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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네 젊은 날을 즐겨라
- 전도서

 

맙소사, 저게 그거야?

 

그래, 얼간이들아
베트남에 온 걸 환영한다

 

따라와

 

고생 좀 해봐라
애송이들!

 

여기가 엄청나게
맘에 들 거다

 

1년 내내 말이야
오, 주여!

 

1967년 9월, 캄보디아 국경 근처
25 보병 연대 브라보 중대

 

끌어올려

 

스카이 6, 여기는 리퍼 6
무선통신 점검이다

 

조심해!

 

모어하우스, 맨 뒤로 빠져

 

대열 끝이 누구지?

 

이글, 여기는 리퍼 6
진지 위치는 다음과 같다

 

리머, 위스키, 알파...

 

워런, 옆으로 나와

 

- 호프마이스터!
- 왜?

 

- 담배 있어?
- 없어

 

없는 게 자랑이냐?

 

브라보 2-6
왜 늦어지나?

 

또 나침반이 말썽인가?

 

어서 가자

 

어이, 뭐가 문제야?

 

물지는 않아

 

베트콩이잖아
죽었다고

 

- 위생병 불러
- 이봐, 위생병!

 

계속 이동하라
우린 뒤쪽에서 엉켰다

 

멍청한 놈들!

 

여기는 2-5, 알았다
우리는 곧 이동하겠다

 

왜 그래, 테일러?

 

- 이런 바보 같은 놈을 봤나!
- 죄송합니다, 중사님

 

다른 신병 가드너를
이쪽으로 올려 보내

 

- 위생병도
- 가드너랑 위생병 올라와!

 

- 가드너, 올라가!
- 가드너, 올라가!

 

가드너, 엉덩이 들고
빨리 기어 올라가!

 

얼른 올라가!

 

- 괜찮아?
- 개미가 목에 달라붙었어요

 

붉은 개미로군

 

사람 잡는 개미지
검은 개미는 더해

 

서둘러, 뚱보야!

 

조금만 마셔
많이 마시지 마

 

이제 그만 마셔, 알겠어?
위경련 생겨

 

짐이 너무 많아
절반은 쓸모가 없군

 

내가 도와주지

 

다음엔 나랑 먼저
상의하도록, 알겠나?

 

네, 감사합니다

 

- 괜찮아?
- 네

 

2-2, 여기는 6
보급 헬기가 그쪽으로 이동 중이다

 

브라보 6, 브라보 6
알아들었다

 

보급 헬기가
지금 막 도착했다

 

빨리 가서 탄약 내려!

 

서둘러!

 

D-E-R-E가 아니라
D-E-A-R이야

 

그리고 '사라'는 R을
하나만 써야지, 멍청아!

 

괜찮아, 다 알아먹어

 

어차피 잘 읽지도 못해

 

이런 망할!
또 돼지고기야

 

그 칠면조랑 바꾸자
이건 도저히 못 먹겠어

 

지금 피우는 거 뭐야, 주니어?

 

빨래 당번 안 걸리게 힘써줄게
그거 고생스럽잖아

 

어이, 흰둥이
거기서 뭐해?

 

구덩이를 발로 파냐?

 

제대로 하라고, 제대로!
종일 붙들고 있을래?

 

'누군가 그랬죠, 지옥에서는
이성이 안 통한다고...'

 

'여긴 지옥이나 다름없어요'

 

'고작 일주일짼데
벌써부터 끔찍해요'

 

'제일 끔찍한 건 이번 주만
3번이나 선두에 섰다는 건데'

 

'정신이 없어서 베트콩이 코앞에
다가와도 모를 지경이었어요'

 

'너무 피곤해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걷다가'

 

'4-5시부터 참호를 파고
식사를 한 뒤에'

 

'밤새 매복을 하거나
정글로 정찰을 나가요'

 

'무서운 건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신병에겐 관심조차 없어서
이름조차 알려고 들지 않아요'

 

'신병의 목숨은
가치가 없거든요'

 

'기왕 여기서 죽을 거라면
첫 주 안에 죽으라고 하네요'

 

'그만큼 고통이 짧아지니까요'

 

'운이 좋아
야간 경계근무조가 되면'

 

'서너 시간은
잠을 잘 수 있어요'

 

'1년을 어떻게 버틸지 모르겠어요
할머니'

 

'여기 온 건
크게 실수한 거 같아요'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3대대가 여기서 북쪽
15km 지점에서 당했어요

 

베트콩들이 나무에
클레이모어를 설치해놔서

 

소대 하나가
완전히 가루가 됐죠

 

엉망이 된 거죠

 

그래요... 중위 둘에
대위 하나가 당했어요

 

맙소사!

 

누굴 매복시켜야겠나?

 

일라이어스
자네 분대가 가

 

워런 분대는 텍스와 주니어만
보내고 여기 남아

 

그러지

 

- 좋아, 20분 내로 움직여
- 오닐 분대 차례잖아?

 

아니지, 텁스랑 모어하우스는
곧 제대고

 

후셍은 내일이 휴가인데
매복을 내보내라고?

 

자네 분대에
신참이 있잖아

 

앞뒤 분간 못하는 신병들인데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라고?

 

그럼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그 멍청한 놈들 편히 자라고
내 부하들을 총알받이로 보내?

 

- 안 될 말씀!
- 오닐, 그만 하시지

 

네놈 하는 짓
구역질 난다

 

일라이어스, 준비해

 

3년 굴러먹었다고
신이라도 된 줄 알아

 

오닐, 제대할 친구들 대신
자네가 가

 

경험자가 필요해

 

반즈 중사

 

중사!

 

대원들 앞에서
명령은 내가 하겠다

 

그러시죠

 

비가 올 것 같아

 

밤새 퍼붓겠는데?

 

주니어, 비까지 맞으면
얼굴이 더 까맣게 되겠어

 

백인들 때문에
왜 우리가 고생이지?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오닐이 중위를
어떻게 구워삶았기에

 

우리만 매복이야?

