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자막 제작: 장나인unipoli@yahoo.com
수정본입니다(2007년 7월 4일)

 

17세기 스페인은 적들에게 둘려쌓여 있었으나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지구왕"인 펠리페 4세의 치하였고

 

영토를 철의 손으로 다스린 사람은 왕의 총신,

 

올리바레스 백작-공작이었다.
(Olivares는 두 칭호를 함께 썼다)

 

플랜더스, 미대륙, 필리핀 제도,

 

이딸리아 일부 지역과 북부 아프리카,

 

포르투갈과 그 식민지들이 스페인에 병합되었다

 

하지만 플랜더스에서는, 길고 긴 잔혹한 전쟁이

 

제국의 사활을 놓고 치뤄졌다

 

제국을 지탱하고 있던 이들은 직업군인들로

 

핵심 병력은 전쟁의 노장들인

 

가공할 스페인 보병대(el tercio viejo)였다

 

이 이야기는 그들중의 한사람에 대한것이다

 

1622년 겨울의 플랜더스

 

백작님, 여깁니다!

 

우리 뒤를 봐주십시요!

 

후퇴!

 

저한테서 떨어지시면 안됩니다, 백작님

 

제 셔츠를 붙잡으십시요

 

죽어라, 카톨릭의 개!

 

이런.

 

로뻬

 

내 아들....

 

내 아들, 디에고...

 

내 아들, 디에고, 내 아들

 

돈 디에고 알라트리스테님께, 이단자들의 땅에서

 

돌아가신 아버님의 뜻을 받들고,신께서
그 영혼을 편히 쉬게 해주시기를 바라며

 

여기서 더 키울 수가 없는
제 동생 이니고를 보냅니다

 

동생은 셈과 읽고 쓸 수 있으며

 

말도 잘들으며 빨리 배웁니다

 

하지만 조금 답답하고 헛꿈을
꾸는 구석도 있습니다 일년후의 마드리드

 

아버님은 동생이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갔으면 하셨지만
동생은 군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느님과 선생님이 그런 일을
막아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아나 발보아

 

오냐테, 기뿌스코

 

이건 뭐냐?

 

"M".

 

오늘 아주 우울해 보이는데, 돈 프란시스코

 

비망록은 어떻게 되었나?

 

펠리페 대왕과 그 충신 올리바레스가

 

뒤를 닦으셨다고 보이네

 

그것도 영광이지

 

왕실 궁둥이에 대한 영광이지

 

아주 좋은 종이였어.
한장에 반 듀카트짜리였거든

 

거기다 나의 명문장이 들어갔지

 

올리바레스가 그 돈을 치뤄
줄려고 한다는 소문이 있어

 

맞아

 

아직도 마드리드에서 살게 해주잖나

 

올리바레스는 자네 시가 필요해

 

정신 나갔군, 대위!

 

친구는 되고 적은 안만드게 좋지

 

말은 그렇지

 

방해드려 죄송한데, 세뇨르 께베도(F.Quevedo)

 

저와 여기 제 친구가 이 시를
선생이 쓰셨는지 궁금해서요

 

"여기, 검게 테둘러진 무덤에는 생명없는 자가 있도다

 

하찮은 돈때문에 그 영혼을 판 자가

 

소질도 스타일도 없이 죽음속에 있도다 "

 

"검게 테둘러진 무덤이라..."

 

내가 썼으면 좀 더 나았겠지, 아니냐? 이니고?

 

맞아요 돈 프란시스코

 

어쨌든

 

곤고라가 얼마나 아프길래
사람들이 묘비명을 헌정했소?

 

제가 알기론 아닙니다

 

듣기론 돈 루이스 데 공고라는
아주 건강하신데다가 여전히

 

스페인 최고의 시들만 쓰시니깐 말입니다

 

자네 칼을 이렇게 이른 시간에
쓰면 안되지, 돈 프란시스코

 

이런 사소한 일에 말이지

 

오락시간은 끝났군

 

오쟁이진 경찰 나으리잖아

 

입다물어,

 

안그러면 하늘이 노랗게
될때까지 맞게 될거다

 

넌 공부나 해라

 

디에고, 일거리가 있네

 

자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데

 

쉬운 일이지

 

위험한것도 없고

 

평소때처럼만 하면 되네

 

보수는 둘이 받아도 충분할걸세

 

나눈다고?

 

누구랑?

 

날 따라오시오

 

두 명의 외국 신사가

 

이번 금요일 밤에,
말을 타고 둘만 올걸세

 

자네들 일에 대한 보수는

 

도블론으로 60 에스꾸도씩
나눠가지는거네. 됐나?

