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The International, 2009)

'베를린 중앙역'

 

난 단순 무식해서
이해가 안 되는데

 

왜 은행이 미사일
유도 장치를 사는 거요?

 

말이 안되잖소

 

열지 말아요

 

긴장 풀어요

 

난 긴장해야 편해서

 

우릴 찾아왔잖소

 

빠져나갈 길을
열어주려는 거요

 

30분 전에 만난
당신한테

 

내가 아는 걸
죄다 털어놓고

 

내 목숨을 맡겨라?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다시 날 잡읍시다

 

그땐 증거를 가져와요

 

좋소, 이제 내려요

 

엘라?

 

- 끝났어요?
- 방금 헤어졌소

 

- 어때요?
- 확실해요

 

어줍잖은 놈 아뇨

 

은행이 2억불 상당의

 

유도 장치를 산답니다

 

- 이유는?
- 몰라요

 

다시 만날 거예요?

 

네, 그땐 증거를 가져올 거요

 

다시 걸죠

 

고맙소

 

인터내셔널

 

흐릿하게 보입니까?

 

아뇨

 

전혀요

 

불빛을 쳐다봐요

 

귓속이 울린다고
적혀있는데

 

그렇소

 

하룻밤 입원해서
경과를 지켜보죠

 

그럴 거 없소

 

내 동료는?

 

토마스 슈머

 

심장 마비 확실해요?

 

급성 심근 경색이죠

 

펜라이트 좀?

 

뭐해요?

 

뒤집게 도와줘요

 

- 미안하지만 그건...
- 도와주시오!

 

경찰에 신고하고
부검을 요청해요

 

왜요?

 

자연사가 아니오

 

생각해봐

 

'검사실, 뉴욕 시티'

 

베를린 기차역에서
만났으면

 

외국인일 테니
연방 관할이야

 

은행 고위층이었고

 

증거 자료를
넘겨준다고 했어요

 

증인 보호 프로그램은
법무부와 공조해야 해

 

둘 다 전화 안 받아요

 

젠장

 

슈머 아내한테 해볼게요
법무부가 개입하면

 

어떻게 될 진
불 보듯 뻔해요

 

온갖 절차 들이대며
시간만 잡아 먹겠죠

 

그 사람이면

 

2년간 끈 수사를
끝낼 수 있어요

 

아내도 안 받아요

 

왜 연락이 없죠?

 

법무부와 붙어봐야
좋을 거 없어

 

- 살린저예요
- 마침내! 스피커폰 켜

 

루! 왜 이제 연락해요?

 

여보세요?

 

어떻게 됐어요?

 

슈머가 죽었소

 

뭐라고요?

 

죽었소, 엘라

 

당장 독일로 와요

 

'독일 연방 경찰국'

 

지나치게 붉은 피가
청산가리에 독살됐단

 

결정적 증거요

 

뒷목을 통해서

 

혈관에 주입된 거요

 

독극물 검사는
음성 반응이오

 

혈액 색깔이 변한
이유를 찾자면

 

무궁무진하고요

 

살해된 게 틀림없소!

 

당신 주장처럼

 

청산가리가 맞다면

 

죽음에 이르기까지

 

1분도 안 걸려요

 

즉, 차에서 내린 직후

 

독살됐단 뜻이죠

 

수상한 점을 봤소?

 

슈머한테 접근한 자는?

 

아뇨, 그러니까...

 

모르겠소

 

살해됐다고 믿는
이유가 뭡니까?

 

뉴욕 검찰과 인터폴이

 

공조 수사해온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 무슨 수사를?
- 우리 인터폴은

 

범죄단체를 지원하는
금융조직을 쫓아왔고

 

2년전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한 은행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소

 

IBBC 은행

 

최고 경영자는
요나스 스카센

 

IBBC 은행은
범죄단체 자금을

 

불법 세탁해왔어요

 

왜 뉴욕 검찰이 나선 거요?

 

IBBC 맨해튼 지점이

 

핵심 창구로 이용돼

 

슈머와 내가
수사를 해왔죠

 

살린저 요원이
우릴 지원했고요

 

왜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소?

 

왜 슈머가
베를린에 온 거요?

 

수사망이 좁혀오자

 

거래를 원한
은행 중역을 만났소

 

그게 누구요?

 

우리도 몰라요
워낙 몸을 사렸으니

 

아직 살아있다면

 

송장 신세 되는 건
시간 문제요

 

근거는?

 

슈머처럼...

 

은행에 위협되는
사람들은

 

전부 죽거나 사라졌소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신 기록을 봤는데

 

그런 극단적인 추측은

 

삼가 하는 게 좋겠군요

 

내 기록이라니?

 

경시청 근무 기록

 

그래요?

 

아무것도 모른단
뜻이군!

 

두분 열의는 알겠소만
정황뿐이잖소

 

물적 증거가 없는 한

 

독일에선 IBBC 은행
수사를 허가 못해요

 

콩코드 호텔이요

 

국장이 말한 기록,
그게 뭐죠?

 

별거 아녜요

 

- 나도 알아야겠어요, 뭐예요?
- 신경 끊어요

 

화를 냈잖아요

 

그렇게 궁금하면
찾아서 읽어봐요

 

슈머 혼자
보낸 게 실수였소

 

내 책임이에요

 

난 현장에 있었소

 

길 건너편에!

