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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나라 연대기

 

앰벌리, 살아 있니?

 

진정해요, 앤더 숙부
어디 부러진 것도 아닌데

 

여기서 점프 실패한 게
몇 번이죠?

 

다섯 번

 

내일 걸음 수를
잘못 셌다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끝장이다

 

다시 해볼래요

 

밤이 늦었어

 

경주는 새벽에 시작이고
넌 쉬어야 해

 

하지만 첫 완주자
7인만이 수호단이 돼요

 

전 지고 싶지 않다고요

 

공주님, 수천 년 엘프 전통을
정말 깨실 거예요?

 

되돌릴 순 없지

 

꼭 수호단에 들어가고 말겠어

 

걱정 마세요

 

친구이자 충실한 하인으로서
공주님 편이 돼 드릴게요

 

좋아, 집중하자
카타니아

 

로린에겐 참가 얘기
하셨겠죠?

 

다 큰 남자니까
알아서 받아들이겠지

 

수호단에 들어가면
로린이 프러포즈한다던데요?

 

앰벌리

 

여기 오면 안 되잖아

 

행운을 빌어주러 온 거야?

 

맞아

 

아니기도 하고

 

나도 참가할 거야

 

농담이지?

 

여자는 건틀렛에
참가 못 한다는 규칙 있어?

 

항상 그래 왔잖아

 

엘프 군대엔
여자 사령관이 있고

 

위원회에서도 여성이 있으니
여성 수호단이 나올 차례야

 

알고 있었어요?

 

누가 홈 가드를 피해
공주님을 성 밖으로 빼냈겠어요?

 

건틀렛은 위험해, 앰벌리

 

다들 이기려고
뭐든 할 거라고

 

나도 그래

 

잘해봐

 

최고의 엘프가 이기겠지

 

많은 엘프 사내들이
싫어하는 듯한데

 

정말 하셔야겠어요?

 

묶기나 해

 

제자리에!

 

먼저 결승선을 넘은
7인이 임명된다!

 

출발 신호는 뿔피리다!

 

일어나, 앰벌리...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하나, 둘, 셋, 넷

 

뛰어

 

온다!

 

- 하나!
- 하나!

 

- 둘!
- 둘!

 

- 셋!
- 셋!

 

- 넷!
- 넷!

 

- 다섯!
- 다섯!

 

- 여섯!
- 여섯!

 

- 어서 가요!
- 한 명 남았어요!

 

일어나요!

 

오스틴 버틀러

 

포피 드레이튼

 

이바나 바쿠에로

 

마누 베넷

 

아론 자쿠벤코

 

원작 테리 브룩스

 

샨나라 연대기

 

저기 봐!

 

공주님 아니야?

 

펜싱을 가르치던 거
아니었어?

 

터득이 빠른 애라서

 

축하한다

 

왕으로서 엘크리스 수호단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매년 새해 새벽마다

 

우린 이곳
성스러운 정원에 모여

 

엘크리스의 이야기를
되새긴다

 

수천 년 전

 

엘프의 조상들은
악마 군대와의 싸움을 벌였다

 

엘프들이 전멸의 위기를
맞았을 때

 

원로들은 마법이란
강력한 선물을 이용해

 

악마들을 포비딩이라는 영역에

 

가두는 데 성공했다

 

엘크리스는
그 보초의 역할을 하며

 

나무가 살아 있는 한
악마는 영원히 갇히게 된다

 

너희 중 일부는 이를
고작 전래동화로 보겠지만

 

그렇다고 너희의 책임이
줄어드는 건 아니야

 

이제 너희는
나무의 수호자다

 

앞으로 나와서

 

손을 나무에 대고
엘크리스의 인정을 받아라

 

아버지를 당혹스럽게
만들게 두다니

 

이건 아버지 퇴위 전
마지막 의식이야

 

이건 내가 시킨 일이 아니야

 

이건 앰벌리 생각이었고
난 두고 봤을 뿐이지

 

앰벌리가 다칠 수도 있어

 

애인 생각이 나서라도
애를 지킬 줄 알았는데

 

죽은 형제를 들먹이다니
영리하네

 

대관 연설 때도
들먹이지 그래?

 

앰벌리를 지키기로 했잖아

 

적어도 애가
어디 있을지는 알 수 있어

 

이 벽 안에서
나무에 물을 주고 있을 테니

 

엘프 전통을
존중하긴 하는 거야?

 

파티랑 관련된 것만

 

이 땅의...

 

마법이...

