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레드엘마
2/7/08/1C   다 했어요
잘했어, 마지막 소절만 다시 해봐   오늘은 안 틀렸나요, 부인?
  언제 다시 올까요?
네 어머니가...   너희 가족 떠난다던데?   아빠가 빠리는 안전해서
그럴 필요 없대요   그럼 모레 4시에 보자   안녕히 계세요
에디뜨, 어머니한테 안부 전해   네, 감사해요, 계세요
곧장 집으로 가   아, 안녕하세요, 부인,
막 떠났어요   그랬지만, 워낙 재빨리
나가 버려서요   네, 바로 내다 볼게요   없네요, 부인, 여보세요?   여보세요   빨리   안 나오면 쏜다   그냥 있어, 가지마   엄마   에디뜨! 저리가!  
너도   4327번 지역 열차의   모든 죄수를   운동장으로 이동시켜라   내려   어서   빨리   모두 내려   엄마   내려   어서   움직여   진정해   빨리   왼쪽! 오른쪽!   주목   - 안돼요, 엄마!
- 에디뜨   - 에디뜨?
- 응?   새벽에 우릴 다 죽일거야   - 어떻게 알아?
- 말하는 거 들었어   나 독일말 알거든   아이들과 노인들도
다 죽일 거래   SS 두 명이 내 옆에서 얘기했어   그들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조용히 해   소리 지르지 마   이리와! 어디 가는거야?   - 탈출하자, 피에르
- 어디로?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어   문이 열려 있어,
같이 가자   안 좋아   들어   안녕, 피에르   누구야?
어디 가려는 거야?   - 들어가게 해주세요
- 어디, 여기?   절 내 보내지 마세요
전 죽을 거에요   조용해, 바보   - 유태인이야?
- 네   그렇군   이제 이런 건
필요 없을거야   가자, 서로 이득이 될 지도 모르지   빨리   - 뭐지, 소피아?
- 이 애를 데려왔습니다   오늘 밤 도착한 유태인이예요
가스실 행인데   아직 등록은 안되었어요   알았어, 소피아, 가 봐   뭐라도 좀 주세요   - 빵도 없어
- 술이나 좀 줘요   - 몸에 안 좋아
- 상관 없어요   몸도 아프잖아, 소피아, 가봐
다음 번에 뭐라도 줄게   우리 구역은 노역 수용소로 이송돼요
내일 떠나요   계세요, 박사님   이송되는 수용소가 괜찮다던데
이 애도 좀 넣어주세요   기억하세요, 12구역이에요   - 몇 살이니?
- 14살요   - 혼자 왔니?
- 아뇨   어머니와 아버지하고요
다들 흩어졌어요   여기서 기다려   운이 좋아서 오늘 밤
죽는 사람만 안 나오면   내가 널 도울 수 있을거야   옷 벗어, 어서   벗어라고 했잖아, 모두 다   지금 즉시 다 벗어   빨리   이거 입어, 받아   마음대로 해, 하지만,
살고 싶으면   이 죄수복을 입어야 해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빨리   죄수복에 검정 삼각형은 범죄자야   정치범은 내 옷처럼
붉은 삼각형이야   유태인은 노란 삼각형   검은 삼각형이 가장 대우가 좋아   SS가 수용소 감시조로 뽑아 가거든   카포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을 조심해   비열하고 죄수를
마음대로 다뤄   검정 삼각형을 입으면
좋은 기회가 있을거야   넌 프랑스인 도둑이 되는거야   내가 아직 죽은 애를 보고 안 했거든
이름은 니콜이야   죄수 번호 10099번   네 이름은 이제 니콜이야, 알겠어?
꼭 기억해   자, 이제 네 이름이 뭐지?   - 니콜이요
- 니콜 니에파   - 니콜 니에파
- 10099번   독일어로는...   잘 기억하고
며칠동안 내놓지 마   아물 때까지 기다려
금방 돌아올게   널 막사에 넣을 수 있는지
보고 올게   니콜 대신에
네가 들어가는 거야   이리와     붙어서 가   어서   하나! 둘! 셋! 넷!   주목, 1에서 6구역까지   모든 카포들은   인원 점검 하라   어서 움직여   엄마! 안돼요!   엄마   엄마   니콜 넌 살았으니
다른 걸 생각해   그냥 살아야 해, 가자   내가 널 12구역에 배정시켰어   널 여기 데려다 준
소피아가 있는 곳이야   12구역이야, 막사 번호야, 잊지마   내일 노역 수용소로 떠날거야   여기보다 나아
아무도 널 모를거야   네 이름은 니콜이야,
항상 기억해   사람들이 물으면
오늘 의무실에서 나왔다고 해   넌 이제 유태인이 아냐, 알겠지?   듣고 있니, 니콜?   가자, 가   이제 너한테 달렸어
살아 남아라, 행운을 빈다   행운을 빈다, 가   며칠이나 걸릴까요?   눈을 감고 잘 씹으면
빵맛이 나   그 생각은 마, 잊어버려   추위와 배고픔 빼고는
다 잊어버려   나머지는 다 부질없어
안 그래요?   아뇨,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 여기 온 지 얼마나 됐어요?