 

그가 쓰러졌는데

 

수상한 낌새를
못 챘소

 

우리가 진상을 밝혀내요

 

'프랑스, 리용'

 

'내셔널 갤러리
베를린'

 

그림이 맘에 드나?

 

고통스런 표정이요

 

왜?

 

사실적이니까요

 

부르신 이유가?

 

칼비니와 거래가
틀어지게 생겼네

 

위에선 자네가
해결해주길 원해

 

제가 나선다고
달라질게 없잖아요

 

그의 두 아들이
회사를 맡으면

 

얘기가 달라지지

 

파일에 다 들었네

 

작업 시작하면 연락하죠

 

'IBBC 은행 중역
교통사고로 사망'

 

'앙드레 클레멩'

 

'충격에 빠진
룩셈부르크 상류층'

 

'인터폴 본부
프랑스, 리용'

 

르네?

 

왜 벌써 나왔어?

 

살린저요

 

찾았어요

 

뭐?

 

슈머가 만난 중역

 

앙드레 클레멩?

 

IBBC 은행
인수합병 책임자죠

 

슈머가 죽고
9시간 후

 

교통사고로 사망했어요

 

경찰의 초동
수사보고서를 보면

 

클레멩은
비행기를 타고

 

오전 8시에
베를린에 왔는데

 

스카센 회장은
경찰 진술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클레멩이 자신과

 

자택에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경찰 쪽에선 뭐라던가?

 

아무것도요

 

- 말 안 했어요
- 뭐?

 

스카센 회장을
직접 만나겠어요

 

- 그건 안 돼!
- 들어보세요

 

거짓 진술한 걸
입증하면

 

사건을 푸는데...

 

자넨 이제 경찰이 아냐

 

인터폴 임무는
법 집행이 아닌

 

정보 수집이야

 

정보만 수집해서
관계당국에 넘겨

 

그리곤요?

 

결정적인 단서를
넘겨줘도

 

아무 소용 없잖아요

 

국제법 들먹이며
무시하기 일쑤죠

 

슈머, 클레멩...

 

이 사람들 전부!

 

범인을 잡아서
죗값을 물어야죠

 

'IBBC 은행 본사
룩셈부르크'

 

회장님과 약속을 했소

 

- 성함이?
- 살린저 요원? 따라오세요

 

스카센 회장님

 

스카센 회장님!

 

살린저 요원님,
따라오세요

 

미스터 화이트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마틴 화이트입니다
법률 고문이죠

 

이분은 빌론 경찰국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동석하는 게 좋겠소

 

앉으시죠

 

착오가 있는 거 같군요

 

난 회장님을 만나러 왔소

 

법률고문인 나와
먼저 말씀하시죠

 

11시로 회장님과
약속을 잡았는데

 

선생이 나올 거면
왜 말 안 해줬죠?

 

혼동을 드린 점은
미안합니다만

 

궁금한 게 있다면
내가 답변하지요

 

앉으시죠

 

클레멩과...

 

관련된 일이란 건
아시겠죠

 

그렇소

 

그가 살해된 당일 밤

 

회장님 자택에 있었다고...

 

사고 당일 밤이죠

 

그가 도착한 시간이?

 

내 기억이 맞다면
오후 6시쯤이오

 

- 선생도 있었소?
- 그렇소

 

시간 확실해요?

 

 

이상하군요

 

선생 말이 맞다면

 

오전 10시부터

 

함께 있었다는 회장님 진술과
맞질 않거든요

 

회장님은 그렇게...

 

- 말씀하신 적 없소
- 보고서에 적혀있소

 

보여주겠소?

 

실수가 있었군요

 

시간이 틀렸어요

 

최종 보고서엔
오후 6시로 돼있소

 

이런 실수가 잦아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초동 보고서는
발표하질 않죠

 

더 궁금하신 점은?

 

슈머 독극물 검사
보고서가 나왔어요

 

- 어때요?
- 결론이 없어요

 

결론이 없다니?
무슨 소리예요?

 

청산가리가 검출됐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의

 

치사량은 아녜요

 

듣고 있어요?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당신 미쳤어?

 

클레멩 부인?

 

뉴욕 검찰청
엘레노어예요

 

메시지 남겼는데...

 

자꾸 전화해서 죄송해요

 

많이 힘드시다는 거
압니다만

 

부군의 죽음은
사고가 아녜요

 

제 휴대폰 번호가

 

917-135-6565예요

 

언제든지...

 

전화 그만해요
난 할 얘기 없어요

 

제발, 몇 가지만
물어볼게요

 

우리 아이들은
아빠를 잃었어요

 

- 이해해요
- 아니, 못해요

 

부군이 저희 수사관을
만난 걸

 

알고 계세요?

 

안 잘 거야?

 

- 목소리가 들려서
- 미안해

 

- 얜 언제 왔어?
- 1시간쯤 전에

 

또 벽장에서
공룡이 나왔대

 

방에 눕힐게

 

가자

 

'원하는 게 뭐죠?'

 

'만날 수 있을까요?'

 

'아뇨'

 

'우릴 만난다고
부군이 말했나요?'