 

그런 게 처세술이란 거지

 

- 크리스, 루시 사진 보여줬나?
- 아니

 

나한테는 루시뿐이야
루시도 나만 기다리고 있어

 

정말 예쁘다
넌 행운아야, 가드너

 

- 네 여자 친구 사진은?
- 없어

 

여자들이 모두
눈이 멀었나 보네

 

이거 받아

 

이건 필요없어

 

이것도...
돌아봐

 

가자

 

텍스! 주니어랑 테일러 데려가

 

거치적거리기만 해요

 

괜히 데려갔다가
벌집 되기 싫습니다

 

그럼 테일러만 데려가

 

가드너는 날 따라오고

 

길을 잃거나
대열에서 낙오하더라도

 

- 소리치지 마, 알겠나?
- 네

 

- 얌전히 있으면 우리가 찾아
- 알겠습니다

 

자, 출발한다!
장전하고 안전장치 해!

 

♪ 난 밴조를 가지고
앨라배마에서 왔다네

 

♪ 이제 진정한 사랑을 만나러
루이지애나로 간다네

 

♪ 오, 수잔나
날 위해 울지 말아요

 

♪ 난 밴조를 가지고
앨라배마에서...

 

'부모님은 제가
여기 오지 않고'

 

'당신들처럼
열심히 일해서'

 

'가정을 꾸리길
바라셨는데'

 

'그런 기대가 절 괴롭혔죠
어머니를 아시잖아요'

 

'전 부모님의 울타리가
싫었고'

 

'그 울타리를 벗어나 남들처럼
나라에 봉사하고 싶었어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1, 2차
대전에 참전하셨던 것처럼'

 

'여기선 아무도 제게
신경 쓰지 않아요'

 

'대개 밑바닥 계층 사람들로
고향도 아주 생소한 곳들이죠'

 

'테네시의 풀라스키
미시시피의 브랜든'

 

'유타의 포크 밴드
펜실베이니아의 왕펌...'

 

'고등학교 중퇴자들이라'

 

'귀국해도 운이 좋아봐야
공장이나 다닐 처지에다'

 

'가진 것도 없고
반겨주는 이들도 없지만'

 

'국가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죠'

 

'자신들이 밑바닥 인생이란 걸
뻔히 알면서도요'

 

'그래서 자신들을
땅개라고 부른답니다'

 

'뭐든 참고 견디거든요'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
최고예요'

 

테일러

 

- 이 밥통아, 일어나
- 네?

 

일어나라고

 

- 클레이모어 쓸 줄 알지?
- 그럼요

 

안전핀 빼고
세 번 내리쳐

 

세 번이요, 알겠습니다

 

절대 졸지마
졸다 걸리면 혼난다, 알았어?

 

 

'어쩌면 이 진흙 구덩이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구덩이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가식 없이
당당한 사람이 될 겁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배울 수 있겠죠'

 

'보고 싶어요, 할머니'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크리스가'

 

주니어

 

- 뭐야?
- 교대시간이에요

 

이거 받아요

 

클레이모어 터뜨려!

 

안전핀 빼, 어서!

 

안전핀!

 

주니어, 실탄 공급해!

 

내 팔!

 

- 이런 빌어먹을!
- 진정해, 텍스!

 

- 위생병, 가드너가 맞았어!
- 곧 간다!

 

맙소사, 나도 맞았어!

 

위생병, 테일러도 맞았어!

 

- 이런!
- 위생병!

 

얼마나 다쳤죠?

 

저놈이 클레이모어를
안 터뜨렸어!

 

진정해, 그냥 스쳤어
이거나 대고 있어

 

거짓말이죠?
많이 다쳤죠?

 

퍼질러 자느라고
코앞까지 기어오게 놔뒀어?

 

아니에요

 

해럴드, 잘 지켜봐
쇼크에 빠지면 안 돼

 

닥쳐!

 

닥치고 참아!
참으란 말이야!

 

신참, 괜찮을 거야
알았지?

 

걱정 마

 

해럴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해봤어요?

 

그래도 괜찮을 거라는
소리가 나올까요?

 

헛소리 그만해
넌 여기서 안녕이야

 

따뜻한 식사 세끼
꼬박꼬박 나오고

 

흰 침대보에

 

돈만 쥐어주면 예쁜 간호사가
사랑도 해줄 거야

 

- 꼬리를 살살 친대
- 그만두지 못해?

 

자빠져 자느라 놈들이 코앞까지
기어오게 내버려둔 놈이야!

 

닥쳐, 주니어

 

맘 편하게 먹어

 

네...

 

죽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요

 

얼마나...

 

남았을까요...

 

헬기가 오니까 참아
넌 살 수 있어!

 

기운 내 가드너
넌 살 수 있어!

 

기운 내!
계속 숨 쉬어!

 

어서, 가드너!
포기하지 마!

 

다들 이 모양새를
잘 봐둬

 

잘 기억해두라고

 

장담컨대 정글에서
교전 중에 실수하면

 

바로 이 꼴이야!

 

여기선 잠시라도
긴장을 풀었다간 끝이야!

 

얼간아, 알아들어?

 

보초 설 때
절대 자지 마!

 

다음부터 자다가
걸리는 놈은

 

내 손으로 직접 혼내주겠다

 

헛소리 아냐

 

위생병!
시체를 자루에 담아

 

전 안 잤어요

 

- 주니어가...
- 닥쳐, 바보야

 

완전 머저리네?

 

변명 따윈 집어치워
누군 입이 없어?

 

그만들 해!

 

부상자가 둘이야

 

남은 탄약과 수류탄
모두 챙겨

 

하나도 남기지 마

 

주니어

 

토니

 

가드너 메고 와

 

며칠만 더 배웠어도
안 죽었을 텐데

 

테일러, 어쩐 일이야?

 

작업 임무를
맡았어요, 3일 동안이요

 

진짜? 안됐다
우린 기지에서 죽치는데

 

웬 맥주예요?

 

장교숙소에서 슬쩍했어
우리 걸 훔쳐갔거든

 

어이, 테일러!

 

- 복귀한 건가?
- 그런가봅니다

 

- 킹, 그건 웬 맥주야?
- 찾았어요

 

그래?
그럼 즉시 보고를 해야지

 

둘 다 따라와
할 일이 있다

 

망할 자식!

