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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번째
2/2/2015

 

이 영화나 이 영화에서 제기된
의견들, 사용된 영상과 이미지들은

 

스탠리 큐브릭의 가족,
워너 브라더스사,

 

혹은 '샤이닝' 영화 제작자들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표현된 의견이나
관점은 오로지 해설자들의 것이고

 

스탠리 큐브릭이나 '샤이닝' 제작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영화가 유럽에 개봉하기 전

 

유럽에 나왔던 포스터에는,
최소한 영국에서 포스터 카피는

 

'미 전역을 휩쓴 공포'였죠

 

큐브릭은 포스터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만들었어요

 

이제...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포스터였어요

 

당시 저는 ABC 뉴스의
로마지국장이었는데

 

포스터를 보면서
'미 전역을 휩쓴 공포?'

 

'무슨 소리지?'
생각했죠

 

'샤이닝'이란 책의
임팩트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어쩌면...

 

미국에서 막 개봉한
영화의 임팩트 얘긴가?

 

어쩌면...

 

딱 맞아떨어지진 않았어요

 

미국 서부에서부터
동부까지를 휩쓴 공포는

 

전부다 쓸어버리고
채굴산업을 들여온

 

도끼를 든 백인과
대학살 군인들이었죠

 

다른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게 미국을 휩쓴
공포였죠

 

당연히 인디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공포요

 

ROOM 237

 

9개 파트의
'샤이닝'에 대한 연구

 

인터뷰한 사람들

 

빌 블랙모어
런던의 레세스터 극장으로
이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상당히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앉았던 자리까지
기억납니다

 

그 극장에 다시 가면
그 자리를 찾을 수 있어요

 

뒤쪽이었고
왼쪽편이었죠

 

헬리콥터에서 찍은
경탄스러운 오프닝부터

 

저는 소름이 끼쳤어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전혀 몰랐죠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앞쪽 끝에 앉았던 게 기억나요

 

내 왼손으로 벨트 버클을
쥐고 있었던 것도요

 

왼손이 맞았던 것 같아요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고
공포심을 조절하기 위해

 

그렇게 했었죠

 

영화를 보면서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몰랐어요

 

책도 읽지 않았고

 

포스터도 거의 못 봤어요

 

영화가 끝났을 때 굉장히
멍했던 게 기억납니다

 

극장을 나와서 차를 타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갔는데

 

주차장 밖으로
운전해서 나올 때

 

저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어요

 

저는 생각했어요
'뭐였지? 그건 뭐였지?'

 

'그건 뭐였을까?'

 

제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햘로렌이 대니와 얘기할 때
뒤에 보였던

 

Calumet 베이킹 소다
캔이었어요

 

Calumet뜻을 알고 있었어요
평화의 담뱃대죠

 

저는 생각했어요

 

'평화의 담뱃대,
인디언들...'

 

'세상에,
영화 곳곳에 있었어'

 

진 사람이 미국을
깨끗하게 지켜야 해

 

난 갑자기 친구에게 말했죠

 

"그 영화는 인디언의
집단학살에 대한 영화야"

 

친구들은 말했어요
"대체 무슨 소리야?"

 

전 설명하기 시작했죠

 

CALUMET 베이킹 소다 캔이
눈에 띄었다고요

 

처음에 하나가 보이죠

 

캔 하나가 똑바로 보였어요

 

'Calumet'이라는 단어
전체가 보이죠

 

그러니까,
나중에 나오는 쌍둥이처럼

 

이중적인 건 없어요

 

이건 정직한 협정이죠

 

그들 사이의 정직한
평화의 담뱃대예요

 

그 다음에 아주
조심스럽게 배치된

 

Calumet 소다 캔을
또 보게 되는데요

 

바로 그래디와 얘기나누는
잭 니콜슨의 머리 뒤쪽입니다

 

아픈 데 또 찌를 필요
없잖아요, 그래디 씨

 

여기서 나가자마자
상황을 해결할 겁니다

 

6, 7개가 쌓여있고

 

전부 방향이 달라서 글씨가
온전히 읽히지 않아요

 

저는 그걸 깨져버린 부정직한
협정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래디와 잭,
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정직하지 않죠

 

그래디는 잭이 가족을
죽이게 만들려고 하고

 

영화 전체로 생각해보면
대학살을 하게 만들려 하죠

 

큐브릭은 종종
자기 영화를

 

퍼즐을 남기고 끝냅니다

 

그래서 관객이 극장을
나서면서 생각하게 만들죠

 

'대체 무슨 내용이었지?'

 

그리고 장면장면에
장치들을 넣는데,

 

관객이 영화가
얘기하고자 하는 걸

 

알아내려 애쓰기
시작할 때

 

확증으로 작용하게 될
장치들인 것이죠

 

그는 그런 종류에
세심하죠

 

어떤 책에 사진이 있는데

 

실제로 큐브릭이
그 식품창고 선반에

 

물건들을 세심하게
진열하는 모습을 담았죠

 

나중에 든 생각은
'어째서 나는 그걸 봤고'

 

'많은 사람들은 못 봤지?'
그러고 나서 생각했죠

 

요소들의 결합이었던 거예요

 

첫째, 저는 시카고에서
자랐어요

 

Calumet 항구 북쪽에서요

 

그리고 여름은...

 

미시건 호수 건너편의
모래언덕에서 보냈죠

 

아버지는 저와 여동생을
데리고 나가서

 

인디언 도기를 수집했어요

 

1980년에 전 이미 5년 간의
레바논 내전을 취재했고

 

요한 바오로 2세도 취재했죠
그때 로마 지부장이었어요

 

교황이 했던 얘기들을 들었죠

 

그는 유대인 학살을
그 중심에서 경험했고

 

다른 무서운 일도
겪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요소들이
머릿속에

 

꽤나 생생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샤이닝'을 보러 갔었죠

 

그냥 훌륭한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Calumet
베이킹소다 캔이라는

 

그 작은 단서 하나에 따라나온
모든 요소들 때문에

 

레스터 스퀘어 근처의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면서

 

그런 얘기를
하게 된 겁니다

 

줄리 컨스
저는 영화가 나온 1980년에
처음 영화를 봤어요

 

아마 두 번 봤을 거예요

 

스키 포스터를 본
기억이 나요

 

그게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었죠

 

그리고 창문도요

 

사무실의 창문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이후에 신문에 사람들이
실망했다고 하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요

 

제가 아는 사람들도

 

실망감
단순한 공포영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 책 속 자상한 아내를
실실 웃는 반멍청이로 바꿔...

실망했던 걸 기억해요

 

큐브릭의 영화는 정말
그냥 보통 영화가 아니에요

 

저는 그걸 10살 때,

 

'2001'을 처음 봤을 때부터
이해하고 있어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생각했죠

 

'이 영화는 나를
생각하게 만들려는 거구나'

 

처음으로 종교적인
경험을 하게 된 것이

 

제이 와이드너
1968년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면서였어요

 

저는 똘똘한 아이였고
예술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영화는 정말
좋아하지 않았죠

 

영화는 표준 이하의
예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마이 페어 레이디'나
'닥터 두리틀' 같은 영화가

 

세상에 나왔는데

 

60년대는 영화계의
다소 한심한 시기였죠

 

여자친구가 차를 세우더니
전날 밤에 영화를 봤는데

 

또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절 시네라마 돔 극장에
데리고 갔고, 영화를 봤죠

 

저는 그때까지도 영화가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전에는 본 적 없는 걸
보여주고 있었고

 

지적으로 자극적이었어요

 

모든 면에서 예술적인
걸작이었어요

 

사운드트랙부터 영상,
스토리까지요

 

영화가 끝났을 때
의자에서 일어나질 못했어요

 

의자에 얼어붙어서

 

방금 본 것들에
완전 마비가 됐죠

 

안내인이 와서 저를
내보내야했어요

 

저와 여자친구가
마지막 사람이었죠

 

인간으로서 완전히 변화해서
극장에서 비틀거리며 나왔고

 

그 순간에 남은 일생 동안
하고 싶은 단 한 가지를

 

결정했어요

 

어떤 형식으로든 영화를
만드는 거였어요

 

그리고 해냈죠

 

저는 스탠리 큐브릭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빚진 셈이죠

 

제 인생에서 이룬
모든 것에 대해서요

 

제프리 콕스
큐브릭에 대해 학문적인
관심을 갖기 전에

 

그의 영화는 많이 봤었죠

 

그러다 1980년에
'샤이닝'을 보러 갔어요

 

솔직히,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큐브릭 영화들이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후에 그 영화에 대해
생각해보면

 

생각하지 않을 때조차도

 

그 영화에서 뭔가가
걸리는 게 있었어요

 

제가 놓친 뭔가가
있는 것 같았죠

 

그래서 다시 보러 갔어요

 

지난번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패턴과 세세함이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계속해서
보고 또 봤어요

 

제가 역사가로서
교육을 받았고

 

특히 제가 독일과 나치 독일에
전문가였기 때문에

 

점점 더 확신이 들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에는

 

유대인 대학살에 대한 내용을
저변에 깔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 그건 아마도

 

타자기였을 거예요

 

독일 제품인데
임의대로 쓴 걸로 보이지만

 

그 시기쯤에는
큐브릭의 영화에서는

 

대부분의 것들이 임의적인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었죠

 

그 어느 것도,
특히 물건이나 색,

 

음악과 그 어느 것에도
어떤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인 의미가
다 있는 거였죠

 

그래서 생각한 거죠
왜 독일 타자기였을까?