 

'아뇨'

 

'IBBC 은행의
무기 거래에 대해 아세요?'

 

'칼비니를 만나봐요'

 

루?

 

보고서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회장이 진술을 바꿨어요

 

어떻게 안 거죠?

 

들어와

 

미쳤어?
칼바람 불잖아

 

나와요

 

그만둬!

 

잠깐만!

 

루!

 

정신 나갔어?

 

개를 산책시키죠

 

바람도 좀 쐬고요

 

누구 짓이지?

 

누구겠어요?

 

제 아파트...

 

엘라의 집도...

 

즉시 총장님께
보고해야 해

 

아뇨

 

떠벌렸다간
기회를 놓쳐요

 

기회?

 

클레멩은

 

IBBC 은행의 무기거래 자료를
넘기기로 했었죠

 

움베르토 칼비니

 

유럽 최대 방위업체
칼비니 사 총수

 

차기 이탈리아
수상 후보지

 

옆에 서있는 자가
우리와 접촉했던

 

앙드레 클레멩

 

그래서?

 

IBBC 은행이
칼비니사로부터

 

미사일 유도 장치

 

구매를 원했는데

 

막판에 협상이 깨졌어요

 

이유는?

 

몰라요
내일 밀라노에서

 

칼비니를 만날 거예요

 

'두카 다오스카 광장
이탈리아, 밀라노'

 

엘레노어 휘트만,
세루티 수사관

 

- 반갑군요
- 반가워요

 

시간이 없소

 

유세 끝나면
칼비니가 떠나요

 

유세장에서
만날지 몰랐어요

 

너무 촉박하게
연락을 받아서

 

30층이오
난 밖에서 기다리죠

 

버튼 눌러야죠

 

꼴이 엉망예요

 

고맙군요

 

마지막으로 잔 게
언제예요?

 

몰라요

 

식사를 제대로 한 건?

 

기억 안 나요

 

- 마지막으로 여자랑 잔 건요?
- 자주려고?

 

자신한테 신경 좀
쓰라고요

 

2년전 같은 일은
곤란하니까

 

따라오시죠

 

비공식적인
자리입니다

 

수사에 연루됐단
인상을 줄 지 모르니까

 

언론에 알려져선
절대 안 됩니다

 

이해해요

 

기다리세요

 

내 기록을 읽었군요

 

런던 쪽에 알아봤죠

 

IBBC를 쫓다

 

옷을 벗은 거라고
말해줬어야죠

 

뭘 들었죠?

 

당신이 형편없는
증인을 내세워서

 

수사를 완전히 망쳤다고요

 

당신은 부국장의
코를 부러뜨렸고

 

외압으로 수사가
강제로 종료됐소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는데

 

부국장 압력으로
증인을 내보냈고

 

사흘 후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죽었소

 

- 일가족이?
- 아내와 자식 둘

 

칼비니 씨,
왜 IBBC 은행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미사일 유도 장치를

 

사려는지 궁금해요

 

IBBC가
중국으로부터 사들인

 

수십억불 상당의
대전함 미사일을

 

중동 고객들이

 

되사기로 했는데

 

조건이 볼콘
유도 장치 탑재였소

 

그걸 생산하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뿐이오

 

- 그게 누구죠?
- 아흐메트 수나이

 

터키 에어로텍사?

 

왜 은행이
미사일 판매에

 

매달리는 거죠?

 

테스트요

 

분쟁 지역에서 쓰이는

 

소형 무기들을

 

가장 빠르고 값싸게

 

공급하는 게 중국이오

 

스카센 회장은 IBBC가

 

중국과 제3세계간
무기 거래의

 

독점 중개자가
되길 원하는데

 

미사일 거래가
시험대인 셈이오

 

기껏 중개자 되자고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익도 적을 텐데

 

그들 목적은 돈이 아니오

 

지배력이지

 

무기 흐름을 장악해
분쟁을 조종한다?

 

아니오

 

IBBC는 은행이잖소

 

분쟁 자체를
조종하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채무를 노리는 거지

 

국가간 분쟁으로
발생하는

 

진정한 가치는

 

분쟁 과정에서
생기는 빚이오

 

채무를 장악하면

 

모든 걸 장악하죠

 

불쾌하겠지만

 

그게 바로
금융산업의 본질이오

 

국가든 개인이든
고객을 빚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거요

 

IBBC를
싫어하는 말투신데

 

이유가?

 

난 클레멩을 좋아했소

 

그를 신뢰했죠

 

좋은 친구였소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우릴 도와주세요

 

연설 끝나고

 

공항 가는 차에서
얘기합시다

 

무슨 일이야?

 

총에 맞았어!

 

출구 다 막아!

 

빨리!

 

맙소사, 괜찮소?

 

 

골목을 가로지르면
따라잡을 수 있소

 

가요

 

가요!

 

시동 끄고

 

창 밖으로 손 내밀어!

 

시동 끄고

 

손 내밀어! 어서!

 

스위스 은행들과
관계가 악화돼서

 

달러 예금 이자는
줄어들고

 

줄어들고

 

이체 수수료는
두 배로 올랐소

 

그럼 뭘 기대했소?

