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urion.2010.720p.BRRip.XviD.AC3-ViSiON

AD 117년, 로마제국은
아프리카에서

 

카스피해까지
세력을 넓혔으나

 

브리튼섬 북부는
난공불락의 땅이었다

 

이곳에서 로마군에
격렬히 저항한 세력은

 

"픽트"족이었으니

 

지형을 이용한
그들의 게릴라 전술에

 

강력한 로마군도
진군을 멈춰야 했다

 

이후 20년간
양 세력은 대치하였고

 

결국 로마는
총공격 감행을 명령했다

 

감독
닐 마샬

 

각본
닐 마샬

 

음악
일란 에시커리

 

촬영
샘 맥커디

 

미술
제이슨 녹스 존스턴

 

출연
마이클 패스밴더

 

도미닉 웨스트

 

올가 쿠릴렌코

 

센츄리온
(Centurion, 2010)

 

내 이름은
"퀸투스 다이아스"

 

난 로마 군인이다

 

이것은 내 이야기의
시작도 끝도 아니다

 

2주 전

 

인크투스일
최북부 전선 주둔지

 

이곳에 온지 2년

 

여긴
지옥이나 다름없다

 

이 땅은
우리가 죽길 원한다

 

"다이아스" 대장님
보초 서시기엔 춥습니다

 

보초를 서는 게 아냐
그냥 내다보는 거지

 

정찰대는 새벽에 오니
좀 주무십시오

 

살갗을 에는 추위와

 

뼛속을 파고드는
냉기

 

비는 차가운 북풍을
더욱 차갑게 만들 뿐

 

전염병과 동상으로
병사들은 죽어가고

 

"픽트"족은

 

호시탐탐 우릴 노린다

 

- 제군들
- 대장님

 

오늘밤도 춥군

 

아버지는 적을 알아야만
이길수 있다고 믿으셨다

 

우리의 적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에서만
전투를 벌이고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도사견과 같다

 

어둠속에 숨어 있다
기습공격을 감행 후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지니

 

우린 날이 밝으면
시신을 수습할 뿐

 

이건
새로운 전쟁이다

 

명예도
끝도 없는 전쟁

 

"마커스"
총독님께 알려라!

 

문 열어!

 

빨리 가!

 

꼭 사십시오

 

지옥에나 가!

 

다 죽여야 돼

 

이놈은 쓸모 있겠어
데려간다

 

"비릴루스"!
"비릴루스"!

 

요크
제 9군단 주둔지

 

다시 해!

 

그만하지

 

꽤 오래 버티더군
같이 한잔 하자구

 

"셉투스", 맥주 줘

 

한번 더 하자

 

술주정이 심하구만

 

똑똑하지도 않고

 

10번을 져놓고도
모자르나?

 

다시 해, 앉아!

 

좋다

 

"셉투스", 심판 보게
놈들 잘 살펴

 

해보잔 거야?

 

"셉투스"

 

쓸어버려!

 

술이 확 깨는구만

 

상대를 봐가면서
덤볐어야지

 

병사들과 어울리는 걸
다들 이상하게 봅니다

 

장교나 병사나
다 같은 군인 아닌가

 

싸움질을 했나?

 

싸우는 게
내 일이지

 

장군님께 전할
서신을 가져왔다

 

매질 당하기 전에
어디 계신지 말해

 

누군가?

 

난 총독님의 전령이다

 

말에서 내려
서신을 내놔

 

매질 당하기 전에!

 

장군님
말씀만 하십쇼

 

병사들 휴가 취소해

 

우리 9군단이
전선에 투입된다

 

참모들한테
출정 준비 시키게

 

- 제가...
- 1시간 내로

 

- 출발한다고 전해
- 네

 

개자식!

 

죽을 시간야, 로마인

 

"골라콘"

 

농부였으나
아내가 살해된 후

 

쟁기를 버리고
칼을 들었다

 

그는 "픽트"족의
전술을 바꿔

 

전세를 뒤집었고

 

부족민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내 입은 못 열어!

 

총독의
속셈이 뭐지?

 

- 야만인 놈들!
- 군대가 언제 오지?

 

난 로마 군인이다

 

굴복하지 않는다!

 

적을 알아야 한다
아들아

 

로마가
피의 복수를 할거다!