 

그리고 그것과 연관해서

 

영화에서

 

숫자 42가 등장하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독일 역사가로서,

 

숫자 42와 독일 타자기를
함께 놓고 보면

 

유대인 대학살이 나오죠

 

나치가 모든 유대인을
말살하기로 결정한 게

 

1942년이었거든요

 

그리고 그들은 아주
기계적이고 산업적이고

 

관료적인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그래서 숫자 42와
타자기의 조합은

 

영화의 역사적 내용의 측면에서
제 생각의 출발점이 됐죠

 

독일어로 '아들러'는
'독수리'란 뜻이죠

 

그리고 독수리는 당연히
나치 독일의 상징이고요

 

또한 미국의 상징이기도 하죠

 

큐브릭은 힘을 상징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독수리를 이용했죠

 

큐브릭은 라울 힐버그의

 

'유럽 유대인의 파괴'를
읽었어요

 

그 책에서 힐버그의
주요 테마는

 

학살의 기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죠

 

그는 그것이 얼마나
관료적이었는지,

 

어떤 식으로 리스트와 타자기가
중요했는지를 강조했고

 

스필버그는 '쉰들러 리스트'에서
당연히 그걸 차용했어요

 

그 영화는 타자기와
리스트로 시작해서

 

당연히 리스트로 끝이났죠

 

무슨 얘기냐면...

 

라울 힐버그가 알비온 대학을
방문했을 때

 

얘길 나눌 기회를 가졌는데

 

이 문제로 큐브릭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했습니다

 

히틀러와 대학살,
나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던

 

1970년대에 큐브릭이
그 책을 읽었다는 사실은

 

제 생각엔
그 독일 타자기는,

 

타자기 스스로 색을 바꿀 리
없지만 영화 중간에 색이 바뀐

 

그 독일 타자기는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 됩니다

 

전 영상 자료실에서
10년 넘게

 

존 펠 라이언
일했는데

 

존 펠 라이언
그건 마치...

 

하루에 10번씩 세계 2차대전을
고속으로 경험하는 것 같았죠

 

하지만 같은 걸 반복해서
보다보면

 

그 의미가 바뀌게 돼요

 

예를 들어 이 2차 세계대전
뉴스 영상을 보면

 

얼마 후 이 영상은 전부

 

가짜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보는 건 군인들의
노르망디 상륙장면이 아니에요

 

군인들이 헐리웃 해변에
상륙하는 걸 보는 거죠

 

일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아니라

 

뉴멕시코 상공을 날고 있는
비행기를 보고 있는 거죠

 

실제로 우리가 보는 건
조작된 영웅주의예요

 

기계와 함께 움직이는
사람을 보고 있지만

 

그들이 하는 얘기를
보고 있는 건 아니죠

 

바로 그게 큐브릭의
트릭인 것 같아요

 

그는 관객의 시각적인
정보의 수용과

 

시각적 정보에 대한 무시까지
속이는 겁니다

 

예를 들면 큐브릭은
작은 특별한 단서를

 

구석에 보이도록
배치하는 거죠

 

모든 장면마다
불가능한 것이 있어요

 

TV에 전선이 없다든가

 

간단한 예로

 

너무 많은 짐을
싣고 왔다든가 하는 거요

 

잭이 짐 쌓아놓은 걸
슬쩍 바라보는데

 

그 크기는 거의
차 크기만하죠

 

많은 부분은 장난입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미로를 지나서 길을 건너
창고를 살펴보러 가는데

 

차가 거의 그들을
칠 뻔하는데

 

바로 직전에 장면이 바껴요

 

본질로의 압축

 

전 이 영화를 기대했고

 

영화 개봉 전에
스티븐 킹 소설을 읽고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죠

 

그리고 저는 스티븐 킹이
'샤이닝'의 영감을 얻은

 

콜로라도 에스테스 파크의
'스탠리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었죠

 

영화가 개봉하고 저는 당연히
첫줄에 앉아서 영화를 봤어요

 

그리고 정말 많이 실망했고

 

나오면서 내가 방금 본 게
대체 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버렸어요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몇 년 마다 그걸 봤습니다

 

사실상 좋아하지도
않는 영화를

 

왜 자꾸 보게 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영화가 왜 굉장한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명작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유에서가 아니에요

 

우린 지금 아이큐가 200인
사람 얘길 하는 겁니다

 

스탠리 큐브릭은
'배리 린든'을 마치고 나서

 

지루했던 겁니다

 

그는 영화 촬영장을 장악했고

 

연달아 명작을 내놓는데
성공했고

 

그리고 지루했던 거죠

 

'배리 린든'은
지루한 영화예요

 

영상은 아름답고

 

의상도 아름다웠지만

 

지루해하던 감독이
만든 영화였어요

 

전 그걸 알 수 있었어요

 

제 생각에 큐브릭은
'배리 린든' 이후 물러나서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작업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전에 만들어진 적이 없고

 

영화계에서
이룰 수도 있었던

 

모든 것들을

 

완전히 비워버린,
따분했던 천재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를요

 

그리고 그는 다음 단계를
찾고 있었어요

 

그는 '잠재적 유혹'을 비롯한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잠재적 유혹'
이 사진을 보고 성적으로
흥분되십니까?

 

제품을 더 팔기 위해 광고에
무의식적 이미지를 집어넣는

 

광고 제작자들을 다룬
책들이었죠

 

'길비스 진' 광고가
나옵니다

 

그리고 얼음 덩어리 안에는
다양한 생식기 같은 걸 넣죠

 

광고에 잠재의식적 유혹을
넣기 위해서입니다

 

큐브릭은 이 광고제작사에
찾아가서

 

그들에게 방법을 물어봤고

 

그 방법을 차용해
'샤이닝'에 접목했어요

 

'샤이닝'에는 수백 개의
잠재의식 이미지와

 

영상들이 있어요

 

이런 이미지들이
얘기하는 것은

 

극도로 충격적인
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다른
숨겨진 의미들 이외에

 

이 부분의 숨겨진 의미는

 

인간을 성적으로 유혹하고

 

그들을 먹이로 삼는

 

유령과 악마의 이야기입니다

 

저처럼 완전히 광적이라야
이런 게 보일 겁니다

 

아무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 알려드리죠

 

하나만 얘기하겠지만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죠

 

영화 초반에 잭이 사무실에서
스튜어트 얼만을 만날 때

 

그는 잭 니콜슨과 악수하려고
손을 뻗는 장면인데요

 

그 장면을 한 프레임씩
살펴봅니다

 

배리 넬슨이 '반가워요'라고
말한 직후에

 

두 사람 손이 만나는 장면의
프레임을 보시면

 

책상 위에
페이퍼 트레이가 있는데

 

두 사람 손이 닿자 마자
그 페이퍼 트레이는

 

베리 넬슨으로부터 나오는
크고 단단한 물건처럼

 

보이는 겁니다

 

네, 웃기죠

 

아주 심각한 농담인데
스탠리의 농담인 거죠

 

이 영화에는 그런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은 굉장히
충격적이죠

 

그리고 그것들이 제 영화
'마술사 큐브릭'에 나올 겁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죠

 

이건 더 찾기
어려운 겁니다

 

이걸 알아채려면
'샤이닝'을 찍는 동안

 

큐브릭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아야합니다

 

오프닝 크레딧을
프레임별로 살펴보면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크레딧이 지나가자 마자

 

그의 이름이 프레임을
벗어나자마자

 

멈추고 보면 구름에
스탠리 큐브릭의 얼굴이

 

에어브러쉬 효과로
넣어졌습니다

 

턱수염과 덥수룩한 머리
같은 것들이요

 

찾기 어려울 겁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면
포토샵 작업을 해야하겠죠

 

하지만 한 프레임에
구름에 새겨진

 

스탠리 큐브릭의 얼굴이
분명히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디졸브
(화면이 겹치면서 전환되는 것)

 

두 장면 사이의 오랜 시간의
경과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샤이닝'에서는
디졸브 시간이 길어서

 

이중인화가 나타나는데

 

서로 다른 장면이 상호작용을
하는 듯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외부 이미지가 나오고
로비의 트레킹샷 장면이 나오는데

 

카메라가 서쪽 벽을 따라
남쪽 입구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관리인이 바닥에
대걸레질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모습은 마치

 

거인이 숲속에서

 

숲속의 공터에서 대걸레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리고...

 

그리고 사다리는

 

호텔 외부의 피라미드 모양과
라인업을 이루게 되는데

 

그 피라미드 모양은

 

호텔 외형 세트에는
없는 것이에요

 

위)팀버라인 로지/포트 후드, 오레곤
그건 팀버라인의 외형에서만
볼 수 있는 거죠

 

오버룩 호텔 세트/영국
영국의 호텔 외형 세트에는
피라미드 모양이 없어요

 

그리고 호텔 세트는

 

팀버라인 호텔의
양쪽을 가져다가

 

합성해놓은 것처럼 보이죠

 

그러니까 이건
인식의 전환입니다

 

사람을 거인처럼 보이게 하고

 

호텔을 실제보다 더 크거나
작아보이게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은 영화에서
사소한 것들이죠

 

그리고 장면은 계속됩니다

 

그 다음에

 

관리인이 접힌 침대를
카트에 싣고 가는 게 보이고

 

그리고 그 뒤로

 

커피 테이블 같은 걸
들고 가는 남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남자가
의자를 하나 들고 갑니다

 

저 사람들은 저런 작은 짐들을
들고 어딜 가는 걸까 싶죠

 

그리고 잭이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게 보여요

 

매니저와 비서가 두 여자를
스쳐지나가는데

 

화면 구석에 보면
잠깐 보입니다

 

여자가 입고 있는 옷에
13이 보입니다

 

우리 아들이 소리지르는 게
들리시나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진정 좀 시켜야겠네요

 

자, 그래서...

