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lk.Among.the.Tombstones.2014.1080p.BluRay.x264-ALLiANCE

뉴욕
1991년

 

상담이라도 받아요

 

죽겠네

 

상관 안 해요

 

개판으로 살든 말든

 

근데 내 인생까지
종치긴 싫어요

 

이러다 사고 터지면?

 

- 취해서 총이나 제대로...
- 쥐톨만한 게 말 많네

 

아무튼 생각해 주세요

 

말 끝났어?

 

이따가 봐요

 

까고 있네

 

스커더

 

우리 기억해?

 

됐으니까 둘 다 꺼져
내가 어젯밤에 분명히

 

맙소사!

 

모두 괜찮아요?

 

엎드려!

 

내 뒤로 와요
엎드려요!

 

뛰세요!

 

- 엎드려요!
- 숙여요!

 

툼스톤

 

뉴욕
1999년

 

안녕하세요, 맷

 

나예요, 피터

 

피터 크리스토라고...

 

피터, 안녕하세요

 

근데 우리 알아요?

 

네, 몇 주 전
중독자 모임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이고

 

미대에서 약에 빠져서...

 

아, 네

 

주사기로 피 뽑아서
화장실 벽에다가...

 

- 추상화 그림 놈이죠
- 네

 

- 저 맞아요
- 사연이 재밌더군요

 

고마워요

 

합석해도 되죠?

 

그럼요
앉으세요

 

금연 구역이에요

 

- 네
- 무슨 일 있어요?

 

동생 때문에요
당신 도움이 필요해요

 

어떤 도움요?

 

클린턴 힐에 가셔서
직접 들어보는 게...

 

클린턴 힐?

 

듣고 거절하신대도
수고비 드릴 거예요

 

- 얘기라도 들어주세요
- 언제가 괜찮답니까?

 

지금 바로요

 

그 말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 여기요, 맷
- 고마워요

 

죄송해요

 

식사하세요

 

다시 오죠

 

네, 그럼...

 

제니, 이따 데워줘요
금방 올게요

 

30분이면 돼요

 

다 왔어요
집 좋죠?

 

먼저 올라가세요
케니가 담배를 싫어해서

 

케니

 

스커더 씨
들어오시죠

 

마실 것 드릴까요?

 

술 끊으셨다고 들었는데
커피나 음료수라도?

 

괜찮습니다

 

사람탐정이시죠?

 

- 무허가죠
- 무슨 뜻이죠?

 

사람들 부탁을 들어주고
사례로 선물을 받죠

 

선물이라...
전직 경찰이셨죠?

 

네, 그리니치 빌리지
6관할서에 있었죠

 

그 전에
75관할서에 있었고

 

왜 그만뒀죠?

 

- 경찰 노릇이 싫더군요
- 부패가 싫었군요?

 

그런 건 아닙니다

 

뒷돈이라도 받았으니
가족들 먹여 살렸죠

 

그래서 날 부른
이유가 뭡니까?

 

당신을 불러온 건
형의 생각이었어요

 

- 싫다면 그만 가죠
- 내 아내가 납치됐습니다

 

- 그건 경찰 일이죠
- 신고하지 말라더군요

 

그놈들 습성이죠
언제 그런 겁니까?

 

어제

 

FBI에 신고하시죠

 

당신한테 말하잖아요
크리스토 씨

 

- 편히 부르세요
- 케니

 

몸값 배달을
부탁하려는 거라면

 

- 딴 사람 찾아요
- 돈은 이미 줬습니다

 

언제요?

 

어젯밤에

 

- 액수는?
- 40만 달러

 

그럼 부인은
어디 있습니까?

 

죽었습니다

 

돈을 줬는데도
죽이더군요

 

그렇군요

 

- 유감입니다
- 그런 말은 됐고

 

그놈들을 찾아서
데려와 주시죠

 

- 돈은 그날 줬습니까?
- 그렇습니다

 

무슨 일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건설업입니다

 

- 정확히 어떤...
- 주택을 짓죠

 

그럼 피터는
왜 밖에 서 있죠?

 

집 짓는 방식이
맘에 안 들어서?

 

형은 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싫어하죠

 

언제부터 마약상이
버젓한 직업이 됐답니까?

 

그게 이유였군요

 

마약상이라
경찰을 못 부른 거지

 

정확히는 마약상이 아니라
마약 밀수업자죠

 

뭐라 부르든
내가 알 바 없고

 

부인을 데려간 놈들은
알고 데려간 겁니다

 

- 당신의 재력을 알고서
- 그래서 찾아달란 겁니다

 

어떤 놈들인지

 

2만 달러를 드리죠
선물로 생각하세요

 

그놈들을 찾으면
2만을 더 드리죠

 

죽이겠단 소리군요

 

미안하지만
못 하겠습니다

 

동생 직업이 뭔지
말이라도 했어야죠

 

- 그럼 안 왔을 거잖아요
- 당연히 안 왔죠

 

그날 술을 끊었죠

 

그 후론 술맛도
안 나더군요

 

그러니까 그땐...

 

아무튼 끊은 지
8년 됐습니다

 

그리고...

 

이상입니다
고마워요

 

하위

 

어디 아파?

 

쓰레기통 옆에서
주웠어요

 

202호 아줌마가
남편 죽고 버렸거든요

 

메시지 온 건?

 

아내 이름을
말 안 했더군요

 

내가 잔인하다거나
매정하다 생각 말아요

 

입에 담기가
힘들 뿐이니까

 

들어봅시다

 

여보세요

 

귀여운 캐리
뭐하고 놀까나

 

여보세요?

 

마누라 아직
집에 안 들어왔지?

 

뭐라고요?

 

마누라 데리고 있다고
이 병신아

 

캐리?

 

캐리?

 

여보, 거기 있어?

 

원하는 게 뭐야?

 

원한다며 마누라를 되찾게
도와줄까 하는데

 

당연히 되찾고 싶지

 

좋아, 끊지 말고

 

신고하지 말도록
조만간 연락하지

 

그리고 10분 후
전화가 왔습니다

 

마누라 몸무게가
어떻게 되지?

 

50에서, 55킬로쯤
그 정도 되나?

 

킬로당 20달러면
계산 좀 해봐

 

백만 달러 맞나?

 

하려는 말이 뭐야?

 

하려는 말?

 

이 여자가 약이라면
백만 불이란 소리지

 

당신에겐 살덩이 이상의
가치가 있는 여자 아냐?

 

그 정도는
감당 못 해

 

얼마나 있지?

 

40만

 

50만

 

흥정하는 게 아니라
40만이 최대야

 

이런

 

그게 최대라면
40만으로 하지

 

아내가 무사한지
확인부터 해야겠어

 

- 공중전화라 카메라가 없어
- 데리고 있긴 한 거야?

 

마누라 가슴 기억하나?