 

정글의 생리를
잘 알잖습니까

 

사냥은 사자가 하고
득 보는 건 하이에나죠

 

그렇소

 

장군님한텐
우리 IBBC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겁니다

 

저흰 금융 서비스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지요

 

무기...

 

정보, 물류 지원...

 

혁명전선의 승리에

 

필요한 모든 걸요

 

대가는?

 

알다시피, 우린 돈이 없소

 

우리의 주 목적은
돈이 아니오

 

원하는 게 뭐요?

 

적절한 지원만 이뤄지면

 

혁명전선은
큰 세력을 모아서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을 수 있죠

 

그렇게 된다면...

 

당신 은행이 얻는 건?

 

감사의 인사와
영향력 큰 친구지요

 

실례합니다

 

다급한 일이라서...

 

잠시 실례하겠소

 

뭔가?

 

30분 전 칼비니가
유세 도중

 

암살됐습니다

 

의견을 나눴는데

 

수사가 종결되면
칼비니의 두 아들과

 

다시 협상하는 게
좋겠습니다

 

얼마나 걸리겠소?

 

조속한 수사를
약속 받긴 했지만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 못합니다

 

미사일 인도까지

 

고작 60일 남았어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자는 거요

 

오히려 잘됐죠

 

회사를 물려받을
칼비니의 두 아들과

 

속전속결로
거래를 끝내죠

 

위대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소

 

유가족에게 편지를 보내

 

조의를 표하는 게 예의지

 

검사 받았어

 

아무 이상 없대

 

제이크한테
대신 키스해줘

 

범인은 반정부 단체
일원으로 밝혀졌소

 

그 차는요?

 

도난 차량이었소
지문은 없고

 

범인을 본
목격자도 없어요

 

- 그럼요?
- 경찰국장이...

 

회견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겁니다

 

반정부 단체란
확증이 없잖소

 

그렇게 보이게
조작했을지 몰라요

 

내 사건이 아니오

 

수사를 맡은 자는
영향력 높은

 

개차반이죠

 

현장을 둘러보게 해줘요

 

잠시만

 

탄도 방향 분석은?

 

안 했대요

 

제2의 저격수가 있었다면
여기 있었을 거요

 

범인의 스톱워치가

 

1분에 맞춰져 있었죠?

 

네, 연설 1분 만에
저격됐고요

 

다 계획된 거라면?

 

내가...

 

제2의 저격수라 칩시다

 

방에 있던 범인은

 

내 존재를 몰라요

 

그와 똑같은
라이플을 가졌고

 

스톱워치를
연설 시작 후

 

1분으로 맞췄어요

 

방안의 범인도
그렇게 했겠죠

 

그때가 암살 시점이니까

 

그가 실패하면
내가 쏘는 거죠

 

범인의 총알은

 

빗나갔고...

 

내가 칼비니 머릴
날린 거죠

 

그럴듯하지만
한가지가 안 맞아요

 

뭐죠?

 

창문에서 두 발이
발사됐어요

 

단상에선 총알 2개...

 

방에선 탄피
2개가 나왔는데

 

총알과 탄피가
서로 매치돼요

 

제2의 저격범이
살해한 거라면...

 

총 3발이 발사됐어야죠

 

세 번째 총알은 어딨죠?

 

나도 몰라요

 

이 발자국,
본적 있어요

 

어디서요?

 

내 사무실 벽

 

작년 헤우스
살인사건에서 떴죠

 

전직 IMF 국장

 

이런 패턴 본적 있소?

 

다리 보조기용
신발 같답니다

 

보통은 스틸이나

 

합금이지만
다리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군요

 

두 발자국이 일치한대요

 

이걸 즉시 FBI
분석실로 보내고

 

내 연락처를 알려줘요

 

고마워요

 

두 발자국이 일치한다면
은행이

 

동일한 킬러를
썼다는 뜻이오

 

암살범만 잡으면
은행도 끝장이에요

 

누구에요?

 

칼비니 사건 담당자요

 

- 뭐래요?
- 두 분을 밀라노에서

 

강제 출국시키래요

 

우리가 알아낸 걸
말해줬어요?

 

막무가내예요

 

우릴 강제로
쫓아낼 순 없소

 

두 분 상관과
벌써 통화했대요

 

검사님,
사무실에 앉아서

 

절차 타령 마세요

 

여기 일 알잖아요

 

관할권이 문제예요?

 

단서를 잡았다고요

 

잘하셨네요
큰 인물 되겠어요

 

말도 안 돼

 

도움이 못 돼
미안하군요

 

아뇨, 큰 도움됐어요

 

문책 안 당하게 할게요

 

고마웠어요

 

곤란하게 만들어
미안하군요

 

왜요?

 

다리 보조기가 금속이죠?

 

- 그런데요?
- 공항으로 떠났다면

 

검색에 걸렸겠죠

 

저 자가 분명해요

 

- 평범해 보이는데
- 킬러들이 그렇죠

 

카메라 위치를
아는 거 같아요

 

얼굴이 안 보이게
교묘히 피하잖아요

 

잡는다 해도

 

자백 없인
기소 힘들어요

 

우리한테 잡히면
은행 측이 노릴 테니

 

죽기 싫으면 협조할 거요

 

찾았습니다, 이름은
티모시 셔우드

 

어제 오후 6시
비행기에 탑승했고

 

밤 10시에
뉴욕에 도착했어요

 

뉴욕행 다음 비행기가?

