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빌 호러 (The Amityville Horror, 2005)

"실화를 바탕으로 함"

 

"1974년 11 월 13일"

 

잡아라

 

모두 죽여

 

"악마는 신의 존재에 대한 증거"

 

왜 그래, 오빠?

 

사랑한다, 조디

 

"아미티빌 호러"

 

써포크 카운티 경찰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 다 죽었대요!
- 그게 무슨 말씀이죠?

 

어떤 남자가 뛰어들어오더니
부모가 총에 맞았다고 난리예요

 

이렇게 참혹한 범죄현장은
저도 처음입니다

 

가족 여섯 명이 어젯밤 침대에서
총을 맞고 살해됐습니다

 

피해가족은 드페오 가족으로
부부와 네 자녀가 모두 죽었으며

 

유일한 생존자인 23살
로널드 드페오 주니어가

 

가족의 시체를
발견했답니다

 

경찰은 그의 안전을 위해
현재 보호 수감 중입니다

 

시체 다섯은 침대에서

 

그리고 하나는
옷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모두 곤히 자고 있었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어요

 

써포크 카운티 경찰은 올해 23살인
로널드를 살인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피의자는 이상한 목소리가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했다는

 

알 수 없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롱 아일랜드, 디어 파크
1년 후"

 

깜짝이야!

 

간 떨어질 뻔했네

 

- 안녕, 마이클
- 우리 아들, 왜?

 

우리 엄마하고
뭐 해요?

 

아무 것도 안해

 

- 아직은
- 못 말려

 

이리 올라와

 

혼자 올라올 수 있지?

 

많이 무거워졌는 걸?

 

우리 아빠
만난 적 있어요?

 

아니

 

그럴 기회가 없었단다

 

아저씨한테
아빠라고 해야 돼요?

 

- 있잖니
- 뭐요?

 

- 네가 좋은 대로 부르면 돼
- 아무렇게나요?

 

- 그래
- 신난다

 

- 아무렇게나
- 좋았어요!

 

- 악취마왕도 돼요?
- 그럼

 

- 바보 멍텅구리, 방귀 대장도?
- 그건 곤란하지, 요 녀석!

 

다 됐다

 

- 이런 걸 어떻게 먹어요
- 좀 심하지?

 

빌리

 

학교 가는 길에 뭐 사먹자
어때?

 

배 안 고파요
그리고 학교엔 걸어갈 거예요

 

아니, 그렇겐 안돼
당장 일어서

 

-멀찌감치 내려줄게
-전 12살이에요

 

환갑잔치 얘긴 나중에 하고
빨리 학교부터 가

 

오늘 굉장히 바쁘거든

 

왜, 어디 가는데?

 

-엄마, 이게 안돼!
-마이클이야

 

-이쪽은 우리 형편에 무리야
-여기 보면 그렇지도 않아

 

-그렇다면 다행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이 동네는 우리 예산으로
어림 없다니까

 

-일이 잘 될 때는...
-저기야!

 

-뭐?
-저 집!

 

-여기 봐
-자기

 

412 오션 애비뉴

 

-너무 예쁘다!
-뭐?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해 보이지 않아?

 

장사꾼들이 어떤지 몰라?
너무 좋아하는 티 내지 마

 

캐시, 캐서린!

 

맘대로 하세요

 

-안녕하세요
-캐시 러츠예요

 

-이디스라고 부르세요, 남편 분?
-조지예요

 

아주 멋진 집이에요
아마 보면 반하실 걸요

 

이쪽으로 오세요

 

계단 조심하세요

 

죽이는데!

 

-죄송합니다
-마저 보여 드릴게요

 

-뭔가 잘못 된 것 같은데요
-뭐가요?

