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ing.Gunther.2017.1080p.BluRay.x264-ROVERS

각본/감독
타란 킬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원하는 자리에 앉으세요

 

- 메뉴 주세요
- 알겠습니다

 

- 더 필요한 거 있으세요?
- 계산서만 주면 돼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코발치크 씨

 

내 이름은
알려준 적이 없는데

 

피펜코의 전언이다

 

나는 너를 알고 있다

 

그러니까...

 

잠깐만요

 

- 총이 있어
- 네가 바위인 거 다 알아!

 

이런 빌어먹을

 

네가 바위에 몸을 숨긴 걸
알고 있다

 

이래야 말이 되지

 

어쨌든 이런 식이에요

 

이름: 불명

 

가명: 군터

 

대사 암살되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킬러

 

당국 확인

 

전문범의 소행

 

카르텔 우두머리 살해당하다

 

경찰은 '전문 킬러'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증인 없음

 

전무한 증거

 

군터인가?

 

암살자는 신장 190

 

170가량

 

매우 작은 신장

 

키가 큰 남자

 

푸른 눈동자
갈색 눈동자

 

용의자는 남성

 

여성임이 확실함

 

특이한 억양

 

인기 DJ를 방송 중에 살해하다

 

킬러 '바바부이'를 외치다

 

방 탈출 게임에서 발견된
6구의 시체

 

살해범은 시간 내에
탈출 성공

 

군터

 

소재: 불명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됨
모스크바, 방콕

 

그라츠, 린츠
세게드/아라드

 

목격

 

군터 아님

 

시카고, 미시간호
블랙배스는 포식자예요

 

놈을 낚기 위해 칼날 모양의
스피너 베이트를 쓸 겁니다

 

아니면 딸랑이가 달린
크랭크 베이트를 쓰겠죠

 

저거 해럴드 트런로 배야?

 

고객들 상대로 2억도 넘게
갈취한 투자 은행가 말이야

 

콰과광!

 

이제 보니 이거
낚싯대가 아니네

 

엄청난 명사수

 

극단적인 강함
7명 살해 전적

 

9구의 시신 발견
12명 살해

 

대량의 시신

 

은신처?

 

시에라리온, 마노강

 

상자 열어

 

시체를 산에 묻어야 해

 

계속 있을 거야
말 거야?

 

거짓말 같은 하프코트 샷을 쏘다

 

마스코트도 쏘다

 

경품차량으로 도주

 

주간 코알라

 

코알라 껴안기

 

15명 살해

 

전설적인 킬러

 

가명 '군터'

 

12명 살해
증인이 모두 제거되다

 

엄지손가락으로 살해

 

냉혈한

 

대량 사살
극도로 위험함

 

군터인가?

 

"킬링 군터"

 

2016년 초, 익명의 의뢰인에게
다큐멘터리 촬영 의뢰가 들어왔다

 

제작진은 승낙했다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요?

 

- 아무거나 원하는 대로
- 정말 아무거나요?

 

- 왜 촬영을 요청했나요?
- 증거죠

 

무슨 증거요?

 

처음부터 얘기하죠

 

군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이쪽 업계에서
가장 두려운 암살자죠

 

아주 개자식이에요

 

블레이크 해먼
살인청부업자

사적 감정 문제가 아니라
사업 문제예요

 

왕이 되고 싶으면
왕을 죽여야죠

 

지금은 군터가 왕이에요

 

하지만 얼마 안 있어서
내가 군터를 죽일 겁니다

 

이 영상이 증거가 될 거예요

 

다들 실패하는데
어떻게 성공할 생각이죠?

 

무적의 팀을 꾸릴 거거든요

 

일리노이주, 모리스

 

열쇠가 여기 있네

 

그냥 거미였어요

 

어렸을 때 살던 집이에요

 

전 도날드 피즈노브스키예요

 

도날드 피즈노브스키
폭파 전문가

다들 도니라고 부르죠

 

'붐붐'이라고도 해요
이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첫 직장은 여기 아래
벨팩스 탄광이었어요

 

다이너마이트 반이었죠

 

거기엔 짐 슈팬스키라는
악질이 있었어요

 

맨날 일 끝냈냐고
저를 쪼아댔죠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내버려 두라고 그랬어요

 

어느 날은 3번 갱도를
무너뜨려야 했는데

 

짐한테 알려주는 걸
까먹었어요

 

제가요

 

제가 말을 안 해줘서
거기서 죽었어요

 

탄광 사고로 광부 사망

 

놈을 날려버렸어요
그때 생각했죠

 

인간들 날려먹는 걸
업으로 삼아야겠다

 

살인청부업자의 삶은
외롭잖아요

 

아마 블레이크가 제일
가까운 친구일 거예요

 

블레이크를 죽이라는
의뢰가 들어오면요?

 

당연히 죽이죠

 

가끔 가족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은 해요

 

자식들이라든가
생각은 해보지만

 

제가 잘해낼지 모르겠어요

 

헝가리, 다뉴브강

 

난 사나 마스토크
페루자예요

 

사나 페루자
하산이 사바흐 후손

8살 때 처음 사람을 죽였죠

 

왜 그렇게 어릴 때 살인을?

 

나는 라흐마트 페루자의
외동딸이에요

 

아버지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암살자였죠

 

일명 '나이트메어'였어요

 

동료들은 제가 아버지 이름을
물려받는 걸 당연하게 여겼지만

 

전 그게 불편했어요

 

제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죠

 

군터를 죽이면
절 증명할 수 있어요

 

그래야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죠

 

맙소사

 

얘 솜씨 봤어요?
이래야 내 딸이지

 

라흐마트 페루자
'나이트메어'

내가 사나 1등 팬이에요

 

하이파이브 하자

 

뉴욕, 윌리엄스버그

 

게이브 빌스입니다
'테크 옵스 인텔' 사장이고요

 

'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즈
인텔리전스' 줄임말이에요

 

전문 살인 게임 쪽은
신입이에요

 

암살자, 살인 그런 거요

 

하지만 일반적인 해킹보다
벌이가 더 좋고

 

업계 문화가 아주 흥미로워요

 

제 별명은 '인간 컴퓨터'예요

 

제가 해킹하지 못하는
시스템은 없어요

 

이런, 젠장
망했다

 

전 군터의 팬이에요

 

거의 집착 수준이죠
최고의 암살자예요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죠

 

도깨비 같은 존재예요

 

만나고 싶어 죽겠어요

 

일단 악수부터 하려고요

 

그다음에는

 

죽는 거 구경해야죠

 

비밀병기도 있어요

 

애슐리

 

내가 애슐리요

 

애슐리
노련한 살인청부업자

 

애슐리는 내 스승이죠
아버지 같은 존재예요

 

그분 아래서
공부하고 훈련받았어요

 

오늘의 제가
있게 해주신 분이죠

 

살인에 관한 모든 걸
가르쳐주셨죠

 

아주 오랫동안
이쪽에 종사하셨거든요

 

실력도 무시무시하고요

 

가족들한테 돌아가라

 

애슐리만 있으면
실패는 없어요

 

군터 놈은
날 배신했어

 

맹세컨대, 놈을 만나면

 

다시 놈을 보게 되면...

 

애슐리한테
심장 마비가 왔었어요

 

의사 말로는...

 

괜찮을 거랍니다

 

그래도 한 달은
요양이 필요하다는군요

 

게이브

 

여기 인터뷰하잖아

 

- 비밀병기를 잃었는데...
- 미안해요

 

- 포기하실 건가요?
- 아뇨

 

문제없어요
그냥 조금 더...

 

게이브, 식수대에서
좀 떨어져

 

여기 와서 잡지나 읽어

 

화낸 거 아냐
알지?

 

괜찮아요

 

조력자가 더 필요하겠어요

 

지금까지 아는 암살자는
전부 모인 상태입니다

 

- 거절도 많이 당했죠
- 대부분 거절당했어요

 

어쨌든 좀 야만적이지만...

 

다 미친 놈들이야

 

좀 더 하급이지만
조력자가 필요하니까요

 

- 실력도 평범해
- 누구부터 만나요?