 

- 뭐라고?
- 한쪽 보내면 알아보겠어?

 

그게 제일 쉽겠군
한쪽 잘라주지

 

작은 사마귀 있는 쪽을
현관 앞에 두면

 

- 안심이 되시겠어?
- 절대 안 돼!

 

그럼 확인 얘기는
꺼내지 말자고

 

비닐봉지 두 개에
돈을 나눠 담고

 

콜롬비아, 커머스 가 교차로
공중전화에서 기다려

 

여보세요

 

- 돈은 어디 있지?
- 둿좌석에 가져왔다

 

좋아, 이제 나와서
리처드 가까지 걸어

 

그 다음엔?

 

코너에서 5분 있다가
돌아와서 차에 타

 

내 아내는?

 

차에서 당신을
기다릴 거야

 

캐리?

 

염병할!

 

한 바퀴 더 돌리더니

 

아내는 집에 있다더군요

 

집에 갔더니
집에도 없었어요

 

캐리!

 

그때 전화가 울렸죠

 

제기랄!

 

아내는 어딨지?

 

이번엔 레드훅으로
가라더군요

 

버려진 차 트렁크에
아내가 있다면서

 

트렁크 안에
이 테이프가 있더군요

 

"즐겁게 들으시길"이란
메모와 함께

 

내 번호예요

 

괜찮아

 

이것 봐라

 

살짝 건드렸는데
젖꼭지가 딱딱해졌어

 

무서운데도
흥분은 되나 보지?

 

키스해 봐

 

그래, 됐어
테이프 떼어줘

 

캐리

 

누가 와도...

 

네?

 

레드훅이 어디오?

 

팁을 2달러 주던데요

 

팁 주는 손님은
흔치 않거든요

 

밴을 봤다고 했죠?

 

네, 저쪽에 있었어요

 

두 명이 나와서는
그 여잘 한참 봤어요

 

둘 다 같은 옷이었어요
유니폼 같던데

 

크리스토 부인이 나가고
바로 차를 뺐는데

 

캐딜락이 박을 뻔했어요

 

어떻게 생긴
밴인지 기억해요?

 

네, 분명히
하늘색이었어요

 

요리를 잘하시는지

 

냉동식품은
안 사셨어요

 

쿠나파를 만드신대서
레바논 상점으로 보냈죠

 

길 건너에
그 밴이 있었어요

 

배달차인가 했죠

 

밴은 기억 안 나요

 

빵집 유네스 부인이
들어오시더니

 

무슨 일 있냐고
물으셨어요

 

남자 둘과

 

여자 하나가
밴으로 급히 들어가길래

 

가게를 털고
도망치는 줄 아셨대요

 

남자 둘요?

 

 

차에 상호가 있었는데

 

TV 수리소 이름이었어요
이니셜이 두 개였고...

 

'B&R TV'였나

 

'J&M 난방'이
확실해요

 

'R&L 스테레오'였어요

 

'B&A주방기구'

 

'실종된 남성 수색'

 

'창고 화재 후
여성 실종'

 

'아동 실종'

 

'빈 주차장에서 발견된
퀸즈 여성의 시신'

 

'시신'

 

'발견되다'

 

'빈'

 

'주차장'

 

'1998년 8월
마리 고테스킨트'

 

TJ, 얘기 좀 하자

 

어서

 

요새 여기서
자는 거 알아

 

젠장!

 

화장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갔더구나

 

여긴 말할 것도 없고

 

- 너 진짜...
- 나중에 치우라고 해요

 

지금은 내 일을
돕는 중이니까

 

과거 신문 기사
검색할 줄 알아?

 

왜요?

 

싫은데요

 

여기서도 보여요

 

백인이 집적댄 게
처음도 아니고

 

알았어

 

신의 아이

 

뭐?

 

고테스킨트가
'신의 아이'란 뜻이에요

 

독일어로

 

근데 신이 마리를
보살펴주진 않았네요

 

TJ? 약자야?

 

네, 약자예요

 

짭새예요?

 

아니

 

그렇게 보이는데?

 

사립탐정이야

 

진짜요?
샘 스페이드처럼?

 

뭐, 비슷해

 

평소에 탐정소설
완전 많이 봐요

 

팬이거든요

 

여기 자주 오냐?

 

비 오면 자주 와요
빗소리 좋잖아요

 

맷이야

 

매튜 줄인 이름이네

 

근데 왜 죽은 여자들
캐고 다녀요?

 

그럼 개또라이나...

 

조폭들 짓인가?

 

개... 뭐?

 

개또라이요
정신병원 단골손님

 

그래, 개또라이

 

그 프로그램으로
1년 전도 볼 수 있냐?

 

'그 프로그램'이란다

 

인터넷 검색 배우는 데
1분도 안 걸려요

 

뭐하러 배워?

 

듣자니 6개월이면
다 멈춘다면서

 

됐어요, 아저씨

 

걱정할 게 없어서
Y2K를 걱정해요?

 

희한하네

 

뭐가?

 

시체를 묘지에 버렸대요

 

목요일,
25세 대학생인

 

레일라 앤드레슨의 시신이
그린우드 묘지에서 발견됐다

 

앤드레슨이 실종된 지
이틀 되던 날

 

묘지 맞은편
꽃집 직원이

 

가게 뒤 쓰레기통에서 시신의
다리를 발견했으며

 

나머지 신체 부위들도
묘지 전역에서 발견됐다

 

희생자가 남성 셋과 함께
밴에 타는 것이 목격됐고

 

희생자는 약혼자와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오질 않았지

 

제법이군

 

도와줘서 고맙다

 

이게 뭐예요?

 

뭐가 뭐야?

 

내 시간은 비싸다구요

 

얼마나 비싼데

 

10달러

 

20달러다
수고한 대가야

 

뭐 좀 먹어야겠다

 

햄버거 먹을래?

 

고기 안 먹어요

 

그래
반가웠다, TJ

 

소가 불쌍해서
그런 게 아니라

 

몸에 나쁜 건
안 먹거든요

 

고기, 소다, 프링글스
전부 안 먹어요

 

나도 뭐 좀 씹으려고
생각 중이었어요

 

그래, 그럼 같이
씹으러 가자꾸나

 

가자

 

나오렴, 왓슨

 

어디서 자니?

 

도서관에
못 숨은 날엔

 

지낼 데 있어요

 

부모님은?

 

동정할 거 없어요

 

안 해

 

좋네요

 

그럼 날 파트너로
써 주세요

 

그런 무리야

 

탐정 자질이
부족해 보여서요?

 

잘할 것 같다만
난 혼자가 좋아

 

유능한 탐정 되려면
뭐가 필요해요?

 

튼튼한 방광

 

장난 말구요

 

굳이 말한다면

 

인내심, 본능, 운
뭐 이런 거지

 

이름도 좋아야 돼요
그거 완전 중요해요

 

샘 스페이드처럼
간지나는 이름으로

 

네 이름이 어때서?