 

잭은 기대앉아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릎에
잡지를 들고 있는데

 

인사하려고 일어나면서
그걸 던져놓습니다

 

그 잡지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진짜 플레이걸 잡지입니다

 

직장 첫날에 상사 앞에서
플레이걸 잡지를 보는 거죠

 

그래요

 

커버를 보면 새해 맞이
내용이 있고요

 

근친상간에 관한
기사도 있죠

 

영화 초반에 보면 대니가
신체적 학대를 받았어요

 

하지만 성적인 학대도
은연중에 제시됩니다

 

그러니까
이 장면 하나에

 

이 영화의 배경에서
진행되는

 

복잡한 것들이
담겨있어요

 

모든 것은 정확하게
짜여져있어요

 

어떤 남자가 보이는데

 

러그를 들고 들어오는
남자가 있고

 

그 장면이 끝날 때 쯤

 

그가 계단으로
오르는게 보입니다

 

마치 호텔 전체를
가로지른 듯이 말이죠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요

 

얼만이 토랜스 가족을 데리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처음으로
콜로라도 라운지로 들어설 때

 

한무더기의 여행가방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여행가방 주위에
모여있는 장면과

 

이전 장면이 겹쳐지게 되는데

 

그 관광객들이 여행가방 더미에
디졸브됩니다

 

유태인 대학살 역사가로서

 

그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그런 종류의 크로스 디졸브를
쓴 걸 보면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사다리와 마찬가지로,

 

형식적 연결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연결도 만들려고

 

노력한 겁니다

 

얼만 사무실의 창문은
정말 아름다워요

 

보통의 관객들은
큐브릭 영화에서

 

많은 것을
보지 못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을거라고는 봅니다

 

하지만 이런 걸 인지하진
못할 겁니다

 

큐브릭은 그것들을 사실처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실주의예요

 

그리고 이건 전형적
공포영화가 아니에요

 

후반부 한 부분은
제외하고요

 

웬디가 푸른 빛의
로비로 들어서는 장면요

 

거미줄 투성이에

 

토요일 아침에나 할 것 같은
공포영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반응이 오겠죠

 

"이 해골, 거미줄들은
다 뭐래?"

 

좀 진부하죠

 

그러다 그 장면에 이어서

 

웬디가 붉은 복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커다란 스크린에서 봤을 때
정말 아연실색했어요

 

이전 장면의 진부함이
붉은 복도의 효과를 높였죠

 

아무튼 얘기하려던 건
맞아요, 창문

 

잭이 들어오고

 

관객은 볼 수 있죠
큐브릭이 보여주고 있어요

 

로비를 보여주는데
잭이 로비를 가로질러 갈 때

 

앞쪽에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복도가 보이죠

 

뒤에는 다른 것들도 있고

 

복도가 어디까지 가는지는
안 보이지만

 

호텔의 중간으로 향한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호텔의 중앙으로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요

 

로비에서 총괄 매니저의
사무실로 가는데

 

얼만의 사무실로 들어서면
거기에 창문이 있어요

 

굉장히 인상에 남는 창문이죠

 

햇빛이 들어와서
눈이 부십니다

 

자체로 캐릭터 같죠

 

시선을 빼앗습니다

 

창 밖에는 덩굴 같은
요상한 나무가 있죠

 

환하게 비추는 빛은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죠

 

그런데...

 

뭔가가 잘못됐어요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나타내는 것 같아요

 

이 창문은 있을 수가 없어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요

 

거기에 창문이
있을 수가 없어요

 

이 호텔에는 이 창문이
있을 자리가 없어요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사무실 뒤에는 연속으로

 

복도가 여러 개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걸 알 수 있는 장면이...

 

웬디가 아래로 내려가서
딕 할로랜의 시체를 보죠

 

웬디는 그때 사무실
뒤쪽 복도에 있습니다

 

지도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모눈종이로 끄적거린 게
아니에요

 

처음엔 자세하게 그릴
생각도 안 했었어요

 

어느 방부터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냥 주욱 훑어보고
최대한 많이 해보자 했죠

 

결국엔 자세한 장소를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쌍둥이들이 어디서
죽었나 같은 거요

 

지도 그리기를 시작했을 땐
완전히 확신하진 못했어요

 

여자애들은 어디서 살해됐을까?

 

아마도 그들이 살았던 뒤쪽
어딘가라고 생각했었어요

 

몇 호실이었더라...

 

3호실에 살았었죠

 

잭이 앉아서
타이핑하고 있고

 

웬디가 들어와서
잭의 일을 방해하는데

 

잭의 어느 장면에서

 

오늘 많이 썼어?

 

타자기 앞에 앉아있는
장면에서

 

잭의 뒤를 보면
확실하게 보입니다

 

큐브릭은 '피사계심도'의
장인이기 때문이죠

 

그는 모든 것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눈치채기 바라는 걸

 

놓아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죠

 

잭이 타자기 앞에 앉아 있는
첫 번째 장면에서

 

4-5미터 정도 뒤 벽에
의자가 있습니다

 

이어서 웬디가 뭔가
말하는 장면으로 넘어가죠

 

일기예보에서 오늘 밤에
눈이 올 거래

 

다음에 카메라가 잭에게로
다시 돌아가는데

 

의자는 사라졌습니다

 

그걸 나보고 어쩌라고?

 

학생들과 항상 그 장면을
농담삼아 얘기하죠

 

"옥에 티일까?"

 

그럴 수도 있죠

 

아닐 수도 있고요
그리고 만약 아니라면

 

혹시 원래 그랬고 큐브릭이
알고도 그냥 두기로 했다면

 

해답은 큐브릭이 공포영화를
패러디한 거란 겁니다

 

이건 단순히 공포영화가
아니라는 걸

 

상기시키기 위해서죠

 

또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어떤 장면이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 분명하게
중요한 장면입니다

 

대니가 처음으로 엘리베이터에서
피가 쏟아지는 장면을 볼 땐

 

카메라가 대니에게로
서서히 다가갑니다

 

열려있는 대니의
침실 문을 지나

 

복도 건너 열린 화장실
문쪽으로 다가가죠

 

아이들 침실 문이
대부분 그렇듯이

 

많은 만화 캐릭터들이
붙어있습니다

 

문 가장자리에 붙어 있어서
제일 잘 보이고

 

크기도 제일 크고

 

카메라가 지나가면서
제일 마지막에 보이는 건

 

일곱 난장이 중
하나입니다

 

그건 'Dopey(멍청이)'입니다

 

연이어,
대니가 기절한 후

 

웬디와 소아과의사가
대니의 방을 나가죠

 

나갈 때 당연히
문으로 나가고

 

만화 캐릭터가 붙어있는
문이 보이죠

 

근데 '멍청이'는 없습니다

 

또 실수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큐브릭이 하려는 말은
이전에는

 

대니는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이제는 알고 있죠

 

더 이상 멍청이가 아니라
현명해진 거죠

 

자네 말대로 하지, 로이드

 

자네 말대로

 

실수로 음료가
쏟아졌어요

 

큐브릭은 이 장면을
원으로 세팅했어요

 

제 느낌에 카메라 워크가
그랬어요

 

카메라가 관객을
원으로 돌게 만들어서

 

제자리로 오는 거예요

 

화장실은 골드룸과
겹쳐있는 것 같고

 

화장실에서의 장면은
음료를 쏟았던

 

바로 그 장소에서
있었던 것이죠

 

관객의 정신에 감정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가 사용되지만

 

동시에 그 구조는
가짜라는 걸 보여줍니다

 

세트는 완전히
인공적이어서

 

세트의 모순이 무의식에
쌓이게 됩니다

 

C3로 나옴/C4로 들어감

 

할로랜이 안내를 하죠

 

할로랜이 웬디에게
보여준 곳은

 

잭을 가두게 되는 곳이죠

 

잭을 육체적으로
가두게 되지만 그건 또한

 

잭의 인내심의 한계점이
되는 거죠

 

호텔 관리에 대한
한계점요

 

그 창고 안에서
그는 생각합니다

 

'좋아
이제 진짜 하겠어'

 

그리고 그 문을
여는 것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
유일한 장면으로 유명한데

 

그걸로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장면이죠

 

그래요

 

하지만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있어요

 

대니가 잭을
나오게 했다는 거죠

 

대니는 이야기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의식적으로

 

아빠를 죽이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하죠

 

예를 들어 웬디가
라운지에서

 

잭과 대면하고
뒷걸음치는

 

그 장면에서

 

웬디는 육각형 복도 방으로
끌려가고

 

그 장면 시작에 대니가
샤이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니는
자기 방에 있고

 

눈에서 불이
반짝입니다

 

마치 대니가

 

엄마를 계단 위로
끌어올려서

 

꼭대기에서 잭을
제물로 바치는 거죠

 

이상한 피라미드?

 

덴버에서 글을 쓰는 중에
기회가 있어

 

에스테스 파크에 갔습니다

 

비성수기였고,

 

저는 스탠리 호텔에 들어가
매니저를 만나게 해달랬죠

 

매니저가 나왔고 그와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샤이닝'에 대해 글을
쓴다고 얘기했더니

 

매니저는 큐브릭의 전화를
받은 얘길 했습니다

 

큐브릭은 샤이닝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그 매니저와 정말 오래
통화를 했답니다

 

"우리는 길고 긴
대화를 했고, 큐브릭은"

 

"내게서 많은 정보를
알아냈어요"

 

그리고 그 때 큐브릭이
영화를 찍기 위해

 

그 호텔로 오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의 호텔이 유명해질 테니
매니저는 찬성이었겠죠

 

그리고 큐브릭은 조사팀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고

 

조사팀이 왔는데

 

매니저 말로는 2, 3명이
2, 3달을 묵으면서

 

모든 곳의 사진을
찍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덴버에 있는
콜로라도주 기록보관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제가 짐작하기엔

 

콜로라도의 역사 전부를
알아낸 것 같아요

 

콜로라도의 기가
등장하고요

 

콜로라도의 골드러쉬 또한

 

굉장히 큰 사건이죠

 

콜로라도에는 아직도
인디언과 백인들 사이에

 

갈등이 많습니다

 

이 조사팀은 콜로라도,
에스테스 파크, 스탠리 호텔,

 

그리고 관련된 역사
전부를 알아내고

 

모든 장소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사팀이 3개월 동안
모든 정보를 모았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큐브릭은 방대한 양의
콜로라도의 진짜 역사에 대해

 

파헤친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 문명,
시대, 문화의 모든 패턴과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파헤칠 방법을

 

찾아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또한 우리가 행한
집단학살에 대한

 

부정이기도 합니다

 

유럽에서 온 우리 백인이
여기서 집단학살을 행했지만

 

집단학살은 백인뿐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한다고

 

큐브릭은 이 영화에서
분명하게 만들었어요

 

큐브릭은 관객이
영화에서 보게 될

 

모든 것의 역사와
본질을 조사했고

 

그 다음에...