 

망할 자식!

 

제대 말년에 이게 뭐야?

 

내가 쉬는 꼴은
못 보겠다, 이거야?

 

그러니 평소에
잘 보여야지

 

오닐은 하도 아부를 해서
손바닥이 닳았을 거야

 

39일만 버티면
드디어 여기서 해방이야!

 

- 사람답게 사는 거지!
- 나도 100일이 채 안 남았어

 

- 까마득하군!
- 92일 남았어

 

제대가 4월 17일인데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면

 

해변에 앉아서
예쁜이들이나 감상해야지

 

서핑도 괜찮겠지

 

난 3월이면 테네시에서

 

소나무 냄새도 맡고
강가에서 여자 냄새도 맡고...

 

끝내주겠군!

 

테일러, 넌 얼마나 남았지?

 

- 한 300일?
- 32일요

 

332일이죠

 

눈물 난다!

 

그게 언제 적 얘긴지
기억도 안 나

 

그냥 거꾸로 세
입대한 지 40일째라든지...

 

좋은 쪽으로 생각해

 

테일러, 넌 여기 왜 왔어?
배울 만큼 배운 거 같은데

 

- 자원했어요
- 뭐라고?

 

자원했다고요

 

대학 중퇴하고
베트남에 싸우러 왔죠

 

자원해서 왔다는 거야?

 

못 믿겠죠?

 

돌았군
대학까지 때려치우고?

 

배운다는 게
무의미했거든요

 

왜 가난한 사람들만
전쟁터에 나가고

 

- 부자들은 안 가는지...
- 그래?

 

여기 운동가 나셨네

 

대단한 운동가군!

 

그런 생각도
부자니까 하는 거야

 

사실 말이야...

 

가난뱅이들은 부자들한테
당하면서 살았어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감당할 자신만 있으면
내가 신천지로 인도할게

 

신천지요?

 

가보면 알아

 

잘 있었어?

 

전하가 납신다

 

뭐 하냐?

 

캄보디아에서 죽은 줄 알았는데?

 

어서 와

 

잘 지냈냐?

 

지하 세계엔 웬일로?

 

얜 테일러 아냐

 

테일러는 죽었고
여긴 부활한 크리스야

 

너 불구냐?

 

- 뭐?
- 불구냐고?

 

피워봐

 

이리 줘

 

이제 기분이 붕 뜰 거야

 

어때?

 

하려면 좀 제대로 해

 

맘에 안 들어

 

애송이하고 시간 낭비하기 싫어

 

- 처음인가?
- 예

 

그럼 세상이
확실히 달라 보이겠군

 

기분 좋아?

 

예, 좋아요

 

목도 안 아프고요

 

기분 좋으면 됐어

 

입을 총구에 대

 

다들 어디 있지?
약 먹고 해롱대나 보군

 

자기들이 대단한 줄
안다니까

 

노래가 정말 한심해

 

무식한 촌뜨기 노래가
별수 있어?

 

딱 네 수준이지

 

가사라고 해봐야
'그 여자가 왜 떠났을까?'

 

'돈타령, 술타령'이 고작이지

 

백인음악보다는
흑인음악이 훨씬 나아

 

말도 안 되는 소리

 

- 그건 피워 봤어?
- 말 한번 잘했다

 

백인들은 흑인들을
약물의 구렁텅이에 빠트렸지만

 

우린 언젠가 거기서
빠져나올 거야

 

간단해, 정신이 올바르면
몸도 그렇게 되거든

 

맞아, 그걸 피우면
정신이 몽롱해 지지

 

근데 베트콩들이 숲속에
뿌린 화학약품을 마시면

 

전투를 못하고
반전주의자가 된다며?

 

신경 꺼, 넌 어차피
살인자야

 

난 여자가 그리워

 

자동차 다음으로
여자만한 게 없지

 

글쎄, 살아있는 여자 중에
네게 안기는 여자가 있을까?

 

별일 없나?

 

중위님, 잘 보세요

 

어때요?

 

훌륭해, 집에
기념품으로 보낼게

 

주니어

 

- 중위님
- 오셨습니까?

 

로드리게스
그러다 성직자 되겠어

 

감사합니다

 

- 뭐 필요한 거라도?
- 괜찮습니다

 

나보다 서너 배는
커다란 놈이었는데

 

나한테 딱 잡히더니
진땀을 뻘뻘 흘리더라고

 

- 그렇죠, 중위님?
- 잘 돼가?

 

아뇨, 좋은 패는
저쪽에서 다 쥐고 있어요

 

풀 하우스

 

- 솜씨 좋은데?
- 그럼요, 속임수도 안 쓰죠

 

- 중위님, 술 드실래요?
- 고맙네

 

같이 하실래요?

 

아니, 자네들한테
다 털리기 싫어

 

왜 그렇게 몸을 사리시죠?
유대인이세요?

 

유대인...

 

가봐야겠군

 

나중에 보자고
재밌는 시간 보내게

 

불쌍한 자식이라니까

 

반즈, 어떨 거 같아?
저런 놈이 살아남을까?

 

그래, 나도 자네랑
같은 생각이라니까

 

딱 봐도 저런 놈은
절대 살아남지 못해

 

장담해

 

♪ 사람들은 날
파티의 꽃이라 하죠

 

♪ 농담을 잘하거든요

 

♪ 겉으로는 떠들썩하게
웃으며 떠들고 있지만

 

♪ 속으론 우울하답니다

 

♪ 내 얼굴을 잘 봐주세요

 

♪ 어색한 미소가 흐르는 게
보일 거예요

 

♪ 가까이서 보면
쉽게 알 수가 있죠

 

♪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을요

 

♪ 당신이 필요해요

 

'1968년 새해 첫날이에요'

 

'여느 때처럼
목숨은 부지하고 있어요'

 

'북베트남군 연대 병력이
캄보디아 국경을 통과 중인데'

 

'우린 총격전과 매복을
반복하며'

 

'폭탄을 떨어트리고
유령처럼 정글을 누비고 있죠'

 

벙커야

 

어디요?

