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Restaurant』by J.Kei

코바야시 카오루

 

스도 리사

 

코바야시 아사코

 

요시모토 사에코

 

네가 내뱉은 하얀 숨이
감독 * 오이카와 타쿠로

지금 천천히 바람을 타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 속에

조금씩 사라져가

멀고 높은 하늘 속에서

손을 뻗는 하얀 구름

 

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메뉴는 이것뿐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맥주, 일본술, 소주
술 종류는 한 분이 세잔까지

나머지는 맘대로 주문해주면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맥주, 일본술, 소주
술 종류는 한 분이 세잔까지

 

가능하면 만든다는 게

나의 영업 방침이야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경까지

사람들은...

심야식당이라 부르지

 

손님이 오냐고?

그게 꽤 많이 와

 

심야 식당

제 3화
오차즈케
(차에 밥을 말아먹는 것)

 

잘 먹었어요

 

마스터

낫토 더 줘요

 

저기, 마스터...

요즘 가게에 전혀 안 와주네

 

아, 그랬나?

 

다음에 갈게

요 전에도 그런 소리를
했었던 거 같은데?

 

미안...

다음에는 정말로

 

글쎄

 

어른들은 참 싫지?

- 마스터도 바빠서 그래
- 그녀의 이름은 준

저래 보여도

무라사키노우에라는
게이바에 근무하는

트렌스젠더다

 

애인인 요시다군과는

낫토를 좋아한다는 게
공통점이 되어 사귀게 되었다

저기 말야

오늘 자고 갈거지?

 

미안

내일 아침 일찍
회의가 있어

뭐라고?

회의가 있어도
괜찮잖아

 

자고 가-

 

곤란하네...

저기~

 

알겠어!

자고 갈게

기뻐라-

 

음식 취미가
성별을 뛰어넘은 거니까

이 세상은 모르는 거야...

 

오래 기다렸죠

고마워요

 

뭐...

준의 얘기는
이 정도로 해 두고...

 

어서오세요

이번에는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매실

연어

명란젓

 

이 세명...

우리 가게에서는

오차즈케 시스터즈라고
부르고 있어

 

여기요

매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유카리, 그렇게나
결혼하고 싶었던 걸까?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던 거 아냐?

상대가 8살이나 연상이야

머리도 꽤나 시원했고

맞아! 아저씨야, 아저씨!

어차피 결혼할거면

10살 연하지

그렇지~!

 

저거...

분명 결혼식 2차에서
돌아오는 길이겠어

흉하지?

30넘은 여자가

퉁퉁 부은 얼굴로
오차즈케라니...

다 들리겠다

들려도 상관 없어!

 

잘 먹었습니다-!

 

역시 (매실/연어/명란젓)이야

매실의 상큼함이란...

연어와 밥의 하모니-

명란젓도 좋아

역시 오차즈케야

그렇지~!

 

그나저나...

오늘 요리, 지독했지?

지독했어

그게 뭐야!

그 쬐만한 오르되브르

그걸로는 먹은 거 같지도 않아

맞아, 우리는 비싼 축의금을
냈는데 말야

 

이러니까...

결혼식은 싫어

그렇지~!

 

그치만 말야...

유카리 예뻤지?

 

응...

그렇게 기뻐보이는 얼굴은
처음 봤어

 

역시...

 

행복한 걸까?

행복하겠지

 

그야 당연히 행복하지

 

다음에 말야

 

맞선 파티라도 가볼래?

맞선 파티?

응, 우리 동료가
자주 가는 거 같은데

어떤 사람이 와?

글쎄...

 

그치만

요즘은 어린 애들도 많대

- 정말로?
- 응

 

맞선 파티라...

 

너네 말야!

 

잠자코 듣고있자니
바보같은 소리나 하고...

 

맞선 파티?

그게 뭐야!

그런 데서 타협해서
어쩌자는 거야!

그치만 말야...

잘 들어!

우리에게는 사랑밖에 없잖아!

영화같은 사랑을
계속 쫓는 거지?!

여기서 포기하면
어쩌자는 거야!

 

그렇지?

그렇지!

 

귀여운 여인!

우리들은 사랑을
계속 쫓는거야!

 

맞아!

결혼 활동?

엿이나 먹어라

맞선?

