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우리 이대로 썩는거야?

뭐?!

'썩어도 도미'라고는 하지만...

우리 이대로 썩는거야?

진짜로?
뭐야 이건

맛있게라도 먹어주지 않으면...

 

더는!

더는!

이제 더는!!!!

 

스승님, 스승님~!!!

- 무슨일이...
- 도미가...도미가!!

- 도미가..도미가 큰일이예요!!
- 도미?

도미..도미?

{\an5}잘 먹었습니다

{\an5}

번역ㆍ싱커 : narato21
http://blog.naver.com/narato21

제 7주
[ 대단한 절약 ]
제 42회
" 갑자기 우연 아니면 필연 "

" 시작은 눈치 채기 전에 "

" 일기예보대로 되지 않을 모양 "

" 그런 때야 말로 미소를 "

" 드문 드문 도시의 색깔
변해 간다면 "

" 우산은 없어도 비를 부르는거야 "

" 어떤 그대라도 사랑하고 있어 "

" 얼굴을 들어 봐, 빛이 비춰줄거야 "

" 눈물의 강도 바다로 돌아 간다 "

" 우리들 마음도 비온 뒤 개일거야 "

 

우리집 형님이 바람을 넣어서
아무도 제 도미를 안 받아줘서...

저희 집에 도미가...
넘쳐나서...

40마리나 되요!

전부...
다 버리고 싶은데

그치만...

 

도미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우리 이대로 썩는거야?'

'맛있게 먹어주지 않겠어요'라면서

- 도미들은 어민들이 쓰는 단어를 씁니까?
- 그러니까요!!

도미한테는...
죄가 없잖아요!

아무튼...아무튼간에
전부 전부~!

맛있게 먹어주고 싶어요!

스승, 스승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뭐 일단은
오늘 먹을 분

일주일 뒤에 먹을 분

그 후에 먹을 분으로
나누는게 어때?

보존하는게지

저기..어떤 방법으로요?

이 책 빌려줄테니

도미 요리가
엄청 쓰여져 있으니까

도미 요리 100선

 

실례합니다!
쑥갓이랑 파 주세요!

아...네

실례합니다
야마다시 미역주세요!

겐쨩! 그거 아직 있어?
양념!

어...있지

 

줄었어...?

 

아, 너 어디 갔었니

도미..줄었네요

샤미센 가르치는 애들한테
주고 오긴했는데

그다지 힘이 못되서 미안해

이야...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려나

저기...조금만 더 도와주시겠어요?

 

아빠, 엄마

식재료랑 여러가지
보내줘서 고마워요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오사카의 관습이나 가풍에
아직 잘 몰라서 힘든 것도 있지만

어머님인 오시즈씨는
밝고 정말로 멋진 분이세요

막내 아가씨인 노리코씨는
섬세하면서 상냥한 참 착한 아이예요

엄마!!

 

형님인 카즈에씨는
엄한 분이긴해도

그건 상냥함의
다르게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유타로씨는
늘 절 신경써줘서

덕택에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렇지만
혼례는 조금 기다려주세요

니시카도 집안에서는
'혼례는 1년 후'라는 관습있는 것 같아요

그런 관습이 생긴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며느리의 자리를
더럽히지 않기 위한 지혜라고 해요

그래서 조금은
기다려야 하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니시카도 유타로

 

어라, 빨리 오네요

오늘 '우오지마' 감사 인사 가는거 아니였습니까?

아는 집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갔다오는 길이예요

그럼 우오지마는요?

저도 그걸 걱정하고 있었어요

다음 도미 야채튀김 나가도 되나요?

여기서 무슨 일이예요?!

도미 엄청 받아가지고
메이코가 도미를 말이지

아 다녀오셨어요?
잘 됐네요

이제부터
도미 야채튀김을 내올릴건데

형님도 유타로씨도
얼른 옷갈아 입고 오세요

어째서 너 이런곳에서 먹고 있어!

도와주던 도중에
먹다보니 이렇게 됐네

- 상 준비하면 돼?
- 네 부탁해요

형님은 어떻게 드시겠어요?