 

브라보 6, 여긴 브라보 2
전방에 벙커 발견

 

내려가고 있다

 

다음 주에 보자

 

테일러, 측면으로
500미터 이동해

 

워싱턴은 이쪽을 맡고

 

- 네
- 출발해, 해럴드

 

망할!

 

맙소사, 물이 끓어!
방금 전에 이동했군

 

느낌이 안 좋아
그만 나가자

 

조심, 조심!

 

여기 좀 봐

 

지도야

 

이건...

 

- 정보관련 문서야
- 그까짓 거 두고 나가자고!

 

가만히 좀 있어
중요한 자료라고

 

빨리 가자니까!

 

부비트랩이다!
엎드려!

 

위생병!

 

하느님 맙소사!

 

빌어먹을!

 

폭발로 두 명이
당했다

 

긴급 지원을 요청한다

 

다들 흩어져!
떼죽음 당할래?

 

로드리게스, 주니어
빨리 움직여!

 

중위님

 

공병을 요청하세요
여긴 부비트랩 천지예요

 

오는 중이야

 

강 아래 마을에서
북베트남군이 발견됐어

 

- 즉시 이동하란 명령이다
- 알겠습니다

 

자네 분대와
위생병은 여기 남아

 

- 알겠습니다
- 좋아

 

대열을 맞춰 이동한다!

 

- 매니는 어디 있나?
- 매니?

 

- 어디 있어?
- 매니!

 

매니, 매니!

 

어디로 사라진 거야?

 

'우린 마을로 이동하고'

 

'일라이어스와 몇 명이
남아 매니를 찾았는데'

 

'결국 매니는
킹이 찾아냈어요'

 

'마을에서 가까운
강 하류에 있더군요'

 

'미스터리가 풀린 거죠'

 

죽일 놈들!

 

'천 년은 됐을 법한
그 마을의 주민들은'

 

'우리의 접근조차 몰랐어요
알았다면 도망쳤겠죠'

 

'우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는데'

 

'반즈 덕분에 증오심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었죠'

 

도망가고 있어요!

 

- 확인해
- 알았어요!

 

텁스, 에벤호크, 따라와!

 

악 쓰지 마!

 

오닐, 전부 끌어내

 

이봐, 돼지야!

 

버니, 전부 내보내!

 

우측으로 흩어져
뒤 조심하고!

 

죄다 끌어내!

 

여긴 뭐가 들었어?

 

빨리 저쪽으로 가!

 

- 움직여!
- 빨리 가!

 

주니어, 끌고 와
이쪽으로 전부 내보내!

 

거기서 나와
이 망할 자식아!

 

나와!

 

- 돼지우리에 가둬!
- 죽여 버려!

 

수류탄 줘

 

시끄러워!

 

물러서!

 

폭발한다!

 

닥쳐!

 

끌고 가!

 

한 놈 발견!

 

당장 거기서 나와!

 

빨리 나와!
이 빌어먹을 자식!

 

진정해, 겁먹었잖아

 

겁먹었다고?
그럼 나는?

 

나도 이 짓 질렸어!
빨리 안 나와?

 

이놈 봐!

 

놈들이 누구를 위해
싸우는 것 같아?

 

한 놈 더 있다!
나와!

 

얘들은 뭐야?

 

1, 2, 3, 4, 체코제
MAG-58 기관총 4자루

 

2, 4...

 

연대 하나를 먹여살릴 만한
쌀이 있어요

 

워런, 촌장을
이리 데려와

 

텁스, 이리 나와!
주니어, 다 태워!

 

왜 그래?
누가 널 해친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
왜 시키는 대로 안 해?

 

멍청한 자식!
이 얼간아!

 

일어나! 빨리 일어나!
왜 웃는데?

 

왜 내 말 안 들었어?

 

그냥 죽여 버려!

 

왜 웃어?
그렇게 웃고 싶어?

 

그렇게 웃고 싶냐고!

 

망할 자식!

 

춤춰, 이 망할 자식아!

 

춤춰, 이 외다리 녀석아!

 

춤춰, 이 외다리 녀석아!

 

그만 가자

 

멍청한 자식!
저놈이 널 비웃잖아!

 

저렇게 비웃는다니까

 

그래, 맞아!

 

미안하지?

 

죽은 우리 전우들한테
미안해서 눈물이 핑 돌지?

 

그만 해, 버니
나가자

 

응?

 

이놈 머리통
박살나는 거 봤지?

 

머리통 깨지는 건 처음 봐

 

저 망할 할멈이 꾸민
짓일지도 몰라

 

매니의 목을 찔렀으니
나까지 죽이고 싶겠지

 

버니, 나가자
다들 아무 것도 못 본거야

 

알겠나, 테일러?

 

할멈도 죽여버리죠
마을을 쓸어버리자고요!

 

촌장 몸에
흉터가 있습니다

 

그만 가봐

 

상처에 대해 물어봐

 

- 폭격 당했대요
- 거짓말이야

 

무기는 왜 여기
있는지 물어봐

 

여기 숨기지 못하게 했다가
전 촌장이 죽었대요

 

헛소리하고 있네!

 

우리가 강둑에서
죽인 녀석은 누구래?

 

모른답니다, 북베트남군은
몇 달째 안 왔대요

 

- 놈들 정찰병인지도 몰라요
- 그래, 정찰병!

 

쌀과 무기는?
누가 쓰는 거야?

 

베트콩이지?

 

내 말 다 알아듣지?
그렇지?

 

- 맞아요!
- 대답해, 대답해!

 

- 거짓말하는 거예요!
- 일단 죽이고 보죠!

 

베트콩 어디 있어!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도 북베트남군이 싫대요

 

저 할멈은 왜 저래?

 

먹고 살아야 하는데
돼지를 왜 죽였냐고...

 

맙소사!

 

닥쳐!

 

닥치라고!

 

사실대로 불지 않으면
또 죽인다고 해!

 

빨리!

 

몇 명 죽일까요?

 

끝장내요!
싹 쓸어버리죠!