 

내 혈관을 따라 흐르길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죽는 날까지

 

시작되었다

 

올니까지 가서
흰 버드나무 껍질을 찾았어요

 

이젠 소용없을 것 같구나

 

둘이 있게 해주마

 

 

엄마

 

새로운 걸 가져왔으니
조금만 버텨요

 

이게 통증을 없애줄 거예요

 

언제나

 

사랑스러운

 

내 아들

 

해줄 말이 정말 많구나

 

열어보렴

 

엘프스톤이란다

 

네 아버지 거야

 

마법을 가진 돌이지

 

넌 아버지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버진 좋은 사람이었고

 

이 힘을 믿었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소중한 내 아들

 

드루이드를 찾으렴

 

드루이드를 찾겠다고

 

약속해줘

 

안 돼요, 가지 마세요

 

전 준비가 안 됐다고요

 

엄마가 좋아하시던 곳이에요

 

여기선 세상을
다 볼 수 있다고 하셨죠

 

유감이구나

 

플릭 숙부

 

이거 본 적 있으세요?

 

엄마가 엘프스톤이라고
하던데요

 

네 아비가 죽었을 때
같이 묻으라고 했건만

 

왜요?

 

이게 네 아비 명줄을
앗아갔으니까

 

그걸 쓴 후
네 아비는 변해버렸지

 

써요?

 

마법을 믿는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난 악을 믿는 거다

 

이 물건은 네게
불행을 가져다줄 뿐이야

 

제대로 살고 싶다면
강에 버리고 끝내

 

유감이구나

 

손님 오셨어요

 

홈 가드에게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서 카타니아의
도움을 받았지

 

제겐 무슨 일인지
말 안 하시지만

 

이분이라면 다르겠죠

 

나한테 빚졌어요

 

확인하러 안 와도 됐는데

 

네가 엘크리스 앞에서

 

쓰러졌는데 당연히 걱정되지

 

난 괜찮아

 

왜 방 안에
틀어박힌 거야?

 

말해도 안 믿을걸?

 

저거 나야?

 

귀는 제대로 달렸네

 

말도 안 되는
질문 하나 해도 돼?

 

비웃지 않겠다고 해줘

 

좋아

 

엘크리스 이야기가
진짜라고 생각해?

 

악마의 군대가 봉인된
장소가 있다는 얘기?

 

앰벌리

 

마법은
드루이드와 함께 사라졌어

 

그렇지

 

방금 질문은 잊어 줘

 

저녁 행사 때 나와

 

다들 널 보고 싶어 하고

 

나도 그래

 

악마는 방에 두고
행사에 나와

 

이제 막 네 어미를 묻었어

 

미래를 결정짓기엔
아직 이르지 않니?

 

여기엔 제 미래가 없어요

 

엘프스톤 때문이구나

 

믿어 주세요, 숙부

 

그건 말씀대로 버렸어요

 

전 스톨록으로 가서
'힐러' 수행을 할 거예요

 

넌 셰이디 베일에서
10km 이상 벗어난 적도 없어

 

세상 밖은 위험하다, 윌

 

놈과 트롤, 로버도
가득 차 있지

 

녀석들은 서로를 싫어해

 

그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엘프를 더 싫어한다는 거지

 

언제나 그렇듯
귀는 가리고 다닐게요

 

네 아버지랑 같구나

 

자신이 있는 곳에
만족할 줄 모르지

 

그게 무슨 뜻이에요?

 

셰이디 베일에 있으렴
댁스에게 말해보마

 

거기서 견습생으로 있으면 돼

 

댁스는 발가락 상처도
못 고쳐요

 

스톨록은 최고의 힐러들이
모인 곳이라고요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그거론 부족했죠

 

그런 무력감은
이제 사절이에요

 

앤더 숙부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건틀렛이 이 파티보다
다니기 쉽겠네요

 

기절만 또 안 하면 돼

 

이제 기절 안 해요

 

다행이구나, 많은 사람들이
널 만나고 싶어 하거든

 

할아버지는 아직
제게 말도 안 거세요

 

걱정 마라

 

가끔 그분이 좋아하는
유일한 가족은

 

맨크스뿐인 것 같거든

 

충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남자친구는 어때?

 

장난치지 마요

 

로린은 좋은 사람이라

 

진심으로 사랑해줄
사람을 만났으면 해요

 

근데 그게
나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럼, 녀석에게 말하도록 해

 

안 그러면 이 성역에서의
1년이 아주 어색할 거다

 

틸튼 사령관을 갈망하는
삼촌 만큼요?

 

갈망은 무슨...

 

그냥 보는 거지

 

그것도 오래전에
끝난 것 같지만

 

사령관이 현명한
선택을 한 거지

 

사냥 잘해요

 

네가 필요해

 

정말 멋진걸?

 

고마워

 

춤출래?

 

그보다 좀 먹을래

 

종일 전혀 안 먹었어

 

내가 가져올게

 

가까이...