 

모르겠어요

 

이런 거 어때요?
다운테 컬펩퍼

 

미네소타 쿼터백?

 

탐정 이름으로나 좋지
풋볼 선수한텐 안습이죠

 

다운테 컬펩퍼

 

네, 사립탐정
다운테 컬펩퍼

 

그 이름이 좋아요

 

소다나 뭐 줄까?

 

흑인이니까 정자 죽으라고
소다 먹이는 거예요?

 

고맙지만 됐네요
물이나 마실래요

 

왜요? 소다는
인구 감소 주범이에요

 

화학물질이 많아서
정자가 죽는다구요

 

난 물만 마셔요
하루에 3.5리터

 

고기는 안 먹어?

 

그게 잘못이에요?

 

아니, 내 전처도
채식주의자였지

 

어쩌다 헤어졌는데요?

 

된장녀였어요?

 

뭐?

 

명품 사줄 때만
애교 쩌는 여자요

 

안 사주면 쌩까고

 

표준어는 모르냐?

 

빡치셨다면 쏴리요

 

잠깐, 몇 시예요?

 

- 10시 다 됐다
- 쉼터 10시에 닫는데!

 

팬케이크 잘 먹었어요

 

조나스 루건?

 

네?

 

여기 정원사죠?

 

묘지 관리인이에요
무슨 일이시죠?

 

매튜 스커더라고 합니다

 

엄청 빠르네요?

 

경찰서에선 사람 보내려면
1주일은 걸릴 거랬는데

 

네?

 

현실감 넘치는 책을
쓰고 싶어서 그래요

 

책요?

 

진짜 경찰을 만나봐야
진짜 스토리도 나오죠

 

용건이 뭡니까?

 

레일라 앤드레슨 얘기를
물어보러 왔습니다

 

누구요?

 

여기서 발견된 여자

 

그 일은 몰라요

 

그날 여기 있었다고
보스한테 들었습니다만

 

- 래리가 그래요?
- 네

 

그러셨군요
내 보스는 그레첸인데?

 

이거 한방 먹었네

 

못 당하겠군요

 

그래도 도와줄 수
없겠습니까?

 

아는 건 경찰한테
다 말했어요

 

시체가 봉지 20개에
담겨있던 게 맞나요?

 

20개가 아니라 10개고
5번가 쪽에서 나왔어요

 

저쪽 연못에
4개 떠 있었고

 

직접 봤어요?

 

비둘기를 먼저 봤죠

 

옥상에 새장을
하나 두고 있어요

 

헬멧 비둘기였는데

 

혼자 있는 게 이상했죠
떼로 다니는 종이거든요

 

봉지 위에 앉아서
봉지를 뜯고 있었죠

 

그래서 봉지를 들어다
멀리 던져버렸어요

 

안 열어 보구요?

 

어린놈들이 버린
쓰레기거니 했어요

 

자주 그러거든요

 

콘돔이며 맥주캔이며
연못에다 버려요

 

길 건너 있던
경찰들은 봤어요?

 

네, 근데 빈스의 말을
듣고서야 알았어요

 

빈스?

 

네, 묘지 관리인인데
봉지를 같이 발견했죠

 

근처에 있나요?
만나보고 싶은데

 

관뒀어요

 

봉지 하나를
열어봤거든요

 

이제 좀 잊었는데

 

고맙게도
다시 떠올랐네요

 

근데 무슨 책이에요?

 

사람 가지고 노나

 

왜 그래요?

 

안녕, TJ

 

내가 계속 미행했어요

 

설마

 

미행 대상은 식당에서
어떤 교회로 갔었어요

 

중독자 모임?

 

그리고 45번 가의
후줄근한 건물로 가서

 

- 조금 있다가...
- 내 얘긴 거 알아

 

- 꽃집 앞에서 눈치챈 거죠?
- 지하철에서 눈치챘어

 

젠장

 

책엔 미행이 눈에 띄기
쉬워서 어렵대요

 

- 그렇지
- 세 명이면 좋대요

 

둘은 뒤에서 가고
한 명은 건너편에서

 

셋이 있다면 그렇지

 

교회에서 오래 있고
공중전화도 많이 쓰죠?

 

- 근데?
- 핸드폰도 없어요?

 

- 핸드폰 싫어해
- 컴퓨터도 싫어한다면서요

 

무슨 동굴에 사는
원시인도 아니고

 

아저씬 누구 쫓으면서
몸도 안 숨겨요?

 

그 사람이
날 안 봤으니까

 

어저씨도 미행 중이라니
되게 재밌는데요

 

재밌구나

 

- TJ
- 네?

 

그만 따라와

 

알았어, 안 돼

 

루벤 퀸타나 씨?

 

어떻게 오셨죠?

 

맷 스커더라고 합니다
약혼녀 얘기 좀 하시죠

 

- 약혼녀?
- 레일라 앤드레슨

 

레일라요?
지금은 워낙 바빠서...

 

잠깐이면 됩니다

 

알았어요

 

들어오세요

 

마실 거라도?

 

괜찮습니다

 

대낮에 운동도 하고
참 부럽군요

 

이것도 일이에요

 

난 배우거든요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어디 출연하셨죠?

 

몇년 전 스테트슨 광고를
보셨을 수도 있고

 

모자 광고요?

 

아뇨, 향수

 

스탠리컵 결승전 때
광고 나갔는데

 

그걸 못 봤군요

 

레일라는 브루클린 대학
학생이었죠?

 

- 장식 전공?
- 인테리어요

 

그렇군요

 

경찰엔 남자 셋이서
데려갔다고 진술했죠?

 

맞아요

 

확실해요?

 

네, 봤으니까요

 

프로스펙트 가의
커피숍에 있었어요

 

우리가 자주
가던 곳이었죠

 

남자 둘이 밴에서 나와
레일라를 낚아챘어요

 

어떻게 생겼던가요?

 

얼굴은 못 봤어요

 

근데 운전석에
한 명 더 있었어요

 

비켜요!

 

이봐!
무슨 짓이야!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집이 참 좋군요

 

가구도 좋고

 

레일라가
꾸며준 건가요?

 

네, 침실도 보시면...

 

아니, 침실은
조금 그렇네요

 

약 파는 거
아니죠?

 

- 네?
- 들었을 텐데요

 

마약상이냐고
묻는 거예요?

 

그게 아니면
마약 밀수업자?

 

아니면 향수 광고로
돈 좀 번 겁니까?

 

부모님 재산이
좀 있어요

 

- 브롱크스에 사시는?
- 네

 

어머니가 소송으로
돈 버셨어요

 

루벤, 지나가는 개도
그런 말엔 안 속아요

 

돈을 어떻게 벌든
궁금하지도 않아요

 

레일라를 데려간
놈들이 궁금하지

 

무슨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구요

 

시간 내줘서 고마워요

 

고마워요

 

조나스?
열쇠 또 깜빡했어요?

