11,848 (현우) 다녀왔습니다 129 00:07:14,684 --> 00:07:16,185 - (직원1) 오셨어요, 과장님 - (이 부장) 야 130 00:07:17,603 --> 00:07:19,939 (이 부장) 이야, 어, 어, 앉아 131 00:07:20,022 --> 00:07:21,065 [이 부장의 웃음] 132 00:07:21,983 --> 00:07:23,234 [현우의 한숨] [이 부장의 탄성] 133 00:07:23,317 --> 00:07:25,570 [현우의 어깨를 툭툭 친다] 고생 많았어, 응? 134 00:07:25,778 --> 00:07:29,407 하루하루 사람이 요로코롬 달라질 수가 있어, 어? 135 00:07:29,490 --> 00:07:31,242 [이 부장의 웃음] [현우의 어색한 웃음] 136 00:07:31,659 --> 00:07:35,246 돌싱이 사람 하나 살렸어 우리 부서를 살렸어 137 00:07:35,788 --> 00:07:36,622 [이 부장의 웃음] 138 00:07:36,706 --> 00:07:38,958 아니, 또 얘기가 왜 또 그쪽으로 흘러가십니까? 139 00:07:40,918 --> 00:07:42,086 (이 부장) 다들 잘 들어 140 00:07:42,253 --> 00:07:44,672 모든 건 선택과 집중이야 141 00:07:45,548 --> 00:07:49,135 어설프게 일과 사랑 둘 다 잡겠다는 생각 버려 142 00:07:50,052 --> 00:07:53,890 일을 때려치우든지 조 과장처럼 가정을 때려치우든지 143 00:07:53,973 --> 00:07:54,932 [이 부장의 웃음] 144 00:07:55,016 --> 00:07:56,726 둘 중 하나만 해, 알았어? 145 00:07:57,477 --> 00:07:59,437 {\an5}(직원들) 네 [이 부장의 웃음] 146 00:07:59,812 --> 00:08:01,481 [리드미컬한 음악]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147 00:08:10,198 --> 00:08:11,532 (여자1) 아이고, 내 강아지, 아이고, 아이고 148 00:08:11,616 --> 00:08:12,783 (아이) 할머니! 149 00:08:12,867 --> 00:08:14,619 (여자1) 아이고, 내 이쁜 강아지 왔어? 150 00:08:26,464 --> 00:08:28,049 [휴대전화 진동음] 151 00:08:31,385 --> 00:08:32,345 (현우) 누구야? 152 00:08:33,554 --> 00:08:34,514 네, 조현우입니다 153 00:08:34,597 --> 00:08:38,059 {\an5}(선영) 아저씨가 먼저 끼어들었잖아요 누가 누구한테 성질을 내, 진짜! 154 00:08:38,142 --> 00:08:39,143 실례지만 누구세요? 155 00:08:39,227 --> 00:08:40,520 (선영) 아이씨, 누구긴 누구야! 156 00:08:40,603 --> 00:08:41,729 빨리 여의도로 나와! 157 00:08:42,897 --> 00:08:43,814 [리드미컬한 음악] 158 00:08:43,898 --> 00:08:45,566 {\an5}(선영) 아니, 지금 일부러 끼어든 거 아니에요, 지금? 159 00:08:45,650 --> 00:08:48,152 {\an5}(남자) 일부러 끼어? 내가 왜 일부러 끼어? 딱 왔으니까 끼었지 160 00:08:48,236 --> 00:08:50,363 {\an5}(선영) 지금 힘없는 여자라고 독박 씌우는 거 아니야! 161 00:08:50,446 --> 00:08:52,365 {\an5}(남자) 독박은, 독박은 고스톱이고 [선영의 헛웃음] 162 00:08:52,448 --> 00:08:53,324 아이씨 163 00:08:53,407 --> 00:08:54,867 {\an5}(남자) 내, 내가 왜 독박을 씌워? [현우의 한숨] 164 00:08:54,951 --> 00:08:56,619 [선영의 헛웃음] [남자의 한숨] 165 00:08:56,869 --> 00:08:58,329 [현우의 다급한 숨소리] 166 00:08:58,996 --> 00:08:59,997 (현우) 아, 죄송합니다 167 00:09:00,081 --> 00:09:03,209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 저 사람이 먼저 끼어들었다니까 168 00:09:03,292 --> 00:09:05,378 어, 당신이 차주요? 169 00:09:05,461 --> 00:09:06,420 (현우) 예? 170 00:09:07,880 --> 00:09:10,341 아, 예, 차주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171 00:09:10,883 --> 00:09:12,260 아, 남편? 172 00:09:14,178 --> 00:09:16,138 아, 남편은 아니고요 173 00:09:16,472 --> 00:09:17,431 [멋쩍은 웃음] 174 00:09:17,515 --> 00:09:18,599 그러니까 예전에 좀 알고 지냈던... 175 00:09:18,683 --> 00:09:19,892 (남자) 아, 예, 됐고, 어? 176 00:09:19,976 --> 00:09:23,104 블랙박스 있으니까, 어? 마음대로들 하시오, 예? 177 00:09:23,396 --> 00:09:25,064 난 아까부터 긴급 출동 와 있는데 178 00:09:25,273 --> 00:09:27,358 이게 무슨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 179 00:09:27,441 --> 00:09:30,236 아니, 쌍방이 말을 통해야 말을 하죠! 180 00:09:30,319 --> 00:09:32,154 웃기네, 진짜, 이 아저씨 181 00:09:32,572 --> 00:09:34,740 - (남자) 봤지? - 예, 원래 말은 잘 안 통합니다 182 00:09:34,824 --> 00:09:37,201 {\an5}(현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남자가 구시렁거린다] 183 00:09:38,578 --> 00:09:41,414 {\an5}(보험사 직원) 감사합니다, 처리되면 저희 담당자가 연락드릴 겁니다 184 00:09:41,497 --> 00:09:43,207 {\an5}- (현우) 예 - (보험사 직원) 감사합니다 [선영의 헛기침] 185 00:09:43,541 --> 00:09:46,752 아니, 그러니까 미리미리 바꿔 놨어야지 186 00:09:46,836 --> 00:09:48,504 [헛웃음] 187 00:09:48,879 --> 00:09:51,716 {\an5}(선영) 그럼 어떡하냐? 생각나는 게 너밖에 없는데 188 00:09:57,096 --> 00:09:58,347 (현우) 아유, 씨 189 00:10:23,914 --> 00:10:24,915 [한숨] 190 00:10:32,298 --> 00:10:33,257 [한숨] 191 00:10:33,341 --> 00:10:35,217 야, 이 동네 간만이다 192 00:10:37,803 --> 00:10:40,014 (선영) 뭐, 잠깐 들어왔다 갈래? 193 00:10:41,557 --> 00:10:42,433 (현우) 아니 194 00:10:42,516 --> 00:10:43,434 (선영) 그래, 그럼 195 00:10:44,769 --> 00:10:45,645 (현우) 가 196 00:10:52,026 --> 00:10:53,361 (선영) 이거 내 차야 197 00:10:53,986 --> 00:10:54,820 [깨닫는 탄성] 198 00:10:55,112 --> 00:10:56,447 명의나 바꿔, 빨리 [현우가 안전벨트를 달그락 푼다] 199 00:11:08,376 --> 00:11:09,293 (선영) 오늘 생큐 200 00:11:09,835 --> 00:11:10,836 - (현우) 들어가 - 응 201 00:11:12,254 --> 00:11:13,214 [선영의 신음] 202 00:11:17,301 --> 00:11:18,219 다친 거 아니야? 203 00:11:18,469 --> 00:11:21,138 아니야,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그래 204 00:11:21,639 --> 00:11:23,557 - (선영) 괜찮아, 들어가 - (현우) 어, 어 205 00:11:26,644 --> 00:11:27,561 [선영의 신음] 206 00:11:33,192 --> 00:11:35,236 (현우) 야, 너 걸을 수 있겠냐? 207 00:11:35,820 --> 00:11:38,614 저기, 미안한데 208 00:11:38,739 --> 00:11:39,865 어, 말해 209 00:11:40,533 --> 00:11:41,617 [선영의 멋쩍은 웃음] 210 00:11:42,118 --> 00:11:44,537 좀 들어 줄래? 211 00:11:46,038 --> 00:11:47,123 [선영의 멋쩍은 웃음] 212 00:11:52,711 --> 00:11:53,754 (현우) 참 나 213 00:11:53,879 --> 00:11:54,880 [현우의 힘주는 신음] 214 00:11:55,464 --> 00:11:56,799 [개가 왈왈 짖는다] 215 00:11:59,176 --> 00:12:00,261 [선영의 헛기침] 216 00:12:00,553 --> 00:12:01,554 (선영) 여보세요 217 00:12:01,679 --> 00:12:02,596 (현우) 어 218 00:12:02,680 --> 00:12:03,764 나 말고 219 00:12:04,807 --> 00:12:05,933 저거 들어 달라고 220 00:12:07,143 --> 00:12:08,978 (현우) 아, 아, 어 221 00:12:09,687 --> 00:12:10,646 [숨을 후 내뱉는다] 222 00:12:10,729 --> 00:12:12,022 [익살스러운 음악] 223 00:12:12,106 --> 00:12:13,482 [선영의 피곤한 신음] [도어 록 작동음] 224 00:12:20,614 --> 00:12:21,490 [현우의 한숨] 225 00:12:35,004 --> 00:12:35,921 [현우의 기가 찬 숨소리] 226 00:12:48,434 --> 00:12:49,435 [한숨] 227 00:12:49,643 --> 00:12:50,728 얼마 만에 온 거냐? 228 00:12:51,562 --> 00:12:52,605 한 달 229 00:12:53,522 --> 00:12:55,524 (현우) 참, 집을 이 꼴로 해 놓고 230 00:12:56,609 --> 00:12:59,320 야, 그럼 그 차도 공항에 한 달 동안 둔 거야? 231 00:12:59,403 --> 00:13:00,488 [한숨] 232 00:13:00,571 --> 00:13:03,616 걱정 마, 경차라 반값이야 233 00:13:04,408 --> 00:13:06,076 아이고, 알뜰하셔라 234 00:13:08,245 --> 00:13:09,163 [선영의 한숨] 235 00:13:17,838 --> 00:13:19,006 [냄새를 킁킁 맡는다] 236 00:13:19,089 --> 00:13:19,924 [헛구역질한다] 237 00:13:20,007 --> 00:13:21,425 {\an5}[냉장고 문이 탁 닫힌다] (현우) 아이, 썩은 냄새 238 00:13:22,259 --> 00:13:23,844 아유, 그놈의 잔소리 239 00:13:24,094 --> 00:13:26,764 (선영) 좀 그만해, 머리 아파 죽겠어 240 00:13:26,847 --> 00:13:28,140 내가 알아서 할 거야 241 00:13:30,017 --> 00:13:30,935 [현우의 한숨] 242 00:13:31,018 --> 00:13:32,019 (현우) 간다 243 00:13:32,978 --> 00:13:34,063 가게? 244 00:13:34,980 --> 00:13:37,775 그럼 가지 이 난장판에서 계속 있냐? 245 00:13:38,567 --> 00:13:40,653 그래, 가 246 00:13:57,878 --> 00:13:59,046 [도어 록 작동음] 247 00:14:03,592 --> 00:14:04,593 (현우) 씨 248 00:14:08,639 --> 00:14:11,141 (차 대리) 남편이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249 00:14:11,225 --> 00:14:13,477 [현우의 한숨] 가정이 바로 서야 회사가 바로 선다 250 00:14:14,228 --> 00:14:17,189 우리 남성의 고환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251 00:14:17,356 --> 00:14:19,316 우리 남성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252 00:14:19,650 --> 00:14:22,987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는 요즘 현대인들은 어떻겠습니까? 253 00:14:23,279 --> 00:14:25,072 이 고환의 온도가 그냥 쭉쭉 254 00:14:25,281 --> 00:14:27,283 결국 씨 없는 수박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255 00:14:27,366 --> 00:14:29,618 아이, 그래서 뭐야, 어? 256 00:14:29,702 --> 00:14:31,328 - 이 불알의 온도를 낮... - (직원1) 부장님 257 00:14:32,079 --> 00:14:33,122 [직원1의 멋쩍은 신음] 258 00:14:33,539 --> 00:14:35,791 저, 고환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 있어? 259 00:14:35,875 --> 00:14:39,003 {\an5}(차 대리) 저, 이렇게 음경과 음낭을 분리시켜서 [휴대전화 진동음] 260 00:14:39,086 --> 00:14:41,171 땀의 흡수와 통풍이 아주 잘되는 261 00:14:41,255 --> 00:14:42,798 천연 섬유로다 만들었기 때문에 262 00:14:42,882 --> 00:14:44,300 입는 순간 '어머나' 263 00:14:44,383 --> 00:14:47,386 내가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모를 정도의 편안함을 느낄 겁니다 264 00:14:47,761 --> 00:14:50,139 {\an5}(이 부장) 저걸 어떻게 분리해서 집어넣는 거야, 저거를? 265 00:14:50,222 --> 00:14:52,308 {\an5}[차 대리의 탄성] (이 부장) 큰 건 뭐고 작은 동그라미는... 266 00:14:52,391 --> 00:14:53,809 {\an5}(현우) [작은 목소리로] 지금 회의 중입니다 267 00:14:54,310 --> 00:14:55,686 (선영) 나 팔이 이상해 268 00:14:56,270 --> 00:14:57,354 [회의가 계속된다] 269 00:14:57,479 --> 00:14:58,355 팔? 270 00:14:58,939 --> 00:15:00,774 (간호사1) 진료 신청서 작성해 주세요 271 00:15:00,858 --> 00:15:01,775 (현우) 예 272 00:15:06,530 --> 00:15:09,700 참, 이게 왜 아직도 기억나냐? 273 00:15:16,165 --> 00:15:17,166 [헛웃음] 274 00:15:18,250 --> 00:15:19,835 (현우) 어제 병원에 가 보라니까 275 00:15:21,128 --> 00:15:22,796 (선영) 누가 이럴 줄 알았나, 뭐 276 00:15:23,255 --> 00:15:25,424 (현우) 야, 크건 작건 교통사고는 교통사고다 277 00:15:27,051 --> 00:15:29,094 [숨을 들이켜며] 먹어 볼까 278 00:15:33,557 --> 00:15:34,683 [현우의 만족스러운 숨소리] 279 00:15:34,767 --> 00:15:36,101 깍두기 280 00:15:37,728 --> 00:15:38,729 [현우가 숨을 들이켠다] 281 00:15:41,899 --> 00:15:43,776 (현우) 응, 소금 안 넣어? 282 00:15:46,445 --> 00:15:47,529 [선영의 어색한 웃음] 283 00:15:47,613 --> 00:15:48,447 왜? 284 00:15:48,530 --> 00:15:50,157 아니야, 먹어, 먹어 285 00:15:50,240 --> 00:15:51,784 너도 빨리 먹어, 빨리 가야지 286 00:15:56,664 --> 00:15:58,082 [현우가 쩝쩝 먹는다] 287 00:16:04,630 --> 00:16:05,631 [현우의 만족스러운 신음] 288 00:16:10,177 --> 00:16:11,345 (선영) 아나, 진짜 289 00:16:11,887 --> 00:16:14,473 입 다물고 씹으면 쩝쩝 소리 안 나잖아 290 00:16:14,974 --> 00:16:16,850 백날 얘기해도 또 그래, 확 그냥 291 00:16:17,184 --> 00:16:18,143 [현우의 헛웃음] 292 00:16:18,894 --> 00:16:21,063 너랑 나랑 한 끼만 먹으면 되잖아 293 00:16:22,731 --> 00:16:23,857 됐어, 빨리 먹어 294 00:16:25,484 --> 00:16:26,652 [한숨] 295 00:16:28,570 --> 00:16:32,324 인대 살짝 늘어난 거라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296 00:16:32,408 --> 00:16:33,575 신경 안 썼는데 297 00:16:38,622 --> 00:16:39,623 (현우) 얼마나 걸린대? 298 00:16:40,582 --> 00:16:41,667 (선영) 보름 정도? 299 00:16:42,835 --> 00:16:45,462 그래? 오른손이라 불편하겠네 300 00:16:46,588 --> 00:16:47,756 간병인이라도 써 301 00:16:47,840 --> 00:16:51,427 하, 낯가리잖아 어떻게 처음 본 사람한테 이래라저래라 302 00:16:51,510 --> 00:16:53,012 (현우) 야, 그 사람들 프로야 303 00:16:53,220 --> 00:16:55,389 그때 엄마 수술했을 때 그 사람들이 싹 다 했는데, 뭘 304 00:16:55,472 --> 00:16:56,515 (선영) 내가 했는데 305 00:17:01,228 --> 00:17:02,688 어머니 간병 내가 했어 306 00:17:03,230 --> 00:17:06,358 뭔 소리야? 내가 그때 간병비 줬잖아 307 00:17:06,775 --> 00:17:09,361 아휴, 아니야, 그냥 그랬다고 308 00:17:12,031 --> 00:17:13,282 너 그 돈 띵깠냐? 309 00:17:14,533 --> 00:17:15,492 [못마땅한 숨소리] 310 00:17:15,576 --> 00:17:16,577 [엘리베이터 도착음] 311 00:17:16,827 --> 00:17:18,120 (현우) 그걸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312 00:17:18,495 --> 00:17:20,122 (현우 모) 선영이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313 00:17:20,706 --> 00:17:24,001 {\an5}[현우의 한숨] 모르는 사람이 했어 봐라 불편하고 돈 들고 314 00:17:24,918 --> 00:17:26,754 근데 왜, 너 선영이랑 다시 만나냐? 315 00:17:26,879 --> 00:17:27,963 {\an5}(현우) [버럭 하며] 아, 만나긴 뭘 만나! 316 00:17:28,047 --> 00:17:30,424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진짜인가 317 00:17:30,507 --> 00:17:32,676 {\an5}(현우 모) 왜 소리는 지르고 있어, 이놈의 새끼가 이혼이 뭐 자랑이야? 318 00:17:32,760 --> 00:17:33,677 아, 끊어, 나 바빠 319 00:17:33,761 --> 00:17:35,345 [현우 모가 계속 말한다] 끊어, 빤쓰 팔아야 돼 320 00:17:35,429 --> 00:17:39,099 {\an5}(이 부장) 4, 3, 2, 1 [통화 종료음] 321 00:17:39,600 --> 00:17:40,559 [손가락을 탁 튕긴다] 322 00:17:44,104 --> 00:17:45,689 자, 자 323 00:17:45,856 --> 00:17:48,901 {\an5}(이 부장)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저녁이 돌아왔어요 324 00:17:48,984 --> 00:17:50,277 오늘도 어김없이 325 00:17:50,569 --> 00:17:51,820 [입소리를 똑똑 내며] 한잔 어때? 326 00:17:52,404 --> 00:17:54,907 다들 약속 없을 거야, 그렇지? 327 00:17:56,158 --> 00:17:58,494 부장님, 전 오늘 선약이 있어 가지고 328 00:17:59,203 --> 00:18:00,120 조 과장이? 329 00:18:00,204 --> 00:18:01,205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330 00:18:02,247 --> 00:18:03,457 (이 부장) 조 과장, 째는 거야? 331 00:18:04,083 --> 00:18:05,042 조 과장! 332 00:18:05,292 --> 00:18:06,919 - (직원1) 과장님 - (이 부장) 조 과장... 333 00:18:09,046 --> 00:18:09,963 가방 내려 334 00:18:11,131 --> 00:18:13,133 [흥미진진한 음악] 335 00:18:31,110 --> 00:18:34,113 {\an5}(선영) [영어] 나도 보고 싶어, 그럼 336 00:18:34,279 --> 00:18:35,531 세상에 337 00:18:35,656 --> 00:18:37,825 {\an5}[한국어] 야, 이 더러운... 죽을래? 안 치워? 338 00:18:37,908 --> 00:18:39,118 [영어] 미안 339 00:18:39,868 --> 00:18:40,702 (선영) 그래 340 00:18:40,786 --> 00:18:42,162 [현우의 괴성] 341 00:18:42,788 --> 00:18:44,748 [흥미진진한 음악] 342 00:18:45,999 --> 00:18:47,000 {\an5}(현우) [한국어] 빨리 먹어 343 00:18:47,126 --> 00:18:48,335 빨리 나아야지 내가 편해 344 00:18:50,546 --> 00:18:51,505 또 먹어 345 00:18:54,299 --> 00:18:56,176 좀 천천히 줘! 346 00:18:56,468 --> 00:18:57,886 어, 거기, 더 긁어 줘 347 00:18:59,763 --> 00:19:01,640 [선영과 현우의 놀란 신음] 348 00:19:02,057 --> 00:19:04,309 (선영) 아유, 진짜, 아유, 야! 349 00:19:04,977 --> 00:19:07,521 아유, 정말 내가 너 때문에 미쳐! 350 00:19:11,066 --> 00:19:12,818 {\an5}- (이 부장) 이씨 - (차 대리) 조 과장님 [현우의 놀란 신음] 351 00:19:13,610 --> 00:19:15,237 수고하셨습니다, 아이고 352 00:19:15,904 --> 00:19:16,822 (이 부장) 앉아 353 00:19:16,905 --> 00:19:18,323 [선영의 아파하는 신음] 354 00:19:24,788 --> 00:19:26,540 [현우의 헛웃음] 355 00:19:27,291 --> 00:19:29,126 남편이 속옷 회사 다닐 때가 좋았지? 356 00:19:30,252 --> 00:19:31,378 버려야겠다, 이건 357 00:19:32,004 --> 00:19:32,963 어? 358 00:19:33,839 --> 00:19:36,466 아, 이게 여기 있었네 이거 내가 좋아하는 티인데 359 00:19:38,468 --> 00:19:41,054 (선영) 뭐 하니? 