 

여기 신문에 난
광고 말입니다

 

인쇄가 잘못된 게 틀림없어요
저도 건축 일을 하는 사람이라

 

집을 보면 대강
값이 나오거든요

 

이 집이 정말 이 값이라면
평생 다시 없는 행운이죠

 

그럼
잘못된 건 아니네요

 

-이리 오세요
-마음에 들어

 

-굉장히 역사깊은 건물이에요
-역사가 깊대

 

1692년에
지하실이 완공된 후에

 

그 위에 계속
증축이 됐는데

 

롱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네덜란드 식민지 풍 건물이죠

 

너무 멋지다

 

아이들이 있으시면
이 방이 아이들 쓰기 그만이에요

 

이리 와서
경치 좀 보세요

 

-보트하우스도 있네요?
-보트만 하나 사시면 된답니다

 

남편한테 모터보트가
하나 있어요

 

그럼 뭐 완전히
이 집 주인이시네요

 

여기가 지하실이에요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넓어요

 

게임룸이나 놀이방으로 쓰면
안성맞춤이죠

 

한번 들어가 볼까?

 

전 여기서 기다릴게요

 

뭐 그냥
지하실처럼 생겼네

 

어떠세요?

 

-그 치마 입으니까 굉장히 섹시해
-하지 마, 올라오기나 해

 

그래, 알아

 

사둘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돈 있는 사람들 얘기지

 

이 집을 사고 나면
1년 동안은 손가락만 빨아야 돼

 

우리도 이 정도는
누리고 살 자격 있어

 

일하느라 고생만 하고
보람은 전혀 없다며?

 

그동안 노력한 걸
오늘 다 보상 받는 거야

 

- 다른 걸 조금 희생하면 돼
- 엄청난 희생이지

 

나도 모르는 거 아니지만
이건 우리가 꿈꾸던 생활이야

 

-마음에 드세요?
-네, 너무 좋아요

 

대신 전
빈털터리가 됐지만요

 

잠깐만요

 

이제 물어봐도 되겠죠

 

문제가 뭐예요?

 

이런 경우엔 항상
문제가 있다니까

 

안좋은 일이 있었어요

 

범죄...

 

살인사건이요

 

-뭐라고요?
-집에서요?

 

가족이 몇 명 죽었어요

 

하지만 벌써 꽤 지난 일이라
사람들도 다 잊었어요

 

그리고

 

이런 집은
쉽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그럼 사기 좀
찜찜하지 않을까?

 

집이 사람을 죽이진 않아
사람이 사람을 죽이지

 

잠깐만요

 

정말 아무 문제 없을까?

 

복잡할 거 없어

 

정말 이 집을 원하면
아무 문제 없게 만들면 돼

 

-정말?
-난 지하실을 작업실로 쓰고

 

당신은
애 하나 파는 거야

 

-뭐야!
-제일 작은 놈으로

 

"첫째 날"

 

-우린 부자다!
-돈은 하나도 없는 부자

 

잠깐!

 

-기도했어?
-응, 두 번이나 했어

 

-뭐라고 기도했는데?
-말하면 안 이루어진대

 

-왜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아요?
-뭘?

 

-기도해도 안 들어준다는 거요
-빌리

 

아빠 살려달라고 기도했는데
들어주지 않았어요

 

그런 말하면 못 써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세상엔 얼마든지 있어

 

엄마 쳐다 봐

 

아저씨한테 기회를 줘

 

아저씨를 좋아한다고
아빠를 배신하는 건 아냐

 

아저씬 우선
네 친구가 되고 싶으신 거야

 

그 이상은
나중에 생각해도 돼

 

아빠 자리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엄마한테도요?
-엄마한테도

 

-빌리는 어때?
-괜찮을 거야

 

첫 번째 전화네

 

안돼!

 

-러츠 가족 집입니다
-애들 엄마 좀 바꿔주겠나?

 

네, 장모님
지금 옆에 있어요

 

계속 찬바람이 쌩쌩이군
이제 좀 예뻐해 달라고 해

 

여보세요?

 

잘 지내셨어요?

 

아뇨,
다 같이 왔어요

 

-네, 엄마
-추워?

