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와 시드니를 위한
비디오를 찍을건데

 

한마디씩 해봐.

 

시나리오 데뷔하더니

 

이쁜 신부까지 꿰차?

 

완전 대박이야
클리프

 

혼자 다 해먹어라
짜샤!

 

잘 나간다고

 

옛동지들 잊음 죽는다?

 

영화과 만세!

 

우리 배신하면
지구 끝까지 따라간다!

 

나 아니었으면
지금 이 결혼은 없었어

 

내가 쟤네들을 Black Eyed Peas 공연에
데려가서 소개시켜줬거든.

 

둘... 둘 반.... 셋~!

 

그리고 클리프가 프로포즈 하기 전에

 

나한테 연습하기 까지 했다구

 

그럼 같이 잠도 잔거야, 리타?

 

그럼~

 

저기 잠깐 그거 좀 볼 수 있을까요?

 

-토미!
-이건 옳지 않아.

 

형보다 먼저 결혼을 하다니

 

그럼 안될 거라도 있나.

 

겨털 냄새 장난 아닌데
좀 꺼져줄래?

 

헤드락 하려고
이 먼길을 왔거든?

 

작년에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서
정말 굉장한 사진을 찍었지.

 

하와이 간거 말하는 거지?

 

쿠와이, 마지막 섬.

 

다섯번째야.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기.

 

-달라스 댄스라고 불러요..
-1967년에는 달러 댄스라고 불렸죠.

 

너희들 억수로 사랑하고
최고의 신혼여행이 되길 바라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라.

 

이상!

 

둘이서 하는 새출발
아주 짜릿하길 바래

 

퍼펙트 겟어웨이

 

-녹화 되고 있어
-진짜네

 

안 불편해?

 

카메라에 뭐가 묻었네

 

뭐하나 물어도 될까요
클리프 앤더슨 씨?

 

캘리포니아
토박이시죠?

 


시드니 앤더슨 부인

 

시드니 카즈웰 양 맞죠?

 

전에 저희 옆동네 살던

 

어쩌다 생긴 상처야?

 

어떻게 여태
못 봤을까?

 

말하자면 길어

 

상처 난 이유가...

 

국가안보와
관련 있거든

 

웃을 일 아냐

 

911 테러 때 장교로

 

긴급 투입됐었는데

 

알면 다쳐

 

땡! 다시 해봐
살짝 약한 감이 있거든

 

실은 어릴때 형한테
스케이트로 맞았어

 

어떤 형?

 

미시건의 토미 형

 

미시건 말고
메릴랜드 아냐?

 

저기요?
우리 형이거든요?

 

미안해
형이 16명인가 그러니 원

 

토미 형은 미시건
필수암기 사항이구나

 

못살아!
자기 미쳤어?

 

렌터카라 괜찮아

 

시드니 앤더슨 부인

 

시드니 앤더슨 부인?
시드니 앤더슨 부인!

 

들어봐 아직은 입에

 

착착 붙질 않아

 

계속 연습해봐

 

어딜 자꾸 기어나가!

 

저렇게 우거진건
처음 봐

 

나 한방 찍어줘

 

그만 좀 해

 

이리 와봐

 

저기 사람들 있다!

 

안녕하세요!

 

나도 저거 할래요
하이킹 해도 되죠?

 

역시 젊긴 젊군요

 

도착지부터
보고 말하세요

 

신이 빚어놓은
지상낙원이죠

 

-와우~
-예~

 

그냥 지금
내려주면 안 돼요?

 

길은 딱 두가지예요

 

걷든가 카약을 타든가

 

그래서 더
특별하달까요

 

하와이

 

하날레이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여기 참 아름답죠?
얼마나 계시게?

 

왕복 이틀 잡아서
총 3일이요

 

후회할걸요

 

더 걸린다구요?

 

쉽게 봤다간
큰코 다쳐요

 

- 물론 허가증이 있어야...
- 네, 여기요

 

그럼 됐네요

 

순찰대가 수시로
검사할 테니

 

잘 보관하세요

 

이것도요

 

나 보고 싶었어?

 

저흰 3일이면 돼요

 

장장 9분이야

 

결혼후 제일 오래
떨어져 있던 거라구

 

보고 싶었어야
정상이지

 

편도 19킬로 맞죠?

 

맞아요

 

- 보고 싶었다고 해줘
- 그게...

 

- 차에서 그거 해줄게
- 알았어

 

아까처럼...

 

암튼 이거 보세요
300미터 짜리 계곡을

 

5군데나
오르락내리락 해야 돼요

 

장난이 아니죠

 

나도 보고 싶었어

 

뭐?
어디 갔다왔니?

 

정말 못됐어!

 

475달러 35센트요

 

 

꼭 훔친 돈 같죠?

 

축의금이지요

 

다녀왔습니다

 

왔냐?