그거 걸레야 360 00:19:42,931 --> 00:19:44,224 (현우) 아, 이거 발렌... 361 00:19:47,060 --> 00:19:48,520 아유, 씨, 빡쳐, 씨! 362 00:19:49,313 --> 00:19:52,107 아휴, 씨, 발렌시아가인데! 씨 363 00:19:57,321 --> 00:19:58,322 [현우의 지친 숨소리] 364 00:19:59,823 --> 00:20:01,575 [도어 록 작동음] 365 00:20:03,785 --> 00:20:04,745 [한숨] 366 00:20:06,121 --> 00:20:07,247 [한숨] 367 00:20:12,711 --> 00:20:13,837 [휴대전화 알림음] 368 00:20:16,965 --> 00:20:18,425 [휴대전화 조작음] [휴대전화 알림음] 369 00:20:20,010 --> 00:20:21,970 [살짝 웃는다] 370 00:20:24,640 --> 00:20:26,141 [지친 숨소리] 371 00:20:27,851 --> 00:20:29,269 [코를 드르렁 곤다] 372 00:20:31,563 --> 00:20:32,731 [알람이 울린다] 373 00:20:32,814 --> 00:20:34,483 [리드미컬한 음악] 374 00:20:35,943 --> 00:20:37,277 [현우의 찌뿌둥한 신음] 375 00:20:38,320 --> 00:20:39,655 [현우의 신나는 신음] 376 00:20:49,706 --> 00:20:52,292 (현우) 프리덤! 377 00:20:57,881 --> 00:20:59,341 [신호등 알림음] 378 00:21:05,514 --> 00:21:06,765 [자동차 경적] 379 00:21:16,358 --> 00:21:18,568 (의사1) 음, 오늘 푸셔도 되겠네요 380 00:21:19,278 --> 00:21:20,821 (선영) 저, 선생님 381 00:21:22,239 --> 00:21:24,074 좀만 더 하면 안 될까요? 382 00:21:24,408 --> 00:21:25,242 네? 383 00:21:26,410 --> 00:21:30,163 깁스를 조금 더 하고 있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384 00:21:30,998 --> 00:21:32,833 아, 안 불편하세요? 385 00:21:32,916 --> 00:21:35,252 전혀요, 너무 편하고 좋던데요? 386 00:21:37,170 --> 00:21:38,964 [선영이 흥얼거린다] 387 00:21:46,346 --> 00:21:47,389 [엘리베이터 도착음] 388 00:21:50,350 --> 00:21:52,811 (이 부장) 아이, 저기, 우리 조현우 과장님은 389 00:21:52,978 --> 00:21:54,479 일찍 가 보셔야 되는 거 아닌가? 390 00:21:55,814 --> 00:21:57,733 아이, 부장님 그동안 많이 섭섭하셨구나 391 00:21:58,025 --> 00:22:00,402 {\an5}(현우) 당연히 가야죠 저 오늘 얼마나 기다렸는데 392 00:22:00,777 --> 00:22:03,864 워낙에 공사가 다망한 부하 직원님이시라 393 00:22:03,947 --> 00:22:06,116 아, 제가 솔직히 딸린 애가 있습니까 마누라가 있습니까? 394 00:22:06,283 --> 00:22:09,286 [가슴을 탁 치며] 전 자식도 없고 주식만 있습니다 395 00:22:09,828 --> 00:22:10,829 충성! 396 00:22:15,751 --> 00:22:19,671 {\an5}(이 부장) 술 먹을 때 가장 좋은 안주가 사람이야 [선영의 놀라는 숨소리] 397 00:22:19,963 --> 00:22:22,549 응? 오늘도 조 과장 일찍 쨌으면 398 00:22:22,632 --> 00:22:26,678 {\an5}내가 그냥 술안주로 그냥 자근자근 씹어 먹으려 그랬지 [익살스러운 음악] 399 00:22:27,679 --> 00:22:28,597 [살짝 웃는다] 400 00:22:29,431 --> 00:22:30,766 어디 봐? [현우의 당황한 신음] 401 00:22:34,144 --> 00:22:35,312 내 성격 알지? 402 00:22:36,188 --> 00:22:37,439 잘 알죠 [이 부장이 혀를 찬다] 403 00:22:38,774 --> 00:22:39,816 그, 먼저 가시죠 404 00:22:39,900 --> 00:22:42,944 저 속이 안 좋아 가지고 얘 좀 뱉고 가겠습니다 405 00:22:43,403 --> 00:22:45,322 {\an5}(현우) 먼저 가, 응, 먼저, 응 [직원들이 대답한다] 406 00:22:45,447 --> 00:22:48,325 (이 부장) 거봐, 이씨, 또 째지, 아유 407 00:22:48,408 --> 00:22:49,618 (현우) 아이, 꼭 가겠습니다 408 00:22:50,243 --> 00:22:51,161 빨리 409 00:22:51,244 --> 00:22:52,245 (차 대리) 아, 형, 꼭 와 410 00:22:52,329 --> 00:22:53,205 [살짝 웃는다] 411 00:22:55,373 --> 00:22:56,291 (현우) 아이씨 412 00:22:56,875 --> 00:22:57,876 (선영) 짜잔 413 00:23:01,379 --> 00:23:02,255 아, 와 414 00:23:02,339 --> 00:23:03,465 왜, 왜 불러? 415 00:23:04,508 --> 00:23:05,634 {\an5}[현우의 당황한 신음] (이 부장) 오라며? 416 00:23:05,801 --> 00:23:06,843 (현우) 아니요 417 00:23:09,638 --> 00:23:10,722 빨리 가겠습니다 418 00:23:11,848 --> 00:23:12,766 (이 부장) 가 419 00:23:22,109 --> 00:23:23,985 짠, 나 깁스 풀었어 420 00:23:24,736 --> 00:23:25,695 (현우) 그러네 421 00:23:25,779 --> 00:23:28,573 맥주나 한잔하러 가자 완쾌 기념으로 내가 쏠게 422 00:23:29,032 --> 00:23:31,827 아까 못 봤냐? 나 오늘 회식이라니까 423 00:23:32,619 --> 00:23:33,620 [한숨] 424 00:23:34,037 --> 00:23:35,288 나 할 말 있단 말이야 425 00:23:37,666 --> 00:23:39,376 넌 할 말이 아직도 그렇게 많이 남았니? 426 00:23:41,169 --> 00:23:42,963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427 00:23:45,841 --> 00:23:46,758 [개운한 신음] 428 00:23:48,385 --> 00:23:52,222 너 그렇게 퍼마시다가 한 방에 훅 간다 429 00:23:52,806 --> 00:23:54,391 아, 그나저나 할 얘기가 뭔데? 430 00:23:55,016 --> 00:23:57,185 (선영) 응? 할 말? 431 00:23:59,062 --> 00:24:00,230 내가 미리 말해 두는데 432 00:24:02,732 --> 00:24:03,733 나 돈 없다 433 00:24:03,984 --> 00:24:04,860 [헛웃음] 434 00:24:05,068 --> 00:24:06,903 내가 너보다 돈 훨씬 많거든? 435 00:24:08,196 --> 00:24:09,072 그렇지 436 00:24:09,948 --> 00:24:11,408 쯧, 아, 그럼 뭔데? 437 00:24:12,075 --> 00:24:12,993 [헛기침] 438 00:24:13,910 --> 00:24:15,370 아니, 뭐, 그냥 439 00:24:16,204 --> 00:24:18,999 네가 내 뒤치다꺼리해 준 거 고맙기도 하고 440 00:24:20,041 --> 00:24:23,587 네가 집에 왔다 갔다 하니까 옛날 생각 나기도 하고 441 00:24:25,297 --> 00:24:26,173 [현우의 코웃음] 442 00:24:26,256 --> 00:24:27,257 (현우) 옛날 생각 443 00:24:31,428 --> 00:24:32,387 [한숨] 444 00:24:32,470 --> 00:24:33,388 사실 445 00:24:35,182 --> 00:24:36,892 나도 그동안 네 생각 많이 했다 446 00:24:39,686 --> 00:24:40,729 무슨 생각? 447 00:24:41,396 --> 00:24:45,150 너 없이 혼자 살아 보니까 알겠더라고 448 00:24:45,567 --> 00:24:46,443 치 449 00:24:46,526 --> 00:24:48,862 (현우) '아, 역시 혼자 사는 게 편하구나' 450 00:24:50,197 --> 00:24:51,281 [선영의 기침] 451 00:24:51,364 --> 00:24:52,991 [현우가 중얼거린다] 452 00:24:53,783 --> 00:24:54,743 (선영) 아유, 미안해 453 00:24:54,826 --> 00:24:56,661 [코를 훌쩍이며] 계속해 봐 454 00:24:57,120 --> 00:24:58,705 우리가 싸웠던 게 455 00:24:59,247 --> 00:25:01,958 허구한 날 붙어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닌가 싶더라고 456 00:25:02,584 --> 00:25:05,378 {\an5}(현우) 봐 봐, 지금 너나 나나 혼자 사니까 얼마나 편해? 457 00:25:06,046 --> 00:25:08,840 침대 넓게 쓰니까 좋고 에어컨 빵빵 틀어서 좋고 458 00:25:08,924 --> 00:25:10,467 하루 종일 자도 누가 뭐라 그래? 459 00:25:10,842 --> 00:25:13,637 {\an5}[선영의 속상한 숨소리] 거기다가 꽃향기 나는 샴푸 안 써도 되고 460 00:25:15,347 --> 00:25:16,306 아직도 써? 461 00:25:19,309 --> 00:25:21,311 그래, 난 이게, 이 냄새 싫더라니까 462 00:25:21,394 --> 00:25:22,354 [선영의 한숨] 463 00:25:22,729 --> 00:25:24,147 [냄새를 킁킁 맡는다] 464 00:25:25,398 --> 00:25:26,608 [씩씩댄다] 465 00:25:26,858 --> 00:25:28,610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466 00:25:28,693 --> 00:25:29,778 [휴대전화 진동음] 467 00:25:29,861 --> 00:25:32,405 (현우) 아씨, 쯧, 가야 되는데 468 00:25:34,324 --> 00:25:36,576 아씨, 쯧, 아, 그만 가자 469 00:25:36,826 --> 00:25:38,995 다들 나 찾고 난리야, 지금, 가자 470 00:25:39,079 --> 00:25:40,914 이혼하니까 그렇게 좋냐? 471 00:25:42,290 --> 00:25:43,750 야, 너 취했어, 가자 472 00:25:48,171 --> 00:25:49,756 존나 심심해 473 00:25:51,299 --> 00:25:53,551 심해? 뭐가 심해? 474 00:25:54,052 --> 00:25:55,345 (현우) 너 지금 취해서 그래 475 00:25:58,181 --> 00:25:59,224 나 먼저 간다, 그럼 476 00:26:00,517 --> 00:26:01,601 (차 대리) 아, 가시죠 477 00:26:01,685 --> 00:26:03,061 [이 부장이 중얼거린다] 478 00:26:03,144 --> 00:26:03,979 가시죠 479 00:26:04,062 --> 00:26:07,148 (이 부장) 야, 술은 2차부터 시작하는... 480 00:26:07,232 --> 00:26:08,400 좆 됐다, 씨 481 00:26:08,483 --> 00:26:11,361 {\an5}(이 부장) 여기가 내 단골집이야, 어? [직원들의 웃음] 482 00:26:14,281 --> 00:26:15,282 - (이 부장) 야 - (차 대리) 예 483 00:26:16,074 --> 00:26:19,244 (이 부장) 차 대리, 저거 조 과장 뒤통수 아니냐? 484 00:26:19,411 --> 00:26:20,954 [직원들의 의아한 신음] 485 00:26:21,538 --> 00:26:22,622 (차 대리) 맞는 거 같기도 하고 486 00:26:23,873 --> 00:26:25,083 (이 부장) 조 과장 487 00:26:25,166 --> 00:26:26,293 (차 대리) 현우 형 아니야? 488 00:26:26,376 --> 00:26:27,252 (직원1) 진짜? 489 00:26:27,335 --> 00:26:28,670 (이 부장) 조 과장 490 00:26:28,837 --> 00:26:29,921 (직원2) 아니겠지 491 00:26:31,298 --> 00:26:32,215 [현우의 놀라는 신음] 492 00:26:33,675 --> 00:26:34,634 조 과장 493 00:26:34,718 --> 00:26:38,388 {\an5}[웃으며] 아유, 회식 자리 째고 어디 갔나 했더니 494 00:26:38,847 --> 00:26:42,142 여기 온 거야? 왜? 어? 495 00:26:43,310 --> 00:26:44,311 [현우의 어색한 웃음] 496 00:26:45,395 --> 00:26:46,563 [숨을 후 내뱉는다] 497 00:26:47,731 --> 00:26:49,691 제, 제수씨? 498 00:26:51,735 --> 00:26:53,737 아유, 제수씨 [이 부장의 웃음] 499 00:26:54,112 --> 00:26:56,948 {\an5}(선영) [애교 섞인 목소리로] 어머, 어, 부장님 500 00:26:57,115 --> 00:26:58,908 아유, 웬일이야 [익살스러운 음악] 501 00:26:59,576 --> 00:27:03,371 제수씨라니요? 저 이제 싱글이잖아요, 돌싱 502 00:27:03,455 --> 00:27:04,331 (이 부장) 아 503 00:27:04,414 --> 00:27:07,917 주위에 소문 좀 많이 내 주세요 좋은 남자 좀 만나게 504 00:27:08,001 --> 00:27:09,044 [선영의 웃음] 505 00:27:09,794 --> 00:27:10,962 [작은 목소리로] 너 취했어 506 00:27:11,046 --> 00:27:13,256 (선영) 아, 왜 그래? 인사 좀 하겠다는데 507 00:27:14,466 --> 00:27:16,801 그나저나 부장님 508 00:27:16,885 --> 00:27:17,802 [이 부장의 웃음] 509 00:27:17,886 --> 00:27:20,513 아드님 대학은 잘 들어갔어요? 510 00:27:20,972 --> 00:27:23,767 (선영) 제가 작년에 엿도 주고 그랬는데 511 00:27:23,850 --> 00:27:25,685 [선영의 웃음] 512 00:27:26,353 --> 00:27:28,396 (이 부장) 제수씨 엿 먹고 재수해요 513 00:27:28,480 --> 00:27:29,564 [이 부장의 웃음] 514 00:27:29,647 --> 00:27:32,192 (선영) 아, 어머, 어떡해 515 00:27:33,401 --> 00:27:37,280 그래서 우리 부장님 머리숱이 주셨구나 516 00:27:38,490 --> 00:27:39,699 하, 어떡해 517 00:27:40,450 --> 00:27:42,327 아들은 아빠 머리 닮는다는데 518 00:27:44,913 --> 00:27:46,206 [멋쩍은 웃음] 519 00:27:46,748 --> 00:27:50,335 아니, 부장님 제 말은 그 말이 아니고요 520 00:27:51,294 --> 00:27:54,047 우리 부장님 머리숱 없는 거 보니까 521 00:27:55,298 --> 00:27:58,635 {\an5}아드님도 대머리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이 부장과 현우가 만류한다] 522 00:27:59,177 --> 00:28:02,055 재수생인 것도 서러운데 대머리여 봐 523 00:28:02,555 --> 00:28:03,807 대머리 재수생 524 00:28:04,265 --> 00:28:06,893 {\an5}(선영) 여기 어떡해, 대머리 재수생 [현우의 난감한 신음] 525 00:28:06,976 --> 00:28:09,687 {\an5}[울먹이며] 어, 너무 슬프잖아요 [직원들의 웃음] 526 00:28:09,854 --> 00:28:12,148 - (선영) 어떡해, 대머리 재수생 - (현우) 부장님, 죄송합니다 527 00:28:12,232 --> 00:28:14,275 {\an5}(현우) 이 인간이 지금 취했어요 제정신이 아닙니다 528 00:28:14,359 --> 00:28:17,821 내가 왜 제정신이 아니야? 제정신이구먼, 쯧 529 00:28:18,905 --> 00:28:19,989 [선영의 놀라는 숨소리] 530 00:28:20,240 --> 00:28:21,199 (선영) 차 대리님 맞죠? 531 00:28:21,741 --> 00:28:23,034 [선영의 웃음] 532 00:28:24,327 --> 00:28:26,538 [차 대리의 놀란 신음] 얼굴 좋아지셨다 533 00:28:28,206 --> 00:28:30,083 그래서 결혼 생활은 어떠세요? 534 00:28:30,166 --> 00:28:32,085 그때 결혼한다 하셨는데 535 00:28:32,168 --> 00:28:33,878 [선영의 웃음] [차 대리의 어색한 웃음] 536 00:28:35,171 --> 00:28:36,131 (차 대리) 깨졌습니다 537 00:28:36,589 --> 00:28:38,508 {\an5}[사람들의 놀라는 숨소리] (직원1) 깨졌어요? 538 00:28:38,675 --> 00:28:40,844 (선영) 거봐, 내가 백 프로 깨진댔지? 539 00:28:40,927 --> 00:28:41,803 [차 대리의 당황한 신음] 540 00:28:42,095 --> 00:28:44,264 결혼요, 그거 하지 마세요 541 00:28:44,764 --> 00:28:46,808 (선영) 결혼이 왜 결혼인지 알아요? 542 00:28:46,891 --> 00:28:49,853 결국엔 이혼, 그래서 결혼인 거예요 543 00:28:49,936 --> 00:28:52,105 나 완전 센스 있죠? 결국엔 이혼... [직원들이 놀란다] 544 00:28:52,897 --> 00:28:54,607 [직원3의 아파하는 신음] 545 00:28:55,525 --> 00:28:57,652 [선영이 웅얼거린다] 546 00:29:01,281 --> 00:29:03,616 (현우) 미쳤냐? 너랑 나 헤어졌어 547 00:29:03,700 --> 00:29:04,659 누가 뭐래? 548 00:29:04,868 --> 00:29:07,245 (현우) 그럼 헤어진 사람답게 그렇게 못 해? 549 00:29:07,495 --> 00:29:09,205 뭐 어떻게 해 주면 되는데? 550 00:29:09,372 --> 00:29:10,415 몰라서 묻냐? 551 00:29:10,749 --> 00:29:12,792 어, 처음 이혼한 거니까 552 00:29:13,793 --> 00:29:14,919 [한숨] 553 00:29:16,463 --> 00:29:17,881 마주치지 않게 서로 조심하고 554 00:29:18,131 --> 00:29:20,049 (현우) 혹시나 마주치더라도 쿨하게 쌩까고 555 00:29:20,258 --> 00:29:22,719 서로 존나게 불행하길 바라면서 그렇게 못 살아? 556 00:29:22,927 --> 00:29:25,972 왜 꼭 그래야 되는데? 그래야 되는 법이라도 있어? 557 00:29:26,473 --> 00:29:27,557 나는 그냥... 558 00:29:27,640 --> 00:29:30,226 (현우) 뭐, 친구처럼 지내자고? 559 00:29:31,728 --> 00:29:32,771 지금 뭐, 할리우드 영화 찍냐? 560 00:29:33,605 --> 00:29:35,190 그런 거 다 좆 까라 그래! 561 00:29:36,316 --> 00:29:38,985 친구로 지낼 거였으면 애초에 이혼도 안 했어 562 00:29:40,779 --> 00:29:42,030 불쌍해서 들여다봐 줬더니 563 00:29:42,322 --> 00:29:44,199 뭐, 아직 내가 너한테 미련이라도 남아 있는 거 같냐? 564 00:29:45,658 --> 00:29:46,534 미련? 565 00:29:47,076 --> 00:29:48,745 [잔잔한 음악] 내가 불쌍해? 566 00:29:49,245 --> 00:29:52,040 그나마 옛정 생각해서 잘해 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567 00:29:52,749 --> 00:29:55,001 사람들 앞에서 개망신시켜 가면서 이혼식까지 해 놓고 568 00:29:55,710 --> 00:29:57,545 이제 와서 뭐? 친구? 569 00:29:57,796 --> 00:29:59,506 (현우) 그러니까 네 옆에 사람이 없는 거야 570 00:30:00,673 --> 00:30:01,925 남들이 나한테 뭐라는 줄 알아? 571 00:30:03,468 --> 00:30:04,803 [가슴을 탁탁 치며] 사람이 확 달라졌대! 572 00:30:05,470 --> 00:30:09,098 내 인생에 고작 너 하나 빠진 건데 내가 싹 달라졌대! 573 00:30:10,517 --> 00:30:11,893 [선영의 속상한 숨소리] 574 00:30:13,686 --> 00:30:14,813 무슨 말 하는지 알지? 575 00:30:16,439 --> 00:30:19,317 그러니까 서로 인생에 끼어들지 말자 576 00:30:20,026 --> 00:30:21,277 좋을 거 없으니까 577 00:30:31,037 --> 00:30:33,373 (이 부장) 아유, 정말 내가 그냥, 아유 578 00:30:34,332 --> 00:30:37,544 둘 다 혼자니까 이렇게 완전히 쫑이 안 나는 거야 579 00:30:38,753 --> 00:30:40,088 아유, 답답해, 쯧 580 00:30:42,382 --> 00:30:44,217 [휴대전화 조작음] 야, 저 581 00:30:44,300 --> 00:30:47,178 {\an5}(이 부장) 우리 처제 후배인데 어때? 한번 만나 봐 582 00:30:49,848 --> 00:30:50,890 얼굴 못 봤는데요 583 00:30:51,182 --> 00:30:52,141 나밖에 없지? 584 00:30:56,396 --> 00:30:58,022 아니, 뭐, 얼굴을 보여 줘야지 만나지 585 00:30:58,106 --> 00:31:00,650 {\an5}(이 부장) 미스 코리아도 나갔었대 너 미스 코리아 좋아하잖아 586 00:31:01,109 --> 00:31:02,318 [어색하게 웃으며] 예 587 00:31:03,152 --> 00:31:05,029 [새가 지저귄다] 588 00:31:21,963 --> 00:31:23,172 아유, 씨, 빡쳐, 씨! 589 00:31:29,345 --> 00:31:31,347 [고풍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590 00:31:46,237 --> 00:31:48,531 {\an5}(여자2) [놀라며] 어머, 손톱이 하야시네요 591 00:31:48,615 --> 00:31:50,867 (현우) 예? 