- 6개월 넘었어요   어찌되나 1년 후에 봅시다
살아 있다면...   잘 들어, 여기선 가장
깨끗한 것도 악취가 나   - 뭐가 보여, 이자벨라?
- 아직 숲 밖에 없어요   - 무슨 숲인데?
- 모르겠어요   - 떡갈나무 같아요
- 그럼 아직 끔찍한 독일이군   누구 담배로
빵 바꿔 줄 사람?   그런 게 다 어디서 났어?   그렇지 않아   놈들이 우리 의지를 꺽을 순 없어   우리의 자존심 말야
난 그걸 확신해   왜 그러니? 어디 아파?   울어라, 울어   일어서   뒤로 가   어서 움직여   빨리   또 멈추네, 잘 봐   - 뭐가 보여?
- 역이요...   - 근데 역 이름이 없어요
- 다른 기차에도 죄수가 가득 탔어요   이 빌어먹을 전쟁은
안 끝날거야   - 독일 말이 아냐
- 확실해?   - 알아 들어?
- 독일 다음이 어디지?   - 프랑스?
- 그럼 좋겠는데   폴랜드야   열어   얌전히들 있어!   움직여   빨리   서둘러   얌전히   내려   줄 맞춰   서있어   이제 움직여   자, 가   하나, 둘, 셋, 넷   발 맞춰   하나, 둘, 셋, 넷   바르샤바 소식은요?
거긴 어때요?   당신들 보단 나아요   행운을 빌어요   물러서   저리가   저리가   줄 서   어서   이 것 좀 봐   배급 좀 줘요   니콜   검정 삼각형이래도
근본은...   착한 애인 줄 알았어   누가 여기로 보냈니?
그 의사지?   좋은 사람이야,
너같은 애들 많이 구했어   너 유태인이지?   아뇨, 유태인 아니에요   주목! 점호   줄 서   주목! 점호   줄 맞춰   - 정치범은 얼마나 돼죠?
- 50% 쯤, 하지만   그들을 믿어선 안돼요,
대부분이 여기 2년 동안 있었어요   - 변절한 거에요?
- 적응한거죠   한 명은 카포가 됐어요
10구역의 여자에요   한 때는 훌륭한
유격 대원이었는데, 조금씩...   난 독일어가 유창한데...   - 그게 나한테 유리할까요?
- 아마도   통역으로 쓰면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유용하겠죠   그래도, 아우쉬비츠보단 휠씬 낫네요   그래요, 봤겠지만
더 잘 자고, 잘 먹어요   최대한 우릴 부려 먹어요   자기들한테 이익이 되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악몽같은 심사가 있어요   - 여기도요?
- 네   SS 의사가 4개월마다
우릴 검사해요   가장 나이 많고
야윈 사람은 보내 버려요   염증만 생겨도, 작은 부상에도
대체해 버려요   당신들도 여기 있던 100명을
대체해서 온 거에요   - 그 사람들 어디로 데려갔나요?
-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확실한 건   그 곳에 가스실이 있다는 거죠   왜 그래? 바보야, 어서 자   죽기 싫어요   어서 일해   더 빨리   움직여   일을 안하면 밥도 없어   바보, 어딜 들어오는 거야?   손 좀 봐줘야겠군   몸 좀 데워주지
15일간 독방이다   - 안녕, 캐롤
- 안녕   -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 모르겠어   - 어디서 왔는데요?
- 러시아야   오래 못 있을거야, 약간...   안나, 붉은 군대는 오는 거지?   그래, 그래, 오고 있어   통역   잘했어, 니콜, 풀려났네
견뎌낼 줄 몰랐어   알아 들었지?