 

뭘 망설이십니까?

 

- 해치워요!
- 비켜!

 

촌장 딸이지?

 

거짓말! 거짓말이야!
넌 베트콩이야!

 

반즈!

 

반즈!

 

무슨 짓이야?

 

신경 꺼
네가 참견할 때가 아냐

 

네가 총살 집행인이야?
이 나쁜 자식!

 

- 혼내줘요!
- 기운 내, 반즈!

 

머리통을 날려버려!

 

그만 떨어져!

 

그만 해!

 

떨어져!

 

일라이어스!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감옥에서 썩게 해주마!

 

그래도 여전히
더러운 놈이겠지만!

 

그만들 해! 닥쳐!

 

닥치고 내 말 들어!

 

마을을 태우라는 명령이다!

 

마을은 태워버리고
무기는 폭파시켜!

 

수상한 놈들은
색출해서 취조해!

 

곧 어두워진다!

 

중위님, 왜 말리지
않으셨죠?

 

무슨 말이지?

 

무슨 말인지
다 알잖아요

 

아니,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군

 

가자, 중위님 얘기
들었잖아!

 

테일러, 빨리 가!

 

무기 챙겨들고 어서 가!

 

폭발한다!

 

폭발한다!

 

이봐! 모어하우스!

 

나쁜 자식! 저리 꺼져!
저리 꺼지라고!

 

꺼져! 그만둬!

 

나쁜 자식!
무슨 짓이야?

 

너 호모야?
베트남 계집인데 웬 난리야?

 

얘도 사람이야!

 

건방진 애송이 녀석

 

짐승들! 너희들 모두
짐승 같은 놈들이야!

 

착한 척은!

 

베트남은 네가
올 곳이 아니야

 

헛소리 그만 지껄이고

 

이런 짓 하지 마

 

괜찮아

 

거기서 나와!

 

바지춤 올리고
그만 나가자

 

- 전 못 봤습니다
- 전 봤어요

 

반즈는 촌장이 베트콩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울프 중위님을 학살사건의
목격자로 보고할 겁니다

 

알겠네, 일라이어스

 

- 반즈 중사
- 네!

 

본부로 돌아가면
정식 보고서를 올리게

 

당장이라도 올리죠
목격자도 얼마든지 대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됐어!

 

기지로 돌아가서 얘기하세

 

장담컨대 무고한 양민을
학살했다고 판명되면

 

군법재판은 각오해

 

그때까진 너희 둘
싸우지 마!

 

반즈, 일라이어스, 알겠나?

 

- 네
- 네

 

동쪽 방면을 따라 놈들
벙커로 다시 이동한다

 

대원들 쉬게 하고
19시에 본부에서 브리핑한다

 

- 네
- 네!

 

정신 차려, 백인들이 우리한테
신경이나 쓰는지 알아?

 

반즈한테 거치적거리면
너도 죽어

 

버니?
그놈도 완전히 돌았어

 

소름 끼쳐

 

무섭다고

 

쓸데없는 걱정하지 마

 

적들은 생각보다 똑똑해

 

반즈가 옳아
부락민 모두 베트콩이야

 

반즈 덕분에 살아남았으니
끝까지 따라야 해

 

글쎄

 

기독교인은
민간인을 죽이지 않아

 

소대원들이 모두 이상해

 

내가 보기엔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왠지 모르지만

 

난 정말 기분이 안 좋아

 

걱정 말게
일라이어스는 입증 못해

 

- 골칫덩이지
- 잘난 맛에 사는 놈이죠

 

워싱턴의 정치가들처럼

 

전쟁터에서도 고상한 척을
한다니까요

 

법정에 갈 시간이
있기나 한가요?

 

- 중사님
- 고맙군, 버니

 

- 어떻게 됐어?
- 모르겠어

 

일이 꼬였나요?
망할 일라이어스!

 

쥐새끼 같은 놈!

 

소대원 전체를
골탕 먹일 거라고요

 

누군가가 혼내줘야 돼요

 

어떻게 될까?
조사가 시작되나?

 

반즈?

 

걱정 마세요
중사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아름답네요

 

여긴 밤이 근사하지

 

별들에겐...

 

옳고 그른 게 없어
그냥 거기 있을 뿐

 

표현이 멋진데요

 

반즈가 앙심을
품지 않았을까요?

 

반즈는 자기 행동이
옳다고 믿어

 

중사님도 그러세요?

 

65년에는 그랬지

 

지금은...

 

아니야

 

오늘 일은
시작일 뿐이야

 

우린 이 전쟁에서
질 거야

 

설마요

 

진심이세요?

 

오랫동안 남을 괴롭혔으니
이젠 우리가 당할 차례지

 

'매일 매일 제 몸과 마음을
바르게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이젠 모든 게 흐릿하고
편지 쓸 기력도 없어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모르겠어요'

 

'사기는 떨어졌고
대원들 사이엔 내분이 생겼어요'

 

'반은 일라이어스
반은 반즈 편이죠'

 

'서로 의심하고 미워해요'

 

'적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저도 날짜나 세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죠'

 

'편히 지내세요, 할머니'

 

'부모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크리스가'

 

빨래 당번이라도
시켜줄지 알았지?

 

나 같은 흑인에게
그런 일이 돌아오겠어?

 

포경수술이나 신청해서
여길 뜰까?

 

랍비라도 되시게?

 

거머리야

 

좋아! 전진!

 

마시지 마, 멍청아
말라리아 걸려

 

그게 낫겠다!

 

가자

 

위생병! 러너가 맞았다!

 

워런 중사님도 맞았어요!

 

무슨 일이죠?

 

로켓포 사수가 매복해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어!

 

- 누가 선두죠?
- 러너, 워런!

 

테일러, 어디 가?

 

이 멍청한 놈들아!
반격하지 않고 뭐 해!

 

간다!

 

조심해! 로켓탄이야!

 

- 러너 어디 있어?
- 저 통나무 옆에!

 

포사격 위치
좌표 6-4-9-4-0-2

 

방향 6-1-0

 

사격지원 바란다!

 

놈들이 포병대 문턱까지
올라왔어요!

