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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

We Are

We Are J

We Are Ja

We Are Jam

We Are Jame

We Are James

 

번역: didakf
kimj19422@gmail.com
싱크는 영어자막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2346년

 

외로운 밤이야

 

아기들은 울어대고
바람은 불어대지

 

이런 바람엔...

 

많은 목소리가 담겨있어

 

선조들이 네게 전하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말이야

 

결국 모두들 하나를 말하지만

 

하나는 달라...

 

한 목소리만은

 

저 어둠에서
우릴 지켜보고 속삭이는

 

그 지독한 악마

 

올드 조지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그럼 내가 이야기 해주지

 

그 놈과 첫번째로 만난 날을

 

1846년

 

바로 그때가 내가 의사 헨리 구스와
첫번째로 만난 날이었다

 

내 이유 모를 고통을 치료해줄
단 한 사람을

 

뭐 잃어버리신 거라도 있습니까?

 

1974년

1974년
질문1

 

식스스미스 보고서에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
그들이 살인마저 서슴지 않는걸까?

 

질문2

 

그들이 그 내용을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질문3

 

내가 여기서 무슨 지랄을 하는거지?

 

2012년
내 편집자로서의 경험이

내 편집자로서의 경험이

 

과거로 갔다 미래로 갔다하는
실속없는 수법의 이야기를

 

혐오하게 만들었기에

 

독자 여러분들도

 

조금만 참을성을 갖고 기다리신다면

 

이 미친 이야기를 풀어갈
내 방법에 익숙해질 것이다

 

1931년
친애하는 식스스미스

 

난 오늘 아침
내 입에 총을 넣고 쏘아 자살했다네

 

비비언 에어스의 총으로 말야

 

진정한 자살은 정확하고
규율 잡혀야 하지

 

사람들은 자살은 겁쟁이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떠드는데

 

그것은 완전히 틀린 말일세

 

자살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

 

2144년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이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부서와 유일회의 미래를 대표하여

 

이 최종 인터뷰에 응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

 

– 안녕하세요
– 기자 출입증 부탁드립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난 더못 호긴스의 편집자였지
심리학자나 점성술사가 아니었단 말이다

 

그리고 사실 그 망할 밤엔

 

나도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할지 꿈에도 몰랐다고!

 

이 바다는 예전에 식인종들의 연회장이었어요

 

강자들이 약자들을 먹어 치우는 현장이었죠
그러나 치아들만은 이렇게 뱉어냈답니다

 

수박씨 뱉어내듯이 말이죠

 

이것 100g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이것은 심문이나 재판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린다

 

네가 생각하는 진실만이 중요하지

 

진실은 오직 하나입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거짓이지요

 

사랑때문에 자살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으면 하네

 

잠깐 한눈 판적이야 있지만
우리 둘 다 알고 있지 않나

 

내 짧고 빛나는 인생의
단 하나의 사랑을

 

클라우드 아틀라스

 

1849년 - 태평양 제도

 

됐습니다, 어윙 씨

 

인간 간의 가장 강력한 약속이지요

 

물론 성서의 말씀을 제외하고

 

감사합니다, 호록스 목사님

 

제 장인어른이 이 거래에 대해
굉장히 기뻐하실겁니다

 

하스켈 무어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미래는 그런 분들에게 쥐어져야 합니다

 

진실을 말할 줄 아는 분들에게요

 

그렇지요

 

하스켈 무어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그 명쾌함에
신의 계시라도 받은 듯 했습니다

 

여기 이 배운 의사분과 저는

 

벌써 무어씨의 길에 대한
많은 얘기를 해왔죠

 

전 그저 그의 강력한 설명에
동의하는 것 뿐입니다

 

왜 우리가 여기 앉아
성대한 만찬을 즐기고 있고

 

저기 쿠파카가 이렇게
원하지도 않는 잡일을 해야하는지를요

 

물론이지요
쿠파카?

 

넌 여기 우리와의 삶
아주 만족하지 않나?

 

아 그럼요, 목사님

 

쿠파카 여기서 아주 행복합니다

 

보셨지요? 이게 바로 무어 씨의
'문명의 사다리'론입니다

 

이 자연의 질서 뒤 이유에는...

 

제발, 길스, 좀 닥쳐줘요
이젠 지긋지긋해 죽겠어

 

이번엔 그 사람 사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듣고 싶군요

 

어디 봅시다...

 

이는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본질에 관한 문제겠지요

 

그럼 여성의 본질에 대해선
뭐라 그러덥니까?

 

그건 아마 하느님께서
조용히 넘어가길 원할 주제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 뿐이겠어요

 

아, 그럼 어윙 씨
계속해주시죠

 

음... 하느님이 제시하는 문제는...

 

신이 이 세계를 창조했다면
우리 인간이 바꿀 수 있는 것과

 

유지시켜야 할 신성한 것들의
경계가 무엇이냐는 거겠죠

 

호록스 목사님 농장 운영
아주 계획적입니다

 

노예 이용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 더위는 어떻게 참는답니까?

 

호록스 목사님 말로는

 

노예는 낙타같이 사막 동물이라

 

문명 사람들같이 더위 못 느낀답니다

 

어서 이 땡볕을 벗어나야겠어

 

잠깐... 이 소리는 뭡니까?

 

– 이제 일어났구만
– 무슨 일이죠?

 

예상대로야
기생충이였어

 

이 기생충에 감염돼 죽은 사람의
뇌를 한번 본적이 있는데

 

벌레먹은 브로콜리같았지

 

하지만 걱정은 마
나는 이 놈을 꽤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지, 쭉 들이마셔

 

선생님 없이 무슨 일이 생겼을지
상상도 하기 싫군요

 

뭐 말하자면 넌 지금 쯤 죽었겠지

 

어떻게든 보상하고 싶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난 의사지 않은가, 아담

 

난 내 할 일을 다 한것 뿐이고

 

1936년 - 케임브리지

 

식스스미스, 자네에게 용서를 비네

 

프로비셔 씨?

 

로버트 프로비셔 씨!

 

매니저 측에서 얘기를 나누고 싶군요

 

어서 문 여세요, 프로비셔 씨!

 

거기 있는 거 다 압니다
어서 여세요

 

당신 아버지께 보고드릴 겁니다

 

프로비셔 씨!

 

그런 방식으로 작별인사를 나누다니 말이야

 

지금 자네가 이걸 읽고 있을 때면
난 에든버러로 가고 있을 것일세

 

부와 명성을 향해 가는 중이지

 

물론 들어본적 없을테지만
날 믿게

 

비비언 에어스는 엄청난 음악의 대가라네

 

병에 걸려 새로운 음악을 전혀 내지 못하는것이
가장 큰 불행이지

 

내 계획은 그가 날 조수로
영입하게 만드는걸세

 

그리고 난 그의 명작의 탄생 과정을
함께 하게 되는거야

 

그럼 난 음악계의 큰 별이 되고

 

아버지는 결국 인정하게 되겠지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
로버트 프로비셔가

 

그가 예전에 버린 자신의 아들임을

 

넌 지금 이걸 읽고
고개를 흔들며 웃고있겠지

 

이 사랑스러운 것

 

추신:

 

조끼 고마워

 

자네와 함께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야

 

성 게오르그와 용

 

작곡은 전쟁이나 다름 없단걸
상기시켜주지

 

용을 죽이거나

 

용한테 죽거나

 

자, 그럼

 

프로비셔라고 했나?

 

맥커라스가 네가 꽤
쓸모 있을거란 얘긴 했다만

 

사실 몇 달째 머릿 속에 맴도는
비올라 멜로디 하나가 있긴 한데

 

옮길 수 있는지 한 번 보지

 

세번째 음 전에 꾸밈음 넣고

 

부드럽고 간결하게, 알겠나?
이제부터가 진짜라네

 

좋아

 

한번 쳐보게

 

물론이지요

 

음... 조성이 어떻게 되죠?

 

조성이 어떻게 되냐고?
당연히 G단조지!

 

그리고 박자는...?

 

하느님 맙소사, 대체 뭘 들은거야?

 

– 잠시... 시간을 더 주시면
– 시간?

 

얘야, 누가 누굴 위해 일하는게냐?

 

– 죄송합니다, 전...
– 지금 네가 조수라고 온게야?

 

다시 잘 들어

 

4분의 3박자, 4번째 마디에선
4분의 4박자로 바뀌고

 

5번째 마디에선
다시 4분의 3박자로

 

숫자는 제대로 세나 모르겠지만

 

G 사분음표, 다음 팔분 쉼표
다시 G 팔분음표, 센박으로 E플랫

 

그렇게 쭉

 

자, 들어보지

 

그만!
내 귀가 고통스러워 하는구만!

 

이걸 지금 음악이라고 치는건가?

 

비비언...

 

요카스타, 부축해 줘

 

– 무슨 일이죠?
– 한 애송이의 시간낭비지

 

누군데요?

 

알 필요 없어
벌레만도 못한 놈이라

 

벌레처럼 치우기도 쉽겠지

 

헨리 시켜서
어서 저 아이 좀 내보내주게

 

물론이죠

 

아름다워요

 

그래...

 

바로 저 멜로디야!

 

1973년 - 샌프란시스코

 

튕기지 말고, 루이자!
우린 인연이라고!

 

응? 루이자, 내 말을 들어봐

 

이렇게 떠날 순 없어... 이건...

 

뭐 전생인지 후생인지 뭐시긴지

 

너와 난 말이야...

 

저기, 난 지금도 당신을 저 베란다 밖으로
던지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있거든요

 

그럼 네가 뭐라도 되는줄 알아?

 

쓰레기 잡지에
뭐같은 칼럼이나 쓰는 주제에!

 

잠깐만요!

 

고맙습니다

 

기사도 정신이
아직 죽지 않아 다행이네요

 

괜찮아요?

 

골절은 없는 것 같군요

 

아니 아니, 앉아계세요
제가 볼게요

 

정전이네요

 

완벽한 하루를 위한 완벽한 마무리군요

 

아직도 기사도 정신이
죽지 않아 다행인가요?

 

그래도 저 위보단
차라리 여기가 나아요

 

키핀 씨와 꽤 안 맞았나보군요?

 

그런 사람들은
작업 재해라고 봐야하죠

 

– 인터뷰 중이었나 보군요?
– 네, 스파이글래스지 때문에요

 

루이자 레이입니다

 

루퍼스 식스스미스예요

 

레이라...

 

기자 레스터 레이와
무슨 관계라도 있나요?

 


제 아버지셨어요

 

정말요?
정말 자랑스러우시겠군요

 

– 자신의 길을 따라걷다니 말이죠

 

제 조카 메간입니다

 

예쁘네요!

