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ma.2017.720p

- '냔두에'는...
- 거미

 

'까바'는...
말벌이고

 

별종!

 

별종!

 

말렘바

 

그 별종이 누구야?

 

별종!

 

자백을 받아야 하네

 

그래야 법적으로
세금을 올릴 방도가 나와

 

말을 안 합니다

 

책임을 벗어나려면
일을 처리해야 하네

 

여기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고

 

입 안 열 겁니다

 

- 들어가도 됩니까?
- 들어가보게

 

그래서

 

벤뚜라 쁘리에또 보좌관을
붙이셨군요

 

가도 좋아

 

벌은 안 내린다

 

벌 안 내려

 

가봐

 

진술 없인 안 되네

 

경비병

 

이 양민을 입구로 안내해

 

물고기가 있어요...

 

물고기가...

 

아직 선서 중이야

 

이 물고기들은

 

부리나케 오가며

 

평생 살아가요

 

육지로 내던지려는
물과 싸워요

 

물이 거부해요

 

물이 바라지 않아요

 

자마

 

이 끈질긴 물고기들은

 

쫓아내려는 힘에 달라붙어

 

온 힘을 다해

 

자리를 지켜요

 

강 가운데서는
찾을 수 없고

 

늘 둑 근처에 있어요

 

페르난데스

 

"사랑하는 마르따에게

 

걱정이 되어 편지를 쓰오

 

14개월 동안 당신과 아이들
소식을 기다렸소"

 

총독이 말씀하셨다

 

내가 떠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분명히 다짐하셨다

 

머지 않아
떠나게 될 거라고

 

무슨 일이오?

 

디에고 드 싸마 님께
전언입니다

나야

 

부엘따 세라다 해변에서
기다립니다

 

- 누가 기다린다고?
- 신사 분입니다

 

재무관과 말을 해봐요, 디에고

 

저 거머리들이 내 배에 타는 걸
바라지 않아요

 

재무관과 사이가 좋아요?

 

여기선 누구든
장사를 하려 해요, 인달레씨오

 

1년 동안은
돈 한 푼 안 내요

 

오리엔딸의 브랜디를
내려야 해요

 

몬테비데오에서 한몫 잡았어요

 

이젠 상류로 사업을
늘리려 해요

 

마르따가 편지를 안 줬어요?

 

마르따가 희생이 커요, 디에고

 

아이들을 돌봐요

 

한창 크는데

 

자주 봤어요?

 

친구여, 오리엔딸!

 

몬테비데오에서
앞날을 내다본 사람이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돈 디에고

 

괜찮으시면
가서 좀 쉬겠습니다

 

무장 호송대가 필요할까요?

 

비꾸냐를 조심하라던데

비꾸냐는 죽었어요!

 

천 번은 죽었어요

 

걱정 말고
이젠 안심해요

 

가서 쉬어요

 

오리엔탈의 아들예요

 

여행하는 동안

디에고 드 싸마 님이
누군지 말했줬어요

 

디에고 드 싸마 님

 

늦게 태어난 신은

 

죽지 않아요

 

외로움은 잔인해요

 

나한테 말한 거야?

 

디에고 드 싸마 님은

 

박력 있게

 

일하고

 

인디오들을 조정하고

칼을 쓰지 않고
정의를 행하세요

 

싸마 님은 의무 뒤에
숨지 않고

위험에 놀라지 않아요

 

싸마 행정관님은
공정한 분이세요

 

법대로 하시는

 

판사

 

두려움이 없는 분

 

- 안녕하시오
- 안녕하세요

 

셔츠예요

 

아무도 없어요, 돈 디에고

 

리타

 

다쳤어요?

 

두려워할 것 없어요

 

누구야?

 

무슨 일이지?

 

도둑예요, 돈 디에고?

 

- 뭘 훔쳐갔어요?
- 아니, 내가 제때 왔어요

 

죽일 놈 같으니

 

백인이었어요?

 

글쎄, 몰라요
막 와서

 

디에고...

 

딸들이 걱정예요

 

아주 소중한

 

예쁜 애들예요

 

아내가 죽고 난 뒤로
매일 밤 머리를 빗겨줘요

 

애들이 걱정예요

 

어떨 땐 자다 일어나

 

딸들 방으로 가서

 

모기장을 치고
창문을 닫아요

 

비꾸냐의 무리들이
집에 쳐들어와

 

여자들을 겁탈한
시절이 있었어요

내일 돌아온대...