 

- 이자트
- '분쇄기'요?

 

끝내준다

 

이자트 부카리는
전 극단주의자예요

 

후에 자립했죠

 

암살자로서 성장하는 중인데
비밀리에 만나기로 했죠

 

보통 이렇게 조심스럽게
만남을 진행해요

 

블레이크, 저건 누구냐?

 

- 왜 날 찍고 있지?
- 카메라 내려요

 

설명할 시간 2초 준다

 

카메라 내려요

 

- 우리 일행이야
- 일행이라니 뭔 소리야?

 

우리 팀원이라고

 

왜 촬영팀이 있는데?

 

설명 안 해서 미안해
내 잘못이야

 

빌어먹을

 

- 분쇄기!
- 알았다고

 

이름은 이자트고요

 

이자트 부카리
전 극단주의자

이 팔 때문에
분쇄기라고 불려요

 

다 부수거든요

 

본명은 별로 안 좋아해요

 

학창 시절의 안 좋은 기억이
살아나거든요

 

자살 폭탄 때문에
팔을 잃었죠

 

내 거 말고
다른 사람 폭탄요

 

폭탄 장착해주는데
걔가 꼼지락거려서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죠

 

- 나도 팔 잃고 싶다
- 진짜 근사하네

 

젠장

 

배터리가 떨어지면
움츠러들어

 

안드로이드나 LG
충전기 있는 사람?

 

아이폰 6s 충전기는 있어

 

애플은 호환이 안 돼

 

박용기와도 만나기로 했어요

 

독특한 암살자죠

 

용은 기꺼이 합류할 거예요

 

군터랑 개인적으로
사연이 있거든요

 

나 블레이크야
우리 일행이야

 

- 던질 뻔했잖아
- 안 해서 천만다행이네

 

- 이거 염산이라고
- 그래

 

- 너 뒤질 뻔했어
- 너무 급작스러웠지

 

군터가 제 친구
슬릭을 죽였어요

 

복수할 겁니다

 

그 친구도
살인청부업자였나요?

 

뱀이었죠

 

박용기
독 전문가

사기꾼이었군요

 

아뇨, 진짜 뱀요

 

제가 가장 사랑한
애완동물이었죠

 

군터는 제가 슬릭을 이용해
독을 만드는 걸 알았어요

 

미안, 묶어버렸어!
- 그래서 처형한 거죠
- 독이라뇨?

 

난 독을 써서 암살해요

 

더 우아하고 지적이잖아요

 

총은 안 써요

 

피바다를 보면
속이 미식거리거든요

 

말을 못 잇겠네요

 

굳이 말 안 해도 돼요

 

- 말하지 말라니까요
- 말도 안 돼

 

놈들 들어오면
난 손 떼겠어

 

그럼 손 떼
그쪽은 이미 출발했다고

 

- 좋아
- 누가 출발했어?

 

망할 놈의 벨라칼라코바
쌍둥이 말이야

 

- 세상에
- 이런 빌어먹을

 

난 처음 들어보는데

 

남부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남매 말이야

 

포르신카 화재 기억나?

 

- 아니
- 스타디움 화재 있잖아

 

14,000명이 산 채로 타 죽었어

 

놈들 짓이었어

 

- 완전 괴물이라고
- 그냥 미팅일 뿐이야

 

- 나도 걔네 만나볼래
- 좋아

 

좀 더 트인 곳에서
만나는 게 좋을걸

 

나도 미친 놈이지만
그 자식들은 사이코패스야

 

왜 이렇게 맛있냐?

 

정지 화면 갈게요

 

전 미아고
얘는 바롤드예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미아 & 바롤드 벨라칼라코바
러시아 서식 짐승

미국은 처음 와봐요

 

- 맘에 드네요
- 맘에 들어요

 

뉴욕이랑 애플파이랑
할리우드 스타도 보고 싶어요

 

- 바롤드, 좀
- 알았어

 

업무 여행 같은
느낌이에요

 

- 일단 놀러 가고요
- 죽여요

 

- 아무 데나 가서
- 죽여요

 

- 죽이는 거죠
- 거기서 죽여요

 

- 업무 여행이죠
- 업무 여행이에요

 

미공개 장소

 

건강에 좋은 간식을
먹읍시다

 

도니가 가져온
불량 식품도 있어요

 

- 다들 감사 인사를 하죠
- 굳이 그럴 것까지야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해줘서 고마워

 

우린 기적을 앞두고 있어

 

판도를 바꾸는 거지

 

도둑들은 명예가 없지만
살인청부업자에겐 있잖아

 

정말 자랑스러워

 

근처에 쇼핑몰 있어요?

 

지금 연설 중이잖아

 

쇼핑몰은 모르겠고 전자기기는
저쪽에서 처리해

 

- 저쪽요?
- 블레이크?

 

- 용, 왜?
- 계획은 있어?

 

좋은 질문이야
나도 말하려고 했었어

 

우리 계획은 가짜 의뢰로
군터를 낚는 거야

 

아니, 군터는
함정 냄새를 맡아

 

군터가 숨은 곳을
알아내야 해

 

우리 딸 말이 맞아

 

사진 찍는 중이었어

 

좋은 지적이야
하지만 이 의뢰는

 

- 감쪽같을 거야
- 아빠 때문에 쪽팔려

 

- 게이브가 착수하고 있고
- 아니

 

여기 전기가 안 들어와요

 

나한테 어쩌라고?
알아서 해

 

그게 네 전공이잖아
그만 좀 끼어들어

 

할리우드는 언제 가?

 

- 스콧 울프 집 보여준다며
- 거기 가고 싶대

 

그 얘긴 이미 끝났잖아

 

군터 먼저 죽이고
스콧 울프 자택 방문이야

 

얘기 끝났어
게이브, 또 뭐야?

 

내 밴에서 휴대 기기를
가져와야겠어요

 

애도 아니고
왜 허락을 맡아?

 

- 이런
- 의수 배터리가 떨어졌어

 

- 유리 조각에 베일라
- 손가락에 피 난다

 

- 왜 저래?
- 피 때문에

 

피 좀 봤다고 토해?

 

- 진짜 토 나온다
- 애냐?

 

항복할게

 

맥스가 왔어요

 

이거 놀랍네요
맥스가 올 줄 몰랐거든요

 

맥스랑은 파트너 관계였어요

 

- 우린 2인조 암살자였죠
- 블레이크

 

맥스 팔레인
블레이크의 전 파트너

골칫덩이 도착요

 

- 어쩌다 왔어?
- 애슐리 소식 듣고 왔지

 

둘 다 애슐리한테
사사 받았어요

 

- 넌 곧 황천행이야
- 내 말이

 

우리 영광을
훔치러 왔구먼

 

넌 따먹히는 걸
영광이라고 부르냐?

 

- 아니거든
- 군터한테 당할걸

 

그게 영광이야?

 

너도 하고 싶잖아

 

- 아니야
- 하고 싶으면서

 

- 반갑다, 자식아
- 그래

 

군터의 정체를 모르는 게
제일 큰 문제야

 

게다가 어떻게 찾게?
가능성 제로야

 

지금까진 그랬지

 

발칸 반도에 군터의 은신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는 놈들을 풀어서 뒤졌지

 

시에파 아바치는
정말 훌륭한 놈이야

 

끝내주는 체바피를
만들 줄 알지

 

어쨌든 그놈한테
조사하라고 했는데

 

그 결과 군터는...

 

맙소사

 

어디서 쏜 거야?

 

지붕 위에 있다

 

엄호해

 

저기 닿았어?

 

온다

 

카메라 켜
절대 끄지 마

 

방금 죽을 뻔했다고요

 

뭔 상관이야
촬영하러 온 거 아냐?

 

그냥 관찰자로 온 거예요
우린 안전하다면서요

 

일은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했잖아

 

한 번만 더 촬영 중단하면
죽여버릴 거야

 

알았지?
계속 촬영해

 

언제 정지했어?

 

로켓포 날아올 때요

 

어디까지 찍었는지 봐

 

클리어!

 

죽었네

 

다시 재생할게요

 

지붕에 있다

 

멈춰봐

 

잡았다

 

이게 군터예요

 

- 해상도 높여
- 뭐라고요?

