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배 급
20세기 폭스

(2012년)

 

한글 자막 제작
BeamKnight

(beamknight@naver.com)

영어 자막 출처
http://Subcene.com

 

뭔데요?

이 문 왜 잠갔냐, 앤드류?
- 학교 갈 준비 해요.

 

이 문 열어, 앤드류.

 

말 들어라.
- 안 돼요, 취했잖아요.

내가 뭐?

 

뭐라고 했지?

 

문 잠근 거 열라고 했다.

 

앤드류?

아빠, 지금이 아침 7시 반인데
술취했잖아요.

취했다 안 취했다 하지 마,
이 꼬맹아!!

그럼 아녜요?!

 

안에서
뭐 하는 거야, 엉?

 

촬영하고 있어요.
- 엉?

 

뭐?

새로 산 캠코더로
여기부터 계속 다 찍는다고요!

 

엄마?

 

엄마.

 

잘 주무셨어요?

 

새 카메라 보고
안녕 해 봐요.

 

누가 보는 거니?
- 그냥…….

집에서 시청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요.

나 흉하게 나오니?

아뇨, 엄마.
엄마, 멋져 보여요.

근사한 카메라구나.
- 고마워요, 엄마.

 

그럼, 어…….

 

카메라에 대해
뭐 물어 봐야 돼?

 

모르겠어. 그냥…….

지금은 그냥 찍어.

 

전부 다 찍고 있어.
- 전부 다 찍어?

그래.

 

알았어.

 

"다들 왜 그리 괴로워해?"
("Price Tag" by Jessie J.:역자)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어"
("Price Tag" by Jessie J.:역자)

"우리 모두 속도를 늦추고
지금을 즐겨야 해"

"…저들의 왼편을 봐"

"모두 저들의 오른편을 봐"

하느님, 얘 좀 막아 줘요.

"짤랑짤랑 돈 얘기가 아냐"

"반짝반짝" 예!
"보석 얘기도 아냐"

"세상을 춤추게 하고 싶을 뿐"

"가격표 따윈 잊어 버리고"

 

아서 쇼펜하우어의 책
읽어 봤냐?

 

아니. 아서 쇼펜하우어가
뭐 하는 사람인데?

지금 책으로 읽고 있는
철학자야.

 

학교 숙제야?
- 아냐, 아냐.

 

어,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순수한 의지의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그렇지?
- 좋아.

그러니 모든 감정적, 물질적 욕구는
절대로 성취할 없어.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나더러
삶을 포기하란 거구나.

그래.

 

알았어.

 

어휴, 맙소사.

 

배움의 시간이로다.

 

좀 비켜 봐!

 

안 들어갈 거야?

난 좀 있다가 갈게.

 

어, 1교시 수업에 지각하겠어.
- 알았어.

7교시 끝나고 태우러 올게.

 

여기가 우리 학교예요.

 

아마도요.

 

어, 알았어.

 

"4번 스티브 몽고메리에게 한 표를"
 

"4번 스티브 몽고메리에게 한 표를"
- 얘!

이봐, 거기!
- 응? 왜?

스티브를 학생회장으로 뽑아 줘.
- 좋아, 좋아, 알았어.

스티브 찍어 줘.
- 그래, 알았어.

 

난 여기서 점심을 먹어요.

 

이곳 응원석에서요.

 

안녕.

 

안녕.

 

카메라로 우릴 찍는 거
그만해 줄래?

진짜 기분 나쁘거든.

어, 아냐. 안 찍었어.

 

안녕!

여긴 내 사물함이 있는
복도입니다.

 

이건 뭐야?

무슨 일이냐, 데트머?

 

야, 너 TV에 나오겠다.

야, 너 몇 장면 나오겠다.

 

예쁘게 찍혀야지.

웃어, 인마. 예쁘게 나와야지.
- 울 거냐, 울 거야?

 

숀, 그만해. 돌려 줘.
- 엉?

카메라 달라고?
무슨 2004년에 나온 고물이냐?

여기 있다, 여기 있어.
말짱하다.

 

아앗, 야!

대충.

 

못난 것들!

 

오늘 밤에 파티 있어.

 

그래.

 

헤이븐 힐스야.

 

가만, 헤이븐 힐스
문 닫은 줄 알았는데.

그래, 버려졌지.

 

가기 싫어?
- 그래.

 

마지막으로 파티에 간 게 언제야?
- 난 파티에 안 가.

 

넌 고3이야, 고3이라고.
- 난 파티에 안 가.

그냥 가자.

생각해 볼게, 알았지?
- 알았어.

 

근데 오늘밤에 갈 때…….

 

앤드류, 전문적인 충고 해 줄까?
- 뭔데?

 

카메라는 집에
두고 와야 할 거야.

 

왜?

 

그게 좀 이상하잖아.

목적이 있는 거야.

나, 난 좋은 사촌이고
싶은 거야, 알겠어?

네 친구이고 싶고
그래서 말하는데

카메라는 파티에
안 가져오는 게 좋을 거야.

 

좋아요.

 

여긴 우리 동네예요.

 

그리고 저것들은
우리 동네 공식 꼴통들이고요.

 

저건 뭐야?
- 아, 이런.

야! 너 뭐 해?!

앤드류!
- 야!!

아니, 나는…….

찍지 마, 데트머!
찍지 말라고!

집에 안 가, 짜샤?!

 

여기서 점심을 먹어요.

 

이곳 응원석에서요.

 

뭔데요?

 

내가 문 열라고 하면 열어.
알겠냐?

 

숙제 마저 해치워.

 

맷, 여기인 거 맞아?
- 야, 여기 맞아. 진정 좀 해.

 

아, 다 왔다.

 

오우, 예.

 

와, 저것 봐.
광란의 파티다.

우와, 저것 봐.
카메라 든 띨띨이다.

 

뭐?

밤새 따라다니고 하지
말라고. 알았지?

무슨 말이야? 나……, 나랑
같이 오고 싶었던 거 아냐?

그래, 그랬지.
그래도 일단은

가서 네 볼 일도 보고 해.
알았지? 좀……. 

 

맥주도 마시고,
얘기도 나눠.

술은 안 마셔.

 

이봐!

 

이봐!

 

이봐!

 

실례해요. 이봐!
촬영은 왜 하는 거야?!

 

아, 촬영은, 어…….

 

어어, 난…….
- 뭐?!

 

그냥…….
- 안 들려!

그냥 찍는 거야!

아, 아, 좋네, 좋아.
난 블로그 때문에 찍어!

아아.
- 앤드류!

블로그에 한 번 와 봐. 실은…….
- 앤드류!

아, 안녕.
안녕, 케이시.

안녕.
-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꽤 시시하지 않아?

 

왜 시시한데?

 

그게, 융이 말하길
파티는 그저

사람들의 보편화된
확인 방식이라잖아.

난 멋져 보인답시고
소릴 지르는 사람은 아니거든.

 

우와.

이런 창고 파티에
분석적인 심리학적 의견 제시라니.

 

대단하다.

 

대단해.

 

대단한 건 너지.
- 야, 맷.

형광봉에 대해선
융이 뭐라고 하든?

 

내 여자친구 찍는 거냐?

 

찍어, 안 찍어?

 

아뇨, 난…….

아무 것도 안 찍어요,
파티만 찍는데요.

알았어.

네 개 같은 코부터 뭉개야겠다.
알겠냐?

아뇨, 난…….
- 말대꾸하지 마.

 

짜샤.
- 알았어요.

 

앤드류?

 

앤드류.

 

앤드류.

 

카메라 갖고 있네.

 

그거, 그거 써도 될까?
- 뭐?

우리가 말도 안 되는 걸 발견해서
녹화를 해 둬야겠거든.

아, 그럴 때가…….

무슨 일이야?
괜찮아?

그래.
난 앤드류야.

 

알았어.
난 스티브야.

 

스티브 몽고메리.
- 어, 알아.

 

정말?

맷이랑 내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그 멋지고 조그마한 걸

 

발견했어.
- 가만, 맷와 같이 있었어?

찍어 두고 싶어질 거야.
- 난 정말 그다지…….

야, 일단 가자.
일단 가서 찍어 놔.

끝내 줘.
- 글쎄.

날 믿어.

 

알았어.
- 그래.

 

여긴 여자애들이
수두룩하게 있는데

넌 나무 옆에
혼자 있냐?

내가 원채 까다롭거든.

 

저기, 진짜 우리 이러면 안…….
- 거기 그 카메라에 플래시 달려 있어?

어, 있어.
여기.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애들이 그거에 사로잡혀서
잔뜩 와 있었어.

 

어떤 거?

 

보면 알아.

 

아아, 그래, 맞아!
앤드류 데트머!