 

우리 애기 왔구나
호놀룰루엔 안 갔지?

 

거긴 파도가
신통찮아서

 

여긴 물 좋네

 

근데 호놀룰루는 왜?

 

나중에 얘기하고

 

저분들 짐 좀
옮겨줄래?

 

가방부터 갖다놓고

 

얘가 도와준다네요

 

- '마할로'!
- '마할로'!

 

부지런히 가세요

 

그러려구요

 

'마할로'!

 

나도 '마할로'...

 

오아후 섬 호놀룰루에서
신혼부부 피살

 

♪ 나나나나나나

 

♪ 그거야

 

♪ 나나나나나나

 

♪ 그거야

 

다시 태어난거 같아

 

이봐요!

 

어쩌려고?

 

하와이잖아

 

하와이에 왔단
이유 하나로

 

생판 모르는
남을 태워?

 

여긴 낯붉힐 일
안 일어나

 

케일&클레오

 

고맙습니다

 

반가워요

 

어디까지 가요?

 

루마하이 해변

 

루마하이라...
첨 듣는 곳인데

 

이 길 따라
15킬로쯤 가면 돼요

 

하이킹 코스
있는 곳 알죠?

 

아, 하이킹 코스요?

 

죽게 좀 내버려둬

 

거기까진 안 가는데

 

어디까지 가시는데?

 

그냥 이길 따라
쬐끔...

 

쫌만 더 기다리면
거기 가는 분이...

 

한시간이나
기다렸어요

 

더 됐으려나

 

하와이 인심
다 죽었네

 

미안해요

 

내려

 

둘이 결혼했어요?

 

네, 신혼이에요

 

카메라가 후졌는지
너무 안 나왔는데

 

- 이건...
- 안 내리고 뭐해?

 

우리가 달갑지
않다잖아

 

여기 있다!

 

오아후에서
식을 올렸어요

 

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결심했죠

 

예쁘죠?

 

네, 앙증맞은게...

 

슈퍼마켓이에요?

 

폴라 마켓이라고
인심이 참 좋았어요

 

양파도 보이네

 

거기 지배인이
찍어줬죠

 

드레스에 당근을
매달아줬는데

 

의외로 무지
예쁜거 있죠

 

이게 그거군요

 

자기야, 이분들
오아후에서 결혼했대

 

그러게

 

작품 좀 되겠는데

 

그냥 데려다 줄게요

 

15킬로면...
코 닿을 거리니까

 

됐수다

 

케일, 그러지 마

 

어서 내려

 

기분 풀어요

 

별것도 아닌걸로...

 

드러우니까
당장 내려!

 

우린 할만큼 했잖아?

 

카우아이 하이킹

 

출발!
하이킹 도전이요!

 

- 잘 찍혔어요?
- 찍는다고 찍었는데

 

버튼이 많아서
뭐가 뭔지...

 

네, 신형이라 그래요

 

저도 날 잡아서
설명서 읽어봐야 돼요

 

- 그런 날이 오려나
- 고마워요

 

낙석과 미끄럼 주의

 

장난 아닌데

 

다들 지나갔겠지?

 

그랬을까?

 

겁낼거 없어요

 

길이
쓸려나갔나 봐요

 

저 하는거 봐요
아래만 보고 가면 돼요

 

이끼는 밟지 말고

 

쫄거 없어요

 

되게 쉬워 보이네

 

하지만 저 친구는
살림살이 안 짊어졌잖아

 

그럼 간다!

 

아자, 신기록!

 

맙소사...

 

성공!

 

고마워요

 

실력 좋은데?

 

자기도 할수 있어

 

끝내줬어요

 

- 저 죽을 뻔한거죠?
- 이리 와

 

괜찮아?

 


시작은 좋았는데

 

이봐요!
이름이 어떻게 돼요?

 

우리 구면인가요?

 

처음 봤을때부터
어디서 본거 같았는데

 

그건 아닐 거예요

 

얼굴이 좀...

 

혹시 배우예요?

 

전혀 아녜요

 

TV에 안 나왔어요?

 

언감생심이죠

 

사실 영화대본을
쓰는데

 

큰 영화사에서도
탐내는 인재죠

 

유명인 냄새가
나더라니

 

대본작가요?

 

시나리오 작가라고 해요

 

알만한 영화라도?

 

솔직히 그 뭐냐...
저의...

 

첫 작품이
제작준비 중이라

 

내년에나 나올걸요

 

주연은요?

 

아직 캐스팅 중인데...

 

니콜라스 케이지 써요

 

말끝에 힘주는거
완전 멋지잖아!

 

- 그럼 반전도 있어요?
- 네

 

이쪽 업계 분이세요?