 

- 깨끗하게 확대해 보라고
- 못 해요

 

왜 못 해?

 

기술적으로 원래
안 되는 거예요

 

- 왜 안 돼? 맨날 보는데
- 맞아

 

- 영화랑 드라마에서 나오잖아
- 게이브 말이 맞는 것 같아

 

실제로는 안 돼요

 

그냥 선명도는 그대로 두고
크기만 키우면 되잖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니까요

 

그럼 이건?
데이터 뽑을 수 있어?

 

시도는 해보겠지만
이미 타버린 것 같은데요

 

저거 봐
얼굴도 타고 있어

 

빌어먹을

 

진짜 화났나 봐

 

- 어떻게 되겠지
- 게이브, 힘내

 

'젤다의 전설'도 아니고

 

그놈이었어요

 

분명해요

 

어떻게 된 건지 군터가
우리 계획을 알아요

 

두려우세요?

 

아뇨

 

이제 개인적 감정이 생겼죠

 

전에도 감정이 없었다곤
못 할 것 같은데요

 

무슨 뜻이죠?

 

리사 일도
연관이 있지 않나요?

 

누구요?

 

리사 맥칼라요

 

- 전 애인 맞죠?
- 아뇨

 

리사 일하고는
전혀 상관없어요

 

그런 여자 몰라요

 

이름이 뭐라고요?

 

전 리사 맥칼라예요

 

리사 맥칼라
은퇴 살인청부업자

지금은 살인청부업에서
손 뗐고요

 

블레이크랑은
4년 동안 사귀었어요

 

- 어떻게 헤어졌죠?
- 안 좋게 헤어졌어요

 

꽤 오래 힘들었어요

 

그러다 딴 사람 만나서
블레이크를 떠났죠

 

누구 특별한 사람이라도?

 

그때 당시에는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자가 군터더군요

 

- 본명이 군터 아니고요?
- 아니에요

 

본명은 뭐였죠?

 

시도는 좋았네요

 

어디서 그런 소릴 들었어요?
난 듣도보도 못한 여잔데

 

한참 잘못 짚었어요

 

블레이크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들어볼래요?

 

- 네
- 그래요

 

리사, 전화 받아

 

제발 전화 받아
리사, 부탁이야

 

- 내 목소리가 아닌데요
- 날 떠나지 마

 

- 내 목소리 같아요?
- 블레이크가 널 사랑하잖아

 

- 동명이인이네요
- 네가 필요해

 

- 톤도 완전히 다르네요
- 부탁이야

 

블레이크 하몬 부인이
되어줘

 

이 부분은 안 들을래요

 

죽고 싶어

 

최근에 만났어요?

 

어떻게 지내요?

 

행복해요

 

살인을 안 하니까
잠자리도 편하죠

 

'점토 부인'이라는
사업을 시작했어요

 

음란 도자기 모임
같은 거예요

 

독신 여성 파티 느낌이죠

 

내면의 성욕을
점토로 표현해요

 

이런 깨달음을 얻었어요

 

다른 이를 죽이는 한
제 인생도 못 즐길 거라고요

 

약혼자 생각하면서
만드는 거야?

 

희망사항이지

 

솔직히 말하자고
난 유부녀야

 

블레이크와는
왜 헤어졌나요?

 

블레이크의 야망을
견디기가 어려웠거든요

 

무슨 뜻이죠?

 

사귀기 시작할 무렵에
블레이크는 정말 로맨틱했어요

 

항상 서로에게
편지를 보냈죠

 

어디에 있든지
자기 사진을 보내줬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내게 답장이 안 왔어요

 

가끔 일을 쉬라고
얘기도 했어요

 

여행을 가든가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요

 

하지만 블레이크는
일을 거절하지 않았죠

 

자기 일을 사랑하니까요

 

물론 존경스럽지만

 

더 사랑받고 싶었어요

 

군터는 그렇게 했나요?

 

군터를 만난 건
내 실수였어요

 

지금은 더 이상 안 만나요
관련되고 싶지도 않고요

 

여전히 블레이크를
사랑하나요?

 

제 한 부분은 항상
그를 사랑할 거예요

 

하지만 서로
원하는 게 다르죠

 

블레이크가 행복하길 바라요

 

군터를 죽이는 게 행복하다면
잘 풀리길 바라죠

 

좋은 소식이에요
애슐리가 퇴원한대요

 

명불허전 애술리죠
순순히 물러나지 않아요

 

네가 애슐리에 대해 뭘 알아?

 

그건 그러네요

 

좋아 보이는데요

 

- 정비 좀 했어
- 그래요

 

걱정하느라 혼났어요
선배님

 

얜 누구야?

 

- 운전 담당 게이브예요
- 그냥 게이브예요

 

이제 다 나은 거죠?

 

- 그래, 아가
- 잘됐네요

 

군터 놈을 없애야지

 

- 그래요
- 애슐리?

 

애슐리가 다시 입원했어요

 

우리가 속았네요

 

의사 말론 당분간은
복귀 못 한대요

 

이제 어쩌죠?

 

시작이 좀 험난하긴 하지만

 

원래 계획대로 할 겁니다

 

가짜 의뢰로
군터를 끌어내는 거죠

 

타깃은 슈나이더 파이즈마크

 

세게 정상급 무기 밀매상이죠

 

파이즈마크의 미국 근거지는
마이애미에 있어요

 

파이즈마크도 이 계획을 아나요?

 

아뇨, 하지만
파이즈마크는 적이 많아요

 

살인청부 의뢰가
들어오는 건 일상이죠

 

파이즈마크한테 엿 먹은
무슬림을 가장할 겁니다

 

저 사람 찍지 마요
고마워요

 

- 잘했네요
- 우리 여행사 직원이었어요

 

마이애미로 간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마이애미 국제공항

 

마이애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비행 잘하셨어요?

 

다른 사람들도 곧 내려요

 

안녕하세요

 

가장을 안 하겠대요

 

수염 길렀잖아요
이 정도면 됐지

 

손도 안 잡아주고
진짜 재수 없어요

 

- 부부 사이에 왜 이래?
- 우리가 언제 부부였어?

 

그냥 같은 비행기만 탄 건데

 

제 옆자리 사람들 몰아내고
자기가 앉았어요

 

아내를 지키려고 그랬죠

 

이제 가요?
미키네 동네 보러 갈래요

 

디즈니 월드요?

 

여긴 마이애미예요
그건 올랜도에 있어요

 

- 다른 동네예요?
- 네

 

- 같은 주의 다른 도시죠
- 안 돼

 

- 멀어요?
- 4시간쯤 걸려요

 

맙소사

 

젠장

 

당신 때문에 저러잖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나 게이브예요

 

내 분장 어때요?

 

사람들한테 녹아드는 게
중요하잖아

 

나인 줄 못 알아보는 게
중요한 줄 알았어요

 

-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 이런

 

드럭스토어 들를 수 있을까요?
메이크업 리무버 안 가져왔어요

 

- 넌 그냥 혼자 움직여라
- 알았어요

 

- 호텔로 와
- 네, 호텔요

 

알았어요

 

이따 봐요

 

군터가 의뢰를
받아들였어요

 

아침에 감시를 시작해요

 

가게 문 열었다

 

- 쇼핑하러 가자
- 싹쓸이하러 가자

 

왜요?

 

- 가자
- 네

 

네놈들은 뭐야?

 

샤이엔인가?

 

아니

 

난 망할 미키마우스다

 

- 이놈이
- 미키마우스 아니잖아

 

진정들 해
그냥 농담한 거야

 

나 샤이엔이야
들어와

 

- 고마워요
- 들어와요

 

여기 온 걸 환영한다

 

미키 농담은 미안해

 

부끄러워하지 말고
싹 둘러봐

 

내 세계에 온 걸 환영해

 

윌리 웡카 흉내야
좋아하거든

 

멋지네요

 

듣기론 여기 물건이
깔끔하다던데

 

- 이제껏 불만 제로였지
- 세상에

 

웃는 것 좀 봐

 

원하는 건 전부
일련번호를 붙여줄 수 있어

 

- 그거 멋지네
- 잘 알아들었다고

 

좋아요
여기서 사자

 

돈 다 쓰고 가

 

라떼 마실 사람?