 

어릴때부터 수학을 저보다도 잘했답니다
타고난 물리학자지요

 

케임브리지에서 여자로
박사학위를 땄고요

 

제 희망입니다

 

덥네요

 

우린 아직 여기 갇혀있구요

 

특이한 반점이군요

 


운석 모양의 수호천사죠

 

엄마는 종양일거라고
떼어내라고 하셨는데 전...

 

모르겠어요
마음에 들거든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저 반점이랑...

 

– 비슷한 걸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말이죠...
– 정말요?

 

누구였나요?

 

제가 아주 아끼던 사람이었어요

 

레이 양, 만약에 말이죠...

 

기자로서 정보원을 보호해야한다면
얼마나 무릅쓸 수 있나요?

 

모두요

 

감옥행도?

 

어쩔 수 없다면
네 물론이죠

 

안전을 포기하고서라도
보호할건가요?

 

제 아버지는 지뢰밭을 뚫고
고위층의 분노까지 무릅쓰며 기사를 쓰셨어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몸을 사린다면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는게 되겠죠

 

다행이네요

 

택시!

 

-같이 안 타도 정말 괜찮겠어요?
-괜찮습니다, 제 차 타고 가면 돼요

 

그럼...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여기로 연락 주세요

 

고마워요, 그리 할게요

 

안녕히 가세요

 

2012년 - 런던

 

레몬상의 밤이었다

 

그리고 그 강력한 이중성 속에서

 

나는 생각 중이었다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편집자는 절대 되지 않을텐데'하며 말이다

 

바로 그때 더못이 나를 찾아냈다

 

– 어이, 티모시
– 아아, 더못!

 

나쁜 소식이 항상 그렇듯이

 

존나 시간낭비야

 

허먼 멜빌을 생각해봐요

 

흰 고래에 대한 명작 하나를 탄생시켰지만
그 당시엔 혹평일색이었잖습니까

 

보세요, 지금은 학생들 가방에
하나씩은 들어있는 필독서가 됐잖아요

 

죽고 나서 뜨면 뭐해, 씨발

 

지금 돈을 벌어야 되는데!

 

편집자로서 그런다면야
저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근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주먹 한 방"은 아직 대중에게
큰 반응을 얻진 못하고 있네요

 

이유가 뭐냐고?
대답해주지

 

– 저 새끼때문이잖아!
– 아아, 핀치 씨를 말하는거군요

 

씨발놈의 펠릭스 핀치

 

저 개새끼가 지 좆같은 잡지에다가
내 책을 존나게 까댔잖아!

 

– 그렇게까지 혹평은 아니었어요
– 아니라고?

 

"더못 호긴스는 이 쓸데없는 400페이지의

 

놀랍도록 무의미하고 추잡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 두꺼운 자서전을 만드는데 쓰인
나무들에게 사과해야만 한다"

 

진정해요, 더못
비평가들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현명하지 못하고 거만하기만 하잖아요

 

좆까라 그래

 

더못!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 상이 하나 더 들어왔답니다

 

"가장 저명한 비평가"상이죠

 

펠릭스 핀치 씨.. 아, 아니지

 

훈장 수여자, 펠릭스 핀치 '경'입니다!

 

상이 뭔지 궁금하군요

 

갓 인쇄된 "주먹 한 방" 한 권인가요?

 

그거라면 많이 남았을텐데 말이죠

 

그럼...

 

당신의 그 상상력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것으로

 

이 장면은 어떻게 끝내시렵니까?

 

아주 좋아할겁니다

 

바로 저게 놀랍도록
무의미하고 추잡한 결말이지

 

무슨 생각들었냐고?

 

당연히, 핀치의 죽음에 먼저 느껴진것은
충격과 공포였다

 

데킬라 한잔, 투 핑거스로

 

하지만 속 깊이 나는
이 끔찍한 비극 속에서

 

한 줄기의 희망을 감지해냈다

 

다음 날, 더못 호긴스는 하루 사이에
만인의 영웅이 되었으며

 

"주먹 한 방"은 두 달도 채 안돼
90,000부가 팔려나갔다

 

그 짧은 순간동안
나는 신데렐라가 따로 없었으며

 

꿈을 이뤘다는 사실에
내 지난 불행은 모두 하늘 위로 날아가버렸다

 

– 뭣...
– 당신이 그 유명한 티모시 캐번디시인가?

 

딱 좋은 타이밍이구만!

 

어, 제 집무 시간은 11시부터 2시까지니까

 

원하신다면 제 비서한테 연락해서
예약을 받는게...

 

우리같은 사람은 예약같은거 필요 없어

 

우린 이대로가 딱 좋다구

 

– 더못한테 면회를 갔지
– 우리 형이 묻고 싶은게 있더라구

 

우리 돈은 어디 갔지?

 

저기, 들어보세요

 

더못은 저작권 위임 계약이라는걸 했거든요

 

그 말은...

 

더못이 계약한 것 중엔
그 날 일어난 일은 없었다고!

 

그, 그럼...
진행중 협상을 기초로

 

잠정금액을 제안할 수 있긴 한데...

 

그래, 그럼

 

얼마나 제안해야 하지?

 

적어도 50,000파운드는 줘야지

 

50,000이면 적당하겠군요

 

내일 오후까지

 

내일 오후요?

 

– 현금으로
– 딴건 절대 안돼

 

– 수표도 안되고
– 빳빳한거로

 

신사분들...

 

– 법에 따르면...
– 법이라고?!

 

그 잘난 법이
펠릭스 핀치한테 뭘 해줬지?

 

2144년 - 네오 서울

 

보통은 미래의 기업 역사가들에게
기본 맥락을 위해...

 

죄수들의 첫번째 기억을 묻는다

 

클론들에겐 그런 기억이란 없습니다
기록관님

 

파파송에서의 24시간은
다른 날들과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외람된 말이지만
소비자어를 놀랍게 잘 구사하는군

 

유일회의 구성원 대부분들이 한가지 언어밖에
못한다는건 무척 안타깝죠

 

유일회의 일원으로서
다른 언어 사용은 금지 되어있다

 

물론입니다

 

파파송에서의 하루 일과를 설명할 수 있겠나?

 

4시가 되면 모든 종업원은
자극제로 깨어나게 됩니다

 

기상 후엔 위생소로 들어가지요

 

그리고 옷을 입은 다음
식당에 줄지어 들어갑니다

 

5시에 저희는 저희 자리를 지키고
하루의 첫 고객들을 반깁니다

 

파파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다음 19시간동안은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고

 

향신료를 채우고 테이블을 닦고
쓰레기통을 비웁니다

 

모두 제 1 교리문답의 이름 아래서
행해지죠

 

그 교리문답이란게 뭐지?

 

"고객을 공경하라"

 

마지막 청소 뒤에는

 

비누 한 팩을 마시고
저희 수면소에 복귀합니다

 

그렇게 하루고 반복 되고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있나?

 

파파송 직원들에게 미래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환희"를 얘기하는거군

 

이 통과의례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겠나?

 

첫째 날에 이감독관님은 저희 목깃에
별 하나씩을 박습니다

 

12개의 별은 계약 이행 완료를 뜻하죠

 

자매들이 상승하는것을 보며
기분이 어땠나?

 

흥분됐었죠

 

자매들과 함께 기뻐함과 동시에

 

질투 또한 느껴졌습니다

 

다른 종업원들도 그리 느꼈나?

 

거의 대부분은요

 

그럼 이번엔 그 악명 높은
유나-939에 대해 묻겠다

 

유나-939가 널 깨웠다면
그녀는 누가 깨운거지?

 

이감독관님이요

 

왜 감독관이 종업원을 깨우지?

 

직접 물어보셔야 할겁니다, 기록관님

 

왜 저러셔?

 

비누를 마셨거든

 

기분이 좋아진다나봐

 

그러곤 우리같이 수면소에서 자지

 

다른 소비자들과 함께 위에서 생활하는건
어떨지 상상해본적 있니?

 

제 3 교리문답에 어긋나잖아

 

그렇지

 

따라와
비밀 하나를 보여줄게

 

4번 플랫폼, 분실물 보관소에 진입중입니다

 

자... 손미야

 

우린 지금 비밀 안에 들어온거야

 

키노잖아?

 

– 우리 이러면 안돼
– 아무도 모를거야, 손미야

 

이리 와

 

이건 감금 금지법에 위반돼요!

 

난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어

 

이건 감금 금지법에 위반돼요!

 

난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어

 

제거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잖나

 

그런 위험에 어떻게
몸담글 수 있었지?

 

유나는 제 친구였어요

 

그럼 네 관점에서 9월 18일의
사건을 설명해보게

 

그날 전 1번 받침대에서
일하는 중이었습니다

 

난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어

 

비키세요, 황색경보입니다

 

대멸망 뒤 106년 후 - 하와이 섬

 

웃음도 없고 하품만 나는
지루한 삶이었어

 

슬루샤 나루터에서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진 말이야

 

내 매제인 아담이랑 조카와
호노카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었지

 

아담은 항상 그랬듯이 자기 조상에게
공양을 바치고 기도중이었고

 

그런데 갑자기, 그 지독한 악마의
눈빛이 느껴지지 뭐야

 

거기 누구야?

 

아주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구만, 친구

 

올드 조지...

 

진실 앞에선 어떤 무기도 소용 없어

 

아빠!

 

조나스, 어서 가렴!
도망쳐!

 

재크리?

 

재크리!

 

물론 여깄으면 안전하겠지...

 

코나족이 아담이랑 조나스를
저녁으로 먹어 치우는 동안은

 

항상 그런 말 하잖아?

 

"약자는 죽고 강자는 먹어치운다"

 

안돼, 조나스!

 

그게 바로 진실이지

 

온 마을은 아담과 조나스를
내가 죽였다며 쑥덕였지만

 

로즈랑 캣킨은 전혀 믿지 않았고
오히려 내편이 되어줬지

 

– 재크리 삼촌! 보세요!
– 응, 보이네

 

프레션트 족은 일년에 두번
우리와 거래하러 찾아오는데

 

옛 조상의 지혜로 만든 그들의 배는
파도를 가르며 오지

 

곧 거래가 시작될거예요

 

그래, 너희 어머니를 찾아와야겠구나

 

뭐하니, 캣킨?

 

엄마 말로는 삼촌이 슬루샤 나루터일 이후론
이상해졌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계속 지켜보라고 하셨구요

 

내가 염소를 지키는동안
넌 나를 지킨다는 거냐?

 

알겠다

 

근데 그럼 거래동안
누가 네 엄마를 지키지?

 

너랑 나랑 다르게
로즈는 흥정에 젬병이잖니

 

괜찮겠어요?

 

당연하지, 저녁 때 가마

 

왜 항상 가장 중요할 때
말은 나오지 않는걸까?

 

내 입이 좀만 더 용감했다면

 

앞으로 닥쳐올 모든 불행을
막을 수 있었을까?