 

전 좋습니다

 

금화 3 전씩 모자랍니다

 

일이 만족하게 끝나면 줄걸세

 

누구를 만족시키면 됩니까?

 

여러분,

 

전 에밀리오 보까네그라 신부이고

 

종교 재판회의 수장입니다

 

그 두 이단자들은...
죽어야만 합니다

 

자비를!

 

자비를!

 

제 친구에게 자비를!

 

- 그 사람은 그냥 둬!
- 무슨 말이야?

 

뭔가 분명치 않아

 

단순한 이단자들이 아니야

 

이 사람들을 죽이는건 다음에 하지

 

다시 만나게 될걸세

 

디에고, 자네 대단한 일에 말려들었어

 

그런것 같습니다

 

이 일은 곧 알려질테고
마드리드 전체가 수군거릴걸세

 

그럼 요점에 들어가지

 

누가 자네를 고용했나?

 

사람들.

 

날 귀찮게하지 말게.
디에고, 어떤 사람들?

 

저도 누구인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각하

 

그 사람들 얼굴은 못봐서요

 

그럼 자네랑 같이 매복한 친구는?
그 사람 얼굴도 못봤나?

 

각하도 아시다시피,
전 항상 혼자 일합니다

 

디에고, 이건 종교 재판 심문이 아닐세

 

좋아, 자네 일이지

 

지금 위험한건 자네 목이지 내 목이 아냐

 

하지만, 궁금한게 있는데

 

자네가 거의 죽일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는가?

 

아니오, 백작님. 맹세코 모릅니다

 

자네말을 믿겠네

 

그럼 왜 죽이지 않았는가?

 

예감이 있었습니다

 

폐하, 지난밤에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웨일즈의 왕자 전하와 버킹햄 공작께서

 

암행을 하시고 마드리드에 오셨습니다

 

그 분들은 전하를 뵙기를 원하셨는데

 

암습을 당하셔서 거의
돌아가실뻔 하셨습니다

 

누가 배후에 있는지 조사하라고
명령은 내렸습니다

 

그분들의 예상치 못한 방문으로
결정을 내려야만 할것 같습니다

 

폐하의 여동생이신 마리아 공주님과

 

웨일즈의 왕자 전하와의 결혼말입니다

 

자문을 구하시도록 제가
국가 자문 위원회와

 

신학 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밀고!

 

자 계속하자!

 

잘못하잖아.

 

자,세게 밀고!

 

왜 그러냐, 이니고?
유령이라도 본것 같구나

 

아네요

 

사람들말이 영국 왕자가 암습을 당했대요

 

그래

 

누가 그랬는지도 알더냐?

 

도둑들 소행이라던데요

 

사람들이 상상력도 풍부하다

 

가서 술이나 사오너라

 

이런 막된것이!

 

일어나게 잡아줘

 

못걷겠어

 

집에 어떻게 가지?

 

내가 데려다 줄께

 

나 많이 무겁니?

 

아니

 

아니

 

이름이 뭐니?

 

이니고 발보아

 

디에고 알라트리스테 대위 수행원이야

 

난 군인들을 좋아해

 

난 앙헬리카야

 

기억해줄거니?

 

당연히 기억할거야

 

그랬으면 해

 

이제 날 내려놔줘

 

네가 무슨짓을 하는지
알고나 있으면 좋겠구나

 

아니깐 걱정마세요

 

저 사람들은 돌려보내세요

 

그 발트리스테인지 라트리스테인지
이름이 뭐건간에 아직은 죽이지 마세요

 

- 하지만 아가씨..
- 이니고에겐 다른 계획이 있어요

 

적절한 시간이 될때까지
대위가 이니고를 돌봐줘야 해요

 

그 뒤에 대위를 죽이세요

 

맞네, 대위 연극이야

 

왕비를 위해서 올리바레스한테 위탁받았다네

 

여기 돈 라파엘이 제작할걸세

 

- 영광이지
- 그리고 자넨 돈도 받게 될거고

 

아니면 다른때처럼 훗날을
위해서 그냥 해주던가?

 

난 그런것 모르네. 오늘은 어제고
내일은 아직 안왔잖은가

 

현재로서는 올리바레스는
500레알을 약속했네

 

연극이라...

 

자네 전공은 아니군

 

- 무슨 말을 그렇게?
- 아니, 대위말이 맞네

 

그 불쌍한 세르반테스도 했는데
나라고 못하겠나?