 

- 난 됐어
- 됐어?

 

너도 쇼핑 안 해?

 

난 연료만 있음 돼

 

내가 망가뜨렸어요

 

짜증 나요
망가뜨렸으니 사래요

 

- 기억나?
- 그래

 

- 그 자식이 이렇게...
- 하지 마

 

- 그래도 이건 아니지
- 젠장

 

창문 찾아야겠다

 

- 너도 안 사?
- 응

 

유리병 같은 걸 안 파네

 

총기상이잖아

 

재료만 훌륭하다면

 

작은 유리병도
치명적인 무기가 돼

 

그 독 어쩌구 말인데
실용성이 없는 것 같아

 

타깃 바로 근처까지
다가가야 하잖아

 

졌지?

 

- 잠깐 실례
- 별말씀을

 

그냥 날 밀고
들어와도 되는데

 

넌 멀쩡하잖아

 

정신과 의사는
그렇게 생각 안 하던데

 

- 도와줘?
- 아니

 

저 여자 너무 예뻐요

 

신사숙녀 여러분
게이브입니다

 

맘에 들어

 

봉투가 뚱뚱한 게
아주 좋아

 

- 아메리카 합중국 만세
- 만세

 

아메리카 합중국 만세

 

이거 안 하면 안 돼?

 

- 왜 이렇게 까칠해?
- 여기 서비스야

 

- 고마워요
- 별말씀을

 

나중에 같이 한탕 해

 

- 그건 모르겠네요
- 안 넘어오네

 

행운을 빌어
잘 풀리길 바란다

 

만나서 반가웠고
나중에 또 볼일 있으면...

 

좋았어
내 얘기는 이거야

 

오늘은 다들 푹 쉬어

 

내일은 거사가 있을 날이잖아

 

내일 일정이 뭔지
이자트가 말해볼래?

 

- 군터 죽이기?
- 바로 그거야

 

- 좋았어
- 기대된다

 

엄마, 나 내일
군터 죽이러 가요

 

죽여버릴 거야, 군터

 

죽이자

 

우리가 간다, 군터

 

파이즈마크한테
감시 카메라 설치했고요

 

군터가 나타나기만
기다리면 돼요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보통 청부살인은
이틀에서 사흘 걸려요

 

1일째
목 빼고 기다려야죠

 

2일째

 

4일째

 

7일째
놀러 갈래

 

- 미안
- 괜찮아

 

9일째

 

12일째

 

다들 와서 봐요

 

뭐야, 우리 일행이야?

 

아뇨, 연결 안 했는데

 

건물 안에 누가 있어
누구야?

 

다들 보고해

 

- 조사 중
- 아무도 안 보여

 

놈이 여기 있어

 

여우가 닭장에 들어왔다

 

여우가 닭장에 들어왔다

 

반복한다
여우가 닭장에 들어왔다

 

- 그냥 놈이 나타났다고 해
- 놈이 나타났다

 

라져

 

도니와 나는
로비로 향하고 있다

 

사나, 이자트
로비에서 합류하자

 

죄송하지만
여긴 촬영 금지예요

 

건물 밖으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내 열쇠

 

용은 옥상에 있고
쌍둥이는 2층이야

 

놈을 봤어?

 

- 블레이크가
- 언뜻 봤어

 

- 계단 맡아, 위에서 보자
- 알았어

 

언뜻 본 건 뭐야?

 

총기 소지자가 들어와서
사람들이 도망가고 있어요

 

우린 파이즈마크
사무실로 간다

 

미아와 브롤드는
북쪽을 담당해

 

사나하고 이자트는
비상구 엄호

 

게이브는 내 신호에 따라
엘리베이터 가동 중단해

 

- 신호 기다릴게요
- 좋았어, 가자고

 

'치즈' 해

 

- 오리 입 할까?
- 좋아

 

- 가자
- 우리가 간다, 군터

 

- 만났어?
- 늦었을지도 몰라

 

파이즈마크 씨
해치러 온 게 아닙니다

 

- 방금 여기 있던 남자는...
- 살려줘요

 

천장이다

 

사나, 네 쪽이야
남동쪽 코너다

 

라져

 

- 미안
- 아니, 내가 미안해

 

- 괜찮아?
- 너 손 엄청 부드럽다

 

바롤드, 나 눈이 먼 거 같아

 

- 괜찮아?
- 가서 놈이나 잡아

 

이 자식

 

얼굴 봤어

 

안 돼, 제발

 

이자트

 

- 이자트
- 어디 있어?

 

놈이 여길 지나쳤을 거 아냐

 

안 돼

 

맙소사, 얼굴 좀 봐

 

죽었어

 

군터는 어디 있어?
그냥 사라졌을 리 없잖아

 

여길 떠야 해

 

맙소사

 

팔만이라도 떼어갈까?

 

모두 집결 장소에서 만난다

 

 

- 이자트는?
- 죽었어

 

게이브, 왜 차가
대기 중이 아닌 거야?

 

다른 사람들은?

 

사나는 어디 있어?
두고 가면 안 돼

 

- 이자트가 죽었어
- 뭐라고요?

 

죽다니

 

- 안 돼
- 누가 온다

 

안 돼

 

- 빨리 타
- 어디 갔었어?

 

- 보안 테이프 쓸어왔어
- 좋아, 출발해

 

게이브, 그만 질질 짜고
차나 몰아

 

- 내가 쐈어
- 누구를?

 

군터

 

- 확실해?
- 거의

 

좋았어
사나, 그거야

 

- 한 건 했어
- 잘했어

 

은신처로 돌아가서
영상을 확인해 보자고

 

정말 좋은 소식이야

 

- 하느님 맙소사
- 게이브!

 

고마워

 

별 소리를

 

아직도 메슥거려

 

- 가운데 이름이 레이미스야?
- 그래, 바롤드 레이미스

 

- 레이미스래
- 조용히 해, 나왔다

 

쐈군
네가 맞혔어

 

- 왜 그래?
- 나도 보고 있어

 

- 게이브, 앞으로 돌려봐
- 영상 찍어요

 

앞으로 돌릴게요

 

- 봤어?
-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되감아서
천천히 재생해

 

- 슬로우 모션으로
- 느린 속도로 볼게요

 

기다려
일시 정지해

 

- 맙소사
- 당신 얼굴이잖아

 

블레이크, 놈이
네 얼굴을 썼어

 

내 얼굴 아니야
하나도 안 닮았잖아

 

이 얼굴이나 저 얼굴이나
똑같구먼

 

아니라니까

 

입술도 얇고
턱이 동그랗고 좁아

 

- 저거 나 아냐
- 그건 알아

 

당신 아닌 건 우리도 알아

 

군터가 계획을 알아채고
우릴 갖고 노는 거야

 

날 따라 한 게
문제가 아니에요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죠

 

누구든 될 수 있잖아

 

바로 그거야

 

하지만 놈은 다쳤고

 

그게 우리의
찬스가 될 겁니다

 

모든 휴대폰 데이터에
접속 가능한 시설이 있어

 

거기에 휴대폰 감시를
부탁했는데

 

오른쪽 허벅지 총상 문제로
통화한 기록이 있어

 

줄리안 세르벡이라는 의사야

 

- 좋았어
- 멋지다, 용

 

세르벡 사무실에서
7시 30분 약속이야

 

- 아침 7시 30분?
- 그래

 

45분밖에 안 남았잖아
지금 출발해야 해

 

짐 싸
낭비할 시간 없어

 

- 내 겉옷
- 바롤드, 일어나

 

정확히 누구야?

 

2층 굴뚝 근처

 

안에 있는 거 확실해?

 

정보랑 일치하는 남자 둘이
적외선 센서에 잡혔어

 

의사와 환자가 확실해

 

도니 온다

 

이건 편집해요

 

준비 끝났어

 

건너편에 빨간 차 보이지?