 

디에고

 

딸들이 걱정예요

 

비꾸냐의 무리들이
집에 쳐들어와

 

여자들을 겁탈했어요

 

비꾸냐는 처형됐어요

 

두려울 것 없어요

 

내일 밤에 돌아온댔어

 

디에고 드 사마 님!

 

여기 앉아요

 

벤뚜라 쁘리에또 님!

 

안녕하세요

 

루씨아나 삐냐레스
드 루엥가 부인!

 

좀 도와줘
잘 안 맞네

 

여기가 조여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물라토들이 좀 왔어요

 

마음에 안 드세요, 돈 디에고?

 

그래요

 

백인 여자들을 좋아하시지

 

그래요

 

독특한 취향이 놀라워요

 

여관에서 도둑 맞았어요?

 

훔쳐갔어요?

 

- 뭘 훔쳐갔어요?
- 아니, 내가 막았어요

 

- 누구였어요?
- 몰라요

 

간밤에 몸싸움이
있었던 것 같던데

 

안 다쳤어요?

 

집 주인 딸이
시장에 있었는데

비꾸냐 뽀르또 때문에
안절부절했어요

 

돈 디에고가 비꾸냐와
마주쳤나봐요!

 

친구인 오리엔딸이
콜레라일지 몰라요

 

다른 환자들도 있고

 

- 닥터 빨로스를 보낼까요?
- 아니, 알아서 처리할게요

 

루씨아니 삐냐레스 루엥가 부인의
방문을 환영하며

 

친애하는 루씨아나가

 

승자에게 리본을
선사할 겁니다

 

자, 좌석으로 갑시다

각자 편한 곳에 앉으십시오

 

저로서는 순혈주의의
신성한 책무를 진

 

백인 남성 쪽이 좋습니다

 

루씨아나는
재무관의 부인이잖아요?

 

그래요

 

누가 이런 농담을 하더군요

 

루씨아나의 기막힌 몸을
싸마는 상상 못 할 거라고

 

누가 그래요?

 

저 앞에 있네

 

저 대머리 청년

 

난 가야할까봐요

 

아무 힘도 없고

 

닥터 빨로스?

 

- 닥터 빨로스?
- 애가 죽어가요

 

성인이 저기 계세요

 

빨로스?

 

빨로스?

 

넌 누구냐?

 

오노리오 삐냐레스 드 루엥가
재무관님을 뵙고 싶네

 

사업이 늦어지고 있어요

 

명망 있는 의사를
만나야 해요

 

집에 딴 분은 안 계신가?

 

삐냐레스 루엥가 부인은
안에 계신가?

 

이중 증류를 합니다

 

여러 차례 증류를 거칩니다

 

곧 맛보시게 될 겁니다

 

이 레시피를 잘 지키십시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봤어요?
- 네

 

악단과 공연하는
희극단이 많다고 들었어요

 

여긴 그런 운치가 없어요

 

아쉬울만합니다

 

아내가 가고 싶어했습니다

 

아내가 가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강을...

 

오르내리면서...

 

이래저래
늘 떨어져 있습니다

 

통 속에서 묵힌 겁니다

 

고결해요!

 

저거 보여요?

 

더 작은 잔들을 가져와

 

아니, 더 작은 거

 

아주 아름답군요

 

12개 중에
8개만 도착했어요

 

잘 싸서 상자에 넣었지만
다 싸지를 않았어요

 

짐을 그렇게 소홀하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문지로 쌌어요

 

선단으로 짐을 보냈는데

 

아주 재밌는 건
잔을 싼 신문지들이었어요

 

잔들이 여기 신문들보다
더 최근 소식을 싣고왔어요

 

매혹적이잖아요?

 

서글픈 건가?

 

부담 갖지 말아요, 돈 디에고

머지않아
전임할 거라 들었어요

 

부담 갖지 말아요, 돈 디에고

머지 않아
전임할 거라 들었어요

 

어디로 갔으면 해요?