 

피를 흘리는 건
네놈이지

 

칼라일
"아그리콜라" 총독 관저

 

한놈도 빠짐없이
모조리 죽이고

 

"골라콘"을 생포해와

 

전 그저 단순한
군인입니다만

 

로마로 돌아가고
싶으신가 보군요

 

그럼 원이 없겠네

 

여긴 사람
살 곳이 못 돼

 

병사들을

 

총독님 욕심 때문에
사지로 내몰순 없죠

 

그렇군

 

지금껏 실패만 거듭한
브리튼 정복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세

 

자네가 이끄는 군대가
적을 섬멸하면

 

부와 명예를 얻어
편하게 살수 있네

 

저희에게 명예는
충분합니다

 

명령을 거부할만큼
충분한가?

 

좋습니다

 

뱀을 죽이려면
목을 쳐야지요

 

"골라콘"을
찾아내야 합니다

 

도와줄 사람이 있지

 

"비릴루스" 장군

 

"에테인"일세

 

원주민 사냥꾼인데
벙어리지만

 

무엇이든 어디서든
찾아내지

 

늑대 피가 섞인 게
틀림없어

 

놀랐다면 사과하지
보여주고 싶었거든

 

노예는 거저지만

 

신뢰는 값을
못 매긴다네

 

이 여잘 뭘 믿고...

 

말은 못하지만
귀머거린 아냐

 

척후병은 있습니다

 

이 여자는
"픽트"족에 훤해

 

어디로 다니는지
어디에 숨는지를

 

놈들을 찾게
도와줄 걸세

 

왜 저기 앉아있어?

 

- 밤새 자네만 봐
- 그런거 같더라니

 

눈을 못 떼더군

 

나랑 놀까?

 

말을 못해, 등신아

 

혀가 없거든
나라면 가까이 안 가

 

혀가 없으면
더 잘된거지

 

이게 들어갈 공간이
더 넓잖아

 

"픽트"족 말로
꺼지란 뜻이야

 

그나마 작은 거시기
더 작아졌겠어

 

사랑하나 봐

 

그냥 개랑 할래

 

보고해

 

"픽트"족 세놈이
도망자를 쫓는데

 

로마군인 같습니다

 

"레무스"
여기 맡아!

 

엎어져있어
그대로 있으라구

 

입 안 열거야

 

데려갈 수 없으니
처리해

 

- 앞면, 뒷면?
- 앞면

 

내가 이겼어

 

미안해
장군님 명령이라

 

신에게
감사해야겠군요

 

저 여자한테 감사해

 

"픽트"족을 찾다가
자넬 발견했지

 

이름이 뭔가?

 

"퀸투스 다이아스"
인크투스일 요새의

 

부사령관이죠

 

일찍 못 와서
미안하군

 

- 지원군입니까?
- 아니

 

난 "비릴루스"
9군단 사령관일세

 

한판 붙으러 왔지

 

그렇게 될겁니다

 

- 장군님
- "다이아스"

 

이제야 로마군답군
좀 어떤가?

 

상처투성이지만
끄떡 없습니다

 

안 보이는 상처가
더 무서운 법이지

 

"골라콘" 손아귀를
빠져나왔는데

 

우리와 사자 소굴로
다시 돌아가야 겠네

 

바라던 바입니다

 

- 군인다운 기상이군
- 검투사죠

 

"스키피오 다이아스"가
제 아버지죠

 

본적 있네

 

시합에서 이겨
자유를 얻었지

 

대단하더군

 

제게 싸우는 법과

 

싸워야 할 때를
가르쳐주셨죠

 

부관들 소개해주지

 

- "셉투스"
- 장군님

 

이 친구한테 술 주게

 

한잔 마시면서
불가에서 몸 녹여

 

고맙소

 

내일 내 옆에 서게

 

"픽트"족에 대해
좀 알려주고

 

"탁스", "보토스"

 

난 좀 둘러보지

 

"픽트"족 말
하나도 모르는데

잡혔다간 끝장이야

 

다른 장군들하곤
많이 다르시군요

 

훈련할땐 스승이고
사석에선 아버지고

 

평소엔 형님 같고

 

전장에선 우리 영혼을
구해줄 신이시지

 

- 어디서 읽은거야?
- 변소 벽이요

 

장군님이 써놨나?

 

인정사정 없고
무모한 분이지만

 

장군님을 위해선
목숨도 바치겠어

 

- 덫이다!
- 적이다!

 

전원 전투 대형!

 

서둘러!

 

빨리!

 

말은 뒤로 보내라!

 

서둘러!

 

빨리!

 

다들 침착해라

 

방패!

 

전방 주시!