 

경찰이 레일라 얘길
묻고 다니잖아

 

그 자식 뭐야?

 

"그는 그녀를 들고
들판을 지나갔다"

 

"민들레와 부들은
이슬에 젖어 있었다"

 

"그녀를 냇가 옆에 눕히고"

 

"고은 금발머리 사이로
나지막이 속삭인다"

 

"이젠 안심해
넌 안전해"

 

지랄하네

 

조나스

 

들켰네요

 

경찰에게 주소를
다르게 말했더군요

 

그래서 레일라의 앞집에
산다는 걸 안 들켰고

 

여긴 어머니 건물이에요

 

내가 사는 집에선
새 못 키우게 해요

 

옥상도 있으면서

 

어머니 집에 계시죠?
가서 얘기 좀 합시다

 

당신은 여기서
못 나가요

 

그랬다간 내가 죽어

 

누구한테?

 

나머지 둘한테

 

그래서 그 칼로
날 찌르시겠다?

 

나도 오랫동안
맘이 찜찜하겠지

 

내가 칼을 뺏어서
당신 목에 꽂으면?

 

진짜 그게 돼요?

 

물론 되지

 

그런데 내키진 않아

 

거래하는 게 어때?

 

좋아요

 

칼 내려놔

 

근데 뭘 보고
날 의심한 거죠?

 

전부 다,
당신 이상하거든

 

난 레일라한테
손댄 적 없어요

 

하지만 그 두 명은
정말 위험해요

 

무슨 두 명?

 

조나스

 

무슨 두 명?

 

그놈들은
인간이 아니에요

 

어떻게 만났지?

 

우리 집 근처에
비디오 가게가 있는데

 

지하실에 취향 독특한
비디오들이 많아요

 

그놈들은
늘 같이 왔어요

 

정말 평범한 인상이에요

 

둘 중 한 놈은
턱수염이 있고

 

한 놈은 잘 웃어요
얘기도 그놈이 하죠

 

이름은?

 

그런 데서 이름을
교환하진 않잖아요

 

어차피 본명도 아니고

 

묘지에서 일한다니까
재밌게 생각하더라구요

 

술 한잔 사겠다면서

 

그래서 대낮에 바에 가서
술을 진탕 마셨죠

 

좋아하는 포르노
얘기하면서

 

약쟁이들끼리 하는
포르노를 좋아하더군요

 

마약에 환장한
놈들이었어요

 

마약상, 약쟁이
온갖 마약들

 

그러면서 마약단속국
직원이라는 거예요

 

경찰이라고?

 

확실히 말하진 않았어요

 

극비리에 일한다면서

 

근데 경찰 무전기를
갖고 있었어요

 

휴대용 무전기

 

마약단속국 도장이 찍힌
마약상 명단도 있었고

 

자기들은 특수임무를
맡고 있다고 했어요

 

당신이 루벤 얘길 했군

 

레일라 얘길 했어요

 

루벤이란 놈한테서
구해내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와서
여기서 지켜봤어요

 

그놈들도 레일라를
돕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미행하다가
거리에서 납치했나?

 

그 후엔?

 

차에 태우고 가다가

 

어딘가에서 멈췄어요

 

브루클린에 있는
강 근처에서

 

자기들도 포르노를
찍고 싶다는 거예요

 

레일라가 무서워하니까

 

그놈들은 더 좋아했죠

 

이런 더러운 년

 

계속 말을 걸었어요

 

하나 골라
뭐가 좋아?

 

어느 것으로 할까요?

 

네가 고른 쪽은 두고
다른 쪽만 가질게

 

하나씩 가지면
공평하잖아?

 

하나 안 고르면
둘 다 가져간다?

 

뭘 꾸물대?
시간 끄는 거야?

 

성질 긁으시게?

 

남기고 싶은 쪽
손으로 만져

 

이쪽?

 

좋아

 

탁월한 선택이야

 

이쪽은 네 거고
이쪽은 내 거

 

약속은 약속이지
바꾸기 없기

 

근데 이틀 후에
그게 무슨 장난인지

 

출근해서 보니까
봉지들이 널려있었어요

 

입 다물라는 거죠

 

그놈들을 만났던
비디오 가게 어디지?

 

가게를 자주 옮겨요

 

아직 있을 수도 있고

 

어떻게 들어가지?

 

단골만 돼요

 

당신과 같이 가면?

 

모이 주고
가도 돼요?

 

레이

 

뭐라고?

 

그놈 이름이에요

 

조용한 놈?
아니면...

 

맙소사...

 

비번이던 날
워싱턴하이츠 쪽

 

단골 바에 있었는데

 

몇 놈이 들어와서
가게를 털더군요

 

내가 추격해서
둘은 사살했고

 

한 놈은 다리를 쐈죠

 

그놈은 불구가 됐어요

 

그날 술을 끊었죠

 

그 후론 술맛도
안 나더군요

 

사람들은 엉뚱한 걸
걱정한다니까

 

금방 올게

 

저 간호사 데려가도
똑같이 내려고 할까?

 

우리가 실수했어
그만 가지

 

잠깐, 잠깐

 

진짜 마약국에서
일하는 걸까요?

 

잠깐 일했을 겁니다
요원일 리는 없고

 

그럼 정체가 뭐예요?

 

글쎄, 정보원이나
사무직이었겠죠

 

뭐였든 오래 일하진
못 했을 겁니다

 

- 왜요?
- 미친놈들이니까?

 

놈들이 빼돌린 명단에
나도 있단 소린데

 

그럼 지금 마약국에서
나도 감시 중인 거죠?

 

전에 감시했었겠죠

 

같은 일 하는 놈들
많이 알아요?

 

조합 같은 건 없지만
좀 알죠, 왜요?

 

캐리가 당한 일을
전화로 퍼뜨리고

 

지금 장난해요?

 

캐리 얘기가 퍼지면
경찰이...

 

이전에도 사고를 쳤고
또 그럴 놈들입니다

 

이번엔 들어봐야죠

 

뭐라고 말해요?

 

생각해 봐요

 

돈을 다 주는 건데

 

백만 달러 있었어요

 

아내와 손씻고 살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친구의 벤처 사업에
투자할 참이었죠

 

우리의 미래를
놈들에게 주긴 싫었어요

 

이런 등신이 어딨어요?

 

그땐 부인도
죽은 후였어요

 

그때 살아있었더라도
어쨌든 죽였을 겁니다

 

친구들한테 전화해요

 

'이스트빌리지 배관 용품'

 

'빈 주차장에서 발견된
퀸즈 여성의 시신'

 

고테스킨트?

 

마리 말이군요

 

재신토, 어서 와

 

어딨는지 알잖아

 

이 근처에 살았나요?