 

몇 명 붙여주시면 빈틈으로
우회해서 측면을 공격할게요

 

반즈 불러!

 

넷이나 쓰러졌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 망할!
- 중위님

 

레드 소대는요?

 

빨리 올라오라고 해!

 

- 일라이어스, 뭐 하는 거야?
- 적들의 참호는 여기...

 

3소대가 접근 중인데
우리 위치는 여기죠

 

참호의 위치가 애매해서
자칫하면 아군끼리 쏘게 됩니다!

 

말도 안 돼!

 

66년 이아드랑 전투 때
제가 직접 봤어요

 

전멸당하기 전에
세 명만 붙여주세요!

 

좋아, 데려가!

 

엄호사격 계속 퍼부어
엉덩이 벌집 되긴 싫으니까!

 

나한테 명령하지 마!

 

정 하고 싶으면
네 부하들한테나 징징대

 

여기선 내가 명령한다!
어서 가!

 

멍청한 자식!

 

오닐 올려 보내!

 

사격 멈추지 말고
계속 퍼부어!

 

엎드려!

 

탄약 더 가져와!

 

중사님!
포사격 거리가 짧아요!

 

멍청한 자식!

 

오, 하느님!

 

빼줘요!

 

하느님!

 

위생병!

 

폭탄이다!

 

위생병!

 

위생병, 도와줘!

 

맙소사!

 

- 괜찮아?
- 가지 마

 

- 그래
- 혼자 두지마

 

- 게이터, 괜찮을 거야
- 혼자 두지 마

 

괜찮을 테니까
조금만 참아

 

배낭 내려놔

 

테일러, 따라와

 

- 제발 가지마
- 괜찮을 거야

 

- 가자!
- 잘 부탁할게요

 

포병은 들어라
여기는 브라보 2 소대장이다!

 

좌표를 수정하겠다!

 

이런 멍청한 인간!
좌표 하나 제대로 못 불러요?

 

덕분에 몇 명이나
당했는지 알아요?

 

알아?

 

아냐고요!

 

포병, 포병!
여기는 브라보 2

 

사격 중지, 사격 중지!

 

놈들이 온다

 

이쪽에 대기하고 있다가
뭐든 움직이면 쏴버려

 

저쪽에서 올 거야

 

한 놈이라도 놓치면
우린 끝이야

 

어디 가려고?

 

강 하류로 100미터쯤
내려갈 거야

 

포위당하면 안 되잖아

 

3소대가 후방에서
접근 중이니 조심해

 

저도 따라갈까요?

 

아니, 혼자가 더 빨라

 

이리 와!

 

이쪽은 포병한테 맡기고
전원 교회까지 후퇴해서

 

3소대랑 합류하라고 해
알겠나?

 

일라이어스는?
우리가 후퇴하면 고립돼

 

이동이나 하시죠, 중위님

 

제가 데려올게요

 

- 두 놈 잡았어요!
- 난 한 놈!

 

호치민, 이 나쁜 자식!

 

크로포드!

 

이런

 

맙소사!
내가 맞을 줄이야

 

가슴에 맞았는데
폐는 2개니까 괜찮아

 

일라이어스는?

 

저쪽에서 엄청 몰려와
세 놈 죽였어

 

포병이 이동했다
우리도 퇴각 중이야

 

부상병 데리고 교회로 가
빨리 움직여!

 

- 일라이어스 중사님은요?
- 내가 데려온다!

 

둘 다 군법 위반하기 싫으면
크로포드 데리고 빨리 가!

 

어서!

 

크로포드, 조금만 참아

 

다 왔어
곧 괜찮아질 거야

 

테일러, 어디 가?

 

일라이어스는 죽었다

 

소대로 돌아가

 

- 가자
- 죽었다고요?

 

그래, 100미터 뒤에서

 

봤어요?
어딘데요?

 

죽었다니까!
사방이 적군이야, 빨리 가!

 

서둘러, 어서!

 

괜찮아요, 해럴드?
다음 차례니 조금만 참아요

 

맙소사!

 

일라이어스 중사님이에요!

 

뭐라고?

 

착륙해!
착륙하라고!

 

헬기 조종사들에게 알린다
생존자가 한 명 남아있다

 

기총사격을 중단하라!

 

여긴 우리가 맡겠다

 

반즈가 죽였어요

 

돌아올 때 눈빛을 봤는데
그때 알았죠

 

적들에게 당했을 수도 있어
증거도 없잖아

 

눈빛이 증거예요

 

같이 계셨으니
알 거 아니에요

 

오늘 밤에
해치워버립시다!

 

찬성, 눈에는 눈이지

 

군법회의에
회부하는 게 어때?

 

얼어 죽을 군법회의!
지금 농담해요?

 

오닐, 버니, 울프 중위가
반즈 편에서 증언할 텐데!

 

반즈를 해치우겠다고?
아마 네가 당할 거야

 

그럼 어떡해요?

 

그냥 얌전히 있어
건드려 봤자 좋을 것 없어

 

일라이어스 중사님이
어떻게 됐건 상관말자고?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를 자를 순 없지

 

중사님이 자길 위해
싸워 달랬나?

 

천국이란 데가 있다면...
뭐, 있기를 바라지만

 

거기서도 술에 절어 있거나
담배나 피우고 있겠지

 

고통은 남겨두고
갔을 테니까

 

틀렸어요
어찌됐건 반즈는 살인자예요!

 

- 맞아
- 테일러

 

여기 처음 왔을 때
반즈를 존경한다고 했잖아?

 

- 제가 틀렸어요
- 언제 옳았던 적은 있어?

 

내 말 똑바로 들어

 

반즈는 7번이다
총을 맞고도 살아났어!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반즈는 절대 안 죽어!

 

반즈를 죽일 수 있는 건
자신뿐이야

 

살인 얘기야?

 

잘 알아?

 

살인이 뭔지 아냐고?

 

말해봐, 골초들아!

 

현실 도피용으로 피우나?