가서 얘기해   잘 들어요, 카포가...   내 감자 누가 가져갔어?   돌려줘, 니콜, 내 거야   - 니콜
- 내가 준거야   - 내 내의하고 바꾼 거예요
- 알게 뭐야   내 거에요, 몇 분 전에
난로에 올려뒀어요   바로 먹었어야지   훔쳤으면 돌려줘야지   정치범이면서 어떻게...   정치범이 우리보다
더 낫다는 거네?   다들 들었죠?
이 여자 겁 먹었어요   레지스탕스였다면서   그래서야 집에 돌아갈 때까지
견딜 수 있겠어?   이봐, 조제뜨, 그만해   절도로 끌려 온 게 뭐가
자랑이라고 그래   다시 한 번 말해봐   - 그러지!
- 얼씨구나, 붙어라   - 자 그만들 해
- 놔   1, 2구역 씻어   뭐가 봄이야,
매일 물이 더 차가워져   더운 물을 기대했어?
눈 녹인 거잖아   안 씻어, 니콜?   그게 저들이 원하는 거야
저들 뜻대로 되는거야   우리를 말소하고...
짐승으로 만드는 거   저항해야 해   - 씻는 거로요?
- 그럼   세수라도 하면 인간 같잖아   짐승이 되는 건
막아야 해   이리 와, 모두   11321! 3826!   나와   12130!   669!   715!   231!   난 심사를 세 번 통과했어
지난 번에는   발에 염증이 났는데
놈들이 눈치를 못챘어   운이야, 얼굴이
맘에 안 들면   건강해도 소용없어   - 아직 창백해?
- 아냐, 걱정마   난 손도 발도 괜찮은데
왜 이빨로 걱정해야지?   이유를 알게 될거야   3006!   - 너 나가야 해
- 맞아   내 보내요, 안 그럼,
우리 다 끌려 나가야 해요   행운을 빌어, 용기를 가져   알린다, 1-6번 구역의   모든 카포는   점호를 해라   - 이제 덜 창백해 보여?
- 응, 훨씬 나아   붕대를 벗을까?   그럼, 눈에 띄잖아   9215!   똑바로 서서 미소 지어
그리고 가슴을 보여줘   좀 보여주면 괜찮을 거야   - 손은 감춰
- 맞아, 저들도 바보는 아냐   - 괜한 희망 가지게 하는 거 아냐?
- 10099!   너야, 미소 지어   모든 카포는   점호를 하라   입어   - 좌측
- 이리와   통역! 이리 와   발, 네 발!   다른 사람   좋아, 손... 손!   돌려   - 왼편으로!
- 가   다음   와!   잘 들어라, 모든 카포는...   - 왔어!
- 어느 쪽이 좋은 쪽이야?   - 왼쪽이야 오른 쪽이야? 말해줘
- 나도 몰라   왼쪽이야 오른 쪽이야?   - 모른다니까
- 알아내기 쉬워   늙은 여자를 어느 쪽에 보냈는지
물어보면 돼   저기, 니네뜨, 왼쪽이에요,
오른쪽이에요?   왜 나한테 물어봐?
난 통과했어   그럼요, 통과했죠
근데 어느 쪽이에요?   오른쪽   젠장   울지마, 안 보낼거야   붉은 군대가 제 시간에 올 거야   알았지?   놈들을 속였어요
내 손을 봐요   통과했어요   봐요   다 보여줬어요   하나, 둘, 셋, 넷   물러서   이봐, 너, 줄 맞춰   죽일 놈   작별인사 안 해?   인사하는 것도 겁이 나? 망할 년들   겁쟁이들, 아주 순한 양 떼가 됐군   겁쟁이들   너도야   살인자들   더러운 놈   이젠 안 무서워
우릴 어디로 데려가는 지 알거든   짐승들, 너희들도 죽을 거야   너희 자식들도 죽일 거야   너희 애미들도   너 그리고 너, 따라와   발 맞춰   끌고 가   하나, 둘, 셋,   석회 가져와   뭐하는 거야?   양말요...   좋아   이봐, 너   SS한테 또 여자 한 명 보내야 해   점호 후에
저 애 데려갈게   10099번한테 말해
보상도 있을 거라고 말해   - 하지만 아직 애잖아요
- 알아   니콜   알리스가 터무니 없는
제안을 하네   널 오늘밤 SS에게
데려가고 싶대   넌 물론 싫겠지   - 안 갈거지?