 

아뇨, 엄마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괜찮아?
-아니

 

기분이 좀 이상해

 

-엄마 뽀뽀!
-내가 할 수 있어

 

빨리 와

 

자기?
따뜻한 차 만들어 줄게

 

오빠랑 언니가
몇 명이야?

 

-첼시?
-엄마

 

누구하고
얘기하는 거니?

 

-내 방 옷장에 사는 애
-그래?

 

-이름이 뭔데?
-조디

 

조디 말고도
같이 놀 친구들은 많을 거야

 

조디가 그러는데
다 못된 애들이래

 

조디 그린 거니?

 

아니, 다른 사람

 

누구?

 

누군지 말하면 안돼

 

조디가 그러는데
지겹게 괴롭힌대

 

그런 말 쓰면
못 써

 

-아저씨, 이거 봐요
-그게 뭐야? 어디서 났어?

 

-해리하고 내가 찾았어요
-어디서?

 

-지하실에서요
-거긴 내 사무실이야

 

내 말 잘 들어
다신 거기 내려가지 마, 알았어?

 

짐 드는 것 좀
도와줘

 

가서 엄마 도와드려

 

미안하다

 

어서 가봐

 

-좀 어때?
-좋아

 

슈퍼에 붙은 광고 보고
베이비시터 하나 구했어

 

빌리가 좋아하겠네

 

우리 다 큰 총각 말이야?

 

첼시는 어디 있어?

 

첼시 어디 있어?

 

첼시?

 

첼시? 첼시!

 

첼시? 손 이리 줘
어서 손 잡아

 

-첼시, 아저씨한테 가
-손 이리 줘!

 

이게 무슨 짓이야?
떨어졌으면 어쩔 뻔했어

 

조디가
배 보여 달랬어

 

애가 이런 데 올 때까지
뭐 한 거야?

 

형아, 일어나

 

나 쉬 마려워

 

첼시?

 

이런 빌어먹을!

 

날 죽이고 싶어?

 

저리 비켜
그만 좀 해

 

야!

 

조지?
이 밑에서 뭐해?

 

이 집구석에서 따뜻한 곳은
여기 밖에 없어

 

누가 계속
창문을 열어

 

저건 뭐야?

 

내가 어떻게 알아

 

-그만 침대로 가자
-잠을 잘 수가 없어

 

-저런, 어쩌나
-이러지 마

 

날 자기 아들 다루듯
하지 말란 말이야

 

-뭐?
-저 똥개 새끼가 잠을 깨웠어

 

빌리 녀석 개!

 

-보트하우스에 있었어
-거긴 잠가뒀잖아

 

그래, 근데 이걸
빌리 방에서 찾았어

 

"15일째"

"15일째"

 

열쇠가 왜
네 방에 있었지?

 

잘못했다고 빈다고
이대로 넘어갈 줄 알아?

 

하지도 않은 일을
왜 잘못했다고 빌어요?

 

조지 아저씨

 

그럼 시작해

 

'그럼 시작해'

 

"잡아, 모두 죽여"

 

잡아?

 

조지?

 

조지?

 

조지, 거기 있어?

 

조지?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냉장고 자석
자기가 그랬어?

 

아무 것도 아냐
내가 잘못 봤나 봐

 

- 아주 근사하다고 해야 하나?
- 그러는 게 아마 좋을 걸?

 

- 베이비시터는 안 왔어?
- 베이비시터요?

 

-필요 없다고 했잖아요
-너 혼자서도 문제없는 거...

 

베이비시터랑 있는 거 싫어요
진짜예요

 

-그냥 가라고 해요
-너희들끼리 둘 순 없어

 

-다 컸다고 했잖아요
-안녕하세요

 

-리사예요, 베이비시터요
-어서 와요

 

코트 받아줄까?

 

고마워요

 

안녕

 

난 빌리야

 

정말 필요 없어?