 

돈 프란시스코, 내 아내인 위대한
여배우 마리아 데 까스트로일세

 

대위이신..

 

알라트리스테

 

디에고와 전 서로 아는 사이에요

 

무슨 생각해?

 

유부녀를 가까이 하면 안되는데

 

스페인에서 가장 추앙받는
여자가 아니라면 말이지 .

 

이건 전에 못 보던거네

 

정말 오랫동안 못봤어

 

거의 3년이지

 

보고 싶었어

 

이딸리아에선 아니었잖아

 

별로 안좋게 끝났어.
결국엔 다른 사람과 결혼했거든

 

들었어

 

당신 변했어, 디에고

 

이제 늙어가나 보지

 

지금 같이 사는 아이때문일 수도 있어

 

다 말해봐

 

걔는 플랜더스에서 죽은 친구 아들이야

 

그 아버지한테 돌봐주겠다고 약속했어

 

그래서?

 

내가 잘못할까봐 걱정이야, 마리아

 

어렸을때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잘할거야

 

당신은 좋은 사람이잖아

 

난 잘모르겠어

 

당신은 다른 사람들한테
잘못하는 일이 거의 없잖아

 

마리아, 시간됐어! 준비해!

 

신경쓰지 말고, 계속해

 

남편은 합리적인 사람이야

 

난 그이에게 많은 돈을 벌어주고 있어

 

그럴 가치가 있어?

 

난 실리적인 여자야

 

앞날을 생각해야 하거든

 

미래같은 말하네

 

미래엔 우린 다 죽어 있을거야

 

디에고 알라트리스테,
종교 재판소의 이름으로 널 체포한다

 

무기를 가져오게

 

숨겨둔게 있나 살펴봐

 

깨끗합니다

 

무기는 없습니다

 

무릎 꿇으시오

 

아들아, 넌 배신자이며 무능하구나

 

너의 그 부적절한 양심의 가책이

 

하느님과 스페인의 적들을 도와주었구나

 

지옥의 가장 무서운 벌들이
널 정화시킬것이다

 

하지만, 이곳 지상에 먼저
그 댓가를 네 육신으로 치뤄야할것이다

 

넌 너무 많은걸 보았고

 

너무 많이 들었다

 

넌 너무나 타락했고

 

네 목숨은 약간의 값어치도 없구나

 

넌 죽은 사람이나

 

운명의 장난으로

 

아직은 살아있는것이다

 

가도 좋소

 

풀어주는겁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신의 분노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아실것이다

 

그 칼 치우시지

 

아무짝에도 쓸모 없잖은가

 

난 자네를 죽이러 온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서 구해주런 온걸세.

 

난 자네가 양떼들을 무서워 하는지는 몰랐군

 

양떼들이 양치기없이 다닐때만 그렇지

 

필요할지 모르니 이걸 받게

 

이상한 양치기들이군

 

자네보다는 안이상해

 

자네 태도가 날 슬프게 하는군.
아무리 사실이 그래도 말이지

 

스페인 사람들은 허영도 정말 강하고 거칠어

 

기교가 부족하단 말야

 

어쩌면 그래서 세계를 지배하는거는겠지

 

당장은 말일세

 

다시 만나게 될걸세

 

그랬으면 좋겠군

 

난 자네가 맘에 들어, 대위

 

그래서 한번 겨뤄보고 싶다네

 

언제라도. 세뇨르...?

 

말라떼스타

 

팔레르모의 괄테리오 말라떼스타

 

자, 괜찮다면 주겠나?

 

아, 거의 잊을뻔했는데...

 

기념일세

 

자네가 날 영원히 기억하도록 말이지

 

그래서?

 

에밀리오 보까네그라 신부님
생각이셨답니다

 

그리고 전하의 비서가
암살자들을 고용했다고 합니다

 

알았네

 

알았어

 

더 말할건?

 

암살자중 한명은 플랜더스 전쟁의 병사인데

 

보호해주는 사람은 백작이신....

 

이제 가도 되네

 

이제 우린 영원히 함께야

 

이제 넌 나한테 절대로 못벗어나

 

널 위해선 죽을 수도 있어

 

언제가는 그럴지도 몰라

 

이니고

 

조심해야만 한다

 

남자한테 여자의 아름다움이란
언제나 횡포로 끝을 보는 법이다

 

그게 인생의 법칙이야

 

난 당신을 모르는데요

 

알게될거다

 

부탁하나 하자

 

대위를 잘 보살펴 줘라,
난 대위가 살아있어줘야해

 

널 지금 죽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아직 네가 아이일적에 말이다

 

어떤가?