 

– 재크리 삼촌!
– 제가 말한 오라버니예요

 

– 누구야, 동생?
– 특별 손님 맞이지

 

이렇게 머물 수 있게 해주신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난 이거 허락한 적 없는데, 로즈

 

– 수녀님이 대단한 영광이라고 하셨어
– 그럼 수녀님이 초대하시면 되잖아

 

선물입니다, 재크리

 

낯선 사람한테 선물은
안 받습니다

 

곧 가족들과 거의 모든 마을사람들,
거기다 수녀님까지 우리집으로 몰려왔지

 

손미님이라도 앉아있는 듯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어

 

곧 프레션트 족과 그들의 놀라운 배에 대한
질문들이 빗발처럼 쏟아졌지

 

배가 어떻게 그렇게 아무 소리도 안내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나요?

 

융합 엔진덕분이죠

 

아무도 핵융합 엔진이 뭔지
물어보지 않았어

 

그 모임에서 멍청해 보이고 싶진 않았거든

 

융합 엔진...

 

사실, 메로님은 모든 질문에
대답해줬지만

 

그 대답들은 호기심을 풀어주기엔
너무나도 부족했지

 

그 대답들이 알려준건
그 사람은 믿을게 못된단거였지

 

한 치도 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어떻게든 끼기 위해
계획을 꾸미고 있어

 

잘 지켜보라구...

 

저 여잔 숨기는게 있어..

 

재크리 베일리?

 

이 시간에 죄송하지만...
꿈을 꿔서요

 

안 좋은 예감이 들어요

 

어서 들어오렴

 

손미님이 네 안에 들어오셨어

 

내가 손미님 말씀을 듣도록 하마

 

기도를 올려야 해

 

올드 조지가
네 영혼을 노리고 있구나

 

역시 그랬군요...

 

네 꿈에 끼어든거지...

 

"다리가 무너진다, 밑에 숨어라"

 

"손에 피가 흐른다, 절대 놓지 마라"

 

"적이 잠들어 있다, 그 목을 베지 마라"

 

예언이군요...

 

손미님을 믿으렴...

 

경고를 명심해
기억 깊숙이 박아둬

 

감사합니다, 수녀님
정말 감사합니다

 

잠깐! 기다려요!

 

숨을 필요 없어요

 

당신이 이미 누군지 아니까
손미-451

 

내 이름은 장혜주예요

 

이감독관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비누 과다 복용이예요

 

이런 상황에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이군요

 

곧 있으면 집행관들과 DNA 추적자들이
들어와 당신에 대해 조사할겁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신과 유나-939와의 관계를 찾아내고
당신은 제거 되겠죠

 

하지만 당신에겐 선택권이 있습니다

 

여기 남아서 발각될 위험에 처하거나

 

저와 함께 가는겁니다

 

– 항로를 바꾸게
– 네, 선장님

 

15일 금요일, 아침 조류와 함께 출항했다

 

보어해브 일등 항해사는
내 선실을 바꿨다

 

나는 다른 선원들과 격리되어
창고방에 배정되어졌다

 

헨리는 내 기생충엔 전염성이 없다며
그들에게 소리쳤지만 돌아오는건 없었다

 

이젠 모두 소용 없지만

 

지금 난 이 모든 책임감을 벗어두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아담 어윙의 태평양 항해 일지

식스스미스, 자네의 도움이 절실하네

 

지난 편지 이후 짐가방을 싸고있을
자네의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지만

 

그럴 필요 전혀 없다네

 

물론 이 로버트 프로비셔의
재탄생 과정을 함께하고 싶다면 모를까

 

사람 팔자가 며칠 사이에
이렇게 바뀌다니!

 

호텔 창문을 뛰어내리던
내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세계 최고의 작곡가의
자랑스러운 조수가 됐지 않은가

 

지금 내 유일한 문제는

 

1849년에 태평양 제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항해중인 죽어가는 변호사가 쓴
일기 하나를 우연히 읽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책이 중간에 끊기지 않던가!

 

나머지는 전혀 찾을 수가 없다네
정말 죽을 지경이야!

 

미안하지만 다음 번 서점에 들를 때
한번 찾아봐 줄 수 없겠나?

 

반쪽짜리 책은 결국
반쪽짜리 사랑과 다름없지 않은가

 

미국은 석유를 사랑합니다

 

미국은 석유에 중독됐죠

 

그래서 몇몇은 풍력 발전이나
돼지 방귀에 대해 망상을 하는데요

 

전 여기 석유중독의 해결법이
드디어 발견 됐다는걸 알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 해결법은 핵발전입니다

 

바로 스와네케 핵발전소죠

 

여보세요?

 

레이 양, 이 시각에
전화 준거 정말 미안해요

 

식스스미스 박사님?

 

도움이 필요해요

 

2,000이 아니라 50,000 파운드라구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캐번디시 씨,
지금 통장 총 잔액은

 

2,343 파운드 16 펜스입니다

 

그럴리가요!
돈이 넝쿨째 쏟아졌잖습니까!

 

거의 빚 갚는데 쓰였죠

 

상황은 말할 수도 없이 심각했지만

 

이 티모시 캐번디시의 재산을
통장에 표시된 숫자만으로 국한하면 안되지!

 

맥클러스키!

 

그쪽 아이들은 잘 커가나?

 

자기야, 자기가 그렇게 죽고 못사던 티모시야

 

자기야?

 

맞습니다, 찰스 디킨스가 글 쓰던 책상을
60,000파운드에 팔아요!

 

그런데 기록에 따르면 그 책상은 이미
찰스 디킨즈 박물관에 기증됐다는데요

 

그래요, 그럼 아서 코난 도일 경 책상은 어떤가요?

 

그 어둠 속 난 한 줄기 빛을 보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 않았던가!

 

더못 호긴스가 가족을 끌어들였으니

 

이젠 캐번디시의 반격이 올 차례였다

 

이런 제기랄, 이봐

 

좋게 말할 때 우리 좀 내버려두고
어서 꺼져

 

오랜만이야, 형

 

이번이 몇번째야?
저번거 돌려주고나 돈 부탁해

 

왜 항상 나만 퍼다줘야되는건데?

 

형...

 

아주 엄청난 곤경에 빠졌단 말야

 

60,000 파운드를 당장 얻지 않으면
죽도록 맞을지도 모른다고

 

그럼 동영상 좀 찍어오라 그래
그니까 빨리 꺼져!

 

– 농담 아니야, 덴홀름 형br>– 그게 내 알 바야?

 

우린 형제잖아!
형은 양심도 없어?

 

술이랑 약 몇 알 있으면
해결 될지도 모르지

 

형, 도와줘

 

제발

 

여보, 누구 왔어요?

 

– 오랜만이예요, 형수
– 안녕하세요, 도련님

 

그래, 그래, 그래...

 

아까 뭐, 6만 파운드?

 

좀 걸리겠지만 말이야, 음...

 

그동안 네가 숨을 수 있는
완벽한 곳 하나를 알고있지

 

내 사랑하는 틸다를
다신 보지 못할까 두려워진다

 

밤에 내 기생충은 꿈틀거리며
내게 끔찍한 고통과 환영을 안겨준다

 

어윙 씨...

 

하느님 맙소사!

 

어윙 씨, 두려워 마요

 

안 해쳐요, 소리 지르지 마요

 

제발
제 이름 오투아

 

당신 저 알아요...
마오리가 채찍질 할 때...

 

저 알고 있어요

 

– 뭘 원하나?
– 어윙 씨 도움이요

 

도움 안 주면, 나 죽어요

 

지금 이미 죽을 위기에 처해 있잖나

 

이 배는 상선이야
탈출한 노예가 숨어들만한 곳이 아니라고!

 

나, 선원일 잘해요
탈 수 있어요

 

그럼 선장님에게 직접 말해보고
처분을 기다리는게 어떻겠나?

 

아뇨, 아뇨,
그 사람들 제 말 안 들어요

 

내가 말하면 바다에 던지고
내 고향으로 돌아가라 소리 질러요

 

하지만 어윙 씨 변호사잖아요
제발, 선장님한테 말해줘요

 

난 도와 줄 수 없어

 

네 운명은 너만의 것이지
내가 개입하면 안돼

 

그럼 죽여요

 

말도 안되는...

 

도와 주지 않으면
죽는거나 다름없어요

 

물고기밥되고 싶진 않아요

 

차라리 여기서 죽는게 나아요
죽이세요

 

어서 죽여요

 

옛 중간지점을 발견했습니다, 선장님

 

붉은산이 틀림 없어요

 

문제는, 이 계곡사람들이 저 산을
악마가 살고 있다고 무서워한다는거죠

 

저 코나족 영역을 통과해서
안내할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요

 

메로님...

 

그렇게 계속 밖에 있으면
방사능 수치가 계속 오를거야

 

자네의 그 꿈이 자넬 죽이고 있어
도대체 뭘 위해서?

 

다른 식민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단 말일세

 

가야 해요, 선장님

 

와준다니 고마워요
전 1404호에 있어요

 

곧 갈게요

 

식스스미스 보고서

 

식스스미스 박사님?

 

저예요, 루이자

 

빨리 경찰을 불러요
지금 당장!

 

내 소중한 식스스미스,
자네도 지금 내 심정을 이해할걸세

 

오늘 에어스와 난 케셀링에게
우리의 첫 합작을 보여줬다네

 

베를린에서 친히 와준
에어스가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였지

 

"영원한 만남"이란 작품이라네
자네도 들었음 정말 좋으련만

 

내겐 전쟁을 기점으로
가장 뛰어난 음시라네

 

무엇보다, 식스스미스

 

많은 부분에서 내 아이디어가
참고 됐다는거지

 

우리 나이대에 이런 대단한 아이디어라니
정말 놀랍군, 에어스

 

말기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덕분이지

 

저녁으로 보르도 한 잔과
꿩을 즐겼다네

 

성공한 사람들의
지난 삶 이야기를 듣는건 항상 즐겁지

 

지난 과오들과 영광이란

 

단 한가지 걸리는게 있었다면
에어스의 아내 요카스타였다네

 

저녁 식사 중 급히 자리를 떴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길래
나중에 에어스에게 물어봤어

 

그가 말하길 요카스타는
케셀링이 소개시켜준 여자였다는군

 

그래서 캐물었지 그럼 케셀링은,
요카스타에게 마음이 있던거냐고

 

민감한 주제였나봐

 

요카스타는 유태인이잖나

 

그런 관계는 불가능 했겠지

 

왜죠?

 

지금 독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건가?

 

지금 이로써 알아낸 바로는, 식스스미스

 

세상은 알 수 없는 힘으로
돌아가고 있단 것일세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과 같이

 

– 안녕하세요, 재크리
– 안녕하세요

 

– 합류해도 괜찮을까요?
– 네

 

근데...

 

염소들은 화나면
아주 무서워지지요

 

염소들 뿐만이 아닌거 다 압니다

 

말도 없이 집에 찾아든거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뭐... 이미 일어난 일이잖습니까

 

낯선 사람이
당신 집에서 사는게 불편한가요?