 

서로 인사해요,
여긴 루 살린저 요원

 

반갑소

 

- 주시죠
- 알아냈어요?

 

운이 좋았어요

 

세관 통과하는 모습이 잡혔죠

 

제대로 찍혔어요

 

셔우드, 전과 없고
주소는 가짜예요

 

세관 통과하고
어디로 갔죠?

 

CCTV에서 사라졌어요

 

리무진, 택시회사
주차장, 렌터카

 

다 조사했는데
아무 흔적이 없어요

 

뉴욕에 거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왜죠?

 

신발 자국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

 

"왼쪽 신발 자국은
다리 보조 기구로"

 

"발자국 형태는 뉴욕 소재의"

 

"아이작손 사의
제품과 동일하다"

 

그 회사 신발이에요

 

거기 끈 닿는 사람은?

 

닥터 아이작손

 

가서 만나봐요
난 사무실로 갈게요

 

허브?

 

각오해요, 검사님이
벼르고 있으니까

 

- 누구요?
- 경찰입니다

 

- 닥터 아이작손?
- 그렇소

 

오넬라스 형사입니다
이쪽은 워드

 

- 물어볼 게 있어요
- 뭘요?

 

왜 날 찾아왔죠?

 

쫄지 마요, 의사 선생
환자 관련 문제니까

 

어떤 환자요?
지금 몇 신지 알아요?

 

난 잘못한 게 없어요

 

- 잘 가요
- 잠깐만...

 

약에 취해있어,
체포하러 온 줄 아나 봐

 

닥터 아이작손!

 

박사님 목숨이 걸린 일입니다

 

환자 한 명이
죽이려고 해요

 

날 죽여요?

 

인터폴 요원인데
살인마를 쫓고 있죠

 

왜 날 죽여요?
난 정형외과 의사요

 

유럽서 의사 7명을
죽인 자인데

 

박사님을 노린단
증거가 있습니다

 

본적 있어요?

 

아뇨, 처음 봤소

 

'티모시 셔우드'란
이름 들어봤어요?

 

아뇨, 내 환자란 걸
어떻게 알죠?

 

신발 자국이요

 

AGM사가 만든
특수 신발인데

 

박사님만 처방하죠,
모델명은 KAFO 121

 

KAFO 121?

 

3년간 수백 명한테

 

그 신발을 처방했어요

 

모든 환자 기록을
살펴봐야겠군요

 

지금요?

 

놈이 박사님을 찾기 전에
잡아야 됩니다

 

- 대체 뭐 하는 거야?
- 제 일이요

 

내가 얼마나 난처한
입장인지 알아?

 

- 진실을 밝히려는 거예요
- 알아

 

하지만 세상 모두가
진실을 원하진 않아

 

앞뒤 봐가면서
들쑤셔야지

 

어떻게 그런 말을,
믿기질 않네요

 

진실은 책임이에요!

 

그래서 모두가 두려워하지!

 

IBBC는...

 

단 한 명의 킬러를
쓰고 있어요

 

여기 뉴욕에 있고요

 

그 자만 잡으면 끝나요

 

자넬 막으라고
위에서 난리야

 

그 킬러,
빨리 못 잡으면

 

자네가 다쳐

 

'요나스 스카센 자택
룩셈부르크'

 

- 디저트?
- 됐네

 

난 줘요

 

인내심과 균형감을
길러주는 게임이다

 

단호히 결정하고
신중히 실행해라

 

말해요

 

죄송합니다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

 

뭐요?

 

살린저가 밀라노에 왔었소

 

휘트만 검사보도

 

냄새를 맡았어요

 

컨설턴트가 잡히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대책은?

 

의심 살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는데

 

납기일을 못 지키면
계약이 취소되고

 

중국 쪽과도 어긋나서

 

은행이 파산할 거요

 

강 건너 불 보듯
기다릴 순 없죠

 

동감입니다,
칼비니의 아들과

 

협상을 재개하려면

 

컨설턴트를
정리해야 됩니다

 

성급히 움직였다간

 

많은 사람이 다칠 수 있소

 

무조건 없애요

 

날 고용한 이유가
궁금하군요

 

조언을 해도
들으려 하질 않으니

 

당신 조언만 따르면
아무것도 못해요

 

이렇게까지 되게
놔둔 게 유감스럽군요

 

어떻게 할까요?

 

피해가지 못할 상황이라면?

 

피할 길이 없다면...

 

정면으로 부딪혀야죠

 

- 역겨운 거 알지?
- 엄마라도 돼요?

 

아니, 그치만
네 아빠일진 모르지

 

닥터

 

가브리엘 한센?

 

동료 의사가
맡았던 환자요

 

주소가 우체국
사서함이네요

 

병원비는 전부
현찰로 냈고요

 

진단 사진이 없는데, 왜죠?

 

- 모르겠소
- 번호 있어요?

 

그래, 212-157-6421

 

끊긴 번호예요

 

허브한테
알아보라고 할게

 

그 사서함
수색영장 신청해

 

환자 이름 옆에
GT는 뭐죠?