 

압축하고 압축해서
정말 현실적으로 보일

 

보편적인 인간과
전반적인 패턴을 만들어냈어요

 

백인 남성의 책무야,
로이드

 

백인 남성의 책무

 

자네가 좋아, 로이드
언제나 좋아했어

 

자네는 항상 최고야

 

팀벅투에서 메인주의
포틀랜드까지 사이에서

 

최고의 바텐더야

 

오레건주 포틀랜드까지
포함해도 마찬가지야

 

말씀 감사합니다

 

"자네는 언제나 최고였어"

 

"팀벅투에서부터"라니
무슨 뜻일까요?

 

학교 선생님인 잭은
팀벅투에 가본 적이 없지만

 

극악무도한 짓을 하는
군대에 고용된 잭은

 

팀벅투에 가본 적이
있는 겁니다

 

물론 '포틀랜드'는 알맞죠

 

영국인이나 유럽인들이
상륙한 곳이니까요

 

오레곤주의 포틀랜드는
더 서쪽으로 가려고

 

그들이 출항한
곳인지도 모르죠

 

큐브릭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함의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시인
리처드 윌버가 말했듯이

 

지니의 힘은
갇혀있는 것에서 옵니다

 

1만 년을 작은 램프에서
갇혀 있으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죠

 

그게 위대한 예술의 정수죠
꿈 같은 겁니다

 

모든 생을 담은
상징으로 압축됩니다

 

연관을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꿈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좀 더
생각해 봤습니다

 

꿈이라는 것의
일반적 이론은,

 

뇌가 이전의
모든 경험들을 압축하고

 

또한 그 날의
경험을 더해서

 

어떤 종합적인 보편적
패턴이 있는지를 찾아서

 

그 패턴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고,

 

갑자기 어떤 위험한 일이나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 때

 

반응할 수 있도록 무의식이
준비되는 겁니다

 

짝을 이루거나
음식을 발견하거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거죠

 

따라서

 

이런 현재의
이론에 따라

 

큐브릭의 영화 제작 방식은
우리 뇌가 기억을 만들고

 

꿈을 꾸게 만드는 방식과
다르지 않은 겁니다

 

그건 큐브릭의
궁극의 재능입니다

 

그는 지구의 슈퍼두뇌 같아서
이 방대한 조사결과와

 

우리 세상의 모든 패턴을
압축해서

 

영화의 꿈 속에서
우리에게 다시 돌려줍니다

 

영화는 꿈 같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샤이닝'에는 큐브릭이 우리에게
과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냥 과거가 아닙니다

 

'지나간 것'을 말합니다

 

이 영화는 과거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말합니다

 

그 유령들이 그겁니다

 

오프닝에서 나온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제가 '샤이닝'을
생각할 때 가끔

 

T.S. 엘리엇이 했던 말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그 중 하나는

 

"역사의 악몽에서 어떻게
깨어날 수 있는가?"

 

다른 하나는

 

"역사에는 많은
기묘한 통로가 있다"

 

전 이 두 문구가 직접적으로
'샤이닝'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로와 호텔 자체에
기묘한 통로가 많이 있고

 

과거는 악몽이 됐으며

 

큐브릭은 과거의 악몽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보여줬어요

 

마지막에 대니가 했듯이
자신의 발자국을 되밟는 거죠

 

그건 과거의 일을 알고
과거에 대해 배우고

 

빠져나가는 걸
말합니다

 

과거의 패턴을 깨달아서
볼 수 있게 되고

 

그 패턴을 피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될 때만
가능한 겁니다

 

'샤이닝'은 가족의 붕괴를
그린 영화예요

 

개개인의 가족이든

 

개개인의 가족을
붕괴시키려 하는

 

큰 사회적 가족이든 말이죠

 

큐브릭의 마지막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은 그 반대죠

 

그 영화는 힘들게 노력하는
가족을 그렸습니다

 

빌 하포드와 아내, 아이는

 

우리 DNA에 있는
끔찍한 유혹을

 

다 이겨냈어요

 

미로 탐색

 

이게 그 유명한
미로예요

 

아주 재밌습니다만

 

나라면 안 들어가요

 

출구 찾는 데 허비할
시간이 있으면 모를까

 

이 영화가 비디오 대여점에
나오고 나서야

 

몇 년 만에
다시 봤어요

 

몇 번을 다시 봤죠

 

대여 기간이
3일었던가요?

 

그 3일 동안 반복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정말
자세하게 봤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죠
"맞아, 이거 기억나"

 

"이런 걸 봤던 거 같아"
하면서 더 많은 걸 잡아냈죠

 

하지만 DVD가 나와서야
제대로 앉아서

 

계속 반복해서 자세하게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죠

 

큐브릭은 사실적인 곳에
어떤 것들을 배치합니다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 없게 합니다

 

대니가 오락실에서
뒤를 돌아봅니다

 

관객은 소녀 두 명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왼쪽에
스키 포스터를 봤습니다

 

잭이 이미 한 얘기죠

 

이미 스키에 대해
물어봤었어요

 

"이 호텔에서 스키 타기
좋지 않나요?"

 

그리고 왜 안 좋은지,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이유를 들었죠

 

그런데 스키 포스터가 있고
제 시선은 거기로 향했죠

 

그리고 깨달았어요
스키가 아니었어요

 

그건 미노타우로스란 걸
전 곧장 알아챘어요

 

그건 제가 나중에 VHS에서
볼 수 있었던 거예요

 

"그래, 내가 진짜 본 건
미노타우로스였어"

 

상체가 굉장히 크고
체격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스키 폴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는 없습니다

 

스키폴 하나가
있는 것 같고, 하체가...

 

다리가 취한
모양을 보면

 

형태가
미노타우로스입니다

 

그리고 꼬리도 있습니다

 

미노타우로스가 맞아요

 

그리고 문의
반대편에 보면

 

로데오를 하고 있는
카우보이가 보여요

 

따라서 일종의
메아리가 있습니다

 

한쪽에는 황소 머리를 한
미노타우로스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성난 말에
올라탄 카우보이가 있죠

 

이 장면 바로 전 장면은

 

얼만이 잭과
웬디를 데리고

 

콜로라도 라운지를
통과해가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콜로라도 라운지
뒤쪽으로 가는데

 

그곳 벽에는

 

들소 머리장식을 쓴
미국 인디언의

 

그림이 있습니다

 

그 시점에서
얼만과 웬디는

 

그 호텔에 묵었던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죠

 

왕족, 유명인들이
그 호텔에 묵었었죠

 

왕족도요?

 

상류층은 전부요

 

포스터 하단에
'군주'라고 써 있는데

 

그건 '왕족'과 통합니다

 

그리고 별(유명인, 스타) 관련
언급이 있는데

 

미노타우로스의 이름이
아스테리우스였던가요?

 

'아스테리우스'는
'별빛'을 뜻합니다

 

따라서 신화에 맞아들어가는
여러 요소가 있는 겁니다

 

제겐 굉장히
흥분되는 부분이에요

 

놀라서 펄쩍 뛰는 순간이죠
"큐브릭이 뭘 했는지 봐!"

 

미노타우로스는 미로의
중심부에 삽니다

 

그는 미로의 일부예요
그가 나오는 이 신화에선

 

그 미로는 미노타우로스를
위해서 만들어졌죠

 

그 호텔은 바로
미로입니다

 

그리고 잭이 바로
미노타우로스예요

 

잭이 나오는 장면 중에
그 목요일 장면이 있어요

 

눈이 내리기 시작했죠

 

웬디와 대니가 밖에서
노는 것이 보입니다

 

잭은 콜로라도 라운지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의 머리는 약간
아래로 숙여졌고

 

눈은 약간 위로 치켜떴고
눈썹도 위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그의 표정은
영화 전반에 걸쳐 점차

 

황소처럼 변합니다

 

굉장히 미노타우로스 같은
표정이에요

 

큐브릭이 다른 영화에서도
뽑아냈던 표정인데요

 

'풀 메탈 재킷'에서

 

파일 이병의
화장실 장면에서의

 

표정 같은 겁니다

 

따라서 이 영화에만
국한된 게 아니에요

 

미노타우로스와 미로에 대한
형상화는 더 있습니다

 

골드룸인데요
골드룸 앞 표지판 문구는

 

'긴장을 푸는 시간'이에요
(감긴 것을 푼다는 뜻도 있음)

 

그건 미로와
어울리는 말인데요

 

테세우스는 처음에
미로에 들어가면서

 

묶어뒀던 끈의 도움으로

 

미로를 살펴보고
출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긴장을 푸는 시간'이란
문구는

 

그 끈과 뭔가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한 때
야구를 좋아했었어요

 

야구를 좋아하면
굉장히 흥분하게 되죠

 

