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 : KDISASTER #19
- 누가 쓴 곡이에요?
요한 세바스찬 바흐
바흐가 최고에요
최고란 건 있을 수
음악은 주관적인 거니까
모짜르트를 들을 땐
숨이 차오르고
어지러워
바흐를 들을 땐
좋아하는 영화 한 편을
넌 바흐를
젠장!
안 돼!
엄마!
션!
- 안돼!!!!
보이 원더
앉거라 얘들아
오늘은 중간 고사
그리고 아무쪼록
너희들 점수가 엉망인 이유를
- 넌 잘 봤구나 션
션! 션!
- 펜 좀 빌려줄래?
그 책은 뭐하게?
그냥 읽고 싶어서
야 내일 조디네 집에서 파티한대
- 그래?
- 넌?
너도 가자
그래 뭐..
나 훑어본거냐
잘 잤니?
시험은 잘 봤고?
- 그럭 저럭요
그럭 저럭이라면
만점요
잘 봤네
그럭 저럭보단
어, 션
오늘 일 끝나고
같이 갈래?
안 되요
오늘 밤에
친구랑
자고 올까 하는데요
허락하신다면요
그래
친구 누구?
스티브라고 있어요
학교 친구에요
그래
잘 됐어
미안해
바빴거든
내 방에 물 새는 거
내 생각대로
올라가서
다시 깔았다니까
내가 그런 거
예전 살던 아파트에서는
션이 안부 전해달라더군
최초배포: 씨네스트 (http://cineast.co.kr)
- 바흐란다
없다고 생각해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지
압도당한 느낌이란다
보는 느낌이랄까
들을 때 어떠니?
- 엄마!!!!
풀이 시간을 갖도록 하자
찾아냈으면 좋겠다
- 감사합니다
- 그래
화학도 안 들으면서
- 안 가?
- 난 가지
책 좀 그만 보고
깜댕아?
- 그래?
어느 정도라는거냐?
나은데 그래
그러니까.. 어..
어머니 묘에 다녀올까 하는데
파티가 있거든요
가기로 했어요
그러렴
잘 모르실거에요
잘 됐구나
너무 오랜만이지
핑계지만
고쳤어
지붕 널빤지때문이었어
전부 뜯어내고
얼마나 싫어하는 지 알지?
이런 문제 없었는데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