 

전하를 위해 일하는
세빌야의 화가한테 샀는데

 

사람들말로는 그 화가는 얼굴만
그릴 줄 안다고 했지만

 

난 그 화가한테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지

 

그럼...

 

일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중요한 분이 자네를 보고 싶어하네

 

심각한 일입니까?

 

아마도...

 

그럼..

 

더 심한일도 겪었습니다

 

아니. 자넨 이것보다 더 심한일은 겪은적이 없어

 

이 사람한테는 빠져나갈 길이 없단말일세

 

올리바레스 백작-공작일세

 

나한테 했던것보다는 솔직해져야 하네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야해

 

그 바다는 죽을만큼 찼습니다, 백작님

 

그렇지...

 

하지만 자넨 떨지 않았잖나

 

마음속으론 떨었습니다.
누구라도 그랬겠지만요

 

난 아무나가 아닐세

 

난 스페인 대공이야

 

전쟁터에서는 다똑같습니다

 

자네 잘못 알고 있군, 알라트리스테
전쟁터에서도

 

우린 다 똑같은 입장이 아냐

 

신께서 그런걸 원하지 않으셨어.
그걸 알아둬야 할걸세

 

올리바레스를 만나러 갈거면, 새신발을 사도록 하게

 

자...

 

자네랑 너무 오래 있었던것 같군.
해야할 일이 많은데 말일세

 

신발 잊지 말도록 하게

 

돈때문이라면 내 집사장에게 말하도록 하게

 

고맙소

 

대위라는건 별명인가 보군

 

네, 각하

 

나폴리와 플랜더스 전쟁에도 있었고

 

레반트의 반터어키 전쟁과

 

바르바리해안에서도 있었구만

 

병사치고는 오래 살았군그래

 

열세살이후 그렇게 살았습니다 각하

 

며칠전 어떤 영국인 여행객을 자네 동료가

 

거의 죽일뻔할때 구해준게 사실인가?

 

죄송하지만 각하, 기억나지 않습니다

 

자네가 한일이라면 최대한 기억을 살려보게

 

예를 들면, 자네를 고용한 자가 누구라던가

 

죄송하지만 안될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력이 아주
안좋아서 말입니다

 

알았네

 

돈 루이스 데 알케사르를 불러주게

 

돈 루이스, 며칠전에 두 영국 신사분들께

 

한 수 가르쳐줄려는
음모가 있었던것 같은데

 

폐하의 비서이고

 

궁정 관리로서 아는게 많은 자네는

 

뭔가 들은게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그 일은 아는것이 없습니다

 

자네는 알고 있어야지

 

글쎄요 교회가...

 

교회라면 범위가 넓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보까네그라 신부를 말씀하시는건가?

 

각하, 전...

 

자네가 옳네. 돈 루이스

 

그 분은 성자이시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은가

 

물어볼게 하나 있네

 

자네 신발은 돈이 없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병사의 오만인가?

 

둘다입니다 각하

 

자네가 보다시피,돈 루이스

 

세뇨르 알라트리스테는 가난한데다 오만하네

 

그래도 내가 보기엔

 

용감하고, 신중하고

 

믿을만해 보이네

 

그래서 이 사람에게 무슨일이
생기게 된다면 유감스런 일이 될걸세

 

난 그런일이 안벌어졌으면 좋겠는데,
자네도 마찮가지겠지

 

물론입니다, 각하

 

하지만 살아가시는 방식이, 세뇨르

 

발트리스테...성함이야 어찌되던간에,

 

위험한 일을 종종 하시는것 같으니

 

그 책임을 누가 질 수 있겠습니까

 

당연하네, 돈 루이스

 

자네한테 그런 불편을 안끼치기 위해
내가 결정을 내렸네

 

이제부터 자네가 폐하를 모실곳은

 

인디아일쎄

 

그곳에선 자네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네

 

이제 먼길갈 준비를 해야할테니
그만 물러가게

 

자네의 일은...

 

자네의 전 사령관인 암브로시오 스피놀라가

 

플랜더스에서 좀 더 승리를 거둬줬으면하니

 

자네가 여기가 아니라
그곳에서 죽어줬으면 고맙겠네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각하

 

이리 와보게

 

4년전부터

 

매일밤 이 지도를 연구했다네

 

난 여기 있는 모든 항구,

 

모든 운하, 모든 강어귀,
모든 요새를 알고 있네

 

플랜더스가 내 잠을 빼앗아가버렸어

 

한데 그곳에 있었던적은 단 한번도 없네

 

이곳은 세상끝입니다. 각하

 

신께서 플랜더스를 만드실때,
검은 태양을 비추셨습니다

 

이단의 태양은

 

몸을 말리고 데워주지도 않고
비는 뼛속까지 젓게 만듭니다.