 

같이 일하면 되죠

 

공평하네요

 

왔으니 쓸모 있게
같이 우유를 짜고 염소를 몰고 하면 되죠

 

여긴 왜 온거요?

 

가이드가 필요해서요

 

가이드? 어디로?

 

마우나 솔

 

"다리가 무너진다, 밑에 숨어라"

 

무슨 문제죠?

 

우린 피겨스케이터같이
왔던 곳을 돌고 돌고 또 돈다

 

내게 들어온 소설 하나를 읽던 중

 

반감기 - 루이자 레이의 첫 미스터리
아주 강력한 데자뷰가 내 몸을 관통했다

반감기 - 루이자 레이의 첫 미스터리

 

그 전에 왔던 곳이었다

 

아주 오래 전

 

어슐라

 

내 생의 영원한 사랑

 

그녀 말고는 내 생 그렇게
사랑해본 여잔 없었다

 

그녀는 지금 뭘하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어슐라와 함께 기차를 타며
사랑에 빠져 그녀를 위해 시를 쓰던

 

그 남자는 지금 무얼하고 있나?

 

수녀님의 예언이 맞았어요

 

수녀님 말대로 다리가 무너졌어요

 

메로님이 거기서 마우나 솔을
오르겠다고 전했구요

 

이 프레션트 여자는 어쩌다
남의 인생에 와서 이리저리 참견인지

 

손미님의 말을 기억하렴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것이 아닙니다"

 

"자궁에서 무덤까지,
우린 남들과 얽매여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각각의 잘못과"

 

"각각의 친절로"

 

"우린 우리의 미래를
탄생시킵니다"

 

네오 서울에 온걸 환영해요

 

어서, 이리 나와

 

내 인생 최대의 실수일지도 모르지만...
여기

 

정말 감사합니다, 어윙 씨

 

사실은, 네가 한계까지 도달하면
날 먹을까 두려워서 한 짓이라네

 

그럴 걱정 없습니다, 어윙 씨

 

백인 고기 맛 없어요

 

아, 그렇군

 

내가 널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전에
묻도록 하지

 

왜 그렇게 채찍질을 당했던거지?

 

제 삼촌 선원이었어요

 

나 10살 때 포경선 데려갔어요

 

세상 물정을 너무 잘 알게 된거죠

 

나 나쁜 노예예요

 

그때 왜 나를 쳐다봤지?

 

고통은 강하지만

 

친구의 눈 더 강해요

 

저기, 너는 도망자 노예고
나는 변호사일 뿐이야

 

우리가 어떻게 친구라는거지?

 

그거면 돼요

 

아, 정말

 

하비에르 고메즈, 발코니로
그만 뛰어들어오라고 했잖아!

 

못오게 하려면 문을 닫아뒀어야지

 

네가 발코니로 뛰어 들어오는것보다
더 나쁜일이 있다면

 

뛰어들어오려다
거기 계속 갇혀있는거니까 그렇지

 

알았어, 누나!

 

뭐 읽어?

 

옛날 편지들

 

식스스미스, 놀라지 말게나

 

지난 주,요카스타와 나는
연인 사이가 됐다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육체적 의미에서일 뿐이니까

 

그리고 고백하건대, 여자의 마음은
알 길이 전혀 없는것 같다네

 

요카스타는 울며 자신의 집에
생명을 불어넣어줘 고맙다 하더군

 

그날 밤 내내 비비언이 있는 듯 했네

 

따뜻한 음악의 열쇠를 쥐는
음과 음 사이의 정적처럼

 

추신: 가장 좋은 소식이라네

 

드디어 나만의 곡을 쓰고 있어

 

저번에 문의 드린 그 음악을 찾는데요

 

로버트 프로비셔라는 사람이 쓴거요

 

아이구, 걸렸네요

 

사실 재생하면 안되는건데...
흠집이라도 있나 검사한거였어요

 

그런데 사실...

 

듣는걸 멈출 수가 없내요

 

그럼 이게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인가요?

 

바로 이 곡입니다

 

아름다워요

 

근데 전에 들어본 기억이 있어요

 

그럴리가요

 

미국 전역을 돌아다녀도
구하기 힘든 음악인데요

 

하지만 전 이 노래를 알아요

 

확실히 안단 말이죠

 

나도 모르게 내 발은 내 동정을 바친
희생의 사원으로 이끌리고 있었다

 

어슐라의 부모님이 먼 여행을 떠난
그 4일간의 천국으로

 

4일인 줄 알았지만...

 

어슐라!

 

아버님, 어머님!
이건 절대로 그런게 아니라...

 

두 발목 모두 삐었고
갈비뻐 하나가 부러졌다

 

병원에서 기록한
정식 사고 원인은...

 

섹스였다

 

어슐라가 아직까지 여기 살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데도 그녀는 거기 있었다

 

어슐라

 

왜 한번도 그녀에게 답장이나
전화를 준적이 없던걸까?

 

수치, 줏대없음
캐번디시가의 특징인가보다

 

난 여기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나 가던 길을 계속 가거나

 

저 문을 두드려
희망을 걸어보거나

 

수녀님, 급해요 베일리쪽 여자애가...

 

– 캣킨?
– 네, 죽어가고 있어요

 

– 무슨...
– 재커리

 

– 손미님...
– 쏨뱅이에 쏘였어

 

기도사님 말로는
저녁 쯤이면 죽을거라셔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어쩔 수 없어

 

가만히 있어요

 

여기 광선을 쏠거예요

 

경동맥이 끊어질지도 모르지만

 

어때요?

 

좋아요

 

캣킨이 죽어가요!

 

– 뭐라구요?
– 쏨뱅이에 쏘였아요

 

살릴 수 있어요
그 도구통에 지혜로운 기계들 많은거 알아요

 

프레션트족에겐 지켜야 할 원칙이 있어요

 

손미님인 양 사람들 일에 엮여서
이리저리 고치고 다니지 말라는거죠

 

제가 그때 다리에 가만히 있었더라면
당신이 죽었을지도 모르는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캣킨이 죽는다구요

 

같은 프레션트족이 독에 중독돼서
죽어가면 어떡할거예요?

 

그게 당신 가족이라면?

 

계곡사람들보다
프레션트 목숨이 더 중요한건가요?

 

마우나 솔에 데려갈게요

 

길을 알아요!

 

캣킨을 살리면

 

당신이 가야한다던
그 악마의 소굴로 데려갈게요

 

내 앞에 놓였던건
인어의 노래만큼이나 달콤했지만

 

내 형이 지정해 준 길을 따르는게
나을거라고 판단했다

 

여기 서명하세요

 

내일이면 새로운 출발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거니까

 

이쪽이에요

 

어서 와요

 

저게 바로 옛서울입니다

 

지금같이 해수면이 계속 상승한다면
네오 서울도 100년 안에 물에 잠길겁니다

 

음식은 저기 안에 있습니다

 

먹던것과 조금 다르겠지만
마음에 들거예요

 

여기가 침대고...

 

옷은 이걸 입으면 됩니다

 

제거요?..
이건 순혈인간들 옷인데요

 

당신겁니다

 

장혜주가 유니언의 일원이었다는건 알았나?

 

아니요, 하지만 상관 없었을겁니다

 

왜지?

 

왜냐면...

 

제게 친절을 보인 순혈인간은
그가 처음이었거든요

 

엄마...

 

나 배고파

 

마음에 드나요?

 

잘 어울립니다

 

여기...

 

여기 앉으세요

 

자, 이 키노는 비디를 트는 용도였는데
칩이 손상됐어요

 

한 구간만 반복하길래
고쳐서 나머지도 복구했죠

 

나머지도요?

 

티모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티모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

 

내 방에서 뭔짓거리야?

 

열쇠는 압수입니다
저드 간호사한테 맡겨놓죠

 

내거 건들지 마, 이 도둑년아!

 

새로 들어온 분이니
비누가루같은거 먹이는 건 자제하지만...

 

조심하라구요

 

여기서 공격적 어투는
누구한테라도 받아들일 수 없어요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캐번디시 씨

 

말투가 공격적이든 아니든
그건 내 맘이야, 이 나쁜 도둑년아!

 

비누가루라고? 한 번 해보지!

 

아! 이런 제길!

 

실망스러운 첫만남이군요

 

뭐야 여긴?
변태 새디스트 호텔이라도 되나?

 

난 녹스 간호사예요
내 눈에 띄는 짓은 안하는게 좋을걸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름이...

 

- 스파이글래스지 기자 루이자 레이입니다
- 맞아요

 

루이자, 이분은 우리 보안팀장
조 네이피어입니다

 

문의 받고 꽤 놀랐습니다

 

오해는 마세요 스파이글래스가
꽤 활기찬 잡지긴 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그러죠
자, 여러분 이제 괜찮으니까...

 

저희 편집장님이 약간의
화제성이 더 필요할거라셔서요...

 

유행인가보군요

 

자, 이리 오세요
찬찬히 구경시켜줘야겠어요

 

우리 직원들이 일하는 곳부터 보시죠

 

안녕하세요 캐번디시 씨
오늘 아침 기분 좋으신가요?

 

아니, 난 어제 이곳이
호텔인 줄 알고 체크인을 했어요

 

내 형이 예약한거거든
이런 장난을 칠 줄이야!

 

하지만 무엇보다
정말 큰 문제가 하나 있어요

 

여기 녹스라는 미친 년이 청소를 한다며
손님의 짐을 막 뒤지고 다니는데

 

그 년이 나를 때리고 열쇠를 훔쳐갔다구요!

 

알았어요? 그 열쇠가 당장 필요하단 말이에요!

 

오로라 하우스는
이제 당신의 집입니다, 캐번디시 씨

 

– 여기 서명이 그걸...
– 서명?

 

어제 서명하신 보호 서류 말입니다

 

거주지 서류요

 

아니 아니, 그건 호텔 기록부였죠

 

아니, 됐어요
이렇게 떠들어봤자 뭘합니까?

 

얘깃거리 하나 늘었다 생각해야지

 

보통 저희 손님들은 첫날 아침
겁부터 먹는데 말이죠

 

내 열쇠나 내놔요

 

– 거주자들은 열쇠를...
– 거주자가 아니라니깐 그러네!

 

여기 오로라 하우스에서
화내봤자 아무런 소용 없어요!

 

이건.. 그.. 뭐냐

 

뭐 감금 금지법인가
뭐시긴가 위반이잖아요!

 

난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어!

 

난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어

 

지금 밖은 함박눈이 지붕 위를 덮고 있다

 

버몬트에서의 솔제니친처럼
나 또한 망명 온 채로 열심히 일하겠지만

 

솔제니친처럼 혼자이진 않을것이다

 

어디 가시려고요?

 

어디든지 가야지!
산 자들의 땅으로!

