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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영국 군선 두 척이
북극해의 항로를 찾기 위해 출항했다

당대 기술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선박이였다

 

'북극 미로'에 가기 전
전천후를 기다리던 모습이

배핀 만 유럽 포경선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그리곤 두 척 모두 사라졌다

 

걸어가는 무리를 봤다네요

 

다들 굶주렸데요

만났던 건가?

 

"거기서 선장도 봤었죠"

"아글루카라고 불렸어요"

 

물어봐주겠나...

이들 중 하나가 아글루카라
불린 작자인지 말이야

 

"우리 말로 말하더군요"

"죽어갔죠"

 

"남쪽을 가리키곤
도보로 가는 중이랬죠"

 

"집에요"

 

"간신히 서있었어요"

 

"투벅이 뒤를 쫒았죠"

투벅?

 

"그들 뒤를 쫒아왔어요"

 

"끊임없이 말이죠"

누가 그들을 쫒았나? 에스키모?

 

"주술서에 나오길"

 

"두발이나 네발로 다니며
포식하는 놈이죠"

 

"몸은 근육과 마력으로
뭉쳐져 있죠"

이해가 안 가는군

 

사람을 묘사하는 건가?

죄송해요, 제임스 경

 

뭘 묘사한 건지
전혀 모르겠군요

 

프랜시스가 뭐라 말했지?

 

아글루카?

 

"친구분이 제 손을 붙잡곤"

"뒤이어 올 이들에게
떠나라고 전해달랬죠"

 

"배는 사라지고
지나갈 방법이 없다구요"

"항로는 없다구요"

"떠난 걸로 해달랬어요"

 

"죽어서 떠났지만요"

 

1846년 9월

 

4년 전

 

빌리!

데리고 올라가서

눈 감고 매듭 짓기
전까진 내려주지 마

알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장님

 

일일 관측계의 눈금값이
이상하게 나옵니다

자침은 매일같이
수 마일을 헤맨다네

이 범위 안에는
있지 않겠나

 

뜬소문으로 퍼질 겁니다

테러 호에서 신호를
보냅니다, 존 경

 

크로지어 선장이
빙산 보고를 요청했습니다

리드 씨를 돌려보낼까요?

아니, 우리가 저녘 때
간다고 프랜시스에게 전해

 

테리 씨! 신호기 상자 여세요!

 

테러 호에 우설이
남아있단 소문이 있더군

 

탐험 임무 속
그 숱한 고난 중에서도

이번 일이
가장 힘들 거야

저녘은 세 코스에
디저트도 있죠

순식간에 끝나있을
거예요, 선장님

 

피츠제임스가 있다면 달라

 

그놈의 나미비아 새똥 광산
감찰 일화를

전부 들어줘야겠지

 

아님 중국인 총에
맞은 일화나

 

음식을 넣어
귀를 막을 거야

전 아직 오늘밤
정신 구원책을 못 찾았네요

 

존 경이 기권하면
남은 시간은 그놈 차지겠죠

그 외에 특별히
필요하신 거 있나요?

 

더 많은 해빙 수역

태평양까지 훤한 길

그럼 집에 갈 수 있지

 

이제 가까워요

 

그 말은 신중하게 써

"가깝다"

 

이건 탐험 임무야

 

"가깝다"따위 없어

 

없는 것보다 최악이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최악일 거야

 

승선을 환영합니다, 존 경

 

피츠제임스 선장님

 

지금 북극점 근처라면

언젠가 킹 윌리엄
섬도 보겠지

누가 맞는지
두고 봐

펄 씨가 좌표를 보여줬어

킹 윌리엄 섬을 지나
미국 해안에 도착하지

거기서 다시 일정을 세워

 

저녘 내내 짖더라

병이나 냄새때문이겠지

바람에서 1마일 거리
곰 냄새도 맡거든

 

상륙한 선발 여단이
온갖 포화를 받고 있었고

- 전 콩그레브를 가져왔죠
- 로켓 말인가?