 

택시회사 이름인데

 

환자한테 거기
택시를 불러줘요

 

단서를 잡았다고요?

 

주소를 알아냈죠

 

- 누구의?
- 놈일지 몰라요

 

진짜예요?

 

꼭 잡아야 돼요
마지막 기회예요

 

"마지막 기회"라뇨?

 

상부 압력 때문에
시간이 없어요

 

그 킬러 못 잡으면
다 끝이에요

 

놈이길 바랍시다

 

여기 확실해요?

 

택시 운행 기록으론
매번 여기 내렸어요

 

공터잖소

 

- 왜 여기로?
- 낸들 알겠소

 

난 출출해서,
뭐 사다 줘요?

 

블랙 커피

 

언제부터 공터였을까요?

 

알아봐야지

 

마지막 진료 받은 게

 

5주 전이었어

 

가건물도 없잖아요

 

- 어서 오세요
- 안녕하쇼

 

빌어먹을 자식!

 

왜 그래?

 

용의자를 찾았어요
11시 방향, 블루 코트

 

- 확실해요?
- 100%!

 

- 어디서 나타났어?
- 몰라요

 

계산하는데
창 밖으로 지나갔죠

 

- 지금 딸까?
- 아뇨

 

미행해서
집부터 알아놓죠

 

각 방향에서 바짝 붙어요

 

- 5026, 수신인?
- 사뮤엘 코플러

 

메시지

 

삼촌이 당장
만나길 원합니다

 

회신?

 

구겐하임 박물관 5층
40분 후

 

- 안녕하십니까
- 네

 

경찰인데
경비 책임자 좀?

 

잠시만요

 

릭?

 

오넬라스 형사요
총을 반입해야겠소

 

- 그러시죠
- 고맙소

 

됐어요

 

내 뒤쪽을 봐

 

감사합니다

 

옆에 노친네는?

 

누군진 몰라도
룩셈부르크에서 봤소

 

안색이 안 좋아요

 

죽을 때가 된 게지

 

어떻게 가시길 원하세요?

 

고통 없이 빨리 가면
바랄 게 없겠군

 

피날레

 

피날레...

 

원하시면
고통을 덜어드리죠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럴 상황이 아닐세

 

- 뭡니까?
- 살린저

 

방식과 시기는
자네가 정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라는군

 

- 다른 사항은?
- 단 하나

 

실수 말게

 

내가 따라가죠

 

- 어디 가는 거야?
- 새 단서를 쫓아서요

 

빌어먹을

 

체포해요

 

경찰이다!
손 머리에 올려

 

어서!

 

내가 체포되게
안 놔둘 거야

 

손 올려, 아님 쏜다

 

- 수갑?
- 벨트에

 

저기 사람이 있어

 

- 어디야?
- 저 위쪽!

 

엎드려!

 

맙소사!

 

아래쪽으로!

 

젠장

 

총 버려

 

- 그럼 둘 다 죽는다
- 총 버리라고!

 

당신도 죽일 거야
좀 벗겨줘

 

숨이 막혀

 

계단으로

 

- 염병할!
- 괜찮나?

 

램프로 가야 해

 

죽으면 가만 안 둬

 

지옥에서 걸려온 전화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내가 말했잖아

 

뭘? 무슨 말?

 

내가 체포되게
안 놔둘 거라고

 

빌어먹을, 염병할!

 

시간 없어요
서두르세요

 

- 어디서 찾았죠?
- 호숫가 벤치요

 

- 뭐라던가요?
- 입을 닫았어요

 

- 또 누가 알죠?
- 전부 다요, 숨길 수가 없었죠

 

FBI와 법무부
사람들이 곧 와요

 

- 시간은?
- 5분, 최대한 10분쯤

 

끝난 게 아녜요

 

'CIA 보고서'

 

정말 괜찮겠소?

 

읽어봐요

 

- 당신을 알아볼까요?
- 아뇨

 

차 빼!

 

좀 어때요?

 

뭔 상관이래?

 

필요하면 불러

 

- 고마워요
- 총성이 들리고

 

사람들이 소릴 치며

 

도망치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괜찮아요?

 

 

입 열게 만들어요

 

내 파트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준비됐어요?

 

웩슬러 대령

 

루 살린저 요원입니다

 

누군지 아네

 

그러시겠지

 

난 박물관에 있었어

 

당신이 만난 킬러를

 

조종한 거 알아

 

은행을 살리자고

 

그를 제거한 것도 알지

 

그가 체포될까봐

 

킬러들을 보냈는데...

 

당신이 잡힌 걸 알면
은행이 어떻게 할까?

 

누구나 한 번은 죽게 마련일세

 

당신 기록을 봤는데

 

허무한 죽음을

 

원하진 않겠더군

 

그건 진실과 허구의
차이일 뿐일세

 

허구도 말이 돼야지

 

난 이해가 안 돼

 

동독 비밀경찰로...

 

30년간 자본주의와
싸운 공산당이

 

왜 썩어빠진
자본주의자들을 위해

 

얼마 안 남은 생을
허비하는 거지?

 

공산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쳤잖아

 

개인적 욕망보단

 

당을 위해서...