 

뭐가 튀어나오든
물러서지 마라

 

"레무스"한테 대형을
끌어올리라 해

 

비켜!

 

전방 주시!

 

전투 준비!

 

전방 주시

 

대형을 유지해라!

 

영광을 위해
싸워라!

 

- "퀸투스"
- "보토스"

 

- 살아남았군
- 이 친구 덕분이지

 

"브릭"이야

 

- 장군님은?
- 몰라

 

여길 벗어나야 돼
움직일 수 있어?

 

일어나

 

가자구

 

전투의 혼란 속에서
땅은

 

피와 토사물
오줌으로 질척이고

 

아군과 적군들의
내장이 수북하다

 

신의 구원을
바라는 게 쉬우리라

 

허나, 싸우고 죽는건
군인들이고

 

신들은 자신들의 발을
더럽히려 하지 않는다

 

- "탁스"
- 전멸은 면했군

 

자네뿐이야?

 

"마크로스"입니다

 

전 "레오니다스"
척후병이죠

 

살아남은 게
우리뿐인가?

 

기습에 당했어요
돌아가야 됩니다

 

장군님 시신 찾아서
묻어드려야 돼

 

살아계세요

 

- 확실해?
- 끌려가시는 걸 봤죠

 

- 어디로?
- 북쪽이요

 

- 북쪽으로 가자
- "픽트"족 쫓아서?

 

생존자들 죽이려고
군대를 보낼겁니다

 

할복하는 게
더 나을테죠

 

장군님을 구하는 건
우리 의무다

 

어디서 왔나?

 

부엌이요

 

잘했다, 병사

 

"타락"입니다
군인이 아니라 요리사죠

 

이젠 아냐

 

식량과 무기 찾아
챙기고

 

무거운 갑옷은 벗어

 

"마크로스" 자식
잘 뛰네요

 

입대 전엔
마라톤 선수였대요

 

어떻게 알았지?

 

부엌에 있으면
전부 알게 되죠

 

숨어!

 

난 처음부터
저 계집 안 믿었어

 

장군님을 어디로
끌고갔는지 알아

 

가자

 

위에 동굴이 있어요

 

전부 올라가

 

여기, 먹어

 

안 돼요

 

독버섯이라
먹으면 즉사하죠

 

비전문가 눈엔
이것과 다를 게 없지만

 

고맙네

 

"타락"

 

아시리아 이름이지?

 

 

진짜 이름은 아녜요
정복 당해 개명했죠

 

- 진짜 이름이?
- 발음 못하실 겁니다

 

힌두쿠시 산맥서
쓰는 언어라서요

 

"레오니다스"라고?

 

- 그리스 출신입니다
- 불가로 와

 

어디서 왔지
"보토스"?

 

난 군대에서
잔뼈 굵었어

 

부랑아인 날 군이 뽑았지
더 나은 사람이 될거라며

 

나은 사람이 된거 같아?
아님 그 반대?

 

"마크로스"

 

누미디아에서 도망쳐
그리스까지 뛰어갔죠

 

그리곤 마라톤
선수가 됐구요

 

살기 위해
다시 뛰게 됐네요

 

모두 고향에서
멀리까지 왔군

 

난 이번이 마지막
참전이었어요

 

그렇게 되겠네요

 

투스카니에
농장을 봐뒀죠

 

거긴
햇살이 따뜻해요

 

"브릭"

 

무슨 이름이
그래?

 

진짜 이름은
"우브릭쿨리우스"예요

 

어머니가 기억력이
좋으신가 보군

 

애 이름 갖고
장난친 거죠

 

"브릭"으로 부르지

 

눈 좀 붙여
내가 불침번 서지

 

- 장군
- 내 부하들 어딨어?

 

당신들 신과 있지

 

배신자!

 

이 아이는 말을 못해
왠지 아나?

 

꼬마 때 우리한테
도망쳐왔지

 

로마법을 안 따른다고
마을이 몰살 당했거든

 

본보기로 삼는다며

 

애비의 눈을
불로 지지고

 

에미를 겁탈했어

 

죽여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에테인"도 에미처럼
겁탈 당했지

 

그리곤 혀를 잘렸어
로마 제국의 만행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게

 

살기 위해
우릴 찾아온 꼬마를

 

최고의 전사로 키워

 

네놈들한테
다시 보낸거다

 

네놈들을 유인해
우리한테 데려오도록

 

군대가 아직
안 돌아왔어

 

어두워지면
침투한다

 

가자

 

 

개자식!