 

저요? 아뇨
작가과정 수업은 들었죠

 

제 인생 자체가
한편의 영화라

 

쓰면 무조건
대박날텐데

 

말처럼 쉽진 않죠

 

다 좋은데 워낙
글쓰기엔 젬병이라

 

그래도 기본기는
빠삭해요

 

3막 구조 형식이며
'훈제 도미'며...

 

훈제 도미요?

 

난데없는 인물을
끌어들여

 

관객의 주의를 분산...

 

'훈제 청어'죠
도미가 아니라

 

도미 아니었나?
물 좀 버리고 옵시다

 

유명해지는건
시간문제겠네요?

 

- 그런 셈이죠
- 끝내주는군!

 

밴쿠버에서 스탭들이
세트도 짓고 있는걸요

 

근데 거기 안가고
왜 여기 있나?

 

그게 좀 복잡한데...
각색은 딴 사람이 하거든요

 

댁이 쓴 대본을?

 

맛깔나게 다듬는건데
다들 그렇게 해요

 

그게 언젠데요?

 

9주 됐어요

 

자기 자식을
남의 손에 맡기다니요

 

가만둬선 안 돼요

 

안 그래도
에이전트가 있는데

 

전혀 대처를 안 해서
저도 한소릴...

 

제 얘기하는거
쑥스러우니

 

우리 딴 얘기하죠

 

마지막으로
충고 하나만 합시다

 

에이전트를 바꿔라?

 

아예 새로 써라

 

돼?

 

나도 안 터져
되나? 아니다

 

올라가 아님 포기해?

 

- 핸드폰은 터져줘야지
- 알게 뭐야!

 

오아후 사건
들었어요?

 

무슨 일인데요?

 

아빠가 전화했는데
감이 안좋아 잘 못들었지만

 

살인이 일어났대요

 

먹통이야

 

안 터지네

 

나도 안 터져요
오아후면 멀잖아요?

 

아빠가 당장 오라며
어찌나 오버를 하는지

 

신혼부부가
살해됐댔지?

 

맞아요

 

섬칫하다!
그저께 거기 갔었는데

 

반년을 기다린
여행이고

 

다른 섬인데도
난리시냐?

 

뭐라셨는데요?

 

범인은 밝혀졌대요?

 

용의자가 둘인데
남녀 한쌍이래요

 

꼭 그 영화 같네

 

'올리버 스톤의 킬러'!

 

그 영화 완전 무서운데

 

- 닥치는대로 죽이고...
- 그니까

 

어떡할까?

 

거긴 오아후잖아

 

일단 들어가면 끝이야

 

명색이 신혼여행이잖아

 

전 이만 물러갑니다

 

몸조심하세요

 

길이 험하니까

 

'비밀의 폭포'에서
캠핑하세요?

 

가이드북에 나와있던데

 

하루 있다 연료가 떨어져
갔다 오는 길이에요

 

거긴 얼마나 먼데요?

 

하와이에선 어디든
멀고도 가깝죠

 

자기야

 

낭만적일거 같지?

 

근데 해질녘까진
바닷가에...

 

1, 2킬로 밖에 안 되죠?

 

이제 그만 놔드리자

 

난 괜찮으니까
눈요기 해보시든가요

 

왜?

 

아무것도 아냐

 

1, 2킬로랬지?

 

폭포에 가려고?
신난다!

 

같이 가요!

 

와아!

 

저런!
옷차림이 참 간편하시네

 

왔어?

 

저분도 간편할 건가봐

 

지나예요!

 

지나 얘긴 안 했잖아?

 

인생을 바칠만큼
기똥찬 여자죠

 

- 지금 얘기하네
- 그러게, 그럼...

 

남녀 한쌍이네?

 

안 들어올래요?

 

자기야
우리도 들어가자

 

핸드폰 터지는지
둘러보고 올게

 

그러셔

 

아이고, 시원해라

 

괜히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는거 같아요

 

방해는요
원래 아무나 잘 달고 와요

 

시드니 앤더슨
막 결혼했어요

 

전 지나 스트러그
우린 아직이죠

 

그렇지

 

연결돼라, 어서

 

호놀룰루가 부른
피의 신혼여행

 

오아후 섬
호놀룰루에서

 

신혼부부가 살해됐고...

 

치아와 지문이
제거됐으며

 

살인자는 카우아이 섬으로
갔을 확률이 높다

 

- 농담이죠?
- 아뇨, 오면서 들은걸요

 

우리가 봤을수도
있겠네

 

범인이 누군진
안대요?

 

아직 모를걸요

 

케일&클레오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이 공개됐다

 

듣자니까

 

해마다 몇명씩
죽어나간다더군

 

폭포 아래 서있다가
낙석에 맞아죽거나

 

발을 헛디뎌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거나

 

소리소문 없이
가는거야

 

죄값을 받는거지

 

안녕하신가
운짱 양반?