 

레르마 시인데

 

아직은 아닙니다

 

여긴 그런 운치가 없어요

 

아주 열광했다고
신문에 났더군요

 

공연말예요

 

그 박수

 

박수는 아무 때나 안 나와요

 

감쪽같이 가장한 배우들을 위해!

 

친구 분이 안 좋은가봐요

 

- 닥터 빨로스에게 보낼까요?
- 아니, 알아서 하겠습니다

 

디에고...

 

친구 분 일로
때맞춰 잘 왔어요

 

루씨아나

 

들어와

 

가셨어?

 

병이 도졌나보네

 

예의가 아니지만
용서해야죠

 

- 닥터 빨로스에게 보내야 해요
- 물론입니다

 

친구 분이 회복되는대로
다시 와요, 디에고

 

힘 닿는대로 돕겠어요

 

남편에게 편지를 보내

 

이야기하겠어요

 

그이는 떨어져 있으면
쉬지 않고 연서를 보내요

 

그 바람에 이 흑인 하인이

 

이 더위 속에
오가며 고생해요

 

부인

 

알게되어 가슴 아픕니다

 

내가 독립적이라며
많은 여자들이 헐뜯어요

 

많은 남자들도
내 행동을 오해하고

 

속좁은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다수예요

 

큰 도시에선
혼자 되기가 힘들어요

 

근데 서로를
잘 아는 것 같진 않아요

 

올 여름엔 더 하고
아주 짜증나요

 

집이 숨 막혀요

 

강이 더 좋아요

 

그래도 추운 계절이 있잖아요

 

네, 겨울이 없으면
시간이 안 가요

 

눈...

 

아주 운치 있죠

 

모피를 두른 러시아 공주들

 

그 향수

 

양탄자 깔린 후끈한 집

 

안 가본 사람은
유럽을 최고로 알아요

 

난 아무 기억 없어요

 

결혼하고 잊었어요

 

남들이 그래요

 

디에고, 우리 분별없이
굴진 말아요

 

총독께서
도와주라 보냈습니다

이게 무슨 서커스지?

 

상류층에선 교분을 중시해요

 

- 총독은 자리를 보전하려 해요
- 내 자리는?

 

네, 그것도

 

디에고 드 싸마 행정판사님

 

판사보 벤뚜라 쁘리에또

 

저희는 콘셉시온의
옛 정착민으로

 

개척자들의 후손입니다

 

아버지 쪽은
돈 도밍고 마르티네즈 이랄라의

 

직계 후손입니다

 

인디오들을
이 땅에서 몰아냈습니다

 

하지만 연고를 주장하며
돌아왔습니다

 

다시 여러 차례

 

몰아냈습니다

 

밀림으로 달아났고

 

쫓아가서

 

가차없이 대했습니다

 

아무도 남지 않았고
이젠 일할 사람이 없어요

 

손녀딸 뿐예요

 

혼혈예요

 

잡혀갔는데

 

겨우 구해왔어요

 

'엔코미엔다(영주재산제)'를 요청할
권리가 있어요

 

길들인 인디오 40

 

인디오들을 인정해요

 

그 정도면 충분해요

 

마음 편히 돌아가시오

 

총독의 대리인으로
폐하께 요청을 올리겠소

 

권리 증서도 문서도
아무것도 없어요

 

방법을 찾아봐야지
명문가가 고생 많이 했어

 

이랄라란 이름만으로
원주민 노예를 허락할 수 없어요

 

무슨 말이지, 벤뚜라?

 

자유를 박탈하는 요청인데

이랄라란 낡은 이름
뿐이란 겁니다

 

이 선행에 이의가 있나?

 

인디오의 엔코미엔다에
어떤 증서가 유효하지?

 

없습니다

 

내가 왕정의 관리와
이야기하는 건가?

 

지금 저는 본래보다

 

더 현지화된
미주 출신들에게

 

충격받은 사람입니다

 

충격받은 사람...

 

대담무쌍해요!

 

비꾸냐 뽀르또에게
붙잡힐 뻔했다던데!

 

디에고

 

어떻게 된 거예요?

 

언제 돌아와요?

 

애들은 커가는데

 

점점 지치겠지

 

나도 그래

 

곧 갈 거요, 마르따

 

배가 들어오면

 

왕실의 서신이

 

밀린 걸 되갚아줄 거요

 

견뎌야 해요, 마르따

 

다쳤어?