손톱요? 592 00:31:51,910 --> 00:31:54,871 (여자2) 빈혈 있으면 그렇다던데 혹시... 593 00:31:55,747 --> 00:31:56,748 전혀 없는데 594 00:31:56,831 --> 00:31:57,874 아, 죄송해요 595 00:31:59,000 --> 00:32:00,710 제가 건강에 관심이 좀 많아서 596 00:32:01,044 --> 00:32:01,961 아, 예 597 00:32:02,962 --> 00:32:04,130 (여자2) 사별했거든요 598 00:32:04,923 --> 00:32:07,008 [익살스러운 음악] 599 00:32:07,175 --> 00:32:08,885 참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600 00:32:13,139 --> 00:32:15,141 어유, 운동 좋아하시나 봐요 601 00:32:15,391 --> 00:32:16,643 예, 저 운동 좋아합니다 602 00:32:16,726 --> 00:32:18,269 매일 러닝 머신 타고 관리합니다 603 00:32:18,353 --> 00:32:20,021 심장 마비로 갔어요, 그 사람 604 00:32:21,356 --> 00:32:23,232 [익살스러운 음악] 605 00:32:23,650 --> 00:32:24,901 러닝 머신 뛰다가 606 00:32:26,194 --> 00:32:27,195 아... 607 00:32:27,278 --> 00:32:30,323 {\an5}(여자2) 운동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한 방에 갈 줄은... 608 00:32:31,741 --> 00:32:32,825 살아 계시죠? 609 00:32:35,662 --> 00:32:36,621 누구? 610 00:32:37,288 --> 00:32:38,331 전 부인 611 00:32:39,624 --> 00:32:40,875 살아는 있습니다 612 00:32:41,668 --> 00:32:43,169 [익살스러운 음악] 자주 연락은 하세요? 613 00:32:43,795 --> 00:32:45,755 아, 아니, 아니요 전혀 연락 안 합니다 614 00:32:47,006 --> 00:32:50,093 그러시구나, 연락 안 하시는구나 615 00:32:56,933 --> 00:32:57,892 [현우가 살짝 웃는다] 616 00:33:00,436 --> 00:33:02,271 [익살스러운 음악] 617 00:33:12,156 --> 00:33:13,157 [여자2의 개운한 신음] 618 00:33:14,617 --> 00:33:15,493 (여자2) 네, 한 잔 더 619 00:33:15,576 --> 00:33:16,494 [현우와 여자2의 웃음] 620 00:33:20,873 --> 00:33:21,833 [선영의 한숨] 621 00:33:34,429 --> 00:33:35,471 [개운한 신음] 622 00:33:35,763 --> 00:33:36,764 [종이컵을 탁 내려놓는다] 623 00:33:39,475 --> 00:33:41,477 [카메라 셔터음이 연신 울린다] 624 00:33:44,772 --> 00:33:45,773 [숨을 후 내뱉는다] 625 00:33:47,608 --> 00:33:48,609 [선영의 한숨] 626 00:33:59,203 --> 00:34:00,830 [휴대전화 조작음] 627 00:34:01,748 --> 00:34:02,749 [한숨] 628 00:34:06,210 --> 00:34:09,255 (상철) 아름아, 똥 싸니까 시원하지? 가자 629 00:34:11,049 --> 00:34:12,341 [고풍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630 00:34:12,425 --> 00:34:14,802 {\an5}(현우) 까딱하면 소변 검사까지 할 뻔했네 [방귀를 뿡 뀐다] 631 00:34:15,887 --> 00:34:16,888 [힘주는 신음] 632 00:34:19,474 --> 00:34:20,475 [한숨] 633 00:34:23,853 --> 00:34:25,396 [변기 물이 쏴 내려간다] [힘주는 신음] 634 00:34:26,397 --> 00:34:27,398 [한숨] 635 00:34:27,607 --> 00:34:28,983 예쁘면 다 용서되지, 뭐 636 00:34:29,067 --> 00:34:29,984 [웃음] 637 00:34:31,819 --> 00:34:32,820 [힘주는 신음] 638 00:34:33,237 --> 00:34:34,197 [버튼 조작음] 639 00:34:34,614 --> 00:34:35,740 [비데 작동음] 640 00:34:35,823 --> 00:34:37,158 [숨을 하 내뱉는다] 641 00:34:38,034 --> 00:34:39,160 깔끔한 하루다 642 00:34:39,243 --> 00:34:40,536 [비데에서 물이 솨 흘러나온다] 643 00:34:42,205 --> 00:34:43,122 [힘주는 신음] 644 00:34:46,709 --> 00:34:47,710 [버튼 조작음] 645 00:34:51,005 --> 00:34:51,881 [버튼 조작음] 646 00:34:51,964 --> 00:34:53,758 [비데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온다] 647 00:34:57,428 --> 00:34:58,471 잘못된 거 같은데 648 00:34:58,805 --> 00:34:59,680 [버튼 조작음] 649 00:34:59,764 --> 00:35:00,765 [비데에서 물이 쏴 흘러나온다] 650 00:35:01,099 --> 00:35:02,058 [현우의 당황한 신음] 651 00:35:03,309 --> 00:35:04,560 [버튼 조작음이 연신 울린다] 652 00:35:04,644 --> 00:35:05,770 아, 좆 됐다 653 00:35:07,063 --> 00:35:08,064 [아파하는 신음] 654 00:35:14,612 --> 00:35:15,696 [아파하는 신음] 655 00:35:18,574 --> 00:35:19,575 [당황한 신음] 656 00:35:22,245 --> 00:35:24,080 [당황한 숨소리] 657 00:35:25,498 --> 00:35:26,499 (현우) 아유, 씨 658 00:35:27,750 --> 00:35:29,085 [당황한 신음] 659 00:35:29,961 --> 00:35:31,087 [소리를 지른다] 660 00:35:34,132 --> 00:35:36,134 [고풍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661 00:35:41,389 --> 00:35:42,348 [현우의 한숨] 662 00:35:57,864 --> 00:35:59,365 [선영이 숨을 깊게 내뱉는다] 663 00:35:59,615 --> 00:36:02,160 (선영) 오늘은 공기 좋다 664 00:36:02,243 --> 00:36:03,703 [웃음] 665 00:36:04,203 --> 00:36:05,538 [페달이 끼익거린다] [놀라는 신음] 666 00:36:07,999 --> 00:36:11,419 야, 더 이상 서로 인생에 끼어들지 말자 667 00:36:11,836 --> 00:36:12,795 오케이? 668 00:36:15,381 --> 00:36:16,382 [숨을 후후 내뱉는다] 669 00:36:21,554 --> 00:36:23,181 [거친 숨소리] 670 00:36:23,264 --> 00:36:24,974 {\an5}[개가 왈왈 짖는다] (상철) 기다려 671 00:36:25,474 --> 00:36:26,976 아유, 잘했어, 착하다 672 00:36:27,059 --> 00:36:28,019 [상철의 웃음] 673 00:36:36,277 --> 00:36:38,112 [선영의 떨리는 숨소리] 674 00:36:39,614 --> 00:36:40,615 [선영의 놀란 신음] 675 00:36:40,781 --> 00:36:42,491 [선영의 비명] 676 00:36:45,620 --> 00:36:46,954 [휴대전화 진동음] 677 00:36:54,921 --> 00:36:56,672 (현우) 왜! 아, 또 뭐! 678 00:36:57,006 --> 00:36:58,341 [손님들이 웅성거린다] 679 00:37:01,052 --> 00:37:02,094 응급실요? 680 00:37:02,178 --> 00:37:04,055 [사이렌이 울린다] 681 00:37:12,939 --> 00:37:14,482 - (현우) 저기 - (간호사2) 어떻게 오셨어요? 682 00:37:14,565 --> 00:37:15,399 (현우) 박선영 씨 어디 있어요? 683 00:37:15,483 --> 00:37:16,901 {\an5}(간호사2) 박선영 님요? [간호사2가 서류를 쓱 넘긴다] 684 00:37:24,367 --> 00:37:25,368 (의사2) 보호자 되세요? 685 00:37:27,787 --> 00:37:28,913 이게 어떻게... 686 00:37:30,706 --> 00:37:32,041 한강에 투신하셨어요 687 00:37:32,333 --> 00:37:33,209 투신요? 688 00:37:33,417 --> 00:37:35,878 {\an5}(의사2) 근처에 있던 분이 빨리 구조하셔서 다행이지 689 00:37:35,962 --> 00:37:37,213 큰일 날 뻔하셨네요 690 00:37:37,755 --> 00:37:39,757 쯧, 큰 이상 소견은 없고 691 00:37:40,424 --> 00:37:42,510 링거 다 맞으면 가셔도 됩니다 692 00:37:42,593 --> 00:37:43,552 아, 예 693 00:37:44,845 --> 00:37:48,683 (의사2) 아참, 회복하시면 상담받으시고 694 00:37:48,891 --> 00:37:50,142 잘 좀 챙겨 주세요 695 00:38:10,496 --> 00:38:11,414 [한숨] 696 00:38:15,293 --> 00:38:17,211 [현우가 흐느낀다] 697 00:38:19,171 --> 00:38:20,840 [익살스러운 음악] [훌쩍인다] 698 00:38:20,923 --> 00:38:22,675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 699 00:38:23,050 --> 00:38:24,969 (현우) 네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줬잖아 700 00:38:25,261 --> 00:38:27,263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오면 701 00:38:28,097 --> 00:38:31,434 아유, 나쁜 계집애야 에이, 못된 사람아 702 00:38:31,517 --> 00:38:32,643 아유, 씨 703 00:38:32,727 --> 00:38:34,895 [훌쩍이며] 자기밖에 모르고 704 00:38:35,396 --> 00:38:38,357 어유, 거기가 얼마나 높은데 뛰어내려 705 00:38:38,649 --> 00:38:40,693 어유, 겁 없는 계집애야, 아유 706 00:38:40,776 --> 00:38:42,695 [현우가 오열한다] 707 00:38:43,404 --> 00:38:46,824 {\an5}(환자) 아이고, 아파 죽겠는데 누가 여기서 울고 난리야? 708 00:38:46,907 --> 00:38:47,908 [현우의 괴성] 709 00:38:47,992 --> 00:38:49,118 [난처한 숨소리] 710 00:38:50,786 --> 00:38:51,787 [개가 왈왈 짖는다] 711 00:38:52,038 --> 00:38:54,165 (간호사3) 이분이 환자분 모시고 오셨어요 712 00:38:54,540 --> 00:38:56,417 자기는 그냥 신고한 사람이고 713 00:38:56,500 --> 00:38:58,919 보호자분은 따로 올 거라고 하시면서요 714 00:39:00,046 --> 00:39:01,797 (상철) 아유, 어때요? 715 00:39:02,298 --> 00:39:05,134 (김 간호사) 아유, 아플 거 같아요, 그렇게 하시면 716 00:39:05,217 --> 00:39:07,345 (상철) 아이, 처음이라 그런지 좀 힘드네요 717 00:39:07,428 --> 00:39:09,221 (김 간호사) 아, 이제 좀 낫네요 718 00:39:09,305 --> 00:39:10,639 (상철) 예, 저도, 예 719 00:39:11,682 --> 00:39:12,892 (김 간호사) 수고하셨습니다 720 00:39:17,104 --> 00:39:18,022 [김 간호사가 문을 드르륵 닫는다] 721 00:39:18,105 --> 00:39:19,065 [어색한 웃음] 722 00:39:32,411 --> 00:39:33,537 (김 간호사) 어떻게 오셨죠? 723 00:39:33,996 --> 00:39:35,706 혹시 원장님은... 724 00:39:36,165 --> 00:39:37,083 [김 간호사의 탄성] 725 00:39:46,550 --> 00:39:49,053 [살짝 웃으며]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726 00:39:49,387 --> 00:39:50,304 고마워요 727 00:39:58,813 --> 00:39:59,772 김 간호사님 728 00:40:00,147 --> 00:40:01,065 네 729 00:40:01,315 --> 00:40:02,650 문 좀 닫아 주세요 730 00:40:03,359 --> 00:40:04,360 네 731 00:40:08,656 --> 00:40:09,573 [살짝 웃는다] 732 00:40:11,826 --> 00:40:15,162 (상철) 궁금했는데 이렇게 다시 뵈니 좋네요 733 00:40:15,621 --> 00:40:17,331 그날 일은 감사했어요 734 00:40:17,581 --> 00:40:21,460 약간의 오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니까 735 00:40:22,128 --> 00:40:25,840 저 우울증이나 자살 시도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736 00:40:25,923 --> 00:40:29,718 아, 그래서 술에 의지하셨다가 그러셨구나 737 00:40:29,802 --> 00:40:31,929 아니요, 그게 아니라... 738 00:40:32,012 --> 00:40:35,641 {\an5}(상철) 뭐, 아무튼 이렇게 여기 계시니까 다행인 거네요 739 00:40:36,684 --> 00:40:37,893 [선영과 상철의 웃음] 740 00:40:41,063 --> 00:40:41,939 (상철) 아, 저 741 00:40:43,023 --> 00:40:44,525 이거 [상철의 헛기침] 742 00:40:44,817 --> 00:40:45,901 이게 뭐예요? 743 00:40:47,820 --> 00:40:48,779 [놀라는 신음] 744 00:40:49,655 --> 00:40:50,573 [선영이 살짝 웃는다] 745 00:40:50,656 --> 00:40:52,116 {\an5}[밝은 음악] (선영) 아니, 어떻게 이걸 746 00:40:52,658 --> 00:40:56,203 혹시나 해서 다시 가 봤는데 그대로 있더라고요 747 00:40:57,955 --> 00:40:59,123 [살짝 웃는다] 748 00:41:01,041 --> 00:41:02,126 [웃음] 749 00:41:03,836 --> 00:41:05,504 [상철이 계속 웃는다] 750 00:41:06,046 --> 00:41:07,089 [어색한 웃음] 751 00:41:14,555 --> 00:41:15,639 (선영) 나오지 마세요 752 00:41:15,723 --> 00:41:16,974 (상철) 아닙니다, 당연히 모셔야죠 753 00:41:17,057 --> 00:41:18,809 {\an5}(선영) [웃으며] 안 나오셔도 되는데 754 00:41:20,519 --> 00:41:21,687 (정 간호사) 안녕히 가세요 755 00:41:21,937 --> 00:41:22,855 [개가 왈왈 짖는다] 756 00:41:23,022 --> 00:41:23,898 [선영의 놀란 신음] 757 00:41:23,981 --> 00:41:26,567 (선영) 어머, 너 너무 이쁘다 758 00:41:26,650 --> 00:41:27,902 안녕 759 00:41:29,445 --> 00:41:31,155 [선영이 개를 어른다] 760 00:41:31,405 --> 00:41:33,616 [애교 섞인 목소리로] 어, 그랬어? 761 00:41:33,866 --> 00:41:34,950 [선영이 개를 어른다] 개... 762 00:41:35,034 --> 00:41:36,076 [선영의 웃음] 763 00:41:36,994 --> 00:41:38,746 개, 강아지 좋아하세요? 764 00:41:40,080 --> 00:41:41,040 네? 765 00:41:43,292 --> 00:41:44,251 [지친 숨소리] 766 00:41:44,335 --> 00:41:46,712 로미오? '로미오와 줄리엣'? 767 00:41:46,921 --> 00:41:48,255 나처럼 버려졌대 768 00:41:48,589 --> 00:41:49,965 {\an5}(선영) 내가 잘 보살필 거야 [개가 낑낑댄다] 769 00:41:50,049 --> 00:41:50,966 [선영이 개를 어른다] 770 00:41:51,050 --> 00:41:52,760 참, 누가 누굴 버렸다는 거야 771 00:41:53,886 --> 00:41:54,887 [현우의 한숨] 772 00:41:55,429 --> 00:41:58,098 {\an5}(현우) 네 마음대로 해라 말하기도 지친다, 지쳐 773 00:41:59,558 --> 00:42:02,478 아니다, 말 나온 김에 얘기 좀 하자 774 00:42:03,020 --> 00:42:06,440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고 우리가 계속 봐야 되는 거냐, 응? 775 00:42:06,732 --> 00:42:09,777 {\an5}(선영) 딴 사람 생길 때까진 힘들 땐 서로 돕고 그러는 거지 776 00:42:10,069 --> 00:42:12,029 내가 너처럼 엄마가 있니, 아빠가 있니? 777 00:42:12,279 --> 00:42:13,531 남자가 의리도 없이 778 00:42:13,614 --> 00:42:14,490 의리? 779 00:42:16,283 --> 00:42:17,201 그래 780 00:42:17,952 --> 00:42:21,163 네가 이 개를 데리고 '동물농장'을 나가든 개통령이 되든 781 00:42:21,372 --> 00:42:23,999 (현우) 네 마음대로 해라, 마음대로, 가련다 782 00:42:26,126 --> 00:42:27,336 (선영) 나 남자 만났어 783 00:42:31,257 --> 00:42:32,174 남자? 784 00:42:32,591 --> 00:42:36,220 응, 남자 나 물에 빠졌을 때 구해 준 남자 785 00:42:36,512 --> 00:42:39,890 그거 통보하려고 나 부른 거냐? 남자 생겼다고? 786 00:42:39,974 --> 00:42:40,891 뭐래? 787 00:42:41,559 --> 00:42:42,851 (현우) 사례금 달란 소리 안 하디? 788 00:42:43,185 --> 00:42:44,520 다 자기 같은 줄 알고 789 00:42:45,062 --> 00:42:47,731 아니, 언제 한번 같이 밥 먹자는데? 790 00:42:47,982 --> 00:42:50,109 잘됐네, 너 밥 먹을 사람도 없는데 791 00:42:50,442 --> 00:42:52,528 (현우) 살려 준 의리로 네가 밥 좀 사고 그래 792 00:42:52,820 --> 00:42:54,405 어, 그럴 거야 793 00:42:58,534 --> 00:43:01,078 (현우) 자, 마지막 선물이다 794 00:43:01,161 --> 00:43:02,079 [종이 백을 탁 내려놓는다] 795 00:43:06,500 --> 00:43:07,668 [문이 달칵 열린다] 796 00:43:09,169 --> 00:43:10,337 [문이 달칵 닫힌다] 797 00:43:10,421 --> 00:43:11,547 [도어 록 작동음] 798 00:43:14,550 --> 00:43:15,509 [한숨] 799 00:43:15,801 --> 00:43:17,052 {\an5}(상철) [키보드를 탁탁 두드리며] 이름이 좋... 800 00:43:17,136 --> 00:43:18,345 [고양이 울음] [상철의 한숨] 801 00:43:19,346 --> 00:43:23,017 오름아, 내려와 그러면 안 돼, 여기 있어 802 00:43:24,268 --> 00:43:25,352 [살짝 웃는다] 803 00:43:28,939 --> 00:43:30,107 (상철) 804 00:43:31,734 --> 00:43:32,610 [살짝 웃는다] 805 00:43:32,693 --> 00:43:35,446 (선영) 806 00:43:37,448 --> 00:43:38,365 [현우의 한숨] 807 00:43:39,575 --> 00:43:41,744 이젠 자식도 없고 주식도 없구나 808 00:43:43,912 --> 00:43:44,830 [한숨] 809 00:43:49,001 --> 00:43:50,294 (이 부장) 아유, 그냥 810 00:43:50,586 --> 00:43:52,588 아, 이 자식 이거 어떡할 거야, 어? 811 00:43:52,755 --> 00:43:55,215 벌써 한 달째야, 한 달째! 어? 812 00:43:55,507 --> 00:43:59,303 아니, 그냥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상에서 이 진상을 피우는데 813 00:43:59,720 --> 00:44:01,722 이거, 이거 어떡할 거냐고! 814 00:44:01,972 --> 00:44:04,141 내가 아주 그냥 이것만 보면 그냥 혈압이 올라 815 00:44:04,224 --> 00:44:05,225 아유, 목 아파, 그냥 816 00:44:05,893 --> 00:44:08,771 아니, 자기가 안 서는 게 왜 우리 빤쓰 때문이야? 817 00:44:09,104 --> 00:44:10,898 빤쓰만 입어서 발기가 된다면 818 00:44:11,190 --> 00:44:13,317 내가 노벨 발기상을 받겠다, 안 그래? 819 00:44:13,484 --> 00:44:14,360 (차 대리) 예 820 00:44:14,443 --> 00:44:17,571 {\an5}(이 부장) 이런, 씨, 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 현혹했다고 821 00:44:17,738 --> 00:44:20,240 회사 앞에서 일인 시위 하겠대 이거 어쩔 거야! 822 00:44:20,324 --> 00:44:21,200 (차 대리) 죄송합니다 823 00:44:21,283 --> 00:44:23,160 {\an5}(이 부장) 이거 상무님이라도 보시게 되면 그냥... 824 00:44:23,285 --> 00:44:25,079 (차 대리) 부장님, 제,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825 00:44:26,664 --> 00:44:29,124 {\an5}(이 부장) [웃으며] 네가? 자네가? 826 00:44:29,416 --> 00:44:31,794 아니, 덩치는 남산만 해 가지고 숫기도 하나도 없는 게 827 00:44:31,877 --> 00:44:33,921 합의금으로 빤쓰 몇 장 달랑 주고 오게? 828 00:44:34,755 --> 00:44:37,174 이렇게 집요한 놈이 그런 수에 넘어가겠어? 