- 왜요?   - 뭐래?
- 아뇨   경험도 없잖아
남자하고 해봤어?   - 아뇨
- 안한대?   근데 제가 가면
우리 먹을 거 좀 받나요?   - 니콜
- 그것 좀 물어봐 줘요   물어 봐요   나하고 카드 할 사람?   - 안 해
- 너 혼자 하다가   잘 자   내가 데려왔어
마음에 들어?   어쩌라고?   우리보고 고르라고?   예쁘잖아, 내가 씻겼어   - 30킬로도 안 나겠어
- 난 좋아   그렇지? 가자   그럼 재미 봐   - 뭐 나왔어?
- 이 꼴이야   - 어땠어?
- 죽였어   내 생각이 맞았어
처녀였어   처녀였군   이봐, 왜 아직 있어? 꺼져   저기, 먹을 거 준다고 했잖아요   - 뭐래?
- 먹을 거 달래   내일   내일...   주목, 소장님께서   성탄 축하를...   이제 불러   오늘은 무슨 일로 온 거지?   당신 동료가 오라고 했어요   마음이 바뀌었나 봐
다들 마을에 술 마시러 갔어   - 왜 같이 안 갔어요?
- 술 안 좋아해   뭐 좋아해요, 카를? 전쟁만?   작년 성탄절엔 어디 있었어요?   크라카우에, 넌?   여기요, 그 전에는요?   - 빠리에
- 빠리 좋아요?   다른 도시하고 마찬가지지
더 시끄럽기만 하고   들어가던
첫 날만 좋았어   샹젤리제에서
퍼레이드 한 날   까요   집에 안 가고 싶어요?   성탄절이라서?
말도 안돼   당신한테 소중한 게 뭐에요?   내 조국이 가장 소중해   전쟁에 지면요?   말도 안돼   진다면요?   당신 차례예요, 카를   이젠 전선에서 소식도 안 와   모랄레도 정치범들하고
있어도 잠잠해   우리 막사 여자들한테
태업 얘기 했는데   - 그냥 웃더라
- 우리 공장에서도 웃더라   올바른 토론이 필요해   - 다들 탈출 얘기만 들어
- 그럼 탈출 얘기하자   소용없어, 탈출은 불가능 해   그렇지 않아, 봐   저들은 이제 아주 친해   정신 나갔어?
그건 양모 셔츠였어   적어도 두 갑은 더 줘야지
안 그럼 돌려줘   - 알았어요, 내일 해볼게요
- 잼은 좀 더 안될까?   - 민간인들이 구하는데
- 카를말로는 전선에서   동료들이 굶주리는 데
낭비해선 안된대요   지랄! 어지간히 전선에
동료 생각하겠다   내일이면 다 까먹을 거야   - 알았어요, 다시 해볼게요
- 니콜!   어서 들어가   카포가 떠나거든
내가 그 자리로 갈 것 같아   그렇게 되면 이 막사에
새 카포가 있어야 해   내가 널 밀게, 네 친구들한테   말하고 일해 봐   그들 중 하나라도 따르면
네가 맡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사령부는 어때요?   - 무슨 뜻이지, 조제뜨?
- 그냥 어떤지 묻잖아   앞으로 네 일에나 신경 써   줄 맞춰   죄수들, 주목   너희들은 독일 제국의 죄수들이다   너희들은 제국을 위해 일하고   제국은 너희들을 먹여 살린다   명쾌한 관계다   누구든지 이 관계를 어기면
벌을 받는다   8711번은 공장에서 기계를   손상시키려는 태업을 일으켰다   8711번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태업은 사형으로 벌한다   통역해   통역해   그런...   그런 범죄자들은 교수형에
처하는 게 당연하겠지?     실시해   이봐, 너! 쳐다봐   15일 독방에, 배급은 반이다   - 시간 됐나요?
- 5분   알았습니다   다시 전선에 배치해 달라고 신청했어   지금은 외팔이도
필요한 때니까 될거야   - 여기가 싫어요?
- 응, 따분해   - 넌 왜 좋은데?
- 지금 좋아요   잘 먹고, 잘 자고, 노역도 안하고
심사도 안 받고   - 그게 다야?
