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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제 작 : seehan@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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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cene.com/u/1191276)

 

있잖아. 야마다 할아버지는
계속 섹스 얘기 뿐이에요

 

월요일

월요일
하는 얘기마다 다 그래요

월요일

월요일
듣기 힘드시겠어요

듣기 힘드시겠어요

당연하죠. 그렇게나 행복해 하시니

 

들어 드리려고는 하는데
벌써 3일째라고요!

 

3일 동안 녹초가 되서
좀 쉬어야 겠어요

 

그래도 결국 부인과의
온천 여행을 선택하셨죠?

 

그러게 말이에요
당신이 원하신 것이겠지만

 

마지막 순간이니
다시 생각해 보신 것이겠죠

 

잘 됐네요

처음부터 확실히 선택했으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겠죠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가와시마, 여기!

 

차갑네요. 이거
끓인 물은 좀 없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

 

에, 저번 주에는 18명을
모두 무사히 보냈습니다

 

이건 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지요

 

그리고 이번 주 인원은
조금 늘어서

 

전부 22명입니다

 

가와지마씨, 8명

 

스기에씨, 7명

 

모치즈키씨, 7명

 

오늘 저의 전달사항은 이상입니다

 

모두들 새로운 한주도
잘 해봅시다

 

다카하시 입니다

 

대기실에서 앉아 계세요

 

제 이름은 코리입니다

 

코리 요네씨 맞죠?

 

대기실에서 기다리세요

 

다타라 기미코입니다
-다타라요?

 

내가 중위일 땐
월급이 95엔이었지

 

2.26 사건이 발발했을 땐데

 

1937년 7월
료코 다리 사고때지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오전 면접 시작하겠습니다

 

번호표 1번, 다타라씨
다타라 기미코씨

 

면접실 A방으로 가주세요

 

번호표 2번, 코리씨
코리 요네씨

 

면접실 B방으로 가주세요

 

번호표 3번..

 

모치즈키
시오리

 

예. 들어오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코트는 거기에 거시면 되요

 

다타라 기미코씨죠?
-예

 

먼저 생년월일을 말씀해 주세요

 

1920년 4월 3일

 

올해 연세가..

 

일흔 여덟이에요

 

뭐 이미 상황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공무상 확인을 좀 하겠습니다

 

다타라 기미코씨
당신은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

 

모두들 여기에서
일주일을 계시게 됩니다

 

모두 각방이니
편히 보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계시는 동안

 

한가지 해주셔야 할일이 있습니다

 

일흔 다섯 인생을 살아오시는 동안

 

가장 행복했고 의미있던
순간을 하나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 3일 동안입니다

 

그리고 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선택한 기억을

 

저희 스탭이 그 것을
영상으로 재현하게 됩니다

 

토요일에는 모두 행복한 순간를
영화로 보시게 됩니다

 

여기에서 여러분이 그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여러분은 그 기억만 가지고
영원으로 떠나게 됩니다

 

어떠십니까?, 야마모토씨

 

여기에서 자신의
50년 인생을 뒤돌아 보며..

내가 살아 온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쁜 기억들 뿐입니다

 

만약, 더 살았다 하더라도

 

더 나을 것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나만요?
-하나만요

 

의자 좀 당겨도 될까요?
-예,물론이죠. 긴장 푸세요

 

이젠 하세요

아, 네. 얘기하기 편하게 하세요

 

29년 동안, 가장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그게 말이지, 누가 뭐라해도

 

남자라면, 그거 할 때지

 

그거 할 때가 최고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봐
그러면 알거야

 

정말로 남자한테 징하게 당하면

 

남자는 절대로 안만날거라고
맹세을 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그게..

 

누가 친철하게 대해주면

 

뭐 역시 여자다 보니까..

 

남자들 역시 마찬가지일까요?

 

에..

 

아, 그게 뭐냐면..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말입니까?

 

글쎄요...

 

물론 많이 있었죠

 

내 자신의 인생이
내 뜻대로만 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열정이랄까..?
내 나름대로 충만하게 살았습니다

 

모두들 죽으면 여기에 오나요?

 

모두..?
-그렇습니다

 

아, 그러니까 착하게 살았든
나쁘게 살았든지요?

나쁜 짓 하고 살면
지옥으로 간다고..

 

아닌가요?
모두 여기 오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이세야군은, 21년간..

아, 그 설명은 다 들었구요
그게 별로..

 

없어요. 선택할 것이 없는데요

 

 

명단이에요

 

고마워

 

뭐 읽어요, 이번 주엔?
-미스테리 "R"

 

놀랍네요
일주일마다 책 한권

 

그거 재밌어요?

 

다 읽으면 네가 봐

 

읽는 것 다 읽고 나서요

 

뭐 읽는데?
-세계대백과사전

 

시간이 남아 돌잖아요

 

아, 한 녀석이 말썽이야

 

이세야군이라고 21살 백수인데

 

무슨 자신감만 있어서

 

나한테는 맞지 않아요

 

모치즈키씨는 어때요?

 

저는 두명이요
-두명?

 

와타나베씨라고
일흔살 할아버지랑

 

야마모토라고 하는
50세 남성 분이요

 

둘이면 힘들겠군요

 

어떤데요?
-그냥 평범해요

 

아, 그게 가장 골치야
안 그래요?

 

얼 그레이
-얼 그레이?

 

좋아?
-맛이 좋네요

 

만들어 줄게

 

수고하십시오!

 

좀 낮추세요, 니카무라씨

 

뭐라고요?

밤이니까 소리 좀 낮추시라구요

 

아, 잠시만요

 

스기에씨
나랑 바둑 한 판 어때요?

경비원 친구분께
부탁하시면 되잖아요, 니카무라씨

 

어? 또 싸우셨어요?

 

화요일

 

그다지 감동적인
인생은 아니어서...

 

전 평범했지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어릴 때에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몇 살 때쯤이요?

 

그러니까, 확실치는 않지만

중학교 2학년 때쯤인 것 같습니다

 

그게..여름 방학 전 날 이었는데

 

제가 변두리에 살았었기 때문에

 

전차를 타고 학교에 다녔죠

 

늘 맨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게..운전석 옆자리인데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불거든요

 

그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건
잠시 뿐이었지만

 

몸이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어요
바람이요

 

전쟁이 끝난 후, 그 다리에서
애인를 우연히 만나다

 

결혼을 약속했었는데

 

확실히는 모른다고 했어요
전쟁이 끝나기 전이었으니까요

 

그럼 다리를 건널 때
앞으로 다시는

 

애인를 볼 수 없다는
생각도 하셨겠네요

 

아니요.꼭 돌아올거라고 알고
기다리고 있었죠

아, 그러셨군요

 

거기에 사람들이 많았나요?