혼자서 광분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큐브릭도
제겐 마찬가지에요

 

저는 그냥 영화에서

 

미노타우로스 포스터를
보면 돼요

 

"세상에! 저거 봐!"
이러면 흥분하죠

 

원래는 미노타우로스는
보이면 안 되는 거거든요

 

대니가 세발자전거를 타고
호텔을 도는 모습은

 

3번 보여집니다

 

첫 번째는 사실주의인 것
같습니다

 

대니는 라운지 세트 주변을
한 바퀴 돕니다

 

부엌 쪽 복도를 지나
라운지를 돌아서

 

다시 부엌 쪽 복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처음 영화를 봤을 땐

 

'그냥 애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구나' 싶지만

 

아주 단순하게 한 바퀴
도는 거예요

 

한번 그렇게 돌죠

 

하지만 그 장면은
호텔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 세트가 진짜라는 건
아실 거예요

 

연속촬영이기 때문에
속임수는 없어요

 

두 번째, 육각형 무늬의
복도를 돌 때

 

여기에는 속임수가 있습니다

 

한 바퀴를 도는 게 아니라
열쇠 모양으로 돌아요

 

복도를 P자 모양으로
도는데

 

라운지 세트와의
연결점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짜 엘리베이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동안 코너에서
큰 스테인드 글라스가 보입니다

 

프레임의 코너에서요

 

대니가 엘리베이터에서
돌기 직전에 말이죠

 

정말 굉장한 건데
왜냐하면

 

그건 전체 복도가 거대한
콜로라도 라운지 세트와

 

연결되는 걸 말하거든요

 

잠깐 지나가는 거예요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그리고 또한 비유이기도 한데
대니가 상승한 걸 말합니다

 

전에 있던 곳에서
한 단계 올라간 거예요

 

같은 장소에서 출발하지만
한 층 올라간 거죠

 

세트의 북동쪽
코너에서요

 

이제 대니는 북동쪽 코너의
한 층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비유를 찾는다면

 

평범한 현실에서
머릿속으로,

 

놀라운 현실로
변하는 거죠

 

세 번째는
더 이상합니다

 

대니는 부엌쪽 복도에서
출발합니다

 

똑같이 북동쪽 코너인
부엌쪽 복도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방향을 틀었는데
갑자기 위층이 된 겁니다

 

가족이 묵는 방
바깥쪽인 겁니다

 

아래층이었던 첫 번째와
위층이었던 두 번째를

 

합쳐놓은 것 같죠

 

그리고 코너를 돌자
갑자기 대니는

 

노랑 파랑 벽지의
복도에 있게 돼요

 

그게 부엌쪽 복도라고
칩시다

 

대니는 부모님의 방
바로 바깥에 있고요

 

따라서 대니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과

 

대니의 꿈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겁니다

 

대니는 침실
근처에 있어요

 

대니의 부모님은
아래층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니는 위층에 있죠

 

대니의 엄마는
통화를 하고 있고

 

대니는...

 

엄마의 위쪽으로
날아간 겁니다

 

엄마가 일하는 곳
위쪽으로요

 

육각형 문양 복도는
아빠의 위쪽이고요

 

따라서 세발 자전거로의 이동은

 

대니가 자기 부모님의
머릿속을 탐험하는

 

시각적인 방법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237호실은

 

자기 아빠의
환상의 방이죠

 

마녀를 만나는 곳이요

 

그리고 쌍둥이는
자기 엄마의 환상입니다

 

대니와 영원히
계속 놀고 싶은

 

파란 옷의 여성
둘이 있는 환상이죠

 

정말 재밌게
보내게 될 거야

 

'샤이닝'에 대한
저의 분석은

 

이 영화에는 여러 레벨이
있다는 겁니다

 

마치 3차원의
체스 같아요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하려는 여러가지 이야기는

 

별개의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쓴
명백한 스크립트를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특별한 비법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잠재의식적인 이미지와
계속적인 재촬영,

 

이상한 카메라 앵글 등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또한
스티븐 킹 소설에

 

변화를 줌으로써

 

책에는 미로가 없음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세 가지를 보면

 

더 깊은 이야기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깊은
이야기의 탄생은

 

스탠리 큐브릭이
가짜 아폴로 달착륙 영상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에서 기인합니다

 

사실 저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부분적으로
아폴로 영상을 위한

 

연구 개발이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달에 갔다는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전 그저 우리가 본
영상은 가짜이고

 

스탠리 큐브릭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6, 70년대
헐리웃의 특수효과 전문가 중

 

프론트 프로젝션 기법
전문가들은 제게

 

아폴로 영상이
프론트 프로젝션 기법의

 

결과물이라는 걸
잘 잡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아폴로 사이트이든
가서 보면

 

스크린의 하단은 항상
가려져 있는 게 보입니다

 

모든 아폴로 영상과
이미지에서

 

세트와 스크린
구분선이 보이고

 

영상에는 배경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인
리처드 호글랜드가

 

아폴로 이미지를
조사했고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했습니다

 

왜냐하면
우주인의 주변 하늘에서

 

어떤 불빛이 반사되는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하늘에 기하학적 모양의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는데

 

그건 유리로 된 거대한
외계인의 도시라고 했습니다

 

그가 본 것은
스카치 라이트 스크린의

 

아주 작은 구슬에
반사된 빛으로
↑프로젝션 스크린/↓스튜디오

 

프론트 프로젝션 기법에
쓰이는 겁니다
↑프로젝션 스크린/↓스튜디오

 

이렇게 아폴로 영상에서
프론트 프로젝션 기법에 대해

 

눈치를 채고 난 후에
저는

 

큐브릭이 그의
나머지 작품에서

 

가짜 아폴로 영상의
제작에 대한

 

자신의 관련
가능성에 대해

 

어떤 단서를 남겼는지
알아보는 것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는 약 2년 전에
블루레이 샤이닝을 받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밤에
블루레이로 감상했습니다

 

그러고는 깨달았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이 가짜
아폴로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들을
겪었을 것인가와

 

그리고 영화에서
스탠리 큐브릭이

 

스티븐 킹 소설에서
벗어날 때마다

 

그는 정확히 어떤 질문들에
도달한다는 것을요

 

미국 정부와 거래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실수로 누군가에게 말하고

 

그들이 성실함 결여로 인한
결과의 고통을 겪는 걸

 

지켜보는 건 어떤 것일까?

 

아내에게 어떤 일을 한다고
거짓말하면서

 

사실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건 어떤 것일까?

 

자기가 정말
뭘 하고 있었는지

 

아내가 발견하는 건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들은
8, 9년의 세월이 흐른 후

 

'샤이닝'을 다시 보기
오래 전부터

 

가졌던 질문들입니다

 

처음 한 시간 가량은
저도 제가 옳은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보고 싶었던 것과
보고 있는 것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영화 58분 쯤에

 

대니가 트럭을 갖고 노는
유명한 장면이 나옵니다

 

대니가 일어서는데

 

아폴로 11호가 이륙하는
스웨터를 입고 있어요

 

제 감이 맞았다는 걸
그때 알았죠

 

그 후로 영화를
본 적 없었던 듯

 

긴장감을 갖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대사가
사실로 들리기 시작했어요

 

"웬디
정말 당신다워"

 

"내가 내 고용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거 몰라?"

 

"계약이 뭔지
알기는 해?"

 

"동의서라는 게
뭔지 알아?"

 

잭 니콜슨의 아내에 대한
분노의 연설...

 

그건 스탠리입니다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해

 

부인이 알아낸 후
스탠리가 부인에게 한 말이죠

 

아폴로 영상에
대해서 말입니다

 

큐브릭은 설정샷을 찍은
호텔의 요청에 의해

 

책에서 217이였던 방 번호를
237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호텔에는 217호실이 있었고

 

영화를 본 투숙객이
거기서 묵는 걸

 

무서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마운트 후드 리조트에
전화를 해서

 

217호실을 달라고 하면

 

그런 방은 없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거짓인 겁니다

 

그러니까...

 

스탠리가 거짓말을
한 것이죠

 

방 번호를 217에서
237로 바꾼 이유는

 

그게 아닙니다

 

그가 방 번호를
바꾼 이유는

 

영화에서 그 방
237호실이 나타내는 건

 

그가 일했던
달착륙 무대입니다

 

표준 과학책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은,

 

요즘은 레이저로
더 수치가 정확하지만,

 

지구에서 달까지의
평균 거리는

 

정확히 237,000마일입니다

 

그래서 방 번호를
바꿈으로써

 

그게 '달의 방'이란 걸
알리는 겁니다

 

대니가 일어서죠

 

대니는 아폴로 11
스웨터를 입고 있습니다

 

대니는 237호실을 향해
복도를 걷습니다

 

방 손잡이에
열쇠가 꽂혀있습니다

 

그리고 열쇠에는
'방(ROOM)'이라는 단어와

 

'번호'를 뜻하는 기호
'No'가 있습니다

 

그래서 237호실인데

 

그 중 대문자는

 

R-O-O-M과 N입니다

 

그리고 그 글자들로
조합할 수 있는 단어는

 

두 개밖에 없습니다

 

바로 'MOON(달)'과
'ROOM(방)'입니다

 

따라서 열쇠의 태그에는

 

'MOON ROOM'이라고
쓰여 있는 겁니다

 

그 모든 일이 일어난 곳
'달의 방'인 겁니다

 

그 중 어떤 것도
실제가 아니고

 

모두 거짓말로 둘러대야 할
일들인 겁니다

 

그는 237호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습니다

 

또한 영화는 책과
많은 부분이 달라집니다

 

진짜가 아냐

 

그 변화들은 스티븐 킹을
화나게 했습니다

 

그는 영화 '샤이닝'이
너무 싫다고

 

수 년 동안
불평을 했습니다

 

그가 '샤이닝'을
싫어하는 이유는

 

큐브릭에게 훌륭한
자료를 줬는데

 

큐브릭이 그걸 전부
버린 겁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딕 할로랜의 운전장면입니다

 

오버룩에 가기 위해
눈보라를 헤치며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가다가

 

사고 현장을
지나갑니다

 

트레일러가 빨간 폭스바겐을
뭉개버린 사고입니다

 

이건 큐브릭이 킹에게 보내는
직접적인 메세지입니다

 

왜냐면 소설에

 

잭 토랜스의 차가
빨간 폭스바겐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선
노란색이죠

 

그 장면에서 큐브릭은
스티븐 킹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이건 내 차야'

 

'네 차는 내가
망가뜨렸어'

 

'전 세계 사람들이
그걸 볼 수 있지'

 

킹은 화가 났죠

 

그래야했죠

 

하지만 진짜 속사정은,

 

이 부분에 대해
정말 기분 좋게...