 

이상한 곳이죠,

 

그곳에서 사는 기이한 사람들은
우릴 무서워하고 멸시하면서

 

결코 평화를 주지않을겁니다

 

이곳은 잠보다 더한걸 뺏습니다

 

플랜더스는 지옥입니다

 

플랜더스 없이는 아무것도 안되네

 

우린 그 지옥이 필요하다네

 

스페인군이 포위한 1년후인
1625년 브레다

 

그놈들이 가까이 있어, 죽일놈들!

 

저놈들은 지뢰로 우릴 다 날려버릴꺼야

 

몸 숙여!

 

개새끼들!

 

계란은 찾았니?

 

 

몇개나?

 

두개요

 

와인

 

조심해! 이리 내봐라

 

인디아에서 편지를 받았다던데

 

 

누가 보낸거냐고, 물어도 되냐?

 

앙헬리카 데 알케사르

 

알케사르...

 

우리한테 좋을것 없는 이름이다

 

거의 잡았어

 

빵 좀 줘

 

잡았다는거야, 아니라는거야,미친놈!

 

지금은 아냐

 

그 놈이 가끔은 나오니깐

 

다음번엔 잡겠어

 

씨발!

 

포르투갈, 저놈을 어떻게 나오게 해봐라

 

네덜란드놈아!

 

죽였어?

 

호로새끼 하나 없어졌어

 

또 한 네덜란드인간이

 

구원받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놈들이 널 죽일때도 그렇겠지

 

뭐라고 했어?

 

뭐라고 했냐고?

 

넌 나는 못속여, 네가 성호를
아무리 그어도 소용없어

 

너희 포르투갈놈들은 반은 유태인이야

 

죽고 싶냐? 응? 죽고 싶냐고?

 

대위!

 

명령이 내려왔다

 

병사분들이 할 말이 있으신가 보군

 

아무도 할 말 없습니다

 

난 있어

 

세가지 일을

 

브라가도 대위님께 말해야겠습니다

 

첫째, 전 누구랑 싸우는지 관심없습니다.

 

썩을 터키놈, 네덜란드놈,
어느집 종자든 말입니다

 

다른 두가지는?

 

두번째, 옷을 받지 못해서
넝마를 입고 있습니다

 

그렇군

 

세번째는?

 

세번째이자 가장 중요한건....대위님

 

꼼짝말고 있어라

 

세번째는,저희들은

 

5개월동안 급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5개월을요!

 

아무도 급료를 받지 못했다

 

여러분들도 나도 못받았다

 

대원수도 스피놀라 장군도 받지 못하셨다

 

난 독일인이 아니라 스페인인에게 말하는건데

 

외국 병사들만이 선급료를 요구할 수 있다

 

명령이 뭡니까?

 

제군들은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유황이야!

 

꼬뽄스가 못나왔어

 

세바스띠앙!

 

한사람이면 충분해

 

디에고!

 

브레다가 함락됐네

 

뱉앗!

 

뱉아내!

 

브레다가 함락됐어

 

전리품은?

 

없어

 

10년뒤 마드리드

 

각하

 

각하

 

전 이니고 발보아라고 하는데
절 부르셨습니다

 

알라트리스테에게 전해주게

 

중요한 걸세

 

플랜더스의 병사들이 하선중인
카디스의 칼레타 항구

 

자!

 

어머니

 

여기서 뭘 하세요?

 

얘야, 나쁜 소식이 있다

 

나쁜 소식이라!

 

야아, 여기 누가 있는가 봐

 

난 네가 마드리드에 있는 줄 알았는데

 

궁전에서 전해주라는 편지가 있어요

 

일인가?

 

그렇겠지

 

우리가 필요하면 연락해, 디에고

 

안열어봐요?

 

뭐하러? 그사람들이
해달라는건 다 똑같은 일이다

 

잘지내셨어요?

 

별로다

 

넌 좋아보이는구나

 

궁전일은 할만 한거냐?

 

뭐 괜찮아요

 

돌아오는 항해는 어땠어요?

 

바빴다. 네덜란드 함대랑 마주쳐서, 뭐...