 

폭탄 설치했어

 

군터가 나오는 순간
깔끔하게 날려버리자고

 

건너편에 쌍둥이도 배치했고

 

사나는 골목에

 

독극물도 준비 끝났어

 

좋아
도망칠 구석은 없어

 

이번에야말로 끝장이야

 

- 놈은 죽었어
- 끝이야

 

누가 온다

 

놈이야
도니, 날려버려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겁니다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겁니다

 

- 굉장한 일이...
- 도니, 터뜨리라고

 

- 하고 있어
- 안 되고 있잖아

 

뭐야?

 

- 저 차엔 설치 안 했어
- 그럼 왜 폭발했어?

 

빨간 차에 설치하라며

 

우리가 오는 걸 알고 있었어

 

놈이 다 알고 있었어

 

튀어

 

사나는 어디 있어?

 

길 건너에 발이 묶였어

 

이제 끝났나 봐

 

군터는 진짜 개자식이에요

 

젠장, 차 아깝지도 않나

 

영문을 모르겠네

 

난 실수 안 한다고
군터가 수작을 부린 게 분명해

 

- 괜찮아?
- 아니

 

짜증이 치밀어 죽겠어
빌어먹을

 

도니

 

용, 네 정보원
이름이 뭐야?

 

- 그 사람 잘못이 아니야
- 이름이나 대

 

- 누가 군터한테 얘길 흘렸어
- 그 여잔 아니라니까

 

이름 대

 

잠깐, 이게 무슨 소리야?

 

나도 들려

 

이 소리 알아

 

이게 무슨

 

안녕, 내 귀염둥이

 

죽었어?

 

독에 당하면 이런 기분이구나

 

진짜 뭐 같네

 

- 이젠 친구까지 등장이냐
- 이대로 놓치면 안 돼

 

잡았어

 

잘했어, 사나

 

용의 복수다
개자식아

 

시체 두 구여야 해

 

둘이야

 

업계 최고의
암살자를 위하여

 

그리고 최고를 죽인
우리야말로 진짜 최고지

 

우리가 군터를 죽였다!

 

용이 죽은 건 유감이야

 

- 그래
- 그것도 뱀에 물려서

 

- 그래도 우리가 이겼어
- 맞아

 

블레이크,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 이제 일 끝났나요?
- 잠깐만요

 

잠시만요
저기요

 

- 여기 촬영 안 되는데요
- 아니에요

 

친구 총각 파티
촬영하는 거예요

 

제 일행한테 맥주 주시고요

 

저는 마이타이주
피처로 주세요

 

멋지네요
어쨌든 일 끝났으면

 

- 이만 가봐도 될까요?
- 가라오케다!

 

- 블레이크, 노래방 기계 있어
- 도니, 놀랐잖아

 

노래방 기계가 있다고

 

잘 마시는데

 

이제 저희는
집에 가도 될까요?

 

- 괜찮다면
- 수고했어요

 

아침에 바로 가도 돼요

 

하지만 지금은
군터를 위해 건배하자고

 

죽은 군터를 위하여

 

내가 알던 사람들은
전부 나를 떠났어요

 

부모님도 떠났죠
난 고아거든요

 

리사도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고요

 

맥스도 남미로 떠나더니
결국은 죽고 말았어요

 

왜 떠나는 거죠?
나 때문일까요?

 

나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럴까요?

 

- 바보 같은 소린가요?
- 아니에요

 

세상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다는 건 정말 어렵죠

 

정말로 그래요
그래서 오늘이 중요해요

 

내가 옳았음을
증명할 수 있었어요

 

군터를 죽인 건
내가 옳다는 증거예요

 

좋았어, 여러분

 

감사합니다
박수로 맞아주세요

 

친구 한 명을
무대로 부르겠습니다

 

- 하지 마
- 그 친구는 범죄자예요

 

저 골칫덩이

 

그건 사실이지만
고운 마음씨도 가지고 있죠

 

- 그것만은
- 그래서 그 친구가...

 

- '크리미널 마인드'죠
- 결국 하는구먼

 

- 마법의 주문이야
- 올라가, 블레이크

 

- 블레이크
- 이 말썽꾸러기들

 

자업자득이야

 

계단이 있었네

 

여러분은 저희를
모르시겠지만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날입니다

 

업계의 판도를
뒤집어버렸거든요

 

우린 오늘
기분이 째져요

 

그래서 이 희대의 명곡을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로렌스 고완의
'크리미널 마인드'

 

85년 캐나다 가요 순위
5위에 빛나는 곡이지만

 

우리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1위입니다

 

시작하죠

 

- 나가야 돼?
- 아니

 

- 괜찮아요?
- 나가보려던 참이었어요

 

- 무슨 일이에요?
- 몰라요

 

당신이 알 줄 알았는데요
왜 저한테 물어요?

 

- 나 죽어
- 누가 널 죽여?

 

- 두 번은 말 안 해
- 내 딸한테 손댔겠다

 

안 돼, 아빠

 

- 무슨 일이에요?
- 안 된다고

 

저놈이 내 딸이랑 잤어

 

그냥 도니랑 술 마신 거야

 

- 젠장
- 나도 성인이라고

 

-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 라흐마트, 잠깐만요

 

대화로 해결합시다
지금은 여길 빠져나가야 해요

 

미안해, 블레이크
내가 이성을 잃었어

 

- 이해합니다
- 말썽 부린 거 용서해줘

 

용서는 이미 했고요

 

그렇다고 우리 팀원을
쏘면 안 되죠

 

아무나 하차시키면 안 돼요
애초에 여긴 왜 왔어요?

 

둘이 선을 넘었다고
전화한 건 너잖아

 

- 블레이크
- 난 안 그랬어

 

- 블레이크
-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 네가 그랬어
- 내가 어떻게 알고?

 

한 시간 전에
문자도 보냈잖아

 

- 이건 말도 안 돼
- 왜 그랬어?

 

도니하고 사나가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것 같아요 -블레이크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내내 자고 있었는데

 

내 천사 위에 올라탄
돼지 새끼 죽여버리겠어

 

웃기지 마
위에 올라간 건 나야

 

입 다물어

 

안 돼

 

저놈 죽여버릴 거야

 

- 나한테 왜 이래?
- 안 했다니까

 

- 문자는 왜 보냈어?
- 안 보냈다고

 

아빠가 문자 보여줬잖아
왜 그랬어?

 

내가 안 보낸 거 증명할게
게이브 찾아와

 

게이브

 

게이브?
문을 부숴야겠어

 

뭐예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이건 또 뭐야?

 

수면 무호흡증 때문에
호흡기 낀 거예요

 

- 무슨 일이에요?
- 미아하고 바롤드한테 가자

 

미아랑 바롤드 찾는 게
문자랑 뭔 상관이야?

 

블레이크, 맙소사

 

- 빌어먹을
- 이런 맙소사

 

우웩
뭐가 '우웩'이라는 거죠?

 

- 뭔지 알겠네
- 누가 이랬지?

 

누구겠어?

 

우리가 죽였는데
그럴 리가

 

- 실패한 거였군
- 젠장

 

왜 이렇게 둔 걸까요?

 

여길 떠야 해
전부 챙겨

 

- 서둘러야 해
- 게이브, 가

 

여기서 벗어나자고
빨리 움직여, 게이브

 

- 군터가 살아있어요
- 어떻게요?

 

모르겠어요

 

- 집에 가도 돼요?
- 아뇨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필요해요

 

당신밖에 안 남았거든

 

저도 있어요

 

도니는 라흐마트를 피해
도망갔고

 

사나는 라흐마트를
막으러 쫓아갔죠

 

나머진 다 죽었고
팀은 와해됐어요

 

임무는 대실패예요

 

말 그대로 최악이에요

 

일단 집으로 가죠

 

재검토가 필요해요

 

뉴욕

 

낮춰요

 

- 무슨 일이에요?
- 몰라

 

내 아파트에 누가 있어

 

- 누구예요?
- 모르겠어

 

가자

 

- FBI네요
- 뭐라고?

 

사방에 깔렸는데요

 

- 놈이 FBI한테 날 넘겼어?
- 네

 

이럴 순 없어

 

공권력에 동업자 안 넘기기
이 세계의 규칙이잖아

 

- 그러니까요
- 죽여버릴 거야

 

뭐가 웃겨?