웃기고 있네

타협은 안 해!

사랑을...

 

사랑!

좋은 남자는 반드시 있어!

 

그렇지~!

 

마스터!

매실 하나 더!

연어!

명란젓!

 

네...

 

이런 식으로...

그녀들은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 찾아와서는

 

매실

연어

명란젓

 

맛있어~

 

오차즈케를 먹으면서

항상 남자 얘기만 했었어

결국 아침까지 같이 마셨어

정말요?

저 사람들

좀 귀엽지 않아?

 

귀여워

 

카나, 말 걸고 와 봐

 

그만해

이런데 오는 녀석은
분명 빈털터리야

 

그런가?

 

미안

 

밥집

 

그 후로 3개월쯤이
지났을 무렵이었나?

 

매실

연어

 

어라...?

무슨 일이야?

명란젓 처자는...?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시대

간호를 하겠다고
큐슈로 돌아갔어

 

그것만은 아니래

뭐...?

루미...

거기서...

맞선 볼거래

 

뭐라고!?

게다가

10살이나 연상이랑...

 

뭐!?

 

그 지지배...

어머니를 변명으로
삼고 있지만...

결국 쓸쓸해진 것 뿐이야

 

그렇게나 연상을
싫어했던 주제에

타협이지, 타협

그 지지배는...

사랑을 버린거야!

 

아, 열받아!

절교할테야!
절대 연락 안 해!

배신이야...

이건 중대한 배반 행위야!

 

마스터

오차즈케는 멀었어?

빨리 해줘!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나한테 화풀이하지는 말아줘...

 

그 후로 당분간은

둘의 관계도 양호했다

 

매실녀 미키가
산부인과 병으로 입원했을 때도

우와, 진짜?

연어녀 카나가

혈육처럼 간호를
해줬다나 봐

이거 먹고 싶었어

 

퇴원 축하해-

고마워

 

카나 덕분이야

건강해져서 다행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저야말로...

이제 내게는 카나뿐이니까!

미키...

 

결혼 활동?

엿이나 먹어라?

맞선?

웃기고 있네

절대로 타협은 안 해

 

알아

이 세상은 사랑이야!

 

그렇지~!

소위 여자들에게는
우정이 없다고들 하지만

이 두사람에게는
상관 없는 얘기라고 생각했어

오늘 오랜만에
회사에 갔더니

그렇지만 말이지...

 

저기, 마스터

오차즈케 시스터즈
요즘 와?

 

그러고 보니...

요즘 통 안 왔네

역시나...

 

응?

 

요 전에 말야

우리 가게에서 엄청났어

 

매실녀 전남친이랑
연어녀가 사귄다나봐

뭐라고?

 

얘기에 의하면 그 두사람...

요즘 준네 가게에
자주 갔았다는 듯하다

 

미츠히코는 그만둬

분명 후회할거야

 

상관없잖아

내버려둬

상관없지 않아

 

뭐야, 질투야?

 

뭐...?

 

미키는 그저
질투하는 것 뿐이잖아

무슨 소리야

그럴 리 없잖아!

정말로...?

저기 말야

왜 내가 질투를 해야 해?

글쎄

그만 못해?

나는 카나를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참견하지 마!

 

너, 차인 주제에...

 

그게 뭐야...

분한거지?

내가 사랑을 하고 있는 게...

 

뭐 하는 거야!?

뭐야, 이거 놔!

뭐 하는 거야!

 

저기, 잠깐만...

 

그만해요!

 

하지 마요

 

이 자식아!

 

손님한테 무슨 짓이야!

뭐 하는 거야!

 

이 자식들, 닥치지 못해!?

 

여자들에게
우정은 없는걸까...?

 

없지

 

이 세상에 남자가 있는 한...

 

그거 슬픈 일이네

 

아이는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필사적으로 매달려있었어

이런 왈츠도 편하진 않아

신나서 떠들어대니 부엌 안이

찬장에서 달그락달그락
미끌어져서


보고있는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취미는 뭐세요?
보고있는 어머니의 얼굴에서는


찌푸린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어

사교댄스를 좀...
찌푸린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어

 

그러신가요?

네...