 

그 결과는?

 

아내는 도망치고

 

딸은 자살하고

 

베를린 장벽과 함께
당신 삶도 무너졌지

 

날 모르는군

 

내 삶은 장벽보다
더 일찍 무너졌어

 

나도 한때는
지금의 자네 같았네

 

충실하고

 

의욕 넘치고

 

목표도 있었지

 

허나...

 

삶은 생각처럼
흘러가질 않아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야

 

자기도 모르게 변해버리고

 

그 다음엔 감당 못 해

 

결국 추구하던
이상은 사라지고

 

괴물만 남게 되지

 

아니

 

당신은 선택을 한 거야

 

운명의 장난은

 

누구도 못 피해가

 

스카센과 은행이

 

법의 심판을 받게

 

당신이 도와줘

 

법의 심판?

 

그건 불가능해

 

왜지?

 

이유는, 살린저 요원...

 

자네가 말하는 정의는
환상일 뿐이야

 

자네가 신봉하는
그 법이

 

스카센과 은행을
지켜줄 걸 알잖나

 

그게 현실이야

 

IBBC는 아무도 못 건드려

 

모두가 개입돼 있으니까

 

"모두"라니?

 

헤즈볼라

 

CIA

 

콜롬비아 마약조직

 

러시아 마피아

 

이란, 독일, 중국
미국 정부

 

전세계의 모든
다국적 기업들

 

전부 IBBC 같은
은행의 도움으로

 

합법과 불법의
줄타기를 하지

 

증거 묵살? 외압?

 

다 그 때문이야
그 은행이

 

법의 심판을 받기 전에

 

자네와 난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질 테지

 

어쩌란 거지?

 

다 포기하고

 

이게 현실인 걸 받아들여라?

 

그렇겐 못 해

 

방법이 있을 거야

 

그 은행을
무너뜨릴 방법이!

 

당신이 도와줘

 

자네도 알 거야

 

IBBC를 무너뜨리려면

 

법의 테두리 안에선
불가능해

 

법을 벗어나야 해

 

그러자면...

 

대의를 위한
희생은 불가피하지

 

그래

 

대의를 위해
신념을 버릴 수 있나?

 

얼마나 어려운
선택인진 아네

 

허나, 자네 말처럼

 

운명의 잔인한 장난은

 

아무도 못 피해가지

 

왜요?

 

왜 그래요?

 

당신은 빠져요

 

- 빠지라뇨? 무슨 소리예요?
- 말뜻 알잖소

 

아뇨

 

어림없어요

 

저 사람한테 정보를
내놓으라고 해요

 

그럼 그 은행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 아뇨
- 왜요?

 

옛날처럼 다시
좌절하긴 싫소

 

- 내가 보호할게요
- 아니, 못해요

 

당신은 물론

 

가족도 위험해져요

 

난 포기 못 해요

 

나한테 맡겨요

 

저 자를 믿어요?

 

저 노인네는
회개를 원하고

 

도와줄 건 나뿐이오

 

다 끝나고 나면?
당신은 어쩌고요?

 

날 버려요

 

내가 지시를 어기고
단독 행동을 했다고 해요

 

내 과거 전력을
들먹여요

 

- 모르겠어요
- 엘라, 잘 들어요

 

구해줄 사람과

 

버릴 사람을 가리는 건
결코 쉽지 않죠

 

난 버릴 사람이오

 

'칼비니 군수 회사
이탈리아, 라고 디세오'

 

1시간이 지났소

 

죄송하지만, 아드님과
연락이 안됩니다

 

원래 시간 약속을
잘 안 지키시지요

 

우리가 온 건
알고 있소?

 

화이트 씨

 

손님들을 배웅하란
지시입니다

 

따라오시죠

 

- 누구 지시요?
- 화이트 씨, 따라주시죠

 

아버진 저들을
믿지 않으셨소

 

진실을 알려줘서 고맙군요

 

당신이 아녔음

 

큰 실수를 했을 거요

 

도움이 됐다니 기쁘군요

 

아무 설명도 못 듣고
쫓겨났어요

 

눈치챘군

 

지금은 말 못해요
비행기 타면 전화하죠

 

오늘의 월드 뉴스

 

라이베리아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모톰바 장군 휘하
혁명전선 군대가

 

수도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 말에 의하면
도시 곳곳에서

 

폭발과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국민들 고통에
종지부를 찍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시기가 왔소

 

혁명전선은

 

국민들을 해방시키고
조국 재건을...

 

화이트는?

 

호텔이나 공항에
안 나타났고

 

그의 차와 기사도
행방불명 됐소

 

칼비니 아들의 짓이 틀림없어

 

어떻게 안 거죠?

 

그런 건
당신이 알아내야지!

 

시간도 방법도 없어요

 

- 수나이와 계약해야 됩니다
- 그를 어떻게 믿죠?

 

그의 주요 고객이
이스라엘 정부인데

 

적대국인

 

이란과 시리아에
미사일을 팔려는

 

우릴 도와주겠어요?

 

그를 잘 아는데
우리가

 

미사일 팔게
도와줄 겁니다

 

이미 이스라엘에

 

요격 시스템을
팔았을 테니까

 

그가 위험을 무릅쓸까요?