그걸 중국인들이 만들었단
점에서 아이러니하죠

우리가 저격병을 쏴
벽에서 떨어뜨리며 시작됐죠

전 사다리를 타며 생각했어요

 

루비콘을 넘는 카이사르를요

우린 정상에서 앞에 펼쳐진
진강 시내를 봤어요

따스한 아침에 해이해졌죠

아랫 골목의 병사들이
우리에게 화승총을 쐈어요

불붙이용 성냥이 늘 필요한
머스킷 총이였죠

근데 건조한 상황 탓에...

 

우리가 한 놈을 쐈을 때

그 성냥 위에 떨어져서
불쏘시개처럼 불이 붙지 뭐예요

곧이어 온 도시가
외로운 연기 기둥들로 메워졌고

온 데서 구운 오리
냄새가 났죠

 

그런 후에...

우린 49연대를 도우러
길로 내려갔죠

공격받는 소리가 났거든요

우린 거리 방어벽 뒤에 있던
중국인들과 마주쳤죠

전 로켓을 장전해서 쐈어요

총알에 맞고선요

 

머스킷 총알 하나였죠

체리 크기였어요

 

제 팔을 깔끔히 관통했고

계속해서 세번째 상처를 내고
가슴에 박혔죠

트라팔가에서 넬슨 제독을
죽인 총상과 같군

제 팔에서 총알의
힘이 소모되지 못 했어요

똑같이 죽을 수 있었죠

새똥 섬 이야기도
해주지 않겠나, 제임스?

멋진 이야기잖아

 

오늘 리드 씨와
빙하 얘기를 좀 했네

우리가 얼음 조각 사이로
항해하기 시작했고

여름 해빙기의 잔해는
아니라고 하더군

 

- 구빙인가요?
- 그건 아니라고 했네

북에서 내려오는 큰 해협과의
교차로라서 그렇다더군

빙산이 많은 해협이지

그건 우리의 여름철 소해협이
곧 끝난단 의미야

 

아직 이름이 없잖나

내 생각엔...

제임스 로스 해협이
예우로울 듯 하네

알겠어요

 

같이 왔어도
결과는 똑같아요

결혼 축하 기념이니까요

 

찬성하는가, 프랜시스?

 

아주 기뻐할 거예요

 

저 개는 계급이 뭐지?

 

궁금해본 적 있어?

 

저녘을 거의
갑판에서 보내니까

당직병이라 하면
될 것 같아

난 모르겠어

그럼 공병이나
해군이란 거잖아

선미에도 갈 수 있는 걸

그럼 적어도
하사관인 거잖아

 

맞지?

어떤 날 밤에는
장교실 뒤에도 있어

하사관은 낮잠도 못 자

 

그럼 상급 사관이라
봐도 될까?

 

어떻게 되는 거지?

항해사? 대위?

아직도 그 개 얘기야?

 

나름 중요한 문제잖아?

개가 사람 위라니
누가 그렇게 배치해?

배에 사는 개잖아

우리가 참아야지

 

괜찮아?

 

영?

데이빗?

 

데이빗? 데이빗!

 

통로야!

 

당장 의사 데려와!

 

서둘러!

- 반대로 눕혀!
- 조심해!

한글자막 by 다데썹
오역 오타 신고는 dade74720@gmail.com

 

제가 이런 말 먼저
꺼내긴 싫지만요

존 경, 다들
같은 생각 중입니다

비치에서 죽은 세 명 중
누구도 전조를 보이지 않았지

지금은 심각한 병자지만

장의사의 곡소리를 듣기도 전에
태평양까지 무사히 갈 거야

자신감이 물론
안심이야 시켜주죠

우리의 업적에도
자신감이 없다는 건가?

 

이유를 모르겠군

 

거의 1년마다
항로를 찾아냈잖나

 

우린 문명에 뒤쳐진
바이킹이 아냐

여긴 아직도 기술이
운따위에 빌빌대지, 제임스

 

선장님

아이에게 도버산도 먹였습니다

경련은 안정됐고
휴식 중입니다

버티고 있죠

하지만 대변에서
검은 피가 나옵니다

소화된 피죠

대장에 피가 나고 있어요

- 상세한 설명이구만
- 괴혈병인가?