 

로린

 

어째서?

 

오지 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엘크리스가 말을 걸었어

 

건틀렛 때도 들리더니
밤이 되니 또 들려

 

무시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나무를 만지면
환영이 보여

 

끔찍한 미래가 보여

 

어떤 거?

 

내가 널 죽이게 될 거야

 

나를?

 

내가 봤어

 

내가 널 찔렀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건틀렛에 참여하는 게 아닌데

 

아볼론을 떠나야겠어

 

날 도와줄 사람은
하나뿐이야

 

- 진정해
- 널 위험에 처하게 할 순 없어

 

최대한 나한테서
떨어지도록 해

 

진심이야?

 

미안해

 

지름길치곤 너무한데?

 

이봐, 나도 너만큼이나 싫어

 

죽겠네

 

이젠 말하고
얘기나 하고 있군

 

엘프는 똑똑한 줄
알았는데

 

난 혼혈 엘프야

 

엘프 쪽은 안 닮았나봐?

 

이 숲을 혼자 여행하는 건
바보들뿐이야

 

트롤의 사냥터니까

 

잠깐, 이게 트롤이야?

 

이젠 아니지

 

트롤이 네 냄새를
맡았을 거야

 

엘프의 귀는
트롤이 좋아하는 간식이래

 

귀도 짧네?

 

계속 모욕할 거면
이름이라도 알려줘

 

에레트리아

 

난 윌이야

 

구해줘서 고마워

 

기다려!

 

앤더 왕자님
앰벌리 소식은요?

 

블랫 워치가
외곽 지역을 뒤지고 있어

 

도울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진실을 말하는 건 어때?

 

에리온 왕자님께 다 말했어요

 

난 거짓말에 능하지

 

그래서 내게 거짓말하면
금방 알아내

 

앰벌리는 흥분해서 파티를 떠났고
자네는 여기로 쫓아왔어

 

둘은 싸움을 벌였고

 

앰벌리가 사라졌어

 

내 생각엔

 

내 앞에 주요 용의자가
있는 것 같군

 

엘크리스가 앰벌리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그리곤 미래의 환영을
보여줬는데

 

거기서 앰벌리가
날 죽였대요

 

앰벌리가 나무랑
소통했다는 말을 믿으라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
말씀 안 드린 거예요

 

앰벌리가 살아 있기나 바라게

 

아볼론

 

윙 호브

 

저건 뭘까?

 

몰라, 관심 없어

 

고대 인류에 관심 없어?

 

이렇게 놀라운 걸
어떻게 지었는지 말이야

 

그자들은 죽었고
우린 아니야

 

그거면 된 거지

 

너무 냉소적이란 말
안 들어 봤어?

 

넌 너무 순진하단 말
안 들어 봤어?

 

뭐죠?

 

곰팡이나 썩은 껍질 같아

 

병에 걸린 건가요?

 

언제 또 이런 일이 있었죠?

 

없었어

 

엘크리스가 병들었던
기록은 없단 말이지?

 

잎 하나 떨어진 적 없죠

 

엘크리스의 상징성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나무예요

 

엘크리스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야

 

그건 내가 장담할 수 있네

 

거기 서!

 

수비대를
어떻게 뚫은 거지?

 

이븐타인, 난 적이 아니라고
아들에게 말해주게

 

알라논?

 

검을 치워라, 아들아

 

오랜만이네, 옛 친구여

 

아버지
이 인간은 누구죠?

 

알라논이다

 

파라노어의
마지막 드루이드지

 

드루이드?

 

마지막 드루이드는
종족 전쟁에서 죽었다면서요

 

그랬나?

 

30년간 자넬 만났다는
사람이 없으니

 

그렇게 여길 수밖에

 

근데 자넨 하루도 나이를
먹지 않고 나타났군

 

엘크리스의 부름을 받은 걸세

 

당장 성역으로 가야만 해

 

댁이 드루이드라면...

 

마법이라도 부려서

 

증명해보시지

 

그런 짓은 안 해

 

가게 둬라

 

알라논이 여기 왔다는 건

 

어둠의 날이
다가왔다는 뜻이다

 

여기가 네 집이야?

 

그럼 트롤이랑 캠핑하던가

 

이건 너 같은 사람이랑
연상이 안 되는...

 

나무집이잖아

 

들어오기 전에

 

옷부터 다 벗어

 

농담하는 거지?

 

아니, 목욕부터 해야지

 

내 나무집이 진흙 범벅이
되는 건 사양이야

 

그럼...
혼자 사는 거야?

 

걱정 마, 방해꾼은 없어

 

로버 걱정은 안 해?

 

로버에 대해
네가 뭘 아는데?