- 달리 뭐가 있겠어요?   그건 언제 먹을거야?   밤에, 안 그러면 잠이 안 와   딱딱해지면 영양도 없잖아?   참는다고 애쓰는 것도 안 좋잖아   몸이 쇠약해졌지?   아직도 배급 반만 받아?   러시안 노래 해
너희 나라 노래로   어떤 노래 불러도 되는지 몰라서요   잘하는 거 아무거나 불러   - '성전' 부르자
- 웃기지 마   - 죽고 싶어서 그래?
- 왜요? 다른 건 몰라요   성전 부르자   러시아인이다!   그러네요, 말대로 붉은 군대가 왔네요   잠깐요, 안에 침대 보여줘
들어가요   들어오세요   내 아이들   내 아이들   자, 안아 주셔야죠   어디서 오는 거에요?
말해주세요   조종사에요   - 조용
- 맞아요, 듣겠어요   잠시만요   수리가 필요한 침대 보여주세요   일하면서 다 대답할게요, 좋죠?   오래 안 걸릴 거에요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했어요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에서 물러갔어요   붉은 군대는 드네프르에 있어요   - 반격하지 않을까요?
- 아뇨, 더는 없어요   모든 전선에서 진격하고 있어요   - 붉은 군대가 여기 올 거에요
- 에?   - 붉은 군대가 온다구요
- 그래...   여기 와서 우릴
해방시킬 거에요   - 정말이에요?
- 그럼요   요새를 지으려고
우릴 여기로 데려왔어요   독일군이 퇴각중이라서
여기서 도망갈 거에요   우린 놈을 산채로 껍질을 벗겨서
식초에 담글 거에요   - 누구를?
- 파우스트!   뭐하는 거죠?   - 아무 것도, 농담했어요
- 조심해   당신들은 일해요   - 누구죠?
- 우리 카포   저런 사람 없었어?   없었어요, 막사에서 뽑은
대표만 있었어요   저런 애가 무서운 건 아니시죠?   카포가 뭔지 알게 될거야   - 파우스트라구요?
- 그래요   - 왜 그렇게 불러요?
- 파우스트를 만지면 죽는다   - 가 쓴거죠?
- 그래요   - 놈들이 고양이한테 잘하는군
- 당신은 모두에게 잘해요?   아뇨, 모두에겐 아니죠   그럼, 매트 가져가요
곧 점호예요   - 아직 부르지 않았는데
- 내가 데려가는 거에요   주목하라   - 점호!
- 모든 카포는...   죄수 숫자를 세고
다음 명령을 기다려라   어서, 가요   다 먹었잖아, 돌려줘   - 돌려줘
- 왜 그래?   내 빵을 훔쳤어요
반 덩어리나 남겨 뒀었는데   다 훔쳐 먹었어!
나쁜 년!   재수 없는거지!
점호 받으러 가   - 어쩌지?
- 가!   맞아요?   -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 니콜
- 가요, 점호예요   - 그냥 있을래, 니콜
- 가요   매일 아침에 안 씻으니까
꼴이 엉망이잖아요   여기 있을게   - 잘도 설교 했잖아요
- 여기 있을게   맨날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요?   인간임을 포기하지 말라며!   근데 지금 자기 꼴을 봐!   - 다른 사람들과 똑같잖아
- 하나, 둘, 셋, 넷   하지만 당연하지
전부 하찮은 설교였으니   대체 왜 그래요?
어디 가는 거야, 바보?   카포, 죄수 3명만
이리 데리고 와   어서, 보리스   가자, 보리스   - 가자
- 못 하겠어   일어서! 당장! 일해   뭐야?   더러운 죄수놈!   어서 일해   가까이 와   봤지?   여기서 좀 쉬어   - 내가 가도 눈치 못 챌거야
- 고마워   놈들 말로는 우리 진격을 막고
반격중이래   - 6월에 모스코바를 점령할거래
- 말만 그래   또 한 명이 죽는 동안
3개 월을 기다렸어   - 어쩌려구?
- 아무거나, 그 동안   - 놈들처럼 되기 전에
- 이봐, 기다려요   이것 좀...   무슨 짓이야?   - 읽어 봐요, 엄마한테 보내는 거예요
- 금지됐어   - 주소 말해봐요
- 바르샤바, 호자 12, 알마 루드니쉬카...   - 짐승 같은 년!
- 손 떼, 멍청아!   편지는 금지됐어   - 민간인과 접촉도 금지야!
- 넌 뭐야? 독일인이야?   왜 이런 짓을 해?   - 왜냐면...