그런 증상은 없다만
가능성은 있죠

단, 제가 지금
감히 추측해보자면

폐결핵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폐만 공격하진 않죠

스탠리 박사가
검진해봐야 하네

더 많은 걸
알아낼 수도 있어

- 배를 보내도록 하죠
- 그럴 필요 없어

- 우리가 데리고 가지
- 영을요?

- 그 상태로요?
- 그래

배는 있으니
따뜻하게만 입히면 돼

이동시키는 건
좀 망설여지네요

아이의 의식이 얼마나
돌아왔을지 몰라요

차가운 공기가
깨워줄 테야

전처럼 30분만
이불을 잘 덮어주면 돼

 

서두르지 마

 

속도 늦춰

 

프랜시스!

요리사에게 소머리는
괜찮았다 전하고

곁들인 꽃은
별로였다고 전하게

다음 방문을 위해서네

 

좋은 밤 되게, 프랜시스

 

사색은 떨쳐버리게나

 

전부 괜찮아

 

안전하니까 밧줄 감아

 

기쁨을 잃은 사람보다
나쁜 건 없어요

 

밉상이 됐어요

 

게다가 술꾼이죠

더 좋은 친구가
되어줘야겠군, 제임스

 

녀석이 여기 있는
이유도 모르겠네요

명예를 욕봤어요

맛있는 디저트의 명예조차요

우리 사관 사람들까지 얕봤죠

놈이 제게 빈정대는데...

꾸며낸게 아니라고
되새겨야 했죠

녀석에 대해 나쁜 말은
하지 않겠어, 제임스

내 부선장이잖나

내가 잘못되면
네가 그의 부선장이 될 테지

마음으로 품어주게나

 

때론 선장님이 하나님보다도
저들을 아끼는 것 같습니다

자네의 신앙심을 위해
틀렸길 바라지

 

전부 준비됐다!

 

옭매듭 당길 준비해!

 

누가 우현 바다에 빠졌다!

갑판 위 모든 일꾼들!

물에 빠진 녀석을 찾아!

 

어딨는지 아는 사람?

 

저기다!

물러서!

 

밧줄을 던져!

 

좀 비켜줘! 비키라고!

 

- 콜린스! 안 돼!
- 하게 놔둬!

저 선원도 네가
위험해지는 건 싫을 거야

빌리 오렌, 저 사람 이름이야!

죽었어!

 

이해가 안 되는 건
네가 말하지 않은 거구나

병의 뿌리를
느꼈는데도 말이다

벌려

 

전 늘 두통을 앓았죠

가볍게 생각한 적 없어요

 

매일밤 레몬즙을
마셔보기도 했어요

 

선원은 아플 때
알리도록 강제되고 있어

 

비치에서 네 동료
셋을 묻은 게

겁을 줬나 보구나

레몬즙은 만능약이 아냐

 

존 선장님을
실망시키기 싫었어요

 

글쎄...

묻혀서도 칭찬받을 충성심이구나

 

추진기를 켜거나
철수할 수도 없어요

리드 씨가 수면의 빙산을
건져야 한다고 했죠

- 그래서 막힌 건가?
- 네

그레고리 씨가 얼음이
버팀목에 제대로 꽂혔다는데요

새벽 전까진 모를 일이죠

 

그것만 해결하면
될 거라고 설득하더군요

 

좋아

 

당장은 그게 끝이군, 그라함

당장 가라앉진 않잖나

 

상황이 바뀌면 날 깨워

 

알곤킨 족이
모호크에게 학살당한다

 

거슬리지 않았나요?

어느 부분이요, 프랜시스?

야만족이 가톨릭 신자가
된 부분요?

 

나중에 물어볼게 있어요

 

질문 좀 자제해줄래요, 프랜시스?

들어주긴 할 거죠?

 

최남단의 제임스 로스 경

 

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우리의 귀환 후
신문을 안 본 거죠

 

누가 봐도
치과 의사같이 생겼어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밤 특별석으로
찾아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쪽이 제임스 로스 경입니다!