기억난다.
1학년 때 출석 부를 때.

회색 후드 자켓만
입었었지.

 

개레티!!
- 그걸 기억해?

 

어, 내가 얼굴은 잘 기억해.
그래서 정치로 뛰어든 거고.

 

얄궂은 게 말야,
내가 하도 터무니없는…….

이 밑이야!!
- 아, 저기다.

 

개레티, 어때?
너 있는 거 보여.

맷!
- 나 보여?

그래!
다들 어디 간 거야?

 

다들 갔어, 갔어! 빨리!
가자, 가 보자!

저거 보이냐?
- 야, 저게 뭐야?

이거 보여? 그거 카메라야?
- 그래, 데려왔어!

 

여기서 어떻게 나올지는 알아?
- 그 소리 아직도 나?

어.
앤드류한테 말했어?

앤드류, 여기서 소리가 나.

 

야, 와서 이거 들어 봐,
이거 들어 봐.

 

아니, 아냐, 아냐. 들어와야지.
- 알았어, 알았어.

가까이 와, 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 밀진…알았어, 밀지 마. 밀지만 마.

안 밀어넣을 테니까 찍으라고.
- 카메라에 담아 두려는 거야.

들어 봐, 들어 봐.
- 테이프에 담아 두려고.

 

들어 봐. 저거 들려?
- 쉿, 쉿.

 

뭐가 들리…….

 

제대로 들었는데.

야, 진짜 소름 돋지 않냐?

 

밑에서 나는 소리야?
- 모르겠어.

맞겠지 뭐.
소리가 꽤 컸잖아.

이봐요!!
- 좋아, 들어가 보자.

 

돌아갈래. 그만들 가자.
- 알아야겠어, 알아야겠어.

난 알아 볼래.
- 맷, 진심인데 이런 건…….

야, 자, 잠깐, 스티브! 스티브!
- 스티브!!

우씨, 쟤 닌자냐.

맷…!

 

워워!
맷, 맷, 뭐 하는 거야?

 

어, 진짜 가려고?

 

앤드류, 좀 비춰 줄래?
- 맷, 바보 짓 하지 마!

 

어, 으억!!
- 맷!

맷, 나 집에
데려다 줘야지!

 

이봐!

 

냄새 지독해.
얘들아!!

 

맷!

 

이봐!

워어!!
- 으악!!

 

앤드류 쫄았다.

그래, 굴이 더 깊이
나 있는 거야?

 

그래, 정말 진짜 깊이 나 있어.
- 앤드류, 불 좀 비춰 봐.

 

벽을 봐.
아래로 쫙 났나 봐.

아마도
15m는 되는 것 같아.

그래, 그 얘긴
좀 그만해 줄래?

 

너,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들어 봤냐?

몰라, 맷.
그냥 지금 하는 거나 끝내자.

 

아, 이런!

이런 젠장.

 

저게 대체 뭐야?

 

맷, 농담 아냐.
숨을 못 쉬겠어.

야, 제발…….
- 앤드류, 이것 봐.

 

아니…….

 

믿겨지냐, 이거?

 

맷.

 

내가 보는 게 뭐지?

아악, 제기랄!
난 당장 나갈 거야!

 

맷!

제발 좀 나가면 안 돼?!

 

카메라에도
이렇게 나오고 있어?

 

모르겠어.
화면이 엉망이야.

나 진짜로 촬영하기 싫…….

 

야, 내가 새 걸로 사 줄게.

 

하나를 만졌어.

 

맷!

 

맷, 이것 봐!
- 뭔데?

 

이걸 봐!

 

야, 이게 무슨…….

 

야, 안 돼!

 

색이 변하잖아!

하느님 맙소사!
- 열에 반응하는 걸 거야.

저거 때문에 안 들려!

이거 짱이다!

 

어! 야, 너 코피 나!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맷, 네 휴대폰 꺼 놔.
끄라고.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스티브 너도.
- 알았어.

이걸 기록해 둬야 해.

좋아, 다들 준비됐어?
- 응, 준비됐어.

 

좋아, 찍는다.

자, 스티브.
- 왜?

네 왼쪽으로 가 줄래?

 

여기?
- 어어…….

그래, 됐어.

 

그리고 맷.

 

스티브의 정면으로
가 줄래?

 

어…….

 

어, 딱 좋아.
- 여기?

어, 딱 좋아.
그래, 그래, 됐어.

이건 공 실험이야.

준비됐지?
- 응.

 

뭐야, 스티브?!
- 맞은 데 좀 봐.

저리 가, 저리 가.

뭐 하는 거야?
밑으로 해서 던져야지.

그러려고 했어.
그러려고 했다니까.

 

하자, 하자.
- 알았어.

 

좋아.

잠깐 잠깐.
- 됐지?

밑으로 해서 던진댔지?

그래, 밑으로 던질 거야.
- 좋아.

 

밑으로 던질게.
- 난 네 편이다.

이번엔 안 맞힐 거야.
- 준비됐어?

어.
- 좋았어.

난 네 편이거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 가자고.

 

명중!

오우, 예!!

관객들이 미쳐 날뜁니다!!

 

어, 준비됐어, 준비됐어.
- 좋아. 맷, 직구로 던져, 직구로.

그, 그렇게 할 거야.
- 직구.

 

말도 안 돼!
- 이런 제기랄!!

 

가만, 가만, 가만!
굉장하다!!

해냈잖아!
- 내가 해냈어!

내가 해냈어!
- 이거 죽여 준다!

와아, 맙소사! 우와, 맙소사!!
- 이거 봐, 이거 봐.

이런 젠장할!

 

우와, 맙소사.
어, 야, 코피 난다, 코피.

이야, 젠장할.
- 그만, 그만, 그만.

해냈어.
- 휴지 좀 갖다 줘.

해냈구나!!
- 오예!!

 

음악 좀 틀어 봐.
- 그래.

 

으흐흐흐, 좋아.

 

좋았어.

 

맷, 너…….

네 손으로
꼭 모아 쥔다고 상상해야 해.

그렇게 하고 있어.

 

봐, 그러고 있잖아.

 

못하겠다, 야.
아악!

포기.

네가 해 봐.
이런 건 나보다 잘하잖아.

에, 정말? 내가?
진짜로?

그냥 해 봐.
- 알았어.

 

돌겠네.

 

야, 너 밉상이다!
그거…….

나 감동 먹었다. 감동 먹었어.
- 놀랍다.

굉장하다, 야.

아아, 이런.
- 그러지 마, 야.

쿨하지 못 하잖아.
- 뭐가?

쿨하지 못 하다고.
- 내 건데 뭐.

 

그 두 애들하고만
어울려 다니잖아. 3주째나.

"3주째나."
- 난 바보가 아냐.

나한테 뭐 숨기고 있는 거지?
전화하는 게 좋을 거야!

우와.
- 사랑해.

 

창문으로 돌 날아올라.
합법적으로 무서워.

곧 있으면 선거 하는데
시간이 있겠냐고.

여자 문제에 대한 조언을
왜 우리한테 구하는 거야?

그야 우리가 얘 첩이니까.

 

그래서 네 생각엔
그게 방사능 같은 거라고?

방사선이 어디서 나온 걸까?
- 야, 정부가 한 짓이야.

뭐?
맷, 그게 무슨 소리야?

 

동굴탐험 막 끝내고
나온 심정인데.

 

앤드류, 진정해.

 

참 묘하네.
하루만에 딴 곳이 된 것 같아.

 

난 신경 안 쓴다고, 알았어?
다신 그 구멍에 안 들어가.

 

왁!
- 으악!

 

못된 자식.

 

동굴이 함몰이라도
됐나 본데.

네 카메라 쫑 났다, 야.
- 아, 젠장.

 

희한하네.
아직도 그게 밑에서 느껴져.

 

빠져나왔다는 게
믿어지질 않아.

좋아.

 

이게 답인 거야, 그렇지?

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아직도 모르는데.

아니지.
- 아직은 살아 있잖아.

 

그러니까, 난 분명히…….
- 어이!

 

애들은 오면 안 돼. 알았지?
여기서 나가야 된다.

예?

 

토양이 불안정해.
주변 출입을 다 통제할 거야.

 

알았어요, 갈게요.

 

스티브에게 한 표를!

 

새 카메라 잘 돌아가는구나.
잘 됐다.

응, 꽤 근사하지 않아?

그래, 더 작아졌고.
테이프로 녹화하는 거야?

아니, 카메라에 바로
녹화하는 그런 거야.

아니,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기록하고 싶다고.

 

그렇긴 한데
늘 그러잖아.

 

네가 좀 이상하단 거
못 느끼니?