829 00:44:37,549 --> 00:44:39,593 - 앉아, 앉아 - (차 대리) 예 830 00:44:39,760 --> 00:44:40,719 (이 부장) 이거 어쩔 거야? 831 00:44:40,803 --> 00:44:41,887 주소 찍어 주세요 832 00:44:44,640 --> 00:44:47,226 조 과장, 괜찮겠어? 833 00:44:47,309 --> 00:44:49,186 {\an5}(현우) 아, 뭐, 제가 가야죠, 뭐 갈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여기 834 00:44:49,269 --> 00:44:50,771 근성 없는 새끼들... 835 00:44:50,854 --> 00:44:52,856 (이 부장) 야, 역시, 응? 836 00:44:53,232 --> 00:44:54,233 주소 보내 주십시오 837 00:44:54,316 --> 00:44:55,901 {\an5}(이 부장) 어, 어 [이 부장의 웃음] 838 00:44:55,984 --> 00:44:56,902 살살 때려 839 00:44:56,985 --> 00:44:58,320 [이 부장의 웃음] 840 00:44:59,571 --> 00:45:00,656 주소 보내! 841 00:45:01,198 --> 00:45:02,241 [개가 왈왈 짖는 효과음] 842 00:45:14,711 --> 00:45:16,463 (현우) 동물 병원이라 843 00:45:23,220 --> 00:45:27,182 [사람들의 웃음] 치, 아, 개새끼, 좋단다 844 00:45:35,941 --> 00:45:37,401 {\an5}[개들이 짖는다] (정 간호사) 어서 오세요 845 00:45:39,278 --> 00:45:40,988 원장님, 손님 오셨어요 846 00:45:41,905 --> 00:45:42,906 어서 오세요 847 00:45:43,115 --> 00:45:44,074 (상철) 잠깐만 848 00:45:47,828 --> 00:45:50,456 {\an5}(현우)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에서 나왔습니다 849 00:45:51,081 --> 00:45:52,458 좋은 아침요? 850 00:45:52,541 --> 00:45:54,793 {\an5}(현우) 몇 달 전부터 저희 쪽에 컴플레인 올리셨다고 해서 851 00:45:56,378 --> 00:45:57,629 아, 예, 그런데요? 852 00:45:58,088 --> 00:46:00,007 [리드미컬한 음악] 853 00:46:04,553 --> 00:46:05,596 (현우) 혹시... 854 00:46:06,889 --> 00:46:08,348 사철이? 855 00:46:09,516 --> 00:46:10,476 예? 856 00:46:11,226 --> 00:46:13,562 맞지, 사철이? 나 조현우야 857 00:46:14,354 --> 00:46:15,689 (현우) 아이, 사철이 맞네 858 00:46:15,772 --> 00:46:18,942 아, 왜, 너희 집 중앙 시장에서 사철탕집 했었잖아, 사철아 859 00:46:19,026 --> 00:46:20,235 (보호자들) 사철탕? 860 00:46:20,319 --> 00:46:22,237 (현우) 아, 얘네 집이 국물 끝내줬거든요 861 00:46:22,446 --> 00:46:23,572 너 기억 안 나냐? 862 00:46:23,655 --> 00:46:26,116 얘 학교 다닐 때 도시락 반찬으로 개고기 맨날 싸 와 가지고 863 00:46:26,200 --> 00:46:27,576 [보호자들의 놀라는 숨소리] 나랑 같이 맨날 먹었거든 864 00:46:27,659 --> 00:46:30,162 내가 그때 먹었던 개고기 때문에 빡, 좋은 아침! 865 00:46:30,245 --> 00:46:31,330 - (상철) 개고기... - 속옷은 좋은 아침 866 00:46:31,413 --> 00:46:33,290 개, 개, 개, 개소리 그만하시고 그만 나가세요 867 00:46:33,373 --> 00:46:34,374 야, 사철아, 나라니까 868 00:46:34,458 --> 00:46:36,126 - (현우) 야, 섭섭하다, 야, 진짜 - (상철) 그만하세요 869 00:46:36,210 --> 00:46:37,294 (현우) 아, 나 얘 친구예요 870 00:46:37,753 --> 00:46:39,379 야, 인마, 절친, 야, 나... 말이 돼, 이게? 871 00:46:39,463 --> 00:46:40,297 김 간호사! 872 00:46:40,380 --> 00:46:41,548 (현우) 야, 근데 이 동물 병원이 웬 말이냐? 873 00:46:41,632 --> 00:46:42,508 (상철) 김 간호사! 874 00:46:42,591 --> 00:46:44,384 [비장한 효과음] 875 00:46:45,010 --> 00:46:47,012 - (상철) 나가세요, 나가세요 - (현우) 야, 야, 동물... 876 00:46:47,387 --> 00:46:48,889 {\an5}[현우의 아파하는 신음] (김 간호사) 다른 병원 가 보세요 877 00:46:48,972 --> 00:46:50,307 (현우) 사철아, 사철아 878 00:46:50,390 --> 00:46:51,767 {\an5}(김 간호사) [힘주며] 다른 병원 가 보시라고요, 어유 879 00:46:51,850 --> 00:46:52,935 (현우) 야, 인마, 나 현우라니까... 880 00:46:53,018 --> 00:46:54,520 {\an5}(김 간호사) 아유, 나와! [현우의 아파하는 신음] 881 00:46:54,895 --> 00:46:55,896 아유, 빨리 안 가? 882 00:46:55,979 --> 00:46:57,314 (현우) 사철아, 사... 883 00:47:03,529 --> 00:47:06,448 아무튼 다행이다 너 때문에 컴플레인도 해결되고 884 00:47:06,740 --> 00:47:08,742 그래도 허위 과장 광고는... 885 00:47:08,825 --> 00:47:11,828 {\an5}(현우) 아이참, 야, 그건 내가 우리 회사에 정식으로 건의한다니까? 886 00:47:11,912 --> 00:47:12,955 넌 신경 쓰지 마 887 00:47:13,247 --> 00:47:15,874 마셔, 야, 반갑다, 야, 아유 888 00:47:17,000 --> 00:47:17,960 어 889 00:47:18,043 --> 00:47:19,127 [소주잔을 쟁그랑 부딪는다] 890 00:47:22,256 --> 00:47:25,467 야, 그래도 우리 옛날에 좀 친하지 않았냐? 891 00:47:25,634 --> 00:47:28,345 그래? 난 별로 기억이 없는데 892 00:47:28,554 --> 00:47:30,180 왜 기억이 안 나, 어? 893 00:47:30,264 --> 00:47:31,265 거기, 어? 894 00:47:31,848 --> 00:47:33,725 (현우) 그 이후로 돈독해졌잖아 895 00:47:35,602 --> 00:47:38,021 야, 그게 벌써 몇 년 전 일이냐? 896 00:47:48,448 --> 00:47:50,450 (상철) 지금 나한테 이거 던진 새끼 누구야? 897 00:47:56,582 --> 00:47:57,583 빨리 안 나와? 898 00:48:00,669 --> 00:48:01,628 너지? 899 00:48:01,712 --> 00:48:02,629 (학생1) 아니요 900 00:48:03,839 --> 00:48:04,673 (상철) 문 닫아 901 00:48:04,756 --> 00:48:07,217 {\an5}(명태) 야, 야, 야, 씨발 쪽팔리게 왜 그러냐, 어? 902 00:48:07,301 --> 00:48:08,844 야, 야, 우리 반 새끼들 아니야 야, 야 903 00:48:08,927 --> 00:48:10,137 나가, 나가, 나가, 나가, 야... 904 00:48:10,220 --> 00:48:11,722 (상철) 아, 나와, 이 새끼야 905 00:48:12,931 --> 00:48:14,141 {\an5}(명태) [작은 목소리로] 가오 좀 살려 줘라 906 00:48:14,766 --> 00:48:16,143 {\an5}(상철) 아유, 씨 [명태의 신음] 907 00:48:20,689 --> 00:48:22,399 [상철의 힘주는 신음] [명태의 신음] 908 00:48:25,736 --> 00:48:27,237 (상철) 일어나, 일어나, 이씨 909 00:48:27,321 --> 00:48:28,655 (명태) 아유, 살려 줘 910 00:48:28,739 --> 00:48:29,865 [명태가 퍽퍽 맞는다] 살려 줘 911 00:48:30,824 --> 00:48:32,492 [명태의 신음] 912 00:48:33,076 --> 00:48:34,119 아유, 사철아 913 00:48:34,202 --> 00:48:35,537 {\an5}[명태가 중얼거린다] (상철) 씨발 놈아 914 00:48:35,662 --> 00:48:38,332 사철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씨발 915 00:48:38,582 --> 00:48:40,000 (현우) 야, 이 개새끼야! 916 00:48:40,083 --> 00:48:41,376 [학생들이 웅성거린다] 917 00:48:41,543 --> 00:48:42,628 너 이리 나와 918 00:48:42,878 --> 00:48:45,756 이 씨발 놈아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919 00:48:47,674 --> 00:48:48,675 옥상으로 올라와 920 00:48:49,926 --> 00:48:51,887 이 씨발 놈이 돌았나? 921 00:48:52,721 --> 00:48:54,389 {\an5}(현우) 올라오라고, 이 개새끼야! [학생들이 놀란다] 922 00:48:55,182 --> 00:48:57,643 씨발, 따라와, 이 개새끼야 923 00:49:03,940 --> 00:49:05,025 [리드미컬한 음악] 나, 씨... 924 00:49:05,400 --> 00:49:07,444 [소란스럽게 싸운다] [학생들이 놀란다] 925 00:49:14,451 --> 00:49:15,827 [학생들이 놀란다] 926 00:49:18,830 --> 00:49:20,874 [현우의 힘주는 신음] 927 00:49:22,959 --> 00:49:24,378 (학생2) 야, 말려 봐 봐, 쟤 좀 928 00:49:26,505 --> 00:49:27,464 [한숨] 929 00:49:28,965 --> 00:49:31,426 그때 옥상을 안 갔어야 하는 건데 씨발 930 00:49:31,510 --> 00:49:32,886 (현우) 야, 그나저나 어머니 잘 계시지? 931 00:49:33,595 --> 00:49:35,305 아직도 하시나? 그 사철탕집 932 00:49:36,515 --> 00:49:37,557 애견 카페 하셔 933 00:49:39,267 --> 00:49:41,269 (상철) 우리 엄만 정말로 속죄하시는 거야 934 00:49:41,812 --> 00:49:43,605 개 없으면 못 사시겠대, 우리 엄마 935 00:49:45,315 --> 00:49:47,192 야, 네 어머니 진짜 대단하시다 936 00:49:47,651 --> 00:49:49,152 - 개새끼, 씨발 - (현우) 아유, 대단하시네 937 00:49:49,695 --> 00:49:51,363 [함께 오줌을 졸졸 눈다] 938 00:49:56,952 --> 00:49:58,203 너 이 새끼, 이거 뭐야? 939 00:49:59,955 --> 00:50:00,914 뭐? 940 00:50:01,289 --> 00:50:02,874 야, 이래 놓고 지금 팬티가 어쩌고저쩌고 941 00:50:02,958 --> 00:50:04,334 - (현우) 컴플레인 왜 올린 거야, 어? - 왜 그래? 942 00:50:04,418 --> 00:50:06,128 뭐야, 이게? 이게 뭐야, 인마, 이게? 야 943 00:50:06,211 --> 00:50:07,504 아, 지금 싸잖아 944 00:50:07,587 --> 00:50:08,922 (상철) 놔 봐, 좀, 아이 945 00:50:09,047 --> 00:50:09,923 (현우) 그만 싸 946 00:50:10,006 --> 00:50:10,841 (상철) 야, 미쳤어? 947 00:50:10,924 --> 00:50:12,634 [현우가 중얼거린다] [상철의 당황한 신음] 948 00:50:13,343 --> 00:50:15,762 (현우) 야, 말도 마, 어유, 진짜 949 00:50:15,846 --> 00:50:17,347 (상철) 에이, 설마 남편을 950 00:50:17,431 --> 00:50:18,849 (현우) 어어? 참 951 00:50:19,182 --> 00:50:21,601 야, 그 설마가 실현되는 게 결혼이라니까? 952 00:50:21,768 --> 00:50:22,811 난 잘 모르겠다 953 00:50:23,186 --> 00:50:26,773 (현우) 그렇지, 같이 안 살아 보면 모르지 954 00:50:27,816 --> 00:50:29,359 이혼도 이혼식을 해야... 955 00:50:29,484 --> 00:50:30,527 {\an5}(상철) 응? [현우의 한숨] 956 00:50:30,610 --> 00:50:31,653 아니다, 됐다 957 00:50:32,946 --> 00:50:33,822 참... 958 00:50:34,948 --> 00:50:37,075 (현우) 괜찮아, 인마, 결혼 그거, 어? 959 00:50:37,159 --> 00:50:38,410 이혼하는 맛에 하는 거 아니겠냐? 960 00:50:39,536 --> 00:50:40,579 그러는 넌? 961 00:50:40,662 --> 00:50:41,496 나? 962 00:50:43,248 --> 00:50:44,166 싱글이야 963 00:50:44,249 --> 00:50:45,125 돌싱? 964 00:50:45,208 --> 00:50:46,835 야, 오리지널이야 965 00:50:46,918 --> 00:50:48,795 [웃으며] 그 나이에 자랑이다, 이 새끼야 966 00:50:51,298 --> 00:50:53,258 {\an5}(현우) 빤쓰 댓글 달 시간에 여자나 만나, 이 새끼야 967 00:50:53,341 --> 00:50:54,885 알았어, 참고할게 968 00:50:56,470 --> 00:50:57,387 (현우) 자 969 00:50:58,430 --> 00:51:00,557 받아, 인마, 자식 970 00:51:01,475 --> 00:51:02,434 [차 문을 달칵 연다] 971 00:51:09,024 --> 00:51:10,025 간다 972 00:51:10,692 --> 00:51:11,902 야, 이거 해결된 거야 973 00:51:12,402 --> 00:51:15,489 {\an5}(현우) 너 상품평이건 뭐건 인터넷에 # 때리지 말고 974 00:51:15,614 --> 00:51:16,490 (상철) 어 975 00:51:16,573 --> 00:51:19,409 {\an5}(현우) 오라이, 다음에 병원 한번 갈게 다음에 976 00:51:19,785 --> 00:51:21,536 빤쓰 걱정 하지 마, 이제, 어? 977 00:51:25,707 --> 00:51:26,792 (상철) 뭐야, 이게 978 00:51:28,919 --> 00:51:30,212 [한숨]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 979 00:51:32,964 --> 00:51:35,550 나쁜 새순이 더 크기 전에 잘 도려냈다고 980 00:51:35,634 --> 00:51:37,636 홍보 팀에서 좋아서 그냥 난리야 981 00:51:37,886 --> 00:51:40,680 그냥 뭐, 찌질한 키보드 워리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982 00:51:40,764 --> 00:51:41,932 [이 부장의 웃음] 983 00:51:43,225 --> 00:51:45,435 (이 부장) 그렇게 쉬운 걸 말이야, 어? 984 00:51:45,936 --> 00:51:48,647 이 순둥이들 보냈어 봐 더 곪아서 왔지! 985 00:51:48,730 --> 00:51:52,609 아주 정말 퇴근 시간에만 총명한 것들, 그냥, 쯧 986 00:51:52,901 --> 00:51:55,111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987 00:52:00,617 --> 00:52:03,286 (강사) 필라테스는 재활이고 교정이에요 988 00:52:03,620 --> 00:52:07,415 천천히 숨 들이마시면서 하나 내쉬면서 둘 989 00:52:07,791 --> 00:52:09,167 쭉 내려가 주세요 990 00:52:12,546 --> 00:52:13,922 [선영이 숨을 후후 내뱉는다] 991 00:52:16,466 --> 00:52:18,385 자, 제가 조금 눌러 드릴게요 992 00:52:18,552 --> 00:52:19,427 (선영) 네? 993 00:52:19,511 --> 00:52:21,221 (강사) 네, 자, 내쉬면서 994 00:52:21,304 --> 00:52:23,390 [선영이 숨을 후 내뱉는다] 후, 더 내려가실게요 995 00:52:23,473 --> 00:52:24,683 더, 후 [선영의 힘겨운 신음] 996 00:52:24,766 --> 00:52:26,017 [선영의 비명] 후 997 00:52:26,184 --> 00:52:28,186 {\an5}[선영의 비명] (강사) 크게, 크게, 무릎 펴시고 998 00:52:28,270 --> 00:52:29,187 중심 더 이쪽으로 999 00:52:29,604 --> 00:52:31,898 [힘주며] 어유, 몸이 너무 뻣뻣하시네 1000 00:52:31,982 --> 00:52:33,233 [선영의 힘겨운 숨소리] 아, 무릎 펴세요 1001 00:52:33,400 --> 00:52:36,778 그렇죠, 좀만 더, 조금만 더, 그렇죠 1002 00:52:43,285 --> 00:52:44,286 [혀를 찬다] 1003 00:52:45,871 --> 00:52:46,872 [한숨] 1004 00:52:47,455 --> 00:52:48,415 [선영의 한숨] 1005 00:52:49,749 --> 00:52:50,959 [선영의 힘겨운 숨소리] [도어 록 작동음] 1006 00:52:52,460 --> 00:52:53,420 아휴 1007 00:52:54,421 --> 00:52:55,463 [숨을 후 내뱉는다] 1008 00:52:57,549 --> 00:52:58,550 [휴대전화 조작음] 1009 00:52:59,634 --> 00:53:00,594 [휴대전화 알림음] 1010 00:53:02,387 --> 00:53:06,266 (선영) 1011 00:53:06,433 --> 00:53:07,434 [상철의 웃음] 1012 00:53:10,937 --> 00:53:12,939 [밝은 음악] 1013 00:53:31,207 --> 00:53:32,125 [개운한 신음] 1014 00:53:41,051 --> 00:53:42,385 어디 불편하세요? 1015 00:53:42,719 --> 00:53:43,720 [멋쩍은 웃음] 1016 00:53:44,387 --> 00:53:47,849 운동을 조금 심하게 했더니 살짝 뻐근하네요 1017 00:53:48,350 --> 00:53:49,392 괜찮아요 1018 00:53:49,976 --> 00:53:51,394 아, 그거 빨리 풀어야 되는데 1019 00:53:52,020 --> 00:53:53,188 제가 좀 봐 드릴까요? 1020 00:53:53,730 --> 00:53:54,648 네? 1021 00:53:55,398 --> 00:53:56,399 잠시만요 1022 00:53:59,653 --> 00:54:00,695 (상철) 잠시만요 1023 00:54:01,196 --> 00:54:04,157 아, 아이, 저, 저 괜찮은데 1024 00:54:04,240 --> 00:54:05,742 {\an5}(상철) 여기죠? [선영의 아파하는 신음] 1025 00:54:06,117 --> 00:54:09,788 저, 근육 이완제 복용하시고 뜨거운 물에 몸을 좀 담그세요 1026 00:54:10,455 --> 00:54:12,040 어유, 많이 뭉쳤네 [선영의 아파하는 신음] 1027 00:54:12,123 --> 00:54:14,709 좀만요, 이렇게 좀 풀어야 돼요 1028 00:54:15,460 --> 00:54:17,170 [선영의 비명] 어유, 잡았다, 요놈 1029 00:54:17,253 --> 00:54:18,797 [선영의 아파하는 신음] [상철이 중얼거린다] 1030 00:54:19,589 --> 00:54:22,342 (선영) 아, 아, 살, 살, 살살 해 주세요 1031 00:54:22,425 --> 00:54:24,177 {\an5}(상철) 조금만 하시면... [선영의 비명] 1032 00:54:28,723 --> 00:54:29,683 [상철의 한숨] 1033 00:54:33,144 --> 00:54:34,229 [상철이 살짝 웃는다] 1034 00:54:34,646 --> 00:54:37,857 (상철) 저쯤이에요, 선영 씨 빠졌던 곳 1035 00:54:38,149 --> 00:54:39,067 [선영의 웃음] 1036 00:54:39,484 --> 00:54:41,528 (선영) 그날 일은 잊어 주세요 1037 00:54:42,654 --> 00:54:45,573 {\an5}(상철) 그걸 어떻게 잊어요 저도 죽을 뻔했는데 1038 00:54:46,950 --> 00:54:47,826 네? 1039 00:54:49,911 --> 00:54:53,623 {\an5}(선영) 그래, 나 존나 불쌍하다 이 나쁜 새끼야! 1040 00:54:54,374 --> 00:54:57,961 먼저 들이댄 게 누군데! 1041 00:54:58,336 --> 00:54:59,546 {\an5}(상철) 기다려 [선영이 흐느낀다] 1042 00:54:59,879 --> 00:55:01,256 [개가 낑낑댄다] 1043 00:55:02,716 --> 00:55:03,675 [선영이 훌쩍인다] 1044 00:55:04,300 --> 00:55:05,260 [선영의 한숨] 1045 00:55:07,137 --> 00:55:08,847 개만도 못한 내 인생 1046 00:55:10,223 --> 00:55:12,392 - 가자, 가 - (상철) 여기 있어, 여기 있어 1047 00:55:12,475 --> 00:55:13,685 [다급한 신음] 1048 00:55:14,936 --> 00:55:16,938 이리 와, 자, 아름아 [풍덩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1049 00:55:21,401 --> 00:55:22,527 [선영의 비명] [상철의 놀라는 신음] 1050 00:55:22,610 --> 00:55:23,945 {\an5}[익살스러운 음악] (선영) 사람 살려! 1051 00:55:24,029 --> 00:55:25,488 (상철) 어, 어, 저, 어? 1052 00:55:25,572 --> 00:55:26,906 어떡해, 어, 저... [선영의 비명] 1053 00:55:26,990 --> 00:55:29,242 119 좀 불러 주세요 119, 119 좀 불러 주세요 1054 00:55:29,325 --> 00:55:31,703 {\an5}[사람들이 술렁인다] 어, 아름이, 아름이, 기다려 기다려, 잠깐만 1055 00:55:32,328 --> 00:55:33,496 [선영의 비명] 1056 00:55:35,248 --> 00:55:37,417 수영하시는 분 계세요? 수영... 1057 00:55:38,376 --> 00:55:40,003 [선영의 가쁜 숨소리] 1058 00:55:40,170 --> 00:55:41,546 - (선영) 사람 살려! - (상철) 아, 차가워, 아이씨 1059 00:55:41,629 --> 00:55:43,590 (상철) 아,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요! 1060 00:55:43,673 --> 00:55:45,550 [사람들이 술렁인다] 1061 00:55:45,884 --> 00:55:47,927 [선영의 비명] 어, 어, 어, 어 1062 00:55:48,011 --> 00:55:49,179 [사람들의 놀라는 탄성] 1063 00:55:49,721 --> 00:55:51,473 아, 좀만, 좀만 기다리세요 1064 00:55:52,807 --> 00:55:54,851 제가 갑니다, 제가 가요 1065 00:55:55,185 --> 00:55:56,186 (선영) 살려 주세요! 1066 00:55:56,269 --> 00:55:57,187 (상철) 조금만 기다리세요 1067 00:55:57,270 --> 00:55:58,897 [개가 왈왈 짖는다] [사람들의 놀라는 탄성] 1068 00:56:00,231 --> 00:56:01,441 가만히 계세요 1069 00:56:01,524 --> 00:56:03,860 [선영의 비명] 아, 추워, 아유, 죽겠네, 진짜, 씨 1070 00:56:03,943 --> 00:56:05,278 [선영이 소리친다] 1071 00:56:05,361 --> 00:56:06,696 [오리 울음 효과음] 1072 00:56:06,780 --> 00:56:08,865 {\an5}(선영) 아, 살려 주세요! [상철의 다급한 신음] 1073 00:56:08,948 --> 00:56:10,492 [선영의 다급한 신음] 1074 00:56:13,912 --> 00:56:16,247 {\an5}(상철) 아씨, 머리 잡으면 어떡해 아, 나도 죽어 1075 00:56:16,331 --> 00:56:17,290 [선영의 다급한 신음] 1076 00:56:17,916 --> 00:56:19,417 [상철의 힘주는 신음] [선영의 비명] 1077 00:56:21,294 --> 00:56:23,338 [상철의 다급한 신음] 1078 00:56:25,215 --> 00:56:27,842 (상철) 으아, 저거 잡아, 이거 1079 00:56:27,926 --> 00:56:29,135 [상철이 중얼거린다] 1080 00:56:29,469 --> 00:56:30,595 [상철의 다급한 신음] 1081 00:56:32,347 --> 00:56:33,264 [상철의 기침] 1082 00:56:33,348 --> 00:56:35,642 119를 불렀나요? 1083 00:56:36,935 --> 00:56:37,936 아유, 저 죽겠습... 1084 00:56:38,019 --> 00:56:40,772 (상철) 사실 저도 수영 잘 못하거든요 1085 00:56:41,022 --> 00:56:43,316 어머, 근데 왜 뛰어드셨어요? 