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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배 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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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ene.com/u/1191276)

 

‎"넷플릭스 제공"

 

2,500년 전

 

‎한 요괴가 인간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 위해

 

인간 세상과 연결된
‎지옥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때 부처가 요괴 앞에 나타나

 

요괴가 가진 힘의 원천인

 

붉은 눈과

 

검은 눈을

 

뽑아 버렸다

 

하지만 두 눈은
‎부처의 손에서 빠져나와

 

부처를 피해
‎각자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검은 눈은
‎부처의 손에 붙잡혀

 

사리함에 갇혔다

 

반면 붙잡히지 않은
‎붉은 눈은 부처를 피해

 

‎사람들의 몸에 숨어
‎7일 밤 동안 도망쳤다

 

그리고 여덟 번째 밤이 되던 날

 

멀리 도망 왔다고
‎생각한 붉은 눈은

 

도망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자신이 도망 온 길이
‎일곱 개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좁고 얕은 냇가임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부처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붉은 눈은

 

부처에게 거짓 항복하고
‎스스로 사리함 속으로 들어갔다

 

부처는 봉인된 두 눈을 각각

 

서쪽의 드넓은 사막과
‎동쪽의 험준한 절벽 속에 가두며

 

‎이름 없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것들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너희들의 운명(業)이다'

 

‎찾았다!

 

‎‎여기에 잠든 것을 깨우지 말아라

 

‎붉은 달이 뜨는 밤

 

‎‎붉은 것이 깨어나면

 

‎‎다시 검은 것에게로 갈 것이다

 

‎‎붉은 것과 검은 것이 다시 만나면

 

‎고통과 어둠만 존재하는

 

‎지옥의 세상이 될 것이다

 

‎"제1일"

 

‎"제2일"

 

‎"선화"

 

‎"제3일"

 

‎"선화"

 

‎"제4일"

 

‎"제5일"

 

‎"제6일"

 

‎"ॐ"

 

‎‎네가 죽을 곳은 이곳이 아니야

 

‎‎북산으로 가라

 

‎"제7일"

 

‎‎지옥이지

 

‎"제8일"

 

‎넌 어리석구나

 

‎"ॐ"

 

‎‎쓸모없는 존재

 

‎애란, 찾아라

 

‎"ॐ"

 

‎너의 해묵은 괴로움을 잠재울

 

‎‎내 마지막 은덕까지 포기했구나

 

‎넌 끝까지 어리석구나

 

‎"ॐ"

 

자 막 : 배 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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