 

저를 모욕했어요

 

깨물었어요

 

아주 여러 번

 

복수해주셨잖아요, 디에고?

 

억지로 욕구를 채웠어요
놀려댔어요

 

복수해주셨잖아요

 

누가 이랬어, 리따?

 

장교인 베르무데요

 

그 대머리?

 

나설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당신 싸마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버지가
결투할 수는 없어요

 

잃을 게 없으시잖아요

 

복수해주셨어요

 

이제...

 

그 악당은 죽었어요

 

아냐

 

죽이지 못 했어

 

누가 그래?

 

그럼 복수해주세요

 

죽일 수 있고
잃을 게 없잖아요

 

아냐, 있어

 

아내와

 

애들이 있어, 리따

 

난 왕정의 관리고
행정판사야

 

수도사가 왔어요

 

장례비를 지불하랬어요

 

누가 죽었어, 리따?

 

비용 일부는 선불입니다

 

물론 장례가 허용되면
나머지를 냅니다

 

고인의 화물이
세관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압류한 겁니까?

 

매장비로 2통을 풀었습니다

 

브랜디는
좋은 가격에 팔립니다

 

진엔 다들 질려서

 

나머지 통들은
압류했습니다

 

세관원이 전했습니다

 

죽음마다 형편이 있습니다

 

저렴하게 식을 치루면
고인에게 누가 될 겁니다

 

어디야?

 

아버지 곁에

 

몬테비데오로 옮기려면
시신 수습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때까지는
여기 지하실에 둘 겁니다

 

여기 냉각기에

 

또 화장할 겁니다

 

역병으로 죽었습니다

 

너무 과하게 하진 마십시오

 

그건 회계를 담당하는
회계 사제와 상의하십시오

 

면도해야겠습니다

 

남들에 앞서
불행한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우리의 친구가 죽었습니다
오리엔딸이

 

바람 필요 없어

 

친구 분은
몸이 성치 않았어요

 

아이도 죽었어요?

 

배에서 역병이 나면
가차없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말렘바가 결혼하겠대요

 

말렘바가 누굽니까?

 

장례식 때문에
한동안 바쁠 거야

상복 준비해야겠어

 

고인을 기리며 한잔해요

 

경야는 없을 겁니다

 

오리엔딸은
검소한 사람이었습니다

 

주교님은 그 성품을
존중하실 겁니다

 

그토록 검소한 사람이

 

애석해라

 

경야는 없을 거래

 

엄숙하고 따분하기만 하지

 

너무 슬프고 애석해요

 

누가 결혼해요?

 

말렘바요

 

자유를 얻었는데
벌써 잃고 싶대요

 

남편에게 말했어요
대답 못 한다고

 

벙어리가 대답할 수 있나?

 

아니죠!

 

오늘 흑인이
편지들을 들고 왔어요

 

모든 남자들이 내 몸을 탐내요

 

남편 오노리오도
내 육체에 반해버렸어요

 

경멸해요

 

소유욕이 있는
모든 남자들을

 

이런 성품의 여자 분을 만나

 

정말 행운입니다

 

말렘바는 고생 많이 했어요

 

강을 헤엄쳐서

학대하는 담배 농장에서
도망쳤어요

 

몇 시간이 아니었어요
얼마였지?

 

얼마였어?

 

며칠을 물 속에서 버티다가

차꼬에서 다시 붙잡혔어요

 

발 가죽을 벗기고

 

지독한 독초를 발랐어요

 

발바닥에

 

말 못 하고, 발을 저는 게
그 때문일 겁니다

 

벙어리는 아니에요

 

혀는 있어요

 

이 결혼을 성사시키고 싶어요

 

말렘바의

 

장애물은 없습니다

 

서면으로 된
확실한 합의서만 있으면

 

남편 분의 서명이
결합을 보증하고

 

벙어리는 결혼할 겁니다

 

키스 받을만해요

 

지금 말고

 

디에고 드 사마 님께
전언입니다

 

나야
말해

 

총독님이 오라고 하십니다

 

어디로 오라고?

 

집무실로 오라십니다

 

서신이 도착했습니다

 

멍청이!