 

오가는 사람들이요
-많았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요

 

둘만 있는 것 처럼요?

 

그렇죠. 좋을 때잖아요

 

젊었으니까요

 

그녀의 가방에
작은 방울이 달려 있었어요

 

그리고 걸을 때마다 가방에서
소리가 났죠. 짤랑짤랑 하면서요

 

그래서 방에 있을 때도

 

짤랑짤랑 소리가 나서

 

왔다, 왔어하면서 알아챘죠

 

전 그 방울 소리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궁금한 게
겨울이었나..

 

현관에서..

 

신발을 꺼내서 신고 있었어요
집에 가려구요

 

밤이라서 어두웠죠

 

전 구두를 신지않고

 

운동화를 신어서
끈을 매고 있었거든요

 

3월 2일 밤 전투 이후로는
소금이 없었기 때문에

 

염분을 전혀 섭취하지 못해
다들 약해졌지요

 

몸에도 소금기라고는 전혀 없었죠

 

야자나무나 바나나를 발견해도

 

올라갈 기운이 없어서
나무를 베었어요

 

가지고 있는 칼로요

 

야자가 떨어지면
일장기에 싸서

등에 지고서 이리저리..
도망다녔어요

 

그러다가 4,50명 되는
미군에게 포위당한거지요

모두들 총을 가지고 있었죠

 

이왕에 총 맞아 죽을 거라면

 

담배도 피고...

 

쌀밥도 좀 먹자 싶어서..

 

그래서 내가

 

"기브 미 시가레또..."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내가 어쨌든 거동이 힘든 걸 알고

 

포켓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주는 거예요

 

이 때다 싶어서 그 사람들에게

 

"아이 엠 헝그리"

 

"보일드 라이스 기브 미" 했더니

 

그러니까..서로 얘기하더니

 

미군 하나가 날 어깨로 부축해서는

 

2,3백미터 정도 떨어진

 

오두막에 데려갔는데..
무슨 초소 같았어요

 

그리고 쌀을 좀 끓이더니

테이블 위에 바나나 잎을 깔고서

숟가락으로 냄비의 밥을 퍼서
소금을 쳐서 주는 거예요

 

뭐, 너무 기뻐서
순식간에 먹어버렸죠

 

다른 것도 얻을 수 있겠다 싶어서

 

밖에 보이는 닭이 보이는데
닭도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모두들 배가 고파서

 

핫케익을 먹기로 했는데

 

디즈니랜드에 있는
핫케익이 정말 맛있거든요

 

그래서 가서 먹는데

 

그런데 전 돈이 모자라서

 

핫케익을 하나 밖에
못먹고 있으니까

 

마나츠가 자기 것을 주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들 배부르니까
좀 멀긴해도..

 

우리는..

스플래쉬 마운틴을
타러가기로 했어요

 

다들 그렇게 하자고 해서
모두 그걸 탔는데...

 

여기 있었구나

 

좀 있었어요

 

여기, 뜨거우니까 조심해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맛있다!

 

카나가 말한 거

 

스플래쉬 마운틴인가?

 

그게 그렇게 재밌었어?
-예

 

난 여기에서 일한지

 

일년쯤 됐는데

 

그렇게 오래 있진 않았지만

 

그런 게...30번째야

 

내가요?
-응, 정확히

 

그렇구나..

 

디즈니랜드를 선택한
사람들이 모두 30명...

응. 특히 너같은 중학생
여자 애들이 많이 선택했어

 

그렇군요..

 

그게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을 때니까

내가 9살이었겠죠

 

어릴 때였는데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집은 고슈 외곽에 있었는데

 

거기 고슈의 이웃들 모두가
굳게 합심을 하고

 

모두들 서로 굳게 붙잡고 있으니까
저도 그래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같이 그랬어요
그러다 지진이 멈추자

 

모두 빨리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라고 했는데

 

거기 대나무 숲 사이에서
어릴 때 자주 놀았었어요

 

뭐하고 노셨어요?
-예?

 

대나무 사이에 줄을 달아서

 

그네를 탔죠

 

그러면 어머니들이
즉석에서 밥을 지어서

 

주먹 밥을 만들어 주셨어요

 

대나무 숲에서 먹던
그 주먹밥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어요

 

잊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죠

 

절대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면서도요

 

진통이 한번 시작되면

 

아,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애기를 낳는 순간, 다음 아기를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러는 친구도 있었지만요

 

그게 말하자면...

 

역시 고통을 잊을 수가 없다거나
영원히 지속된다면

 

세상에는 형제 자매들이
많지 않을거예요

 

20살에 자살하려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려 하다..

 

그 때 막 기차길로
뛰어들려 하는데

 

기차 선로에
달빛이 반사가 되서

 

푸른 창백한 빛이 유령처럼..

 

푸른 빛이 내 눈 앞에서
번개같이 번쩍했어요

 

바로 그 때 기차가 지나갔는데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거기서 멍하니 서있으니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어요

애인의 얼굴과
어머니의 얼굴이요

 

인생에서 단 하나의
추억을 고르려니

 

과거를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보질 않아서...

 

뭐..앨범이나 일기라도 있으면

 

기억이 생각 날지도...

 

와타나베씨 자녀는..?

없었습니다

 

취미는요?

 

그게, 별로...

 

부인과 여행을 가신거라든지...

 

그런 종류의 것을
선택해야 됩니까?

 

열여섯에 처음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는 계속
셀 수 없이 여자가 많았어

 

유곽에 다니셨나요?
-예

 

그런데 생각이 있어
거기서 시간을 끌고 있으면

 

11시에 문을 닫으니까

 

괜찮은 여자를
고르지 못한다고

 

초저녁에는 예쁜 여자가
'오빠'하면서

"거기 멋진 오빠
할 마음 있는 것 같은데요"

 

"놀다 가세요"

 

그러면 그냥 빠지는거지

 

그런데 그런 애들은 비싸!
그래서 저녁이 지나서

11시 문닫기 직전에
세일을 하는 걸 기다리면

 

천엔짜리는 500엔이 되고

 

그렇게 기다렸는데도
운이 없는 날이 있을 수도 있는데

 

역시 얼굴이 아닌 여자가
걸리면 그런거지

 

얼굴!