 

환상적인 점은
사실은

 

큐브릭은 아폴로 영상
제작을 위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폭로하기 위해서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 한다고

 

속였다는 겁니다

 

아폴로 11

 

무덤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뉴욕 1942

 

큐브릭에 대한
제 의견은

 

그는 놀라울 정도로
관찰력 좋은 아이였습니다

 

그는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고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1930년대, 1940년대에
영화를 보고 책을 봤다면

 

많이 보고 읽은
내용은 아마도

 

나치, 히틀러 그리고
전쟁에 관해서였을 겁니다

 

예민했던 큐브릭이라는
아이는

 

이런 것들에
익숙했을 겁니다

 

그가 이런 것들을
잊었을 리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화가
많은 걸 담을 수 있는 거죠

 

아기 돼지야

 

들어가게 해줘

 

털끝만큼도 안 된다고?

 

그러면 훅 불어서

 

네 집을 날려버리겠어!

 

아기 돼지 삼형제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잭 니콜슨이 애드립으로
넣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큐브릭은 애드립
신봉자였거든요

 

하지만 그렇다해도

 

그 특정 대사의 선택은

 

제가 계속 얘기했던
그 시대에

 

확실하게 들어맞습니다
왜냐하면,

 

큐브릭은 그 대사를
들었을 겁니다

 

1933년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만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보면서 말입니다

 

그 대사는 그 시대에서
나온 겁니다

 

'늑대'의 의미는 1930년대에
서서히 변화해갔습니다

 

대중적 신화와
대중문화에서

 

대공황의 욕구와 갈망을
상징하던 것에서

 

적을 상징하는 것으로
바뀌었죠

 

적국, 적군

 

군사침략

 

당연히 유럽에서의
파시즘과 나치의 창궐을

 

반영한 것이죠

 

하지만 처음에
문 앞에 찾아온 늑대는

 

전형적 반유대인
캐리커쳐였습니다

 

위장을 한 늑대였죠

 

그리고 배경음악은
분명히

 

동유럽의 유대인 음악
같은 거였어요

 

그건 1930년대 초
월트 디즈니의

 

반유대주의의 전형입니다

 

따라서
'아기돼지 삼형제'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큐브릭은
프로이드파였고

 

'샤이닝' 대본 작업에
프로이드의 연구를

 

이용했다는 걸 알고 있죠

 

브루노 베텔하임의
'옛 이야기의 매력'이란 책인데

 

그건 프로이드가 동화의
뜻을 분석한 겁니다

 

그리고 '샤이닝'에서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헨젤과 그레텔'이
계속해서 언급됩니다

 

올 때마다 빵 부스러기를
떨어뜨려놔야 할 것 같아요

 

마녀와 아이들이 오븐에서
구워진다든가 하는 것들은

 

당연히 유대인 대학살을
연상시키죠

 

피는 유령 중에서
중심격인데

 

어떤 의미로 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유령입니다

 

처음 등장한 건

 

영화 초반 대니가
화장실 세면대에 있는

 

장면에서였습니다

 

왜 거기 가기 싫으냐고
대니가 묻자

 

갑자기 대니에게
피를 보여줍니다

 

나중에 알게 되듯이

 

오버룩 호텔은 1907년에서
1909년 사이에

 

인디언 무덤 위에
지어졌습니다

 

1907년에 공사 시작해서

 

1909년에 끝났어요

 

여긴 인디언 무덤 위에
지어졌다고 해요

 

실제로 공사하는 동안
인디언의 습격이 있었다더군요

 

따라서

 

엘리베이터는, 말하자면,

 

지하의 인디언 무덤 속으로
내려간다고 볼 수 있죠

 

피는 무덤에서
나오는 거고요

 

말 그대로
인디언의 피죠

 

이 영화는 이 나라가
세워지기 위해 흘려진

 

피에 대한 영화입니다

 

인디언 학살로 만들어진
미합중국 말입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건 큐브릭이 하는 이야기의
완벽한 은유입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힌 상태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서
억압의 상징 같은 겁니다

 

우린 인정하기
싫은 거죠

 

하지만 억압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피와 살인은 밝혀질 겁니다
'초서'가 얘기했던 것처럼요

 

피가 안에서부터
새어나오고

 

우릴 휩싸는 거죠

 

이 장면은 영화에서
반복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영화 후반부에

 

웬디도 유령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피를 보게 되죠

 

우리의 공통점에 대한
상징인 겁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공통점에 대한
상징이 많이 있습니다

 

'42'는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웬디와 대니는 TV로

 

'42년의 여름'을
보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42가
보입니다

 

주차장의 42대의 차
큐브릭은 '샤이닝'에서
더 큰 맥락으로

 

숫자를 사용합니다

 

전부 7이 들어갑니다

 

호텔은 1907년에
지어졌고

 

영화 마지막에 잭이 찍힌
사진에서의 파티는

 

1921년 7월에 열렸습니다

 

이러한 숫자 7의 나열이
반영하는 사실은

 

큐브릭이
1924년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요양원과 관련된
소설이죠

 

산 위에 있는
호텔은 아니지만...

 

그리고 만은 소설에서
7이라는 숫자를

 

유럽을 괴롭혀 온 어떤 위험한
운명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소설
'롤리타'에서

 

나보코프는 숫자 42를

 

운명의 상징으로,

 

자신의 인생은
저주받았다고 여기는

 

험버트의 편집증적 생각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큐브릭이 자기 영화
'롤리타'에서 숫자 42를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도 재밌게도
호텔 방문에 말이죠,

 

어느 정도는
의식적으로

 

큐브릭은 나보코프의
숫자 42 활용을

 

위험, 악의, 재앙의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오프닝 음악은 레퀴엠
'Dies Irae',

 

'심판의 날'에서 왔고
이렇게 알립니다

 

'장례식이 될 것이다'

 

'인류의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과거에 관한 얘깁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로

 

헬리콥터에서 찍은 경이로운
오프닝 장면이 제게는

 

완전히 소름끼치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내려다보고 있지만

 

뭔가를 따라가고
있다는 걸 압니다

 

마치 작은 차 위를
날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멋진 장면이지만

 

누구의 시점인지
알 수 없습니다

 

잠깐 생각해보면 이건
헬리콥터 촬영인 걸 알겠죠

 

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이건 유령과 같은 겁니다

 

마치 천사나
혹은 초자연적 능력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존재인 겁니다

 

그리고 사운드트랙에는
어떤 소리가...

 

흉내도 못 내겠는데
그 소리는...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의식하고 있었는데

 

과거로부터 온 수천 개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도로시 세이어스가
책 제목으로 썼던

 

'증인이 너무 많다'는
문구...

 

너무 많은 증인인지,
과거에서 온 유령인지 몰랐죠

 

외계인 무리의 소리인가?
유령 소리인가?

 

몰랐어요

 

하지만 그 불안한
하이톤 음악은

 

호수와 차를 가로지르는
촬영 장면과 함께

 

최고의 오싹함을 주었죠

 

누군가 차를 따라가고 있지만
차는 그걸 모르잖아요

 

'샤이닝'이 정말
어떤 영화인지

 

그 상징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끝도 없어요

 

그리고 '샤이닝'은
이해하고 보면

 

여러겹의 역사와
역사의 공포를

 

꿰뚫어보고 있습니다

 

그래디와 잭이
이야기 나누는

 

빨간색 남자화장실 장면에서는
자서전적으로까지 나옵니다

 

그래디는 말하죠 '아드님에겐
굉장한 재능이 있어요'

 

'당신은 그걸 모르고 있죠
의지가 강한 아이입니다'

 

잭은 말합니다
'맞아, 아주 의지가 강하지'

 

알고 계신가요
토렌스 씨?

 

아드님이...

 

외부인을 여기로
불러들이려 한다는 걸?

 

그게 큐브릭입니다

 

그는 관객과 인간성을
이 상황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쓰는 겁니다

 

그는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하면서도
알지 못한다,

 

우린 이런 끔찍한 일들을
계속해서 저지르고선

 

잊어버린다는 점을요

 

그런 점은 이 영화에서
여러번 표현됐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뭔가를
아는 것 같다가

 

모르는 듯
잊어버리는 거죠

 

자네는...

 

아내와 딸들을
토막냈어

 

그런 일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군요

 

인류도 마찬가지죠

 

잔혹행위를 저지르고선
잊어버립니다

 

수수께끼 같은 빌 왓슨

 


토렌스 씨와 인사해

 

- 안녕하세요
- 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이 인터뷰 일부는
실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인터뷰의 일부는
'인터뷰는 이럴 것이다'라는

 

잭의 상상 내지는
환영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또
빌 왓슨의

 

줄무늬/단색
옷이 바뀝니다

 

줄무늬/단색
바지 무늬가 바뀌죠

 

또 이상한 점은 그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폰티우스 역을
맡았다는 겁니다

 

십자가에 매달아라!