- 무슨 일이야, 니콜?   - 그들이 봤으면 당신은 죽었어
- 무슨 일이야?   집에 편지를 보내고 싶다길래
찢어 버렸어요   여기 서, 움직이지 마   밤새도록 서 있어   앞은 고압선   뒤는 보초야   움직이면 쏴 버려   잘 자라, 동지   카포한테 이런 것
입히면 좋을텐데   - 봐
- 둘이 사귀나 봐   몸집이 큰 카포는
민간인 옷 입는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자   좋네, 뭐하고 바꿨어?   담배 3갑   뭐 기다려?   담배 줘? 받아!     주워, 안 쏠게   안 쏜다니까   담배 안 피고 싶어?   몸을 좀 풀어줘야지   안 그러면 못 견뎌   날 못 믿어?   넌 못 견딜거야   못 해낼거야, 죽을거야   7번 초소, 보초 교체   - 아직 살아 있어?
- 끈질긴데요   그래?   그럼 안되죠, 어떻게 되나
기다려 봅시다   좋아, 가자   잘 들어라   모든 죄수는   운동장으로 모여라   모든 죄수는   운동장으로 모여라   잘 들어라   모든 죄수는   운동장으로 모여라   모든 죄수는   운동장으로 모여라   이리와   하나, 둘, 셋, 넷   합류해! 일해야지   발 맞춰   빨리, 뒤따라 가!   받아요, 빵하고 마가린이예요   호각이나 불러! 네 친구들 불러!   빵 몇 조각이면 다 돼?   저건 포병이다!   우리 편이야, 들었지?
100킬로 미터야   50이하야! 이제 시간 문제야   전쟁은 끝났어, 니콜   집으로 가는 거야,
잊고 있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야   어서, 옮겨   다시 자유가 되면
어떤 기분일까?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고   돌아가면 고향에선 환영할거야   음악과 꽃으로 맞을거야   밤새 춤출거야,
노래하고, 소리치고   그 날 밤에 아무도 안 잘거야   춤추는 거 좋아해, 니콜?   그래요, 좋아했었어   도망쳐요, 사샤!
둑에 독일군 한 명 밖에 없어   내가 유인할테니
강으로 뛰어가서 도망쳐요   근데 왜?
이제 시간 문제라니까   놈들이 우릴 다 풀어줄거야   아뇨, 무슨 짓을 할 지 알아요   다신 기회가 없을 거예요
오늘이 당신 일하러 나오는...   - 마지막 날이예요
- 움직여   두 손으로 해, 어서!   내 동료들은 어쩌구?
보복 당할텐데   왜 그런 걱정을 해요?
조심해서 나하고 같이   난 이 지역을 몰라
잡힐거야   유격 대원들이 저 너머에 있어요
가끔 총소리 들었어요   갈 때까지 기다려요   니콜, 넌 어쩔거야?   나요? 어쩌겠어요?
여기 있어야죠   - 도망가기 싫어?
- 어디로요?   전쟁이 끝나면
어디로 갈거야?   모르겠어요,
생각 안 해봤어요   부모님들은 어디 사셔?   죽었어요...   - 지금 가요, 사샤!
- 안돼   못하겠어   주목   18, 24, 13 구역은   즉시   소장님께 가라   주목   18, 13 구역은   소장님께 가라   봐, 놈들이 철수한다   내려와   물러서   저리가   어서 저리가   뒤로 물러나   저 것들 좀 봐
짐승보다 못한 것들   짐승은 죽을 때라도 알지   - 저것들은...
- 죽어요?   - 응?
- 누가 그래요?   우릴 독일에 있는
수용소로 이송시킨대   하루에 5천 명 넘게 보내나 봐   너 말고, 바보야,
우리는 독일군 조수로 만들거래   제복도 주고, 봉급도 주고,
전과도 없애준대   잘 됐네요, 깜짝 놀랬어요   - 같이 갈래?
- 아뇨, 일이 있어서요   조제뜨, 와   카포, 실례해요   오늘 세탁 당담이었는데
이걸 찾았어요   이 꼴로 죽다니,
불쌍한 파우스트   너무 귀여웠는데   당신도 죽을 거에요
모두 다   사샤! 이리 와봐요   - 왜?
- 사샤...   - 화요일이지?