 

생후 5개월인가 6개월인가...

5,6개월이요?

예, 제 생일이 5월이니까
가을이었을거예요

 

10월이나 11월쯤?
-정확한 건 아니구요

 

태어난지 얼마 안됐을 때
그 때쯤이요

 

가을인 것 같아요
-가을이요...

 

오전이 아니고 오후였어요
-오후요?/-네

그게 정확지는 않지만
오후인 것 같아요

 

목욕을 하고 나서
발가벗고 이불위에 누워있는데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데...

가을 햇살이요
뜨겁지 않은 따뜻한거요

몇시쯤에요?

 

해질녁이요.3시쯤...
-해질녁이요?

 

뭐 없으세요?

 

니시무라 할머니
어떤 행복했던 기억이라도...

 

결혼은 하셨나요?

 

니시무라 할머니

 

니시무라 할머니

 

결혼은요..?

 

자녀들은..?

 

그럼 손주들은요?

 

여긴 꽃이 안피나?

 

아, 피죠. 봄이 되면
얼마나 예쁜데요?

 

예쁘겠네요

 

니시무라 할머니

 

올해 연세가 몇이세요?

 

보신대로 니시무라 할머니는
이미 추억을 정하신 것 같아요

 

살아계실때요

 

저도 처음에는 알아채지 못했는데

 

9살의 기억속에서
살아오시고 계셨던 거예요

 

9살이라...

 

그럼 궁금한 게, 우리들이나
주위의 세계가 어떻게 보이실까?

 

그러게요...

 

거울에 비친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다음!

 

아, 정말 골치거리예요
-왜?

 

이세야군은 오늘도 안골랐어요

 

못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안고르는 거라구요

안고르는 거라고?

 

몇 살인가?
-21살 이요

 

21년이면 뭐라도 있을텐데

 

대신 맡아주시면 안돼요?
-그건 안돼

 

저런 타입은 정말 안맞는데

 

뭐, 잘 해보록 하겠습니다
심려끼쳐 드렸네요

그래, 잘 해보게나
-힘내라고

 

다음!

 

와타나베 이치로
70세, 회사원

 

대학 졸업 후, 철강회사에 입사해
은퇴할 때까지 다녔습니다

 

가족으로는 부인뿐인데
5년전에 사망했구요

 

자신이 살아온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싶어합니다

 

살아온 증거?

 

살아온 증거라니 거창하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걸 따로 남기지 않아

 

여기 와서 찾으면
늦은 감이 있지

 

그렇군요. 그래서
비디오를 신청하려구요

 

다음!

 

아, 분도씨 케이스는요

 

이 사람이 분도씨인가?

 

한살도 되기 전을
기억하고 있는 경우라니

 

담당해 본 중 드문 케이스겠군

 

보통 몇 살때까지
기억을 하나요?

 

평균적으로 4살이라고 하던데요

 

4살이라...

 

스기에씨는 가장 어릴적
기억이 언제인가?

 

저요?

 

유치원에 입학했을 때입니다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버스 정기권을 넣는
케이스가 비치는 거였어요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행복하고 좋았어요

 

버스 앞쪽의 흔들리는
버스표 케이스를 보면서요

 

저도 그 때가 처음이예요

 

늘 모두에게 뜨거운 차를
주곤 했었는데

 

차?
-차인데 호지차요

 

점심시간에 마시던 기억이 나는데

 

혀로 기억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미각의 기억이죠

 

모치즈키씨는?

 

그게 3,4살쯤 기억에

 

눈에 대한 인상적인
기억이 있어요

 

할머니 집이 야마가타
북부의 시골에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 때
눈위에서 놀았던 것이

 

어릴 때 첫 기억인 것 같아요

 

눈을 좋아했거든요

 

눈이라...
-차가웠었나요?

 

뭐랄까, 고요의 세계 같았어요

 

소리로 기억하나?
-소리로요

 

모두 세네살 때는
기억들 하는군

 

그럼 그 전의 기억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그 전에도 많은 일이 있었을텐데

 

현대의학에서는 자궁 안에 있을 때도
기억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자궁안에 있을 때요?
-그래

 

만약에 눈을 감고서 몸을 담그면
물속에 말이야

 

엄마의 뱃속에 있을때처럼
편안한 기억을 느끼게 되서

 

걱정이나 불안이
덜해진다는거야

 

아, 그건 정말이야

 

그렇군요
-응

 

목욕 중

 

예, 이름은
와타나베 이치로입니다

 

확인되는 대로 비디오 71개
복사 가능합니까?

 

이번 주는 이 분하고
야마모토 겐지씨 두 분 것이요

 

언제 보내주실 수 있습니까?

 

아, 내일 오후요?

 

예, 알겠습니다

 

 

예, 잘 부탁드립니다

 

수요일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기억을 선택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해지기 전까지
결정하시길 꼭 부탁드립니다

 

바꾼다고?

 

그래...

 

그럼 뭐 때문에?

 

뭐랄까...
별로인 것 같아서요

 

그래?

 

그럼 오늘 하루 동안
잘 생각해봐

 

 

꿈 같은 건 안돼요?

 

꿈?
-예

 

어떤 꿈인데?

 

그게...밤에 꾸는 꿈이라든지...

 

아니면 악몽이라던가...
여러가지 많잖아요

 

잠잘 때 꾸는 꿈 말이야?

예, 그래요

 

뭐랄까...??

 

저같은 경우는요

 

멋진 컬러풀한 해변에
큰 배가 있는데

 

누군가 정말 빠르게
쫓아오는 거예요

나도 최고로 빨리 도망가는데
꿈이라선지 이런식이죠

 

오~야 그러면서

 

슬로우 모션인가?
-아니요, 슬로우 모션은 아니구요

 

그런 감각을 재현하는 것은
거창해서 못하나요?

 

정말 안되는건가?
-그게 그렇게 중요해?

 

별로 그렇지는 않구요

 

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여자가 죽을 끊여서
된장과 절인 매실을 주면서

 

먹으라고 입으로
"후후~"불어주는데

 

"식기 전에 드세요"하는데

 

그 여자 기억이 나는구만

 

이미 해놓은 밥으로 끓이면
그렇게 할 수가 없지

 

그러면 제대로 된 쌀죽이 아니야

 

처음부터 쌀을 씻어 냄비에 끊여
정성을 들여야 그게 제대로지

그 죽을 만들어 준 곳은
어디입니까?