 

집을 좀 안내해 줄게요

 

괜찮아요, 다 아는 걸요
드페오 아이들을 자주 봐 줬어요

 

-다시 오니까 으스스하네요
-난 빌리야

 

그래,
네 이름 알아

 

그럼 잘 자라, 빌리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렇게 나오니까 살 것 같다
-그래, 그러네

 

괜찮아?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훨씬 나아졌어

 

집에서 나와서 그런 모양이야
어서 마셔

 

취하게 하려고 그래?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게
바로 결혼의 장점이지

 

곧 나갈게

 

배고파?

 

어쩜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아니?

 

애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야

 

변화에 적응하려니까
힘이 들겠지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달라진 거야?

 

-무슨 뜻이야?
-우리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말이야

 

그래, 맞아

 

요즘처럼 확신이 든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

 

내겐 당신 뿐이야

 

죽는 날까지
당신 행복을 위해 살고 싶어

 

말솜씨는 아무튼

 

어떤 사람들은
그 혀가 가짜래

 

근데 혀 빼면
시체 아니니?

 

이건 핀볼 게임장에서
주웠어

 

멋지다

 

프렌치 할 줄 알아?

 

-뭐?
-키스 말이야

 

혀로 하는 거

 

아니

 

드페오 가족 얘기 알아?

 

-누구?
-전에 여기 살았던 가족

 

아니, 몰라

 

그 가족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

 

아니

아니

 

이런 얘긴 하면
안되는데

 

너희 부모님이
무지 열 받을 거거든

 

괜찮아

 

-하지 마, 그렇게 하는 거 아냐
-뭐라는지 안 들려

 

그만해, 내가 해볼게

 

환자 죽이겠다

 

여기 살던 로니란 애가
살짝 맛이 갔던 거야

 

사람들 얘기론
이상한 목소리가 시킨 거라지만

 

완전히 머리가 돈 거지
자기 개를 제일 먼저 죽였어

 

자기한테 덤벼 들었다나?

 

그리고 며칠 후에
가족이 다 악마로 보인다면서

 

어떻게 했는지 알아?
모조리 없애버렸어

 

어떻게 했는데?

 

뭘?

 

넌 이런 얘긴 듣긴
너무 어려

 

귀 막아

 

들으면 안돼

 

총으로, 빵빵!

 

방마다 다니면서
자고 있는 가족들 머리를 박살냈어

 

바로 이 방에선
남동생들을 죽였지

 

바로 여기

 

침대 위에서 말이야

 

이 방에서 자다니
진짜 대단하다

 

비위 상하지도 않니?

 

맞아

 

잔뜩 겁먹었구나

 

역시 난 베이비시터 일엔
꽝이야

 

진짜 짜증나는 애가
이 방을 썼었어

 

조디

 

여기서
조디 시체를 찾았대

 

- 조디가 언닌 나쁜 보모였대
- 그래?

 

그래?
조디가 어떻게?

 

- 조디는 죽었어
- 아냐

 

그 계집애 때문에
내가 잘린 거야

 

이 안에
들어갈 수 있어?

 

그럼 그 그룹사운드 포스터
나 줄래?

 

좋아

 

알았어

 

조디가 화낼 거야

 

장난치지 마

 

하나도 재미없어
빌리, 마이클!

 

-안 열려!
-얼른 문 열어!

 

-문에 잠그는 거 없어!
-내보내 줘!

 

내보내 달라니까!

 

얼른 문 열어!

 

-왜 그래?
-나가게 해줘!

 

안녕, 리사 언니

 

로니 오빠가
이런 거야

 

내보내 줘!

 

사람살려!

 

열어!

 

조디를 봤어...

 

조디를...

 

-조디라니, 그게 누구야?
-여자애

 

그 앤 죽었는데...

 

그런 위험한 장난을 하다니
말이나 돼?

 

-우리가 아니라 이 집 짓이에요
-닥쳐!

 

-조지!
-내가 해결할 거야

 

자기부터 좀 진정해

 

-그런 짓은 하면 안되는 거야
-그만 좀 해둬!

 

그래봤자 애들한텐
하나도 안 먹혀!