 

그렇죠 뭐

 

하루에 구라를
두번씩 치고

 

여기 온다곤
안 했잖아?

 

우릴 미행한 겁니까?

 

우릴 속인거야
그렇다 치지

 

거짓말 한두번쯤은
다 하니까

 

다만 우리가
믿을거라 여긴게 웃겨

 

- 미안한데...
- 왜 그런건데?

 

하고 다니는 꼴이
어때 보였길래?

 

범죄형?

 

아뇨, 그건...

 

그런 취급 당할때마다
진짜...

 

기분 엿 같다구

 

그만하죠

 

저기요?

 

루마하이 해변에
간다면서요?

 

정확히 말하면
방향이 그렇단 거죠

 

하이킹 한단 말은
못 들었는데

 

사돈 남말하네

 

태워준대도
굳이 싫댔잖아요

 

그러니 옥신각신할
이유가 없죠

 

케일?

 

훈훈한 대화 중이신가?

 

가려던 참이에요

 

끝내주는군

 

어디 가시나
운짱 양반?

 

발길 닿는대로

 

그쪽은?

 

근처 해변까지
하나... 뭐라더라?

 

하나카피아이

 

거길 가든
좀 더 가든

 

더 가려면
허가증이 있어야 돼요

 

태워줬음 좋잖아요

 

가요

 

택시 타고 한참 오니까
오션뷰 호텔이더라구요

 

이름은 그럴싸하죠?

 

말만 오션뷰지
아파트 들어서곤

 

바닷가는
귀퉁이도 안 보여요

 

케일&클레오
다들 와이키키라면
뒤로 넘어가지만

 

다들 와이키키라면
뒤로 넘어가지만

 

난 콧방귀도
안 뀌어요

 

별일 없지?

 

응, 서두르자

 

- 근데 저 가방은...
- 여기 하이킹 중이래

 

벌써 1시 반이야
가자

 

이 천막 좀 걷어줄래?

 

- 우리도 가야지
- 고마워

 

같이 움직여도
될까요?

 

어차피 같은 방향인데

 

전 괜찮은데...

 

저희야 좋죠

 

허가증 챙겼어?

 

난 안 건드렸어

 

여기 껴놨었는데

 

가게에
두고 온거 아냐?

 

아냐, 분명 여기...
정확히 여기... 젠장!

 

가석방 담당자
에르네스토 파딜로

 

거기서 살림 차렸어요?

 

금방 갈게요!

 

낙오자는 용납 못해요

 

만만치 않다죠?

 

가는 길이 험한 만큼
기쁨은 두배야, 그치?

 

클리프는 잘나가는
영화 대본작가란다?

 

대본작가세요?
와아, 짱이다!

 

- 시나리오 작가라고...
- 새 작품 구상중이래

 

할리우드에선 못 보던
소재거리 있는데

 

입 조심해

 

뭘?

 

뭘이라니?
알면서

 

가명을 써주는
센스쯤은 있겠지

 

- 영화에선 다들 그러죠?
- 네

 

조니 뎁 알아요?

 

니콜라스랑 친하대
내 역할 맡길까?

 

- 니콜라스랑 친해?
- 그렇대, 나도 몰랐네

 

난 조니 뎁이
훨 좋은데

 

완전 몽환적이잖아

 

- 눈빛한방이면 갈걸?
- 못살아!

 

시나리오가
탄탄해야지, 그쵸?

 

그럼요

 

한번은 티그리스 강 근처
독재자 궁전에 갔는데

 

막 피난을 갔는지
쿠바 담배향이 가득했죠

 

컴퓨터 정보를
캐내오란 임무였는데

 

화장실에 갔더니

 

크기가 운동장 만한게

 

수도꼭지는
황금 돌고래인 거라

 

거기 그자 이름이 새겨진
금고가 있더라구요

 

냅다 후려치는데...

 

이라크전에 참전했어요?

 

네, 선발대였어요

 

우리가 진짜지

 

TV에 나온 4보병사단은
한참 후에 들어갔죠

 

생생한 실화라구요

 

군사기밀을
잘도 떠드네

 

그 금고 안에
현찰쯤 있을줄 알았죠

 

아님 진주 박힌
권총이든가

 

하다못해 최고급
대마초쯤은 기대했거든

 

결국 도폭선으로
금고를 열었죠

 

선으로 된 폭약 알죠?

 

나무에 감아
터뜨리면

 

나무가 쓰러지며
길을 완벽히 막아주죠

 

도폭선은
괜찮은 디테일이네요

 

디테일이 꽝이면

 

영화 제대로
말아먹죠?

 

암튼 안에
뭐가 들었게요?

 

뭐가 들었냐면요

 

아이언맨, 슈퍼맨 같은
만화책만 그득한데

 

제일 많은게
뭔지 알아요?

 

감도 안 오는데요

 

- 마린보이요
- 네?