1086 00:56:46,486 --> 00:56:50,615 (상철) '아, 이 사람 얼마나 힘들었으면' 1087 00:56:50,782 --> 00:56:52,784 '이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까' 1088 00:56:53,159 --> 00:56:55,036 '내가 아니면 이 사람 죽겠구나' 1089 00:56:56,246 --> 00:56:59,040 '그래, 내가 이 사람 살려야겠다' 1090 00:56:59,958 --> 00:57:02,502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091 00:57:04,129 --> 00:57:05,004 [어색한 웃음] 1092 00:57:11,761 --> 00:57:13,555 [밝은 음악] 1093 00:57:15,849 --> 00:57:16,808 [웃음] 1094 00:57:37,704 --> 00:57:39,205 [선영의 놀란 신음] 1095 00:58:00,727 --> 00:58:04,063 {\an5}(상철) 아이, 아, 제가 열어 드리려고 그랬는데 1096 00:58:04,355 --> 00:58:05,398 [선영이 살짝 웃는다] 1097 00:58:05,940 --> 00:58:07,984 (선영) 고마워요, 피곤하실 텐데 1098 00:58:08,234 --> 00:58:09,152 (상철) 아, 괜찮습니다 1099 00:58:09,986 --> 00:58:11,112 그럼 들어가세요 1100 00:58:11,279 --> 00:58:12,197 (상철) 예 1101 00:58:12,780 --> 00:58:13,907 아, 선영 씨 1102 00:58:15,533 --> 00:58:16,534 잠깐만요 1103 00:58:22,123 --> 00:58:23,041 [차 문이 탁 닫힌다] 1104 00:58:25,460 --> 00:58:26,503 저, 이거 1105 00:58:27,295 --> 00:58:28,254 [선영이 살짝 웃는다] 1106 00:58:28,338 --> 00:58:29,589 (선영) 이게 뭐예요? 1107 00:58:30,089 --> 00:58:32,675 {\an5}(상철) 아휴, 별거 아닙니다 그냥 들어가셔서 보세요 1108 00:58:32,759 --> 00:58:33,676 [선영이 살짝 웃는다] 1109 00:58:34,010 --> 00:58:35,970 싫어요, 지금 볼래요 1110 00:58:36,054 --> 00:58:36,971 [선영의 웃음] 1111 00:58:38,389 --> 00:58:41,518 {\an5}(선영) [놀라며] 어머, 너무 예쁘다 1112 00:58:42,936 --> 00:58:45,271 어때요? 어울려요? 1113 00:58:46,523 --> 00:58:47,440 [웃음] 1114 00:58:48,900 --> 00:58:49,901 그거... 1115 00:58:50,485 --> 00:58:51,819 개 목걸이입니다 1116 00:58:52,028 --> 00:58:53,112 (상철) 로미오 선물요 1117 00:58:54,906 --> 00:58:55,823 (선영) 그렇죠? 1118 00:58:56,324 --> 00:58:58,326 에이, 알죠 1119 00:58:58,409 --> 00:58:59,327 [선영의 웃음] 1120 00:58:59,702 --> 00:59:01,746 (상철) 죄송합니다, 다음엔 선영 씨 것도 1121 00:59:01,829 --> 00:59:02,914 (선영) 아휴, 아니에요 1122 00:59:03,665 --> 00:59:04,916 - (상철) 예 - 들어가세요 1123 00:59:04,999 --> 00:59:05,959 (상철) 예 1124 00:59:08,169 --> 00:59:09,254 원장님 1125 00:59:11,673 --> 00:59:13,591 상철이라고 불러 주시면 안 되십니까? 1126 00:59:15,134 --> 00:59:16,177 [웃음] 1127 00:59:16,469 --> 00:59:18,096 네, 그래요, 원장... 1128 00:59:18,596 --> 00:59:21,182 아니, 상철 씨 1129 00:59:23,268 --> 00:59:25,186 훨씬 좋네요 1130 00:59:25,979 --> 00:59:27,272 근데 저 1131 00:59:27,522 --> 00:59:28,439 (상철) 네 1132 00:59:29,274 --> 00:59:32,151 저는 한 번 갔다 왔어요, 결혼요 1133 00:59:33,903 --> 00:59:35,905 왠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1134 00:59:38,408 --> 00:59:39,284 네 1135 00:59:42,870 --> 00:59:44,622 (현우) 야, 차 대리, 샘플 리스트 좀 1136 00:59:45,415 --> 00:59:46,624 (차 대리) 그, 그, 밑의 거 1137 00:59:47,959 --> 00:59:49,502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1138 00:59:49,586 --> 00:59:50,545 [컴퓨터 알림음] 1139 00:59:53,464 --> 00:59:54,382 [한숨] 1140 00:59:54,674 --> 00:59:55,717 [마우스 클릭음] 1141 00:59:56,217 --> 00:59:57,093 아, 깜짝이야, 씨 1142 00:59:57,176 --> 00:59:58,761 (상철) 이번 거는 천연 섬유에다가 1143 00:59:58,845 --> 00:59:59,804 뭐야, 이 새끼, 이거 1144 00:59:59,887 --> 01:00:01,180 (상철) 음경과 음낭이 분리돼서 1145 01:00:01,264 --> 01:00:03,808 땀 흡수랑 통풍이 예전보다 잘되는 것 같아 1146 01:00:03,975 --> 01:00:05,476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1147 01:00:09,147 --> 01:00:10,064 [마우스 클릭음] 1148 01:00:11,733 --> 01:00:12,775 [컴퓨터 알림음] 1149 01:00:15,236 --> 01:00:16,237 뭐야 1150 01:00:16,988 --> 01:00:19,741 다 찍어 보내려고? 병신, 씨 1151 01:00:22,994 --> 01:00:24,996 뭐지? 불안하게 1152 01:00:25,538 --> 01:00:27,248 [고풍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1153 01:00:32,670 --> 01:00:33,671 [현우의 한숨] 1154 01:00:34,213 --> 01:00:37,216 (현우) 팬티 괜찮다며, 뭐가 안 좋아? 1155 01:00:41,054 --> 01:00:42,055 (상철) 아, 저, 그게 1156 01:00:44,974 --> 01:00:45,850 아니다 1157 01:00:45,933 --> 01:00:47,602 아, 뭔데? 사람 불러 놓고 1158 01:00:47,977 --> 01:00:50,271 아, 괜히 댓글 달지 말고 나한테 빨리 다 얘기해 1159 01:00:53,066 --> 01:00:54,067 현우야 1160 01:00:55,860 --> 01:00:56,819 어 1161 01:00:57,737 --> 01:00:58,655 나 1162 01:01:00,657 --> 01:01:02,575 잘해 주고 싶은 여자가 생겼어 1163 01:01:04,535 --> 01:01:05,745 [숨을 후 내뱉는다] [헛웃음] 1164 01:01:06,871 --> 01:01:09,916 역시 레이더에 없을 리가 없지 쫄았잖아, 씨 1165 01:01:10,291 --> 01:01:13,628 아, 전에 한강에 빠졌을 때 내가 구해 줬었거든 1166 01:01:14,003 --> 01:01:14,921 근데? 1167 01:01:15,755 --> 01:01:18,132 (상철) 근데 그 여자 돌싱이래 1168 01:01:19,342 --> 01:01:20,510 솔직히 신경 쓰여 1169 01:01:21,219 --> 01:01:24,305 아, 너도 그랬잖아 네 전 부인 완전 또라이였다고 1170 01:01:25,431 --> 01:01:27,350 아, 나도 뭐, 사람 가리는 건 아니지만 1171 01:01:27,934 --> 01:01:29,477 막상 내 상대가 그렇다니까 1172 01:01:31,187 --> 01:01:32,480 혹시나 나도 너처럼 1173 01:01:32,647 --> 01:01:35,608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충분히 그런 생각 할 수 있어 1174 01:01:35,692 --> 01:01:38,111 {\an5}(상철) 그렇지? 그래도 아무래도 네가 경험자니까 1175 01:01:38,194 --> 01:01:39,362 너한테 상의해 보는 게... 1176 01:01:39,445 --> 01:01:42,240 뭐, 돌싱은 돌싱으로 다스린다 그런 거야? 1177 01:01:42,323 --> 01:01:44,283 (상철)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1178 01:01:45,368 --> 01:01:47,495 생각나는 게 너밖에 없어서 1179 01:01:48,996 --> 01:01:49,914 자, 봐 봐 1180 01:01:50,581 --> 01:01:52,041 그냥 서로 좋아서 결혼을 했어 1181 01:01:52,125 --> 01:01:54,043 (현우) 했는데 그냥 다 안 맞아 1182 01:01:54,293 --> 01:01:56,295 그럼 뭐, 그냥 그만둘 수도 있는 거잖아 1183 01:01:56,963 --> 01:01:59,424 이혼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야 1184 01:02:00,007 --> 01:02:01,509 아이, 그래서? 1185 01:02:02,385 --> 01:02:06,222 {\an5}(현우) 그래서 반대로 돌싱이 나을 수도 있다 이 말이지 1186 01:02:06,472 --> 01:02:09,350 실패를 해 봤으니까 더 신중하기 마련이거든 1187 01:02:09,642 --> 01:02:11,394 아, 그러면 그쪽 의미는 1188 01:02:12,311 --> 01:02:13,521 미리 얘기했으니까 1189 01:02:13,730 --> 01:02:16,274 뭐, 그래도 괜찮으면 연락해라, 뭐, 어? 1190 01:02:16,357 --> 01:02:19,110 그렇지, 그러니까 그쪽도 신분을 깐 거고 1191 01:02:19,193 --> 01:02:22,405 {\an5}(현우) 잘돼도 '아, 이해해 주겠구나 난 다 얘기했다' 1192 01:02:22,488 --> 01:02:23,364 뭐, 그런 거지 1193 01:02:23,448 --> 01:02:24,866 어쩌면 현명한 거네 1194 01:02:25,032 --> 01:02:25,908 그러네 1195 01:02:26,075 --> 01:02:28,453 야, 그 여자 진짜 현명하고 똑똑하네 1196 01:02:28,661 --> 01:02:29,662 [웃음] 1197 01:02:29,746 --> 01:02:30,913 현명하네 1198 01:02:31,080 --> 01:02:32,498 [웃으며] 현, 현명해 1199 01:02:32,623 --> 01:02:34,917 야, 사진 좀 보여 줘 봐, 어? 1200 01:02:35,001 --> 01:02:35,918 (상철) 아이참 1201 01:02:36,085 --> 01:02:37,712 보여 줘 봐, 빨리 1202 01:02:38,296 --> 01:02:39,464 (상철) 아이, 참... 1203 01:02:41,048 --> 01:02:41,966 [휴대전화 조작음] 1204 01:02:43,301 --> 01:02:44,218 자 1205 01:02:46,929 --> 01:02:48,598 어때? 괜찮은 거 같아? 1206 01:02:50,641 --> 01:02:51,642 [익살스러운 효과음] 1207 01:02:51,726 --> 01:02:52,727 [컥컥댄다] 1208 01:02:52,977 --> 01:02:54,020 [현우가 콜록거린다] 1209 01:02:54,103 --> 01:02:56,522 {\an5}[익살스러운 음악] (상철) 현우야, 현우야, 야, 현우야! 괜찮아? 1210 01:02:56,606 --> 01:02:57,732 [현우의 힘겨운 신음] 야, 야, 야, 너... 1211 01:02:59,066 --> 01:03:01,402 {\an5}[손님들이 놀란다] 119 좀 불러 주세요 119 좀 불러 주세요 1212 01:03:02,361 --> 01:03:03,362 [상철의 힘주는 신음] 1213 01:03:03,654 --> 01:03:04,655 자 1214 01:03:06,699 --> 01:03:07,992 [익살스러운 효과음] 1215 01:03:09,076 --> 01:03:10,495 {\an5}(상철) 아휴 [현우의 힘겨운 숨소리] 1216 01:03:10,578 --> 01:03:12,079 (여자3) 여보세요, 거기 119죠? 1217 01:03:12,163 --> 01:03:13,581 {\an5}[현우의 힘겨운 숨소리] (상철) 저, 119 됐어요, 예 1218 01:03:13,664 --> 01:03:14,707 놔, 이씨... 1219 01:03:14,791 --> 01:03:15,708 아이씨 1220 01:03:15,792 --> 01:03:16,793 (상철) 아유 1221 01:03:17,835 --> 01:03:18,753 [현우의 한숨] 1222 01:03:20,963 --> 01:03:22,381 {\an8}(선영) 나 그 남자 만났어 1223 01:03:22,924 --> 01:03:24,801 {\an8}물에 빠졌을 때 구해 준 사람 1224 01:03:25,384 --> 01:03:28,304 (상철) 한강에 빠졌는데 내가 구해 줬었거든 1225 01:03:31,516 --> 01:03:33,184 이런 경우가 있나? 1226 01:03:34,602 --> 01:03:35,728 말이 안 되는데 1227 01:03:40,233 --> 01:03:41,818 [드라이기 작동음이 들린다] 1228 01:03:42,026 --> 01:03:42,944 (현우) 치 1229 01:03:43,444 --> 01:03:44,779 갑자기 사우나는 왜? 1230 01:03:46,155 --> 01:03:47,615 깨끗이 씻고 살자고, 씻고, 씻고! 1231 01:03:47,698 --> 01:03:49,033 하지 마, 왜 자꾸... 1232 01:03:52,036 --> 01:03:53,621 [현우의 힘주는 신음] [상철이 숨을 후 내뱉는다] 1233 01:03:53,830 --> 01:03:54,747 [현우의 한숨] 1234 01:03:55,623 --> 01:03:57,166 [상철의 힘겨운 신음] [현우의 한숨] 1235 01:03:57,458 --> 01:03:59,043 {\an5}[상철의 한숨] (현우) 이런 데 별로 안 좋아하냐? 1236 01:03:59,335 --> 01:04:00,294 [상철의 한숨] 1237 01:04:00,878 --> 01:04:01,921 아, 탕에는 들어가는데 1238 01:04:02,880 --> 01:04:04,131 여기엔 잘 안 들어와 1239 01:04:05,007 --> 01:04:06,175 {\an5}(현우) 그래? [상철이 숨을 하 내뱉는다] 1240 01:04:06,634 --> 01:04:08,261 아유, 시원하다! 1241 01:04:08,845 --> 01:04:09,846 [현우의 찌뿌둥한 신음] 1242 01:04:10,763 --> 01:04:11,681 [상철의 한숨] 1243 01:04:12,557 --> 01:04:13,558 좋아하냐? 1244 01:04:14,308 --> 01:04:15,268 어? 1245 01:04:15,935 --> 01:04:17,103 선영이, 새끼야 1246 01:04:18,229 --> 01:04:19,063 [한숨] 1247 01:04:19,355 --> 01:04:21,482 아, 선영 씨 1248 01:04:22,441 --> 01:04:23,401 [힘겨운 숨소리] 1249 01:04:24,819 --> 01:04:26,237 근데 네가 이름을 어떻게 알아? 1250 01:04:26,571 --> 01:04:28,531 [익살스러운 음악] 1251 01:04:29,949 --> 01:04:31,200 내가 얘기했었나? 1252 01:04:33,119 --> 01:04:35,288 {\an5}(현우) 그렇지, 네가 사진 보여 주면서 얘기했잖아 1253 01:04:35,705 --> 01:04:37,456 안 그러면 내가 선영 씨를 어떻게 알겠냐? 1254 01:04:37,832 --> 01:04:40,543 (상철) 아, 내가 얘기했었구나 1255 01:04:40,626 --> 01:04:41,544 [상철의 힘겨운 숨소리] 1256 01:04:45,631 --> 01:04:48,259 아직 사랑 뭐, 그런 건 좀 아니지? 1257 01:04:49,427 --> 01:04:50,720 아, 그게 왜 궁금한데? 1258 01:04:51,345 --> 01:04:53,598 당연히 궁금하지, 왜? 1259 01:04:53,681 --> 01:04:56,183 {\an5}(현우)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여자를 만나냐 1260 01:04:56,767 --> 01:04:58,144 내 얘긴 그거지 1261 01:04:59,395 --> 01:05:03,316 {\an5}(상철) 하, 언제는 또 뭐, 한 번 갔다 온 여자가 더 낫다면서 1262 01:05:03,399 --> 01:05:05,484 {\an5}(현우) 그게 새끼야 건 바이 건마다 다른 거지, 인마 1263 01:05:06,235 --> 01:05:07,570 여자가 이혼을 했다, 이거야 1264 01:05:07,695 --> 01:05:09,947 그러면 쉽게 보고 덤벼드는 놈들이 많거든 1265 01:05:10,156 --> 01:05:11,198 내가 그렇다고? 1266 01:05:13,200 --> 01:05:14,035 [한숨] 1267 01:05:14,410 --> 01:05:15,494 난 아니야 1268 01:05:18,289 --> 01:05:21,250 오, 진지한데? 1269 01:05:22,710 --> 01:05:23,669 어 1270 01:05:27,173 --> 01:05:28,174 그럼 됐다, 뭐 1271 01:05:30,176 --> 01:05:31,302 테스트야, 테스트 1272 01:05:31,552 --> 01:05:32,511 [상철의 한숨] 1273 01:05:32,929 --> 01:05:33,888 (현우) 통과 1274 01:05:35,973 --> 01:05:37,058 테스트? 1275 01:05:38,184 --> 01:05:39,477 [상철과 현우의 웃음] 1276 01:05:40,227 --> 01:05:41,228 (상철) 야, 역시 1277 01:05:42,396 --> 01:05:44,065 야, 역시 경험자라 다르다 1278 01:05:44,398 --> 01:05:45,816 [웃으며] 야, 참 1279 01:05:46,275 --> 01:05:47,610 우아, 달라, 진짜 1280 01:05:47,860 --> 01:05:49,403 [현우와 상철의 힘겨운 숨소리] 1281 01:05:49,779 --> 01:05:51,864 [영화 속 배우들이 영어로 말한다] [선영이 키보드를 탁탁 두드린다] 1282 01:05:52,531 --> 01:05:54,575 "시사 전용" 1283 01:06:08,089 --> 01:06:09,048 [선영의 한숨] 1284 01:06:09,131 --> 01:06:11,050 그래, 잘 찼어 1285 01:06:11,342 --> 01:06:12,718 다른 남자 만나는 게 나아 1286 01:06:13,260 --> 01:06:14,387 어휴 1287 01:06:19,934 --> 01:06:20,935 [현우의 힘겨운 숨소리] 1288 01:06:24,230 --> 01:06:25,231 [현우의 힘겨운 숨소리] 1289 01:06:27,274 --> 01:06:28,275 [힘겨운 숨소리] 1290 01:06:28,359 --> 01:06:31,445 (상철) 나 선영 씨 정말 좋아하고 1291 01:06:32,697 --> 01:06:34,699 - 아, 정신없어 - (상철) 전남편이 누구든 1292 01:06:34,782 --> 01:06:36,242 그 새끼한테 받은 상처 1293 01:06:36,492 --> 01:06:38,077 [힘겨운 숨소리] [삐 소리가 울린다] 1294 01:06:38,202 --> 01:06:40,079 내가 지금 본 모습 그대로 [상철의 말이 느려진다] 1295 01:06:41,414 --> 01:06:42,665 항상 웃게 해 줄 거야 1296 01:06:42,748 --> 01:06:44,000 (현우) 어지러워 1297 01:06:44,166 --> 01:06:47,128 씨발, 아유, 씨발 1298 01:06:47,461 --> 01:06:49,422 [익살스러운 효과음] [현우의 신음] 1299 01:06:49,714 --> 01:06:51,132 야, 현우야, 현우야 1300 01:06:51,507 --> 01:06:54,051 (상철) 현우야, 야, 현우야, 괜찮아? 1301 01:06:54,301 --> 01:06:56,721 - (상철) 현우야, 야, 정신 차려 봐 - (손님) 어? 뭐야, 저거 뭐야? 1302 01:06:56,804 --> 01:06:57,722 (손님) 어, 사장님! 1303 01:06:57,805 --> 01:06:59,974 {\an5}(상철) 119 좀 불러 주세요, 현우야 [문이 달칵 여닫힌다] 1304 01:07:00,057 --> 01:07:01,100 [휴대전화 알림음] 1305 01:07:01,392 --> 01:07:02,518 [책을 탁 내려놓는다] 1306 01:07:05,688 --> 01:07:07,356 (상철) 오늘 약속 잊지 않으셨죠? 1307 01:07:07,440 --> 01:07:08,441 [휴대전화 조작음] 1308 01:07:08,524 --> 01:07:10,568 (선영) 1309 01:07:15,364 --> 01:07:17,408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1310 01:07:19,452 --> 01:07:21,454 {\an8}(상철) 우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진짜? 1311 01:07:21,787 --> 01:07:23,247 (선영) 지루하진 않으셨어요? 