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1:07,625 --> 00:01:08,917 몇 분 남았죠? 2 00:01:09,500 --> 00:01:10,750 2분요 3 00:01:30,250 --> 00:01:31,667 좋아요, 시작합시다 4 00:01:33,167 --> 00:01:35,417 {\an8}- 혹시... - 아니요, 이거면 돼요 5 00:01:35,583 --> 00:01:36,708 {\an8}시작해도 되겠네요 6 00:01:37,875 --> 00:01:39,292 {\an8}네, 준비됐어요 7 00:01:39,875 --> 00:01:41,042 {\an8}좋아요, 고마워요 8 00:01:57,542 --> 00:02:02,042 "춤추는 사람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 00:02:02,125 --> 00:02:06,875 "음악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다" 10 00:03:30,542 --> 00:03:33,458 산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에게 11 00:03:35,458 --> 00:03:38,000 산은 의심의 여지 없이 경이롭습니다 12 00:03:48,708 --> 00:03:50,167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13 00:03:53,458 --> 00:03:55,833 산의 매력은 일종의 광기로 느껴지죠 14 00:04:02,542 --> 00:04:05,417 {\an8}우리를 위로 이끄는 이 이상한 힘은 뭘까요? 15 00:04:11,125 --> 00:04:14,750 정상에서 들려오는 이 사이렌의 노래는 뭘까요? 16 00:06:42,000 --> 00:06:43,792 3세기 전만 해도 17 00:06:44,167 --> 00:06:47,042 산에 오르는 것은 미친 짓으로 18 00:06:47,125 --> 00:06:48,542 여겨졌을 겁니다 19 00:06:52,542 --> 00:06:54,542 그 거친 풍경에 20 00:06:54,667 --> 00:06:58,542 어떤 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21 00:07:11,000 --> 00:07:14,125 산은 위험한 곳이지 아름다운 곳이 아니었죠 22 00:07:16,542 --> 00:07:20,125 위쪽 세상은 꺼리는 곳이지 찾아가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23 00:07:25,583 --> 00:07:29,292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게 산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24 00:07:30,625 --> 00:07:32,708 우리를 자기 영역으로 끌어들여 25 00:07:34,708 --> 00:07:36,542 우리 목숨까지 거두게 됐을까요? 26 00:10:50,625 --> 00:10:52,750 왜냐하면 우리가 오르는 산은 27 00:10:52,958 --> 00:10:55,083 바위와 얼음으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28 00:10:57,125 --> 00:11:00,083 꿈과 욕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29 00:11:06,833 --> 00:11:08,167 우리가 오르는 산은 30 00:11:11,292 --> 00:11:12,833 마음속의 산입니다 31 00:12:31,917 --> 00:12:36,000 한때 인류에게 높은 산은 신 아니면 적대적인 존재가 32 00:12:36,167 --> 00:12:39,125 사는 곳으로만 여겨졌습니다 33 00:12:41,000 --> 00:12:42,792 그 중간은 없었죠 34 00:12:47,625 --> 00:12:50,542 밑에서 숭배해 마지않지만 35 00:12:50,917 --> 00:12:52,292 발 들인 적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36 00:12:58,875 --> 00:13:01,542 필요하면 산의 옆면을 따라 37 00:13:01,875 --> 00:13:04,542 돌아서 갈지언정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38 00:13:06,542 --> 00:13:09,833 오직 신과 괴물만 높은 곳에 살았으니까요 39 00:13:29,833 --> 00:13:32,167 신성한 장소였던 위쪽 세상을 향해 40 00:13:32,250 --> 00:13:34,208 우리는 신앙심을 품고 41 00:13:35,500 --> 00:13:37,458 경외의 의식을 치렀습니다 42 00:13:40,958 --> 00:13:43,125 그렇지만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했죠 43 00:14:03,500 --> 00:14:07,125 일상생활만으로도 매우 힘들고 위험했습니다 44 00:14:08,667 --> 00:14:10,750 