 

난 필요 없어

 

내가 바로 현실이거든

 

세상에 필연이라는 것과
순리라는 게 있어

 

일라이어스는
거짓말쟁이였어

 

그리고 운동가였지

 

난 명령에 복종하는 놈들은
안 건드려

 

복종하지 않으면
기강이 무너지고

 

기강이 무너지면
우리가 무너진다

 

그건 용납 못해

 

누구건...

 

절대

 

다들 일라이어스를
좋아했지?

 

난 죽이고 싶고?

 

그래...

 

자, 여기 나 혼자뿐이야

 

아무도 모를거야

 

너희들 여섯
내가 싫지?

 

날 죽여라

 

바보 같은 놈들

 

이 죽일 놈!

 

- 해치워버려!
- 맙소사!

 

힘내, 크리스!

 

진정하세요!

 

감옥에 끌려간다고요

 

사병을 죽이면
10년형이에요

 

10년이나 거기서
썩고 싶으세요?

 

그만두세요

 

죽음?

 

죽는 게 뭔지 알아?

 

'다음날, 우린 계곡으로
다시 투입됐어요'

 

'캄보디아 국경에서
2km 떨어진 대대 주둔지로'

 

'범죄 현장을
다시 찾은 기분이었죠'

 

'그날, 알파 중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찰리 중대도
공격당했어요'

 

'계곡에는 다른 대대도
있었는데'

 

'우린 적군을 유인하는
미끼였죠'

 

'북베트남군 141연대가
인근에 잠복 중이었거든요'

 

어젯밤에 찰리 중대를
공격했던 놈들이야

 

지도를 갖고 있었는데

 

참호의 위치가
전부 표시돼있더래

 

참호의 간격, 위장상태
클레이모어 설치 지점까지

 

안 좋아...
여긴 예감이 안 좋아

 

여기가 캄보디아라는
소문도 있어

 

캄보디아?
농담이겠지

 

부르셨습니까?

 

라무치, 일라이어스 분대를
이끄나 보군

 

분대요?
아직도 그렇게 불리나요?

 

참호 두 개를 맡게
저쪽이랑 저쪽이야

 

반즈와 킹 분대의 참호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이지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참호 사이는 연대병력이
뛰어다닐 정도로 넓어요

 

부하는 고작 다섯이고요

 

불평은 듣기 싫다

 

인원은 보충해줄 테니까
어떻게든 버텨봐

 

- 불가능해요
- 듣기 싫어

 

- 듣기 싫다고요?
- 그래, 싫어!

 

어떻게 되건
이제 나도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다고!

 

그러시겠죠

 

저쪽에 안 껴서 다행이야

 

정글 속에 굶주린 짐승이
숨어있거든

 

망할!

 

제대가 10일 남았는데
아직도 이 짓이야!

 

왜 그래?

 

편지는 왜 안 써?

 

가족들은?

 

할머니는?

 

여자 친구는?

 

부모님 계시잖아?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요

 

너무 많이 피우지 마

 

적당히 해
우울증 걸려

 

너 처음 왔을 때가 기억나
진짜 애송이였는데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갇힌 것 같아요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어

 

정신 바짝 차리고
만반의 대비를 하면

 

기회가 오는 법이지

 

제대가 언제지?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에요
뭔가 좀 이상해요

 

일라이어스 같은 사람은 죽고

 

반즈 같은 놈은
멋대로 설치잖아요

 

이젠 어쩌죠?
좋은 게 좋은 건가요?

 

우린 그냥
넋 놓고만 있다고요

 

상관없어
우리만 살아남으면 그만이야

 

그럼 평생 자유롭게
살 수 있어

 

보기 싫은 놈 오는군

 

킹, 짐 챙겨
제대 명령 떨어졌다

 

- 농담 마세요
- 초청장이라도 보여줘?

 

이런 맙소사!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

 

살려주려나 봐!

 

기관총은 로드리게스한테 넘겨
마지막 헬기는 10분 뒤에 뜬다

 

네가 놓치면
내가 탈 거야

 

프랜시스가 대신 올 거다

 

정말 좋겠어요, 킹
진심으로 축하해요

 

내 주소 알죠?
언제든 연락해요

 

가볼게, 헬기 놓치면
큰일이거든

 

- 괜찮아?
- 네

 

마음 편히 먹어

 

생각은 짧게 해
바보짓 말고

 

정글에 들어가면
겁쟁이란 건 없어

 

잘 지내

 

바래다 드릴게요

 

- 재미 적당히 봐
- 그럴 수야 있나

 

또 보자고

 

아파 죽겠어요
그만! 건들지 마세요!

 

헬기를 타야겠어요

 

- 왜 이래?
- 못 걷겠대

 

망할...

 

주니어
군화 신어

 

발바닥에
또 모기약 뿌렸다간

 

군법회의에
회부될 줄 알아

 

그렇게 해줘요!

 

차라리 감옥으로 보내줘요!

 

맘대로 하라고요!

 

멍청한 백인 놈들
끝까지 부려먹는군!

 

오닐, 지네 가져와

 

- 응?
- 얼른

 

털 많고 길쭉한 놈이야
탄약통에서 봤어

 

걸을 수 있는지
가랑이에 넣어봐

 

아, 그 지네!

 

잠깐!

 

기다려 봐요!

 

기다리라니까!

 

걸을게요!
걸으면 되잖아요!

 

그만 닥쳐!

 

- 참호에 같이 있어야 해요?
- 그래

 

반즈, 잠깐 얘기 좀 해

 

더는 못 견디겠어!

 

- 반즈, 할 얘기가 있어
- 뭔데?

 

일라이어스의 사흘짜리 휴가를
대신 쓸 수 있는데

 

하와이에 가서
팻시라도 만날까 해

 

이런 부탁 처음이지?

 

솔직히 말할게
킹이랑 같이 보내줘

 

그렇게는 안 돼
한 명이 아쉬운 때야

 

반즈, 이러기야?
딱 사흘만 다녀올게

 

분명히 말하는데
안 돼!

 

참호로 돌아가

 

느낌이 안 좋단 말이야

 

불길한 느낌이야

 

꼭 죽을 거 같은
예감이 든다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누구든 언젠가
한 번은 죽어

 

이런 망할

 

잘 있어라
지겨운 놈들아!