 

정말 어울리지 않게
하찮은 역을 맡은 겁니다

 

어떤 면에서 그는
잭과 닮은 사람이란 것이죠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빌 하포드와

 

닮은 사람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부친상을 당한
금발 여성의 집에 가고

 

그의 배우자는 톰 크루즈와
똑같이 생겼죠

 

헤어 스타일도 같고

 

전 여기서
'작은' 빌 왓슨이...

 

여기서 작다는 건
그가 얼만에 비해

 

작아보인다는 겁니다

 

빌 왓슨은 불려들어와서
앉아있는데

 

뚱하게 화난 듯
말수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피부색이...

 

하얗지 않고
갈색에 가깝습니다

 

제가 항상 생각했던 건
여기서 그는

 

억압된 인종 출신을
대표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약간
소심해 보입니다

 

얼만이 짐을 옮겨달라고
말하자 그는

 

- '그러죠'라고 말합니다
- 그러죠

 

그리고 호텔을
구경시켜 줄 때

 

빌 왓슨은 계속
뒤에서 따라옵니다

 

마치 일하러 가는
잡역부처럼요

 

왓슨은 당시에

 

인디언들이 지배했던
거만한 문화의 상태를

 

나타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정부의

 

조용한 감시자입니다

 

스튜어트 얼만은
미 정부를 대표합니다

 

그래서 큐브릭은 그에게
부분 가발을 씌워서

 

존 F. 케네디처럼
보이게 만든 거죠

 

그는 조용히 모든 것을
지켜보는

 

그런 사람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CIA 요원이나...

 

국가안전보장국 요원처럼요

 

어쩌면 그가
오버룩 호텔의

 

실질적 매니저일지도
모릅니다

 

배리 넬슨은 그저
앞에 내세워진 사람이죠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아요

 

그는 하계 시즌 관리인이고

 

웬디와는 어떤 얘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잭은
호텔 일을 하지 않아요

 

웬디가 모든 일을
다 하죠

 

관객 입장에선 잭이
일을 맡아 할 것 같아 보이죠

 

그는 잭을 약간
의심하는 듯 보입니다

 

저도 면접을
본 적 있는데

 

항상 보면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실질적인
면접관입니다

 

그 조용한 사람이
결정을 내립니다

 

곁눈질로 쳐다보던
사람이 말이죠

 

잭의 짐을 옮기라는 말을 듣자
그는 한숨을 쉽니다

 

빌, 토렌스 가족 짐을
방으로 옮겨주겠나?

 

그러죠

 

책 속의 그림

 

마지막 흑백 사진에서
잭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디졸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아주 잠깐

 

그의 머리 모양이
히틀러 콧수염처럼 보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이 호텔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

 

전부 좋은 일은
아니었지

 

큐브릭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어떻게 유대인 대학살을
2시간짜리 영화에"

 

"전부 담을 수 있지?"

 

제 생각에 큐브릭은

 

유대인 대학살이라는
대규모의 악행을

 

자신이 직접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걸

 

알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공포영화라는 형식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다룬 것이죠

 

저는 큐브릭이
의식적으로

 

역사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들었던 과거의
엄청난 규모의 학살에 대해

 

사람들의 감정적 연결은
아주 어렵다는 겁니다

 

자기 가족이 직접적으로
그 일을 겪지 않은 사람들도

 

히틀러가 6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는

 

통계치를 들었을 겁니다

 

6백만이란 숫자는 너무 크죠
스탈린이 이런 말을 했죠

 

"한 명을 죽이면
그건 살인이고 비극이다"

 

"수백만을 죽이면
그건 통계다"

 

그는 심리학적 사실을
말한 겁니다

 

스탈린 자신은...

 

30년대에 우크라이나에서
3백만 명을 굶겨 죽였죠

 

고의로요

 

제 말의 요점은
어쩌면,

 

큐브릭은 거대한
통계치에 대해

 

느낌을 갖을 수 있는
일종의 방법을

 

의식적으로 제공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샤이닝'을 보러 가면

 

그냥 무섭기만 하고
무서웠던 것만 기억할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상징성과
큰 패턴의 뜻을 알고

 

다시 보러 가면

 

어떤 연관성을
발견하기 시작하고

 

'이럴 수가'라고
말할 겁니다

 

저도 웬디와 대니의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공포감은 사실

 

모든 끔찍한 대학살의
희생의 상징인 사람들이

 

느낀 공포심이죠

 

물론 나중에
큐브릭의 아내가 얘기했어요

 

큐브릭은 유대인 대학살 영화
'아리안 페이퍼스'를

 

제작할 뻔했지만

 

자꾸만 의기소침해지더니

 

안 만들어도 될 핑계가
생기자 안도했다고 했습니다

 

'쉰들러 리스트'를
언급하며 말했습니다

 

"영화 벌써 나왔네"

 

어떤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기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끔찍한 일의 피해자나
그걸 연구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었죠

 

프로이드는 그것에 대해
전염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울감은 서서히
잠식해옵니다

 

어떤 사람의 질문에 큐브릭이
멋지게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인간의 끔찍한 면만"

 

"보여준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그거 정말 암담한데요"

 

큐브릭은 말했죠

 

"하지만 거기에는 아주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최소한 그러한 공포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시작부터 대니의 마음은
문제에 가 있습니다

 

문제를 보고 있어요

 

대니가 자전거를 타고

 

호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건

 

대니가 호텔과 공포에 대해
알아가는 겁니다

 

공포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공포는 과거의 것이고
할로랜은 비밀을 알려주죠

 

토니는 할로랜이 한 말을
명심하라고 말합니다

 

"할로랜의 말을 명심해"

 

"책 속의 그림 같은 거야
진짜가 아냐"

 

그건 정말 중요한
교훈입니다

 

샤이닝을 하고 역사를
꿰뚫어보는 사람들은

 

과거는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합니다

 

한 곳만 제외하고요
바로 현재의 정신, 기억입니다

 

어떻게든 갈 수 있는
장소이지만

 

존재하지는 않는 곳이죠

 

할로랜은 대니에게 말합니다

 

"넌 무서운 것들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명심해
그건 진짜가 아냐"

 

"그건 책 속의
그림 같은 거야"

 

"이젠 존재하지 않아"

 

그건 과거에 대해
우울해지지 않는 비결입니다

 

그리고 그건...

 

이 영화가 얘기하는 건,
어떤 과거가 됐든,

 

과거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그걸 어떻게 극복하며

 

어떻게 역사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가입니다

 

제 얘기가 의심스러우면
영화를 보세요

 

저도 영화를 보면서
이런 것들을 알아낸 겁니다

 

전부 분명하게
영화 속에 있고

 

영화를 본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말합니다

 

'샤이닝'은 이렇게
봤어야 했다

 

저는 '샤이닝'에
정신이 팔려 있었고

 

인터넷의 '샤이닝' 분석을
전부 읽었습니다

 

특히 'MSTRMND'의
장문의 분석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MSTRMND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MSTRMND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샤이닝'은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봐야하는 영화다

 

동시에 그렇게 봐야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 말의 의미는

 

이 영화의 중심인
거울 형식의 비유입니다

 

영화 전체에 걸쳐
전진과 후진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뒤로 걷고요

 

말을 거꾸로 합니다

 

레드럼, 레드럼

 

영화를 거꾸로 돌리면

 

'샤이닝'의 시작/'2001'의 끝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비슷한 형식이 보입니다

 

이런 것들이 보이는 겁니다

 

'샤이닝'의 끝/'2001'의 시작
'샤이닝'의 끝부분에 잭은
소리지르는 유인원처럼 됩니다

 

'샤이닝'의 끝/'2001'의 시작
소리지르는 유인원이 있는
'2001'의 시작과 같죠

 

극장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실험적으로 영화를 보는
방법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친구들은 극장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겠냐고

 

제게 물었고

 

저는 당연히
'샤이닝'을 양쪽 방향으로

 

동시에 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한다고 말했죠

 

창조적인 방법이 아니라

 

진짜로 영화를 거꾸로 돌려서

 

정확하게 거울처럼 포개서
보여주자고 했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호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잭이 찍혀있는

 

사진의 글귀입니다

 

'오버룩 호텔
7월 4일 무도회
1921'

 

그렇게 겹쳐진 이미지는

 

마치 엽서나 초대장처럼
보여집니다

 

"크레이터 호수의
7월 4일 무도회에 오세요"

 

정말 멋진 부분이 있어요

 

헬리콥터가 잭의 차를
따라가는 장면과

 

잭의 이름이 크레딧에
올라가는데

 

이름이 차와 만나는 지점이

 

사진들이 걸려있는 곳과
같은 지점입니다

 

바로 잭이 갇혀있는
사진의 위치입니다

 

그의 차와 이름,
그의 사진이

 

잠깐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짜릿해요

 

인터뷰 장면에서

 

예전의 살인사건에 대해
무미건조하게 얘기 나누는데

 

겹쳐지는 장면은

 

잭이 미쳐서 도끼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얼굴이 겹치는

 

굉장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잭은...

 

대니가 샌드위치를
먹는 동안

 

대니의 얼굴을 통해서
노려보고 있죠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재밌는 부분도 있고
심각한 부분도 있죠

 

예를 들어, 대니의 환영이
다른 상황과 겹쳐지는 겁니다

 

쌍둥이 소녀는
웬디와 겹쳐집니다

 

영화를 분석해보면

 

그 쌍둥이는 웬디와
관련됐다는 걸 알 겁니다

 

쌍둥이는 웬디와
시각적으로 닮은꼴입니다

 

영화 속의
모든 상징들은

 

정방향 역방향 재생에서
겹쳐지기 시작합니다

 

살해된 쌍둥이의 모습은
잭의 얼굴과 겹치는데

 

잭은 광대의 얼굴처럼
보여집니다

 

사방에 피가 튀었고
잭의 입술에 피가 보이고

 

눈에서도 피가 나옵니다

 

그리고 대니는...