 

- 그것도 불어 버전!
- 바다의 왕자?

 

왜 하필 그렇게
인기없는 캐릭을?

 

보나마나...

 

딸딸이용이에요
꼰대님 흥분코드가

 

쫄빤스 입고
불어 쌀라대는 거겠죠

 

그럼...

 

특수부대세요?

 

네이비씰? 레인저?

 

공식적으론
특수임무를 맡아

 

위험지역에 투입되는

 

정부요원이라고밖엔
말 못하겠네

 

그럼 실제론요?

 

람보죠!

 

이거 제목으로
딱이다!

 

아참, 보여요?

 

지뢰파편에 맞은
영광의 상처예요

 

뒤통수 제대로
맞은 거죠 뭐

 

독일까지 후송돼서
티타늄으로 땜빵했어요

 

금속탐지기에
번번히 걸려도

 

나름 득도 봐요
녀석도 무사통과니까

 

녀석이요?

 

내 절친이죠

 

나이프 말이군요

 

진짜 황당한게

 

파편 맞았을때
느낌이 없었어요

 

목뒤로 피가 줄줄 흘러도
아프진 않았죠

 

그때 뇌를 다쳐서
기억은 가물대지만

 

이건 확실해요

 

17분이나 돌아다니는 날
겨우 붙잡아 눕혔대요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걸
뜯어말렸다구요

 

뇌는 통증을
못 느껴요

 

대본 쓸때
꼭 참고해요

 

네, 그것도 괜찮은
디테일이네요

 

원래 명이
아주 질겨요

 

해변에서 오세요?

 

네, 가볼만하니까
힘내요

 

혹시 순찰대 봤어요?

 

못 봤는데요

 

5킬로쯤 가면 되죠?

 

근데 길이 좀 험해요

 

자기야
갈수록 인적이 드물거야

 

그래서?

 

저리 가
소변보는 척하고

 

별걸 다 시켜

 

호놀룰루 경찰이
살인범들 사진을 뿌렸대

 

CCTV에 찍힌 거야

 

- 젠장!
- 왜?

 

비슷한거 뿐이야

 

그렇게 생각해?

 

척 보면
알거 같지 않아?

 

무슨 문제 있어요?

 

볼일 보고 갈게요!

 

겁주지 마
사진이 흐린데 뭐

 

저 사람들
뭘 보고 같이 가?

 

주워섬기는 무용담도
순전 뻥 같더만

 

하늘을 난다곤
왜 안 하는지 몰라

 

잘 보이려는 거야

 

자기 얘길 영화로
썼으면 싶어서

 

뭘 안다고 그래?

 

여자는 사바나 출신에

 

군인 아버지가 숨막혀
반항하다 닉을 만났는데

 

아버질
빼다 박았더래

 

하도 쫓아다니니까
순간 남자로 보였고

 

하와이는 처음인데

 

와이키키는 별로였지만
카우아이는 좋대

 

수다 좀 떨었어

 

오아후에도 갔던거겠네

 

그런거 같아

 

참 재밌는 친구야

 

그러게

 

여친하고 쉬하면서
수다를 떨다니

 

무슨 꿍꿍이지?

 

'그러다 탈출하려는
속셈은 아니겠지?'

 

'덤불을 계속 흔들어
루크!'

 

우천시 급류주의

 

우린 지금
신혼여행 중이야

 

너무 신경줄
곤두세우지 마

 

즐기면서 가자구

 

아무 일 없을거야

 

하루쯤 늦는다고
바닷가 어디 안 가요

 

하긴 그래요

 

마카로니 치즈 할건데
재료는...

 

진짜 치즈맛이래요

 

우리 고향 단골메뉴죠

 

잘게 썬 채식주의자용
옥수수 쇠고기

 

잘게 썬 채식주의자용
옥수수 쇠고기가 뭐죠?

 

좀 의심스럽긴 하네요.

 

뭔지 연구를 해볼게요.

 

치킨 오믈렛 서프라이즈를 먹기 전에요.

 

그건 또 뭐에요?

 

이게 뭐냐면요.
달걀을 닭에서 꺼낸 뒤

 

닭을 다시 달걀안에
쑤셔 넣은 거에요.

 

반사신경 좋네

 

작가치곤!

 

왜?

 

뭐가 왜야?

 

뭐가 왜냐니
다 뭘 보는데?

 

닉이 뭘 봤나봐

 

그냥 염소인가봐

 

꽤 많이 다니던데

 

난 염소 못 봤는데요?

 

뭔들 제대로 봤겠나

 

상황인식 능력이
완전히 꽝인데

 

하긴 그쪽은 작가고
난 람보니까

 

가는 길이 다른거지

 

죽여서 넣었을까?

 

아님 빠져 죽었을까?