- 응, 모레   - 해야지
- 이건 자살 행위야   이 수용소에서 탈출할 수가 없어   가스실에서도 탈출 못 해   고압선을 차단할 방법을
찾아야 해   철조망을 자를 장비를
마련해야 해   말뚝을 날카롭게 할 수는 있지만
3일은 걸려   - 너무 오래 걸려
- 하지만 우릴 감시하잖아   고압선은 어떡하고?   발전소가 수용소 정문 근처에 있어   그 여자가 자살한 후부터
영국인이 거기서 일했어   - 그 자와 얘기해 보자
- 내가 했어, 우릴 돕겠다   하지만 발전소 근처에는
갈 수 없어서   고압 전기를 차단할 수 없대   - 발전소는 잠겼있겠지?
- 그렇지   열쇠 본을 떠야겠는데   - 네가 가서 떠봐
- 쉿   이전 하나봐   진짜 가는거야?   - 응, 진짜야
- 조용, 안 들리잖아   떠나면서 우릴 풀어주겠지   너, 너, 너... 그리고 너   일 좀 하자, 나와   열쇠 본 뜬 거에요   - 고마워, 니콜
- 날 뭘 보고 믿는거야?   - 우리가 틀린 건 아니잖아
- 여자들도 나에 대해 알아요?   - 아직 몰라
- 트럭에 실어   빨리 해! 시간 없어   사샤-   할 얘기가 더 있어요   난 도둑이 아니에요
니콜도 내 이름이 아니에요   난... 난 유태인이예요   - 니콜
- 세탁장에서   이따가 봐요
놈들은 바빠서 눈치 못 챌 거에요   네, 알겠습니다     - 성공할까요, 사샤?
- 응, 할거야   성공할거야, 니콜   가자   정말 날 집에 데리고 갈 거예요   그럼, 나하고 같이 가자   가족들한테 뭐라고 하려고요?   어디 보자   아버지는 조용히
널 바라 보시다가   나한테 이렇게 말할거야
누구지, 사샤? 네 냄비?   바쁘다면서 머리를 흔들며
가버릴 거야   - 날 안 좋아하시겠네
- 그렇지만 그런 말은 안 할거야   - 노인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
- 우리 아버지도 그래요   어머니도, 울음부터 터트리시며   네가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안 추운지, 쉬고 싶은지,
물어 볼거야   네가 그 질문들에
모두 아니라고 대답하면   웃으며 나한테 이러실거야   뭐라고요?   좋은 여자구나, 사샤, 잘했어   난 좋은 여자가 아니라서   어머니께서 싫어 하시겠네요
난 다르잖아요   - 난...
- 니콜   아직 나한테 진짜 이름 말 안해줬어   - 에디뜨
- 에디뜨, 잘 들어...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면
난 그럼요, 좋은 여자예요라고 할거야   그럼 어머니는 그대로 나가실 거고
우리도 밖으로 나가서   너한테 마을을 보여줄게
너도 틀림없이 좋아할거야   그리고 저녁에는 옷을 차려 입고   다시 둘이 같이 밖에 나가자   네가 가고 싶은 어디든 가는 거야,
그러자, 에디뜨?   - 춤추러 가요, 사샤
- 그래   - 몇 시지?
- 6시 25분   이제 그녀가 올거야   - 말뚝은?
- 작업실에 놔뒀어   - 양코가 곧 올거야
- 내가 갈게, 살로모네   아냐, 이고르 보로빈하고
양코 밀로비치가 갈거야   우리 여기서 일하고   그럼 늦어도 10시까지
너하고 양코랑 일이 잘 풀리면   여기로 총을 가져올 거야
니콜은 발전소로 가는거야   10시 15분에 전기 단자를 끊는다   10시 20분에는 영국인이
전원이 꺼진 걸 확인한다   확인 할 필요없잖아
사이렌이 울릴테니   - 무슨 사이렌?
- 고압선이 꺼지면...   울리잖아   발전소 옆이 초소야   바로 앞이 주 감시탑이잖아   가 뛰어 올라가겠지만
니콜이 전기를 끊을거야   - 그러고 나선?
- 모두 달아날 수 있어   니콜만 빼고,
놈들이 그녀를 죽일거야   그녀는 죽음을 피할 수 없잖아   그럼 어떻게 해?
우리 다 죽어야 해?   - 너도 살고 싶지?
- 누구나 그렇지   - 그럼 네가 하지 그래?
- 그런 바보같은 소리가 어딨어   난 근처에도 못 가잖아
놈들이 멈춰 세울거야   근데 당신이 그녀라면 그 일을
할 거예요, 살로모네 리츠만?   - 아마도...