 

서둘러

 

둘은 날 따라오고
나머진 주변 지켜

 

장군님!

 

군대는?

 

저와 몇 명만
살아남았습니다

 

염병할

 

젠장

 

제발!

 

날 두고 가라

 

이리 와

 

조용해

 

조용히 해

 

- 빌어먹을
- 가!

 

장군님 두곤
못 갑니다

 

살아남은 병사들 이끌게
어서 가

 

가야 돼

 

가라구!

 

살아 돌아가라

 

재수 없어서
죽은거야

 

"탁스"는?

 

문제가 생겨서
좀 처리하느라

 

장군님은?

 

못 구했어

 

가자

 

헛지랄 한거잖아!

 

빌어먹을

 

아이까지 죽이다니!

 

네놈을 죽인 후

 

네놈 부하들도
황천으로 보내주마

 

그럼 빨리 죽여

 

차갑게 식은 쇠는
구부러지지 않는다

 

부러질 뿐이지

 

뭘 기다리는 거야?
내가 겁나?

 

나랑 붙을 놈 없어?

 

진짜 늑대 피가
섞였는지 봐야겠군

 

계속 가

 

일어나
지체했다간 잡힌다

 

산을 넘자구?

 

살려면
도리가 없다

 

북쪽으로
계속 이동한다

 

- 아군은 남쪽에 있어요
- 놈들이 그리로 갈거야

 

우린
놈들보다 느리니

 

머리를 써야 돼

 

놈들을 따돌린 후에
다시 남쪽으로 간다

 

서쪽으로 돌아
남쪽으로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여긴 놈들 땅이야

 

살아서 돌아가려면
그 방법뿐이다

 

가자!

 

장군님 투구야
자네가 써

 

"에테인"
반드시 성공해라

 

놈들을 죽이고
목을 베어와

 

"픽트"족은
적을 쫓을 때

 

절대 멈추지 않는다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는다

 

"에테인"은 늑대처럼
타고난 사냥꾼이었다

 

감각과 본능을 이용

 

지형을 읽고
흔적을 찾아

 

궁지에 몰린
사냥감을 덮친다

 

그녀는 로마군을
사냥하고

 

우린
그녀의 사냥감이다

 

계속 달려!

 

"레오니다스"
계속 가야 돼

 

- 쉬어야 돼
- 못 가겠어요, 너무 추워요

 

부축해줘

 

"브릭 "!
눈보라 피할 곳 찾아봐

 

좀 도와줘

 

짐만 될 뿐입니다

 

말씀만 하십쇼
제가 처리하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거다

 

그걸 잊지마

 

지금은 참지만
기회가 보이면

 

- 해치워버릴 겁니다
- 자네나 잘해

 

"픽트"족이 얼굴을
파랗게 칠하는 건

 

단순한 치장이 아닌

 

신성한 의식이다

 

실패하느니 죽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표하는 것이다

 

이들은 최고의
군인들이다

 

내가 이들을 이끌
자격이 있는가?

 

아버지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의무와 명예라
늘 강조하셨다

 

약속을 안 지키는 자는
짐승과 다를 게 없다며

 

장군님에게 이들의
무사귀환을 약속했다

 

그것이 내 과업이고

 

그것이
내 의무이다

 

그리스 놈치곤
제법이군

 

따뜻할 때 마셔

 

- 뭐지?
- 위예요

 

소화되 다 만 풀이
들었을 거예요

 

먹어봐요
맛있어요

 

"퀸투스"
놈들이 들었을 거야

 

왜 그래?

 

도망쳐!

 

빨리!

 

뛰어!

 

이쪽으로!

 

가자!

 

빨리!

 

놈들이 쫓아와!

 

놈들이 와!

 

- 바짝 붙었어!
- 빨리 가!

 

- 손 잡아
- 조금만 더 가면 돼

 

안 돼!

 

빌어먹을!

 

젠장

 

뛰어내려야 돼

 

미쳤어?

 

뛰어내려!

 

염병할!

 

난 못해요

 

할수 있어

 

해야 돼!

 

안 돼!

 

"타락"!

 

괜찮으세요?
이쪽으로 와요

 

- 붙잡아
- 잡았어요

 

"타락"은요?

 

죽었다

 

"탁스"와
"마크로스"는?

 

가죽 옷 벗으세요
젖어서 무거워요

 

빌어먹을

 

걸을 수 있어?