 

아뇨, 그냥 또
죽이려고 하길래요

 

참 고맙다

 

이제 묵을 곳이 필요해요

 

들어와요

 

게이브의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접이식 소파가 아니라서요

 

여길 블레이크 자리로 하고요

 

당신들은...

 

마룻바닥만 남았네요

 

내 인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당분간 여행도 못 해요

 

게이브가 신분 세탁을
해준 게 도움이 되긴 해도

 

눈에 띄면 곤란하거든요

 

프리지, 안녕

 

출장 갔다 막 왔어

 

별로

 

도니, 사나가 보고 싶어요

 

착수하자마자
인간들이 떼로 죽었어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지

 

도니, 나야
시간 될 때 연락해

 

네가 살아있으면 좋겠다

 

사나, 귀염둥이 블레이크야

 

너희 아빠 막느라
바쁜 거 알아

 

잘 풀리면 좋겠네

 

군터가 날 경찰에 바쳤어
아주 엿 같아

 

어쨌든 여건 될 때 연락해

 

안뇨옹

 

완전 지쳤어

 

당장 자야 돼요

 

- 이쪽은 쥬얼이라고 해요
- 안녕하세요

 

잠깐만 자리 비워주면 돼요

 

두어 시간만요
알죠?

 

난 진짜 갈 곳 없어

 

게다가 FBI한테
쫓기고 있잖아

 

그런데 뉴욕 시내를
헤매고 다니라고?

 

쥬얼하고 좀 친근한
행위를 하려고요

 

- 듣기 싫어
- 섹스요

 

- 저기요
- 네

 

- 오래 걸려요?
- 아뇨, 금방 치울게요

 

당신 집 기운 때문에
흥분돼요

 

바로 갈게요

 

-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요
- 괜찮아요

 

- 걱정 마요
- 알았어요

 

그렇게 돼서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나빠요
버려진 기분도 들고

 

지금 누구라도
눈에 보이면

 

도망치든가
내 손에 죽든가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진 않을걸요

 

괜히 군터를 건드렸다고
생각하세요?

 

아뇨

 

지금 제일 죽이고 싶어요

 

미안해요

 

도니예요

 

여보세요

 

어디에서?

 

- 도니
- 안녕

 

여기야

 

- 빨리
- 뭐 하는 거야?

 

일단 앉아

 

옆자리 말고
뭐 하는 거야?

 

도니, 왜 드레스를
입고 있어?

 

변장하고 있는 거잖아

 

너랑 만나는 것도
원래는 안 된다고

 

- 옷 멋지네
- 고마워

 

할인하길래 샀어

 

라흐마트 때문에
이런 거야?

 

그래, 무슨 사냥개 수준이야

 

도니, 네 도움이 필요해

 

- 난 못 해
- 할 수 있어

 

이제 너밖에 없어

 

- 넌 이해 못 해, 블레이크
- 이해를 못 하는 건 너야

 

- 너라고
- 난 은퇴할래

 

앞으로도 쭉
이제 살인은 안 해

 

- 무슨 소리야?
- 난 사랑에 빠졌어

 

난생처음이야
죽는 게 두려워

 

- 상대는 사나야?
- 그래

 

기회를 마련해줘서 고마워

 

힘들 때 널 떠나서 미안하고

 

그럼 내 곁을 지켜
제발 부탁이야, 도니

 

군터가 내 모든 걸
빼앗아갔어

 

네 삶이 남았잖아

 

언제쯤 인정할래?

 

- 군터는 최고야
- 아니야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벌써 친구를 많이 잃었어

 

솔직히 말하자면

 

다들 진심이었는지도
잘 모르겠어

 

- 난 진심이었어
- 정말로?

 

정말이냐니 무슨 소리야?
그럼 당연하지

 

군터 찾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내가 그런 거 알잖아

 

리사한테 놈의 소재
물어봤어?

 

- 이런 식으로 나오네
- 리사 협박이라도 해봤어?

 

- 난 그런 짓 못 해
- 웃기고 자빠졌네

 

내가 왜 못 했는지 알잖아

 

네가 빌어먹을 놈이니까

 

사방에 공작만 해대니까 그렇지

 

군터 문제가 아니었잖아

 

네 문제라고

 

다들 너 때문에 죽은 거야

 

넌 이제 그만뒀으니까
백수 생활 즐겨라

 

- 그러고말고
- 그렇게 살다 죽어버려

 

내 딸을 더럽힌 놈

 

미안

 

염소 고기 꼴로 만들어주마

 

아빠, 멈추라니까

 

블레이크, 진짜 미안해

 

아빠

 

도니 말이 맞아요

 

실수였어요

 

뭔가 대단한 일을 한다고
착각했던 거죠

 

놈을 죽이면
리사가 돌아올 줄 알았어요

 

하찮은 생각이었죠

 

버려진 상태를
참을 수가 없었던 거예요

 

누구세요?

 

리사, 나 블레이크야

 

블레이크 해먼

 

성 안 붙여도 알아
무슨 용건이야?

 

잠깐 들어가도 돼?

 

아니

 

배달 음식 기다리는 중이니까
그냥 가

 

알았어

 

블레이크의 편지예요

 

내가 쓴 편지에
전부 답장을 했네요

 

안 보냈었어요

 

누가 찾아내기라도 하면
리사를 이용할 수도 있잖아요

 

이건 리사가 준 거예요

 

그 담뱃갑
아직도 갖고 있어요

 

항상 지니고 다니던데요

 

선물로 받았어요

 

각인도 해줬어요

 

'블레이크, 널 위해 죽일게'

 

리사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군터와 리사 일을
알았을 때 미칠 것 같았죠

 

실례할게요

 

여보세요

 

 

잘됐네요

 

그럴게요

 

고마워요

 

애슐리예요

 

진정한 화제의 인물이
여기 있네요

 

타이밍 정말 끝내줘요

 

다시 봐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이제 제가 돌볼게요
감사합니다

 

- 아주 거지꼴이구나
- 맞아요

 

지난 몇 주 동안
너무 힘들었거든요

 

애슐리, 난 완전히 망했어요

 

군터가 전부 죽였어요

 

전부 내 잘못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애슐리가 있네요

 

이렇게 여기 왔으니
내가 갈 길을 알려줘요

 

애슐리?

 

애슐리?

 

훌륭한 분이었어요

 

제 멘토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었죠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은
이랬습니다

 

'아주 거지꼴이구나'

 

절 보고 한 말이었죠

 

애슐리식 표현이죠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아니란 거 알지만

 

그렇게 믿고 싶어요

 

제가 매달릴 곳은
여기밖에 없기 때문이죠

 

사랑해요, 애슐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루즈 여행 되시길

 

정말 유감이에요

 

고마워, 게이브

 

- 쥬얼을 데려왔더군
- 네

 

부적절한 처사였어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곁에 있었네요

 

그래

 

- 관 내릴게요
- 네, 감사합니다

 

- 안녕
- 도니

 

이렇게 보니 좋다

 

정말 미안해

 

정말 힘들었어

 

여기서 볼 줄 몰랐어

 

애슐리 장례식인데
안 올 수 있나

 

라흐마트라도 장례식에서
살인을 저지르진 않겠지

 

- 도니, 도망쳐
- 저놈은 이제 끝장이야

 

- 라흐마트, 작작해
- 블레이크

 

- 오늘은 안 돼
- 블레이크!

 

-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 블레이크, 그만해

 

블레이크, 리셉션은
어디서 해요?

 

꺼져, 게이브

 

쏘려면 쏴
난 놈을 죽일 거야

 

아빠, 내 말 좀 들어
죽이면 안 돼

 

너한테 안 어울리는 놈이야

 

나 임신했어

 

임신했다고?