 

매복이 시작됐군

 

놈들이 이제 슬슬
기어 나올 거야

 

지금 나오고 있겠지

 

주니어

 

우리가 한 짓 말이야
잘못했다고 보진 않아

 

그런데 가끔...

 

불길한 예감이 들어

 

군목한텐
군대가 좋다고 했어

 

뭐든 마음대로 하고
간섭하지도 않지

 

죽는 건 걱정되지만

 

죽으면 그걸로 끝이잖아
뭘 걱정해?

 

이런, 너 같은 놈이랑
붙어있어야 하다니

 

여기 온 게 실수지

 

걱정 마, 일당백의 용사가
곁에 있잖아

 

브라보 3, 여기는 브라보 6
좌표를 말하라

 

모릅니다, 놈들에게
완전히 포위됐습니다

 

알았으니 침착하라
지원포격을 하겠다

 

연막탄부터 쏘겠다

 

중위님과 통신병도 죽고
지도도 없습니다

 

수백 명에게 포위됐습니다
놈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알았다, 연막탄이 떨어진
좌표를 말하라

 

침착하라, 구해줄 테니
좌표를 말하라

 

이번엔 어떤가?
좌표를 수정해줄 수 있겠나?

 

말할 수 없으면
송신 버튼을 두 번 눌러라

 

이런!

 

조명지뢰가 터졌어!

 

로켓포야!

 

위생병!

 

- 테일러, 프랜시스!
- 이쪽입니다!

 

뭐죠? 로드리게스 참호가
날아갔어요!

 

당했어!
사방에 적들이 깔렸어!

 

- 우리도 당하겠군요
- 알파 중대가 뚫렸어

 

뭐가 다가온다 싶으면
무조건 쏴버려

 

항공기로 폭탄이랑
네이팜탄을 투하한다니까

 

참호에 꼼짝 말고 있어

 

놈들이 여길
돌파하려고 시도할 거야

 

곧 올 테니
침착하게 있어

 

누구야?

 

쏘지 마! 쏘지 마!

 

아군이야
이쪽으로 와, 어서!

 

- 이런!
- 물 좀!

 

수백 명이 몰려서
이쪽으로 오고 있어!

 

우리 부대는 완전히
전멸당했어!

 

- 지휘본부가 어디지?
- 저 뒤!

 

빨리 나와!
계속 따라올 거야!

 

테일러, 가자

 

너나 가

 

저기야!

 

그만 쏴!

 

참호에서 나가, 빨리!

 

서둘러!
여길 폭파시킬 거야!

 

뛰어, 뛰어!

 

프랜시스, 빨리 나와!

 

- 따라와
- 뭐 하려고?

 

다 죽어라!

 

좋았어!
가서 쓸어버리자!

 

덤벼라, 이놈들아!

 

덤벼! 고작 그거야?

 

계속 몰려오잖아!

 

얼빠진 놈, 어딜 가!

 

브라보 중대 연결해

 

찰리 중대 참호 3곳이
뚫려 도움이 필요합니다

 

알파 중대에서
2개 분대 차출해

 

항공지원은 왜 안 와?

 

너희들, 어딜 가나?

 

연결이 안 되나?

 

반즈와 연락이 안 됩니다
다른 곳도 안 되고요

 

- 브라보 6 연결해!
- 브라보 6! 브라보 6!

 

- 파커가 맞았어!
- 끌어당겨!

 

방어선이 뚫렸어요!

 

- 반즈는?
- 죽었어요! 죄다 죽었어요!

 

브라보 6예요!

 

뚫렸습니다
후퇴하겠습니다

 

망할! 사방이 적군인데
어디로 후퇴한다는 거야?

 

잘 들어라, 현 위치를 사수하면서
끝까지 싸워라!

 

알아들었나, 중위?
이상이다!

 

적에게 완전히 포위됐다

 

알았다, 브라보 6
더 이상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폭탄은 가득 싣고 왔지만
연료가 떨어졌다

 

명령이다
폭탄을 이 지역에 모두 투하하라!

 

반복한다
폭탄을 이 지역에 모두 투하하라!

 

망할 놈의 전쟁!
이상이다

 

알았다, 브라보 6
명령대로 투하하겠다

 

대원 모두 참호 속에서
버텨주길 바란다

 

곧 폭격을 시작하겠다

 

반즈!

 

반즈!

 

안 돼!

 

위생병 불러

 

어서!

 

쏴라

 

조심해, 3시 방향에
적군 생존자가 있다!

 

엘모, 빨리 좀 가자!

 

어이, 괜찮아?

 

괜찮아?
걸을 수 있겠어?

 

위생병! 이쪽이야!

 

- 가자, 엘모
- 여기 부상병이야!

 

대단한 전투였군요

 

- 혼자신가요?
- 그래

 

나만 남겨 두고
전부 내뺐어

 

부상자 122명
계속 집계 중

 

베트콩 사망자는
500명으로 추정

 

계속 집계 중

 

테일러 맞지?

 

프랜시스

 

- 좀 어때?
- 괜찮아, 넌?

 

끄떡없지, 잘 들어봐

 

우린 두 번 부상당했으니
여기서 안녕이야

 

병원에서 만나
재미 좀 보자고

 

오닐 중사

 

- 어떤가?
- 괜찮습니다

 

다행이군
2소대를 맡아주게

 

알겠습니다

 

- 준비 됐나?
- 좋아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우린 적이 아닌
우리 자신과 싸웠어요'

 

적은 우리 안에 있었죠

 

'난 이제 여기를 떠나겠지만'

 

'이 기억은 평생
저와 함께할 거예요'

 

'일라이어스는 반즈와 싸우며
제 영혼을 사로잡겠죠'

 

'가끔은 제가
그 둘을 아버지로 두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같아요'

 

'어찌 됐건'

 

'살아남은 자들은
이 전쟁을 되새겨보고'

 

'거기서 배운
교훈을 전하고'

 

'남은 평생 동안'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영화를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와 전사자께 바칩니다

 

Provided by club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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