얼마든지 있으니까
뭐든지 말씀하세요

전 먹고 와서 됐어요

형님!

오늘 지인 분의 일...
삼가 고인의 명복의 빕니다

 

도미밥 이예요

 

맛있어 보이네

 

- 잘 먹었습니다
- 더는 못 먹어, 잘 먹었습니다

 

노리코짱 뭐하는 거야?

 

도미의 도미!
(鯛の鯛: 경골 어류의 뼈의 일부가 도미를 닮음)

 

'도미의 도미'인가!
잊고 있었어

나도 해야지~!

여긴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아 이건가 이거?!
있다, 해냈어!

 

그거..뭐하는거고?

남은 뼈로 '푸아송'을 만들었어요
(Poisson:프랑스의 생선요리)

생선으로 우린 폰드요
(fond: 서양요리의 기본 국물)

그리고 이게 내장 소금절임이예요

- 깔끔하게 다 썼네요
- 썼다고요?

머리부터 꼬리까지
깔끔하게 다 썼잖아요

이런게 좋은 '요리의 절약'이란거예요

이런거 '절약'이 아니예요

이건 단순히 구두쇠지

 

이게...진정한 절약이란건가..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었네요
생선 뼈도..내장도

사람도 똑같겠죠?

뼈는 못 먹어도
좋은 국물을 낼 수 있고

내장은 쓰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별미고

싫은 부분도 좋은 부분도

여러 관점에서 보고
다루는 법 하나하나 신경쓰면

분명 이 집도
즐거운 집이 되겠죠?

오늘처럼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수 있는거죠

저...모두가 웃는 얼굴
좀 더 보고 싶어요

모두의 '잘 먹었습니다'가 듣고 싶어요

 

아버님, 어머님
잘 지내십니까?

메이코의 편지가
도착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만

내용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이 집안의 관습이란것도
저희 누님이 한 거짓말입니다

메이코는 거짓말이라고 알고 있음에도

하녀 대우에도
참고 늘 지내고 있습니다

온갖 생트집에도
굴하지 않고 밝게 지내고 있습니다

 

책 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가르쳐주세요
- 메이코 -

오~ 도미전병이네!

일편단심 요리 실력을 닦아

오로지 이 집의 즐거운 식탁을
만들겠다는 의지하나로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맛있어

그 뒷모습이 어느샌가

막무가내였던 어머니한테도
반성의 마음이 생기게 했습니다

노리코짱
쉬어가면서 해도 돼

의지가 약한 여동생한테도
강한 의지를 불어넣어줬습니다

 

옹고집인 누님이
고집을 꺾고

혼례를 올려도 된다고
말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태도가 한심스러워
보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은 메이코의
옆에서 지켜볼 생각입니다

- 어여와
- 가스가게에서 온 요시무라라고 합니다

- 여까지 온다고 힘들었제
- 아닙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기...어떤지 한번 보고 올까?

 

뭐...사이좋게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괜찮지 않아?

니시카도 메이코 니시카도 유타로

 

그렇네, 둘 사이만 좋으면 되는거지

 

붙었다!

이야~! 이쁘네

파랗네, 불이 파래

오시즈씨도 한번 해보시겠어요?

- 조금 무서운데, 할 수 있을까?
- 네, 괜찮아요

네 그럼 먼저
성냥을 켜보세요

유타로씨! 이게 무슨 일예요?!

- 가스를 들였어요
- 가...가스?!

좋아
미터도 잘 되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가스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견학시켜주는 조건으로

- 공짜로 들였어요
-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다..!

누님의 힘으로
니시카도 집안의 200년

그 이름에 걸맞는 접대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저도 해봐도 되요?
- 그럼요, 해보세요

먼저 성냥을 켜주세요
성냥을 켰으면

바로 여기를 비틀면

이 구멍에서 가스가 나오면서
바로 불이 붙어요

이렇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니시카도 집안이였습니다만

이 새로운 주민의 등장으로

한편으로 나쁜 생각을
품은 인물이 있었습니다

붙었구만~

맛있는 음식 기대할게요

네,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