너랑 딴 것들 사이에
벽을 쌓는 것 같지 않아?

 

어…….

 

모르겠어.

 

벽을 쌓고 싶은
건지도 모르지.

 

그럼 네 아버지는 어떠셔?
얘기 좀 해 봐. 무슨 일 하셔?

어…….

아빤 소방관이야.

 

좋아, 멋진데.
이야, 대단했겠다.

그래, 그랬었겠지.
아마도.

 

무슨 일 있었어?

어, 몰라.
죽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일하다가 다쳐서
지금은, 어…….

 

보험금 타 먹고 있어.

 

어…….

진짜로 하는 일은 없어.
그냥, 어…….

낮엔 밖에 나가는데
어딜 가는지는 모르겠어.

 

어…….

술을 많이 먹어.

 

내가 아는 건 거기까지.

 

예, 카렌 데트머요.
D-E-T-M-E-R.

 

예, 고맙습니다.

 

아내가
고통스러워 합니다.

 

더 강한 약이 필요해요.

 

호흡이 나빠졌어요.

 

선생님, 아내가 고통스러워 해요.
제발 도와 주십시오.

제가 장애자라
700달러 낼 형편이 안 돼요.

 

기다리란 소리 하지 말아요!

아내가 숨을
못 쉰단 말입니다!

어떡해야 할지
더는 모르겠다고요!

 

켜져 있니?

 

예, 예, 나와요.

 

이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구나.
- 엄마.

 

넌 보다 강한 해야.

 

나한테
말해 줄 수 있겠니?

 

부탁이다.

 

난 보다 강해요.

 

오, 멋진데.

 

좋아, 이제 잘 봐.

 

약했네.
- 야, 맷.

 

응?

 

나 좋아해?

 

어…, 그래, 물론이지.

내 말은, 그게, 널…….

 

그게, 늘 그렇진 않았어.
- 무슨 뜻이야?

모르겠어.
말하자면, 넌…….

 

넌 매번 말 걸기 쉬운
애는 아니잖아.

지금도 그렇다는 얘긴 아냐.
난 그냥…….

너 못 돼먹었다.

 

내 얘기가 이거야.
적대적으로 나오잖아.

 

나아졌네.

야, 맷.
- 응?

 

생각해 본 적 있어?

 

이걸로 더 해 보는 거.

 

뭐, 이 능력으로?

 

아니, 별로.

 

왜?
또 뭐 있어?

"염력."
- 그래, 말해 봐.

"사물을 움직이고
들어올리고 떨리게 하고"

이게 제일 끌리네.

 

"돌리고 구부리고 부수거나
충격을 주는 능력으로"

"정신력이나 다른 비물리적 수단의
직접적인 영향을 통하는 것."

좋았어.
- 다 아는 말인데.

그런 것 같아.
- 되게 잘 알지.

그래.
- 직접적인 영향을 보고 싶어?

앤드류.

 

오늘은 검정색이네.
- 안녕.

저런 게
직접적인 영향이지.

이번 주에 내 방에서 말야.
- 좀 듣자.

 

그 정도까지 강해졌어.

심지어 어젯밤엔
침대를 공중에 띄웠다고.

코피도 안 났고.

그래?
나도 역기를 띄웠었는데.

 

이건 내 이론인데
근육이랑 비슷한 것 같아.

 

고무줄 같은 거야.

너무 빨리 길게 늘이면
끊어질 거라고.

에구야.

 

그래서 우리가 더 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걸로 운동을 하니까.
힘짱이 되는 거지.

 

힘짱이라.

 

이런 운동은 어때?

 

우와, 죽인다!

 

그거 굉장하다.

 

고급이야.

 

매력이지.

 

뒷마당에서 벗어날
때인 것 같아.

 

세워, 세워, 세워, 세워.
여기야, 여기. 완벽한 곳이야.

진짜로?
- 바로 여기야.

 

맷! 이얍!

 

저거 가져오자.

 

엇, 이봐!
이봐요!!

 

이봐요, 뭐 해…….
- 앤드류.

 

도와 줘요!
누가 좀 잡아 줘요!

 

워, 워, 서라고!!

 

좋아, 위를 잡을게, 위를.
- 알았어, 알았어.

다리를 잡자.
- 그래, 잠깐만.

 

내가 날고 있네!

그냥 쳐다보는데.

 

뭘 쳐다보냐?
학교나 가!

 

좋아, 껌 씹고 있는
애 보이지?

껌을 잡아서
입 밖으로 끄집어낼게.

좋아, 찍을게.

좋아.

 

워우, 제기랄!

 

어이구야!

 

가만, 가만, 가만!

왜 도망가는데?
도망갈 거 없다고!

 

5.
- 하기 싫어.

4.
- 야, 난 하기 싫다고.

3.
- 장면을 연출하는 거잖아.

난 하기 싫어.
- 야, 어서 해. 맷.

찌질하게 굴지 말고
그냥 해.

탁자에 손 올려 봐.

 

좋아, 준비됐지?
- 알았어, 해.

카운트다운만 해 줘.
- 그럴게, 약속…….

 

우와하하, 갑자기 찍냐!

내 말대로지.
- 지금 그건 네가 물어내라.

내 말대로야. 그치?

봤지?
- 이런 제기랄.

 

저런.

손에 방어막이
있다고 상상해. 알았지?

그러면…….
- 으흠.

물건에 부딪힐 때 대비만 하면
방어막 때문에 안 다칠 거야.

그거 멋진데.

바로 저거야. 저게 필요한데.
-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너도 해 봐야지.

손 좀 내 봐.
- 아니, 나는…….

으, 넌더리 나.
- 팀의 우승컵을 나눠 가질래?

아니, 우승컵은
나눠 갖지 않아.

 

근데 저 차 보여?

 

빨간 차.
- 응.

 

좋아, 껌 꺼내려 한 건
좋았어.

그래, 노력은 했는데
실패한 시도였어.

 

잘 봐.

 

뭘 하려고?
- 보라고.

해 봐, 해 봐.

 

아니!?

말도 안 돼!

 

우와, 젠장!

 

야, 이런 맙소사!

 

뭐냐고? 뭐냐니?!

내 말이 그거야!
- 어떻게 그랬냐?

내 말이 그거야!
- 누가 봤을까?

스티브 몽고메리를
회장으로!!

 

얼굴에서 생리 하나 봐.
- 어으, 야.

일시 정지.
- 그러지.

 

얘들아, 얘들아.
저기 온다! 저기 와!

 

쉬, 쉬, 쉬잇!
- 보지 마, 보지 마, 보지 마.

 

스티브, 보지 말라니까.

 

못 찾네.

도난당한 줄 알아.
- 짐작도 못 해.

 

그래, 이번엔
흑인이 그랬지롱.

 

"맹세코 여기에다 주차했는데.
내 차가 어디 갔지?"

 

못 본 척하세요.

우린 그거예요, 그…….

 

도를 아십니까?

뭔 소리야?

 

그게 뭔 소리야?

 

개레티가,
개레티가 웃다가 운대요.

 

그거 정말, 정말 놀라웠어!
- 미안, 미안, 어쩌다 보니.

알아, 그냥
막 두드리지만 마.

 

어떻게 아무도 못 봤냐?
훤히 드러나 있었는데.

얼굴이, 그 여자 얼굴이
지워지질 않아!

 

진짜 끝내 줬어!

저거 누구야?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이 떠올라!

 

먼저 가라고.
- 어디 사는 촌뜨기구만.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 먼저 좀 가.

카메라 들어 봐.
카메라 들어 봐.

 

좋아, 확실히 다 찍히게
넓게 잡아 봐.

됐어. 네가 보여.

알았네, 이 친구야.

 

뭘 하려고?

 

대체 왜 저러는 거야?

 

뭘 하게?

 

아브라카다브라!

 

우와아악, 앤드류!
제기랄!

방금 뭔 짓을 한 거야?

 

맷, 차 세워!
세워, 세우라고!

너 돌았냐?
- 도로 가에 세워.

당장 내려가 봐야 해!

 

이런 젠장!
- 얘들아, 미안해!

 

무슨 짓을 한 거야?

뭐야?
왜 그랬냐고?

이럴 생각은 아니었어.
아니었다고.

젠장! 대체 왜 그래?
이걸 좀 봐!

진정 좀 해 봐!
- 사람이 아직 안에 있는지도 몰라!

미안하다니까!

 

앤드류, 그만, 그만! 그만해!
- 하지만, 살릴 수 있어!

끌어낼 수 있다고!
- 하던 거 멈춰!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조심해!

 

젠장, 젠장!

 

세상에, 앤드류!
너 장난하냐?

 

스티브!

오, 세상에.
오, 세상에!