 

내가 해전은 싫어하는거 알지

 

알아요

 

말해봐라

 

내가 없는 사이에 마드리드에서 무슨일이 있었니?

 

프랑스와 전쟁을 할거랍니다

 

그렇다고 하더라

 

돈 프란시스코는 과부랑 결혼했어요

 

세상에!

 

벨라스케스가 "브레다의 함락"을 완성했어요

 

그림은 봤니?

 

창을 깃발로 바꿔놨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조금은 부드럽게 됐어요

 

그래도 아주 대단한 그림이에요.
맘에 드실거에요

 

그럴것 같구나

 

그외에는?

 

앙헬리카 데 알케사르가

 

스페인으로 돌아왔어요

 

죽여야할 사람이 아주 많을걸세

 

난 손이 두개 밖에 없어

 

넷이에요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자

 

왜요?

 

나중에 말하자고 했다

 

일은 뭔가?

 

난 그저 심부름꾼이야.
과달메디나가 자세히 아네

 

하지만 금이 모자라지는 않을걸세

 

의뢰는 개인이 하지만
명령은 주군이 내리는거야

 

영광이네!

 

그런 높은 분이 끼신 일이니

 

누군가 정도를 넘게 훔쳐냈나 보군

 

자리를 비운지 너무 오래됐군, 대위

 

누군가는 항상 정도 넘치게 훔친다네

 

맞아

 

우린 나중에 보자

 

알았어요

 

배이름은 "레글라의 성처녀"라고 하네

 

그 배에는 신고가 안된 2000개의
금괴가 화물칸에 실려있네

 

세관에서는 괜찮을까요?

 

오늘밤에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같군, 디에고

 

뇌물은 입은 다물게 하고
마음은 열게 하는걸세

 

고관 대작들도 포함해서 말이지

 

계획은 금괴를 공식적으로

 

세빌야에 하물하기전에 하는건데, 배는

 

해안 바로 앞에 정박할거고 금괴가
옮겨질 곳은 플랜더스의 보트인

 

"니크라스베르겐"호일세

 

그렇다면 금괴는 폐하에게 되돌아가는거군요

 

플랜더스의 배에 하물을
실어야한다니 말입니다, 아닙니까?

 

자네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번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야

 

그러면 금괴가 전하께 되돌아간다면

 

어디로 가는겁니까?

 

그게 무슨뜻인가?

 

제가 알고싶은건, 각하

 

그 금괴가 부엔 레티로 궁전
치장하는데 쓸건지

 

플랜더스에서 죽은 병사들 봉급인지

 

프랑스에서 죽을 병사들 몫이냐는 겁니다

 

자네 너무 많이 마시는군, 알라트리스테

 

말은 돈이 안들지요

 

어떻게 그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테오도로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계산된 말을 하나요?

 

마치 사랑에 빠진것처럼, 한마디 진실에
천가지 거짓을 둘러입혔지만

 

값어치는 없는거요

 

알았어요, 그런데 무슨 말로요?

 

나를 이상하게 강요하시는군요, 부인.

 

"그 눈은"

 

"그 사랑스런 눈은 내 눈에 비치는 빛이요"

 

그리고 "거룩한 그대의 입은 산호와 진주요"

 

거룩한?

 

그런것들이 사랑과 욕망을 가진
모든 사람의 기본이지요

 

취미가 안좋으시군요, 테오도로

 

날 실망시키시는군요

 

마르셀라는 나쁜점보다 좋은점이 많아요

 

그녀가 아주 깨끗한 사람이란건 아니랍니다
하지만 난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기를 바라는건 아니에요.
할 말이 몇가지 있지만 말예요

 

더이상은 그녀의 매력이 뭔가는
그만 이야기하기로 해요

 

전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결혼하기를 원한답니다

 

자 이제 사랑의 전문가로 자처하는
당신이 제게 조언해주세요

 

마르셀라를 사로잡은것처럼요

 

지금 제 친구 한 명이

 

비천한 남자에게 사랑에 빠져
장님이 되어버렸고

 

그 남자를 사랑하는건 자랑스런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그렇지만 그를 잃게되면
친구는 질투로 죽어버릴거예요

 

친구의 사랑을 모르는 남자는
그녀에게 가까이 가지 않고

 

신중하게만 처신한답니다

 

잘있었나?

 

많이 컸군

 

남자가 됐군 그래

 

죽은 줄 알았어요

 

죽은 사람일수도 있네

 

놀랄일도 아니네요

 

내 생각엔 또 보게 될것 같군

 

물론이죠

 

그때 당신이 산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알아보죠

 

가장 좋은건

 

그를 죽이는거 아니겠어요?