 

지금부턴 내가
애들 버릇을 가르치겠어

 

-이 집은 나빠, 엄마
-마이클, 아가

 

나쁜 집은 없어
사람이 나쁜 거야

 

여기서 죽은 사람들 얘긴
왜 안했어요?

 

-그건 어디서 들었어?
-베이비시터가 그랬어요

 

우리 방에서 죽었대요

 

멍청한 계집애가
쓸데없는 소릴 했군

 

그만 가서 자
내일 얘기하자

 

-그 방에선 안 자요, 무서워요
-나도 싫어

 

바보같은 표정 집어치우고
얼른 가서 자

 

당장

 

누가 소리지른 거예요?

 

아무것도 아냐
이제 다 끝났어

 

리사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줄래?

 

리사가 조디한테
못되게 굴어서

 

조디가 혼내준 거야

 

-조디?
-괜찮아, 우린 안 해쳐

 

엄마가 좋은 엄마래

 

그런데 이 집에 사는 남자는
아주 나빠서

 

멀리 쫓아버리고 싶대

 

조디한테
나쁜 짓만 시킨대

 

옮겨놓고 와

 

어서

 

다 끝낼 때까지
들어올 생각 말아

 

뭐야?

 

이건 버릇 가르치는게 아니라
고문이잖아

 

고문은
이 질긴 고기가 고문이지

 

육체가 고통을 당해야
영혼이 꽃을 피우는 법이라고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어

 

빌리는 아빠가 없으니
내가 대신 가르쳐야지

 

형아, 왜 아저씨가
나쁜 사람이 된 거야?

 

나쁜 사람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돌았어

 

정신병자에

 

돌머리 멍청이야

 

잡아

 

모두 죽여

 

잡아

 

죽여

 

잡아, 죽여

 

잡아, 죽여

 

다 죽여버려!

 

날 좀 봐!
무슨 일이야!

 

자기!

 

-나야
-이런!

 

이제 괜찮아

 

혹시 마약을 하십니까?

 

아뇨, 하지만 다음 주엔
그것도 생각해 봐야 겠어요

 

두통이 심하고
속이 메스껍다고 하셨죠?

 

아주 기분좋아요

 

지금은요

 

참 이상하군요

 

어디 부딪친 흔적도 없고
멍 같은 것도 전혀 없어요

 

닥터 스톤에게
연락을 한 번 해보세요

 

잠깐만요, 정신과 의사요?
내가 미친 것 같아요?

 

원인이 뭔지
알아내려는 것 뿐입니다

 

꼭 내 잘못인 것만 같아

 

- 집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줬어
- 그만해

 

내가 원한 생활이기도 해

 

우리 꿈과 미래가
담긴 집이야

 

절대 이대로
포기해버릴 순 없어

 

사랑해

 

오빠, 내 곰돌이 데려와도 돼?
걔도 배가 고프대

 

알았어, 빨리 갔다 와
너 내보낸 거 알면 엄마한테 죽어

 

엄마!
엄마, 나 좀 봐

 

안녕, 엄마

 

엄마!

 

-맙소사, 첼시!
-움직이지 마, 앉아!

 

첼시!

 

첼시!

 

사다리 잡아

 

거기 가만히 있어!

 

첼시!

 

첼시!

 

첼시!

 

이런, 어느 쪽이야?

 

어느 쪽으로 갔어?

 

왼쪽이요!

 

첼시?

 

여긴 왜 올라왔어?

 

-조디하고 같이 가야 해
-얼른 엄마한테 와

 

안돼!

 

조지!

 

-꽉 잡아
-빨리!

 

조지!

 

빨리!
놓칠 것 같아!

 

조지!

 

조지!

 

첼시,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잘못했어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조디가 뭐 보여준다고 했어
-조디는 없어, 알겠니?

 

-있어!
-없어, 그러니까 그만해!

 

조디는 진짜 있어

 

-진짜 내 친구야
-진짜가 아냐!

 

엄만 거짓말쟁이!

 

거짓말이야!