 

널 발견하고는
네 옷을 벗긴 다음

 

파란 돌이 든
작은 가방을 훔치는?

 

돌려줘

 

왜?

 

귀중한 거야?

 

나한테만

 

비밀을 간직한 남자일세

 

어떻게 하면 말해줄래?

 

그건 엘프스톤이란 거야

 

내 아버지 거였는데

 

마법의 힘이 있다나봐

 

정말 예쁜걸?

 

너랑 비교하니
예쁜 줄 모르겠어

 

미안

 

사과는 내가 해야지

 

뭣 때문에?

 

아침이면
두통이 엄청 심할 테니까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군

 

엘크리스가 죽어가고 있어

 

확실한가?

 

엘프 군대를 동원해야 하네

 

나무가 죽는데
군대가 왜 필요하죠?

 

엘크리스의 이야기는
알고 있겠지?

 

각각의 잎은 악마를 의미해
잎이 떨어질 때마다

 

어둠의 생명체가 하나씩
포비딩에서 해방되는 거야

 

그 얘기는 동화일 뿐이에요

 

아버지, 이 사람
말을 듣는 건 아니죠?

 

진실이 아닌 걸 알면서도
그걸 믿게 만든 건가?

 

종족 전쟁이 끝난 후

 

난 자네 워록 로드와 함께
마법이 사라졌다고 믿었네

 

그럼 자네 국민들에게 말해!

 

그 동화가 모두의 목구멍을
뜯어 놓을 거라고

 

이 땅의 마법이
내 혈관을 따라 흐르길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죽는 날까지!

 

암흑의 스톤헨지여
날 보호하러 오라

 

저주받은 엘크리스의
마지막 잎이 떨어질 때까지

 

옷 입어라, 윌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
에레트리아는요?

 

로버 아가씨는 예전에 떠났어

 

로버?
무슨 소리예요?

 

여긴 그 애 집이라고요

 

아니야

 

이 사람들 집이지

 

바보짓 했네

 

맞는 말이군

 

왜 셰이디 베일에서
나온 거지?

 

삼촌이 절 데리고
오라고 했어요?

 

녀석은 네 행방을
밝히려 하지 않았어

 

하지만 생각을 읽는 건
어렵지 않았지

 

그게 무슨...

 

대체 누구세요?

 

난 알라논이다

 

우린 드루이드의 요새로
가야 해

 

아저씨 드루이드예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저씨를 찾으라고 했어요

 

엄마 말을 들었어야지

 

그럼 시간 낭비 안 했을 거다

 

엄마가 엘프스톤을 주셨어요

 

로버 계집이 훔쳐갔네요

 

생각보다 힘들어지겠군

 

원정을 위험에 빠뜨리다니

 

무슨 원정이요?

 

무슨 원정이냐고요!

 

이런 녀석이
샨나라일 줄이야

 

내 말인데?

 

안녕

 

좋아

 

네 개의 땅이 위험에 처했다

 

샨나라의 마지막 아들만이
구할 수 있어

 

전 윌 옴스포드예요

 

사람 잘못 봤네요

 

네가 샨나라야

 

네 조상들은 왕이자 전사였고

 

네 개의 땅을 지키며
살다 간 영웅들이었지

 

네 아버지처럼

 

아버지는 게으른 술꾼이에요

 

궁핍 속에서 혼자 돌아가셨죠

 

거짓말을 들었구나

 

마법은 믿나?

 

당연히 아니죠

 

마법은
네 아버지에게도 있었고

 

네 안에도 있다

 

샨나라의 혈통을 따라 흐르지

 

내 안에 마법이 있다면

 

왜 엄마를 구하지
못한 거죠?

 

구할 수 있었겠지

 

힘을 열 수 있었다면

 

방법을 알려주마

 

가자

 

네 운명이 기다린다

 

자신을 드러내라
체인질링이여!

 

주인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우린 수백 년의 감금을 견디고
엄청난 고통을 받아왔다

 

자유를 맛보는 그날을
기다리며 말이지

 

엘크리스가 살아 있는 한
나의 힘은 강해질 수 없어

 

아볼론으로 가서
수호단을 해치워라

 

다음엔 심장을
뚫어버리겠어

 

넌 뭐야?

 

해 끼치려는 거 아니야

 

이러지 마

 

불이 있기에
몸을 쬐려고 한 건데

 

이번 주엔 엘프만
두 번째네?

 

첫 번째는 잡종이었어

 

귀여웠지만 똑똑하진 못했지

 

혼자서 어딜 가는 거지?

 

컬헤븐의 엘프 사절단에

 

난 선생이야

 

짐이 별로 없네

 

너랑 다르지

 

난 발리노어 근처에서
남편이 일을 구해서

 

짐 싸서 거기서 만나기로 했어

 

고마워

 

결혼반지가 없잖아

 

놀랄 일도 아니지

 

누가 로버랑 결혼하겠어?