 

오랫만이야

 

정말 오랫만이네

 

그동안 뭐하면서 지냈어?

 

이단자들을 죽이고

 

시를 쓰면서

 

그 시들은 읽을만해?

 

아니, 그렇지 않아

 

하지만 그게 널 상상하는 단 하나의 길이었어

 

여전히 여자한테 말거는 법은 아는구나

 

다시는 못보는 줄 알았어

 

대위와 아직도 같이 산다고 들었어

 

물론이지

 

널 위해 세운 계획이 있어, 이니고

 

문제는

 

나도 널 위해 세운 계획이 있다는거야

 

테오도로,

 

떠나시는군요

 

사랑해요

 

내가 떠나는건 당신의 잔혹함때문이오

 

절 아시면서 어쩌라는건가요?

 

- 우는거요?
- 아뇨

 

눈에 뭔가 들어갔어요

 

사랑때문이오?

 

네, 분명해요

 

뭔가 있었지만 벌써 흘러 나왔어요

 

난 이제 떠나오. 하지만 내 영혼은 아니오

 

난 영혼없이 떠나야만 하오.

 

그대를 사랑한건 잘못된게 없었소,
당신의 아름다움이 내 영혼을 지배한거요

 

날 지배하시오, 난 그대의 것이요

 

- 정말 슬픈 날이군요
- 이젠 난 떠나오, 내 사랑

 

하지만 내 영혼은 아니오

 

우시는건가요?

 

아니오. 눈에 뭔가 떨어졌소

 

그대처럼 말이요

 

제 눈물이 당신 눈물을 흘리게 했군요

 

분명히 그럴거요

 

당신에게 유치스런 물건들이
가득한 옷장을 드린것 같군요

 

그래야했던 절 용서하세요

 

그 옷장을 여시면,

 

확실히 말하세요, 사람들이
승리의 도취감에 젓었을때처럼

 

"디아나가 이런 옷을 입고

 

그 눈에 눈물고여 있었다고."

 

연극은 잘봤어?

 

아주 멋있었어

 

왕이 나한테 보낸거 봤어?

 

뭔가 바라는게 있겠군

 

폐하를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그렇지

 

내 왕이지

 

한데 왕들은 정치를 해야하는거야

 

언제가는 그사람들이 널 죽일거야

 

그럴 수도 있겠지

 

남편이 죽어가

 

안됐군

 

불쌍한 사람이야

 

그 사람이 죽으면 난 재혼해야해

 

나혼자서는 살 수가 없거든

 

생각해봤는데

 

당신은 내 첫남자니깐...

 

마리아, 난 쥐뿔도 없어

 

돈은 내가 벌고 당신은 나머지를 책임져

 

당신의 그...

 

추종자들은?

 

디에고, 난 배우고 이제 나이를 먹어가

 

스페인엔 내자리를 차지할려고
기를 쓰는 젊은 여자들로 차고 넘쳐

 

난 나를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해

 

우리가 결혼하면

 

누구든지간에 너한테
접근하는 첫놈을 죽여버릴걸

 

그럼 난 교수대로 갈테고
당신은 또 과부가 되는거야

 

노친네처럼 굴지마

 

하긴 무슨 상관이겠어?

 

날 사랑하지도 않잖아

 

그걸 어떻게 알아?

 

저리 비켜라!

 

"오늘 날짜로,

 

이 공고에서 불려진 죄수들은

 

내일 감옥에서 당나귀에 태워져

 

성 프란시스꼬 광장에 세워질

 

교수대에서

 

목을 매달아 사형될것이다

 

내가 명한대로 정의는 행해지리라"

 

우리의 주군이신 폐하께서 사인하셨다

 

필요한게 있나?

 

자네 조언이 필요해

 

일을 해줄 사람들이 필요해

 

용감하고 믿을만한 사람

 

여기 나와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지

 

다 믿을만 하네

 

문제는 거의 다가
선고받은 자들이라는거야

 

모두 빼내줄 수 있네

 

자네를 제외하고

 

미안하네

 

유감이군

 

뭐...

 

죽는것도 절차지

 

할일이 있어요

 

나중에 해변에서 뵐께요

 

난 못간다

 

왜요?

 

종교재판소가 날 잡을거다

 

벌써 우리 아버지, 내 형이 체포됐어

 

고문을...