- 아마도!   당신은 남자잖아요,
이상을 가지고 싸웠잖아요   하지만 니콜은 겨우 16살이에요   니콜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어요
그녀는 너무나 고통 받았어요   - 죽게 할 수 없어
- 내가 갈게, 사샤   - 내가 할게
- 불가능 해   안나를 봤는데
여자들이 흉폭해져서   기도하고, 울고,
반란을 모의 한대요   몇 명은 안타깝게도 들어온 에게
거의 초죽음을 당했대요   - 안나는 어딨나?
- 철조망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어   안나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   사이렌이 울리기 전까지
서 있라고 해   놈들이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철조망으로 뛰어 갈거야   시간이 되면 곧장 돌아와   수용소에는 2천 명의 여자들이 있어   그들 모두 고통 받았고
살 권리가 있어   그럼 우린? 넌 우리가 이상을
가지고 싸웠다고 했어   네가 말한 이상이란 게 뭐지?   6시 40분이예요   다들 왜 그러죠, 사샤?
왜들 일어서죠?   그럼 그렇게들 하지, 가자   사샤, 잠깐 얘기 좀 할까?   니콜에게 아무 말도 말게
안하겠다고 맹세해   그녀는 거절할거야
할 리가 없잖아?   - 맹세해, 사샤
- 그래요, 왜 하겠어요?   자기 목숨을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 버리는 거예요   하지만 과연 그게 옳은 걸까요?   - 아니
- 그럼요?   그래, 끔찍하지, 그렇게   사람을 모는 것은...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죽이는 건 정당하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야   우리가 니콜을 죽이는 거잖아요   아냐, 사샤, 우리가 아냐   우리 책임이 아냐   자, 맹세해   맹세해   맹세해요   지금은 안 바빠요?   5분 남았어요   할 얘기가 아직 많아요   우리 어떻게 만날지
결정해야 해요   밤새 생각해 봤어요   전기를 끊자마자
이리로 올게요   - 날 기다릴거죠, 사샤?
- 응, 그럼   그리고 함께 탈출해요
하지만 둘이 엇갈리면...   저 아래 키 큰 나무 보이죠?   - 제일 큰 나무요
- 응   거기서 만나요   나도 할 말이 있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난 탈출은 꿈도 못꿨어   우리를 도와 달라고
널 설득하지도 않았어   단 단지 너를 사랑했어   사랑해, 너무 사랑해   알지?   네, 사샤   너무 고마워요   아냐, 뭐가 고마워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사랑하고 행복해야 하는데   죽이고 미워하라고 강요해   - 알겠어?
- 뭘요? 모르겠어요   사샤, 시간 됐어     네?     네, 소장님   트럭을 못 보내겠대   - 모두 몰살시키자
-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립니다   당장 구덩이를 파게 해   서류는 소각해라   고마워   행운을 빈다,
행운을 빈다, 양코   주목, 점호다   돌아가는 게 낫겠어요   어서, 옮겨   - 다행이야
- 뭐가요?   사령부에서 트럭을 안 보냈어   나중에 모두 생매장할거야   - 근사하지?
- 알리스, 이리와   움직여! 자는 거야?   어서   나, 가요, 사샤   제일 키 큰 나무에요   - 에디뜨?
- 왜요, 사샤?   입 다물어   전기를 끊자마자   사이렌이 울릴거야   놈들이 와서 널 죽일거야   그렇지만 부탁해   그럼 모두가 거짓이었어요?   네가 가야해   지금 내가 해야 되나요?
내가 해야 하나요?   네가 해야 해   당신... 날 죽일 작정이에요?   가야해   모두의 목숨이 너한테 달렸어   - 당신도 목숨도요?
- 왜 그래, 니콜?   아니에요, 별 거 아니에요   - 우린 언제 가죠?
- 이거 다 끝나면   - 어디로요?
- 독일로   이제 전쟁은 끝났어   당신도 속았군요   이제 어떻할 거예요?   모르겠어, 넌?   모르겠어요   살아서 뭐하겠어   맞아요, 뭐하겠어요   - 계속 일해!
- 배신자   갈거야, 분명히 갈거야   갈거야   니콜   니콜   우린 속았어요, 카를   우리 둘 다 속았어요   이거 좀 벗겨줘요   이스라엘 땅에 광명을...   하느님은 이스라엘...   하느님은 빛   하느님, 나의 하느님...   노예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