 

이런 빌어먹을!

 

스티브!

 

앤드류! 오오!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오, 맷, 구해냈어!
구해냈어, 구해냈다고!

 

도와 줘!

 

내가 뒤로 잡을게.
- 그래.

일으켜 봐.

 

잠깐만.

 

스티브, 곁에 있어.
가서 도움을 청할게.

 

경찰을 부르는 거야?
- 네, 네.

그만 좀 해. 안 들리잖아.
- 전화 좀 끊어 주라!

네, 화이트 크레센트 다리를
지나서 바로 밑에요.

괜찮아. 맷, 저 사람 괜찮아!
- 네, 네.

괜찮다고, 맷!
- 그만, 그만해! 안 들리잖…!

 

이봐요!

이봐요, 이봐, 여기요!!

 

…도로를 벗어나서
가드레일을 뚫고 나갔다.

찍고 있는 거냐?

…이게 무슨 게임인 줄 알아?
- 어째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

어째서
화내는 건지 몰라?

앤드류, 넌 오늘 사람을
병원에 보내 버렸다고.

그건 알겠냐?

 

앤드류, 날 봐.
넌 그 사람을 병원에 보냈어!

어떤 기분이 드냐?
사람을 해친 거라고!

 

젠장.
- 규칙이 있어야 돼.

 

규칙 1. 살아 있는 것에
힘을 쓰면 안 돼.

규칙 2. 화 났을 때 쓰면 안 돼.
그럼!

 

규칙 3.
내 생각에는

공공장소에서 힘을 쓰거나
누구에게 얘기해선 안 돼.

야, 막 규칙을
정할 순 없다고.

정하겠어.

문제 없다고 한 건 너잖아.
- 누가 다칠 바엔 정해야겠어.

이대로 가면 우린 더욱
강해질 테니까 규칙이 필요해.

규칙이 필요해.
그렇지?

 

맷이 옳아.
규칙이 필요해.

 

앤드류, 전화 좀 받아 봐!

 

앤드류!

 

맷, 스티브가 뭐래?

 

아직도 나한테 화 났어?

아니, 화 안 났어.
- 화난 것 같은데.

화 안 났어.
그냥…….

이젠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뿐이야.

 

좀 더 생각을 해야 해.

무작정 해선 안 돼.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이해했어.
- 좋아.

 

스티브가 이런 오지에
왜 나왔지?

 

여기가 어디야?

스티브?

 

차는 저기 있는데.

그러게.
스티브, 어디 있어?

 

스티브!

 

"위를 봐라."

 

안녕, 얘들아.

 

어억?!

 

뭐가 위야?
- 말도 안 돼.

잠깐만, 얘들아, 잠깐만.
- 이런 맙소사!

봐 봐. 내 얘기 들어 봐.
- 스티브!

너 날고 있잖아!
- 이런 젠장!

어어, 잠깐, 잠깐. 내 말 들어 봐.
-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뭘 한 거야?
- 이, 이게

이게 보기보다
훨씬 쉬워. 장담해.

보기보다 훨씬 쉬워.

하느님 맙소사다, 야.

자기자신을 확실히 잡아.
뛰려고 하진 마.

알았어, 알았어.
- 그랬다간 휙 뒤집힌다고.

어서 해 봐, 맷.
- 좋아.

 

이런 젠장!

 

어우, 야.

 

흙 좀 먹어 주는구나.
- 좀 뒤로 가 줄래?

괜히 길 막고 그래.
- 내가 길을 막기는 뭐가?

그러니까 해리어*를 생각해 봐.
해리어를 생각해.
(Harrier, 영국의 수직이착륙 제트 전투기.:역자)

 

오호호, 야!

 

이런 제기랄!
- 괜찮냐?

지켜 볼게. 집중하고.
- 알았어, 알았어, 집중 좀 하자.

집중해!
- 알았어! 잠깐만!

 

그게 집중한 표정이야?

어이구야, 인마.

 

우오!!
- 지랄!!

떴어! 떴어!! 나 떴어!
- 장난치냐?

이런 젠장!
- 그 상태로!

이런 세상에, 내가 날고 있어.
- 그 상태로!!

젠장이다, 야.
- 내가 날고 있어.

 

오 예!!
- 그거야, 인마!

잘 하고 있어!
네가 사나이다!

알았어, 알았어.
- 앤드류.

방귀 뀌지 마라.
영영 못 찾을 테니까.

스티브, 잡아 줘.
나 좀 잡아 줘.

이런 세상에.

 

이젠 나는구나. 이젠 날아.
- 둘이 있으니까 깜찍해 보인다.

 

나 올라간다.
- 이 위로 올라와!

카메라 갖고 갈게, 알았지?
- 좋아.

 

좋아.
근데 어떻게 내려가?

 

앤드류!
이 위는 진짜 춥다!!

잘 안 들려!

 

하이퍼드라이브 작동!!

 

여긴 대체 어디야?

따라와! 가자!!
- 뭐?!

 

이거 돌아 버리겠네!!

 

야!
- 괜찮아, 앤드류!

 

찜! 네가 술래야!
- 조심 좀 해!

 

브레이크 밟기! 와우!

 

야, 맷!
드디어 특기를 찾았구나!

이거 정말 쉬워!
오 예!!

 

이얏!

 

잡았다!!

 

전설의 쿼터백이 간다!

 

오우!!
- 잘한다, 스티브!

터치다운!!
- 이 형님한테 다시 던져!

 

오우, 야, 나이스 캐치! 그래!
- 잘한다, 맷!

 

스티브, 멀리 가 있어!
- 야, 맷!

 

저 소리 들려?

 

무슨 소리지?

 

우와아!
- 스티브!!

 

우, 젠장! 죽을 뻔했어!
이런 젠장, 이런 젠장!

죽을 뻔했다고!
죽을 뻔했어!

앤드류, 네가 날 살렸어!!

 

으악, 세상에!
- 네가 날 살렸어!

오, 하느님!
네가 날 살렸어!!

 

오오, 하느님!

 

알았어, 알았다고!
- 뭐야?

이런 젠장!

저거 카메라야?
- 에?

날 살리고 카메라까지?!

너 이거 다 찍었지?
넌 봐야 돼…!

 

아, 제기랄!

 

뭐야?!
- 우린 살았어!!

무슨 얘기야? 어쨌길래?
- 어떻게 된 건지 못 봤어?

 

오오, 제기랄, 앤드류!!

앤드류, 이 천재 자식!!

 

이걸 봐야 돼!

 

좋았어!
워, 제기랄!

잠깐만.
와아, 하느님!

착륙해냈어!
그래!

 

우리가 역사를 깨부셨어!

 

그러니까 내 말은
석기시대 사람들이랑….

어어…….

이집트인이랑
라이트 형제 이래로, 모든…….

이리 와, 맷.
이리 와 봐, 이리 와 봐.

이쪽에 들어와, 들어와.

 

말해 봐.
"난 날 수 있다!"

난 날 수 있다.
- 난 날 수 있다!

야, 제대로.

가슴 쭉 펴고 말해!
- 나, 난 날 수 있다!

말해, 맷!

나는 날 수 있다!!
- 소리를 질러!!

나는 날 수 있다!
- 난 날 수 있다! 날 수 있다고!!

 

내가 널 구하려 했어.
앤드류가 더 빨랐던 거지.

다시 가 볼까?

죽을 뻔했지비.
- 죽을 뻔했지롱.

오오, 부탁이야.
- 몸짓 하고는…….

 

근데 그 애는
어떻게 못 알아차리냐?

진지하게 말해 보자고.

 

걘 확실히 알아차렸어.
내 솜씨가 는 걸.

 

그냥 잘해야지, 있잖아.
- 그래.

잘 해야지, 교묘하게.

그거 진짜 쿨하다.

 

와.

난 여름 지나고는
못 해 봤는데.

난 여태껏
한 번도 못 해 봤다.

 

정말?
- 오호, 진짜로?

 

그거 진짜 용납이 안 된다.
- 글쎄.

 

어떻게 그렇게 쿨하냐?
어떻게 그렇게 쿨할 수 있어?

 

액화 질소 같으니깐.

 

얘들아.

 

얘들아, 깨어 있니?

 

그래.

 

저기, 어…….

 

오늘은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인 것 같아.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들어.

오늘보다 더 좋았던 날이
생각나지가 않아.

 

정말로

 

그런 것 같아.

 

그래.

 

만장일치야.

 

그럼.

그래, 좋아.

 

좋아, 이걸 보고
바라는 걸 얘기해.

난 주말에 마우이 섬에
예약을 잡아 둘까 해.

어떠냐?
- 진심이야?

뭐, 할 수 있잖아.