 

난 못 견딜거야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아저씨는 병사고 결백하잖아요

 

루이스 뻬레이라, 그대를 종교 재판소의 이름으로 체포한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졌도다

 

주님과 이건 아무 관계도 없어요

 

아무것도요!

 

늦었어

 

일이 생겼어

 

피랑 관련된 일?

 

나한테 할 말이 뭔데?

 

급한가 보네

 

나랑 있는게 불편한거니?

 

아냐, 가서 할 일이 좀 있어서 그래

 

넌 안좋은 친구들이 있다는걸 알아둬

 

그 친구들은 내 적들이야

 

알라트리스테 대위는

 

내 일이야

 

내가 알아서 할 일

 

나랑 있어

 

안돼

 

이니고, 그 일엔 가서는 안돼

 

안돼?

 

왜 안되는데?

 

내가 시체랑 결혼할 수는 없어서야

 

여기 이 사람들은 먼저 가서
배후미에 올라 공격한다

 

누가 선두 지휘하는데?
누가 할 거야?

 

세바스티앙은 뱃머리에서,
난 후미에서 할거다

 

괜찮을것 같네

 

다행이군

 

포로는 없을거다

 

약탈도 없을거다

 

그 누구도

 

어떤 경우에도 하물창에 내려가서는 안된다

 

행운을 빈다

 

매복이다!

 

여길 맡아라!

 

제길!

 

제기랄!

 

늦어서 미안하네

 

디에고

 

우린 바보들이군

 

하늘의 성모님!

 

디에고

 

그럴 수는 없네

 

자네는?

 

안해

 

유감이야

 

그렇군

 

시도는 했어야 했어

 

그건 알고 있었지, 그렇지?

 

그래, 알아

 

모든 사람이 한번씩은 사랑을 한다

 

여러 번 할때도 있고

 

그러다 어느날 그냥 안하게 되는거야

 

그리고 끝이다

 

그렇게 간단히요?

 

그렇게 어렵게 말이다

 

이봐라, 이니고

 

그 여자는 자기쪽 사람들한테는 충실한거다

 

전 제쪽 사람들한테요

 

그러냐?

 

어디 한 번 말해봐라

 

앙헬리카 데 알케사르는 제 일입니다

 

알았다

 

앉아라

 

설사 그 여자가 원해도
다른 사람들이 가만 있지 않을거다

 

그 여자한테는 의무가 있어

 

무슨 말을 하시려는건가요?

 

저도 제 의무가 있다는 겁니까?

 

이런! 도리라는게 있잖아

 

무슨 도리요?

 

대위는 그 사람들
대위가 아니었습니까?

 

아니면 살인 청부 업자는
친구까지 죽이는겁니까?

 

마드리드에서 보도록 하자

 

이런,

 

알라트리스테 대위 아니신가?

 

이제 보니 자선 활동을

 

병실 방문까지 넓히셨군

 

난 선량한 카톨릭 교인이거든

 

날 죽이러 오셨나?

 

아니면 자네가 발목 잡힌 최근의 모험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시려나?

 

나한테 뭘 말해 줄 필요는 없어

 

누가 배후에 있는지는 잘 알고 있어

 

그렇다면

 

일을 하시지

 

자네가 소총을 쓰던지 칼을
들어줬으면 아주 고맙겠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침대에서 정말로 못일어나겠나?

 

이보게

 

클라리사 수녀회 수녀같은 말은 말게

 

양심의 소리같은걸로 방해받지 말게나

 

맞는 소리군

 

마지막 기도를 하게

 

그런 멍청한짓에 내 시간을 절대 낭비 못하네

 

어서 하라고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폐하께서 이 목걸이를 내려주셨네

 

내가 이러고 하루 종일 있어야 하나?

 

남자처럼 옷은 왜 입었어?

 

금지된 일이란걸 알잖아

 

밤에 나오는데 공주처럼
차려 입고 나왔으면 좋겠어?

 

아직도 나한테 화났어?

 

내가 널 살려준거라고 생각해

 

내쪽 사람들한테는 배신을 한거야

 

나도 내 사람들을 잃었어.
이젠 공평하지

 

그건 같은 일이 아니잖아, 앙헬리카

 

아니지

 

하지만 날 욕하기 위해 부른건 아닐텐데

 

저번날에

 

- 네가...
-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쉬운일이 아니란걸
너도 알고 있겠지

 

알고 있어

 

너도 알겠지만 난 왕비의 시녀야

 

왕비께선 날 총애하셔

 

무슨말을 하고 싶은건데?

 

왕실 수비대에 자리가 하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