 

일어서요, 영감님

 

자네들 멋지구만! 끝내줘

 

일어서야 해요

 

저한테는 안 했음 좋겠어요

톰 하트넬 씨
동생에게 한 짓요

글쎄...

 

그건 선단 전체를 위해서였어

 

존 하트넬을 죽인게
괴혈병인지 확인해야 했지

전 그대로
무덤에 묻히고파요

 

절 해부하지 말아요

 

약속할 거죠?

존 경께서 지시를 내리면
해야만 해

 

네가 미래에 대한
경고일 수 있지

 

이제 받아들여, 데이빗

 

존 경의 지시라면...

그렇게 할게요

그거 아니...

 

때때로...

죽음에 가까워진 사람들이...

빛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듣곤 했지

 

백만 번의 일출과도
같은 빛이라더군

 

사랑했던 사람들도
끝을 환영해주러 와줘

 

우린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누가 아빤지도 몰랐죠

엄마도요

 

그럼...

 

그럼 천사들이 와줄 거야

 

네 생애 가장 사랑스런
노래와 함께...

 

제가 날아갈까요?
하나님에게요?

그래

 

그렇게 날다보면
항로가 보일 거야

 

우리에게 돌아와서
어디인지 알려주는게 어때

 

그 자리에 있고 싶어요

 

항로를 찾는 순간에요

두려워 마라, 데이빗

저번 항로 발견 때
떠난 영혼들을 봤었어

 

엄청난 평화가 내려앉았지

 

평화는 깨지기 쉬워요

 

하지만 반지는 단단하죠

 

비싸진 않지만
여동생이 가져야 해요

형편없는 자기인데...

 

이걸 뺄 수가 없어요

요리사한테 기름을
부탁할 수 있어

- 나한테 비버 기름이...
- 아뇨

 

제 죽음이 확실해지면...

 

치료법을 찾아요

 

존 경께 제가
두려워했다고 말하지 마요

내가 말했잖냐

 

두려워 할 것 없단다

 

바람이 잦아든 후로
저렇게 짖어

 

무언가에 자극받은 거지

 

모자를 벗어봐

 

안 들리나?

 

확대경을 주겠나

 

그래

떨어뜨리지만 마

 

어빙 대위 거야

이거 들고 있어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데이빗?

안 돼! 안 돼!

데이빗? 데이빗?

 

블랭키 씨를 깨워

 

당장 깨워

 

안 돼!

 

안 돼!

도망쳐요! 도망치세요!
우리가 도망치길 바래요!

- 데이빗, 진정해
- 안 돼!

 

들어와요

 

방해해서 죄송해요

 

데이빗 영이 죽었습니다

평탄치 못 한 죽음이군

 

천으로 덮어놓고
쉬세요, 구셜 씨

 

약간...

내일 아침 사람이 오면
검시하도록 하죠

 

그럴 필요가 있나요?

존 경께서 괴혈병의
증거를 찾는 중이잖아요

 

부탁하셨죠

뭔가...

 

마지막에 나타났어요

 

제가 못 보는
뭔가를 보았죠

 

방에 누가 같이
있다는 듯 바라보곤

환각이 뭔지
설명해드려야 하나요?

열도 없었고
눈도 맑았어요

 

잘 자요, 구셜 씨

 

빙산 파편에 쌓인
눈을 봐

여름에 해빙된게 아냐

북쪽에서 내려온 거지

총빙이야

 

불가능하진 않지만...

어젯밤 얼마나 추웠지?

20도 떨어졌어

 

에르부스는 알고 있나?

 

아직 신호기는 없지만

추진기때문에 잠에서
깼긴 했을 거야

 

존 경께서 10시까지
사관 회의를 소집하지 않음

내가 직접 하겠어

 

자넨 우리보다
뛰어난 사람일세

누구도 못 가본 곳에
가게 되네

원주민마저 말이지

추진기 뒤에 얼음이
박혔다면 파내

 

뭐...