 

분명히 봤어

 

아빠 만나게
해 준다고 했어

 

아빠 보고 싶었단 말이야

 

조디가 아빠한테 데려다 준댔어
우리가 이 집에서 살면

 

언제까지나 같이
놀 수 있대

 

-아빠 보고 싶어?
-응

 

-많이?
-응

 

얼마나 보고 싶은지
엄마도 알아

 

하지만 아빤 천국에 계셔서
아무도 볼 수 없어

 

천사들하고 살고 계셔

 

천사들 있는
천당에 사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도대체 왜 다들
이 모양이야?

 

이상한 가족이야

 

캘러웨이 신부님?

 

신부님?

 

캐시 러츠예요

 

안녕하세요

 

잠깐 시간 있으세요?

 

저희 가족 때문에요

 

이사온 후론 모두들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군요

 

뭔가...

 

뭔가 사악한 기운이
집에 있는 것 같아요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린지
저도 알아요

 

제가 신부님이라도
믿을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달리 갈 곳이
없었어요

 

예전에 여기 살던...

 

어느 가족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어요

 

드페오 가족이요?

 

그 가족을 아세요?

 

그 집에 살아요

 

움직이지 마
네가 계속 떨면...

 

나도 떨게 되거든

 

왜 그래,
우는 거야?

 

왜 울어?
내가 뭘 어쨌다고?

 

하나 더 올려

 

빨리 올려
빨리!

 

손 올려

 

싫어요

 

얼른

 

우린 친구잖니
그냥 재미있게 놀자는 거야

 

얼른 손 올려

 

이리 와, 우리 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

 

잡아
죽여버려

 

조지?

 

이 집에 뭔가
이상한게 있는 것 같아

 

아주 위험한 뭔가가...

 

그게 뭔데?

 

이 집에서 나가야 돼

 

얼른 짐 챙겨서 떠나

 

아니, 그러지 마
문제에서 도망쳐선 안돼

 

제발 가자
다른 데 아무데나 가

 

저 소리 안 들려?

 

문 삐걱거리는 소리야
고쳐야겠어

 

이렇게 할일이 태산인데

 

어딜 가자는 거야

 

도대체 그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뭐?

 

우리가 가진 건 다
이 집에 쏟아부었어

 

-돈 같은 건 걱정 안해
-누구 돈인데?

 

이러다간 우리가
서로를 잃게 돼

 

모르겠어?

 

계속 이 집에 있다간
가족이 다 위험해진단 말이야

 

여긴 항상 추워

 

그 난로 좀 가만 놔두고
내 말부터 들어!

 

나도 당신도 아무데도 안 가
그러니까 입 닥쳐!

 

닥치란 말이야!
빌어먹을!

 

이 집에 오자고 한게 누구야!
그래서 이렇게 왔잖아!

 

엄마

 

스위트홈에!

 

-왜 그러니?
-해리가 없어졌어

 

-엄마가 찾아볼게
-해리 못 봤어요?

 

아니, 못 봤어

 

-달아났나 보지
-해리는 절대 안 그래요

 

너 그거 무슨 소리야?
얼른 나가

 

당장!

 

알았어요
이리 와, 마이클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안녕하세요
-엄마 계시니?

 

잠깐만요
엄마, 누가 오셨어

 

누구?

 

들어오세요, 신부님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따님이 안고 있는 인형 말입니다

 

전에 이 집에 살던 아이가
늘 안고 있던 겁니다

 

집에 있었나 봐요

 

아뇨,
그럴 리 없어요

 

무슨 말씀이
하시고 싶은 거죠?

 

드페오 가족과 가깝게 지냈어요
장례식도 제가 주관했습니다

 

인형은 조디하고 같이
매장했어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전지전능하신 주여

 

이 집에
축복을 내려주시고

 

성령으로 돌보소서

 

이 집에 살고 있는

 

모든 가족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안겨주시옵소서

 

나가!

 

신부님!

 

신부님!

 

왜 이러세요?
무슨 일이에요?