나도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거든.

티벳에 가고 싶은
것만 빼면.

 

티벳은 왜?
- 티벳?

응.
나도 몰라.

 

참 아름다운 것 같거든.
모든…….

 

좀 닥쳐 주라.
닥쳐…….

기념물들과 산들이 말이야.

 

모르겠다.

그리고 승려들은 아주
높은 단계의 깨달음을 얻었어.

공중부양 같은 걸 할 정도로 말야.
그러니 우리랑 맞을 거야.

그 사람들도 우릴 보고
골때린다고 할 걸.

 

그래, 그래도 진짜
가 봐야 한다고 생각해.

 

진짜 멋질 거야.

 

평화롭고.

아냐, 정말 좋은 생각 같아.
진짜 가고 싶어.

가지 뭐.
갈 거냐, 스티브?

 

글쎄, 나는 모르겠어.

 

티벳에는 비키니가 없잖아.

 

그러니 가도 될지
모르겠어.

 

아, 안녕.
미안, 난 그냥…….

안녕.

 

촬영 좀 해도 될까?

 

어, 좀 그렇네. 카메라에
찍히는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럼 상담치료 받는 셈 쳐.
- 그러지.

아니, 줄 게 있어서
온 거야.

 

그래?
- 응.

 

뭔데?

 

요즘 보고 있거든.

 

그, 네, 네 블로그 있지?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의
가뭄 소식 있잖아.

그래, 그걸 보고
꽤 멋지다고 생각했거든.

저렴하기도 해서
못할 거 없다 싶었지.

 

정말로?
- 그래.

 

그래, 네가 진짜 전지구적이고
큰 비전을 가졌단 건 알겠어.

 

그런 일에도 신경을 쓰고 말야.
- 그래.

 

있잖아.

맷, 이건
직접 메일로 보내.

 

난 네 엄마가 아냐.

 

알았어.
난 그냥…….

지금 뭐니?
네 새로운 모습 같은 거야?

 

넌 원채 똑똑해서
고3 때 노는 건 안 하잖아.

근데 지금 뭐니?
- 아니.

케이시, 케이시, 케이시.
- 좋은 하루 보내.

케이시, 케이시, 케이시.
좀 들어 봐. 나…….

나 잠깐만 얘기해도 될까?

 

뭐 좀 얘기해도 될까?

 

난 그냥…….

나, 난…….

그냥 옛날의 내가
아니란 걸 알아 줬으면 해.

내가 쿨하잖아.
난 그냥…….

 

그냥…….
- 네가 쿨해?

고등학교에서의 인기란 게
묘하게 덜떨어진 경쟁 같더라고.

그걸 안 이후로는 생각이…….
- 그래서

그래서 딴 애들보다
네가 낫다는 거구나.

아니, 아냐, 아냐.
난 그냥…….

무슨 말인지 알겠어.
- 그거랑은 거리를 두려고.

 

알겠어.
- 알겠어?

 

이상한 얘기란 건 알아.
그냥 알아 줬으면 해서.

네가 멋지단 걸
알아 달라?

 

우어, 완전 잡쳤네.

 

네 생각만큼은 아냐.

정말?
- 잘 가.

케이시…….
- 볼 일 있어. 안녕.

 

아, 이런.

 

야!

이런 건
언제 시작했어?

 

언제부터?
- 뭐? 카메라 말야?

그래, 카메라 말이야.
- 어…….

몰라.
얼마 안 됐지, 아마.

저거 봐.
아아, 난 저렇게 못 해.

난 기교가 필요한 건
못 하겠더라.

어젠 내 이름을 쳐 보려 했다가
키보드를 반 토막 냈다니까.

아냐, 정말로 쉬워.
그냥, 그래. 그냥…….

네가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 그래, 그래.

 

그게 다른 거야.
넌 늘 친구가 있잖아.

너한테 얘길 하려고 하고
주위에 있으려고 한다고.

난 그랬던 적이 없었어.
이번 일 전에는.

맷하고도 거우 어울려 지냈어.
사촌이잖아.

 

어렸을 땐 친했지만…….

 

글쎄, 고등학교 오니까
다 변하더라.

 

너한테 물어 보려고
했는데 말야.

겨울 방학이 가까워지면

 

나랑 장기 자랑 대회에
나가자.

 

안 돼.
- 왜 안 돼?

네가 나가면 좋을 거야.
- 안 돼, 안 돼.

사람 좀 만나고, 여자도 만나고.
- 야, 난 그런 건…….

그냥 영…….

 

뭐가?
- 나 진짜 부끄럼 많이 타.

그리고 난…….

 

재주가 아무것도 없는 걸.
그러니까…….

무슨 소리야? 재주가 없긴.
넌 재주가 있어.

 

재주가 있다니까.

 

어, 야. 안 돼.

 

아리 아들 잘 생겼네.

 

고마워요.
예, 스티브가…….

 

옷을 좀 빌려 주더라고요.
내가…….

멋있게 보이라고요.

 

네가 친구랑 많은 시간을
보낸다니 기쁘구나.

네. 어…….

 

네, 저도 기뻐요.

 

야.
- 왜요?

 

학교엔 어떻게 가냐?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 허튼소리 하지 마, 멍충아.

 

맷이 안 오잖아.
차로 안 오잖아.

 

나가면 학교까지
누가 태워다 주는데?

 

매, 맷이요.
- 너 그거 아냐?

넌 거짓말 하고 있어.

 

뭔가 있는 거야.

그걸 숨길 순 없어.

 

몰래 드나들면
될 줄 알았지, 응?

실실대면서
집을 몰래 드나들고.

 

네 짓거리는 다 알아.

 

이 망할 건
어떻게 돌리는 거야?

 

아.

 

이제 준비 완료.

 

왁!

 

안녕.
- 안녕.

 

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장기 자랑 대회를
찍고 있어.

 

맷 개레티가
장기 자랑 대회를 찍는다고?

응, 그래.
- 우와.

 

이번엔 뭐니?
새로 찾아낸 학교 정신 같은 거야?

너는 어때?
카메라에 찍히는 거.

카메라에 찍히는 거 안 싫어해.
- 아, 시작이다.

 
신사 숙녀 여러분!

뭐야? 철학적 응수는 안 해?
- 이번 무대는 학생 부회장

 
스티브 몽고메리입니다.

 

이건 카메라로
촬영하고 싶어질 걸.

 

학생 여러분, 장기 자랑 대회
준비는 되셨나요?

 

우리 하급생들, 소리 좀 내 봐!
목소리가 작아!

 

상급생들은?
자, 소리 한 번 질러 봅시다!

좋아, 스티브!!

우리 2012년도 졸업반
소리도 들어 봅시다!!

 

좋아요. 쉬, 쉬, 쉬!

 

이제 박수를 보내 주세요.
젊고 재능 넘치는 앤드류 데트머에게!

 

이제 나오는구나.
- 이봐, 부끄러워들 말고!

뭐 하는 거야, 너희들?
- 이봐요들, 부끄러워 말고!

자, 자, 박수!!

네 사촌한테
징난을 치려는 거야?

 

심하다, 맷.

맙소사, 스티브!
- 보기나 해.

 

정말로 하게?

 

행운을 빈다!
- 뭐 하는 거지?

재주 좀 부려 봐!

 

좋겠다, 맷.

 

52장 얼른 주워라!

 

말도 안 돼!!

 

그렇지!!

 

와우!!

 

잘한다, 앤드류!!

어엇?! 뭐야?!

 

줄타기를 하려는 거야?
- 어떨 것 같아?

 

확 미끄러질라!

 

됐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편하게 해라.

 

그래, 됐어.

 

저럴 수가!

 

그렇지!
식은 죽 먹기야!!

 

박수, 박수, 박수!!

 

세상에!
앤드류 정말 대단하다!

 

자, 자, 박수!!

어떻게
저렇게 하는 거지?

나도 몰라.

 

마술이지.

 

정말 놀라웠어!

 

그렇지, 앤드류!

 

우와, 세상에.
네 머리가

지금 당장에라도 터질 것 같다.
- 뭐?

이제부터가
네 몰락의 시작이야.

'휴브리스*'. 바로 그 무렵이지.
(Hubris, 자기 과신이 지나쳐서
몰락에 이름을 뜻하는 용어.:역자)

 
(Hubris, 자기 과신이 지나쳐서
몰락에 이름을 뜻하는 용어.:역자)

휴브리스가 뭐야?
- 하, 하, 하.

휴브리스의 뜻이 뭔데, 맷?
- 진심이야?

 

진심이냐니 무슨 뜻이야?
- 뭐? 나는…….

들어가, 들어가.
- 야, 밀지 마. 간다고.