 

대니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잭은 대니의 머리에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니가
손을 열었을 때

 

그래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래디와 잭이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다음 장면은

 

대니가 TV를
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마치 잭과
그래디의 입술이

 

TV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창문은
복면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대니는 이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하죠

 

그래디와 잭의
약속을 보는 것 같죠

 

대니가 침실로
살짝 들어가는 건

 

잭의 머리로, 두 사람 사이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장면에서

 

대니는 아빠에게
묻습니다

 

"아빠는 여기가 좋아요?"
"우릴 해치지 않을 거죠?"

 

마치 대니는 아빠가 정신이
이상해진 걸 아는 것 같죠

 

마지막 장면은 1921년이고
첫 장면은 길입니다

 

1921년에 완공됐다고
얼만이 말합니다

 

따라서 이건 이야기를
시작점으로 되돌리는 겁니다

 

237호실

 

할로랜 아저씨
237호실에는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

 

237호실에는
아무것도 없어

 

어쨌거나 넌 거기
갈 일 없어

 

들어가지 마

 

섹스 룸 237호실

 

그 방에서 아름다운 요부가
썩어가는 시체로 변하죠

 

썩어가는 시체가
사실적으로 묘사됐죠

 

카펫의 곡선 디자인은
기하학적 무늬를 보여줍니다

 

자체적으로 계속해서
겹쳐지는 무늬는

 

세대를 거쳐 번식하는
모습 같습니다

 

방을 나와 복도로,
더 큰 사회로 나오면

 

둥근 무늬는 비슷한 디자인의
육각형으로 바뀝니다

 

둥글지 않고 약간
벌집 모양입니다만

 

역사의 복도 전체를
덮고 있죠

 

저는 거기에 가족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고 봅니다

 

핵가족과 유전적 역사의
전체 과정에 대한 이미지요

 

대니가 237호실에
들어갔을 때

 

그건 영화 나머지 부분을
활성화시킨 겁니다

 

그로 인해 잭은
마침내 정신이 이상해지죠

 

또한 할로랜이 호텔로
오게 됩니다

 

237호실은 말하자면

 

'2001' 마지막 부분의...

 

불가사의한 호텔 방과
비교해 보면

 

이곳은...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이 바뀌는
다소 이상한 곳입니다

 

'샤이닝'은 마법처럼 모습이
변하는 환경인

 

산 정상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벗어나려는 이야기죠

 

'2001'에서는 어딘가로
향해서 가는 반면

 

'샤이닝'의 목적은
바깥으로의 탈출입니다

 

그리고 237호실은

 

호텔에서 탈출하기 위한
일종의

 

탈출용 구명정입니다

 

2, 3, 7을 모두 곱하면
42가 나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모양새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언급됐던
패턴과 일맥 상통합니다

 

제 영화 '큐브릭의 오디세이'가
밝히고자 하는 또 한 가지는

 

아폴로 11 스웨터를 입은
대니가 일어서는 장면의

 

카펫입니다

 

카펫 무늬는
39-A 로켓 발사대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도로 등 모든 것들이요

 

그리고 그 장면을
잘 보면

 

대니가 일어섰을 때
카펫의 무늬가 변합니다

 

카펫 방향이 뒤집히고
통로가 없어집니다
좌)갈색 줄무늬가 대니에게로 향함

 

대니에게로 공이 굴러오던
그 통로가 사라집니다
우)갈색 줄무늬가 대니 뒤에 있음

 

방향이 뒤집혀 통로가 없어지고
폐쇄의 느낌이 듭니다

 

육각형이 닫히고
대니가 거기 갇힌 것 같죠

 

샤이닝 이후

 

샤이닝 이후
'샤이닝' 개봉 이후
7년이 지나서도

 

제가 아는 한,
놀랍게도

 

즐겁게 무서운
가족과 호텔의 이야기 너머의

 

이 영화의 진짜 주제에 대해
아무도 글을 안 썼습니다

 

제가 유럽 어딘가에서
기사를 쓰고 있었는데

 

'풀 메탈 자켓'의 포스터가
나왔다는 얘기를

 

전화로 들었습니다

 

저는 포스터를
묘사해달라고 했더니

 

평화의 상징 바로 옆에

 

'본 투 킬'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랬죠 "이런, 그의 다음
영화도 똑같은 주제를 다루는군"

 

아무튼 저는
생각했어요

 

저는 분명히 그게 맞다고
짐작했고

 

그 영화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넓은 의미로 그의 이전 영화가
어떤 영화였는지를 알고

 

'풀 메탈 재킷'을 사람들이
더 재밌게 보도록 하려고요

 

저는 NASA 사람들에게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가 달에 갔다는 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NASA의 도움으로
이룩한 기술들이

 

굉장하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우리가 본 게
가짜라는 겁니다

 

프론트 프로젝팅 기법으로

 

저는 그걸 밝혀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해 온 걸 봐서는

 

솔직히 말해서
내년에 제 세금이

 

감사를 받을 것으로
거의 확신합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찾아왔었습니다

 

확실히 그 사람들이
절 감시하고 있고

 

이런 이야기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고 있죠

 

그리고 다음번 영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번 영화는 굉장히
격한 영화가 될 겁니다

 

저희는 휴가 중에
코스타리카에서 어떤 사람들과

 

해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경험을 했어요

 

저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젊은 커플과 걷고 있었죠

 

한참을 걸었고 저희는 큰
아름다운 숲을 통과했어요

 

그리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캠핑장으로 향했죠

 

큐브릭에 대한 얘기가 시작됐고
남자는 말했어요

 

"샤이닝은 사실은
인디언에 대한 얘기예요"

 

저는 "진짜요?"라고
대답했죠

 

남자는 계속 말했고
저는 "진짜요?"라고 했죠

 

남자가 전부 얘기하는 동안
저는 모르는 척하고 싶었어요

 

정말 즐거웠어요

 

큐브릭은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을 만듭니다

 

그의 영화들에는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이 있습니다

 

"굉장한 파티죠?"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왜 큐브릭은 그를
거기 넣었을까?

 

머리가 깨져있는 남자를
왜 거기 넣었을까?

 

그걸 골똘히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제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당시에 아들은
9살이었고

 

제가 뭘 하는지
아들은 몰랐죠

 

아들이 들어와서 제게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들은 말했어요
"내가 만든 얘기야"

 

이야기의 주인공은 번개에 맞아
머리가 갈라졌어요

 

주인공은 말합니다

 

"정말 머리가
깨지게 아프네!"

 

그러고는 머리에서
진짜 자기 자신인

 

작은 사람이 튀어나옵니다

 

그리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높은 째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다 필요 없어
나 집에 갈 거야!"

 

정말 놀라운
우연의 일치였어요

 

모든 요소가 전부
들어있었거든요

 

도끼가 있습니다

 

머리를 쪼개는 번개와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이 있고

 

토니가 있습니다

 

토니의 째지는 목소리요

 

꽤 괜찮은
우연의 일치였어요

 

큐브릭이 이런 것들을
약간, 혹은 아예

 

생각도 안 했을 거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작품이든
작가의 의도는

 

스토리의 일부일
뿐이라는 걸

 

현대 영화의 비평으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작가가 그걸
의식하든 아니든 상관 없이

 

그러한 의미들은
담겨있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 호텔은 너무 엉망이어서

 

처음부터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전체적으로 정신이 없고
아귀가 맞지 않아요

 

모든 것들이
상황에 맞지 않아서

 

더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더 많이 보게 돼요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빌이 다시 돌아가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그는 그의 발자취를
되밟아서

 

그가 있었던 맨션으로
되돌아가고

 

'조사를 그만 둬라',

 

'소용 없는 짓이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샤이닝'하고 비슷합니다

 

뭔가를 확대할수록
더 바라보게 되고

 

소용은 더 없어집니다
비합리적이기 때문이에요

 

시작부터 말이 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아직 아무도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봐야하는 거죠

 

하지만 왜 영화를 그렇게
복잡하게 만드는가?

 

네, 그럼 조이스는
'피네간의 경야'를

 

왜 썼을까요?

 

그건 봉인된 현실로부터
가능성에로의 문을 여는

 

방법과 같은 겁니다

 

또한 저 같은 사람을
사로잡는 방법이죠

 

단서를 찾고 또 찾는
사람들요

 

그러다보면 이렇게 되죠

 

"나 이 호텔에 계속
갇혀 있었어"

 

"이곳에 대한 꿈을 꿔"

 

저는 잭 같아요
일만하고 놀지 않고요

 

아니면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여기 갇힌 겁니다

 

하지만 탈출구는 있어요

 

큐브릭은 이 미로에, 이 덫에
출구를 만들었을 겁니다

 

나가는 길이 있고
대니는 길을 찾았어요

 

뒤로 앞으로 걸으며
자신의 발자국을 따라서요

 

동시성이나 상징성을
공부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뭔가를

 

눈치채기 시작하게 됩니다

 

전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을요

 

공부에 의해 관점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건...

 

양자물리학 같은 겁니다

 

관찰하는 행동이 관찰되는
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거죠

 

안녕, 로이드

 

그래요

 

점점 이상해집니다

 

제가 이 영화에 계속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집에 있다가
얼마간 출장도 가고...

 

어린 아들도 있고...

 

어딘가 외진 곳으로
이사갈 생각도 하고 있고요

 

이상해지고 있잖아요?

 

마치 내 인생이 진짜
'샤이닝'처럼 변해버린 듯이요

 

Korean Subtitle by
urmasunshine, aka pl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