 

거기가 북쪽이었어
-북부요?

 

아오모리였나...

 

여자 분 집이었나요?
-그 집이었지

 

아파트였습니까?
-아파트

 

넓이는요?

 

넓이가 다다미 4,6개 정도였나

 

그 여자랑 있을때면

 

도쿄에 연락하는 것도 잊고

 

그저 그 여자랑 5일 정도
쭉 같이 있고 싶었지

 

몸이 나으면 내가
한번 잘 해줬지

 

보답으로 말이지

 

그래요, 오른 손은 그냥
치는 척만 하세요

 

오른쪽으로는 치시 마시구요

 

그래 그거예요
바로 그거예요

 

그 다음엔...

 

좋아요, 한번 해보죠

 

좋아요, 좋아
멋지네요

 

다들 잘하시네요

 

비디오 테잎에는 와타나베씨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테잎 한개가 1년,
모두 71개입니다

 

기록이 기억과
다를 수 있으니

 

비디오를 잘 보시고
과거를 떠올려 보세요

 

기억을 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그래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부담은 아닌지 송구하네요
-아, 별말씀을

 

전 저녁에 다시 오겠습니다

 

비디오라...

 

아오야마에 아직까지
있는지 모르겠지만

청년 회관이 있었어요

 

일본 청년회관도 있었고

 

히비야 음악홀도 있었는데

 

거기에서 춤을 췄었거든요

 

그 중 히비야 음악당에서
출 때가 기억이 나요

 

거기서 할 때가
가장 즐거웠어요

 

무슨 노래에 맞춰
춤을 추셨나요?

 

음...'큰 코키리를 원해'
'참새가 춤춘다'

 

그리고...

 

'긴타로 춤'이랑

 

'빨간 구두'도요

 

그 때 하시던 무용을 기억하세요?

 

정확히는 아니지만
'빨간 구두'는

 

"빨간 구두 신은 소녀~"
이런 식으로 해요

 

"외국인의 손에~"

 

파트너와 팔짱을 끼고

 

손수건을 흔들면서
"떠나가 버렸다네~"

 

거기선 그런 식이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즐거웠어요

 

그때, 모토오리라는 분이

 

그 노래를 작곡했는데
모토오리 나가요씨는 아직 살아계세요

 

따님은 셋이었어요

 

따님 중 두명이 빨간 옷을
입고 다녔어요

 

내 오빠가 그걸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도쿄를 다 돌아다녀서
그걸 사줬어요. 내가 입으니까...

오빠께서요?
-예

 

내가 춤을 추고
집에 돌아오면

 

오빠는 늘 다른 사람들에게
날 보이고 싶어했어요

 

"빨간 밥 사줄게"하면서
날 꼬드겼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치킨라이스였던 것 같아요

 

그건 '카페'라는 곳에 가면

 

2,3명의 여종업원이 있고...

 

좀 어둡긴해도 얼굴은
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어쨌든 거기에
나를 데려가서는

 

오빠는 "춤 추는 거 보여줘봐"했었죠

 

그러면 난 치킨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어서

 

거기에서 춤을 췄어요

 

그리고 나면 오빠 친구가

날 불러서는 "아이스크림 사줄게"
하면서 꼬드기면 따라갔죠

 

그런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춤출 때 입던 옷 그대로 입고

 

춤을 추었어요

 

그 것들이 먹고 싶어서요

 

웃기지요?

 

원피스를 사준 그 오빠 분과는
사이가 좋았나요?

 

그랬어요

 

마지막까지 사이가 좋았어요

 

오빠되시는 분은...
돌아가셨나요?

예, 3년 전에요

 

임종까지 제가 간호했어요

 

그 때 사귀던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도쿄로 돌아온 그 날

 

우린 제국호텔에 갔었어요

 

말하자면 그건...뭐랄까...?

 

둘만의 성인식이었어요

 

그 성인식을 한 날
날씨는 어땠는지 기억하세요?

 

예, 눈이 내렸어요

 

그러면 창 밖으로
눈이 오는 게 보였나요?

 

뭐랄까 그이는 자기 필요대로
행동하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언제나 여자의 기분을 알고
배려해 주었어요

 

그래서 사랑을 할 때면
확실히 느끼는데

마치 내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제가 생각해도요

 

그래서 '그이와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부인이 있었어요

 

정말 얼마나 고민을 했었다구요

 

그 분과 하신 애기를
기억하십니까?

 

얘기요..?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한 때는 파일럿이 되고 싶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훈련은 딱 한 번 뿐이었어요

 

구름사이로

 

비행을 할 때 구름이
반짝이며 빛나던 것이

 

가장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어요

 

비행기는 어떤 기종이었나요?

 

보통 '세스나'라고 부르는
4인용 소형 비행기였어요

 

세스나에서 내려다 본

 

구름의 모양은 어땠는지
기억나십니까?

 

정말 순수한 하얀색이었어요

 

모양은 마치 솜사탕을 팔려고
뜯어 놓은 것 같이

 

하늘에 둥둥 떠다녔습니다

 

그건 정말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편안한 느낌의
구름인 걸로 기억해요

 

현재 일본을 변화시켜야해

 

말하자면 미래는
우리가 만드는 거라고

 

한가지 바라는 건

 

내 인생의 증거를 남기는 거야

 

너 또 시작이구나, 그 증거라는 거
도대체 증거가 뭐야?!

 

평생을 샐러리맨으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건

 

아니라고 봐, 아니라고

 

그 때 타신 비행기가
이런 것인가요?

 

아뇨, 이건 '파이퍼'네요

 

'세스나'는 날개가
높이 위에 달려있어요

 

위쪽으로 말입니까?

 

이 것들은 아래에 달렸잖아요

 

전에 말했넌 '세스나'기는

 

날개가 위에 달려있어요

 

몸체가 날개 아래쪽으로
있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날개의 위치에 따라
비행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죠

 

제 기억으로는

 

이 것 중 하나로 하실려면
모양은 상관없지만 날개는 위에 달아주세요

 

그래야 그 기분이 나요

 

취미가 뭐세요?

 

영화랄까...

 

바보!

 

저도 영화를 좋아해요

 

버그만이나 존 포테인같은...

 

'여수'라는 영화 보셨나요?

 

아...

 

'레베카'는요?

 

아...

 

와타나베씨는 어떤 장르를?

 

장르요?

 

미국 영화라든가
프랑스 영화라든가...