간다니까.
- 네 팬들이 기다린다.

네가 주인공이라고.
- 우와, 이 집 좀 봐!

 

와, 죽인다.
- 여기 진짜 커 보여.

알아.
- 엄청 크다.

맷! 앤드류!

어머, 세상에, 세상에!
- 스티브. 맙소사.

다들 깜짝 놀랐어!
= 어서 가자, 야.

다들 널
기다리고 있었다고!

 

VIP 지나갑니다, 지나가요!

앤드류 카퍼필드 지나가요!

비켜 줘요, 비켜 줘!

 

맷, 여기로 와.
앤드류, 이쪽이야.

 

앤드류 테트머가 왔어요!

 

기분 좀 어때?
- 나, 나는…….

기분 좋아.

그래? 확실해? 확실한 거지?
- 이봐, 이봐.

안녕.
- 앤드류.

마술 진짜 멋졌어.
- 어어, 고마워.

근데 나 전혀 기억 안 나?
- 어…….

모니카, 맞지? 모니카.
- 그래.

카메라 좀 놓게.
카메라 내려놓으려고.

이거…….
- 오우.

워우.
- 실례하세용.

저기 저거 해 본 적 있어?

어어, 아니.
저기 저건 해 본 적 없어.

없어?
- 없어.

전혀.
- 넌 아주 잘 해낼 걸.

어…….

뭐? 컵 속에 공 던져 넣는 거?
- 그래. 그래.

어, 뭐, 지금은 아주 잘할 걸.
- 그래?

어쩌면.
- 해 보자.

아냐, 아냐, 안 돼.
- 가자.

뭐?
- 가 보자.

알았어, 알았어.
- 가자. 가자.

알았어, 갈게.
간다고.

여기 있었네.

 

놀라워.

내 말이 그거라니까.
- 놀라워.

 

야, 근데 앤드류 어디 갔냐?
- 아.

 

왜?

앤드류는 분홍머리 여자애랑
윗층에 가 있어.

 

뭐, 뭐야?
그럼 같이 갔다고?

그럼, 당연히 같이 갔지.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야, 앤드류. 이거 봐 줬으면 한다.
축하드립니다요.

난 그냥 알아 줬으면 해.

이렇게 되기 전에는
네 걱정 진짜 많이 했었어.

하지만 이제는
일이 훨씬 더 잘 풀릴 거야.

진짜 진짜
그런 느낌이 들어.

그리고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거 알아 주라. 응?

사랑한다, 인마.

너랑 나.

데트머와 개레티.
평생 가족 아니냐!

 

아, 미안. 미안해.
- 앗, 야. 정신 차려.

 

아, 이런.

 

내가 언제부터
여기서 셀카나 찍는

안녕, 맷.
- 신세가 됐냐?

 

아, 안녕.
안녕, 케이시.

 

뭘 찍고 있니?

 

어어, 별 거 아냐.

폭풍의 눈 같은
그런 건 아냐.

이봐, 나는…….
너한테 말하고 싶었어.

난 정말로,
생각을 많이 해 왔는데

그 생각을 해왔는데,
내 생에…….

아니, 생각했었어.
평생.

생각해 왔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념만 하면

난 진짜로,
세상을 바꿀 수가 있거든.

그러니까, 그게 진짜로…….
- 너 취했구나.

 

뭐?

 

저기, 케이시.
나는 원래는

2학년 때부터
너 몰래 따라다녔었어.

 

미안, 몰래라는 말을 써서.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닌…….

여기서 나갈래?

 

그래.
- 그래?

그, 그래, 그래야지.

어어, 그, 근데
카메라부터 두고 가야겠다.

 

좋아.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할 준비는 됐죠?

지금 아빠가
된 것 같은 심정이에요.

왜냐면 저 문 뒤에서
앤드류 데트머가

남자가 되고 있거든요.

 

그는 겁먹은
어린 소년이에요.

나비와도 같죠.

번데기를 뚫고 나올 준비를 하는…….
- 으아악, 세상에!!

더러운 별종 새끼!
- 아, 좋아요.

잠깐, 잠깐. 어떻게 된 거야?
- 하하, 됐어….

그거, 그거 혹시…….
- 얼른 좀 비켜 줘.

아, 이런!

모니카, 어떻게 된 거야?

앤드류!

앤드류, 괜찮아.
걱정하지 마.

자주 있는 일이라고.
알았지?

술을 좀 많이 마셔서 그래.

 

오우, 너.
우와, 친구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왜 웃는 거야?
- 어으, 야. 옷에 온통 토했어!

그만, 그만 웃어.
- 그게 무슨 소리야?

멋지다, 야. 멋져.
- 아니, 안 멋져, 스티브. 그만해.

 

뭘 그만해? 멋지다고.
- 좀 나가 줄래?

나가!
- 앤드류, 앤드류.

왜 이러는데?!
넌 이게 웃겨 보여?!

아니, 아니, 나 웃는 거 아냐.
- 나가!!

 

아빠!

 

으윽, 앤드류!

 

부탁이다!
엄마 약 좀 갖다 줘!

엄마가
고통스러워 한다고요!

엄먀 약이 있어야 돼요!
어디 가 있어요?

 

어디 있냐고요?

 

아빠!!

엄마가 방에서 죽어가는데
500달러짜리 카메라를 꿍쳐 놔?!

너 얼마나 이기적인 거야?!

 

카메라를 살펴 봤다.

 

뭘 봤는데요?

 

네 병신 꼬라지.

 

그 애들이
네 친구라고 생각하니?

 

응?
아니야.

넌 아주 골칫덩이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내 돈이나 써 대고.

 

내가 말할 땐 나를 봐!!

난 아빠 돈은
하나도 안 썼어요.

나한테 쓸 돈이
없으니까 그렇지.

남은 돈은 죄다…,
날 보라고!

남은 돈은 죄다 네 학교 등록금이랑
- 학교요?

엄마 약값으로 나가!
- 나 공립학교 다녀요!

이젠 아무 것도 못 산다고!
- 공립학교는 공짜라고, 이 멍청아!

 

나더러 뭐랬냐?

날 멍청이라고 했냐,
새끼야?!

날 멍청이라고 했어?!
엉?!

 

이 망할 새끼!

일어나!

 

일어나라고 했잖아!
일어나!

 

확 밟는 수가 있어, 알아!?
- 그만!

밞아 버린다고!!
- 놔…….

 

웃어, 맷.

 

어머, 세상에, 맷.
- 어.

 

지금은 카메라 촬영
그만 해 줄래?

어떻게 된 거야?

 

어…….

 

그냥 갑자기 나오더라고.

 

괜찮아?

 

숙취에 머리가 깨지겠어.

 

아마 스티브가
또 전화하는 걸 거야.

나중에 전화하지 뭐.

지금은 이쪽을 찍을 때야.

 

야!
야, 인마!

 

야, 이 위에서 뭐 해?

그냥 내버려 둬, 스티브.

여기 있으면 안 돼, 인마!
안전하지 않아!

아무하고도 얘기하기 싫어!

이 위에서 뭐 하냐니까!

가만 놔 둬!

 

어떻게 날 찾았어?

 

나도 몰라!
코피가 나더니만

네 목소리 같은 게
들리더라고…….

얼굴이 왜 그렇게 됐어?

아무 것도 아냐!
좀 내버려 두라고!

아냐, 인마. 아무것도 아니긴!
그거…, 네 아빠구나!

아빠한테 된통 맞았구나!
너한테 이러면 안 되지!

신경 쓰는 척하지
말아 줄래?!

야.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난 네 절친이야!

난 친구 따윈 없어!

이전부터도
친구였던 적 없어!

나 너랑 맷이랑
매일 몰려 다녔잖아!

 

함께 세계를 날아다니기로 했잖아!
너, 너 그거 기억 안 나?!

 

내가 괜히 올라온 것 같아?!
- 그만! 말 거는 것 좀 그만해!

나 좀 혼자 놔 두라고!
- 어서, 인마!

스티브, 말해 두는데
나한테서 떨어져!

당장 내 앞에서 꺼지라고!

제발! 어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역자)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주님의 권능으로
참된 평안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그를
볼 수 없을지라도

 

말로 다하지 못할 영광의
기쁨으로 반겨 주십시오.

 

믿음의 목표를 이루고
영혼의 구원을 얻었으니까요.

 

뭐 하는 거야?
무덤을 찍는 거야?

 

이해가 안 돼.
- 무슨 상관인데?

 

내 전화를 받지 않았잖아.
왜 전화 안 해 준 거야?

 

바빴어.
- 바쁘긴 뭘.

왜 전화 안 해 줘?

그냥 얘기하기 싫었어.