 

근처에서 일했죠

 

어디서요?

 

길 모퉁이에서

 

아냐, 너네 엄마는
그 우유 안 드셔

 

마약상이었어요?

 

자기 집에서
손님 받던 여자였죠

 

저기 길건너에 있는
낡은 건물 보여요?

 

안녕하셔?

 

말해봐, 이 새끼야

 

마리는 왜 찾아?

 

짭새냐?

 

퇴직했지

 

그럼 뭐하러 왔어?
니 애미가 보내든?

 

언제까지 지랄할 건데?
우린 잘못 없어

 

알았어

 

우리가 경찰을 토막 내면
우리 집 앞에 뿌리겠어?

 

내 아들이 멍청해도
뇌가 없진 않아

 

잠깐만
마리가 경찰이었어?

 

정체가 뭐야?

 

당신들을
쫓는 게 아니야

 

나는...

 

마리를 죽인 놈을
찾는 거지

 

내가 찾아 죽일 거야

 

- 당신들도 마약 팔았어?
- 이젠 안 해

 

마리의 정보원이었군

 

정보원?

 

저 얼빠진 놈이
결혼하고 싶어 했어

 

그 정도로 괜찮았지

 

안녕하세요
저는 피터예요

 

술과 약 중독인데
이제 하루 참았어요

 

- 안녕하세요, 피터
- 안녕하세요, 피터

 

다시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또 약을 했어요
- 그럴 수도 있죠

 

- 28살 전까진 안 했어요
- 그래요?

 

마리화나도 안 피웠고

 

분대원 절반이
약을 해도 참았죠

 

군인이었어요?

 

네, 걸프전에
참전했었죠

 

돌아와서 복학하면서
케니와 약을 팔았어요

 

생활비 정도 벌었는데
주로 케니가 팔았죠

 

'이스트빌리지 배관 용품'

 

케니는 대학에서
약을 팔았는데

 

나도 미대 학비 대느라
약 팔다가 퇴학당했죠

 

케니는 계속 약 팔면서
큰돈 벌기 시작했는데

 

난 쓰레기를 먹으면서
폐건물에서 잤어요

 

할렘에서 자다가
뒈질 뻔했죠

 

이제 어쩔 거예요?

 

빵집에 취직했는데
밤에 바빠서 낮에 자요

 

덕분에 사고 덜 치죠

 

- 그럼 담에 봐요
- 잘 지내요

 

지금 거신 전화는
결번이오니...

 

전화 안내입니다

 

- 이스트빌리지 배관 부탁해요
- 어느 구죠?

 

- 이스트빌리지에 있겠죠
- 잠시만요

 

- 맨해튼엔 없습니다
- 브루클린 쪽은요?

 

- 브루클린에도 없습니다
- 뉴욕 전체 봐주세요

 

- 등록된 번호가 없습니다
- 감사합니다

 

얼굴 왜 그래요?

 

어디 좀 부딪혔어
넌 괜찮아?

 

괜찮아요

 

- 가방엔 뭐 들었어?
- 뭐 없어요

 

공책이랑 사탕이지
필통 상표 궁금해요?

 

아니, 물통 옆
베레타가 궁금한데

 

이거요?

 

새로 뽑았어요

 

아주 잘생겼구나
그걸로 뭐하게?

 

나도 몰라요
그냥 호신용?

 

탐정 되려면
하나 있어야죠

 

어디서 났어?

 

어떤 골목에서
낮잠 자고 있는데

 

소리 나길래 봤더니
어떤 갱이 오더라구요

 

쓰레기통에 가방 던지고
다시 가던데요

 

숨겨둔 걸 훔쳤어?

 

훔친 거 아니에요
돈이랑 약은 놔뒀어요

 

다시 찾으러
돌아올 텐데?

 

걔들 안 와요
진짜예요

 

경찰한테
총 맞았거든요

 

쏠 줄이나 알아?

 

아놔

 

나한테 겨눠봐
진짜 쏠 것처럼

 

어서

 

해봐

 

그렇게 쥐는 거야?

 

난 이렇게 해요

 

탄창 갈 줄 알아?
손질할 줄은?

 

이래도 권총이
빈 건 아니야

 

약실에 한 발이
남아 있으니까

 

이제 다시 끼워봐

 

살살 문질러봐
몸의 일부처럼

 

느낌 좋지?

 

당근이죠

 

기름기가 많아요

 

안전장치 풀어

 

장전하고

 

이제 관자놀이에 대고
방아쇠 당겨버려

 

- 네?
- 들었잖아

 

머리에 쏘라고

 

지금 끝내버려

 

어차피 갖고 다니면
언젠가 당할 일이야

 

영화 속 장면처럼
돌이킬 수도 없어

 

머리는 곤죽이 돼서
멍청한 표정으로 죽겠지

 

정신 똑바로 차려

 

'이스트빌리지 배관 용품'

 

젠장!

 

스커더, 연방요원을
쏠 생각은 아니겠죠?

 

배지 꺼내, 당장

 

알았어요

 

지갑 꺼냅니다

 

스토버
마약 단속반

 

총 내려

 

제기랄, 부러졌네

 

신원부터 밝혔어야지

 

어디 차 세우고
제대로 떠볼까?

 

지금 하지?

 

그만해

 

누구 밑에 있어요?
케니 크리스토?

 

- 의뢰인 기밀입니다
- 농담도 잘하네

 

무면허 주제에
무슨 기밀이에요

 

그리고 퇴직했으면
배지는 장식이지

 

마약상들과 떠든 내용이
뭔지나 얘기하고

 

중독자 모임 가봐요

 

레이란 놈과
일당을 찾고 있습니다

 

마리 고테스킨트를
죽인 놈들 있잖습니까

 

모르는 놈들입니다

 

그래요?

 

댁들 정보원이라고
떠들고 다니던데

 

그러다 심심하면
사람 토막 내고

 

고테스킨트가 케니를
조사하던 겁니까?

 

대답 못 합니다

 

크리스토 부인은
알지 모르겠군요

 

우리도 부인을
한동안 못 봤어요

 

그러지 말고
피터를 만나봐요

 

요새 그 집에서
죽치고 살던데

 

그거 알아?

 

내 직감이 틀렸어
쥐뿔도 모르네

 

수갑 풀어줘

 

얘기 끝났어

 

중독자 모임에선
그렇게들 말하죠

 

"기적이 일어나기 5분 전에
포기하지 말라"

 

스커더

 

물론 포기해버리면
결과는 알 수 없죠

 

여긴 웬일이에요?

 

그림이 멋지군요

 

그림 공부하느라
그린 거예요

 

혼자 다 했어요?

 

네, 케니한테 줄
깜짝선물이었어요

 

그래서 놀라던가요?

 

왜 그러는데요?

 

캐리와 함께 동생을
마약국에 찌르려 했죠?