 

사무..사무라이 영화요

 

반부마(阪妻,반도 추마사부로/배우)요!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저도 많이 봤어요

 

만약 제가 8살이나 10살 때
추억을 선택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추억만을
기억하고 가게 되나요?

 

그렇습니다

 

저의 다른 일 전부를
잊을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까..?

 

잊을 수 있단 말이죠?

 

그럼, 정말 그게 천국이겠군요

 

그 분은 결국 장롱 속에 숨었던

 

5살 때의 기억을 선택했습니다

 

그 어둠을 선택하고 싶다더군요

 

어둠이라...

 

그건 소리만으로도 되겠군요

 

흥미롭겠어요

 

그 분, 누구에게도 말못할
어두운 과거가 있는 것이 분명해요

 

그렇다고

 

함부로 동정하면 안됩니다

 

이건 일일 뿐이죠, 일

 

거리를 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 들어가세요

 

어떡하고 계실까요? 와타나베씨는요

 

제 생각엔...

 

이러고 계실 것 같아요

 

방해되는건 아닙니까?

 

아뇨,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신혼 때인가요?

 

예, 뭐 그런셈이죠

 

전 결혼을 못해봐서, 부럽네요

 

아내예요

 

교코라고 합니다

 

중매로 결혼한지 1년정도 되었을 때네요

 

행복하셨나요?

 

예...그랬죠

 

그러셨군요

 

아주아주 평범했었지요

 

담당을 바꿔달라구요?

 

정말 이상하네요
당신답지 않아요

 

이런 부탁 한적 한번도 없었잖아요

 

목요일

 

여기 오기전까지는

 

내 인생에 대해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행복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되돌아보니

 

뭔가 빠진듯한 기분이 들었지요...

 

그럭저럭 학교를 나와서

 

그럭저럭 직장을 가지고,

 

그럭저럭 결혼하고
그럭저럭 퇴직을 한거예요

 

모든 것이 그럭저럭이에요

 

하지만 어제는 행복한 결혼이셨다고...

 

그래요, 지금도 행복한 결혼이라고 믿습니다

 

내게는 과분했죠

 

이렇게 말하기 좀 그렇지만...

 

하지만 우리에겐 뜨거운
열정같은 감정은 없었어요

 

그건 와타나베씨만 그런 것이 아니예요

 

특히 우리세대 사람들은 그렇잖아요

 

지금 우리 세대라고 하셨습니까?

 

 

사실 전 1923년 생입니다

 

22살에 죽어서
지금도 이런 모습이지만요

 

살았었다면 75살일거예요

 

그랬군요

 

전사했나요?
-예

 

필리핀에서 부상을 입고
죽은 건 도쿄병원에서예요

 

언제요?

 

1945년 5월 28일이요

 

아, 이걸 보니 기억나요

 

이거, 이거예요

 

그러니까...

 

중앙 현관 옆 연못이 아름다웠어요

 

확실한가요?
-예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이...

 

오노씨는 성인식 날 밤
이곳에 묵었다고 하셨죠?

 

그랬어요

 

오노씨는 47세이죠?

 

그럼, 기록에는 1967년 12월 1일부터

호텔의 철거 공사가 시작됐다고 되어 있는데

 

년수가 맞질 않아요

 

적어도...4년이요

 

아, 그게...

 

제가 지금 남편을 만났을 때

 

32살이었었거든요

 

아, 그런데 28살이라고 하셨군요

 

예, 그런거죠

 

아무래도 그이한테는
젊어보이고 싶은 마음에...

 

사실은

 

저도 나이를 5살 속이고 있습니다

 

나이 뿐만이 아니죠

 

여기에서는 스기에지만 본명이 아니예요

 

회사가 파산해 많은 빚을 져서

 

늘 도망의 연속이었죠

 

무라카미, 가시와기,

 

야마모토, 나이토...

 

아, 왕이라는 중국 이름까지 썼어요

 

정말이요..?

 

뻥입니다

 

이제 샘샘이네요

 

드세요

 

사실은...

 

그이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전 계속 기다렸는데도요

 

미래의 꿈에 관한건데요

 

꿈에 관해서...
역시 선택을 못하겠어서요

 

미래는 안되는데

 

하지만 그게...
-있던 걸 골라봐

 

지금까지 있던 일

 

하지만 그 것들은 기억일뿐이잖아요

 

기억은 결국 마음에 남은
이미지 같은 것일 뿐이잖아요?

 

물론 실제로 일어난 일이니까

 

그게 현실감은 있겠지만...

 

제가 영상를 만든다는 기분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상상하면

 

그게 어떤 기억보다도
더 현실감 있을 것이라 생각되요

 

그렇게 하는 게
과거를 돌아보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일 같아요

 

과거를 돌아보고

과거의 한 순간만을
선택해 살라가는 건

 

제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에요

 

안되나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여기 방식을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은데요

 

뭐하자는 건지...

 

이렇게 생겼을거예요
주름이 있고...

 

이렇게 생긴 옷이었어요

 

그 드레스를 좋아하셨나요?

 

드레스?

 

아, 유치원때 이전에는 입은 기억이 나질 않아요

 

하지만 유치원에 들어갈 때

 

핑크색 원피스를 사줬는데
아주 맘에 들었어요

 

핑크색이었군요

 

여기에 수가 놓아셔 있고
가슴에 주름이 잡혀있었어요

 

요시에라는 친구도 같은 옷이어서

 

너무 좋아서 펄적펄쩍 뛰던 기억이 나요

 

그 옷을 입고 춤도 추셨나요?

 

그게...

 

아마 그랬을거예요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지만요

 

꼬마 여자애가 입으면 정말
예쁜 원피스였어요. 그 핑크색 옷...

 

소매가 부풀어져 있어서요
짧은 소매요

 

여기도 봄이 되면
정말 예쁘겠어요

 

봄에 경치가 정말 좋아요

 

벚꽃도 피나요?

 

피지요

 

할머니 벚꽃 좋아하세요?

 

 

저도 벚꽃을 참 좋아합니다

 

좀 보실래요

 

여기, 제 딸인데 4월에 태어나서
사쿠라코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이게 3살 때 찍은 사진인데
같이 찍은 마지막 사진이에요

 

아, 귀를 보면 저랑 똑같죠?