 

내 손목을 잡은 손가락은

윗부분 하나가 다쳐있었어

사교댄스의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당신이 스탭을 밟을 때마다

왈츠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돼죠
당신이 스탭을 밟을 때마다

왈츠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돼죠
귀가 박자를 맞추어갔어

프로방스 지방에서 추던
귀가 박자를 맞추어갔어

볼트라는 댄스가 시작이라는
귀가 박자를 맞추어갔어

설이 있는데요
가냘프게 말라버린 손바닥이

내 머리에서 박자를 맞추고

또 당신에게 매달리는

나를 침대로 안내했어

왈츠를 타고

 

맛없네

 

어서와요

 

매실

 

 

드디어 혼자가 되어 버린

오차즈케 시스터즈

 

이 나이가 되면 말야...

 

어쩐지...

 

이상한 데서
고집을 부리게 돼...

응...

 

어쩐지...

 

복잡하게 생각하다 보니...

 

왜 그럴까...

 

매번...

잘 풀리지 않을거란걸
알고있는데...

 

내가 얘기하는 것도 웃기지만

 

좀 더 단순해도
되는 거 아닐까?

 

이 오차즈케처럼 말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맛있는 건 맛있다

그거면 되는 거 아닐까?

 

응...

 

잘 먹겠습니다

 

너무 짜!

 

실력이 떨어진 거 아냐?

 

그럴지도 모르지

 

가끔은...

다른 오차즈케라도
먹어볼래?

 

서비스 해줄게

 

연어도, 명란젓도...

 

그럼...

 

연어 줘...

 

네!

 

어서오세요

 

매실 오차즈케

 

 

헤어졌어

 

그 녀석, 손을 못 쓰겠더라

 

그러니까 얘기했잖아

 

여기, 기다리셨습니다

매실과 연어

 

매실, 맛있다

 

연어도

 

여러가지로 미안했어

 

상관 없어

나도 그거니까...

 

단지...

분했을 뿐이니까...

 

응...

 

그러고보니...

루미, 도쿄로 돌아온대

 

뭐? 정말로?

어머니 몸이 좋아지셨다나봐

 

어차피 맞선도
잘 안 풀린거지?

아마 그럴걸?

 

쉬운 곳에서 어떻게든
하려고 드니까 그렇지

역시 결혼할거면 연하지?

맞아, 맞아!

 

불타는 듯한
사랑을 해야 해

 

그렇지~!

 

명란젓!

 

너, 맞선은 어땠어?

그게 뭐야?

시치미 떼지 마!

아무래도 오차즈케 시스터즈

부활한 듯 하군...

무슨 소리야?
그게 뭐야?

무슨 소리냐니
그거야 말로 무슨 소리야?

 

심야식당
계속

 

오차즈케를 만들 때의
원 포인트 어드바이스!

 

차나 국물은 먹기
직전에 넣는 걸 추천해요

그렇지 않으면
밥이 불어버리니까

나머지는 취향대로
건더기를 올리는 것 뿐

이렇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오차즈케

- 역시 최고지?
- 그렇지~!

그러면

안녕히 주무세요~

 

코바야시 카오루
마스터 役

스도 리사
미키 役

코바야시 아사코
루미 役

요시모토 사에코
카나 役

겐카쿠 유코
준 役

이와세 료
요시다 役

 

 

원 작 『심야식당』
아베 야로

기 획
엔도 히토시(어뮤즈)
히다카 히데오(MBS)

프로듀스
모리야 타카시
토사카 타쿠마

각 본
오이카와 타쿠로

음 악
NARASAKI

주제곡 - MAGIC PARTY
『Believe in Paradise』

 

자막 제작 J.Kei
http://blog.naver.com/iammichael
영리적 이용 금지 * 수정 금지

 

감 독
오이카와 타쿠로

 

제 작
『심야식당』제작 위원회

 

심야식당의 원작
단행본 1권을

추첨으로 10분께
선물합니다

보시는 주소에
엽서로 응모해주세요

 

제자로 삼아주세요!

이 사람은 진짜
일렉트 오키에요!

 

여기 포테이토 샐러드는
정겨운 맛이 나요

이 바보야!

그저 AV촬영과 어머니
어느 쪽이 중요해?

여보세요?

오키씨는?

연락이 전혀 안 돼

부모님이 노망이 드셨어...

어때? 맛있어?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