 

안 돼

 

안 돼

 

이러지 마

 

죽여버릴 거야, 군터

 

안 돼

 

평화롭게 잠들다
애슐리 힐

 

게이브, 안 돼

 

불쌍한 게이브
이 친구야

 

비록 쓸모는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곁에 남은
유일한 친구였는데

 

나 때문에 죽었어

 

게이브, 정말 미안해

 

나도 데려가

 

집까지 태워줄게

 

싹 마셔
신나게 놀아보자고

 

게이브, 네 집이 그리울 거야

 

이거 다 보고 싶을 거야
촬영 계속해

 

전부 다 말이야

 

난 망했어!

 

다 끝났어

 

카메라 꺼도 돼요

 

정말요?

 

집에 가요

 

죽인다고 협박해서 미안해요

 

- 괜찮아요?
- 아뇨

 

난 쓸모없는
바보 자식이야

 

그냥 죽어버릴 거야

 

안됐어요, 블레이크
그동안 재미있었어요

 

이 친구야

 

시끄럽다고 왔나 봐

 

미안합니다, 이웃사촌 씨

 

시끄럽게 굴어서요
오늘 힘들었거든요

 

리사?

 

- 여긴 어떻게?
- 도니가 말해줬어

 

애슐리 일은 안됐어

 

몸조심해, 블레이크

 

리사, 있잖아

 

군터의 주소예요

 

블레이크, 이러지 마요

 

다른 방법은 없어요

 

맙소사, 당신 죽을 거예요

 

그렇다 해도
이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혼자 가면 안 돼요

 

혼자 아니에요
당신들이 있잖아요

 

그건 아니고요
우린 안 가요

 

절대로...

 

좋아, 갑시다

 

도니, 블레이크야

 

군터의 집주소를 알아냈어

 

캘리포니아주
맘모스 호수야

 

누가 맘모스 호수에 사냐?

 

네겐 알려줘야 할 것 같았어

 

난 놈을 쫓는다

 

맘모스 호수, 캘리포니아
혹시 나한테 무슨 일 있으면

 

널 아꼈다는 것만 알아줘

 

죄송한데 기내에서 휴대폰은
비행기 모드로 해주셔야 합니다

 

- 이 통화만 마저 하고요
- 당장 끊으셔야 합니다

 

아직 게이트도
안 벗어났잖아요

 

휴대폰을 안 껐으니까요

 

알았어요
작별 인사만 할게요

 

도니, 나 가볼게
행운을 빌어줘

 

- 이 자식을 죽이고 말 거야
- 뭐라고요?

 

당신 얘기 아니라고
전화하는 중이잖아

 

웃기지도 않네

 

돈 자랑이라도 할 건가?

 

저런 좋은 집에 살 줄이야

 

젠장! 갑시다

 

군터?

 

군터?

 

도니, 여기서 뭐 해?

 

- 우린 네 메시지 받고 왔어
- 우리?

 

블레이크, 도니
진입해

 

이상 무

 

이상 무

 

엘리베이터야

 

누가 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놓고 살아?

 

- 가자
- 좋아

 

늦었어
놈이 이미 내려갔어

 

군터는 최고의 암살자죠

 

- 이게 뭐야?
- 블레이크?

 

- 이게 무슨 일이야?
- 어떻게 된 거지?

 

블레이크, 화면 속의 내가
네 욕을 하고 있잖아

 

- 누가 편집했나 봐
- 과연 그럴까?

 

정말이야

 

어떻게 된 거야?
너 누구야?

 

어떻게 이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저기서 나와?

 

우릴 가지고 놀았나?

 

당신들 누구야?
어떻게 된 거야?

 

바닥에 엎드려

 

어떻게 된 거냐고
엎드리란 말이야

 

- 이게 뭐야?
- 엎드려

 

무기들 내려놔

 

난 망했어요

 

친구들을 죽게 했어요

 

안녕, 친구들

 

날 찾아왔다고 들었어

 

내 집에 온 걸 환영한다

 

기분들이 어떠신가?

 

나쁘지 않지?

 

안녕하세요
로버트 군터 벤딕입니다

 

살인청부업자고요

 

암살자 여럿이 모여서
나를 죽이려고 한다더군요

 

촬영도 한다면서
솔직히 혼란스러웠어요

 

난 그 사람들 알지도 못하는데
왜 날 죽이려고 하나 싶어서요

 

좀 짜증이 났죠

 

그러다 번뜩
영감이 떠올랐죠

 

내 입장에서 저들 다큐를
제작해보자는 거였어요

 

그래서 일단
가볍게 주물러줬어요

 

- 맙소사!
- 명중!

 

교훈을 좀 주려고요

 

지금 나한테 독극물을
던진 거야?

 

바주카포 이리 줘요

 

하지만 곧
흥미를 느꼈죠

 

제 예전 스승
애슐리예요

 

영 안 좋아 보이는데

 

또 쓰러지네

 

온갖 데를 다 쫓아다녔죠

 

어디든지 무조건 쫓아갔어요

 

봤어요?
목을 물렸네

 

심지어 걱정도 했어요

 

저럴 줄은 몰랐는데

 

모든 게 야생이잖아요

 

안 돼

 

방금 내 조수랑
운전수를 죽인 거야?

 

아주 몹쓸 놈들일세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 FBI인가요?
- 네, 맞습니다

 

암살자 한 명을 고발하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직접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여기서 널 죽일 수도 있어

 

잠깐 무기 내려놓고
대화 좀 하자

 

어때?

 

카푸치노 마실 사람?

 

내가 내린 커피
진짜 죽여줘

 

주방으로 가자

 

다 됐다

 

조심해

 

뜨거워

 

고마워요

 

우릴 내내 갖고 놀았군요

 

아니

 

너희를 연구한 거지

 

시험하고

 

너희 사이로 숨어들고

 

- 숨어들었다고?
- 그래

 

이거 기억나?

 

이 얼굴이나 저 얼굴이나

 

아니라니까
닮긴 개뿔이 닮아

 

이건?

 

잘 풀리길 바랄게
혹시라도 또 필요한 거 있으면...

 

군터는 여기 있다

 

진짜 말이 돼?
날 미워하더라고

 

블레이크, 네가
좋아하던 것도 있지

 

들어와
곯아떨어졌어

 

키스 실력이 형편없어

 

진짜 엉망진창이야

 

우웩

 

이렇게 찍으면 잘 나오겠는데
그런가요?

 

그냥 농담이잖아요
이제 갑시다

 

이거 한 방 찍어줘요

 

뜨겁다고 했잖아

 

빌어먹을 자식
내 친구들 죽이는 게

 

그냥 게임이었다고?

 

네가 날 비난하는 거야?

 

다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네가 세운 계획이잖아

 

친구들을 죽게 한 건 너야

 

너희 세대는 권리와
무조건 빠른 속도만을 원하지

 

최고가 되고 싶으니
당장 되겠다 이거야

 

다 헛소리야

 

내가 어떻게 최고가 됐게?

 

옛날 방식으로 얻었어

 

쟁취한 거야

 

명치에 주먹 지르는 법은
어떻게 알았겠어?

 

등뼈를 깨는 법은
어떻고!

 

사람이 죽기도 전에

 

심장을 뜯어내서 먹는 법은?

 

난 이 일을 50년이나 해왔어

 

최고가 될 자격이 있지

 

스스로 얻은 것만
가질 자격이 있는 거야

 

그래서 이젠 뭘 할 거지?

 

내 다큐멘터리도
결말이 필요하긴 해

 

문제는

 

해피엔딩이냐는 거지

 

무슨 뜻이지?

 

아까도 말했지만
난 너희들이 맘에 들어

 

전부 죽이면 슬플 것 같아

 

그래서 제안을 하지

 

선택해

 

1번은 너희만의
해피엔딩 만들기

 

인생을 새로 살 기회야

 

살인청부업을 그만두면
바로 보내줄게

 

과거는 그냥
과거로 흘리고

 

다른 선택지는?

 

당장 내 손에 죽는 거야

 

안 끌리네

 

- 가자
- 뭐? 도니, 안 돼

 

- 괜찮아, 사나
- 안 돼

 

넌 가야 해
이유는 알잖아

 

맞다

 

축하합니다

 

아들 이름은
군터가 최고야

 

무례하긴

 

- 우리 촬영팀도 보내줘
- 당연하지

 

이제 가도 돼

 

네이트, 키미
나가요

 

정말로요?