 

제가 여기 온지 3년이니까
아직 6살이에요

 

아이 할머니가 키우시는데도 늘 걱정이에요

 

기일에만 딸을 볼 수가 있어요

 

20살 성인식때까지는 봐야 하는데

 

아직 14년이 남았네요

 

아빠로서 책임을 다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여기 있는 거예요

 

제가 죽을 때 겨우 3살이었어요...

 

3살 때를 생각하면요

 

여름이었는데 하얀 빨래가 널려서
바람에 말려지고 있고

 

엄마 무릎에 베고 누우면
귀를 후벼 주셨거든요

 

그 때 엄마 냄새가 기억나요

 

제 볼이 엄마 무릎에
닿았을 때의 느낌이

 

포근하고, 따뜻하고

 

뭐랄까, 아주 편안한 기분이었어요

 

저기요!

 

왜그래?

 

정말 감사드려요

 

디즈니랜드보다는 낫지?

 

엄마의 냄새와 무릎의 느낌을
기억할 수 있네

 

좀 희미하긴해요

 

기억나지 않으세요?

 

기억하지. 언젠가 나를 데려다 주시던
아버지의 등이 생각나

 

참 넓고 듬직했거든

 

그리고 아빠 땀냄새가 났어

 

머리에 바른 포마드 냄새도 나고

 

실례했습니다

 

어디 가는거야?
-로케이션 하러요

 

이 것봐, 시오리

 

대나무 숲 로케 기껏 가서

 

이런 필요 없는건 뭐하려고 찍어와!

 

예뻐서요

 

예쁘기야 하지만

 

재현하는데는 하나도 쓸모없잖아

 

내일이면 촬영인데 제대로 해야지

 

대나무 숲은 어땠어?

 

어떠긴요, 평범하죠

평범하다니? 좀 구체적으로 말이야

 

그러니까 대나무가 아래서 위로 뻗어 있고

 

그럼 대나무가 위에서 아래로 뻗겠냐?

 

참나...
-평범하다고 했잖아요

 

정말 도움이 안되네

 

늘 그렇게 반항적이야?

 

부모님이 가정교육을 어떻게 하신건지

 

카와시마씨 딸 사쿠라코와 똑같아요

 

아빠를 모르고 자라서 그래요

 

왜 그 애를 가지고 그래!

 

정말 대책없구만

 

가와시마, 신경 쓰지마

 

18살 먹었다고 다 저러진 않아

 

그렇지 않아도

 

여기 일이 맞지 않아 힘든데...

 

있잖아요

 

가끔씩 궁금하다니까요

 

이런 일을 하는 목적이 뭘까요?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재현하는 건

 

무얼 위해 하는 것일까요?

 

구름이 시장에서 파는 하얗고 가벼운

 

솜사탕 뜯어진 모양 같다고 하던데요

 

츠바씨는 조종석으로 보던 하늘의 풍경과

 

구름을 스치고 날아가는
날개를 기억하세요

 

전 그런걸 잘 살리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이런 타입의 비행기 뿐인데

 

이건 옆으로 날개밖에 볼 수 없네요?

 

날개는 제거하고 다른 걸로 부착할거예요

 

우선 날개를 떼어내고
영상을 만들기 적합한지 보죠

 

그러면 그 분이 본 것처럼
날개가 위에 달린 것 같을 거예요

 

예, 모조 날개를 쓰면 되죠

 

여름 더위의 전차 안에
창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의 느낌을 줘야해요

 

선풍기는?

 

창문을 통해서요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은

 

예전에 공원에서 하던 걸로 합시다

 

그게 바람부는 느낌이 날겁니다

 

온도는 영상으로 표현하기 힘드니까

 

아, 이마에 스프레이를 뿌리면
땀처럼 보이게 되죠

 

빨간색만 있어서

 

배경을 모노톤으로 하면
빨간색이 가장 돋보이겠네요

 

빨간 색 구두와 원피스가
빨간 색을 표현하기에 가장 중요하군

치킨라이스도 중요해요

그게 오빠와의 관계의 핵심이에요

 

뭐하고 계세요

 

아, 달이 너무 아름다워서...

 

달이 아름답다...

 

갑자기 로맨틱하시네요

 

평소에는 그러지 않으면서

 

저기요!
-응?

 

교코씨가 누구예요?

 

누구냐니?

 

모른척하지 말아요

 

난 모른척하는 것 없는데...

 

과거와 관계있는 분이죠?

 


-애인?

 

그런거 아니야

 

별로 말하고 싶지 않으시면
말하지 않으셔도 되요

 

어쨌건 저와 상관 없으니까

 

안녕히 주무세요

 

시오리!

 

가와시마씨에게 내일 사과하도록 해

 

예!

 

웬일이세요, 나카무라씨가?

 

좀 들어가도 될까?

 

들어오시는 건 잠시에요
자려던 참이었거든요

 

알아, 알았어

 

오늘 달이 참 아름답군!

 

달은 참 매혹적이지 않아?

 

원형은 변하지 않지만

 

빛의 각도가 따라
그 모습은 다르게 보이지

 

달 얘기하러 제 방에 오신거예요?

 

내 말을 알아 들었을까...?

 

금요일

 

전기 허용량이 초과되었습니다

 

드라이어의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준비 됐습니다

 

카나씨는 저기에...

 

내가 생각한 이미지가 바로 이거예요

 

침대는 여기에 있고...

 

예, 이런 쟁반같은 모양이었어요

 

할아버지, 언제를 택하셨나요?

 

아직

 

아, 그럼 할아버지가 와타나베씬가요?

 

전 이세야예요

저하고 와타나베 할아버지만
아직 선택을 못한 것 같아요

 

왜 못하신거죠?

 

그럼 자네는

 

왜 못 정했는가?

 

그게 저는

 

선택하지 못한 것이 아니예요

 

선택하지 않은거죠

 

선택하지 않았어요, 전...

 

그건 제 인생을 책임지는 방법이랄까?

 

오늘이 촬영날이라서 모두들
잘보이려고 노력하더라구요

 

얼마 남지도 않은 머리카락을 다듬고

 

신경써서 화장을 하고 말이죠

 

결국엔 퓨즈가 나가버렸잖아요

 

뭐랄까, 귀엽기도 하네요

 

노력하는 것이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그러는 건

 

방법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늙어가면서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지니까

 

확신이 없는 걸
대신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감추기 위해 애를 쓰잖아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비웃는거라구요

 

정말이야?

 

내가 그랬었나?

 

그랬어요!
이렇게 손수건으로 땀 닦으면서

 

영화 좋아한다고 했었잖아요

 

기억이 안나는데

 

그랬었다니까요!