매일 아침 두 번씩
청혼이 오겠지

맞아

 

제 신호를 잘 봐요

관을 한 번 당기면
끈을 3피트 내려줘요

두 번은 관이 망가져
바닥에 있단 거죠

세 번 당기면 올려줘요

 

물이 옷에 차오르면
들어올릴 때 훨씬 어려워지겠죠

훨씬 위험해지니
다들 긴급 상황을 대비해요

 

의사가 여기에 있어야죠

 

바로 밑에 있네, 콜린스 군

진행해

 

자넨 심해의 순례자네

 

그리고 기억하게

신께서 어디든
지켜보고 계시네

안으로 내려

 

서두르지 마

 

나 좀 올려줘!

 

간경화라 볼 수는 없네요

담즙도 있구요

 

괴혈병은 안 보여요

-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 안을 열어봐

 

추진기가 휘었어요

날개 하나가요

 

뒤쪽 얼음은 파냈어요

 

이제 돌아갈 것 같아요

또 보고할 건 없나?

 

없습니다

멋졌네, 콜린스 군

그라함, 엔지니어에게 알리고
테러 호에 신호 보내

크로지어 선장에게 사관들과
오라고 해

지금 앞에 있는 빙산에
대해 회의해야겠어

 

샘이 나는군, 콜린스 군

 

난 오랫동안
아래에 가고 싶어했지

거긴 어땠나?

 

꿈같았습니다

 

에르부스 호에 관한
새 소식이네

에르부스가 빙판 밑으로
전진하는 동안

기함으로서의 능력이
많이 손상됐어

얼마나 손상됐죠?

 

보일러를 꽉 채워도
2노트나 3노트밖에 안 되네

- 원래의 반어치지?
- 그래

게다가 앞에 있는 빙산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크기로나 양으로나 말이야

그래도 킹 윌리엄 섬의
시야에는 들어왔겠지

그렇진 않더라도

서쪽 해도를 집어들기까지
200마일만 남았어

언젠간 퍼즐의 끝에
가까워질 테니 괜찮아

맞습니다

 

우리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해요

드라마 찍기 시작하는군

부탁이네

계속 해, 프랜시스

앞에 있는 건
그냥 빙산이 아니죠

 

총빙이예요

근데 9월 날씨에
그걸 뛰어넘다니요

선례는 있다만

안전한 길을 찾는 데
몇 주는 걸려요

 

몇 주가 아닐 수도요

뭐? 기껏해야 몇 주?

해무리를 관측했죠, 그라함?

몇 번이나 나타났죠?

 

세 번이요

벌써부터 작년보다 추워요

난 북극에도 가봤어

- 프랜시스
- 걸어서 말이죠?

거의 굶다시피 했구요

부하들은 못 돌아왔죠

온 존경을 담아 말씀드리죠

제발 그만하게, 프랜시스

선장에겐 솔직히 말할
권리가 있어

그래서 대안책은 뭐지?

 

여기서 겨울을 기다려?

아뇨

킹 윌리엄 섬의 지형은
밝혀지지 않았죠

우리가 콘월 섬을
발견했던 것처럼

이게 킹 윌리엄
섬일 수 있죠

동쪽 해안으로
도는 법도 있어요

동쪽은 경로가 길어지네

결국 올해 안으로
안 끝나겠지

에르부스가 불구가
된 탓이죠

 

석탄을 모두 모아
덜 손상된 배에 싣는다면

킹 윌리엄 섬 동쪽까지
쓰고도 남게 되죠

겨울 전까지
우회가 가능해요

 

이게 최선이자
마지막인 기회예요

그래, 전부를 걸어야 해

에르부스를 버리자고
말하는 거야?

막다른 길이라고 해도

배에서 내려 아주 안전하게
지낼 수 있죠

안전한 정박지에서요

봄에 되짚어 돌아오면 되요

물론 다들 지치겠지만
목숨은 건지죠

 

그거 참 흥미로운 의견이구만

 

단, 우린 절대 에르부스나
테러를 버리지 않아

 

남은 배가 불운한 일을
겪게 될 거야

- 거의 다 왔잖나
- 들어봐요, 존

안전한 물길까지 거리가
200이든 2000이든 중요치 않아요

선두와 가깝게 붙든
밖이든 안이든

해류가 어디서
총빙을 끌고올지 몰라요

결국 우린 휩쓸리겠죠

 

개울로 떠내려갈 수도요

킹 윌리엄 섬의 비바람에
산산조각 난 채로요

돛을 꼿꼿이 세워봤자죠

절 믿고 따르던 친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이 곳은 우리가
죽길 바래

 

그 친구가 누구지?