 

물론

 

계약을 성사시키려면

 

수나이 쪽

 

입 단속이 필요해요

 

우리 고객들이 알고
주문을 취소하면

 

우린 파산합니다

 

내일 만나겠소

 

사촌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

 

월요일까진 불가능해요

 

장례식장으로
찾아가면 모를까

 

전화해요

 

수나이 연결해

 

내일이야

 

'터키, 이스탄불'

 

저깁니다
호위해드릴까요?

 

그럴 거 없네

 

장례식에 왔네

 

곧 끝납니다
여기서 기다리시죠

 

- 화장실이 어딘가?
- 저쪽입니다

 

- 금방 오죠
- 알았소

 

- 신호는?
- 좋습니다

 

장례식에 왔네

 

- 도청기를 어디 심었죠?
- 스카센 양복 깃에

 

변호사는?

 

화이트는

 

죽었어

 

희생은 불가피하다 말했잖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으니...

 

자네 계획대로야

 

스카센한테 남은
선택은 하나야

 

대화를 녹음하면
그를 잡을 수 있네

 

이스라엘 얘길 할 걸
어떻게 장담하죠?

 

중요한 문제니까

 

IBBC가 파는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무용지물인 걸
이란과 시리아가 알면

 

주문을 취소할 테고
그럼 IBBC는 무너지게 돼

 

- 웩슬러
- 아흐메트

 

오랜만이군요

 

그렇소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고맙소

 

요나스 스카센,
아흐메트 수나이

 

처음부터 날 찾아왔으면
훨씬 좋았겠지요

 

곧 기도 시간이오

 

주요 문제를 매듭짓고

 

나머진 천천히 정하지요

 

10분뿐이오

 

자릴 좀 비켜주겠소?

 

어떤 상황인진
들어서 알고 있소

 

조용한 곳에 가서
얘기하지요

 

좋소

 

아주 특별한 걸 보여주리다

 

외부인들은 존재조차
모르는 물건이지요

 

XW-41 미사일을
구입했다 들었소

 

들어가시오

 

그렇소, 4,200기죠

 

현 유도 시스템은?

 

볼콘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필요해요

 

발사 장치는?

 

지상 발사 차량과
비행기요

 

기한을 알고 있겠죠?

 

그렇소, 2월 1 일

 

- 가능합니까?
- 물론

 

서류 작업과 운반은
그쪽에서...

 

내가 책임지겠소

 

유도 장치 찹재는?

 

사이프러스에 시설이 있소

 

물건 도착 즉시
찹재를 시작하겠소

 

2주 내로 보내주면

 

기한을 맞출 거요

 

당신의 개입 여부를
비밀에 붙이고 싶소

 

유령회사 몇 개만
동원하면

 

문제될 거 없지요

 

- 네?
- 당신, 이리 와

 

대개는 러시아 쪽
파트너를 이용해요

 

관광객이에요

 

- 당장 나가요
- 알았으니 그거 좀...

 

손 치워!

 

그럼, 가격을 정할까요?

 

흥정에 앞서

 

분명히 해둘 게 있소

 

뭡니까?

 

기밀 엄수!

 

이스라엘에

 

요격 시스템을 팔았잖소

 

작년에만...

 

이스라엘과 3억불
이상을 거래했소

 

그런 고객을
놓칠 순 없지요

 

기밀을 지켜줄 거란 걸
어떻게 믿지요?

 

우린 신뢰가 아닌

 

돈으로 묶인 관계잖소

 

계약 완료 전까지
대금은...

 

은행에 신탁하겠소

 

그게 조건이오

 

지불 방법은...

 

내일 아침에 이체한 후에

 

신탁계좌 번호를
알려드리지요

 

그럼 거래는 끝났군요

 

내일 수나이 쪽과

 

세부 사항을 정하게

 

바로 돌아가지

 

웩슬러?

 

일어나요

 

당신 누구야?

 

루 살린저다

 

당신은 날 체포할
권한이 없어

 

누가 체포한댔나?

 

- 뭘 원해?
- 빌어먹을 정의!

 

잠깐만, 날 죽여도
달라질 건 없어

 

다른 누군가가
날 대신할 거야

 

지금이랑 똑같다고

 

피에 굶주린 당신 욕망만
채워질 뿐이지

 

당신도 알잖아

 

칼비니 가문의 선물이다

 

고맙네

 

'IBBC 회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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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의
세계 5위 은행'

 

'IBBC 중역들
의문의 사망'

 

'프란시스 신임 회장'

 

'채권자들에게
지불 보증'

 

'특별 부서 설치'

 

'제 3세계로 영업 확장'

 

'시리아 미사실 실험,
중동에 위기감 고조'

 

'이스라엘,
시리아를 강력 비난'

 

'IBBC 3분기 연속
기록적 성장'

 

'은행 수익 폭발적 증가'

 

'UN, 제 3세계에서의
소형 무기 증가 경고'

 

'값싼 중국제 무기
제 3세계로 대거 유입'

 

'분쟁 지역에서의
불법 자금 운용 조사'

 

'엘레노어 휘트만
전직 검사보'

 

'분쟁을 지원한 은행
조사 착수'

 

번역:
ParkJi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