 

그랬었지

 

그랬었나..?

 

좋아

 

한 달에 한 번 둘이서
영화보러 갑시다

 

예, 예

 

대답이 뭐가 그래!

 

뭐가요?

 

성의 없잖아
생각해 줬더니만...

 

예, 그렇게 해요

 

시간은 많으니까

 

공원에서 한가했던 오후입니다

 

잘 됐네요

 

긴자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추오 공원에 갔었는데

 

참 오랜만이었지요
영화 본 것이

 

결혼 생활은 40년을 했지만
같이 영화를 보러 간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그게 마지막이 되버렸죠

 

같이 영화를 보러 간 것이요

 

그렇습니까?
-예

 

3일째가 되도록 결정을 하지 못했었지요

 

정말 폐를 끼쳤습니다.

아니요, 그런 말씀 마세요

 

사실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마지막까지 선택하지 못해 남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그렇게 저에게
미안해 하시면 민망합니다

 

당신도요?

 

예, 저도요

 

아,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와타나베씨에게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이 못되지요

 

아, 그랬었군요

 

그러면 사망 후 계속 여기에?

 

아니요. 여기는 3년 전에 왔습니다

 

그 전에는 다른 곳에서도 같은 일을 했구요

 

그게 그랬었군요

 

그러신 것이, 선택하지 못하신 건가요?

 

아니면 선택하지 않으신 건가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선택하지 않은 책임도

 

있는 것은 아닐까 해서요

 

책임 말입니까?

 

좋아, 리허설!

 

레디, 고!

 

날개는 어떻게 됐나요?
-위로 달려고 합니다

 

구름 부탁합니다
-예

 

올릴까요?
-아니, 내려

 

구름의 느낌은요?

 

구름의 느낌이 꼭 '인 클라우드' 같아요

 

아, '인 클라우드'요?

 

구름으로 둘러 싸인 기분이요

 

시야가 분명하게 보이면서

 

구름 길을 통해 바로
빨려가는 기분이요

 

기본적으로는 정말 맑은 하늘을 나는데

 

구름 숲이 앞에 있는 것이랄까...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구름이 지나가는 거예요

그럼 구름이 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군요

 

그렇지요

 

그게 여름이죠, 여름이요

 

창은 열려있고...

이쪽으로는 시노바즈 연못과 나무가...

 

이쪽은 더 빛이 밝았겠죠?

 

낮에는 이쪽은 불은 안켜서 어두웠어요

 

이쪽으로 노출을...

 

소리는요?
-카세트로 준비했어요

 

아, 기억이 나네요

 

아주 완벽해요

 

완벽하대요

 

돌립니다

 

운전사는 앉아 있고요

 

여기에요

맞아요. 제가 보고 있었어요
여기 서있어도 신경쓰지 않으셨거든요

 

거기엔 서면 안돼요
-그러면 가네코씨의 시선은

 

이렇게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계신거죠

 

이 쪽도 바라봤죠

 

사실 이쪽이 더 좋네요

 

옆에도 좀 더 뿌려요

 

이렇게요?

 

바람 좀 돌려 보죠

 

모자 쓰고

 

모자를 벗어야 하나요?

 

그게 정확히는 잘...

 

쓰는 것이 나을 것도 같은데요

 

실제에선, 모자가 날라갈 수도 있겠네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벗는 것이 좋겠네요

 

뭐가 좋을까요?

 

손에 드는 건요..?

 

여기 사이에 걸려 있었어요

 

정말 같네요

 

이 기분...

 

그 때 같이 놀던때랑요

 

너무 큰가요?

 

크게 만들어 주셨었죠?
-왕주먹밥이죠

 

이 것보다 더 크게 만들어요
-왕주먹밥으로 만들자!

 

시오리도 와서 하나 만들어봐

 

할머니가 하시는 것 잘보고 해봐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하이킹을 하지만

 

내가 어릴 땐 그런게 없었지요

 

대나무 숲에 부모님과 놀러와
주먹밥을 먹으면 최고였죠

 

거기에 모기는 많지 않았나요?

 

9월이니까 많이 없을 때였죠

하지만 밤에 거기에 있으려면
모기장을 치고 있어야 했어요

 

모기장이요?
-응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잤는데

 

그날 밤이 9월 1일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밤인데

 

조선인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했어요

 

사람들이 광기에 찬거죠

 

누가 우물이 독에 오염됐다 해서
큰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더 무서웠어요

 

조선인들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그들이 공격하는 거라 생각했죠

 

잘못된 소문이 퍼진거로군요

 

그런 소문들은 거짓이었죠
정말 잘못된 소문이었던 거예요

 

구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솜을 쓸겁니까?

 

확실히 어떤지는

 

해봐야 되겠는데요

 

5,6번 준비됐습니다

 

이 위치에서...

 

카메라를 두고 봐주실 수 있나요?

 

준비 됐습니다!
-예!

 

자, 레디, 고!

 

정말 나는 것 같아요

 

저기 거리도 느낌도
실제 같구요

 

정말 사실적이고 대단하네요

 

여기에서 봐도 대단한데요

 

맘에 드신대요

 

오빠역의 가와시마입니다

아, 그래요. 잘 부탁드려요

 

여동생이 되기엔 제가 좀 늙었죠

 

타라구나
-타라씨 역이에요

 

할머님이 "빨간구두" 춤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해볼까?

 

이리로 오세요

 

"빨간 구두를 신은
작은 소녀가~"

 

"외국인의 손에 이끌리어~"

 

그러면서 손을 이렇게 하는거야

 

그리고 한번 돌고

 

그러고 나서 손수건을 흔들면 돼

 

이 손수건으로 마지막에 하면돼

 

손수건을 이렇게 흔들어

 

한 번 해볼까?

 

정말 귀엽죠!

 

"빨간 구두를 신은~"

그게 내가...

내가 손수건을 어떻게 들고 있었더라...

 

처음부터 들고 있던 건 아닌데요

 

"빨간 구두를 신은
작은 소녀가~"

 

"외국인의 손에 이끌리어
떠나가 버렸나네~"

 

이 손수건을 어떻게 했었지? 내가...

 

그냥 들면 되지, 그렇지? 아가야

 

그럼 "빨간 구두" 하자

 

미국 인형 같이 보이죠

 

미국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이요

 

"빨간 구두를 신은
작은 소녀가~"

 

"외국인의 손에 이끌리어
떠나가 버렸나네~"

 

우리 오빠가 기뻐할 거예요

 

매일 아침 오빠 제단에 기도하면서

 

오늘 여기에서 우리 촬영이
있다고 말해줬거든요

 

나도 이런 어린 시절이 정말 있었네요...