 

좀비들이여, 잘 있거라!

 

어이! 거기 서요!

 

어이!

 

나한테서 떨어져!
안 그러면 경찰에다 공범으로 고발할거야!

 

이런거 할 시간 없어요!

 

그럼 저 사람들이나 보살피든가
이 멍청한놈 같으니라고!

 

못 참아!

 

나한테서 손 떼, 이 망할놈의...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계속 준다면
그 권력도 계속될겁니다

 

반대로 사람에게서 모든걸 뺏어간다면
그 사람에겐 권력은 소용 없게 되죠

 

20세기 철학가 알렉산더 솔제니친의 말이군

 

유일회가 금지시킨

 

어떻게 알아낸거지?

 

혜주 덕분이죠

 

알렉산더 솔제니친

알렉산더 솔제니친
하지만...

 

– 장 선생님...
– 그냥 혜주라고 불러주세요

 

혜주...

 

클론은 이런 짓 하면 제거 당해요...

 

생존엔 용기가 가끔 필요하니까요

 

지식은 거울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 처음으로

 

전 제가 정말 누군지,
무엇이 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었죠

 

저리 가서 씻어

 

좋은 아침입니다, 선장님

 

자네가 꺼져준다면
더 좋은 아침이겠지

 

그렇겐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간다면 제 방에서 발견한

 

– 밀항자에 대해 알릴 수 없으니까요
– 밀항자?

 

이 모리오리족한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자신이
유능한 선원이라며 소개하면서

 

기회를 달라고 하더군요

 

밀항자는 밀항자일 뿐이야
황금알을 낳든 뭘하든

 

장혜주가 무슨 설명이라도 했나?

 

혜주는 자유의지를 가진 클론의 탄생이
그들의 목표라고 하더군요

 

유나가 실패했기에

 

제가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모든 여기자들이 당신 같이 생겼다면

 

여성 해방운동인지 뭔지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을겁니다

 

뭐, 당신 같은 분이면
그들에게 도움 될지도 모르죠

 

그렇군요

 

좋아요, 여기 기다리고 계세요
전 여기 질문에 대답할...

 

더 똑똑한 친구를
데리고 올테니까요

 

 

루퍼스 식스스미스 박사

 

좋아...

 

아빠라면 뭘 했을까?

 

뭐야?

 

뭐야, 이 시간에!
지금이 몇시인 줄 알고 이 지랄이야?

 

– 형, 나야 티모시
- 티모시?

 

너 어디야?

 

나 어딨는지 정확히 알고 있잖아

 

거주자들은 전화 사용이
금지돼있을텐데?

 

누가 몰래 들여오기라도 한거야?

 

– 여기 규칙은 어떻게 아는거야?
- 그 규칙을 같이 썼으니까

 

12년 째 오로라 하우스의 주 투자자였는걸!

 

수입이 아주 짭짤해

 

자기 부모 가둬두려고
돈을 갖다 바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형, 충분히 재미 봤잖아

 

이제 이 장난도 그만 두고
나 좀 돌려보내줘

 

아니야, 티모시
재미는 이제부터 시작인걸

 

무슨 소리야?

 

우린 형제잖아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더 좋은 질문은
뭔 짓을 했길래 이런 대접을 받는가겠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내 소중한 동생아,
날 모욕주는구나

 

너랑 조제트랑 무슨 일 있었는지
내가 몰랐을 줄 알아?

 

형수?

 

저기, 형...

 

상처 주려던건 아니었어

 

아쉽지만 이제 속죄의 시간은 끝이야, 티모시

 

이젠 벌을 받아야지

 

형...

 

정말, 정말 미안해...

 

아니, 사과할 필요는 없어

 

거기 갇혀있는 것만으로도
나한텐 충분하니까

 

아, 너랑 녹스 간호사랑 생각해둔게 있는데
꼭 이뤄졌음 좋겠네

 

잘 있어 동생
끊을게

 

안부 전해달래

 

체포되던 그날 밤에 대해 묻고싶군

 

그의 심장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순혈인간의 심장은
우리 클론 심장보다 느리게 뛰어요

 

심장박동에서 따뜻함이 느껴지죠

 

듣다보면... 편안해요

 

– 지금 몇신지는 압니까?
–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멜로디를 들었어
바이올린을 위한

 

어서...

 

펜을 찾아

 

꿈에서 들었어
악몽같은 식당에서였어

 

휘황찬란한 빛이었지만
지하에다가 출구는 없었어

 

그리고 종업원들은...
모두 똑같은 얼굴이었어

 

거기 내 평생 처음 듣는 듯한
음악이 흘러나왔어

 

시작이... 시작은...

 

잠깐...

 

방금까지만 해도 또렷했는데

 

로버트, 도와줘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있어!

 

잊어버렸어

 

곧 생각날겁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올거예요

 

순진하구나, 로버트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너와 나 사이엔 아주 큰 벽이 있어

 

저와 선생님이 원하는건
그리 다르지 않아요

 

그 벽은 환상일 뿐입니다

 

그 밤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식스스미스...

 

나와 비비언 사이에 일어난 일은
언어를 초월할 정도였어

 

그의 입과 눈에서 음악이 쏟아졌지

 

내가 들은 어떤 음악보다도
더 아름다운

 

여, 여기서 뭐하는겁니까?

 

발각됐어요

 

계속 동행할테니
저한테 집중해요

 

꼭 붙어있어요

 

절 봐요
당신을 놓진 않을거예요

 

– 어윙 씨
– 괜찮아

 

선장님한테 말했으니
네 말을 들을거야

 

이름이 뭔가?

 

오투아입니다

 

배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이 독실한 기독교인 한 분이

 

네가 아주 유능한 선원이라 그러더군

 

좋아, 그럼 저 큰 돛대의 닻을
내릴 수 있는지 한번 보지

 

로더릭, 이 병 좀 채워 오게

 

보어해브, 총 준비해

 

네? 선장님, 약속하셨잖습니까!

 

제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내 배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건
나 뿐이야

 

특히 저 검둥이 밀항자라면 더더욱

 

발에 낚싯줄이라도 달렸나?

 

보어해브, 정확히 겨누게

 

선장님, 제발...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전...

 

나 만큼이나 재주있는 친구구만

 

보어해브!

 

일손이 하나 더 늘었군

 

제 몫 할 수 있도록 관리해

 

사장님

 

찾았습니다, 화장실이 어딨나 하고
화학실을 둘러보는 중이었어요

 

아, 완벽하군! 그럼 여기부턴
자네가 맡도록 해, 아이작

 

그냥 우리 직원들 소개 좀 시켜주고...

 

탑쪽으로 쭉 안내 좀 해주게

 

웃긴건 전 원래같았으면
여기에 없었단 겁니다

 

전 지금 쯤 서울에 있었어야 했는데
비행기 측에서 파업을 하는 바람에

 

다 관두고 전 여기...
시간을 거스르는 사람이 됐네요

 

온 세상이 당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진 적 있나요?

 

항상요

 

한 대 펴도?

 

괜찮습니다

 

불안해 보이네요, 아이작

 

– 저때문인가요?
– 아니요

 

사실 전혀 반대예요

 

왜 절 위해 거짓말을 했죠?

 

자유
문명이 가장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무엇인지는
부족해봤던 사람만이 안다

 

너한테 무슨 처벌을 내려야 될지
여러 의견이 나왔다

 

기업인들은 널 일탈자로 안락사시키려 하고

 

제조인들은 널 연구용으로 쓰고싶어하지

 

심리 유전학자들은
네 뇌를 해부하고싶어 안달이 났어

 

하지만 네가 야기시키는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야

 

그 말은 넌 내 책임이란거지

 

이 완벽히 설계된 몸 안에...

 

유일회 전체를 공포에 떨게 할 사상이 들어있다니
정말 흥미롭군

 

난 그런 사상 무섭지 않아
왜냐면 난 진실을 두려워 하지 않거든

 

이 세상엔 자연의 질서란게 있어, 클론

 

그리고 그 질서는 보호돼야 한다는것이
바로 진실이지

 

기록관 불러
제거 준비해

 

– 네
– 선생님

 

장혜주한텐 무슨 일이 일어났죠?

 

들은 바로는 죽었다는군

 

아담, 지금 이 만찬과 흥분은...

 

아직은 쉬어야 해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저한테 자꾸
카스타네다 작품을 읽으라 권하더군요

 

– 그 사람거 읽어본적 있나요?
– 그럼요

 

결국 우리 둘은 깨졌어요

 

그녀가 자꾸...

 

카르마같은 전생 얘길 하면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문을 연 순간...

 

보고서의 거의 모든 본은
파괴됐어요

 

거의라뇨?

 

선택하기 참 힘들군요

 

당신을 도우면 전 직장을 잃고...

 

더 심한것도 당할 수 있고요

 

돕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더더욱 심한걸 당하겠죠

 

아이작, 꼭

 

당신 마음이 말하는대로 하세요

 

누가 당신을 노리나요, 재크리?

 

정상에서 올드 조지를 만나는게
두렵지도 않은건가요?

 

그 악마보단 날씨가 더 두렵네요

 

올드 조지가 있다고 믿어요?

 

올드 조지가 아니면
대멸망은 누가 부른거죠?

 

진실을 말해요?

 

선조들이었어요

 

그건 말도 안돼요

 

선조들은 지혜를 가지고 있었잖아요

 

농사도 할줄 알았고

 

기적도 부리면서 하늘을 날았잖아요

 

모두 사실이지만
그것 말고도 더 있었어요

 

마음 속 깊이 있던 굶주림이었어요
지혜보다도 더 강력한

 

뭐에 굶주렸는데요?

 

더 많은 것이죠

 

사랑, 두려움같이 믿음 또한

 

상대성 이론과 불확실성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보이지 않는 힘,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현상들이다

 

어제, 내 인생은 한 길을 향해있었다

 

오늘, 그 길은 바뀌어버렸다

 

어제라면, 내가 오늘 한 일을
내가 했으리라 전혀 믿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힘들은 가끔 시공간을 재정립하며

 

우리가 누군가에 대한 정의를
만들고 비튼다

 

이 힘들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죽은 뒤에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삶과 선택은

 

양자 궤적에 대한 이해가
매 순간 바뀌는 것처럼

 

그 둘이 교차하고 만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다

 

명제:

 

나는 루이자 레이한테 사랑에 빠졌다

 

이게 가능하단 말인가?
방금 만난 사이일 뿐인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일어난 것만 같다

 

바로 그거야

 

내 꿈에서 나온 음악

 

네 방을 찾았을 때
내 꿈에 나왔던 음악이야

 

내 머릿속에 있던 음악인데
어떻게 된건지 너한테 전달된 모양이야

 

몇 주째 작업해 왔던 곡입니다만

 

은연 중에 듣고 꿈에 나오게 된건 아닌지요?