 

장신구 보면 다 알아, 공주님

 

아볼론 왕실 문양이 새겨진
팔찌를 선생이 할 리 없지

 

어쩔 셈이었지?
약을 먹여 물건을 훔칠 셈이었나?

 

살려고 하는 짓이야

 

범죄를 정당화하지 마

 

너 같은 건 네 개의 땅의
해충일 뿐이야

 

공주한텐 오만한 태도도
필수 덕목인가?

 

내 삶에 대해 네가 뭘 알아?

 

글쎄?
호위가 없는 걸 보니

 

도망이라도 쳤나보네

 

남자가 상처를 줬거나
임신이라도 시키던?

 

사정이 뭐든

 

현실에서 마주칠 일과는
비교도 안 돼

 

눈물나게 고마운 충고로군

 

돌아와...

 

어둠이 무섭나, 공주님?

 

이제 누가 도둑이지?

 

네 쪽이 더 이득일 거다

 

여기다

 

드루이드의 요새야

 

이것 때문에
밤새 말을 타다니

 

수백 년간 이 요새는
네 개의 땅의 중심이었어

 

모든 종족의 현자들이
이곳에 부름을 받아

 

마법을 연구하고 수행했지

 

그냥 폐허잖아요

 

이곳은 성스러운 땅이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남은 것도 없는데

 

뭘 찾으려는 거예요?

 

파라노어의 고문서가
여기 있어

 

그게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데요?

 

네 개의 땅의
마법 역사가 담긴 책이야

 

엘크리스를
살릴 방법이 있다면

 

책 안에서 찾을 수 있겠지

 

그냥 마법 책이라고
부르지 그래요?

 

드루이드는 늘
신비로워 보여야 하나요?

 

로린과 얘기해봤는데

 

앰벌리가 엘크리스와
소통하고 있다고 했대요

 

미래의 환영을 보여준다고요

 

처음엔 안 믿었는데
방에서 이게 나왔어요

 

악마로군

 

드루이드가 나타나기 전에
그린 거예요

 

우연일 리 없어요

 

확실해질 때까지 수호단과

 

모든 엘프 위원회는
안전을 위해 궁전으로 보낸다

 

블랙 워치가
밤낮으로 지키게 해

 

요새가 무너지기 전

 

스승님이 고문서를
이 방에 숨겨놨다고 했어

 

그게 언제인데요?

 

300년 전

 

잠깐만요, 그건 아저씨가

 

살아 있을 수 없는
나이인데요?

 

플릭 숙부가 맞았네
이건 말도 안 돼

 

고문서는 여기 있다

 

잘 찾아보세요
전 스톨록에 갑니다

 

운명에서
달아날 수는 없다, 윌

 

잘 봐요

 

넌 스톨록에 가지 않아

 

엘프스톤이
널 내게로 이끈 거야

 

넌 알고 있어

 

움직이지 마!

 

말하지 마라

 

두 눈으로 목격하는 거다!

 

이제 믿겠나?

 

마법은 진짜였네요

 

그래

 

나도 쓸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파라노어의 고문서다

 

손이...

 

마법에는 항상
대가가 따른다는 걸

 

절대 잊지 마라

 

고대 드루이드어는
많이 잊어버렸는데

 

설명 좀 해주실래요?

 

'엘크리스가
마지막 날을 맞이하면'

 

'하나의 꽃이 피어나
하나의 씨앗을 맺을 것이다'

 

'수호단의 일원은 씨앗을 챙겨
세이프홀드로 간 후'

 

'블러드 파이어에
담가야 한다'

 

'그래야만 씨앗이
성역으로 돌아가'

 

'엘크리스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나쁘지 않네요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얘기 같은 건 없잖아요

 

세이프홀드가 어디죠?

 

네 개의 땅 여기저기를
여행했지만

 

그런 곳은 가 본 적도 없어

 

아마도...

 

드루이드여
너의 마법을 느꼈다

 

그건 불가능해

 

너희 종족에겐 그렇겠지

 

이제 네 사악함은
나를 뛰어넘었어

 

다그다 모어에 대해선
들어 봤겠지?

 

경고성 이야기는 들었지

 

위대한 드루이드가

 

'일대치'의 흑마법에
타락하여 자멸한 이야기

 

내 이야기는 아직 안 끝났다

 

내 눈을 보아라
드루이드여!

 

싫다

 

아볼론의 잎들은
이미 떨어지고 있다

 

머지않아 내 군대가
네 개의 땅을 쓸어버릴 것이다

 

드루이드 하나로는

 

흐름을 막을 순 없다!