 

낙엽이 조금 더 있어야 하나?

 

거기도 좀 더 깔고...

 

좀 더 컬러풀하게 해줘요

 

거기도. 좋아요, 거기

 

토요일

 

일주일이 모두 지났습니다

 

여기는 여러분들이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제 시사실로 이동해서

 

저희가 영상으로 재현한
마지막 추억을 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

 

여러분은 그 기억을 간직한 채

 

영원한 시간으로 떠나시게 됩니다

 

이 편지를 당신이 읽을 때쯤엔

 

나의 기억에서 당신은 사라질겁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간략하게 내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당신이 교코의 정혼자였죠

 

당신의 이름과 사망 일을 들었을 때,

 

몇가지 일이 떠올랐습니다

 

아내가 정혼을 했었었고

 

그 사람이 전사한 사실을

처음 만난 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 후에도

 

아내는 매년 혼자
당신의 무덤에 갔었지요

 

당신이 나와 교코에 대해
말하지 많은 건

 

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교코가 간직하고 있는 당신을

 

질투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부부로
함께 지내온 세월은

그걸 초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여기 와서야 깨달은 저는

아내와의 추억을 선택하기로 한겁니다

 

제가 제 70년 인생을
확신할 수 있었다는 것을

 

당신에게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그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은 건

 

그를 배려해서가 아니야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도 아니였어

 

말하고 나면 내 자신이
상처를 입진 않을까 두려웠어

 

교코는 그에게 솔직했고

 

그런 교코 그대로를
그는 받아들였는데

 

난 누구와도 그런
깊은 관계를 갖은 적이 없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모치즈키씨는 알지 못해도

 

모치즈키씨와 교코씨도
그렇게 이어져 있었는지 모르잖아요?

 

찾았다!

 

"와타나베 교코"

 

담당은 나카무라씨네

 

와타나베씨가 선택한 공원...

 

하지만 날짜가 1943년
8월 3일이라 다르네요

 

이거네요

 

이 순간을 선택했었어요

 

떠나려는 거죠?

 

선택하려는 거죠?

 

전 알아요

 

그녀와의 추억을 선택하려는 거죠?

 

왜 내가 당신을 도운건지...

 

바보처럼...

 

처음엔

 

필사적이었어

 

내 안의 행복했던
어떤 추억을 찾으려고

 

이제 50년이 지나서야

 

내가 어떤 이의 행복의
일부가 된다는 걸 알았어

 

그건 놀라운 깨달음이었어

 

너도...

 

언젠가 이걸 알게 될거야

난 선택하지 않을거에요

 

선택하면

 

여기의 일은 모두 잊게 되니까요

 

그래서

 

난 선택하지 않아요

 

모치즈키씨와의 기억은

 

내 마음속에 있을거예요

 

영원히...

 

더 이상 누군가에게 잊어지는 게
두려워요

 

시오리...

 

내가 이걸 깨닫게 된 것은

 

여기에서의 시간때문이야

 

여기에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서야

 

그러니까

 

나는 여기에서의 일을
절대로 잊지 않을게

 

일요일

 

어제 세트장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어제 세트장 벤치에 혼자 앉아

처음으로 제 22년의 인생을
행복하게 돌아볼 수 있었어요

 

그랬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당신의 경우는 특별히 예외를 두지요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돌리고...

 

컷!

 

그 추리 소설
아직 다 못 읽었어

 

네가 나대신 읽어줄래?

 

세계대백과사전 읽고 나면

 

시오리는 어쩌고 있을지...

 

그러게 말입니다...

 

잘 견디면 좋겠는데

 

잠깐 화장실 좀

어, 뭐야 이건!

 

아직도 그런 낡은 수법을...

 

일부러 그런 거 아닙니다

 

아, 정말이에요!

 

월요일
시오다 할아버지는 줄곳 여자 얘기더니

월요일

월요일
결국 딸의 결혼식을 선택하셨어

결국 딸의 결혼식을 선택하셨어

 

부모님께 꽃다발을 드리는 때로 말이야

 

귀엽네요
-뭐가 귀여워!

 

결국 그 때까지 시간만 보낸 거잖아

 

괜히 쑥쓰러워서 그러신 것 같아

 

그래서 할아버지들은

 

여자가 담당이면 야한 얘기만 계속하니까

 

그런 수법에 당황하면 안돼

 

괜찮을거예요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시오리, 청소하자

 

좋은 아침입니다!

 

에, 지난 주는

 

모치즈키씨를 포함해
22명을 보내드렸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이 수고해 주셔서 입니다

 

다만 안된 일이...

 

가와시마씨가 담당했던 이세야군인데...

 

오늘부터 저희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얼마간 가와시마씨의 보조로 일할테니

 

모쪼록 잘 도와주세요

 

그럼 이세야군을 소개드리죠

 

이세야군!

 

이세야군?!

 

어디 간거지?
-꽤나 속썩이겠네요

 

가와시마

 

실례합니다
제가 찾아보죠

 

이세야!

 

시오리, 청소할까?

 

이세야군!

 

좋은 아침이예요

 

좋은 아침!

 

오오키씨, 오오키 마사요시씨

 

1번 입니다

 

아라야 사다코입니다

 

아라야 사다코씨

 

아라야라니까요?
-예, 들어가셔도 되요

 

사토나카 시오리

 

거기 앉으세요

 

미야하라씨, 미야하라씨는

35년을 사시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택해 주세요

 

아직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내일 모레까지 해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수요일까지 마감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선택한 기억을

 

여기 스텝분들이 최선을 다해
재현해 드릴거예요

 

아라타
모치즈키 타카시 역

 

오다 에리카
시오리 사토나카 역

 

테라지마 스스무
가와시마 사토루 역

 

나이토 타케토시
이치로 와타나베 역

 

타니 케이
나카무라 케노스케 역

이세야 유스케
이세야 유스케 역

나이토 타카시
타쿠로 스지 역

카가와 쿄코
쿄코 와타나베 역

하라 히사코
니시무라 키요역

 

감독·각본·편집 : 코레에다 히로카즈

 

자 막 제 작 : seehan@dreamwiz.com

Modify by Blue-Bird™
(subscene.com/u/1191276)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