카메라 꺼.

 

싫어.

앤드류.
앤드류, 카메라 좀 꺼 봐.

 

앤드류?

 

폭풍이 칠 때 번개는 기록도 안 됐는데
어떻게 녀석이 번개를 맞은 거야?

 

어떻게?

 

그리고 스티브가 발견된 건
벌판 한가운데였어.

스티브는 왜 번개가 치는 폭풍우
한복판으로 들어간 거지, 앤드류?

나도 몰라.
- 왜? 뭐?

무슨 일인지 나도 몰라, 맷!
- 뭐라고?

네 말 안 믿어, 알겠어?
안 믿는다고.

카메라 좀 끄고
- 싫어!

얘기 좀 해.
- 왜?!

너랑 대화하고 싶으니까! 알았어?
- 나한테 명령하지 마, 맷.

어서 끄라고!
- 나한테 명령할 순 없어.

다시는 명령…….

이리 내! 좀 끄라고!
- 손대지 마!

 

앤드류…….

 

지금 장난하는 거야?
너한텐 이게 장난이야?

 

난…….

 

뭘 한 거야, 앤드류?

무슨 짓을 했어?

 

이 얘기를
누구한테 해야 돼?

누구한테 말해?!
누구한테 이 얘기를 하냔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나한테 말을 안 해, 앤드류?!

 

제발 믿어 줘, 스티브.

 

제발.
난 그저…….

 

내가 뭘 어쨌는지 모르겠어.
내…….

내가 통제를 못한 거야.

 

정말로 미안해.

 

이 힘은 이제
내 일부가 돼 버렸어.

그리고 이젠…….

 

보고 싶어, 스티브.

 

누가 한 건지 들었어?

 

그 앤 마치……, 우웩, 우웩!

 

오, 오, 앤드류!
앤……!

우웨엑!

 

잘 말려!

 

야, 웨인!

 

좋아, 그럼…….

여기 이거 보이지?

 

이건 정말 깨끗하게 뽑혔어.
내가 작은 올가미를

 

이빨 뿌리에 둘렀거든.

 

근데 이 두 개…….

 

이것들은
잘 뽑지 못 했어.

 

깨진 거 보이지?

 

뿌리가 아니라 중간에서
뽑아서 그런 것 같아.

 

찐득해.

많은 걸 읽어 봤어.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말야.

진화라든가
자연선택설 같은 거.

그리고…….

이런 게 있더라고.

그걸 '최상위 포식자'라고
하잖아.

기본적으로 그게 뭐냐면

생태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물이라고.

그리고 우린
인간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최상위 포식자로
여기고 있지만

그건 우리보다 작은 동물이
무기와 도구 때문에

우릴 못 잡아먹기 때문이야.

사자는 가젤을 죽일 때
가책을 느끼지 않아. 그치?

 

파리를 때려잡는다고
가책을 느끼진 않는다고.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

 

진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

 

이건 정말 깨끗하게 뽑혔어.
내가 작은 올가미를

이빨 뿌리에 둘렀거든.

 

앤드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엉?

가서 엄마 약 받아와야 해.

어, 그래?

또 규칙을 깨려는 거야?

우린 그러기엔
이제 너무 강해, 앤드류.

사고를 쳤으면 내가 어떡할지도 알겠네.
- 뭘 어쩔 건데?

생각을 좀 해야지, 알겠어?
- 뭘 어쩔 거냐고, 맷?

네가 한 일에는 결과가 따른다고.
- 넌 내게 아무 짓도 못 해.

내가 너보다 더 세니까.
- 헛소리 그만해. 앤드류, 이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또 그러게 놔 둘 순 없어!

네 그 짜증나는 규칙은 안 깬다!
됐냐?!

그러니까 좀 꺼져!
내 인생에 관심 끄라고!

 

숨을 못 쉬겠어.

 

고맙다.

 

카렌 데트머요.
- 잠깐만.

 

내일 물품을 보내야겠구나.

환자 부담금은
750달러 83센트다.

그런 돈이 없는데요.

네 아빠한테도 말했고
너한테도 말하는데

선불로 내면 돼.
그럼 익일배달을 주문할 거야.

그게 아니면 못 도와 준다.

병신.

 

"지기는 기타를 쳤지"
("Ziggy Stardust" by David Bowie.:역자)

"'위어드 & 길리'와
'화성에서 온 거미들'과 함께
"

"멋진 연주를 했지"

"왼손으로 연주를 했어"

"근데 너무 막나갔지"

 

"특별한 사람이 되고 나니"

"사람들이 매달리게 놔 뒀지"

"큰 부자를 우연히 만나"

"새하얀 선풍기마냥 매달렸지"

 

"그럼 '거미들'은 어디 있었을까"

 

야.

 

야.

 

갖고 있는 돈 다 내놔.
- 응? 뭐?

누구야?

누군지는 상관없고,
돈이든 뭐든 전부 내놔.

뭐든?
이런 씨발.

 

이런 씨발, 앤드류야?

 

앤드류 목소리 같은데.

 

등에 앤드류의
빈티 나는 가방을 맸어.

 

오, 권총을 가졌어?

총은 나도 있다, 새끼……억!

 

어이!

 

워워, 어이…안 돼!!

 

자, 자,
어서, 어서, 어서!

얼른, 얼른, 얼른!!

 

야!!

 

수사 때문에 카메라는
켜 두어야 합니다.

 

맙소사.

 

잠시 아들과 둘만 있게
해 주시겠어요?

 

의식을 돌아오면
밖의 경관에게 알려 주세요.

예, 예.

 

엄마가 돌아가셨다.

 

어젯밤 너 찾으러
나간 사이에 죽었어.

 

집에 와 보니까

 

침대에서 죽어 있더라.

 

내가 곁에 있어 줄 수
있었으면…….

 

네가 밖에서 사고 치고 다닐 때
내가 늘 엄마 곁에 있었어.

 

근데 이번 딱 한 번…….

 

이번 딱 한 번…….

엄마한텐 내가 필요했는데,
너 때문에 나간 거라고.

너한테 사과를 받아야겠다.

 

들리는 거 알아.
그러니 당장 일어나서

나한테 사과해라.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자식.

 

이건 네 탓이야!

 

네가……!

 

내 말 들리냐?!

 

네 엄마가 죽었다고!
그건 네 탓이야!!

 

생일 축하한다!!

쳐 볼래? 쳐 볼래?

 

가서 선물 가져와.
가서 선물 가져와. 그래.

그래, 그래, 큰 거.

오우, 저런!

맷.
맷, 또 코피 나.

 

괜찮아?

 

이런 젠장.

자기야, 진짜 피 많이 나.

 

맷, 코에서…….

세상에, 맷! 어떻게 된…….
- 그 소리 들었어?

어떻게 못 들을 수가 있어? 진짜…….
- 뭘 들어?

케이시!
- 뭐가 들리는데?

앤드류가 뭐 잘못된 거야.
- 이리 와 봐, 케이시!

 

방송이 지연돼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바로 지금

 
그레이터 킹 카운티의 모든 방송 헬기가
- 어머, 세상에.

[ 생중계 / 대도시에 대피 소동 ]
그레이터 킹 카운티의 모든 방송 헬기가

- 세상에.

[ 생중계 / 대도시에 대피 소동 ]
시애틀로 향했습니다.
 

[ 생중계 / 대도시에 대피 소동 ]
반복합니다. 지금은 이렇다할
정보가 없지만

[ 생중계 / 대도시에 대피 소동 ]
발라드 지역 병원에서
폭탄이

[ 생중계 / 대도시에 대피 소동 ]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케이시, 케이시.

케이시, 이리 와 봐.
- 왜?

제발 좀 와 봐, 제발.
- 뭐? 맷, 뭐야?

안 돼, 맷. 이거 안 봐?
- 네 차 키 어디 있니?

네 차키 어디 있어?
- 뭐?

맷, 기다려,
- 그냥 여기 있어. 돌아올게.

나 저기 가 봐야 돼.
- 좀 기다려.

 

맷, 제발!
- 글쎄, 앤드류가 곤경에 처했다고.

 

앤드류가 어쨌다고?

앤드류는
분명 괜찮을 거야.

 

앤드류는 내가 필요해.
- 그래, 알았어.

시내로 가야 한다고.
- 무슨 일인지 말해 봐.

젠장, 젠장!
얼른 가야…….

저거 길을 막은 거야?
- 맞아!

아무도 이 길로 안 가잖아, 말해 봐!
- 딴 길로 돌아가야겠어, 젠장.

케이시, 그만해.
생각을 좀 해야 한다고.

멈춰요! 돌아가세요!
- 시내로 가는 다른 길을 찾아야겠어.