 

엘크리스가 존재하는 한
네 힘은 강해질 수 없어

 

그러니 네가 내 마을만
가지고 노는 거지

 

수호단은 널 구해주지 못해
그들의 운명은 이미 결정됐어

 

알라논, 저예요!

 

윌, 아볼론으로 돌아가야 해

 

서둘러!

 

- 앰벌리
- 난 괜찮아

 

엘크리스가 다시 말을 걸었어

 

우리가 위험에 처했대

 

- 악마가 오고 있어
- 악마?

 

수호단에 알려야 해
다들 어디 있어?

 

성의 동쪽 건물로 옮겨갔어

 

난 나무를 확인하러
블랙 워치를 피해 나왔지

 

널 잃는 줄 알았어
내 기분 모를 거야

 

악마가 아볼론에?

 

이런 날을 볼 때까지
살게 될 줄은 몰랐군

 

무슨 일이 있어도
수호단을 보호해야 하네

 

이들만이 엘크리스를
구할 수 있어

 

문을 지키던 블랙 워치는
어디 있나?

 

수호단이 다 죽었어요

 

아니, 한 명은 살아 있어

 

'놈'의 소행일 거예요

 

전에도 궁전 심장부를
공격한 녀석들이니까요

 

놈과 이건 관계없어

 

이건 다그다 모어의 짓이야

 

다그다 뭐요?

 

강력한 엘프 드루이드였지만

 

흑마법으로 인해
타락해버린 자야

 

수천 년에 걸쳐
복수를 계획해 온 거지

 

그자가 드루이드라면

 

드루이드가 찾아서
해치울 수 있지 않나요?

 

시도는 했는데

 

녀석이 블랙 헨지에 틀어박혀

 

위치를 감추고 있어

 

이해가 안 가요

 

녀석이 정말
포비딩에서 탈출했다면

 

왜 직접 공격 안 했을까요?

 

고문서에 따르면

 

앨크리스가 약해질수록
녀석의 힘은 강해져

 

하지만 녀석이 이 땅을
자유로이 다니려면

 

나무의 잎이
다 떨어져야 하지

 

'수호단을 죽이고
엘크리스를 죽여라'

 

그때까지

 

녀석은 악마들에게
암살 명령을 내리겠지

 

여기서 벌어진 것처럼

 

아버지와 단둘이
얘기를 나누고 싶네요

 

저 드루이드를
내보내셔야 해요

 

아버지가 저자에 얽매이는 걸
다들 이해 못 한다고요

 

- 네가 이해 못 하는 거겠지
- 그래요

 

여섯 명의 무고한 생명이
성안에서 살육을 당했는데

 

악마랑 마법 때문이라고요?

 

넌 어떻게 하고 싶으냐?

 

몇 달 후
퇴위하려던 계획

 

지금 하세요

 

제가 상황을 처리하겠습니다

 

그동안 배워온 걸
활용하게 해주세요

 

제가 엘프 군대를 이끌어
진짜 적을 뿌리 뽑고 오겠습니다

 

아들아

 

진정한 지도자는
위기 속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네 후계자 수업은
내 경험에 비할 수 없어

 

난 네 나이었을 때
종족 간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네 개의 땅에
평화를 가져왔다

 

아버진 제를 샨나라 이후
최고의 왕이셨죠

 

하지만...

 

아버지의 업적은요?

 

국민들을 위해 수많은
일을 해 오셔 놓고

 

악마를 믿었던 미친 왕으로

 

기록되고 싶으세요?

 

앰벌리 공주가
마지막 수호단이라면

 

어떻게 나무가
공주를 못 찾는 거죠?

 

엘크리스가 공주에게
말을 건다 해도

 

돌아오는 건
공주에게 달렸어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거다

 

드루이드의 요새에서처럼
마법을 쓸 수는 없어요?

 

먼지 쌓인 고서를 찾는 건

 

스스로 숨어든 아가씨를
찾는 것보다 쉬운 일이지

 

공주의 숙소를
뒤져보도록 해라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다그나 모어가
이곳 어디에 첩자를 뒀어

 

그리고 일을 망치지 마라

 

다그나 모어가 우리보다
먼저 앰벌리를 찾아내면

 

세상은 끝장이야

 

 

격려 고마워요

 

무시하렴

 

주변 로버들을 겁주는 데
사용하는 거란다

 

파이리아 고모?

 

엄마를 쏙 빼닮았구나

 

여기선 뭘 했던 거니?

 

납치돼서 죽을 뻔했잖아

 

문제가 생겼어요

 

도와주세요

 

얼마나 된 거니?

 

임신 아니에요

 

고모가 편지에서

 

종족 전쟁 때
마법을 보셨다고 했죠?