 

 

그럼 뛸수도 있겠군

 

우릴 쫓아서
하류까지 왔어

 

그렇지

 

계속 가

 

젠장

 

- 눈치챘군
- 마법이라도 부리나?

 

마법이 아니라
훈련 받은거야

 

바람으로 우리
냄새를 맡은거지

 

- 놈들은?
- 강 건너편에 야영해

 

우릴
우습게 본거죠

 

우리가 먼저
치는거야

 

"보토스"
"레오니다스"를 돌봐줘

 

- 어쩌려구?
- 복수해야지

 

가자

 

"에테인" 어딨어?

 

왜 우릴 쫓는거지?

 

왕의 어린 아들을
죽였잖아

 

"골라콘"이
목을 베오라고 했다

 

죽여버려요

 

강건너 네 부하들은
지금쯤 죽었을 거다

 

안 돼!

 

피 흘리게 놔둬

 

안 돼...

 

머리를 베어갔어요

 

"보토스"!

 

놈들이 급습해왔어

 

이건 더 이상
전쟁이 아냐

 

개인적 복수죠

 

포기 않을 겁니다

 

우리가 목숨을

 

- 구걸하기 전까진...
- 그러고 싶나?

 

난 끝났어
가망 없다구

 

그래?

 

그런 말은
노래나

 

싯구에 잘 쓰이지

 

전설에나 나온다구
"보토스"

 

전설적인 인물 되면
여자가 줄을 설거야

 

어떡하지?

 

어두울 때
이동해야 돼

 

신이 우릴 버렸으니
우리 살길 찾아야지

 

"마크로스"

 

못 가겠어

 

더는 못 가

 

이럼 적어도 한명은
살수 있지

 

- 개자식!
- 울지 마, "마크로스"

 

조용히 있어야
빨리 죽는다구

 

날 버리지마

 

"탁스"!

 

"탁스"!

 

덤벼!

 

예감이 안 좋아
돌아가자구

 

음식이 필요해

 

쉴 곳도

 

여긴 뭐죠?

 

물 떠오지
경계 늦추지마

 

괜찮아, 괜찮아

 

당신을 해치진 않아

 

누구죠?
여긴 왜 왔어요?

 

안으로 들어가

 

들어가, 어서!

 

그럽죠

 

난 가진 게 없어요

 

우린 도둑이 아냐
군인이지

 

음식과 쉴 곳을 찾는다

 

동료가 다쳐서
도움이 필요해

 

고향에 가려는 거야

 

여기

 

해칠 마음 전혀 없어

 

내 이름은
"퀸투스 다이아스"야

 

"아리안느"

 

우리 말을 하는군요

 

당신은
우리 말을 하고

 

요새에서 왔어요?
한동안 안 보이더니

 

무슨 요새?

 

남쪽으로
이틀 거리죠

 

로마군이 여길?

 

내가 당신네 말을
어떻게 배웠겠어요?

 

짐승 머리를
걸어놓은 후론

 

내가 마녀인 줄 알고

 

얼씬 않죠

 

다른 사람들한텐
통하는데

 

당신은 다르군요

 

겁내기엔
너무 지쳤거든

 

3천명이 왔는데
셋만 남았지

 

잡아

 

칼 내려놔

 

"보토스", 이틀 거리에
로마군이 있어

 

서부전선 요새겠지

 

이틀이나...

 

상처를 살펴볼게요

 

저 여잔 뭐야?

 

"픽트"족이고
여자예요

 

믿지 말아야 할
2가지 이유죠

 

피가 멈출거에요

 

독버섯?

 

냄새 좋군

 

다리는 어때?
마법이 통했나?

 

독버섯이에요

 

- 뭐?
- 우릴 죽이려는 거야

 

죽일 거라면
다리 고쳐줬겠어?

 

독버섯은 안이 하얗죠
버섯을 잘 모르는군요

 

맛있어

 

진짜 맛있어

 

맛있네요

 

끝내줘

 

당신 친구들이
불안해해요

 

그럴수 밖에

 

며칠 밤낮을
악마한테 쫓겼으니

 

악마요?

 

이름은 "에테인"

 

- 아나?
- "에테인"이 쫓는다면

 

당신들은
죽은거나 다름없죠

 

위안 되는군

 

그녀 영혼은
빈 그릇과 같아요

 

오직 로마군인의
피로만 채워지죠

 

"아리안느"는?

 

아침거리 구해온대요

 

괜찮으세요?

 

미끼 뿌리는 거예요?