위험을 더 찾을 필요가 없었죠 45 00:16:00,417 --> 00:16:01,667 그렇지만, 점차 46 00:16:01,792 --> 00:16:04,667 용과 신은 흩어져 달아나 버렸고 47 00:16:04,792 --> 00:16:08,542 산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놀랄 만큼 달라졌습니다 48 00:16:10,042 --> 00:16:12,542 공포가 매력으로 바뀌었습니다 49 00:16:13,750 --> 00:16:16,125 경외감은 모험심으로 바뀌었죠 50 00:16:19,625 --> 00:16:21,167 도시가 커지고 51 00:16:21,750 --> 00:16:24,625 우리가 스스로 자연에서 멀리 떨어져 고립되자 52 00:16:25,583 --> 00:16:28,333 산이 다시 우리를 불렀습니다 53 00:16:29,833 --> 00:16:32,458 산의 마법은 더 강해졌습니다 54 00:16:33,917 --> 00:16:35,417 산은 극도로 아름답고 55 00:16:36,583 --> 00:16:38,250 매혹하는 힘을 지녔으며 56 00:16:40,167 --> 00:16:41,542 도전하고 싶게 합니다 57 00:16:43,250 --> 00:16:46,750 우리는 위협적이고 감당하기 힘든 곳들을 58 00:16:47,292 --> 00:16:48,458 찾아 나섰습니다 59 00:16:49,792 --> 00:16:53,375 그러면서 즐거움과 공포가 자극적으로 섞인 감정을 느꼈고 60 00:16:54,917 --> 00:16:57,333 그 감정을 극치라고 부르게 되었죠 61 00:17:03,708 --> 00:17:08,292 그 극치를 찾기 위해 우리는 더욱 밖으로, 위로 향했습니다 62 00:17:27,125 --> 00:17:28,917 세계의 큰 봉우리들이 63 00:17:29,000 --> 00:17:31,917 상상력에 힘을 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64 00:17:42,708 --> 00:17:45,917 사이렌의 노래는 잘 들렸고 65 00:17:47,667 --> 00:17:49,292 저항하기 힘들었으며 66 00:17:52,792 --> 00:17:55,500 가끔은 치명적이었습니다 67 00:17:55,625 --> 00:17:58,042 "1924년, 맬러리와 어빈" 68 00:18:02,792 --> 00:18:05,333 그렇지만 높은 산에서의 죽음에 대한 전설이 69 00:18:06,208 --> 00:18:10,083 지금도 산의 마법을 더 널리 퍼뜨리고 있습니다 70 00:18:27,750 --> 00:18:31,625 천천히 지도 위의 빈 곳이 채워졌습니다 71 00:18:35,500 --> 00:18:38,792 제국의 목표는 위쪽 세상을 격자 모양으로 나누어 72 00:18:38,917 --> 00:18:41,750 울타리를 치고 이름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73 00:18:45,167 --> 00:18:47,792 산과 산에 사는 민족들을 74 00:18:48,083 --> 00:18:51,625 알려지고 주인이 있는 영역으로 데려오기 위해서였죠 75 00:18:56,583 --> 00:18:59,625 수수께끼를 지배 대상으로 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76 00:20:08,500 --> 00:20:10,625 그리고 그 모든 산 중에 가장 큰 수수께끼는 77 00:20:12,417 --> 00:20:13,542 에베레스트산이었죠 78 00:20:18,375 --> 00:20:21,167 그래서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려는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79 00:20:32,583 --> 00:20:34,750 "네팔, 카트만두, 에베레스트산" 80 00:20:38,708 --> 00:20:41,208 에베레스트산은 포위 공격을 받았습니다 81 00:21:17,667 --> 00:21:20,333 계속된 공격에 마침내 항복했습니다 82 00:21:40,625 --> 00:21:42,292 바로 이 순간 83 00:21:42,542 --> 00:21:46,750 모험으로서의 등산이 대중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84 00:21:50,792 --> 00:21:53,292 우리의 흥미는 집착이 되었습니다 85 00:22:08,375 --> 00:22:12,583 이제 산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깊고 넓어졌습니다 86 00:22:18,958 --> 00:22:21,750 우리는 대부분 거의 모든 시간을 87 00:22:22,667 --> 00:22:26,500 사람이 정리하고 통제한 환경 안에서 보냅니다 88 00:22:58,792 --> 00:23:02,125 그렇지만 산은 거칠고 통제할 수 없습니다 89 00:23:03,125 --> 00:23:05,917 이것은 산이 위험한 이유이면서 90 00:23:07,375 --> 00:23:10,042 매력적인 원천이기도 합니다 91 00:23:18,250 --> 00:23:21,125 그래서 미지에 대한 열망이 92 00:23:21,208 --> 00:23:23,208 우리에게 계속 가라고 손짓합니다 93 00:23:26,542 --> 00:23:28,083 에코가 숨은 동굴처럼 94 00:23:28,875 --> 00:23:33,000 미지의 세계는 우리가 그 안에 외친 소리로 대답할 것입니다 95 00:23:44,167 --> 00:23:46,917 "투니 콘도리리" 96 00:25:36,708 --> 00:25:39,833 높은 봉우리로 가는 것은 어떤 공간의 문턱을 넘는 일인데 97 00:25:41,750 --> 00:25:45,167 그 공간에서는 시간이 왜곡되고 굴절됩니다 98 00:25:47,625 --> 00:25:50,292 그리고 감각은 소름 끼치게 증폭되죠 99 00:27:55,542 --> 00:27:57,375 그런데 바위와 얼음은 100 00:27:57,833 --> 00:28:02,292 마음의 눈으로 볼 때와 달리 손으로 만지면 덜 부드럽습니다 101 00:28:13,500 --> 00:28:17,375 지구의 산들은 생각보다 더 정복하기 어렵고 102 00:28:18,792 --> 00:28:20,417 더 치명적이라는 것이 103 00:28:21,417 --> 00:28:23,042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104 00:28:34,167 --> 00:28:37,583 문제는 여러 가지입니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바위와 105 00:28:37,792 --> 00:28:39,042 휘몰아치는 눈 106 00:28:56,917 --> 00:28:59,250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 107 00:29:07,000 --> 00:29:08,417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죠 108 00:29:13,875 --> 00:29:15,375 부상과 메스꺼움 109 00:29:23,583 --> 00:29:24,875 직면한 공포 110 00:29:35,417 --> 00:29:37,417 속이 뒤집히는 어지러움 111 00:29:53,417 --> 00:29:56,042 세상에, 집에 데려가 줘 112 00:30:40,458 --> 00:30:41,583 그렇지만 113 00:30:42,292 --> 00:30:45,583 그곳은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합니다 114 00:31:04,500 --> 00:31:06,750 그래서 봉우리는 아직도 우리를 부릅니다 115 00:31:08,292 --> 00:31:10,292 존재감을 선명하게 느끼라고 116 00:31:13,000 --> 00:31:15,000 칼날 위에서 목숨을 걸라고 합니다 117 00:31:38,792 --> 00:31:41,292 위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소름 끼치는 환희와 118 00:31:52,667 --> 00:31:54,292 무시무시한 영광입니다 119 00:32:16,667 --> 00:32:21,625 오늘날 산은 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으로 여겨집니다 120 00:32:23,167 --> 00:32:25,542 이제는 산의 무질서한 형태가 121 00:32:25,625 --> 00:32:28,500 우리의 영혼까지 혼란스럽게 하지 않습니다 122 00:33:09,083 --> 00:33:13,958 지금은 해마다 수백만 명이 기묘한 순례 여행을 하러 123 00:33:14,625 --> 00:33:17,083 산을 찾아갑니다 124 00:33:43,000 --> 00:33:46,125 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산을 숭배하게 됐습니다 125 00:35:56,667 --> 00:36:00,417 이 숭배 방식에는 불가결하게 산의 모양을 바꾸고 126 00:36:11,375 --> 00:36:14,000 산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일이 따릅니다 127 00:36:59,292 --> 00:37:00,708 그렇게 하면서 128 00:37:03,250 --> 00:37:06,792 우리는 산이 지닌 힘의 어떤 부분을 잊어버렸습니다 129 00:37:21,083 --> 00:37:23,500 우리는 참 묘한 방식으로 신앙심을 표현합니다 130 00:37:25,000 --> 00:37:27,708 산을 우리의 극장으로 삼아 131 00:37:28,125 --> 00:37:30,458 기이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132 00:40:14,500 --> 00:40:15,500 어떤 사람들에게 133 00:40:16,250 --> 00:40:19,542 모험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 것입니다 134 00:40:21,042 --> 00:40:24,625 일상생활이 일부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안해지면서 