 

끝냈어!

 

총독님

 

"요청된 이 통치권 조항과

 

왕실의 실무 절차를 경청한 뒤

 

짐은 지난 11월 27일자로
이 칙령을 채택해

 

다음처럼 공표하노라
등등..."

 

나는 스페인으로 전보됐네

 

왕실의 서신입니까?

 

언제 도착했습니까?
제 소식은요?

 

아직 없네

 

상관으로 어쩔 수 없이
벤뚜라 쁘리에또를 추방했네

 

언쟁했다고 추방을요?

 

언쟁이 아니었지

 

관리의 신분으로
몸싸움은 보기 좋지 않아

 

가혹한 징계는 바라지 않았네

 

벤뚜라 쁘리에또에게
추천장을 써줬네

 

중요한 건 그 사람 세평이
적대적이지 않다는 거야

 

벤뚜라는 스페인 관리야

 

위험을 자초하지 말게, 디에고

 

레르마 시로 가고 싶댔지?

 

 

레르마 시로
전임을 요청했습니다

 

벤뚜라 쁘리에또가
레르마 시를 택했네

 

추방자가...

 

부임지를 택했고

 

추천장을 받았군요

 

왕실 명령서를 복사하고

 

내가 떠나는대로 발표하게

 

말렘바

 

부인께 내가 뵈러왔다고 전해

 

말렘바, 누가 왔어?

 

내 말 안 전할 거야?

 

오나리오와 같이 자다가
문득 잠을 깼는데 질겁했어

 

오나리오의 목에
기는 걸 봤어

 

꼼짝 못 하고
소리도 못 질렀어

 

여기 뭐지?

 

가려워

 

새벽에 바닥을 봤더니

등에 애벌레를 달고
여전히 기고 있었어

 

대모벌예요, 대모벌

 

산 거미 안에 알을 까요

 

이것 좀 도와줘

 

말렘바, 누가 왔어?

 

다마스커스 산 커튼

 

분실

 

고급 흑단 탁자

 

저 벽에 초상화가 있었어

 

국왕 폐하의 초상화

 

이 그림도 총독께서
무척 아끼셨죠

 

벨벳 덮개의 의자들은?

 

그것도 애호품이었죠

 

마구와 14개의 안장을
가져갔어요

 

이거 기록해요?

 

걔가 아니에요

 

쟤예요

 

못 걸어?

 

말은 해?

 

몇 마디 해요

 

"물고기를 많이 잡아
선원의 아내는 부자가 됐네"

 

이리 오게, 싸마
거기 앉아

 

오늘은 행운의 날이야

 

귀를 보여줘

 

이야기를 들려줘

 

비꾸냐 뽀르또의 귀야

 

처형 전에 잘랐지

 

인간의 잔인성...

 

이걸 놓고 하는 거야

 

천천히

 

총독님
서기를 데려왔는데

 

판이 길어지면
변명을 해야 합니다

 

서기라고?

 

써주신다는 편지 때문예요

 

무슨 편지?

 

제가 아버지가 되도록
국왕께 간청하는 일입니다

 

자네가 아버지가 돼?

 

아이를 데려오게
복을 가져와

 

귀의 주인이 바뀌었어!

 

자루 속에 뭔가?

 

이리 줘

 

그래, 그래

 

판사

 

이건 값어치 없습니다

 

코코넛이 값어치 없어?

 

상관 없어

 

간직하겠어

 

귀관

 

우리 친구를 성문으로 데려가...

 

비꾸냐 뽀르또는 죽었다

 

손 대선 안 된다

 

손 대지 마라

 

아냐

 

비꾸냐 뽀르또의 귀

 

비꾸냐는...

 

...죽었다

 

비꾸냐 뽀르또의 귀

 

총독님

 

편지 문제를
처리해주실 겁니까?

 

하고말고

 

자네의 전임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겠네

 

내 친구를 위해
폐하께 간청하겠네

 

뭘 쓰고 있나?

 

책입니다, 총독님

 

봉인 편지의 초안이 필요해서...

 

책이라고?

 

책이라고?

 

아이를 만들지

 

책은 아냐

 

우리 판사에게서 배우는군
마누엘

 

제 아이가 어찌 될진
모르지만

 

이 책이 어찌 될지는 압니다

 

각하, 아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가자

 

- 다른 서기를 구할까요?
- 가!