 

먼 옛날얘기지

 

여전히 믿으시는 거죠?

 

무슨 일이니, 앰벌리?

 

건틀렛에 참여해서

 

승리했어요

 

수호단 일원으로 들어갔죠

 

할아버지가
엄청 화나셨겠구나

 

- 잘했다
- 아뇨, 이건 악몽이에요

 

엘크리스에 손을 댔을 때

 

환영이 보였어요

 

아볼론은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악마들이 시신을
먹어 치우는

 

미래의 환영이었어요

 

제가 규칙을 어겨서
일어나는 미래라고요

 

막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게 누구신가?

 

어서! 기절해!

 

에레트리아

 

에레트리아

 

그만해라

 

나흘 전에 집을 수색해봤다

 

날 배반한 줄 알았어

 

네 개의 땅 모든 로버에게
내 현상금을 건 거예요?

 

믿어줘서 고맙네요

 

수확은?

 

분부하신 대로
물건은 죄다 훔쳤어요

 

근데 돌아오다
습격을 당했어요

 

습격?

 

말과 수확물을 빼앗겼죠

 

트롤한테 먹힐 수도 있고

 

놈한테 뜯길 수도 있는데

 

누구지?
다른 로버 무리인가?

 

엘프였어요

 

엘프라고?

 

그런 오만한 녀석은
죽여 버리지 그랬어?

 

뾰족한 귀를 잘라서
기념품으로 가져왔어야지

 

넌 강도질엔 안 맞나보다

 

혼자 나선 건 처음이었잖아요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여기는 집단이지
자선 단체가 아니야

 

보카 마드리드에 팔아버리겠다

 

녀석이 널
아내로 찍어둔 것 같다군

 

체팔로, 잠깐만요

 

빈손으로 온 건 아니에요

 

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해줘요

 

특별한 거예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 이건...
- 엘프스톤이죠

 

이보다 희귀한 건 없지

 

아직 희망이 있겠어

 

어서 가자

 

어떻게 얻었는지
아빠한테 말해보렴

 

아들은 자네가 날
망쳐놨다고 믿더군

 

내 기억 속의 젊은 왕은

 

의심의 목소리에도
판단이 흐려지지 않았네

 

모두가 수십 년씩 잠을 자며

 

세상이 변한 걸
잊어버리진 않으니까

 

이자가 공주님의 방에
무단 침입했습니다

 

드루이드를
만나겠다고 하더군요

 

전하

 

공주님이 어디
숨어 있는지 알겠어요

 

파이리아라는 분과
있을 겁니다

 

파이리아?

 

동생과는 예전에
연락이 끊겼는데?

 

윙 호브에 사신다고
편지에 쓰여 있어요

 

공주가 몰래
서신 교환을 한 모양이에요

 

편지가 방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왜 서신을
몰래 교환한 거지?

 

그 애와는 예전에
사이가 틀어졌네

 

인간과 사랑에 빠진 동생이

 

축복을 바라기에
내가 거절했거든

 

엘프를 사랑하지 않아서요?

 

자넬 사랑했기 때문이지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걸
알았을 텐데?

 

보다시피 아니었지

 

하지만 자네의
유능한 견습생 덕분에

 

앰벌리를 안전히
데려올 기회가 생겼네

 

정찰대를
윙 호브로 보내야겠어

 

안 돼

 

윌과 나
단둘이 갈 걸세

 

우리가요?

 

군인 몇 명 정도는
나쁘지 않잖아요

 

수호단을 죽인 자가
이곳 어딘가에 있을 거야

 

앰벌리의 행방은
비밀로 해두게

 

공주가 위험할 수 있어

 

그렇게 하게

 

무슨 생각 하니?
우리 영감님

 

아버지의
엘프스톤이라고 했어요

 

마법의 힘은
안 믿는 듯했고요

 

거짓말일 수도 있어

 

그 혼혈 녀석은
어디서 왔다던?

 

셰이디 베일이라던데요?

 

베일에 살았던

 

엘프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

 

그자는 마법 검과
세 개의 작은 엘프스톤만으로

 

어떻게 종족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는지

 

기쁘게 얘기하곤 했다고 해

 

직접 본 게 아니면
믿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 뾰족 귀 녀석이
마법이 죽었다고 하니까

 

그게 진짜로 보이더냐?

 

내가 왜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 혼혈을 찾아내면

 

다시는 시집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하마

 

자유를 준다면
찾아낼게요

 

왕의 동생과
그런 사이였다니

 

로맨틱한 타입인 줄 몰랐어요

 

파이리아와의 관계는
네 알 바가 아니야

 

나이 차가
좀 이상하긴 했겠네요

 

몇 살이세요?
350살?