제기랄!
- 돌아가서 매디슨 도로로 나가.

 

빨리, 빨리.

 

여기 있어, 케이시. 여기 있어.
- 기다려!

 

맷, 기다려 봐!

전 인원, 발라드
지역병원으로 출동하라!

 

실례해요!

 

실례합니다!

 

맷.

 

여긴 왜 온 거야?

 

어머, 세상에!

 

나 좀 내려 놔!

네가 이러라고 했어.

 

맷!
어머, 세상에!!

 

이런 맙소사!

 

이런 맙소사!

맷! 방금 무슨 일이……?
- 케이시, 가야 돼!

지금 당장 가야 돼!

차에 타, 차에 타.
가자고!

 

앤드류가 통제불능이야. 내가…….
-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미안해.
말하고 싶었는데…….

 

맷, 맙소사!
맷 차 세워!

추락하겠어!

 

이런 젠장!
- 꽉 잡아!

 

이런 젠장!

 

미안해, 미안해.
- 당장 차를 돌려서 길을 벗어나!

 

어머, 세상에!

 

나 꽉 잡아!

 

내가 아냐!
앤드류 짓이야!

 

꽉 잡아!

 

멈출 수가 없어!

 

차가 통제가 안 돼!
통제를 못 하겠어!

 

젠장!

 

앤드류!

맙소사, 꽉 잡아!

 

나 꼭 붙들어!!

 

문이 열리질 않아!!

 

오, 세상에….
- 앤드류!

앤드류, 그만해!

 

케이시!!
- 맷!!

맷!!

안 돼, 안 돼, 안 돼!!

 

살려 줘!!

 

케이시, 꽉 잡아!!

 

맷…….

 

여기 있어, 알았지?
여기 있어야 돼, 알았지?

맷, 제발 가지 마!
맷!!

스페이스 니들 아래에
차량 화재 발생.

사상자가 있을 수 있으니
당장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치…….

 

[ 도심지에 초경계 태세 ]
시애틀에서 생중계
지금 보시는 것이 스페이스 니들인데요.

[ 도심지에 초경계 태세 ]
시애틀에서 생중계
보시다시피, 몇…….

 

이게 믿어지지 않을 걸!

이거 보고 있어?!

 

창문에서 물러서요!

저기 저 사람들 뭐 하는 거야?
- 소음이 심하다!

엎드려요!

 

17번 헬기, 조심하라.

관심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앤드류!
앤드류, 나를 봐!

지금 여기서 멈춰야 해.
알았지?

이건 진짜 진짜 안 좋아.

왜 이렇게 된 거야?
- 왜 아빠를 잡아 줬어?

내 말 듣고 집중해.
알았지?

내가 떨어뜨렸는데!

왜 붙잡았냐고?!
- 앤드류, 이건 게임이 아냐!

알겠어?
사람들이 다친다고!

넌 약해, 맷!
넌 전부 약해.

 

앤드류!
- 난 이 모든 것보다 강해!

앤드류, 내 말 들어 봐, 알았지?
그냥, 그냥 내 말 좀 들어 줘!

잠깐, 잠깐만 집중해 줘.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본부, 설명은 해 보겠다.

두 명의 용의자가
있는 게 보인다.

저들은 우릴 못 막아.

떠나도 아직 안 늦었어.
- 너무 늦었어!

뭐?
- 이젠 됐어!

 

끝이야!

넌 날 병신 취급하고
내버려 뒀어!

앤드류, 여기에
너 혼자 있는 거 아냐!

내가 같이 있잖아!

계속 너랑
있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젠 여기 왔잖아!
지금 바로 멈추면 돼!

너랑 나 둘이서!

 

앤드류, 우리 그냥
날아가면 돼.

벗어날 수 있어.
가족이 될 수 있어.

 

앤드류!

 

앤드류, 너 자신을 봐!

이건 너답지 않아!

나는 최상위 포식자다.

 

뭐?

 

나는 최상위 포식자다.

 

안 돼! 안 돼!
- 하느님 맙소사!!

 

오, 맙소사!
경찰 불러!

 

앤드류!

 

안 돼!!

 

여기는…….
- 우왓!!

 

폴!

폴, 창문 근처에 있지 마!
- 알았어, 알았어!

폴, 창가에 서지 말라니까!
- 이거 보고 있어? 이봐!

 

엎드려 있어, 여보!
엎드려 있어!

 

앤드류!

 

본부, 두 용의자가 내려왔다.
한 명은 다쳤고, 한 명은 움직인다.

앤드류?

앤드류, 나를 봐!
어이.

전부 다 좋아질 거야.
넌 괜찮을 거야, 알았지?

 

도움을 청해 볼게,
알았지?

 

전 인원, 데니 로(路)에
코드 4로 대응하라.

 

여기서 벗어나요!
위험해요!

 

앤드류? 앤드류?

 

현장이 보이나?
- 움직이지 마!

안 돼, 안 돼!
쏘지 마!

멈춰요!
잠깐, 잠깐, 잠깐!

도와 주세요! 도와 주세요!

총구를 보고 멈춘 것 같은…….
이런 맙소사!

팔을 위로 들어!
- 제발 쏘지 마세요!

 

얘가 다쳤어요!

 

바닥에 엎드려!
- 잠깐요! 잠깐만요!

시키는 대로 해!

이제 엎드려!
- 일어나지 마!!

엎드려!
바닥에 엎드려!!

 

기다려요! 쏘지 마요!
- 발포하겠다!!

아무 짓도 안 할게요!
- 우와, 우와, 우와!

유리 조각이……!

발포해!!
- 안 돼요!

 

좀 내버려 둬!!

 

맙소사!

 

여기는 20호 헬기.
수 차례 폭발이 있었다.

위치 잡아!
- 녀석들을 조준했다!

엄호 준비 완료!
제 자리를 지켜라!

 

안 돼, 그만!

 

너희들은 포위됐다!

 

안 돼!

보이는 곳에 손 올려!

엎드려, 엎드려!
- 바닥에 엎드려!

엎드려!
- 엎드리라고!

반복한다! 움직이지 마!
- 엎드려!

 

저쪽에서
증원 병력이 온다!

 

엎드려 있어!
엎드려!

움직이지 마라!

 

앤드류!

앤드류, 그만해!

해치지 마!

앤드류!

 

물러서!!

 

앤드류!

 

앤드류!
앤드류, 멈춰!!

제발 그만해!!

 

앤드류!

 

널 해치게 만들지 마!!

 

멈춰!!

 

주변 피해 및 사상자 보고.

적어도 건물 두 채가
파괴되었다.

 

둘 다 쓰러진 것 같다!

 

두 사람이 쓰러졌다.

지금 바로 이쪽에
동쪽으로 가는…….

그렇다.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다.

 

전진.

 

어이! 뭐 하는 거야?
- 와!

 

여, 앤드류.

 

말을 하고 싶었는데…….

 

미안해.
그리고 어…….

 

부, 부디…….

 

그렇게 해야 했다는 걸
이해하길 빌게.

 

넌 나쁜 애가 아냐.
그건 알아.

 

그게 중요한 거야.

 

그리고…….

 

이제 더 훌륭해질 거란 걸
알아 줬으면 해.

사람들을 도울 거야.

 

그 동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게.

아무리 오래 걸려도 말야.

 

답을 찾을 거야.

 

널 위해 그럴 거고,
스티브를 위해 그럴 거야.

 

그리고…….

 

그냥…….

 

사랑한다.

 

너한테 말해 줄 기회가
없었지만

사랑한다.

 

그리고 있잖아.

 

드디어 왔어.

 

야호!!

 

아름답지 않아?

 

잘 있어, 앤드류.

 

크로니클

 

감 독
조쉬 트랭크

 

각 본
맥스 랜디스

 

스토리
맥스 랜디스
& 조쉬 트랭크

 

제 작
조쉬 데이비스 애덤 슈레더

 

기 획
제임스 닷슨

 

촬 영
매튜 젠슨

 

프로덕션 디자인
스티븐 알트먼

 

편 집
엘리엇 그린버그

 

의 상
다이애나 킬리어스

 

음악 선곡
안드레아 본 포어스터

 

배 역
로나 크레스

 

데인 드한
(앤드류 데트머 役)

 

알렉스 러셀
(맷 개레티 役)

 

마이클 B. 조던
(스티브 몽고메리 役)

 

마이클 켈리
(리차드 데트머 / 앤드류의 아버지 役)

 

애쉴리 힌쇼
(케이시 레터 役)

 

20세기 폭스 사
배급 작품

 

데이비스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제작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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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막 출처
www.SubScene.com

한글 자막 제작
BeamKnight

(beamknigh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