이제 멜로 드라마를 쓰나?

 

존 경, 나, 블랭키 씨와 리드 씨

여기서 넷만이
북극을 경험해봤다네

 

여기엔 멜로 드라마따위 없어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뿐이지

 

자네 얼굴에 혈색이 도니
보기는 좋다만

그치만 탐사를 시작한지
2주밖에 안 됐잖나

그리고 난 믿음이 있네

연말이면 안전한 물길에서
하나님과 겨울을 맞이할 테지

샌드위치 제도
아님 더 먼 데서!

그렇게 안 된다면
그건 자만의 죄악이 되죠

우린 못 살아남아요

 

절망에 빠진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우리 둘 다 알아요

 

난 계속 에르부스에서
지시를 내릴 테야

단, 에르부스가 다쳤으니

테러 호를
선두로 배치하겠어

좋은 쇄빙선은 아니지만
당장은 더 힘이 쎄지

 

일꾼 영을 묻고
가던 길을 갈 거야

계획대로 킹 윌리엄 섬
서쪽을 돌 테지

묻어요?

그래, 자비라네

 

긴 밤이였어

 

♪ 옛날 옛적 웨스트민스터에 ♪

♪ 쥐잡이꾼의 딸이 살았네 ♪

이 시간에 바다로 빠트려
끝낼 수도 있었네

 

존 경은 신앙이 깊죠

 

터무니없다 생각해

거기 말 조심해

 

그게 반역죄라도 되나, 중사?

 

뚜껑에 못질을 더
했어야 했어

 

밧줄을 꺼내고
묻게나, 히키 선생

제가요?

혼비 씨는 네가
가장 의무가 크다더군

이유는 안 알려줬어

 

투덜대서 그랬을 걸

 

그냥 저렇게 놔두려구요?

네가 들어가서 고치지
않는 이상 그래야지

서둘러요, 히키 선생

 

히키 선생...

 

중요한 임무는 아냐

 

토저 중사님이
중요한 임무는 아니랍니다

 

녀석의 부친에겐
중요하지 않겠어?

 

손 좀 주겠나

또한 하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했다

"자네가 날 못 봤기에
믿지 못 한 거네"

"보지 못 한 자들도
축복은 해주네"

"믿음이 남았다면 말이네"

 

방금 전 데이빗 영이
문턱에 섰듯이

우리 또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승리까지
성큼성큼 걸어갈 때다

우리의 운명까지!

 

남남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린 2주 안으로
북미 본토를 보게 된다

제군들

이제 그곳까지 마지막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 시대의 위대한
아고르 선원들이 될 것이다!

 

귀환하면 사랑하는 이들의
환호와 포옹을 받게 될 것이다

 

전진하라, 제군들!

 

우리의 버팀목이여!

 

우현으로 돌아가질 않아요!

돌아가질 않습니다!

 

돌아가질 않아요!

힘내서 해보게!

힘으로 밀어붙여

 

이쪽에 곡괭이질이
더 필요해!

왜 한 놈만 곡괭이질인가?

 

6일 후

 

좋아! 물러서!

 

좋아! 다들 후퇴해!

 

아버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네

 

아침에 어떻게
되든 말이야

 

얼음에 갇혔으니
그만 닻을 올려

 

위치를 신중히
알아보게, 리드 선생

킹 윌리엄 섬을 기준으로
정확한 현위치를 알고 싶군

알겠습니다

 

선원들에게 식후
방수포를 올리라고 하게

 

그레고리 선생은 겨울을 대비해
엔진 물을 빼게나

당찬 모습을
보여야 하네, 제군들

 

이해됐나?

많이 바빠지겠지만
그러려고 온 거 아닌가

여왕님과 조국을
위한 탐사지

 

장기간 탐사네

 

선원들에게 그리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