 

다른 서기를 구할까요?

 

왜 총독의 거처 안에서
책을 쓰지?

 

남들은 폐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데 말이야

 

그걸 바랄 뿐이야

 

이 책에 대해 알고 있었나?

 

각하, 아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 책에 대해 알고 있었어?

 

책을 쓰는지 몰랐습니다

 

여기 얼마나 있었지, 싸마?

이 일을 전혀 몰랐다고?

 

최고참 행정 관리가
책을 쓰는지 몰랐어?

 

저 생선 대가리들을
구워버리고 싶네

 

뜰에서 말들을 내보내

 

여긴 마구간이 아냐

 

뭐야?

디에고 드 싸마 님께
전언입니다

 

- 난데, 뭐지?
- 재고 조사입니다

 

재고 조사라니?

 

모든 걸 다
뜰에 내놓고 있습니다

 

총독님이 모든 걸
깨끗이 정리하라 명하셨습니다

 

이거 받아

 

총독이 제 책의 보고서를
요구하신 줄 압니다

 

여기요

 

고려 바랍니다

 

페르난데스

 

새 거처를
아직 정하지 못 했어

 

가구를 예배실에
좀 맡겨놔야겠어

 

제가 돕겠습니다

 

제 첫 독자십니다

 

어떤 겁니까?

 

침대

 

이 세 의자

 

내 이름이 붙은
작은 서랍장 둘

 

총독의 재산의
재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관님 가구가
목록에 올랐습니다

 

몇 가지 빼낼 수 있습니다

 

근데 비용이 듭니다

 

말도 안 돼!

 

새 거처가 정해지면

 

내 소유품을 가져갈 거야

 

지금 해야 합니다
아주 조심해서

 

변두리에 여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돕겠습니다

 

첫 독자세요

 

옮기는 거 책임져

 

저기 안고 있는 애가
내 아들이야

 

- 애 엄마구요?
- 그래

 

저 여자

 

에밀리야

 

페르난데스

 

저 침대를
에밀리야 부인에게 갖다줘

 

이게 웬 돼지우리야?

 

짐꾼들이

 

이 집을 두려워해요

 

거기 놔

 

며칠만 있을 거야

 

적당한 거처를 알아봐야지

 

마칠 때까지 지니고 계세요

 

사본이 없습니다

 

자네 책에 대해 몰라

 

있는지도 몰랐고
보고서를 요구하지도 않았어

 

총독의 생각은
왕에게 봉사하는 총독 관사에서

근무 시간에 했다는 거야

 

외람되게

 

한 말씀 드리면

 

책을 쓸 땐
제게 주인이 없습니다

 

불가해한 일 같지만

 

안에 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동이 끝날 때까지

 

책은 묻어두게, 페르난데스

 

저리 가!

 

넌 누구냐?

 

수말라

 

사슬과 자물쇠 좀 가져와

 

이 집엔 아무도 안 들어가요

 

여관 주인에게
사슬과 자물쇠를 가져오라 해

 

지금 아파요

 

여관 주인은 아파요

 

셔츠가 필요해

 

내가 아내예요?

 

내 아들의 엄마잖아

 

총독님, 다른 서기를 구해

 

국왕께 편지를 올리게 할까요?

 

보고서 없인
편지도 없네

 

보고서라뇨?

 

꼭 내가 요구해야 하나?

 

자네 몰래 책을 쓴 건
국왕 몰래 쓴 것과 마찬가지야

 

각하, 걱정하실 일이 아닙니다

 

걱정은 자네가 해야 해

 

상세하고 가차없는
보고서를 기대했네

 

이 허튼 짓을 끝낼 수 있게

 

그래야만 자네를 위해
국왕께 요청하겠네

 

물론 자네 사생아 이야기는 빼고

 

판사니까 잘 알겠지

 

관리의 적출자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네

 

총독님

 

제 전임이 자꾸 미뤄져
도저히 견딜 수 없습니다

 

내 생각은 이래

 

떠나고 싶나?

 

보고서를 쓰게

 

전임자와 같아요

 

비꾸냐를 사정없이
처형했다고들 해요

 

수말라!