135 00:40:26,625 --> 00:40:29,500 우리는 다른 곳에서 위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36 00:40:43,667 --> 00:40:45,292 우리는 위험을 자초하고 137 00:40:49,417 --> 00:40:50,667 대가를 치릅니다 138 00:41:07,000 --> 00:41:10,292 위험은 그 자체로 보상이 되었습니다 139 00:41:24,167 --> 00:41:25,500 높은 곳에서는 140 00:41:25,667 --> 00:41:28,042 바로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도 있습니다 141 00:41:33,250 --> 00:41:35,250 살아 있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142 00:41:36,042 --> 00:41:38,000 알다시피 언제라도 143 00:41:39,000 --> 00:41:40,042 죽을 수 있으니까요 144 00:43:00,875 --> 00:43:02,875 우리가 산에 올라가는 이유는 145 00:43:03,792 --> 00:43:05,833 무모하게 모험을 추구하거나 146 00:43:11,000 --> 00:43:16,417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시험장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147 00:43:42,750 --> 00:43:46,167 요즘 모험가들을 부추기는 욕망은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148 00:43:46,250 --> 00:43:48,125 어떤 장소에 가서 149 00:43:53,542 --> 00:43:55,708 아무도 해 본 적 없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150 00:44:59,167 --> 00:45:04,000 최초가 되려는 우리의 바람은 무모하게 표현되기도 하고 151 00:45:08,792 --> 00:45:10,458 우아하게 표현되기도 하죠 152 00:47:45,750 --> 00:47:48,833 모험가들은 때때로 두려움을 쥐에 비유합니다 153 00:47:49,667 --> 00:47:53,125 위험을 감수할 때 쥐에게 두려움을 먹이로 줍니다 154 00:47:54,500 --> 00:47:56,667 그런데 쥐에게 두려움이라는 먹이를 줄 때마다 155 00:47:57,375 --> 00:47:58,583 쥐는 점점 뚱뚱해집니다 156 00:47:59,583 --> 00:48:02,542 그러면 쥐를 배부르게 하려고 더 많은 두려움을 주고 157 00:48:02,875 --> 00:48:05,917 그보다 더 많은 두려움을 주고 점점 더 많이 주다가 158 00:48:06,875 --> 00:48:09,542 결국 광기에 물어뜯깁니다 159 00:48:23,042 --> 00:48:24,500 우리가 이렇게 된 이유는 160 00:48:25,208 --> 00:48:27,500 산을 무대로 삼아서 벌어진 161 00:48:27,583 --> 00:48:32,042 큰 판돈과 큰 수익이 걸린 고액 포커 게임 때문입니다 162 00:48:32,125 --> 00:48:35,250 전부 대기업 브랜드들과 온라인 조회 수의 영향이죠 163 00:49:46,083 --> 00:49:49,542 산꼭대기로 가는 대다수는 반쯤은 자기 자신과 164 00:49:50,500 --> 00:49:52,750 반쯤은 망각과 사랑에 빠져 있습니다 165 00:50:55,083 --> 00:50:58,625 요즘 산 애호가의 종착점은 에베레스트산입니다 166 00:51:00,250 --> 00:51:02,708 그곳에서 자기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거나 167 00:51:03,458 --> 00:51:05,375 괴로운 마음을 떨쳐 내고 싶어서 168 00:51:05,625 --> 00:51:08,792 매년 수천 명이 그 산봉우리를 찾아갑니다 169 00:52:43,542 --> 00:52:47,833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도전하는 일은 평범한 사람에게 170 00:52:48,167 --> 00:52:50,458 잠깐 비범해질 기회를 줍니다 171 00:53:02,250 --> 00:53:04,542 그런데 도전의 본질은 172 00:53:04,625 --> 00:53:06,792 여러 면에서 달라졌습니다 173 00:53:16,417 --> 00:53:18,083 이것은 이제 등산이 아니라 174 00:53:18,625 --> 00:53:19,625 줄 서기입니다 175 00:53:20,917 --> 00:53:22,875 이것은 탐험이 아닙니다 176 00:53:23,292 --> 00:53:24,875 이것은 군중 통제입니다 177 00:53:26,167 --> 00:53:28,667 이것이 현대의 등반 산업입니다 178 00:53:29,500 --> 00:53:34,167 위험할 일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종종 가장 큰 위험을 감수합니다 