 

동생이 미운 건
나도 이해해요

 

예쁜 아내와 살면서

 

떼돈을 버는데
난 도넛이나 만들고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건

 

수중에 마약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약쟁이가
안 됐느냐예요

 

캐리는 상관없어요

 

9개월 전 동생 부부는
버뮤다로 여행을 갔어요

 

캐리가 저더러
집을 봐달라 했죠

 

그래서 하루쯤 있었어요

 

근데 케니의 금고에
돈이 있는 거예요

 

그 길로 퀸즈로 가서
약을 좀 샀죠

 

그때 단속에 걸렸어요?

 

네, 마약국 여자 요원이
취조하더라구요

 

아주 친절했어요

 

그렇게 케니를 넘겼어요

 

그래도 제수씨에 대한
사랑은 계속됐겠죠

 

케니가 돈을 일부러
꺼내놨나 싶기도 해요

 

네, 어련하시겠어요

 

참도 케니가 기대한
결말이었겠군요

 

무슨 소리예요?

 

당신을 체포한
그 착한 요원

 

마리 고테스킨트란
여자예요

 

캐리를 납치했던
놈들에게 죽었죠

 

- 캐리를 어떻게 알고...
- 마리의 파일을 훔쳤으니까

 

그 파일엔 당신 덕에
케니의 이름도 있었죠

 

동생에게
손 뗀다고 전해요

 

돈은 내일 돌려준다고

 

케니는 몰라요?

 

당신만 말하지
않는다면

 

저기 그 새끼 간다

 

따라가

 

어이, TJ
그 신발 간지난다?

 

말 안 들리냐?

 

그냥 조져버려

 

- 거기 서봐
- 뭐야, 왜 그래?

 

내 물건 챙겨갔지?

 

- 무슨 소리야?
- 내 총 어딨냐고

 

- 강에 던져버렸...
- 뭐?

 

- 미쳤냐?
- 강에 처던졌다고?

 

어딜 가는데?
얘기 좀 하자니까

 

이리 와, 새꺄!

 

- 가방 뒤져
- 내놔!

 

만화도 그리냐?

 

안 돼!

 

- 안 돼, 그건...
- 닥쳐!

 

돈 어디서 났어?

 

- 용돈이야
- 내 총 팔았냐?

 

- 아냐!
- 신발이라도 벗어

 

싫어

 

이게 죽으려고

 

- 너 오늘 죽었어
- 죽여버려!

 

- 뭐야, 이 새끼
- 정신줄 놨냐?

 

메시지 온 건?

 

JR이 전화했어요

 

TJ?

 

네, 뭐든간에

 

메세지 남겼어?

 

어디 보자, 아뇨

 

맞다

 

벨뷰 병원에 있대요

 

심하게 맞았더군요

 

비도 오래 맞았고

 

- 그래서 쇼크가 왔어요
- 쇼크요?

 

빈혈증 환자예요

 

겸상적혈구 빈혈증

 

- 모르셨어요?
- 몰랐습니다

 

빈혈증 환자는
감기에 걸리면

 

정상인처럼 병균과 싸울
적혈구가 증가하지 않고

 

적혈구가 낫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혈류에 지장이 생겨서
혈관이 막히게 돼요

 

갑자기 산소 공급이
끊기는 거죠

 

어떤 치료를 하셨죠?

 

일단 수분을 보충하고
진통제를 놔줬어요

 

그래도 제때 입원해서
회복은 빠를 거예요

 

- 필요하면 부르세요
- 감사합니다

 

불쌍하게 볼 거
없어요

 

알아

 

여기 얼마나
있어야 돼요?

 

네 상태에 달렸지

 

엄마가 그러는데
내 피는 특별하대요

 

그래서 말라리아에
안 걸린다고

 

아프라카에선 말라리아를
막는 수단으로 쓴대요

 

엄마는 어디 있니?

 

왜 경찰 그만뒀어요?

 

먼저 물어봤어

 

11살 때쯤
쇼크가 왔었는데

 

엄마가 날 병원에 두고
돌아오지 않았어요

 

좋은 집에 입양되겠거니
생각했던 거 같아요

 

엄마도
뭘 몰랐던 거죠

 

거리에서 몇 번 봤는데
그것도 한참 전이에요

 

엄마도 약을
심하게 했거든요

 

아저씨 차례예요

 

비번인 날이었는데

 

경찰들이 잘 가는
바에 앉아 있었어

 

잠깐만요

 

강도가 들었는데

 

나가면서 바텐더의
가슴을 쏘더군

 

나는 쫓아나가서

 

두 명을 사살하고
한 명은 다리를 쐈어

 

- 전에 들었잖아요
- 아니, 못 들었어

 

그때...

 

한 발이...

 

잘못 튀는 바람에

 

7살짜리 여자애
눈에 맞았지

 

현장에서 즉사했어

 

조금만 높이 쐈으면
머리를 스쳤겠지

 

흉터는 남았겠지만

 

잠깐, 강도를 셋이나
잡았는데 해고당해요?

 

표창장을 주더라
내가 그만뒀어

 

어저씨처럼 쩌는 사람
처음 봐요

 

쩔어?

 

용감하다구요

 

용감한 게 아녔어

 

취했던 거지

 

불쌍하게 볼 거 없어

 

알아요

 

루시아, 지금 해줘

 

왓슨?

 

왓슨?

 

운 좋은 줄 알아

 

스커더 아저씨

 

누구 없어요?

 

케니?

 

누구 없어요?

 

어디 있었어요?

 

- 내내 전화했는데
- 케니 어디 있어요?

 

화이트스톤에요

 

친구가 자기랑
비슷한 일을 당했대요

 

아내?

 

더 심각해요

 

그 정도 돈은 없어

 

- 당신이 그 탐정입니까?
- 맷 스커더입니다

 

대니,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와

 

그래

 

경호원들을 세웠어요

 

소 잃고 뭣하러
외양간을 고치는지

 

잃을 게 뭐가 있다고...
걔는 14살이에요

 

겨우 14살...

 

이쪽은 간호사 안나예요

 

어젯밤에 데려가고
아침에 전화해서는

 

신고하지 말래요

 

요전에 케니에게 들어서
같은 놈들이구나 했죠

 

랜도 씨
아셔야 할 게...

 

죄송하지만
따님 이름이?

 

루드밀라
루시아라고 부르죠

 

놈들은 캐시를 포함해
최소 둘을 죽였습니다

 

따님을 살려 보낼
의도가 없단 얘기죠

 

실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에요

 

경찰도 아는 사건이고
조사하고 있으니까...

 

경찰은 안 돼요

 

제발 도와주세요
사례는 하겠습니다

 

시키는 건
뭐든 할게요

 

제발

 

- 여보세요?
- 애가 어찌 될지 알지?