 

수말라...

 

종을 쳤는데
아무 대답이 없어

 

식사를 하고 싶다

 

모두 슬퍼해요

 

죽었어요

 

누가 죽어?

 

수말라가 죽었어요

 

그럼 넌 누구지?

 

또라

 

또라

 

다른 손님들 소개 좀 해라

 

- 머리 올린 부인들...
- 손님은 싸마님 뿐예요

 

행정관님

 

총독께서
재배치를 지시하셨습니다

 

뭐든 시키세요

 

요즘은 내 부처에서

 

할 일이 별로 없어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총독이 보고서 이야기 하던가?

 

보고서라뇨?

 

못 들었어?

 

 

총독께선 여기로
옮기라고만 하셨습니다

 

여기!

 

이리 줘

 

에밀리야 부인의 생선입니다

 

에밀리야 부인의 선물인가?

 

산 겁니다

 

선물이 아니라

 

체납분

 

29 곱하기 1,000은
2만9천

 

이미 징수한 3천5백을 빼면...

 

2만5천5백

 

이 집은 썩었어

 

쉬세요, 돈 디에고

 

봉인 편지에 달렸어
페르난데스

 

바다 너머로 청원을...

 

천천히요

 

뜨거워요

 

밤에

 

큰 소리가 들려

 

그것들이 나타나

 

그건...

 

둥근 돌들이야

 

코코넛 같은데

 

돌로 돼 있어

 

안이 보석들로 차 있어

 

아주 아름다워...

 

아주 놀랍군!

 

페르난데스의 불찰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장과 함께
레르마 시로

 

보내면 될 겁니다

 

아주 젊고

 

경징계면 충분한
경고가 될 겁니다

 

훌륭해, 훌륭해

 

거침없어

 

아주...

 

달필이야

 

각하께서 저를 위해

 

편지를 쓰셨습니까?

 

무슨 편지?

 

국왕께 제 전임을

 

요청하는 편지말입니다

 

물론이지
아버지가 됐으니

 

첫 편지가 아주 중요해

 

첫 편지라니요?

 

1, 2년 안에
두번 째를 보낼 걸세

 

그때까진 폐하께서
이 일을 고려하지 않으실 거야

 

당장 첫 편지를 보내겠네

 

첫 편지를 당장 보내겠네

 

돈 디에고 드 싸마

 

와줘서 고마워요

 

관직들이 인상적이군요

 

행정관을 지내셨는데

 

이런 임무에 자원하신 건
놀라운 일입니다

 

빠릴리야 대위

 

부대 지휘관이오

 

임무를 잘 알아요?

 

비꾸냐 뽀르또를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못 당할 겁니다
대위님

 

무역을 재개시킬 거요

 

강도 짓과 방화와

 

도박장을

 

끝장내야 해요

 

길을 복구해야 해요

 

이것이 내 임기의 출발점이오

 

여기 얼마나 있었어요?

 

오래 됐습니다

 

좋아요, 좋아

 

여기 귀하의
전임 요청이 있군요

 

폐하께서 부대의
승리의 귀환을 축하하실 거요

 

비꾸냐 뽀르또의 목을
가져와야 합니다

 

장대한 의식과 함께

 

영웅이 될 걸세

 

간밤에 깼는데
뭔가 목 주위를 기어다녔어

 

이렇게 했는데

 

아주 이상한 느낌이 왔어

 

부었어

 

대모벌였을 거야

 

아냐, 거미야

 

인디오야?

 

인디오면
은 부스러기가 있을 걸

 

죽은 사람이야

 

인디오와 카누잡이와
다른 둘이 달아났답니다

 

은은 없어?

 

없습니다, 시체 뿐이지

 

몇 명 데리고
탈영자들을 잡아와!

 

움직이지 말고
가만있어요

 

5백 이상 돼요

 

장님들이오

 

가만있으면 살아요

 

벌 받은 자들이오

 

애들은 벌 받은 뒤에
태어났어요

 

비꾸냐 뽀르또가 벌 준 건가?

 

아마 이쪽 사람들일 거요

 

말들을 가져갔어요

 

장님들치곤 빨리 걷는데

 

애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빨리 걸어요

 

장님들에겐
밤이 더 안전해요

 

낮엔 숨어 있고

 

그거 내 칼인데

 

내 소개를 하겠어요

 

내 이름은 비꾸냐 뽀르또요

 

그쪽은?