 

괜찮아

 

내가 여기 있잖아

 

잡아, 모두 죽여

 

망할놈의 해리!

 

잡아

 

모두 죽여

 

잡아

 

죽여버려

 

잡아

 

"28일째"

 

하지만 벌써
꽤 지난 일이라

 

동네 사람들도 다 잊었어요
그리고 이런 집은 쉽지 않아요

 

"도서관"

 

조금 있다가 오세요

 

"드페오 살인혐의"

 

'목소리가 시켰다고 주장'

 

"28일 후에
아들이 전 가족 살해"

 

'지하실 방을 쓴 지'

 

'28일 후에
온 가족을 살해'

 

"귀신 들렸다고 증언"

 

"귀신 나오는 집"

 

"드페오 담당 변호사
정신장애 주장"

 

세상에!

 

'제레미아 캐첨 신부'

 

"성당"

 

'원주민 전도 시작'

 

"고문 기구"

 

'모두 학살'

 

'시체 20구 이상이
호수에서 발견되었다'

 

잡아

 

모두 죽여

 

신부님?

 

왜 우리 집에서
도망치셨죠?

 

왜 우릴 버리셨어요?

 

그 집이
너무 두려웠어요

 

옛 기록에서
이름 하나를 찾았어요

 

캐첨이요

 

우리 집 지하실에서
원주민들을 고문했대요

 

그리고 영원히 존재하기 위해
자기 목을 벴다는데

 

그게 사실일까요?

 

로니 드페오가 살인사건
몇 주 전에 저한테 와서

 

이상한 목소리와
형상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 저도 어제까진
믿지 못했습니다

 

당장 가족들을 데리고
그 집에서 나가세요

 

- 여보세요?
- 조지

 

신부님을 만났어
당장 그 집에서 나가야 돼

 

조지?

 

듣고 있어, 조지?

 

빌리, 마이클!

 

아저씨는?

 

보트하우스에 갔어요!

 

얼른 이 집에서
나가야 돼

 

조지!

조지!

 

"프로펠러"

 

당신은 미쳤어!
제정신이 아니야!

 

날 죽이려고 했어!

 

-첼시
-엄마

 

나 여기 있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아빠가 보고 싶은가 보군

 

안 그래?

 

내 딸 이리 내놔

 

얘기 좀 해
잠깐만, 얘기 좀 하자니까!

 

얘들아, 빨리 내려가!

 

빨리 내려가!
빌리, 엄마 도와줘

 

엄마, 왜 다 젖었어?

 

엄마!

 

빨리!

 

빨리!

 

빨리 와!

 

안돼!

 

도망쳐!

 

여기 있어

 

-기다리랬잖아
-안돼!

 

우리 엄마 놔!
우리 엄마 놔줘!

 

-어디서 까불어!
-빨리 가!

 

애들이 도무지
버릇이 없어

 

-엄마, 안돼
-안 열려요!

 

첼시 어디 갔어?
첼시!

 

빨리!
빨리 와, 오빠!

 

가자, 조용히 해

 

빌리!

 

꽉 잡아야 돼

 

뛰어!

 

-할 수 있어, 어서!
-얼른 내려와!

 

-싫어, 무서워
-빨리 뛰어

 

괜찮아, 뛰어내려

 

어서, 마이클!

 

빨리 여기서
나가야 돼!

 

이리 와!

 

놔줘!

 

죽여

 

우리 오빠 쏘지 마요!

 

물러 서

 

빨리 끈으로 묶어야 돼

 

죽여

 

캐시, 날 죽여!

 

아니면 당신을
죽여야 돼!

 

아무도 죽지 않아

 

됐다
이제 배에 태워

 

조심해!

 

-왜 아저씨를 데려가요?
-지금은 설명할 수 없어

 

집에서 먼 곳으로
데리고 나가야 돼

 

쳐다볼 것도 없어

 

얼른 여기서 벗어나

 

"28일 후,
러츠 가족은 아미티빌을 떠났다"

 

"그후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