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가야겠어
난
이건 나답지 않아
부끄러워?
아니
모르겠어
괜찮아
무서워?
아니
겁먹은 눈은
불빛...
불빛을 봤어
떠다니는 밝은 점들
나도 봤어
내 망막에 새겨지는 것 같았어
하지만
학교 다닐 때
내 모습이 보였고
들으면 웃겠지만
미겔 신부에게 고해성사하는
내 모습도 봤어
가야겠다
후회하는 거야?
모르겠어
내일 물어봐줘
도망가 버리면
이런 일은
- 누구지?
부탁해, 나 여기 있는 거
그의 얼굴, 그의 눈
저 사람 눈 봤어?
조용하고 평화로워
시간 됐지?
애들이 조용하면 불안해
- 무슨 일이야?
어떻게?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걱정 마, 내가 갈게
아돌포, 이리와
무슨 일이야, 사라?
말해봐
걱정 마, 알았지?
정상적인 거야
괜찮아
걱정 마
이상한 거 아니야
엄마도 해
여자는
한 달에 한 번씩
한 달에 한 번?
아주 오랫동안
임신했을 때만 빼고
임신했을 때는 빼고?
걱정하지 마
사라, 금방 빨아줄게
이제 이걸로 닦아
무슨 일이야?
있지
애들이 저 산에
진심이야?
우리도 가자는 게 아니라
우린 낮잠 잘까?
생각해 볼게, 받아
사라는?
무슨 기분인지 알아
절대 거짓말 안 해
굉장히 빨리 날아다니더라
교복을 입고 있는
더는 신경 안 써도 돼
- 모르겠어
아무한테도 알리지 마
- 사라가 다쳤어
갑자기 피 흘려
나랑 여기에 있어
어떤 나이가 지나면
피를 흘려
죽을 때까지?
정상이야
다 괜찮아
잠깐 가보고 싶대
애들만 간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