 

이름이 뭐라고, 행정관?

 

안됐군

 

뭐랬어요, 행정관?

 

- 거기 누구야?
- 디에고 드 자마

 

지금 갈 거야

 

말을 가져갔어

 

남은 게 없네

 

내 이름을 말 안 하면
살 거요

 

정지, 정지!

 

구아나 족 둘이 온다
돌아보지 마!

 

돌아보지 마

 

환각 상태다

 

환각 상태?

 

가장했어요

 

친구들

 

가만히

 

의식에 초대한대요

 

의식?

 

이 방대한 땅의 주인이신
스페인 국왕께서

 

우호의 인사를 전한다고 해

 

동물을 원한대요

 

동물을 원한대요

 

행정관, 제안할 게 있어요?

 

가자

 

디에고 디 자마

 

병사, 가스빠르 똘레도

 

병사, 쥬세뻬 나씨멘또

 

병사, 움벨리노 마리아

 

우린 비꾸냐 뽀르또 없인
못 돌아가요

 

칼 든 자 보여요?

 

저 자가 비꾸냐 뽀르또요

 

반역자

 

조심해!

 

정 가운데

 

먹을 거다!

 

먹을 게 있습니다, 대위님!

 

- 오늘은 생선!
- 굶주림은 끝이다!

 

먹을것!

 

비꾸냐 뽀르또!

 

줄서서
무기들을 넘겨라

 

끝났어

 

끝나?

 

배신자!

 

저 냄새

 

호랑이들이
저 팔 냄새를 맡을 거야

 

죽은 고기에
호기심이 동해

 

하지만 먹진 않아

 

대신 우릴 덮칠 거야

 

내가 아프다고
말하지 마

 

반역자

 

누가 노래하지?

 

누가 노래해?

 

내가 죄를 저질렀지

 

그래도 다는 아닌데...

 

비꾸냐 뽀르또에게
덮어씌웠어

 

알겠어?

 

그래

 

그래

 

다들 말하는
비꾸냐 뽀르또는 없어

 

내가 아냐

 

아무도 아냐

 

하나의 이름이야

 

이름

 

알겠어?

 

내 이름은 가스빠르 똘레도야

 

뭐라고?

 

내 이름이 뭐라고, 행정관?

 

난 행정관이 아냐

 

그렇지

 

당신은 행정관이 아니고

 

나도 비꾸냐 뽀르또가 아냐

 

근데...

 

부하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해

 

부하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해

 

그렇게 될 거라 약속했어

 

행정관 나으리

 

코코넛들을 찾아야 해

 

코코넛이라니?

 

행정관이잖아?

 

물 좀!

 

- 대위가 물 달래?
- 물!

 

날 쳐다보지마, 반역자

 

 

계획이 있어
폐하께서 상을 내리실 거야

 

영광스럽게 돌아가...

 

행정관!

 

부자가 되고 싶어해

 

장소를 대

 

북쪽 어디에 있는지

 

무슨 장소?

 

코코넛이 있는 곳!

 

무슨 코코넛?

 

당신이 행정관이잖아

 

행정관

 

둥근 돌이 있는 곳 말야

 

안내인이
그 장소를 몰라?

 

난 안내인이 아냐

 

행정관은 장소를 알아

 

보석이 가득 찬 코코넛

 

그래, 알아

 

그 돌들은 값어치 없어

 

거짓말!

 

값어치 없어

 

배신자

 

값어치 없어

 

행정관!

 

거짓말이야!

 

코코넛들이 어디 있어?

 

그 돌들은 값어치 없어

 

돌! 돌!

 

거짓말!

 

죽어라!

 

싸마를 죽여!

 

죽여!

 

나와!

 

나와!

 

너희를 위해서야
나한테는 안 그랬어

 

거짓말이야

 

나와!

 

헛된 희망이야

 

죽어라, 싸마!

 

붙잡아

 

모래에 사지를 뻗어

 

피가 안 나면 살려주마

 

살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

 

각본 감독: 루크레시아 마르텔

 

원작: 안또니오 디 베네데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