 

젠장

 

볼일 보는 남자에게
말 거는건 실례라구

 

아침거리에
볼일보는 사람한텐

 

경고해주는 게
예의죠

 

말 되네

 

비가 왔는지
흙탕물이네요

 

서둘러!

 

- 놈들이야
- 여길 뜨죠

 

늦었어

 

창고에 숨어요
숨소리도 내지 말아요

 

마녀, 로마의 개들을
쫓고있다

 

못 봤어요

 

뒤지는건 좋지만

 

네 역겨운 냄새
집안에 남기진 마

 

내 집이니까

 

왜 그래?

 

참, 말을 못하지

 

그만둬!
죽이면 저주를 받는다

 

당신이 위험해졌어
우린 떠나지

 

그랬단 날 저물기 전에
잡혀서 죽어요

 

내일 아침 일찍
떠나세요

 

당신 동족이군

 

동족 아녜요

 

"골라콘"이
날 마녀로 모함해

 

이렇게 만들고

 

부족에서 내쫓았죠

 

여기서
혼자 죽으라면서

 

운명의 잔인한
장난이 아닌가

 

적의 소굴에서
피신처를 찾게 되다니

 

그녀는 천사인가?

 

아니면 악마인가?

 

- 이상 없어요
- 좋아

 

좀 쉬어

 

난 고집 센
늙은 군인이지만

 

잘못을 인정 못할만큼
고집이 세진 않아

 

오해해서 미안해

 

사과하지

 

- 밤바람이 차요
- 고맙군

 

우릴
재워주고 먹여줬어

 

위험을 무릅쓰고...
왜지?

 

내가 누굴 도울지는
내 스스로 판단해요

 

가면서 드세요

 

고마워

 

행운을 빌어요
로마인

 

행운을 빌지, 마녀

 

- "보토스", 일어나
- 다리가...

 

저길 봐
연기 보이지?

 

따뜻한 밥 먹고
편히 쉴수 있어

 

후방으로 철수했군

 

남쪽에 새 방어선을
구축하란 황제 명이야

 

여길 포기한거군

 

우린 어떻게 되지?

 

끝장난 거지

 

대체 어떻게?!

 

도망치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해

 

- 무기는 이게 다야
- 제대로 써

 

장군님을 위해!

 

9군단을 위해!

 

"보토스", 측면이요!
서쪽 벽!

 

"브릭"!

 

덤벼!

 

얼마나 더 가야 돼?

 

글쎄
하루나 이틀 정도

 

그러다 다쳐
"탁스"

 

젠장

 

"픽트"족인 줄
알았잖아

 

죽은 줄 알았어

 

"마크로스"는?

 

늑대 밥 됐어

 

우리뿐이야?

 

살아남은 게?

 

인상 펴
우리 셋은 살았잖아

 

- 갈길이 멀어
- 무슨 소리야?

 

- 전선이 가깝잖아
- 아니

 

철수 명령 내려서
다 떠났어

 

로마가 결국 이 저주 받은
땅을 포기한거야?

 

잘 생각한거지

 

우린 헛된 피를
흘린거야

 

누가 아이를 죽였지
"탁스"?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이게 황제의 계획이야?
벽을 세우는 게?

 

상관없잖아?
우린 이제 살았어!

 

기다려!

 

가만있어

 

무슨 짓이야?

 

확실히 해둘 게 있어서

 

너 때문에
많은 군인이 죽었다

 

책임을 물을거야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

 

"보토스"!

 

우려했던 게
현실이 됐군

 

자넨 임무를 완수했네
로마가 고마워할 걸세

 

내 사저로 가서
배불리 먹게

 

굶주려 보이는군

 

치욕을 안고
로마로 갈순 없어요

 

군대의 행방이 묘연한 게
패배의 진실보다는 낫죠

 

소문이 새나가면

 

모든 식민지에
폭동이 날거요

 

위험한 일이지요

 

모두 동의한다면

 

9군단 전멸 사실을
기록에서 지우겠소

 

 

 

입맛에 맞나요?

 

와인을 가져왔어요

 

로마의 영웅이시니

 

이게 영웅을 대접하는
로마의 방식인가?

 

날 죽여서
진실을 묻겠다?

 

당신이 죽어야
우리가 살아

 

어디로 갈거지?

 

내가 있을 곳으로!

 

안 돼!

 

내 목숨이 다시
당신 손에 달렸군, 마녀

 

내 이름은
"퀸투스 다이아스"

 

난 로마의 도망자다

 

이것은 내 이야기의
시작도 끝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