 

제목은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입니다

 

이건 우리 둘의 노력의 결과야

 

이 곡은...

 

제 인생 가장 가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물론 만들 수 없었을지도 모르죠

 

선생님 없이는요

 

이 곡 부분부분마다 상상해서 썼습니다

 

저와 선생님이 다른 삶에서
계속 만나는것을요

 

그래...

 

이 곡처럼 위대한 건
누구의 소유인지 정할 수 없어

 

이건 '우리'의 것이야

 

그게 바로 제 심정입니다, 비비언

 

죄송합니다, 전...

 

– 전 선생님이...
– 내가? 내가 뭘?

 

내가 너같은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 놈한테 마음이 있을 줄 알았나?

 

짐 싸서 아침에 나가겠습니다

 

그럴 순 없어
넌 내가 허락할 때까진 못 나가

 

넌 계속 여기 남아 비비언 에어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완성시키는거야

 

완성되고 나면 그때
널 데리고 뭘할지 결정하지

 

절 여기 가둬둘 순 없습니다
전 떠날거예요!

 

작곡 한번 잘해보시죠
당신같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늙은이가

 

어떤 쓰레기를 써내릴지가 참 궁금하네요

 

이건생각 못해봤을텐데, 로버트
네 평판 말이야

 

우리 사회엔 평판이 다지 않나,
너같은 쫓겨난 방랑자놈은

 

그런건 없겠지

 

내가 이 집에 사는 사람인데
뒷조사 한번 안해 봤을 줄 알았나?

 

맥커라스가 쓴걸 그대로 옮겨주지

 

"로버트 프로비셔는 변태들과
남색가들과 어울려지내는 남창이고

 

케임브리지에서 아무도 기억 못할
직업이나 갖고 있는 무일푼이니

 

은식기들을 모두 숨기세요"라는군

 

경고하지,
내 허락 없이 여길 나간다면

 

타락한 로버트 프로비셔를
온 음악계가 알게 될테니

 

그 다음엔

 

네가 아무리 사상 최고의 음악을 써낸들

 

아무도 듣지 않겠지

 

아무도 너와 엮이고 싶어하지 않을테니까

 

다시는 당신을 놓지 않을게요

 

올거라고 말했잖아요

 

두가지는 확실하네

 

그 기생충이 내 재능을 짓밟는걸
놔두느니 차라리

 

에딘버러의 깃대에 내 목을 매는게 낫다는것,

 

내 육중주를 완성시켜야 한다는것

 

여기선 할 수 없으니
오늘 밤 탈출하려 하네

 

교통 검문 시행중

 

출입 허가

 

어떤 탈옥이든 모두 위험한 법이예요

 

조금이라도 잘못된다면
모두 죽은 목숨인거죠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암호명을 쓸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된다면
제가 제일 먼저 까먹을겁니다

 

그럼 캐번디시 씨

 

저는 어니 블랙스미스입니다

 

이쪽은 믹스 씨고
제 연인 베로니카 코스텔로입니다

 

– 믿음을 위하여
– 믿음을 위하여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그럼 저 앵무새는 어떡해요?

 

저대로 놔두면 명금되겠구만

 

믹스 씨는 훌륭한 신사분이세요
우릴 배신하진 않을거예요

 

게다가 저 사람이 다른 말 하는건
아무도 못들었구요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문제는 말이죠

 

당신은 그럴 용기가 있습니까?

 

유일회 명령입니다

 

적색 경보이니 검사 들어가겠습니다

 

어쩌시려구요?

 

침착해요, 침착해

 

네가 눈물만이 남을거라며 경고했지

 

난 아담 어웡처럼 가망이 없나봐

 

앞을 기다리는 미래를 의식하지 못하며

 

친구가 자신을 서서히 독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것처럼

 

잠깐 기다려요...

 

이 반지를 버린다는건
저에게 너무나도 큰 고통이예요

 

웃기는 얘기 말게, 아담

 

자네 아내도 이 금 쪼가리보다
자네 건강을 더 우선시 할거야

 

이렇게 부은 손가락을 본적이 있는데
보기 힘든 광경이었지!

 

스페인에 잘 아는 금세공인이 있는데

 

자네의 틸다도 못 알아차릴 만큼
금쪽같이 만들어낼걸세

 

– 내놔요!
– 내 푸딩에서 어서 손 떼!

 

당신 푸딩이 아니란 말야,
이 치매 걸린 노인네야!

 

당신 아까 이미...

 

빨리 오세요

 

캐번디시 씨!

 

비비언의 방은 쓴 약 냄새로 고약했다네

 

흥미로워, 총이란 무거운 건

 

가져간 이유는 뭐였을까?

 

나도 잘 모르겠어

 

본능이었지

 

중요할거라 느껴졌어

 

그날부터 내겐...

 

되돌림이란 없었지

 

구름을 보아하니
시간이 얼마 없어요

 

됐어요

 

– 지혜 밧줄은 필요 없어요
– 아니요, 떨어지면

 

제가 잡아요

 

손 들어, 당장!
차에서 비켜!

 

내려와! 어서!

 

망할놈의 이주노동자들

 

이런 더러운놈들은 누가 고용하는거야?

 

음성입니다
확실히 불법이예요

 

일단은 체포해

 

다른 생명 신호가 잡힙니다!

 

– 어디?
– 트럭 안입니다

 

– 확인해
– 네, 알겠습니다

 

악마의 땅에 발을 들이다니

 

계곡사람 주제에

 

이번 한번만 말하지
저 외부인은 정상에 못올라와

 

그 밧줄을 놓아야 돼

 

여길 넘어가면...

 

값을 치르는거야

 

그니까 그 밧줄 놔

 

밧줄을 놔

 

– 단속반 1, 트럭에 진입중
– 알겠다

 

화면을 키겠다

 

– 그 클론이다!
– 괜찮을거예요!

 

폭탄이다!

 

당신은 누구죠?

 

장혜주 사령관입니다

 

유니언 반란군 제 1과학부 장교지요

 

왜 이런 일을 하시는거죠?

 

왜냐면 당신에겐 이 세상을 바꿀 힘이
있을거라 믿기 때문이죠

 

밧줄을 놔...
그 줄을 놓으라고

 

"손에 피가 흐른다, 절대 놓지 마라"

 

손에 피가 흐른다, 절대 놓지 마라...

 

고마워요, 재크리

 

두번째로 절 살리는군요

 

떨어지면 제가 잡아요

 

무력 진압 허용 확인

 

저들을 막아라

 

뭐하는게야? 내가 분명히 말했거늘!

 

– 당신 맘대로 하세요 전 떠날겁니다!
– 좋아, 프로비셔...

 

가, 하지만 이건 내가 갖지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
가, 하지만 이건 내가 갖지

 

– 당장 돌려줘요
– 이젠 내거야!

 

경고예요!

 

지금 관계 상황 상으로
이 곡의 법적 소유권은 확실히 나한테 있네

 

당장 돌려줘요, 안 그러면 신에게 맹세코
당신을 죽일지도 몰라

 

말도 안되는 소리 마
넌 겁쟁이일 뿐이야

 

– 할겁니다
– 넌 그 총 못쏴

 

너같은 놈들은 항상 그래

 

아담 어윙의 태평양 항해 일지

 

그래, 좋아, 일어났군...

 

오늘 기생충은 어떤가, 아담?

 

이젠 한계인것 같습니다

 

아니 아니, 말도 안되지

 

포기하면 안돼
자네의 아름다운 부인을 생각해

 

틸다 생각을 하란 말이야

 

수중터널에 갇혔다

 

뭐해요?

 

어서
어서 들어가요

 

그래, 죽은 자들은 말이 없다고?

 

모두 헛소리지
귀를 열면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들릴거야

 

여긴 어디죠?

 

대멸망 전

 

선조들은 살 곳을 지었어요

 

저 하늘 너머 별들과 함께

 

여기는 그곳과 이곳을 잇는 곳이에요

 

손미님...

 

정말이군요

 

선조들도 우리 계곡사람들같이
손미님에게 기도했나요?

 

아니요... 꼭 그렇진 않아요

 

꼭 붙어있어요
잘못하면 클론은 납치될 수 있어요

 

– 아무도 없어요
– 고마워

 

우린 파트너니까
그래도 무슨 일인진 말해줘

 

알았어 먼저 옷갈아입고
경찰에 신고하면

 

그 다음에 무슨 일이었는지 다 말해줄게
내일 아침에

 

알았어, 근데 지금 누나가 한 말

 

추리소설에서 피해자들이
죽기 전에 하는 말이랑 똑같은거 알지?

 

잘 자, 하비에르

 

아까 무슨 말이었어요?

 

선조들은 계곡사람들처럼
손미님한테 기도하지 않았다니?

 

선조들은... 달랐어요

 

달랐다구요?

 

어떻게?

 

진실을 원해요?

 

여기서 산다고요?

 

바로 여기서
유니언이 탄생했습니다

 

손미는 신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없어진 먼 반도에서
몇백년 전 죽었죠

 

뭐라구요?

 

계곡사람들의 믿음 다 알아요

 

수녀님이 말하길 손미님이
지혜의 신 다윈을 낳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예요

 

손미의 삶은 배신과 슬픔으로 가득찼고
선조들의 믿음을 바꾸려는 시도 속에서 죽었어요

 

거짓말이야, 모두 거짓말이라고

 

아니, 거짓말하지 마요

 

우리의 불멸한 삶의 본질은 바로...

 

손미님?

 

죽기 전 손미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말했죠

 

듣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진실을 느낄 수 있게되죠

 

이 말을 언제까지 듣고 있을거야?

 

이 외부인이 네 믿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걸
이렇게 보고만 있을거냐고!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것이 아닙니다

 

자궁에서 무덤까지,
우린 남들과 얽매여있습니다

 

재크리

 

괜찮아요?

 

그 입 다물어요

 

널 죽이고 싶었다면
이미 죽었을거야

 

해치지 않아
얘기가 하고싶을 뿐이야

 

조용히, 그렇게

 

그리고 제가 당신을 죽이고 싶었다면
당신은 이미 죽었겠죠

 

기분이 어때요?
대화의 시작으로 참 좋죠?

 

레스터 레이의 딸은 확실하군

 

– 제 아버질 알아요?
– 한국 전쟁에서

 

나도 21사단이었어

 

네 아빠 옆에 있는 사람이 나란다

 

그때 하마터면 박격포에 맞을 뻔했는데

 

너희 아버지가 그때 아무것도 안했다면
나도 여기 없었을거야

 

그럼 저희 둘 다 마찬가지군요

 

저 까만 살을 더듬고 싶어서
그 줄을 놓지 않았던거구만?

 

이제 다 알겠어

 

이 코코넛색 살이랑
능글맞은 얼굴 좀 봐

 

네 믿음을 얻어서 여기 오려고
슬그머니 한 짓을 보라고

 

여기서 뭘 찾으려고?