 

늘 궁금하더라구

 

난 됐어요

 

말 나온김에
짚고 넘어가자면

 

상황인식 능력이
뭐죠?

 

비행기에 타면
뭐부터 하시나?

 

샴페인부터
홀짝이겠지?

 

일등석에 탈테니까

 

남들처럼
짐부터 올려요

 

난 비행기에 타면

 

내 자리로 가면서
문이란 문은 다 살피지

 

비상구에서 자리까지
거리도 재고

 

비행기가 어떻게 되면
눈감고도 찾을수 있게

 

통로가 붐비면
36D석으로 가서

 

날개쪽 비상구로
나가면 되고

 

손잡이는 아래로
문은 안으로 당기는거야

 

이 모든걸
30초 안에 파악해

 

일등석에서
샴페인 따기도 전이지

 

넋 놓고 있다가
비상사태가 닥치면

 

죽은 목숨이오

 

그럴 확률이 얼마나...?

 

수시티에서 있었어요

 

수시티요?

 

DC-10기가 착륙하다
4번 구른후

 

옥수수밭에 불시착해
112명이 죽었죠

 

TV에서 본
기억이 나요

 

난 그 비행기에
탔었죠

 

명줄이 심하게
질기대두요

 

갑시다

 

이봐요!

 

그걸로 어쩌려구요?

 

저녁거리 잡자고

 

옷 적시기 싫어서
고맙지만 사양하죠

 

우리 야옹 야옹이
그렇게 무섭냐?

 

뭐라구요?

 

강요는 안 해요

 

부엌살림이 체질이시면
계시든가

 

어린애도 아닌데
그렇게 놀린다고

 

따라갈거 같아요?

 

왠지...

 

댁의 생각을...

 

얼핏 알것도 같군

 

나와 지나를
의심했구만

 

의심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작가양반이니
머릴 굴려서

 

별별 시나리오를
다 써볼테지

 

뭐요?

 

살인범 말예요?

 

'엽기살인 커플!'

 

이것도 제목으로
쓸만하군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나랑 지나가
오아후에서 왔는데도?

 

저희도 그렇잖아요

 

그냥 우연히 거기
있었던 것뿐이다?

 

바로 그런 거죠

 

좋아

 

허나 반전을
조심할 것!

 

염소 잡으러
온거 아니죠?

 

물론!

 

그럼 지금
뭐하러 온거죠?

 

미행 둘이 붙었어

 

누군진 모르겠지만

 

우리 캠프장을 지나
이 근처에 숨어있지

 

그쪽이 못봤단건
말 안 해도 알고

 

- 폭포에 있었던?
- 다른 자들이오

 

빨리 캠프장으로 가죠

 

지나는 앞가림할거요

 

시드니땜에 그래요

 

지나가 잘 챙겨줄거요

 

지금 나
겁주잔 겁니까?

 

내가 살인범이라면
오아후를 떴지

 

난 여기 왔고

 

잠깐!

 

클리프가 걱정돼요

 

잡진 못해도 사냥할때
남자들은 신나 해요

 

덕분에 우리끼리
수다도 떨고 좋죠 뭐

 

아뇨
그건 좀 그래요

 

그럼 본인 얘기 좀
해봐요

 

자기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다

 

별로 재미는
없을텐데

 

일단 해봐요

 

그럼 뭐...

 

애기 가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5명쯤 낳으려구요

 

2남 3녀에

 

아주...
선남선녀로요

 

저 푸른 해변가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여름엔 산책을 하며
보트 떠다니는걸 보죠

 

북적대지 않고
우리 식구끼리만요

 

누구의 엄마와
아내 노릇만으로도

 

행복할거 같아요

 

마음은 그래요

 

고향에 어떤...
목사님이 있었는데

 

그분은 우리
애들을 붙들곤

 

혼외정사를 목놓아
반대하셨죠

 

그러던 어느 날
목사 싸모한테

 

창녀랑 있다가
딱 걸린거 있죠

 

그것도
게이 창녀랑요

 

네, 그 일 후로는...

 

자기들은 털어도
먼지 안나네 뭐네 그래도

 

절대 안 믿거든

 

그게...

 

닉!

 

전 가끔
과거를 속여요

 

부모님이 맨날
지지고 볶다 해어지실때

 

각자 두명씩
맡기로 한 거예요

 

문제는 애가
다섯이었단 건데

 

결국 난 남의 손에
자라다가

 

두살 더 많은
록키란 남잘 만났죠

 

근데 재밌는건

 

주변에선 다들
그 사람이

 

착하고 얌전한줄 알았지만
난 의외의 모습을 봤죠

 

아슬아슬하고
위태한 매력이랄까

 

아마 트럭 모는
남자였겠죠?