1312 01:07:23,330 --> 01:07:24,582 (상철) 아, 예, 너무 재밌었어요 1313 01:07:24,665 --> 01:07:25,499 [선영의 웃음] 1314 01:07:25,583 --> 01:07:28,586 제가 보는 영화를 직접 참여한 사람이랑 같이 보다니 1315 01:07:28,919 --> 01:07:31,881 {\an5}[상철의 탄성] (선영) 그냥 번역인데요, 뭘, 창피하게 1316 01:07:32,256 --> 01:07:35,009 {\an5}(상철) 아, 이번 영화 말고 다른 거 또 번역한 거 있나요? 1317 01:07:35,509 --> 01:07:36,635 다 찾아서 보고 싶다 1318 01:07:36,802 --> 01:07:38,929 아유, 일부러 안 그러셔도 돼요 1319 01:07:39,847 --> 01:07:42,558 아, 그러면 뭐, 같이 볼까요? 1320 01:07:43,434 --> 01:07:44,310 (선영) 네? 1321 01:07:44,393 --> 01:07:46,353 [부드러운 음악] 1322 01:07:50,816 --> 01:07:51,817 [선영의 웃음] 1323 01:07:52,359 --> 01:07:53,486 (상철) 온다, 온다, 온다 1324 01:07:53,569 --> 01:07:55,738 - (선영) 오, 안녕 - (상철) 우아 1325 01:07:55,821 --> 01:07:56,947 (상철) 얘 이름이 뭐라고요? 1326 01:07:57,281 --> 01:07:58,365 (선영) 벨루가요 1327 01:07:58,657 --> 01:07:59,575 (상철) 별론가? 1328 01:07:59,658 --> 01:08:00,701 [선영의 웃음] 1329 01:08:01,160 --> 01:08:04,205 우아, 물속에 들어와 있는 거 같네 1330 01:08:04,830 --> 01:08:06,749 이야, 야, 이거 되게 신기하네 1331 01:08:06,916 --> 01:08:07,958 선영 씨, 이거 한번 해 봐요 1332 01:08:08,042 --> 01:08:10,377 {\an5}(선영) [웃으며] 아, 괜찮아요 1333 01:08:11,879 --> 01:08:13,380 [선영의 웃음] [상철의 탄성] 1334 01:08:14,715 --> 01:08:16,050 (상철) 자, 와라 1335 01:08:16,133 --> 01:08:19,011 {\an5}(상철) 아, 그래서 대학도 영문과를 나오셨구나 1336 01:08:19,470 --> 01:08:21,263 (선영) 그나마 괜찮게 하는 게 영어라서 1337 01:08:22,264 --> 01:08:24,934 그러다가 딴 과에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는데요 1338 01:08:25,935 --> 01:08:28,270 아, 아니다 1339 01:08:29,480 --> 01:08:30,648 딴 얘기 해요, 우리 1340 01:08:31,649 --> 01:08:32,733 (상철) 아, 예 1341 01:08:35,611 --> 01:08:36,529 [선영의 한숨] 1342 01:08:37,863 --> 01:08:40,407 {\an5}(선영) 지금 이렇게 혼자인 거 보면 잘 안된 거죠 1343 01:08:42,326 --> 01:08:44,537 아, 그러면 그... 1344 01:08:45,287 --> 01:08:46,247 (선영) 네 1345 01:08:47,081 --> 01:08:49,500 걔가 미드 되게 좋아해서 1346 01:08:49,583 --> 01:08:51,794 자막 파일로 만들어 주고 그랬거든요 1347 01:08:52,169 --> 01:08:53,295 [상철의 탄성] 1348 01:08:53,671 --> 01:08:57,216 (상철) 그러면 그때부터 그렇게 번역에... 1349 01:08:57,341 --> 01:08:58,342 (선영) 그런 셈이죠 1350 01:08:58,425 --> 01:08:59,426 [선영의 웃음] 1351 01:09:04,849 --> 01:09:07,101 (선영) 근데 살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1352 01:09:08,644 --> 01:09:11,188 그 친구는 영어만 못 알아듣는 게 아니라 1353 01:09:11,939 --> 01:09:14,358 내가 하는 말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었어요 1354 01:09:15,359 --> 01:09:16,402 [선영이 살짝 웃는다] 1355 01:09:16,485 --> 01:09:20,114 뭐, 암튼 그게 밥벌이가 됐으니까 잘된 거죠, 뭐 1356 01:09:22,241 --> 01:09:25,244 그러게요, 잘됐네요 1357 01:09:27,705 --> 01:09:28,706 네? 1358 01:09:29,456 --> 01:09:30,457 그래서 1359 01:09:32,918 --> 01:09:35,004 우리가 이렇게 만나고 있는 거 아닙니까? 1360 01:09:35,963 --> 01:09:37,006 [웃음] 1361 01:09:37,298 --> 01:09:38,382 [살짝 웃는다] 1362 01:09:53,647 --> 01:09:54,648 [선영의 웃음] 1363 01:10:06,035 --> 01:10:08,078 {\an5}(상철) [술 취한 목소리로] 저 하나도 안 취했는데요, 진짜로 1364 01:10:08,162 --> 01:10:09,121 (선영) 감사합니다 1365 01:10:09,205 --> 01:10:10,372 어유, 좀 정신 좀 1366 01:10:10,456 --> 01:10:12,082 거기 말고 이쪽요 1367 01:10:12,166 --> 01:10:14,793 - 정신 좀 차려 보세요! - (상철) 저, 저 안 취했어요, 저는요 1368 01:10:14,877 --> 01:10:15,836 (선영) 아, 진짜 1369 01:10:17,796 --> 01:10:20,174 (현우) 슛, 3점 슛 성공, 조현우 선수 1370 01:10:20,257 --> 01:10:21,926 슛! 골인! 1371 01:10:22,009 --> 01:10:23,010 어유! 1372 01:10:23,802 --> 01:10:24,803 [현우의 가쁜 숨소리] 1373 01:10:25,221 --> 01:10:26,889 [농구공이 통통 떨어진다] 1374 01:10:37,942 --> 01:10:39,652 [가쁜 숨소리] 1375 01:10:54,375 --> 01:10:56,418 [휴대전화 진동음] 1376 01:10:56,710 --> 01:10:57,753 [휴대전화 조작음] 1377 01:10:59,713 --> 01:11:00,589 왜? 1378 01:11:00,673 --> 01:11:01,757 (명태) 야, 일요일 알지? 1379 01:11:01,840 --> 01:11:04,009 와이프가 선영 씨 불렀다고 너 안 오면 안 된다 1380 01:11:04,260 --> 01:11:06,679 난 네 이혼식까지 사회 본 진정한 친구다 1381 01:11:06,929 --> 01:11:08,389 병신, 씨 1382 01:11:09,515 --> 01:11:11,058 알고 있으니까 끊어, 새끼야 1383 01:11:14,770 --> 01:11:15,896 [통화 종료음] 에이씨 1384 01:11:16,230 --> 01:11:17,231 [휴대전화를 탁 내려놓는다] 1385 01:11:20,025 --> 01:11:20,985 [한숨] 1386 01:11:31,662 --> 01:11:35,499 {\an5}(명태) 아이, 아이, 뭘 이렇게 뭘 이런 걸, 아이고, 참 1387 01:11:35,582 --> 01:11:37,835 예, 아이고, 감사합니다, 예 1388 01:11:40,629 --> 01:11:41,964 {\an5}[명태가 말한다] (현우) 사람들 봐라 1389 01:11:42,464 --> 01:11:44,466 알뜰한 새끼, 싹 다 불렀구먼 1390 01:11:45,718 --> 01:11:46,969 하, 참 1391 01:11:53,267 --> 01:11:55,144 아휴, 참 1392 01:11:55,811 --> 01:11:56,812 (선영) 상철 씨 1393 01:11:58,188 --> 01:11:59,773 {\an5}(상철) 어? 선영 씨 [선영의 웃음] 1394 01:12:00,024 --> 01:12:01,442 (선영) 여기 누구 아세요? 1395 01:12:01,692 --> 01:12:05,154 {\an5}(상철) 아, 여기 애 아빠랑 동창이거든요 선영 씨는요? 1396 01:12:05,321 --> 01:12:06,947 전 애 엄마랑 친구라서요 1397 01:12:07,031 --> 01:12:09,491 아, 그래요? 아, 진짜 신기하다 [선영의 웃음] 1398 01:12:14,538 --> 01:12:16,165 (상철) 이것도 인연인가 봐요, 우리 1399 01:12:16,248 --> 01:12:17,374 [선영의 웃음] 1400 01:12:17,458 --> 01:12:18,584 (명태) 아이고, 아이고, 오셨어요? 1401 01:12:18,667 --> 01:12:20,210 아이, 아이, 왜, 왜, 왜... 1402 01:12:21,420 --> 01:12:24,340 {\an5}[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명태) 야, 야, 야, 조심해, 조심해 1403 01:12:24,423 --> 01:12:27,634 아이고, 승주야, 맘마 먹어요 맘마 먹어요, 맘마 1404 01:12:27,718 --> 01:12:29,428 (현우) 야, 상철이 왜 불렀어? 1405 01:12:30,387 --> 01:12:33,515 (명태) 상, 상철이? 아, 아, 사철이 1406 01:12:33,724 --> 01:12:35,684 (현우) 그래, 사철이, 새끼야, 사철탕! 1407 01:12:36,643 --> 01:12:40,022 {\an5}(명태) 아니, 그냥 뭐, 단톡방에 올렸는데 걔도 껴 있었나 보지 1408 01:12:40,397 --> 01:12:42,358 아, 결혼식도 못 왔다고 뭐, 온다더니 1409 01:12:42,483 --> 01:12:43,692 왔냐, 어? 1410 01:12:43,776 --> 01:12:45,277 [살짝 웃는다] 근데 왜? 1411 01:12:45,361 --> 01:12:46,445 [명태의 어르는 신음] 1412 01:12:46,528 --> 01:12:47,863 너랑은 계속 연락했냐? 1413 01:12:47,946 --> 01:12:49,865 {\an5}(현우) 몰라, 씨발, 진짜 팬티 때문에 엮여 가지고, 씨 1414 01:12:49,948 --> 01:12:52,326 {\an5}(명태) 야, 이씨, 야, 씨발이 뭐야? 애가 듣는데, 이씨 1415 01:12:52,409 --> 01:12:53,494 개새끼, 쯧 1416 01:12:53,911 --> 01:12:55,871 {\an5}(현우) 아무튼 나 타이밍 봐서 갈 테니까 너 그런 줄 알아 1417 01:12:59,166 --> 01:13:00,334 [긴장한 한숨] 1418 01:13:01,710 --> 01:13:03,045 아유 [문이 덜컹 닫힌다] 1419 01:13:03,962 --> 01:13:05,714 저 난감한 새끼, 음 1420 01:13:05,923 --> 01:13:07,633 [명태의 어르는 신음] [문이 덜컹 닫힌다] 1421 01:13:09,009 --> 01:13:10,094 [문이 달칵 열린다] 1422 01:13:11,678 --> 01:13:12,679 [문이 덜컹 닫힌다] 1423 01:13:13,097 --> 01:13:14,056 (홍란) 누구야? 1424 01:13:15,057 --> 01:13:15,974 (선영) 누구? 1425 01:13:16,642 --> 01:13:17,601 남자 생겼니? 1426 01:13:18,936 --> 01:13:20,270 뭐, 그러려고 1427 01:13:20,938 --> 01:13:22,856 계집애, 말은 더럽게도 잘 들어요 1428 01:13:22,940 --> 01:13:23,941 [함께 웃는다] 1429 01:13:24,274 --> 01:13:26,485 (홍란) 현우 씨도 왔던데 현우 씨도 알아? 1430 01:13:27,569 --> 01:13:28,487 [한숨] 1431 01:13:28,570 --> 01:13:31,323 조현우? 쯧, 뭐, 이제 알았겠지 1432 01:13:31,657 --> 01:13:32,741 차라리 잘됐어 1433 01:13:32,825 --> 01:13:35,077 이참에 싹 다 까발리고 진도 팍팍 나가 1434 01:13:35,411 --> 01:13:36,328 [살짝 웃는다] 1435 01:13:38,414 --> 01:13:40,416 [흥미진진한 음악] 1436 01:14:03,564 --> 01:14:04,982 (상철) 아기 너무 귀여운 거 같아요 1437 01:14:11,029 --> 01:14:12,156 [종업원1의 놀란 신음] 1438 01:14:12,489 --> 01:14:14,199 {\an5}(종업원1) 괜찮으세요?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1439 01:14:14,366 --> 01:14:15,534 정희 씨 1440 01:14:15,617 --> 01:14:16,452 (종업원2) 네 1441 01:14:21,748 --> 01:14:22,708 (상철) 현우야 1442 01:14:24,001 --> 01:14:25,169 씨... 1443 01:14:26,462 --> 01:14:27,463 [한숨] 1444 01:14:32,676 --> 01:14:34,761 {\an5}(상철) 선영 씨, 선영 씨, 어, 이쪽은 [선영의 멋쩍은 웃음] 1445 01:14:35,012 --> 01:14:36,597 내 고등학교 동창 조현우 1446 01:14:36,805 --> 01:14:37,973 그리고 이쪽은 1447 01:14:39,558 --> 01:14:42,561 내 여자 친구 박선영이야 1448 01:14:42,936 --> 01:14:43,937 [멋쩍은 웃음] 1449 01:14:44,021 --> 01:14:46,106 (선영) 처음 뵙겠습니다, 박선영이에요 1450 01:14:46,982 --> 01:14:48,066 [살짝 웃는다] 1451 01:14:48,150 --> 01:14:49,151 (현우) 처음 뵙겠습니다 1452 01:14:54,323 --> 01:14:56,325 (상철) 어, 앉아, 앉아서 밥 먹고 가 1453 01:14:56,408 --> 01:14:57,367 [상철의 웃음] 1454 01:14:59,953 --> 01:15:02,122 네 친구 덕에 완전 개족보 됐네? 1455 01:15:03,415 --> 01:15:04,333 덕분에 1456 01:15:07,085 --> 01:15:08,295 (현우) 연기 좀 하더라? 1457 01:15:09,129 --> 01:15:10,797 '처음 뵙네요'가 바로 나오고 1458 01:15:10,881 --> 01:15:13,258 {\an5}(선영) 쪽팔려서 그렇지 너 같은 게 남편이었다는 게 1459 01:15:13,342 --> 01:15:15,636 (현우) 치, 네가 잘 모르나 본데 1460 01:15:16,303 --> 01:15:18,180 쟤 학교 다닐 때 졸라 나쁜 새끼였어 1461 01:15:18,639 --> 01:15:21,058 어디 남자를 만나도 저런 병신 같은 새끼를 만나 가지고 1462 01:15:21,141 --> 01:15:22,434 아유, 아유 [선영의 헛웃음] 1463 01:15:22,768 --> 01:15:23,852 너보다 낫거든? 1464 01:15:24,144 --> 01:15:25,062 (현우) 치 1465 01:15:25,395 --> 01:15:27,314 (상철) 어, 둘이 같이 있었네 1466 01:15:27,397 --> 01:15:28,524 {\an5}(현우) 응 [선영이 살짝 웃는다] 1467 01:15:28,607 --> 01:15:30,567 {\an5}(상철) 선영 씨, 랍스터 저기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 1468 01:15:30,651 --> 01:15:32,903 (선영) 어머, 저 랍스터 너무 좋아하는데 1469 01:15:32,986 --> 01:15:34,488 {\an5}(상철) 아, 그래요? 가시죠 [선영의 웃음] 1470 01:15:40,244 --> 01:15:41,161 [현우의 한숨] 1471 01:15:42,162 --> 01:15:43,997 (명태) 아, 왔어? 1472 01:15:44,081 --> 01:15:46,708 {\an5}(상철) 응, 명태, 축하한다 내가 온다고 했잖아 1473 01:15:46,792 --> 01:15:47,709 {\an5}(명태) 어 [상철의 웃음] 1474 01:15:47,793 --> 01:15:48,877 (상철) 아, 저, 이쪽은... 1475 01:15:48,961 --> 01:15:51,421 (선영) 박선영이에요, 상철 씨 여자 친구 1476 01:15:51,505 --> 01:15:52,464 [현우가 물을 푸 뿜는다] 1477 01:15:54,633 --> 01:15:57,177 {\an5}[상철의 웃음] (명태) 우아, 상철 씨 여자 친구분이시구나 1478 01:15:57,261 --> 01:15:58,136 {\an5}(선영) [웃으며] 네 1479 01:15:58,220 --> 01:16:00,722 (명태) 오, 반가워요, 아, 여, 여기는 1480 01:16:00,806 --> 01:16:01,807 연홍란이에요 1481 01:16:01,974 --> 01:16:05,394 {\an5}(홍란) 정말 보기 드물게 좋은 사람이죠? 내 친구 박선영 씨 1482 01:16:07,187 --> 01:16:08,855 (명태) 어, 야, 삼촌 왔다, 가자 1483 01:16:08,939 --> 01:16:09,815 (홍란) 어디? 1484 01:16:09,898 --> 01:16:11,275 - (명태) 아, 저기 왔네, 왔어 - (홍란) 뭐, 어디... 1485 01:16:17,030 --> 01:16:19,032 (상철) 선영 씨는 아이 좋아하세요? 1486 01:16:19,575 --> 01:16:20,492 네? 1487 01:16:22,536 --> 01:16:25,372 결혼하시면 몇 명이나 낳으실 생각이에요? 1488 01:16:25,539 --> 01:16:27,332 하, 아니, 무슨... 1489 01:16:27,499 --> 01:16:29,751 - 제 생각에는요, 그... - (선영) 저기요 1490 01:16:30,002 --> 01:16:33,005 방금 이거 엄청 실례되는 질문인 거 모르세요? 1491 01:16:34,381 --> 01:16:35,299 네? 1492 01:16:35,382 --> 01:16:38,468 상철 씨랑 저랑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말을 꺼내세요? 1493 01:16:38,719 --> 01:16:40,846 {\an5}(선영) 제가 아기 낳기 싫다고 하면 어쩔 건데요? 1494 01:16:41,054 --> 01:16:43,599 또 낳고 싶어도 못 낳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1495 01:16:43,807 --> 01:16:45,684 그냥 몇 명 낳아야겠다 그러면 1496 01:16:45,851 --> 01:16:48,395 애가 순풍순풍 저절로 나오는 줄 아시냐고요 1497 01:16:49,730 --> 01:16:50,731 (상철) 죄송합니다, 선영 씨 1498 01:16:50,814 --> 01:16:51,773 (선영) 세워 주세요 1499 01:16:52,065 --> 01:16:53,150 죄송합니다 1500 01:16:53,400 --> 01:16:54,568 (선영) 세워 주세요 1501 01:16:55,110 --> 01:16:56,236 [난감한 신음] 1502 01:17:08,373 --> 01:17:09,666 (현우) '처음 뵙겠습니다' 1503 01:17:10,542 --> 01:17:11,585 [헛웃음] 1504 01:17:13,086 --> 01:17:16,590 {\an5}(명태) 나는 네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1505 01:17:25,807 --> 01:17:28,101 (현우) 아, 좀 그만 좀 쩝쩝대! 1506 01:17:28,894 --> 01:17:29,978 입 좀 다물고 먹어 1507 01:17:30,228 --> 01:17:31,188 나한테 푸는 거? 1508 01:17:33,273 --> 01:17:34,566 {\an5}[명태가 손가락을 쪽쪽 빤다] (현우) 아니다 1509 01:17:35,484 --> 01:17:38,570 {\an5}(명태) 사철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 FM에 공부도 잘했잖아 1510 01:17:39,613 --> 01:17:42,574 {\an5}(현우) 그래서 학교 다닐 때 걔한테 그렇게 처맞았냐? 1511 01:17:42,658 --> 01:17:43,825 아이씨, 나 간다 1512 01:17:44,534 --> 01:17:45,869 알았어, 앉아 1513 01:17:47,412 --> 01:17:48,914 (명태) 오히려 잘됐어 1514 01:17:49,247 --> 01:17:51,625 선영 씨도 이제 좀 괜찮은 남자 만나야지 1515 01:17:51,917 --> 01:17:55,212 까놓고 선영 씨가 많이 아까웠잖아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1516 01:17:55,629 --> 01:17:57,923 누가, 누가 그러는데? 1517 01:17:58,590 --> 01:18:02,761 나, 우리 엄마 내 친구, 와이프, 내 동생 1518 01:18:02,928 --> 01:18:03,887 더 얘기해? 1519 01:18:05,847 --> 01:18:08,141 (명태) 사철이는 아무래도 레벨이 비슷하잖아 1520 01:18:08,225 --> 01:18:10,602 수입도 그렇고 인성도 깔끔하고 1521 01:18:11,645 --> 01:18:12,604 야 1522 01:18:13,772 --> 01:18:14,898 기회 있을 때 보내 1523 01:18:16,525 --> 01:18:20,237 사철이 네가 봐도 좋은 놈이잖아 1524 01:18:20,612 --> 01:18:23,073 이참에 너도 좋은 여자 있으면 만나고, 어? 1525 01:18:26,034 --> 01:18:26,952 [한숨] 1526 01:18:27,035 --> 01:18:29,037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1527 01:18:30,330 --> 01:18:32,332 (홍란) 그 남자가 오버한 거야 1528 01:18:32,999 --> 01:18:34,960 야, 순서가 있지 1529 01:18:35,210 --> 01:18:37,295 뭐, 애무 없이 막 삽입... 1530 01:18:39,172 --> 01:18:40,298 막 하니? 1531 01:18:41,425 --> 01:18:43,301 벌써 애 얘기가 나오면 어쩌자는 건데 1532 01:18:45,971 --> 01:18:48,014 아니, 돌잔치고 하니까 1533 01:18:48,098 --> 01:18:50,058 그냥 한 말일 수도 있는데 1534 01:18:50,350 --> 01:18:51,518 (홍란) 어머, 편드는 거? 1535 01:18:51,852 --> 01:18:53,103 (선영) 아이, 편은 무슨 1536 01:18:54,187 --> 01:18:55,105 [선영의 한숨] 1537 01:18:55,731 --> 01:18:56,690 그럼 일단 고? 1538 01:18:57,524 --> 01:18:58,608 [한숨] 1539 01:19:01,319 --> 01:19:02,654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풀벌레 울음] 1540 01:19:06,324 --> 01:19:08,201 (상철) 그때는 제가 결례를 1541 01:19:08,660 --> 01:19:10,912 (선영) 아니에요, 제가 예민했어요 1542 01:19:10,996 --> 01:19:12,122 사과할게요 1543 01:19:12,205 --> 01:19:13,373 (상철) 아유, 선영 씨가 왜요 1544 01:19:14,166 --> 01:19:15,417 제가 죄송한 거죠 1545 01:19:15,959 --> 01:19:19,755 {\an5}(선영) 아무래도 그런 얘기가 저한테 좀 민감하기도 하고요 1546 01:19:20,130 --> 01:19:21,423 두렵기도 하고 1547 01:19:22,048 --> 01:19:23,884 이해해 달란 말은 안 할게요 1548 01:19:24,217 --> 01:19:25,302 또 없습니까? 1549 01:19:26,928 --> 01:19:27,804 네? 1550 01:19:27,888 --> 01:19:29,222 제가 알고 있어야 할 거 1551 01:19:31,266 --> 01:19:33,101 (상철) 뭐, 사람을 죽였다거나 1552 01:19:33,185 --> 01:19:35,187 뭐, 도박을 한다든가 뭐, 그런? [선영의 웃음] 1553 01:19:36,188 --> 01:19:37,647 다행히 그런 건 없네요 1554 01:19:37,939 --> 01:19:39,024 (상철) 아, 그럼 됐습니다 1555 01:19:39,983 --> 01:19:43,028 저는 아시다시피 되게 쿨한 사람이거든요 1556 01:19:43,111 --> 01:19:44,696 [함께 웃는다] 1557 01:19:45,947 --> 01:19:49,367 (선영) 저기, 근데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1558 01:19:49,451 --> 01:19:50,744 어, 그럼요, 뭐든지요 1559 01:19:51,203 --> 01:19:52,454 저는 깨끗하고... 1560 01:19:52,537 --> 01:19:55,415 (선영) 그날, 그 돌잔치 때 1561 01:19:55,999 --> 01:19:59,586 상철 씨 친구분이었나? 