 

뭐겠어, 이 멍청아?

 

이 섬을 독차지하려는거야
프레션트족들은 모든걸 원한다고!

 

이런 창녀때문에 네 가족을 배신하다니

 

저 년은 네 부족도 아니고
피부색마저 달라

 

네 말은 모두 무시하고
자기 얘기만 하잖아

 

거짓말만 뱉어대는 저 년을
좋다고 가만히 내버려만 두고 있잖아!

 

– 그렇지 않아
– 그렇지 않다고? 그럼 저 여잘 막아!

 

칼을 꺼내서 목을 그어!

 

네 부족, 네 동생, 캣킨을 구해

 

늦기 전에 어서 죽여!

 

그들이 널 죽이려 들거야

 

– 넌 그 사람들을 몰라
– 정말요?

 

말할게 그거였다면

 

좀 늦으셨네요

 

누군가가 이미 절
스와네케 다리 밖으로 밀어버렸다구요

 

정말 말도 안되는군

 

누가 그랬는지 아세요?

 

그 살인 청부업자 이름은 빌 스모크야

 

– 그리고...
– 뭐죠?

 

아이작도 그놈이 죽였어

 

아이작을요?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어

 

언론은 팔레스타인 짓이라고 떠들지

 

그들에겐 위협이었으니까
식스스미스나... 너처럼

 

통과시켜

 

손미-451,
만나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전 유니언의 지도자
앙코르 아피스 장군입니다

 

누가 돈을 주는거죠?

 

나한테도 돈을 주는 사람

 

로이드 훅스?

 

휴&파이크스 컨설팅 회사

 

들어본적 있어요

 

석유 회사들을 위한 로비회사잖아요

 

석유 자본이 왜 로이드 훅스를 고용해서
핵 발전소를 운영시키도록 한거죠?

 

너희 아버지가 짓던 똑같은 표정이구나
정말 똑 닮았다니까

 

훅스는 발전소의 허점을 내버려두려고
보고서를 계속 숨기고 있어요

 

사고가 나길 바라는거군요

 

에너지의 미래에 관한거야

 

폭발을 원하는거지
그 혼란과 학살을

 

더 많이 죽을수록 좋은거야

 

하나도 모르겠어
당신이 던진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혼란스러워 죽겠다고

 

우리 삶에 끼어들어서 진실 운운하는데

 

진짜 진실은 말하지 않고 있어

 

당신이 뭘하고 있는지 알아야겠어!

 

말했잖아요
도움을 요청하려고 왔다고

 

무슨 도움?

 

우리 땅을 뺏고 우릴 노예로 만들려고?

 

뭘 원하는거야?!

 

프레션트들도 죽어가고 있어요, 재크리
캣킨이 그랬던것처럼요

 

이 세상이 저와 제 가족들에게
독을 퍼뜨리고 있어요

 

도움 없이는
우리가 살곳도 없어진다구요

 

진실을 말하는거예요
우린 죽어가고 있어요

 

죽어가고 있다구요...

 

비비언은 날 쫓기 위해
경찰을 불렀다네

 

총알은 그의 식욕을
조금 죽이는데에 그쳤어

 

그가 나를 죽이려고 들어
이젠 어쩔 수 없는 일이지

 

– 경찰에 신고해야겠어요
– 아무 도움 안돼

 

거짓말이 아니란걸 어떻게 믿죠?

 

내가 너와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스모크도 날 찾으러 올거야

 

그 보고서를 찾아야 해

 

그것 없이는 널 보호하는것도
한계가 있을거야

 

– 아피스 장군님...
– 손미, 당신은...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예요

 

하지만 저는 그저
식당의 종업원일 뿐인걸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어떤 혁명가도 그렇진 않았어요

 

죄송합니다

 

저는 장군님이 시키는건 할 수 없어요

 

누구라도 어려운 선택일겁니다

 

하지만 결정하기 전

 

우리가 뭘 위해 싸우는지 이해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당신이 꼭 봤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빌어주세요

 

이 기도가 답해지면

 

계곡으로 프레션트가 돌아올 일은 없는거죠?

 

함께 가고싶다면
언제든 환영이죠

 

계곡은 제 고향입니다

 

괜찮아요?

 

금지된건 알지만...

 

식스스미스, 매일 아침
스콧 기념탑을 올라온다네

 

그러면 모든것이 명확해져

 

자네도 여기서
이 휘황찬란함을 봤으면 좋겠는데

 

걱정 말게, 난 괜찮아

 

정말 지겹도록 괜찮아

 

이젠 알겠어
소음과 소리의 경계는 관례일 뿐이야

 

모든 경계가 깨지길 기다리는
관례일 뿐이지

 

그 관례는 생각만 한다면
깨질 수 있을 것이라네

 

이런 순간, 내것을 느낄 수 있듯이
자네의 심장박동 또한 뚜렷이 느껴진다네

 

이별 또한 환영일 뿐일거야

 

내 인생은 내 한계를
훨씬 뛰어넘고 있어

 

태풍 오고 있어요, 어윙 씨
밑으로 데려다 줄게요

 

내가 무슨 자선 사업가라도 되나?
썩 꺼져!

 

아아, 어윙 씨
잠깐 할 얘기가 있어요

 

사회가 흉흉해요
이 사건 아시죠?

 

그 깡패놈 로버트 프로비셔가
작곡가라던데

 

당신도 작곡가죠, 어윙 씨?

 

– 뭘 원하는데요?
– 순경이 방을 뒤져야겠다고 했는데

 

열심히 일하는거... 다 알아요

 

그래서 3층엔 아무도 없다고 전했죠

 

층 전체를 비우는덴
꽤 많은 비용이 드는데 말이죠

 

– 이게 제 전 재산이예요
– 흠...

 

조끼가 아주... 멋있군요

 

그 편지들이 그렇게 중요하면

 

– 왜 그걸 계속해서 읽는거야?
– 나도 모르겠어

 

뭔갈 이해하려고 싶어서 그러는거 같아

 

뭘?

 

우리가 왜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그럼... 메간한테 물어봐

 

– 뭐?
– 메간이 누군지 알아?

 

그 사람 조카야
그건 어떻게 안거야?

 

편지 보낸거같은데요?

 

그 편지들 담아둔 봉투로 쓴거같은데

 

루이자, 추리소설의 첫번째 규칙이 뭐야?

 

좋은 단서는 또 다른 단서를 낳는다!

 

이 티모시 캐번디시의 치 떨리는 시련이
영화화된다면

 

주연으로는 로렌스 올리비에와
마이클 케인의 중간 쯤 배우를 쓰고싶다

 

이 시간에 누굽니까?

 

오로라 하우스의 콘웨이 의사입니다

 

– 아, 어머니 관련된 일인가요?
– 네, 호치키스 씨

 

정말 안타깝지만
당신 어머님이 오늘밤을 못넘길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선
갈 수 없을 것 같네요

 

꼭 가야합니까?

 

아뇨,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러는데요

 

유언장에 관해서 말이죠

 

바로 가겠습니다

 

계획은 연속으로 넘어지는 도미노같았다

 

먼저 어니가 나의 죽음을
녹스 간호사에게 알리는것부터 시작했다

 

–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 쉿!

 

다음, 매복의 성공 여부는
믹스 씨의 침묵에 따라 달렸다

 

–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 쉿!

 

캐번디시 씨?

 

괜찮습니까?

 

– 날 버리지 마
– 쉿!

 

캐번디시 씨?

 

– 캐번디시 씨, 이러면 안되죠...!
– 이 성질머리 없는 마녀같으니라고...!

 

호치키스 씨, 당신 어머니는
제 제일 친한 친구랍니다, 서둘러 주세요

 

그러니까... 아듀!

 

우리나라말로 해석하자면...

 

안녕!

 

훅스 사장님, 1번에 전화 대기 있습니다
조 네이피어가 급한 일이라던데요

 

벌써 늦은 거 아니까 독촉 말게
무슨 일인가?

 

그 레이라는 여기자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식스스미스에 관해 묻더군요

 

그렇군

 

문제 안될거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가끔 문제가 탄력받을 수도 있는거지, 네이피어

 

– 빌어먹을 열쇠 어딨어?
– 들고 나갔나봐요!

 

아내가 운전 중이었어요
그 사람이 가져갔을거야

 

그 여자가 키를 들고 나가버렸다고!

 

빌어먹을, 이제 우린
어쩌란 말이야?

 

썬바이저를 열어봐요

 

- 아아!
- 좋았어!

 

이건 뭐야?

 

열쇠가 아니잖아
이걸로 뭘하라는거예요?

 

– 열쇠가 아님 뭐겠어요?
– 그럼 어떻게 쓰는데?

 

– 제길!
– 안돼!

 

뭐든 생각해내봐요
당신이 머리 쓰는 전문이잖아요

 

당신이 빌어먹을 머리 전문이라고!

 

우린 끝났어

 

이런 짓을 하고 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군

 

잘 작동 되나요?
제 말 잘 들려요?

 

계속 걸어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뭘하든
절대 뒤돌아보지 마

 

내 차에서 나가!

 

그 버튼 뭐예요?

 

됐다!
됐어!

 

이런, 믹스 씨를 두고왔어요!
나가고 싶어했나봐요

 

이런 젠장할!

 

우린 모두 하나죠?

 

문 지켜!

 

베로니카, 당신은 문 열고
믹스 씨를 태워요

 

믹스 씨, 일생의 모험을 떠나는 거예요

 

나도 알아, 나도 안다고!

 

– 속도 높여요!
– 아, 너무 짜릿해!

 

안돼!

 

– 계속 전진해요, 캐번디시 씨!
– 갑니다!

 

갑니다

 

아담, 시간이 없어
어서 이걸 마시란 말일세

 

기생충이 다시 꿈틀거릴거지만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들 하지 않나

 

어윙 씨?

 

지금 어윙은 치료 단계에서
가중 중요한 단계를 지나고 있다네

 

다음 몇시간이 그의 생사를
좌지우지할거야

 

그럼 저 여기 있겠습니다

 

– 아니, 그러면 안돼
– 아닙니다, 어윙 씨 제 목숨 살렸습니다

 

제 임무예요

 

잘 들어
이 멍청한 원숭아

 

어윙은 너가 얼씬거리는것도
싫어하고 있다고

 

처음부터 기생충은
너한테 옮았을거야

 

나한테 말하길
"그 더러운 검둥이 좀 떼어줘"라고 하더군

 

그러니 그의 소원 좀 들어달라고!

 

– 어디갔죠?
– 나도 몰라

 

빌어먹을!

 

– 자유를 위하여
– 자유를 위하여

 

잉글랜드 14: 스코틀랜드 12

 

당신들 상상도 못할만큼
후회할 거예요

 

조!