 

맞아요

 

양쪽 문 색깔은 다르고
크롬휠은 기본이죠

 

록키 같은 남자
알거 같아요

 

어느 날 밤
날 호수로 데려갔어요

 

덥고 비가 왔었는데

 

난 반바지를
반쯤 내리고 있었죠

 

은근히 야한 상상에
들떠서요

 

싸구려 시트에 다리가
들러붙어 끈적댔지만

 

그애 손가락 장난에
완전 흥분한 거예요

 

난 그애 물건의
감촉을 음미했고

 

우리 둘다 절정에
다다르려는 순간

 

갑자기 전조등을
켜더니

 

저보고 차에서 내려서

 

낙엽더미 옆으로
가보라는 거예요

 

가보니 이웃집 개
골디가 있더라구요

 

목엔 아직도...

 

나무에 목매달때 썼던
스타킹이 감겨 있었구요

 

어디 가서 말하면
죽인댔어요

 

그래서 말한적 있어요?

 

 

지금이요

 

사람들은 휴가만 오면
참 솔직해지는거 같아요

 

막 만났는데
다 털어놓죠

 

그러게요

 

맞아요

 

거기서 뭐해요?

 

클리프, 맞죠?

 

클리프 앤더슨!

 

여긴 웬일이에요?

 

내가 맞게 봤는지
긴가민가 해서...

 

우린 왜 따라왔고
저 여잔 누구예요?

 

내 여친, 제시예요

 

여긴 왜 왔냐구!

 

허가증을 가게에
두고 갔잖아요

 

- 뭐 그딴거 땜에 여기까지...
- 갖다 주라고 난리여서

 

여긴 아직 인심이
살아있거든요

 

됐죠?

 

알았어요
미안해요

 

그거 좀 치워요

 

아니..이봐요...
정말 미안해요

 

살인사건 때문에
예민해져서 그래요

 

아니 이 섬에서?

 

오 이런
다 망가졌네

 

뉴스에 나왔는데
안 봤어요?

 

난 원래 뉴스 안봐요

 

너무 고리타분해서

 

어..저기.. 캠프에 가서
함께 저녁식사 하는게 어때요?

 

여자 친구도 함께요.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여기 허가증이요

 

돌아갈게요.

 

여행 잘하세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디 갔었어?
괜찮아?

 

 

닉은요?

 

아까 저 위로...
올라갔는데...

 

잘 모르겠어요

 

이게 웬일이래

 

그러게
저게... 웬일이래

 

잠깐 이거 좀?

 

목만 한발 쏴서
몸통은 깨끗해

 

자기 진짜
남자다운데

 

머린 저리 돌려놔

 

그래야 피가
아래로 흘러가지

 

이번엔 식도
확실히 묶어

 

고기 버리지 않게

 

오늘은 누가 할까?

 

댁 친구들이
꽤 쫄았던데

 

뭐란거요?

 

- 그냥...
- 그거 좀 줄래요?

 

고마워요

 

난 여름내내

 

마트 정육코너에서
알바를 했기 때문에

 

이런건 일도 아닌데

 

비위들 상하면...

 

배를 가른 다음에

 

창자만
끄집어내면 돼요

 

전 이게 역하기 보단
재밌더라구요

 

출출하신가?

 

잘 들어

 

저 두 사람은 확실히
정상이 아냐

 

그냥 짐 챙겨서 가자

 

핑계는 얼마든지...

 

어떤 핑계?
니들이 살인범 같다고?

 

아니, 우리 중 하나가
몸이 안 좋다든가

 

억지로 계속 갈
필요는 없잖아

 

그 고생을 해서 왔는데
그냥 갈순 없지

 

그럼 어쩌자고?

 

해변까진
3킬로쯤 남았지?

 

짧은 거리가 아냐

 

그렇긴 해도
잘 넘길수 있을거야

 

닉을 구워삶자

 

할리우드 스타가 될거라고
바람을 넣어

 

둘다 붕 띄우라구

 

그럼 해변까지
탈없이 갈수 있어

 

절대 티내면 안 돼

 

최대한 자연스럽게
굴라구, 알았지?

 

야, 알았냐구

 

신혼여행하기
되게 힘들다

 

밖으로 나와라

 

다들 당장 나와라

 

염소 잡은거
딱 걸렸나봐

 

카우아이 경찰이다

 

당장 손을
머리 위로 들어라

 

손을 든채로
바닥에 엎드려라

 

상황이 심각한거 같으니

 

너무 가까이 가진 마쇼

 

- 땅에 머리 박아!
- 개자식들!

 

생사람 그만 잡아!

 

우린 그 일하고
상관 없다구!

 

거기 서십시오

 

무슨 일이에요?

 

말씀 못 드립니다

 

엇다 손을 대!

 

살살 좀 합시다!

 

호놀룰루 살인사건
때문인가요?

 

말씀 드릴수 없습니다

 

잠깐, 케일하고
클레오잖아

 

용의자로 몰렸나봐

 

자기야, 걱정 마
별일 없을 거야!