1562 01:20:01,755 --> 01:20:02,756 아, 현우요? 1563 01:20:02,839 --> 01:20:03,757 (선영) 아, 네, 그분 1564 01:20:04,508 --> 01:20:06,676 그분, 뭐랄까? 1565 01:20:07,177 --> 01:20:10,931 그, 상철 씨랑 결이 약간 다르다고 해야 되나? 1566 01:20:11,264 --> 01:20:12,182 아... 1567 01:20:12,265 --> 01:20:14,226 두 분 별로 안 친하죠? 1568 01:20:14,476 --> 01:20:16,937 {\an5}(상철) 아, 예, 뭐, 학교 때는 그렇게 친하진 않았는데 1569 01:20:17,687 --> 01:20:19,856 오랜만에 우연히 만났어요 1570 01:20:20,273 --> 01:20:22,025 [함께 살짝 웃는다] 근데 뭐, 어찌 됐든 1571 01:20:22,108 --> 01:20:25,821 그 친구가 우리 만나는 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1572 01:20:27,489 --> 01:20:28,657 무슨 도움요? 1573 01:20:30,033 --> 01:20:31,535 음... 쓰읍 1574 01:20:31,868 --> 01:20:35,413 우리 사이의 연애 코치 정도? 1575 01:20:35,497 --> 01:20:36,456 [웃음] 1576 01:20:38,291 --> 01:20:40,252 아, 그렇구나 1577 01:20:40,794 --> 01:20:41,711 [웃음] 1578 01:20:43,380 --> 01:20:45,340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1579 01:20:46,007 --> 01:20:47,259 - (종업원3) 어서 오세요 - (현우) 예 1580 01:20:53,515 --> 01:20:54,516 누구 있어? 1581 01:20:54,683 --> 01:20:56,309 {\an5}(상철) 응 [상철이 살짝 웃는다] 1582 01:20:56,643 --> 01:20:58,311 [다가오는 발걸음] 아, 저기 오네 1583 01:20:58,395 --> 01:20:59,271 [현우의 의아한 신음] 1584 01:21:02,232 --> 01:21:03,149 [선영의 어색한 웃음] 1585 01:21:03,984 --> 01:21:04,985 또 뵙네요 1586 01:21:10,740 --> 01:21:13,535 {\an5}(상철) 아, 선영 씨도 괜찮다고 해서 같이 보면 좋잖아 1587 01:21:13,660 --> 01:21:14,911 앞으로 자주 볼 건데 1588 01:21:14,995 --> 01:21:15,954 [선영이 살짝 웃는다] 1589 01:21:16,162 --> 01:21:18,498 (선영) 상철 씨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1590 01:21:18,748 --> 01:21:20,250 연애 코치시라고 1591 01:21:21,209 --> 01:21:22,210 [현우의 당황한 신음] 1592 01:21:22,794 --> 01:21:25,297 (현우) 연애 코치요? 제가요? 1593 01:21:30,844 --> 01:21:32,554 {\an5}[익살스러운 음악] (상철) 야, 현우야, 마셔 1594 01:21:33,471 --> 01:21:34,764 [술 취한 목소리로] 어? 기분 좋다 1595 01:21:34,890 --> 01:21:35,724 [상철이 테이블을 탁탁 친다] 1596 01:21:36,099 --> 01:21:39,895 결국에는 내가 이 두 사람을 살렸네, 어? 1597 01:21:39,978 --> 01:21:40,937 [상철의 웃음] 1598 01:21:41,771 --> 01:21:44,816 아니, 얘가 전에요 선영 씨 궁금하다 그래서 1599 01:21:44,941 --> 01:21:47,569 제가 사진을 이렇게 보여 준 적이 있었거든요 1600 01:21:47,861 --> 01:21:48,778 (현우) 그만해, 이제 1601 01:21:48,862 --> 01:21:52,324 {\an5}(상철) 아이, 아, 근데 그거 보더니 갑자기 컥 하더라고요 1602 01:21:52,490 --> 01:21:55,243 그래 가지고 제가 응급조치로 이렇게 막 1603 01:21:55,327 --> 01:21:56,369 이렇게, 이렇게 1604 01:21:56,453 --> 01:21:57,579 [상철의 힘주는 신음] 1605 01:21:57,871 --> 01:21:59,873 있잖아요, 그 하임리히 하임리히 했거든요 1606 01:21:59,956 --> 01:22:01,666 그랬더니 양꼬치 탁 나오고 1607 01:22:01,750 --> 01:22:02,876 [상철의 웃음] 1608 01:22:03,543 --> 01:22:04,544 야, 참 1609 01:22:05,003 --> 01:22:06,296 아, 아, 선영 씨 1610 01:22:06,630 --> 01:22:09,341 그, 주위에 좀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시켜 주세요 1611 01:22:09,883 --> 01:22:11,301 얘 그래도 한 번 갔다... 1612 01:22:13,470 --> 01:22:14,387 어? 1613 01:22:15,555 --> 01:22:17,599 그러고 보니 둘 다 1614 01:22:18,683 --> 01:22:20,060 [상철의 탄성] 1615 01:22:20,226 --> 01:22:22,354 {\an5}(상철) [웃으며] 여자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더라고요 1616 01:22:22,437 --> 01:22:25,899 뭐, 이혼식 안 해 주면 뭐, 이혼을 안 하겠다고 1617 01:22:26,232 --> 01:22:30,111 난리, 난리, 막 생난리를 쳤다고... 그렇지, 그렇지, 어? 1618 01:22:30,195 --> 01:22:31,738 내가 그런 얘기까지 했었나? 1619 01:22:31,821 --> 01:22:33,198 (상철) 아유, 취했냐? 씨 1620 01:22:33,448 --> 01:22:35,283 너 완전 또라이라고, 너 인마 1621 01:22:35,742 --> 01:22:38,161 마지막에 이혼식 해 줬다며? 1622 01:22:39,287 --> 01:22:40,288 [상철의 웃음] 1623 01:22:41,289 --> 01:22:42,916 아니, 아니, 선영 씨 1624 01:22:44,125 --> 01:22:46,920 선영 씨 전남편은 어땠어요? 1625 01:22:47,003 --> 01:22:48,588 (선영) 개 같은 놈이었어요 1626 01:22:48,672 --> 01:22:50,256 (상철) 개? 개... 1627 01:22:50,924 --> 01:22:53,718 주는 대로 잘 먹고 말 잘 듣고 1628 01:22:54,135 --> 01:22:56,262 주인밖에 모르는 덩치 큰 개요 1629 01:22:57,639 --> 01:22:59,975 {\an5}(선영) 그런 개가 내 유일한 가족이고 친구였는데 1630 01:23:00,809 --> 01:23:02,227 주인은 개를 버려도 [현우의 한숨] 1631 01:23:02,727 --> 01:23:05,063 개는 주인을 버리는 일은 없잖아요 1632 01:23:05,605 --> 01:23:07,148 그래서 방심했어요 1633 01:23:08,733 --> 01:23:10,735 개가 주인을 떠날 줄은 몰랐거든요 1634 01:23:12,028 --> 01:23:13,530 혼자가 되고 나서야 알았죠 1635 01:23:14,489 --> 01:23:19,244 '아, 내가 너무 개처럼 그 인간을 믿고만 있었구나' 1636 01:23:19,661 --> 01:23:21,204 그 개만도 못한 인간을 1637 01:23:21,913 --> 01:23:22,914 [선영의 성난 숨소리] 1638 01:23:23,289 --> 01:23:24,207 [선영이 술잔을 탁 내려놓는다] 1639 01:23:29,045 --> 01:23:31,006 (현우) 아, 이 새끼 술도 못 마시면서 1640 01:23:31,214 --> 01:23:33,967 야, 정신 차려, 야, 야, 인마, 일어나 1641 01:23:34,050 --> 01:23:36,761 (상철) 김 간호사, 이 사람 내보내요 1642 01:23:38,096 --> 01:23:39,014 또라이? 1643 01:23:40,974 --> 01:23:42,767 전 그럼 이만, 저... 1644 01:23:42,851 --> 01:23:43,727 (선영) 앉아 1645 01:23:44,978 --> 01:23:48,314 (상철) 김 간호사, 앉아요 1646 01:23:51,151 --> 01:23:52,193 왜 말 안 했어? 1647 01:23:55,739 --> 01:23:57,157 둘이 잘돼 가고 있는데 1648 01:23:58,992 --> 01:24:00,702 (현우) 괜히 나 때문에 틀어지면 안 되니까 1649 01:24:03,455 --> 01:24:04,372 선영아 1650 01:24:06,332 --> 01:24:09,627 난 진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로 1651 01:24:12,338 --> 01:24:14,591 [잔잔한 음악] 1652 01:24:16,259 --> 01:24:17,218 [한숨] 1653 01:24:17,510 --> 01:24:19,220 상철이 자식 요새 만나 보니까 1654 01:24:20,555 --> 01:24:21,556 [헛웃음] 1655 01:24:21,765 --> 01:24:23,183 나보다 훨씬 낫더라 1656 01:24:24,392 --> 01:24:25,769 너도 많이 좋아하고 1657 01:24:27,353 --> 01:24:28,980 진심으로 좋아하더라고 1658 01:24:32,358 --> 01:24:33,443 나쁜 새끼 1659 01:24:33,902 --> 01:24:35,779 [선영의 성난 숨소리] 1660 01:24:36,905 --> 01:24:37,947 [컵을 탁 집어 든다] 1661 01:24:42,535 --> 01:24:46,039 {\an5}[문이 달칵 여닫힌다] (상철) 김 간호사, 차가워요 1662 01:25:04,641 --> 01:25:05,642 [흐느끼는 숨소리] 1663 01:25:14,567 --> 01:25:16,653 [차분한 음악] 1664 01:26:12,458 --> 01:26:13,418 같이 살자 1665 01:26:16,337 --> 01:26:18,047 내가 평생 곁에 있어 줄게 1666 01:26:22,093 --> 01:26:23,094 결혼하자 1667 01:26:25,722 --> 01:26:26,681 [선영이 훌쩍인다] 1668 01:26:27,640 --> 01:26:29,017 [선영의 울음 섞인 웃음] 1669 01:26:29,142 --> 01:26:30,101 (현우) 어머니 1670 01:26:31,144 --> 01:26:32,437 제가 잘 보살필게요 1671 01:26:33,897 --> 01:26:35,064 걱정하지 마세요 1672 01:26:35,148 --> 01:26:36,733 [선영의 울음 섞인 웃음] 1673 01:26:39,527 --> 01:26:41,946 장례식장에서 프러포즈하는 게 어디 있냐? 1674 01:26:43,615 --> 01:26:45,950 [선영이 흐느낀다] 1675 01:27:15,521 --> 01:27:19,567 {\an5}(이 부장) 내년 상반기에 우리 회사에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있어 1676 01:27:19,651 --> 01:27:23,488 근데 말이야, 이 해외 시장 진출 이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 어? 1677 01:27:23,571 --> 01:27:26,574 알잖아, 거긴 또 일단 이 사이즈 1678 01:27:26,658 --> 01:27:29,077 이 사이즈부터가 다르잖아, 그렇지? 1679 01:27:29,369 --> 01:27:32,205 {\an5}(직원4) 예,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사를 좀 해 봤는데요 1680 01:27:32,538 --> 01:27:35,541 {\an5}우리나라와는 소비 규모나 성향 시장 규모까지 [휴대전화 진동음] 1681 01:27:35,917 --> 01:27:38,294 많은 것들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82 01:27:38,378 --> 01:27:41,881 {\an5}[직원4가 계속 설명한다] (선영) 할 얘기 있어, 퇴근하고 집에 좀 들러 1683 01:27:49,138 --> 01:27:50,181 (현우) 제정신이냐? 1684 01:27:50,640 --> 01:27:52,976 이 집 팔고 나가면 어디로 갈 건데? 1685 01:27:55,228 --> 01:27:57,355 (선영) 집이 없냐? 돈이 없지 1686 01:27:59,732 --> 01:28:01,567 (현우) 아니, 그러니까 그냥 살면 되지, 굳이 1687 01:28:02,986 --> 01:28:04,445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어 1688 01:28:05,446 --> 01:28:07,865 너랑 같이 살았던 집에서 나 혼자 사는 거 1689 01:28:08,616 --> 01:28:10,034 생각해 보니까 좀 그래 1690 01:28:10,827 --> 01:28:12,036 (선영) 너한테 뺏은 것처럼 1691 01:28:12,662 --> 01:28:15,039 나 혼자 이 집 차지하고 있는 것도 좀 불편했어 1692 01:28:15,540 --> 01:28:16,499 (현우) 선영아 1693 01:28:18,042 --> 01:28:19,585 (선영) 진작 정리했어야 됐는데 1694 01:28:20,461 --> 01:28:23,464 반은 너 돌려줄게 이혼도 반반 책임이니까 1695 01:28:24,757 --> 01:28:25,842 (현우) 누가 돈 달래? 1696 01:28:26,467 --> 01:28:27,719 우리 이제 그만 보자 1697 01:28:28,928 --> 01:28:30,263 (선영) 너 그만 괴롭힐게 1698 01:28:31,306 --> 01:28:32,390 (현우) 이 집 팔지 마 1699 01:28:33,850 --> 01:28:35,393 내가 사라져 줄 테니까 1700 01:28:37,437 --> 01:28:38,521 그냥 여기 살아 1701 01:28:40,648 --> 01:28:41,941 [통화 연결음] 1702 01:28:47,280 --> 01:28:49,198 [안내 음성]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1703 01:28:49,365 --> 01:28:50,450 (상철) 집에 없나? 1704 01:28:53,036 --> 01:28:54,037 [살짝 웃는다] 1705 01:28:58,791 --> 01:28:59,709 어? 1706 01:29:01,586 --> 01:29:02,628 아, 저... 1707 01:29:05,298 --> 01:29:06,674 쟤가 왜 저기서 1708 01:29:12,221 --> 01:29:13,723 [한숨] [천둥이 콰르릉 친다] 1709 01:29:17,977 --> 01:29:19,187 (상철)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 1710 01:29:20,480 --> 01:29:23,107 말해, 선영 씨랑 무슨 사이야? 1711 01:29:24,192 --> 01:29:25,276 [한숨] 1712 01:29:25,526 --> 01:29:27,320 (상철) 빨리 말하라고, 새끼야! 1713 01:29:28,529 --> 01:29:30,239 [현우의 신음] 1714 01:29:31,032 --> 01:29:32,033 빨리 말 안 해? 1715 01:29:37,622 --> 01:29:38,581 [한숨] 1716 01:29:42,085 --> 01:29:43,044 내가 1717 01:29:46,047 --> 01:29:47,340 선영이 전남편이다 1718 01:29:50,343 --> 01:29:51,344 두 사람 1719 01:29:52,970 --> 01:29:54,972 지금까지 나 속인 거야? 1720 01:29:55,515 --> 01:29:58,309 오해야, 진작에 다 끝났어 1721 01:30:00,061 --> 01:30:03,481 다른 거 정리할 거 때문에 잠깐 만난 거야 1722 01:30:03,898 --> 01:30:05,358 (상철) 끝났는데 뭘 정리를 해! 1723 01:30:05,441 --> 01:30:06,818 [상철의 힘주는 신음] [현우의 신음] 1724 01:30:09,529 --> 01:30:10,863 [상철의 기합] [천둥이 콰르릉 친다] 1725 01:30:13,116 --> 01:30:14,075 [상철의 힘주는 신음] 1726 01:30:33,886 --> 01:30:35,638 [차분한 음악] 1727 01:30:38,933 --> 01:30:41,978 {\an5}(중개인) 자,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가 안방, 저기가 옷방이에요 1728 01:30:42,186 --> 01:30:43,479 기가 막히다니까 1729 01:30:43,938 --> 01:30:45,648 (선영) 로미오, 괜찮아, 이리 와 1730 01:30:46,190 --> 01:30:47,233 이리 와 1731 01:30:47,316 --> 01:30:48,401 [개가 낑낑댄다] 1732 01:30:50,862 --> 01:30:52,155 (직원1) 파이팅하세요 1733 01:30:52,238 --> 01:30:54,115 - (직원2) 꼭 돌아오세요 - (현우) 아, 그럼 1734 01:30:54,198 --> 01:30:55,116 (직원5) 다녀오십시오 1735 01:30:55,616 --> 01:30:56,701 (차 대리) 몸 잘 챙기고요 1736 01:30:58,035 --> 01:30:59,078 (현우) 야, 이거 잘 보관해 1737 01:31:10,673 --> 01:31:12,341 [이 부장의 울음] 1738 01:31:12,466 --> 01:31:14,468 [영화 속 배우들이 영어로 말한다] 1739 01:31:18,097 --> 01:31:19,557 고생하셨어요, 박 작가님 1740 01:31:19,640 --> 01:31:22,894 늦어서 죄송해요 뉘앙스가 좀 난해해서 오래 걸렸어요 1741 01:31:23,102 --> 01:31:24,103 괜찮아요 1742 01:31:24,437 --> 01:31:27,523 {\an5}(팀장) 근데 나도 저런 사랑 한번 해 보고 싶다 1743 01:31:27,607 --> 01:31:30,943 {\an5}(선영) 어유, 팀장님은 남편분과 좋으시면서 뭘 그러세요 1744 01:31:31,277 --> 01:31:33,196 (팀장) 아휴, 또 모르죠 1745 01:31:33,279 --> 01:31:36,115 저런 운명 같은 사랑이 뿅 나타나서 1746 01:31:36,490 --> 01:31:38,159 불같이 사랑할 수만 있다면? 1747 01:31:38,242 --> 01:31:40,161 에이, 영화에서나 그런 거죠 1748 01:31:40,244 --> 01:31:41,704 {\an5}(팀장) 그런가? [함께 웃는다] 1749 01:31:41,787 --> 01:31:44,040 (예식장 직원) 사진보다 실제가 더, 훨씬 더 커요 1750 01:31:44,123 --> 01:31:46,918 (상철) 야외도 되게 이뻐요, 우아 1751 01:31:47,710 --> 01:31:50,087 전 여기 괜찮은 거 같아요, 어떠세요? [선영이 살짝 웃는다] 1752 01:31:50,588 --> 01:31:52,340 (선영) 저도 괜찮은 거 같아요 1753 01:31:52,423 --> 01:31:53,341 (상철) 아, 그래요? 1754 01:31:56,761 --> 01:31:58,679 [휴대전화 벨 소리] 1755 01:32:05,228 --> 01:32:06,229 (현우) 뭐, 인마? 1756 01:32:06,312 --> 01:32:07,313 (명태) 얘기 들었냐? 1757 01:32:07,563 --> 01:32:08,773 뭘, 새끼야? 1758 01:32:09,815 --> 01:32:11,442 (명태) 아, 이 새끼, 이거 못 들었구먼 1759 01:32:11,525 --> 01:32:12,860 선영이 결혼한단다 1760 01:32:14,946 --> 01:32:16,989 여보세요, 여보세요? 1761 01:32:17,907 --> 01:32:19,116 너 충격 먹었냐? 1762 01:32:20,034 --> 01:32:22,119 아, 사철이 새끼는 급했는지 연락도 없고 1763 01:32:22,411 --> 01:32:24,163 선영 씨가 와이프한테 연락 왔더라 1764 01:32:29,001 --> 01:32:30,044 그 얘기 하려고 전화했냐? 1765 01:32:30,670 --> 01:32:33,506 친구 가는데, 인마 와서 짐 싸는 거 못 도와줄망정, 이씨 1766 01:32:33,589 --> 01:32:36,467 (명태) 어, 짐 싸냐? 