 

– 여기 이주노동자 없어요
– 저기

 

우린 경찰이 아니라 그저 도움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우린 경찰같은거 부르고 싶을
마음도 없어요

 

지금 저희를 죽이려는 남자가
따라오고 있는데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여기 진정한 스코틀랜드 사람은 없는건가?

 

저깄는 잉글랜드 떨거지들이

 

신이 준 우리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이분들은 제 책임입니다

 

저들은 나와 내 친구들을
끔찍하게 이용해먹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좋아요, 친구...

 

실망시켜 드릴 순 없지

 

여기 좀 보라고, 이 술주정뱅이야

 

넌 그 퀼트복이나 입고 혼자...

 

사람 두명이 여기 걸어들어오던데
어디로 갔지?

 

어디로 갔냐고?!

 

닥쳐!

 

그 입 닥치라고!

 

멍청한 멕시코년 같으니라고

 

뭐, 뭐지 어윙?

 

그렇게 침흘리고 말을 더듬는데
나보고 어떻게 알아들으라고?

 

아 한번 추측해보지
이런 말이려나?

 

"헨리,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우린 친구 아니었나요?"
하지만, 친구, 틀렸어

 

호록스 목사와
네 그 웃기는 장인보다도 틀렸지

 

이 세상엔 모든 사람들 위를 군림하는
단 하나의 규칙이 있지

 

이 지구의 모든 사람들의 관계를
정리하는 단 한줄이야

 

"약자는 죽고 강자는 먹어치운다"

 

저쪽이야

 

훅스한테서 네가 믿을만한 놈이 못된다는건
들어 알고있었지, 네이피어

 

다음은 네 차례야
이 개자식아

 

다 사업의 일부지

 

은퇴 맘껏 만끽하라고

 

내가... 그 개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다시 멍청한 멕시코년이라고
부르기만 해봐

 

왜냐고 묻겠지

 

이유는 간단해 네 저 상자 안에
금화가 가득 들었고, 난 그걸 원해

 

그래서 널 죽이려는거지

 

어윙 씨한테서 손 떼
아님 내가 널 죽이겠어!

 

어윙 씨, 어윙 씨!

 

독을 게워내야해요
저와 함께 가요, 어윙 씨

 

뭐였죠?

 

코나족의 전쟁선포예요

 

재크리!

 

오 손미님 맙소사, 안돼

 

재크리!

 

장군님이 저보고 봐야한단게
이건가요?

 

이젠 먹지도 자지도 못해
끝이 다가오고 있어

 

어윙처럼 나 또한
속세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네

 

난 차라리 음악이 되겠어

 

"환희"의 순간으로
간다고 믿고있지만

 

사실은 아니군요?

 

어서 와요

 

자리에 앉아 계세요

 

편히 계세요

 

목깃을 제거할거예요

 

""적이 잠들어 있다, 그 목을 베지 마라""

 

유전산업은 자궁탱크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생물질을 필요로 해요

 

그리고 노동인력에게
많은 영양분을 제공해야하죠

 

재활용된 클론은
값싼 단백질원이 되거든요

 

비누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먹인거군요

 

그 배는...

 

그 배는 파괴되어야만 해요

 

맞아요

 

그렇게 만든 체제를
모두 붕괴시켜야 하구요

 

그래요

 

자궁에서 태어났든
자궁탱크에서 태어났든 우린 모두 순혈인간이예요

 

맞아요

 

일어나 싸워야만해요...
필요하다면 죽을 각오로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해요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어요

 

모두 끝났어

 

넌 그리고 유니언 소유의
위성 링크로 데려와졌지

 

전 제 폭로를 열두개 도와
네 식민지로 방송했죠

 

18분 후 집행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보는것이 곧 믿음이 됩니다

 

그러니 자신을 안다는건
다른 이들의 눈을 통해서만 알 수 있죠

 

우리의 불멸한 삶의 본질은 바로

 

우리의 언어와 행동의
결과가 모든 시간에 걸쳐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 숨어!

 

재크리!

 

네가 우리 족장을 죽였으니
네가 죽을 차례다

 

– 캣킨...
– 재크리 삼촌

 

고마워요 재크리

 

아니요, 내가 고맙죠

 

어윙 씨, 마지막이에요

 

한번만 더하면
안의 소금 모두 나올거예요

 

조금만 더요, 어윙 씨
조금만!

 

어딘지 아시겠어요, 어윙 씨?

 

집이에요

 

메간 식스스미스세요?

 

꼭 복수하세요

 

믿으셔도 됩니다

 

고맙습니다

 

제 삼촌은 과학자였지만...

 

사랑은 진짜라고 믿으셨어요

 

어떤... 자연의 현상이라셨죠

 

사랑이 죽음을 넘어설거라
믿으셨어요

 

우리의 케임브리지에서의 마지막 밤처럼
엄청난 광란 속에서 곡을 완성했다네

 

내 마지막 해돋이와 담배를 즐겼다네

 

이보다 완벽한 광경은 없을거라 생각했어

 

너의 그 낡은 중절모를 보기 전까진

 

네가 그걸 쓰면서
얼마나 얼빠져 보였는지만큼

 

그렇게 아름다운건 내 생애 처음이었네

 

널 원없이 보고싶은만큼 봤다네

 

내가 널 먼저 본건
운때문만이 아니었을거야

 

– 허락한다
– 고맙습니다

 

선장님이 데려가도 된다세요

 

– 저도 메로님 이모랑 갈래요
– 어디... 어딜 가는데?

 

프레션트도 우리랑 똑같은 처지야
갈 고향이 없어

 

아니예요, 아직은 그렇지만

 

하늘에서 당신의 기도를 듣고
누가 내려오기라도 할거라고 믿나요?

 

아마도...

 

언젠간 그럴지도 모르죠

 

언젠가라는 말은
그렇게 큰 약속은 못되는걸요

 

그렇다고 작은 약속은 안되죠

 

우리를 위한 다른 세상이
기다릴거라 믿어, 식스스미스

 

더 나은 세상이

 

난 그곳에서 기다리도록 할게

 

무슨일이시죠?

 

네, 저 에딘버러로
여행 온 친구를 찾는데요...

 

그렇게 오랫동안 죽어지내진 않을거야

 

우리가 첫번째로 키스한
이탈리아의 밤하늘 아래서 날 찾아줘

 

너의 영원한 사랑,
로버트 프로비셔가

 

보고서에 따르면 장혜주 장군은
공격전에서 사망했다고 나오는데?

 

사실입니다

 

그를 사랑했다고?

 

그렇습니다

 

그럼 그를 아직도 사랑하는가?

 

앞으로도 계속 그럴겁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것이 아닙니다

 

자궁에서 무덤까지,
우린 남들과 얽매여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각각의 잘못과
각각의 친절로

 

우린 우리의 미래를 탄생시킵니다

 

당신의 폭로에서
개인의 삶의 결과가

 

영원히 되풀이된다고 했는데

 

그럼 사후세계를 믿는다는건가?

 

천국도 지옥도 없는?

 

죽음은 문일 뿐입니다

 

하나가 닫히면
다른 하나가 열리죠

 

제 상상 속에서 천국은

 

문 하나가 열리고

 

그 너머엔

 

혜주가 절 기다리는 중이죠

 

내 사랑

 

아, 당신이 너무 그리웠어

 

고마워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으로...

 

이 유니언의 계획이
실패할거란걸 알지 않았나?

 

 

그럼 왜 이 운동에
참여한거지?

 

이게 바로 아피스 장군님이
제게 요구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처형당하는게?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
진실은 그대로 숨어있었을겁니다

 

그렇게 놔둘순 없었어요

 

만약 이 진실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

 

이미 누군가는 믿고 있습니다

 

아담, 잘됐군...

 

네 놀라운 모험에 대해
이 손님분들한테 얘기중이었네

 

어서, 같이 얘기하지
여기 의자 좀 갖다줘

 

아니, 괜찮습니다

 

곧 떠날거니까요

 

무슨 말인가?
의사가 3주동안 안정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랬지만
아주 급한 일이라서요

 

사적으로 얘기할게 있습니다

 

그러지

 

호록스 목사와의 계약 아닌가?

 

– 그렇습니다
– 사람 보내서 할 수 있는 일이었을텐데

 

무슨 짓인가?!

 

전 해방된 노예한테
목숨을 빚졌습니다

 

제 양심이 이런 거래를
허락하질 못합니다

 

스와네케 스캔들로 석유 로비스트 체포

스와네케 스캔들로 석유 로비스트 체포
이거 소설로 쓰면 꽤 잘나가겠는데요

 

건배하지

 

지금 밖은 함박눈이 지붕 위를 덮고 있다

 

버몬트에서의 솔제니친처럼
나 또한 망명 온 채로 열심히 일하겠지만

 

솔제니친처럼 혼자이진 않을것이다

 

제길, 자네가 내 사위만 아니었다면...

 

안녕하세요, 아버지

 

틸다?

 

대체 무슨 일이냐?

 

작별을 고하러 왔어요

 

작별? 어디로?

 

동부로 가서
노예 폐지론자들과 함께할겁니다

 

뭐라고?

 

그 독이 네 머리도
건들였나보구만

 

그럼 장인어른도
그 독 한번 드셔보시죠

 

이렇게 기분 좋은적은 없었습니다

 

틸다, 이 미친놈과 함께
어디 나가기만 해봐라

 

전 제 인생 내내
아버지를 두려워했어요

 

전 제 남편과 함께 갈겁니다

 

아담

 

내 말을 듣게...

 

자네라도 안되면
내 손자의 이름으로...

 

이 세상엔 자연의 질서란게 있어

 

그리고 그걸 거역하려는 사람들은
좋게 끝나질 못해

 

이 운동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그들과 함께한다면
사회가 네 가족 전체를 피할거야

 

모두 널 천민 취급하며
때리고 침뱉을거야

 

심하면 사형을 당하겠지

 

도대체 뭘 위해서?

 

뭘 위해?

 

자네가 뭘하든 넓은 바다의
물 한방울만큼 밖엔 아무 소용 없을거야

 

하지만 그 방울이 모여
바다가 되지 않습니까?

 

불이 죽어가는군

 

내 이야기도 끝난것처럼

 

안돼요 할아버지!
더 해주세요!

 

들어오렴 애들아, 밖에 춥잖니

 

자, 할머니 말 들었지?
어서 들어가라

 

여기 사는거 좋죠, 할아버지?

 

그렇지... 계곡이 생각 나

 

지구는 어딨어요?

 

저기 파란색 별이란다

 

자, 할아버지 좀 일으켜주렴

 

그럼 그 놀라운 배랑 우주선이랑

 

그 다음 얘기도 다 해주실거죠?

 

그 다음 얘기는 할머니가
더 잘 해주실거야

 

할머니 아직도 사랑하세요?

 

네 할미는 나한테 일어난
가장 행복한 일이란다

 

어서 와요 이 할아범

 

그 차가운 몸 좀 녹이러 가죠

 

W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