 

나도 노력 중이야

 

그럼 더 노력해
돈 마련해야지

 

시간이 더 필요해
뭐든 줄 테니까

 

제발 우리 딸이랑
얘기라도 잠깐...

 

지금은 안 돼

 

제발 목소리라도...

 

애가 죽었다면
돈은 없다

 

넌 뭐야?

 

네놈이 돈을 받을
유일한 기회지

 

애가 온전히 살아있어야
거래도 가능하다

 

듣고 있나?
이 개자식아

 

지랄하고 있네

 

- 지금 뭐 하는 거요!
- 믿고 맡겨봐요

 

루시아를 살려두는 게
급선무입니다

 

죽이면 한 푼도 못 받는단
사실을 알려줘야 해요

 

- 그래도 화를 돋우면...
- 이미 화가 났어요

 

그래도 애를 죽일
구실을 줬잖아요

 

구실이 있든 없든
애를 죽일 겁니다

 

놈들에게 필요한 건
애를 살려둘 이유예요

 

- 현금 얼마나 있어요?
- 돈은 얼마 없어요

 

코카인도 받는다면
당장 15kg 가져올게요

 

위조지폐로 구하면
몇 십만쯤 가능한데

 

질은 장담 못 해요
또 돌려줘야 하고

 

나한테 현찰로
50만 불 있어요

 

시간 되면 가져오죠

 

전화 좀 쓰려는데
다른 전화 없습니까?

 

딸애 방에 있어요

 

- 다운테 컬펩퍼 탐정입니다
- 너 어디야?

 

내 사무실에요
왜요?

 

왜 병원에서 나왔어?

 

사회복지사가 오면
고아원 보내거든요

 

우리 집 가서

 

뭐 좀 갖다 줘

 

무슨 일인데요?

 

옷장에 상자가 있어
가지고 나와줘

 

로비에 말해둘게

 

11-G호
열쇠는 문 위에 있어

 

피터란 사람이 가니까
그 사람한테 줘

 

그것부터 주고서
뭘 하든 해

 

여보세요?

 

선수가 하나 더 꼈군
서로 인사는 해야지

 

랜도 씨의 친구고
이름은 몰라도 돼

 

랜도가 신고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을 테고

 

그렇지

 

그럼 넌 뭐야?

 

상대편이 누군지는
알고 있어야지

 

둘 다 거래 성사를 원하니
같은 편이지

 

좋아, 앞으론
내 지시만 따라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지

 

아니긴, 애를 다시 보려면
잠자코 시키는 대로 해

 

애가 살아있는지
확인부터 해야겠다

 

그건 내가 장담하지

 

- 재밌군
- 이 정도로 부족해?

 

캐리를 그 모양으로
돌려보내고 믿으라고?

 

그땐 사정이 있었지
남편이 흥정을 했거든

 

값을 깎길래
어쩔 수 없이...

 

나머진 알아서
생각할 수 있지?

 

우린 돈으로
실랑이 안 해

 

백만 불 주겠다고?

 

아이가 온전하게
살아있다면

 

내가 장담한다니까

 

네 장담은 개나 주고
당장 애부터 바꿔

 

당장은 좀 힘든데

 

동전을 넣어주십시오

 

동전 떨어졌나?
전화할 테니 번호 불러

 

- 네
- 애를 바꿔줄 순 없어

 

무사하다는 걸 확인할
다른 방법 없나?

 

기다려

 

따님이 알만한 거
말해보세요

 

개 이름요

 

놈들도 알 겁니다
애를 감시했을 테니까

 

개와 산책하는 걸
봤을 게 뻔해요

 

개 이름도 들었겠죠
딴 걸 생각해봐요

 

이전에 키우던
개가 있어요

 

얼룩 강아지였는데
차에 치어 죽었죠

 

지금 키우는 개와
전에 키우던 개 이름

 

둘 다 물어보고
다시 전화해

 

결혼 16년째인데

 

아내는 감기 한 번
걸린 적 없었어요

 

그런데 하루는 일어나서
냄새를 못 맡겠다고...

 

경찰이었어요?

 

네, 예전에

 

이런 상황도
겪어봤어요?

 

이런 건 없었죠

 

그래도 감이란 게
있잖아요

 

어떨 거 같아요?
살아있을까요?

 

- 네
- 당신 정체가 뭘까나

 

개 이름부터 말해

 

어디 보자
인기 있는 이름이...

 

피도? 토우서? 킹?

 

로버도 인기 많지

 

뭔지 알겠다
빙고 어때?

 

스포트는?

 

뛰어, 스포트!
딱 좋은데

 

개 이름은 왓슨이야

 

왓슨

 

그럼 그 전에
기르던 개는?

 

너무 어릴 때 죽어서
종은 기억 못 해

 

영원히 잠들게 했다던군
안락사했단 소리겠지

 

그래도 뭔가를 죽일 때
말할 용기는 있어야지

 

- 말이 없군, 듣고 있나?
- 듣고 있다

 

잡종이던 모양이야
우리들처럼

 

근데 이름은
확실하질 않아

 

러시아 단어인데
러시아어 좀 하나?

 

말해

 

발음이 틀리지도 몰라
'발랄라이카'

 

발랄라이카

 

애가 말하기론
악기 이름이라더군

 

어떻게 생각해?
낯익은 이름인가?

 

두 시간 내로
돈 준비해

 

TJ?

 

- TJ, 여긴 왜 왔어?
- 주러 왔어요

 

피터한테 주라니까
오지 말랬잖아

 

완전 약쟁이잖아요
뭘 믿고 줘요

 

나중에 얘기해

 

- 얼마나 되죠?
- 잠깐만요

 

나눠 봐

 

끝내준다

 

이쪽은 TJ
내 친구예요

 

종이도 괜찮고
잉크도 괜찮아요

 

사용감이 있어서
진짜로 보일 거예요

 

포장만 다시 하죠

 

뭉치당 6장씩 빼서
진짜 돈을 넣으세요

 

3장씩 위아래로
전부 얼마예요?

 

내가 21만
케니가 60만

 

80만쯤 되네요

 

그 정도면 됐어요

 

얼굴 맞대고 만나자
넌 돈을 확인하고

 

우린 애를 확인하고

 

- 우리한테 달려들면?
- 애를 데리고 있어

 

애 목에 칼을 대도?

 

마음대로

 

칼끝이
목에 닿을 텐데?

 

그러시든지

 

직접 보는 건
내키지가 않아

 

50미터 떨어져서
보면 되지

 

약속 장소엔
먼저 나가 있어

 

애를 보여주면
내가 돈을 들고 가지

 

- 혼자?
- 그래

 

총 없어?

 

양손에 돈을 들었는데
총 있어봐야 소용없지

 

계속 말해봐

 

돈 확인이 끝나면
애를 보내줘

 

네 일행이 돈을 챙겨가면
우린 확인되길 기다렸다가

 

각자 돌아가는 거지

 

당신이 날 잡으면?