179 00:54:33,167 --> 00:54:35,292 그런데 산은 우리의 통제력을 초월합니다 180 00:54:37,750 --> 00:54:39,708 우리 손을 빠져나가죠 181 00:54:59,833 --> 00:55:01,167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182 00:55:02,208 --> 00:55:04,292 어떤 영광도 얻지 못합니다 183 00:55:26,917 --> 00:55:29,625 산은 극복해야 하는 도전의 대상이나 184 00:55:31,250 --> 00:55:33,792 물리쳐야 하는 적수 그 이상의 것입니다 185 00:55:39,542 --> 00:55:42,750 산은 인간의 짧은 시간을 보잘것없게 하고 186 00:55:44,333 --> 00:55:46,875 우리의 미미함이 드러나게 합니다 187 00:55:50,083 --> 00:55:54,708 산은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오래된 연대 속에서 살아갑니다 188 00:55:56,583 --> 00:55:58,667 산은 저 뒤로, 저 너머로 189 00:55:58,750 --> 00:56:02,125 우리가 파악하기 힘들 만큼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190 00:56:04,875 --> 00:56:08,667 산은 우리라는 존재가 생기기 전부터 여기 있었습니다 191 00:56:09,958 --> 00:56:11,625 산은 우리가 오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192 00:56:13,125 --> 00:56:14,833 우리가 떠나는 모습도 지켜볼 것입니다 193 00:59:35,917 --> 00:59:37,292 열의 영향과 194 00:59:38,250 --> 00:59:39,500 힘의 작용으로 195 00:59:40,750 --> 00:59:42,292 산이 움직입니다 196 00:59:45,292 --> 00:59:47,917 여러 시대에 걸쳐 높아지고 낮아집니다 197 00:59:54,417 --> 00:59:56,792 이것은 지구의 교향곡입니다 198 01:00:00,542 --> 01:00:03,167 융기와 침식의 리듬이 199 01:00:03,250 --> 01:00:05,542 물의 파도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200 01:00:07,292 --> 01:00:08,792 돌의 파도를 일으킵니다 201 01:00:52,833 --> 01:00:55,875 그리고 이 돌의 파도에서 생명이 흘러나옵니다 202 01:03:59,792 --> 01:04:02,542 산속에 있으면 살아 있는 세계에서 203 01:04:02,625 --> 01:04:05,667 가장 단순한 교류를 보고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204 01:06:06,542 --> 01:06:10,667 산속에서 지내본 사람은 누구나 산의 무심함을 알고 205 01:06:11,250 --> 01:06:16,750 우리에 대한 세상의 무관심을 잠시나마 또렷하게 느꼈습니다 206 01:06:20,000 --> 01:06:23,292 어느 정도라면 이 느낌은 유쾌합니다 207 01:06:27,292 --> 01:06:30,542 항상 그렇다면 이 느낌에 압도당합니다 208 01:07:32,292 --> 01:07:35,167 높은 봉우리에서 다시 땅으로 내려오면 209 01:07:36,042 --> 01:07:38,042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10 01:07:38,792 --> 01:07:42,000 이때 지닌 경험은 표현의 한계를 넘고 211 01:07:42,875 --> 01:07:44,250 가치를 따질 수 없습니다 212 01:07:45,625 --> 01:07:47,792 시간이 당신을 지나쳐 갔지만 213 01:07:48,625 --> 01:07:50,917 뒤에 그림자를 남겼습니다 214 01:08:19,167 --> 01:08:21,167 산은 우리의 사랑을 바라지 않고 215 01:08:21,875 --> 01:08:23,667 우리의 죽음도 바라지 않습니다 216 01:08:27,458 --> 01:08:29,000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217 01:08:37,167 --> 01:08:40,042 그런데 산은 우리가 스스로를 보는 법을 바꿔 놓습니다 218 01:08:43,250 --> 01:08:44,833 산은 우리 마음을 변화시키고 219 01:08:48,667 --> 01:08:50,417 우리의 오만을 시험하며 220 01:08:53,667 --> 01:08:55,250 경이를 되찾아 줍니다 221 01:09:04,625 --> 01:09:05,833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222 01:09:06,667 --> 01:09:08,500 산의 야생성이 필요합니다 223 01:13:04,875 --> 01:13:09,625 "대니 스푸너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