 

- 입 다물어
- 못 해요

 

광분한 악마한테 언제든
뜯길지도 모르는데

 

떠들기라도 해야겠다고요

 

아무도 그렇게 죽어선 안 되죠

 

네 덕에 공주를 찾아
녀석들을 막을 기회가 생겼어

 

그거 칭찬이에요?

 

난 대화에 소질이 없어

 

보다시피
연습할 기회도 적고

 

파이리아 얘기가 싫다면

 

아버지 얘기라도 해주세요

 

당시 난 샨나라의 혈통
기계를 추적하다가

 

왕실 기록을 관리하던
파이리아를 만나게 됐지

 

- 추적은 왜요?
- 혈통들이 살해당했거든

 

당연히 그랬겠죠

 

네 아버지를 만났을 때

 

네 아버진 셰이디 베일에서
옴스포드 일가와 살고 있었지

 

플릭과는 형제 같은 사이였고

 

형제? 말도 안 돼요

 

숙부는 아버지 얘기도
안 해주신다고요

 

세상이 30년 전
어둠에 빠지지 않은 건

 

네 아버지 덕이다

 

네 아버지의 용기와 강건함은
여전히 내게 힘이 되지

 

영웅인 사람을
왜 아무도 기억 못 하죠?

 

왜 외로운 술주정뱅이로
돌아가신 거예요?

 

마법엔 대가가
따른다는 말 기억하지?

 

네 아버지는
엘프스톤을 통달하셨고

 

끔찍한 악마들을 물리치셨다

 

그리고 마법에 의한
손상을 입으셨지

 

나도 그렇게 되는 거고요?

 

마법의 영향은 사람마다 달라

 

넌 네 아버지가 아니다

 

제 일은
엘프스톤을 쓰는 거지

 

악마 무리한테 들키면 안 될
공주를 보호하는 게 아니잖아요

 

확신은 전혀 없지만
내가 성공한다 해도

 

마법에 머리가 튀겨져서
제 인생도 끝장나는 거고요

 

얘기하지 말 걸 그랬네요

 

알라논?

 

앰벌리 공주를 만나러 왔어요

 

난 못 도와줘요

 

폭포에 있군

 

망할 드루이드 능력 같으니

 

가라, 한시가 급해

 

셰어의 아들인가?

 

아버지만큼의
인물이 될지는 모르겠어

 

세월이 흘렀는데도
내 앞에 있는 당신은

 

하루도 나이를
먹지 않은 듯하군

 

어떻게 된 거지?

 

드루이드의 잠 때문이지

 

마법을 회복하기 위한
동면이야

 

전쟁 후 힘이 바닥났거든

 

떠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어

 

방법이 없었다고?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인사도 없이 떠나가 놓고는

 

봄날의 수사슴처럼
젊고 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네

 

엘크리스의 환영 얘기는

 

앰벌리에게 들었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

 

당신이 왔으면 그런 거겠지

 

네 개의 땅의 운명이
윌과 앰벌리의 어깨에 달렸어

 

이번에도 당신은

 

무고한 생명을 조종하는
꼭두각시 인형사 역할이군

 

앰벌리 공주!

 

앰벌리 공주!

 

위를 봐

 

미안

 

넌 누구야?

 

엘프야?

 

혼혈 엘프야

 

귀 짧은 거 아니까
농담은 그만둬

 

난 어떻게 찾았지?

 

고모한테 쓴 편지 보고

 

내 물건을 뒤졌어?

 

당장 아볼론으로 돌아가야 해

 

그럴 일은 없어

 

옷이라도 걸치면
얘기가 덜 어색할 텐데?

 

뒤돌아

 

그래

 

다시 시작하지

 

정체랑 여기 온
이유를 밝혀

 

난 윌 옴스포드야

 

엘크리스가 죽어가고 있고

 

그걸 구할 자는 너뿐이야

 

엘크리스가 죽어간다고?

 

그래, 나무가
네게 말을 걸었지?

 

로린이 그 얘기를 했어?

 

그건 아니고

 

숨기는 게 뭐야?

 

드루이드한테 설명을
듣는 게 낫겠어

 

드루이드랑 왔어?

 

드루이드는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이 사람은 긴 잠을 잤대

 

넌 그 사람 심부름꾼이고?

 

난 널 보호하러
같이 온 거야

 

농담하는 거지?

 

잠의 시간이 왔을 땐
이별을 고할 시간이 없었어

 

드루이드의 길은
선택이 아니야

 

소명인 거지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 모를 거야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퓨리야

 

내 뒤에 있어

 

파이리아 고모?

 

알라논을 기다리는 게 좋겠어

 

파이리아 고모!

 

앰벌리

 

3화부터는 자막 안 만듭니다.

 

앰벌리!
물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