 

네, 촬영은 끝이에요

 

고마워요

 

진짜 심장 떨렸어

 

카메라 꺼도 될 것 같아

 

알았어

 

이제 두 사람 남았군

 

블레이크, 어때?

 

그냥 친구가 되면 안 될까?

 

서로 원하는 게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정확해

 

만족스럽지 않나?

 

맞아, 이 방법도 있었지

 

손님 모셔와

 

블레이크, 이게
네 두 번째 기회야

 

너와 헤어졌던 미녀지

 

이건 믿어줘

 

우리 둘이 엮였을 때
난 너희 관계를 몰랐어

 

어차피 우리 둘은
안 될 사이였어

 

이 여자는 너무 거칠더라고

 

밤이 오는 게 두려울 정도로

 

가만 놔두질 않아

 

난 너무 늙어서
감당이 안 되더군

 

그리고 이 여자는
아직도 널 사랑해

 

네가 이긴 거야

 

둘이 여길 나가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

 

아니면 지금 당장 널 죽이고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도 있지

 

가능해

 

대신 내 팀한테도
특별 명령을 내려놨지

 

만약 날 죽이면
이 여자도 죽게 될걸

 

어떻게 할래?

 

여자냐?

 

아니면 영광이냐?

 

리사, 미안해

 

안 돼

 

이런 바보를 봤나

 

이 자식이 다 망쳤네

 

내 다큐멘터리는
어떻게 마무리하라고

 

고마워

 

이제 가자

 

빨리 달려

 

넌 이제 죽었어

 

안 되지

 

날 죽이고 싶다 이거지?

 

어디 죽여봐

 

죽이란 말이야
여기 있잖아

 

빌어먹을 자식

 

이제 갑자기 맘이 바뀌시나?

 

왜 날 못 죽이는지 알아?

 

넌 망할 패배자니까

 

군터!

 

안 돼

 

안 놓쳐

 

헬기로 도망갔어

 

1년 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이게 누구야?

 

전 모르는 애예요
농담이에요

 

에바예요
태어난 지 4달 됐죠

 

이틀째 이 손가락을
잡고 있어요

 

카메라에 보여줘야지
잘 봐요

 

에바, 이거 누구 발가락?

 

누구 발가락이게?

 

- 누구 발가락이게?
- 대답 안 할 거야

 

- 에바 발가락이죠
- 네

 

사나와 결혼했어요

 

제 의지로 무슬림이 됐어요

 

라흐마트가 개종 안 하면
죽인다고 해서는 아니고요

 

협박은 했죠?

 

- 네
- 했죠

 

이제 넌 내 아들이다

 

전 사람의 목숨을
많이 빼앗았어요

 

아빠가 바보 놀이 한다

 

에바는 제가 처음으로
낳은 생명이에요

 

물론 에바로 인해
제 삶을 얻기도 했어요

 

아빠가 저 말고
다른 곳에 집중하게 됐거든요

 

우리 공주 저기 있네

 

옳지

 

아빠가 그럴 줄
누가 알았겠어요?

 

우리 여신님 어디 있나?

 

그래, 요기다가 해줘

 

에바는 하늘에서 내 품으로
떨어진 거야

 

맙소사, 정말이지
너무 행복하구나

 

블레이크 소식은
전혀 못 들었어요

 

그날 당신들이
말해준 게 다예요

 

블레이클 배신했단 생각에
많이 괴로워요

 

임무를 실패했지만

 

그 이유만은 아니에요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블레이크 덕분이에요

 

리사의 청첩장을 받았을 때

 

드디어 하는구나 했죠

 

그런데 블레이크가 아니었어요

 

리사 & 데이비드
다른 사람이었죠

 

뉴욕, 소댁

 

데이비드는 정기 고객이었어요

 

좋은 사람이에요
똑똑하고 재미있죠

 

부동산중개사고요

 

가족을 원하고
날 사랑하는 사람이죠

 

블레이크의 편지를 받았을 때
그가 바뀐 줄 알았지만

 

그날 밤 아니란 걸 알았어요

 

화 안 났어요

 

사실 연락이 끊긴 게
더 좋아요

 

블레이크가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요

 

상관도 없고요

 

군터나 블레이크
둘 중 하난 죽었을 거예요

 

군터가 날 쫓아오지 않았거든요

 

오스트리아 어딘가

 

내가 누구게?

 

살인청부업은 은퇴했어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블레이크가 최종 타깃이었죠

 

그 자식이 어디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리사도 죽일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더 좋은
계획이 떠올랐죠

 

어떻게 해야 블레이크가
죽기보다 괴로울까?

 

리사는 아직 모르지만

 

새 남편을 소개한 사람이
바로 나예요

 

우리 인연을 맺어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삶은 참 멋진 거예요

 

난 결심을 하고
다시 시작했죠

 

조국 오스트리아로 돌아와서

 

아름다운 오두막도 샀죠
이거 봐요

 

리모델링에 두 달이 걸려서
아직 짓는 중이에요

 

그 얘긴 안 해도 되겠죠

 

내가 맘이 바뀌어서
누군가를 죽이게 된다면

 

단언컨대 그 건설업자 자식을
죽일 겁니다

 

좋은 일은

 

은퇴 노년을 위한
원예 회사를 열었단 거죠

 

'라이페스 알터'라는
회사인데

 

직역하면
'지긋한 나이'라는 뜻이죠

 

유기농 채소를 키워서
농산물 직판장에 팔아요

 

모든 수익금은
양로원에 기부하고요

 

여학생 필드 하키팀
코치도 맡고 있어요

 

지역구에서는 1위 팀이지만
아직 주 우승은 못 했어요

 

노인네 코치 말은
죽어라 안 들어요

 

그래도 포기란 없죠

 

하지만 제일 뿌듯한 건
첫사랑의 재발견이에요

 

컨트리 뮤직이
제 사랑이니까요

 

조지 스트레이트랑
내 목소리가 비슷해요

 

집에 녹음실을 만들었어요

 

얼마 전에 온라인으로
첫 싱글도 냈죠

 

내 방식대로
코드 빌몬트라는
가명으로요

 

내가 간다, 브래드 페이즐리

 

각오해

 

이게 바로 나죠

 

새로운 군터

 

해피엔딩입니다

 

멋지네요

 

- 이거로 끝이에요?
- 네, 충분해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블레이크는 못 찾았죠?

 

네, 흔적도 없어요

 

그렇겠지

 

날 찾아낸 것만도 놀라워

 

그날 밤에 이사를 했거든요

 

사방에 경찰이 깔려서요

 

미치도록 화가 났어요
아주 뭐 같았다고

 

블레이크도 남은 인생
잘 쓰는 게 좋을 거요

 

다시 한 번 내 눈에 띄면...

 

내가 놈을 죽였어
봤죠?

 

- 봤어요
- 당신도 봤죠?

 

- 이제 집에 가도 돼요?
- 내가 놈을 죽였어

 

- 블레이크, 이제 좀...
- 친구들의 복수다

 

맥스, 이자트, 용
미아와 바롤드

 

- 블레이크, 있잖아요
- 애슐리의 몫이야

 

- 집에 좀 가자고요
- 블레이크 해먼이 군터를 죽였다

 

- 해냈어요, 끝났다고요
-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 잠깐
- 뭐예요?

 

무슨 소리지?

 

젠장, 솜씨는 좋아가지고

 

"킬링 군터"

 

각본/감독
타란 킬램

 

타란 킬램

 

보비 모이니핸

 

해나 시몬

 

코비 스멀더스

 

앨리슨 톨먼

 

라이언 골

 

에런 유

 

폴 브리튼

 

아미르 탈라이

 

피터 켈라미스

 

지역구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에 관해

 

경찰 당국이 오늘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테러 공격이 아님을
공표했습니다

 

갱단 사이의
세력 다툼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두 범죄 집단 간
복수전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 질문 있습니까?
- 있습니다

 

당시 현장을 기록한
녹화 영상은 없습니까?

 

언제 영상을
볼 수 있을까요?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건은 현재 수사 중입니다

 

발견된 카메라가 있기는 하나
더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군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