가면 언제 오는데? 1767 01:32:37,593 --> 01:32:39,804 (현우) 모르겠다, 그냥 가서 좋으면 눌러앉게 1768 01:32:39,887 --> 01:32:40,888 [명태의 한숨] 1769 01:32:40,972 --> 01:32:42,974 (명태) 네 인생의 상처가 크긴 컸나 보다 1770 01:32:43,557 --> 01:32:45,309 이렇게 해외로 내빼는 거 보면 1771 01:32:45,810 --> 01:32:48,896 암튼 난 너와의 의리상 내가 결혼식 안 간다 1772 01:32:49,146 --> 01:32:51,732 존나게 의리 있다, 눈물 난다, 새끼야 1773 01:32:52,024 --> 01:32:53,109 [명태의 웃음] 1774 01:32:53,401 --> 01:32:56,320 {\an5}(명태) 아무튼 자리 잡고 있어 휴가 때 한번 뜰게 1775 01:32:56,862 --> 01:32:58,864 가는 날 전화해라, 어? 1776 01:33:00,366 --> 01:33:01,450 그래 1777 01:33:01,742 --> 01:33:02,702 [통화 종료음] 1778 01:33:06,831 --> 01:33:09,292 새끼, 급했나 보네 1779 01:33:12,878 --> 01:33:16,007 결혼을 하든 말든 나도 떠난다 1780 01:33:17,758 --> 01:33:18,759 [현우의 한숨] 1781 01:33:20,386 --> 01:33:21,429 [현우가 코를 훌쩍인다] 1782 01:33:35,318 --> 01:33:37,403 [차분한 음악] 1783 01:34:17,151 --> 01:34:20,196 {\an5}(선영) 여긴 시체스 영화제가 열리는 근처 바르셀로나 1784 01:34:20,363 --> 01:34:23,157 [종소리가 들린다] 도시 전체가 너무 이쁘다 1785 01:34:25,576 --> 01:34:27,411 너랑 함께 왔으면 좋았을걸 1786 01:34:29,038 --> 01:34:31,290 우리가 함께 여행 간 적이 언제였을까? 1787 01:34:36,003 --> 01:34:36,879 [카메라 셔터음] 1788 01:34:36,962 --> 01:34:38,172 [카메라 작동음] 1789 01:34:38,255 --> 01:34:40,591 (선영) 짜잔, 가우디 성당 1790 01:34:44,303 --> 01:34:46,514 우리 그때 못 한 결혼 여기서 할까? 1791 01:34:49,392 --> 01:34:53,104 아니다, 신혼여행을 여기로 오자, 꼭 1792 01:35:18,087 --> 01:35:19,630 (선영) 앞으로는 이 노트에 1793 01:35:19,713 --> 01:35:21,966 우리 함께 있는 사진이 붙어 있으면 좋겠다 1794 01:35:23,551 --> 01:35:25,636 나만 돌아다닌다고 너무 섭섭해하지 마 1795 01:35:25,970 --> 01:35:28,431 먼저 사전 답사 하는 거니까, 알았지? 1796 01:35:29,849 --> 01:35:32,184 우리 시간 맞을 때 꼭 다시 오자 1797 01:35:47,074 --> 01:35:47,992 [한숨] 1798 01:36:02,840 --> 01:36:03,883 [살짝 웃는다] 1799 01:36:15,644 --> 01:36:16,520 [휴대전화 조작음] 1800 01:36:23,402 --> 01:36:25,362 [잔잔한 음악] 1801 01:36:31,952 --> 01:36:34,079 (현우) 좋아? 나도 처음 해 봐 1802 01:36:34,163 --> 01:36:35,247 [순번 알림음] [함께 웃는다] 1803 01:36:37,833 --> 01:36:39,335 {\an5}(공무원) 다 됐습니다 [현우와 선영의 탄성] 1804 01:36:40,044 --> 01:36:41,003 [선영의 환호] 1805 01:36:41,086 --> 01:36:42,046 [선영의 웃음] 1806 01:36:51,388 --> 01:36:53,349 [선영의 환호] 1807 01:36:54,391 --> 01:36:55,726 [현우의 환호] [선영의 웃음] 1808 01:36:56,352 --> 01:36:58,521 (현우) 조 과장이다, 조 과장! 1809 01:37:07,279 --> 01:37:08,656 (선영) 이거 진심이지? 1810 01:37:14,578 --> 01:37:15,538 그래, 하자 1811 01:37:20,668 --> 01:37:23,420 {\an5}(선영) 그럼 어떡하냐? 생각나는 게 너밖에 없는데 1812 01:37:25,214 --> 01:37:26,507 (선영) 아니, 뭐, 그냥 1813 01:37:26,590 --> 01:37:30,010 네가 집에 왔다 갔다 하니까 옛날 생각 나기도 하고 1814 01:37:32,263 --> 01:37:33,847 그러니까 네 옆에 사람이 없는 거야 1815 01:37:35,015 --> 01:37:36,475 (현우) 불쌍해서 들여다봐 줬더니 1816 01:37:36,725 --> 01:37:38,519 뭐, 아직 내가 너한테 미련이라도 남아 있는 거 같냐? 1817 01:37:39,562 --> 01:37:40,563 [선영의 속상한 숨소리] 1818 01:37:42,314 --> 01:37:45,150 넌 진짜 나쁜 새끼야, 알아? 1819 01:37:46,277 --> 01:37:49,113 {\an5}(선영) 다 그대로야 다 그대로인데 너만 없잖아 1820 01:37:49,488 --> 01:37:50,781 그게 너무 싫어 1821 01:37:50,948 --> 01:37:52,783 우리 둘만 변해 있는 거 같아서 1822 01:37:54,034 --> 01:37:54,910 [흐느끼는 숨소리] 1823 01:37:56,495 --> 01:37:57,955 나 혼자 이 집에 있는 거 1824 01:37:59,707 --> 01:38:01,125 너무 아프고 힘들단 말이야 1825 01:38:03,544 --> 01:38:05,004 [흐느낀다] 1826 01:38:22,771 --> 01:38:24,481 [자동차 경적이 연신 울린다] 1827 01:38:24,857 --> 01:38:27,693 (명태) 지금쯤 시작했을걸? 왜? 1828 01:38:33,490 --> 01:38:34,575 [캐리어 가방을 드르륵 끈다] 1829 01:38:35,618 --> 01:38:37,286 [흥미진진한 음악] 1830 01:38:41,790 --> 01:38:43,709 [자동차 경적이 연신 울린다] 1831 01:38:53,886 --> 01:38:55,179 [자동차 경적] 1832 01:39:05,689 --> 01:39:06,899 [자동차 경적] 1833 01:39:09,318 --> 01:39:10,402 [현우의 놀라는 신음] 1834 01:39:10,486 --> 01:39:11,820 [타이어 마찰음] [현우의 비명] 1835 01:39:15,074 --> 01:39:16,033 [현우의 신음] 1836 01:39:18,911 --> 01:39:20,871 [흥미진진한 음악] 1837 01:39:30,047 --> 01:39:31,465 [하객들의 환호와 박수] 1838 01:39:43,310 --> 01:39:46,105 (김 간호사) 아! 원장님, 멋있어요! 1839 01:39:48,065 --> 01:39:50,859 (현우) 선영아, 잠깐! 1840 01:39:50,943 --> 01:39:51,819 [타이어 마찰음] 1841 01:39:52,486 --> 01:39:54,405 {\an5}[하객들이 웅성거린다] (하객6) 짜장면 시켰어? 1842 01:39:54,697 --> 01:39:55,989 (현우) 상철아, 미안하다! 1843 01:39:56,615 --> 01:39:59,201 개새끼라고 욕해도 좋고 나 쥐어패도 좋은데 1844 01:39:59,702 --> 01:40:00,828 [상철의 한숨] 1845 01:40:01,995 --> 01:40:03,330 나 선영이 이대로 못 보내겠다 1846 01:40:03,414 --> 01:40:05,124 {\an5}[하객들이 술렁인다] (하객7) 미쳤나 봐 1847 01:40:05,708 --> 01:40:09,420 {\an5}(현우) [울먹이며] 선영아, 내가, 내가 다 잘못했다 1848 01:40:10,170 --> 01:40:13,882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나 평생 후회할 거 같아서 그래 1849 01:40:15,342 --> 01:40:16,719 나 이대로는 너 못 보내겠다 1850 01:40:18,387 --> 01:40:21,515 이제 알았어 이 병신 같은 놈이 이제 알았다고 1851 01:40:22,433 --> 01:40:23,767 너만 없으면 1852 01:40:25,436 --> 01:40:27,563 너랑 이혼하면 다 행복해질 줄 알았거든 1853 01:40:28,021 --> 01:40:29,189 [떨리는 숨소리] 1854 01:40:32,860 --> 01:40:33,861 [훌쩍인다] 1855 01:40:34,194 --> 01:40:35,904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1856 01:40:37,406 --> 01:40:38,449 [상철의 한숨] 1857 01:40:38,532 --> 01:40:39,616 [현우가 훌쩍인다] 1858 01:40:39,700 --> 01:40:42,327 [흐느끼며] 선영아, 가지 마 1859 01:40:44,496 --> 01:40:45,789 (정 간호사) 뭐야, 저게? 1860 01:40:46,039 --> 01:40:47,916 {\an5}[하객들이 웅성거린다] (하객8) 뭐야? 왜 저래? 1861 01:40:48,125 --> 01:40:49,209 [현우가 훌쩍인다] 1862 01:40:50,127 --> 01:40:51,211 (현우) 선영아 1863 01:40:52,713 --> 01:40:53,881 [현우가 흐느낀다] 1864 01:40:55,299 --> 01:40:56,341 미안해 1865 01:40:58,635 --> 01:41:00,471 [떨리는 숨소리] 1866 01:41:01,597 --> 01:41:02,848 한 번만 기회를 줘라 1867 01:41:03,974 --> 01:41:04,933 내가 잘할게 1868 01:41:10,439 --> 01:41:12,900 우리 결혼하자 1869 01:41:13,150 --> 01:41:15,152 {\an5}[하객들이 웅성거린다] (하객9) 여기 지금 프러포즈하러 온 거야? 1870 01:41:15,569 --> 01:41:16,445 [난감한 신음] 1871 01:41:17,613 --> 01:41:18,614 사과해 1872 01:41:20,199 --> 01:41:21,074 (현우) 어? 1873 01:41:21,158 --> 01:41:22,659 빨리 애들한테 사과하라고! 1874 01:41:22,785 --> 01:41:23,911 [익살스러운 효과음] 1875 01:41:23,994 --> 01:41:24,870 [현우의 놀라는 숨소리] 1876 01:41:24,953 --> 01:41:26,538 [하객들의 웃음] 1877 01:41:26,622 --> 01:41:27,539 [현우의 의아한 신음] 1878 01:41:31,210 --> 01:41:32,961 [개들이 저마다 왈왈 짖는다] 1879 01:41:35,172 --> 01:41:36,340 {\an5}(현우) 아유, 깜짝이야, 씨 [선영의 한숨] 1880 01:41:38,383 --> 01:41:39,343 개들이 많다? 1881 01:41:40,219 --> 01:41:42,846 {\an5}(선영) 로미오 결혼식까지 와서 이게 무슨 민폐야, 정말 1882 01:41:42,930 --> 01:41:44,723 [하객들의 웃음] 1883 01:41:51,730 --> 01:41:52,689 [선영의 한숨] 1884 01:41:55,776 --> 01:41:57,778 한명태, 이 개새끼! [개가 왈 짖는 효과음] 1885 01:41:58,070 --> 01:42:01,782 {\an5}[리드미컬한 음악] (명태) '방귀가 뿡, 어디에서 날까요?' 1886 01:42:01,865 --> 01:42:02,866 '똥꼬에서 뿡' 1887 01:42:02,950 --> 01:42:04,660 (홍란) 정리 좀 하자, 자기야 1888 01:42:06,203 --> 01:42:08,247 {\an5}(명태) 아유, 벌써 어질러졌어? [홍란의 한숨] 1889 01:42:08,997 --> 01:42:11,375 [애교 섞인 목소리로] 어질러졌어요, 그렇지요? 1890 01:42:11,458 --> 01:42:13,001 선영이 견혼식 한대 1891 01:42:13,460 --> 01:42:14,837 (홍란) 너무 웃기지 않니? 1892 01:42:14,920 --> 01:42:15,796 벌써? 1893 01:42:15,879 --> 01:42:17,714 (홍란) 요샌 다들 그렇게 한다더라 1894 01:42:18,131 --> 01:42:20,676 아유, 감각 떨어져 가지고는 1895 01:42:23,637 --> 01:42:24,930 (명태) 아, 이 새끼 못 들었구나 1896 01:42:25,222 --> 01:42:26,640 선영 씨 결혼한단다 1897 01:42:26,974 --> 01:42:27,891 개 결혼 1898 01:42:27,975 --> 01:42:28,934 (사회자) 그럼 계속해서 1899 01:42:29,017 --> 01:42:32,104 {\an5}로미오와 아름이의 견혼식을 진행하겠습니다 [현우의 헛웃음] 1900 01:42:32,187 --> 01:42:34,064 [하객들의 환호] 1901 01:42:34,523 --> 01:42:36,149 [개들이 저마다 왈왈 짖는다] 1902 01:42:36,567 --> 01:42:39,444 다음은 양가 견주님들의 맞절이 있겠습니다 1903 01:42:41,613 --> 01:42:43,323 견주님, 맞절 1904 01:42:45,284 --> 01:42:48,662 그럼 계속해서 로미오, 아름이 행진! 1905 01:42:48,745 --> 01:42:50,122 [하객들의 환호와 박수] 1906 01:43:00,841 --> 01:43:01,842 (선영) 현우야 1907 01:43:05,137 --> 01:43:06,346 우리 많이 늦었어 1908 01:43:07,431 --> 01:43:08,974 어쩌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1909 01:43:10,893 --> 01:43:11,810 선영아 1910 01:43:12,102 --> 01:43:14,980 네 말대로 나도 너무 나만 생각했던 거 같아 1911 01:43:19,151 --> 01:43:20,068 [한숨] 1912 01:43:20,152 --> 01:43:21,153 내가 비겁했어 1913 01:43:21,987 --> 01:43:22,821 [한숨] 1914 01:43:22,905 --> 01:43:26,617 {\an5}(현우) 네 마음 알면서도 모른 척 도망칠 궁리만 했잖아 1915 01:43:28,285 --> 01:43:29,328 이제 아니야, 선영아 1916 01:43:34,458 --> 01:43:35,417 우리 1917 01:43:37,127 --> 01:43:38,211 [잔잔한 음악] 1918 01:43:38,295 --> 01:43:41,423 이혼식이 아니라 결혼식을 했어야 했어 1919 01:43:42,841 --> 01:43:43,759 [한숨] 1920 01:43:45,427 --> 01:43:47,054 두 번 실패하고 싶지 않아 1921 01:43:47,804 --> 01:43:50,307 {\an5}(선영)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혼자 힘으로 1922 01:43:51,099 --> 01:43:52,684 혹시 다시 만나더라도 1923 01:43:53,435 --> 01:43:56,021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난 다음에 1924 01:43:56,438 --> 01:43:57,689 그다음에 만나고 싶어 1925 01:43:58,649 --> 01:44:00,984 혼자 사는 게 외로우니까 같이 사는 거 말고 1926 01:44:01,568 --> 01:44:03,654 혼자 살아도 아무 문제 없을 때 1927 01:44:03,987 --> 01:44:06,114 그때 다시 만나는 게 맞는 거 같아 1928 01:44:11,161 --> 01:44:12,079 [선영의 한숨] 1929 01:44:13,372 --> 01:44:14,665 선영아, 너 오늘 좀 이쁘다 1930 01:44:21,880 --> 01:44:23,131 씨, 쯧 1931 01:44:24,508 --> 01:44:26,468 [비가 솨 내린다] [하늘이 우르릉거린다] 1932 01:44:47,656 --> 01:44:48,782 (김 간호사) 가요, 선생님 1933 01:44:48,865 --> 01:44:50,450 비 맞으면 감기 걸려요 1934 01:44:51,868 --> 01:44:52,828 네 1935 01:44:58,333 --> 01:45:00,460 [새가 지저귄다] 1936 01:45:06,133 --> 01:45:07,509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1937 01:45:07,592 --> 01:45:09,261 (강사) 왼 다리부터 머리 위로 1938 01:45:13,265 --> 01:45:16,059 떨어지지 않게 원위치로 돌아오시고 1939 01:45:16,143 --> 01:45:18,061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1940 01:45:30,323 --> 01:45:31,366 {\an5}(선영) [영어] 안녕 1941 01:45:32,117 --> 01:45:33,118 [선영의 웃음] 1942 01:45:34,077 --> 01:45:36,204 [한국어] 오, 영어 많이 늘었는데? 1943 01:45:36,788 --> 01:45:38,165 혹시 지금 시간 돼? 1944 01:45:40,000 --> 01:45:41,752 내가 생각나는 게 너밖에 없잖아 1945 01:45:42,127 --> 01:45:43,170 [웃음] 1946 01:45:43,420 --> 01:45:44,379 [살짝 웃는다] 1947 01:45:53,221 --> 01:45:55,390 [새가 지저귄다] 1948 01:46:06,860 --> 01:46:08,945 [문이 탁 닫힌다] [도어 록 작동음] 1949 01:46:21,166 --> 01:46:23,085 {\an8}[리드미컬한 음악] 1950 01:46:34,971 --> 01:46:35,931 [숨을 후 내뱉는다] 1951 01:46:43,271 --> 01:46:44,940 [하객들의 환호와 박수] 1952 01:46:48,110 --> 01:46:49,111 (하객10) 축하해요 1953 01:46:49,694 --> 01:46:50,904 {\an8}(하객11) 잘 살아야 돼 1954 01:46:54,157 --> 01:46:56,159 {\an8}(하객12) 축하해, 언니, 축하해 1955 01:46:56,243 --> 01:46:57,077 {\an8}[웃음] 1956 01:47:05,210 --> 01:47:06,461 (현우와 선영) '성혼 선언문' 1957 01:47:06,628 --> 01:47:08,630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1958 01:47:08,755 --> 01:47:11,049 '지난 시간 결혼 파업을 끝내고' 1959 01:47:11,341 --> 01:47:13,426 '다시 부부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1960 01:47:13,844 --> 01:47:16,763 {\an8}'앞으로 다시는 이혼 같은 건 하지 않고' 1961 01:47:17,264 --> 01:47:19,432 {\an8}'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1962 01:47:20,517 --> 01:47:21,893 [하객들의 박수와 환호] [선영의 환호] 1963 01:47:31,194 --> 01:47:32,154 [선영의 웃음] 1964 01:47:38,702 --> 01:47:39,953 (사진사2) 사진 찍겠습니다, 사진 1965 01:47:40,203 --> 01:47:41,163 다들 나오세요 1966 01:47:41,246 --> 01:47:42,622 - (차 대리) 가시죠 - (이 부장) 나가자 1967 01:47:42,706 --> 01:47:43,623 (명태) 사진 찍으러 가자 1968 01:47:43,707 --> 01:47:45,041 {\an5}[상철의 헛기침] (도우미) 여기 앞에 서 주세요 1969 01:47:45,125 --> 01:47:46,918 - (명태) 가자, 가자, 가자, 가자 - (이 부장) 어? 어, 여기 1970 01:47:47,002 --> 01:47:48,712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1971 01:47:50,714 --> 01:47:53,258 (이 부장) 어? 야, 이거 비 떨어지는 거 아니야? 1972 01:47:53,341 --> 01:47:54,342 [사람들의 놀라는 신음] 1973 01:47:54,426 --> 01:47:55,802 - (이 부장) 아, 맞네, 비 - (하객13) 아, 차가워 1974 01:47:55,886 --> 01:47:57,429 - (상철) 어? - (이 부장) 비 오네 1975 01:47:57,512 --> 01:47:59,389 {\an5}[하객들의 못마땅한 탄성] 아, 여기, 저, 빨리 찍읍시다 [리드미컬한 음악] 1976 01:47:59,472 --> 01:48:01,349 - (이 부장) 비 와, 비 와, 비 - (하객14) 빨리 찍어요, 빨리 1977 01:48:01,433 --> 01:48:03,185 (이 부장) 자, 자, 자, 앞에 봐, 앞에 봐 1978 01:48:03,435 --> 01:48:05,395 자, 자, 자, 앞에 자, 앞에 보세요, 자 1979 01:48:05,478 --> 01:48:06,813 [하객들이 구시렁거린다] 1980 01:48:06,980 --> 01:48:08,523 (현우) 내가 다음 주에 하자고 했잖아 1981 01:48:08,607 --> 01:48:10,442 (선영) 아, 괜찮아, 비 맞으면 잘 산대 1982 01:48:10,525 --> 01:48:12,110 (현우) 아이씨, 결혼하는데... 1983 01:48:12,194 --> 01:48:13,153 아유, 빡쳐, 씨! 1984 01:48:13,236 --> 01:48:14,613 - (이 부장) 아이씨 - (현우) 아이씨 1985 01:48:16,114 --> 01:48:18,033 {\an5}(현우) 아이씨! [하객들이 웅성거린다] 1986 01:48:18,116 --> 01:48:19,534 야, 야... 1987 01:48:20,118 --> 01:48:21,328 [명태가 구시렁거린다] 1988 01:48:21,411 --> 01:48:23,580 {\an5}- (직원1) 가, 가요? - (직원2) 가요, 가요? [현우의 난감한 신음] 1989 01:48:24,831 --> 01:48:25,749 (직원1) 갈게요 1990 01:48:26,291 --> 01:48:27,292 (현우) 야, 잘 모셔 1991 01:48:29,085 --> 01:48:31,171 - (현우) 야, 엄마 잘 모셔! - (선영) 아이, 다 가면... 1992 01:48:31,254 --> 01:48:32,339 (현우) 야, 우리 찍자, 우리 1993 01:48:33,840 --> 01:48:35,008 [상철의 웃음] [현우의 짜증 섞인 신음] 1994 01:48:35,842 --> 01:48:39,012 야, 기상청이 맞는다 얘네 잘 못 맞히는데 1995 01:48:39,095 --> 01:48:40,055 아유, 씨 1996 01:48:40,138 --> 01:48:41,973 우리끼리라도 찍어, 찍어 주세요 1997 01:48:42,933 --> 01:48:44,017 [웃으며] 아유, 빡쳐, 씨 1998 01:48:45,477 --> 01:48:46,353 [선영의 한숨] 야, 웃어 1999 01:48:46,436 --> 01:48:47,479 [선영의 웃음] 2000 01:48:47,562 --> 01:48:49,648 {\an5}[현우의 신음] (선영) 아유, 눈을 못 뜨겠어 2001 01:48:49,731 --> 01:48:50,899 (현우) 진짜? 아유 2002 01:48:51,900 --> 01:48:53,735 {\an5}찍자, 그래도 그냥 어떻게 하는 결혼인데 [선영이 대답한다] 2003 01:48:53,818 --> 01:48:55,278 (선영) 하나, 둘, 셋 2004 01:48:57,197 --> 01:48:58,156 [카메라 셔터 효과음] 2005 01:49:20,512 --> 01:49:22,472 [리드미컬한 음악] 2006 01:52:13,268 --> 01:52:15,270 자막: 박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