 

그 잘난 칼도 가져오고
원한다면 총도 가져와

 

- 내 얼굴을 볼 텐데?
- 마스크 써

 

시야가 좁아져

 

이떻게 생겼는지는
이미 알아, 레이

 

뭘 아는데?

 

제대로 미친놈인 건 알지
10년 전에 만났으면

 

밟아 죽였을 거야

 

말조심해

 

1년간 네 남자친구와
아주 바빴더군

 

이년 목을 긋고
한 토막씩 보내줄까?

 

- 그럼 넌 죽어
- 오?

 

그래, "오"

 

돈 받고 꺼지든지
평생 떨면서 살든지

 

거래만 끝나면
입 닫고 살아주지

 

장난질은 딴 데 가서 해
LA에도 약쟁이들 많아

 

거래 장소는?

 

그린우드 묘지 어때?

 

아는 데 같군

 

알 거야
레일라를 버린 곳이니

 

5번가 쪽에
입구가 2개 있어

 

35번가 입구로 들어와서
남쪽으로 20미터쯤 내려와

 

우린 25번가 입구에서
그쪽으로 갈 테니까

 

10시 30분에 가지
먼저 가서 준비해

 

그 여자 이름이
레일라였나?

 

기억할 줄 알았는데

 

아니, 밴에 태우면
그때부턴 살덩이거든

 

- 10시 반이다
- 얼마나 겁에 떨던지

 

라이플 있어요?

 

대니한테

 

- 사격 실력 좋아요?
- 근시라 낮에나 쓸만해요

 

형이 군에 있었어요

 

오래전이지만
그렇긴 하지

 

라이플 주세요
대니는 가족들 지키고

 

우리 친구들을
놀라게 할 순 없지

 

누가 12단계
낭독해 보실래요?

 

제 이름은 사라
전 알코올 중독이에요

 

1단계

 

우린 술을
절제하지 못하여

 

삶을 다스릴 수
없을을 인정합니다

 

어쩌라고 했지?

 

차문 잠그고 있다가
문제 생기면 911 부른다

 

왜 나만...

 

2단계

 

우릴 회복시킬 권능이
존재함을 믿습니다

 

거기까지

 

보이는 곳으로 나와
애를 봐야겠다

 

목에 칼을 대고 있어

 

- 손만 미끄러져도...
- 그러지 않길 빌자고

 

우리 돈이야?

 

3단계

 

인생을 바꿀 결심으로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이제 애를 보내

 

그냥 저 자식
쏴버리자

 

이제 와서 규칙을
바꾸지 말자고

 

보내줘

 

우리 착한 루시아

 

보내려니 가슴 아프구나

 

루시아, 이쪽으로 와
아빠가 저쪽에 계셔

 

4단계

 

- 손은 왜 이래?
- 멀쩡하니까 걱정 마

 

도덕적인 문제점들을
목록으로 작성합니다

 

규칙 정하기 전에
했던 거라

 

아빠한테 가렴
아빠한테 가

 

뻘리 나가세요

 

귀여운 애라
맘에 들었는데

 

어떻게 된 놈이야?

 

왜 두려워하질 않지?

 

나도 몰라

 

날 쏘든 말든
상관없나 보지

 

아니면 저격용 라이플이
네 머릴 겨누고 있든지

 

- 지금도 죽일 수 있어
- 해봐

 

그럼 여러모로
고마울 것 같은데

 

아니, 이대로
사라지는 게 낫지

 

우리가 당했어

 

쏴버려

 

5단계

 

신과 우리 자신에게

 

우리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합니다

 

6단계

 

하나님께서 내 결점들을
지우시도록 마음을 엽니다

 

피터!

 

7단계

 

우리의 결점들을
지워달라 간청합니다

 

8단계

 

상처 입힌 사람들에게
보상할 마음을 갖습니다

 

움직이지 마

 

나 할 말이...

 

괜찮아

 

말해야 돼

 

내가 사랑한 사람은...

 

9단계

 

상처 입힌 사람에게
직접 얘기합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은...

 

나도 사랑해, 형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디로 갔죠?

 

날 쐈어!

 

TJ?

 

제기랄

 

총소리가 들려서
놀란 모양이에요

 

비 맞히면 안 돼요
빨리 찾아야 해요

 

휴대폰은 있죠?

 

도와줘!

 

알버트!

 

젠장!

 

여보세요?

 

돌겠네

 

아저씨, 그 밴에
몰래 탔어요

 

당장 거기서 나와

 

괜찮아요
차고에 숨어있어요

 

거기 어디야?

 

앉아

 

총은 처음 맞아봐

 

응급 약통
욕실에 있어

 

숫자는 안 보여요

 

옆집을 봐

 

6, 9, 7 잠깐
아니 6, 9, 2

 

좋아, 이제
집에서 나와서

 

길모퉁이로 가

 

- 진짜 돈도 있어?
- 약간

 

51번가랑
처치 가 교차로예요

 

- 보로 공원
- 여기서 1킬로쯤 돼요

 

얌전히 있어
알았어?

 

짭새 새끼들

 

저기 누가...

 

어떡해, 어떡해

 

돈 도로 가져가

 

아래층에 가보세요

 

꿈도 꾸지 마

 

댁이 남편이구먼

 

그래서?

 

그냥 궁금했거든

 

레이를 저대로 두고
튈 생각이었어?

 

아니

 

일단 뭘 좀 먹고
치우고 갈까 했지

 

뭘 하려던 거야?

 

토막 내서

 

봉지에 담으려고 했지

 

그래서 어쩌려고?
누구 트렁크에 넣게?

 

아니

 

당신 선물이었어

 

당신이 선택해요

 

증거는 충분해요
죽은 일당도 밑에 있고

 

차고에 있는
밴도 증거고

 

시신의 섬유 조직이나
혈흔도 충분해요

 

종신형이
각각 세 건이고

 

거기에 20년에
30년형 추가

 

다른 길을 선택해도
찬성하겠어요?

 

아뇨

 

나라면 신고하고
발 뻗고 자겠어요

 

그렇겐 못 해요

 

그래서 당신이
결정하란 겁니다

 

결정했어요

 

잘 가요, 맷

 

가자

 

그 손 거추장스러우면
잘라줄 수도 있는데

 

그래?

 

쉼터도 닫았을 거야
우리 집에서 기다려

 

- 어디 가요?
- 시키는 대로 해

 

10단계
잘못한 목록을 적고

 

다시 잘못하면
즉시 시인합니다

 

11단계

 

기도와 묵상을 통해

 

조금 더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서고

 

그분의 지혜를 구하며
실행할 힘을 간구합니다

 

12단계

 

이 단계들을 통해
영적인 깨달음을 얻고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합니다

 

케니?

 

그게 말이야

 

내가 원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