 

실컷 뒤져봐라

 

없는 총이
나와줄줄 아냐?

 

차에 태워줄 뻔했어요

 

여기 좀 말려줘!

 

옘병할!

 

솔직히 그쪽 두 사람
의심한거 있죠

 

말도 안 돼!
이제 눈치 볼거 없겠네요

 

난 그쪽인줄
알았단거 아녜요

 

진짜 그쪽인줄
알았어요!

 

짱이다!

 

해질때까진 넉넉하지?

 

끝내주는군

 

해냈다!

 

무지개 앞에서
한방 박아줄래요?

 

나 몰골이 말이 아냐

 

- 이쁘기만 한데 뭐
- 거짓말도 잘하셔

 

여기요

 

- 누르기만 하면 되죠?
- 네

 

카메라 돌았어요

 

하이킹이며 신혼여행이며
너무 살벌한거 있지

 

저쪽에 해양동굴이 있대요

 

아, 읽었어요
남서쪽에 있다던데

 

가봅시다!

 

벌써 카약 두대 빌렸어요
1시간에 40달러로!

 

내가 쏘는 겁니다

 

따로 할일이 있어서

 

할일이란게 뭔데요?

 

기밀작전!

 

카약 몰줄 몰라요?

 

- 카약 타고 상어도 낚은걸
- 어련하실까

 

알래스카에서
180킬로짜릴 잡았지

 

죽자고 덤볐지만
지가 배겨

 

이건 뭐
믿음이 가야지

 

- 사진 보내드려?
- 네

 

어서 갑시다!

 

가면서 영화 얘기도
하자구요

 

시드니!

 

일몰때 맞춰 올테니
산책하자고 전해줘요!

 

어디들 간대요?

 

네?

 

해양동굴이요
금방 온대요!

 

이런 배신이 있나!

 

닉, 가면 안 돼!

 

뭐라는 거예요?

 

글쎄요

 

제발 돌아와

 

가슴 출렁이는게
죽이죠?

 

닉!

 

해지기 전엔 올게!

 

미치겠네, 닉!

 

어떡해...

 

제발 제발 제발...

 

 

통화연결 실패

 

뭐 이런
고물이 다 있어!

 

벌써 기운 빠졌어요?

 

무전기도 있었네

 

해지기 전에
간다면서요

 

알았다
여긴 람보!

 

오케이, 람보

 

끝내주는구만

 

젠장...

 

어딨는거야?!

 

이봐요
뭐 하나만 물읍시다

 

물어요

 

어제 말예요

 

덤불을 흔들란게
대체 무슨 뜻이죠?

 

장난해요?

 

특수부대 암호?

 

'이거 참 어지간히
말이 안 통하는구만'

 

'폭력탈옥'에 나온
폴 뉴먼 대사잖소

 

시나리오 작가가
그것도 모르나?

 

그러게
이상하죠?

 

제 발로 함정에 빠졌구나

 

스토리들은 쓸만했어

 

제법 도움이 됐지

 

근데 상황인식이
꽝인건

 

내가 아니라 너야

 

클리프?

 

이젠 닉이야

 

- 첫번째 규칙
- 추적할 증거를 남기지 마라

 

놀라운 건

 

사람들은 휴가만 오면

 

참 솔직해지는거 같아요

 

막 만났는데
다 털어놓죠

 

이렇게 했나?

 

놀라운 건

 

사람들은 휴가만 오면

 

참 솔직해지는거 같아요

 

막 만났는데
다 털어놓죠

 

가만.. 가만.. 어떻게 했더라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책이라도 낼까

 

2주 안에 제작 들어갈거에요.

 

아, 하객들은...

 

대학 친구들까지
다 불렀거든요

 

우린 언제나 함께에요.

 

이거 좀 봐
안녕하신가!

 

제작준비 중이에요
캐나다에서요

 

형이란 작자 푼수야

 

내가 별 얘길 다 하네

 

춤추러 와놓고

 

-꿈만 같아

 

- 우리 웨딩홀

 

꿈같은... 꿈같은...

 

제 평생 가장 행복한 날이에요.

 

- 그 여자 좀 살았나봐.
- 두번째 규칙

 

게임에 집중해

 

이리와 자기야

 

자기야, 호놀룰루 배경으로
사진 찍어 줘

 

더 좋은 생각이 있어.
같이 찍자.

 

실례합니다.

 

- 안돼, 기다려, 기다려
- 젠장

 

- 호놀룰루
- 하와이

 

- 우린 해냈어
- 우린 해냈어

 

아마도 쿠와이로 가는건
아닐거야.

 

- 확실해?
- 그럼, 마우이로 가는 걸거야.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좀 더...

 

쿠와이로 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다른 배가 있나 찾아보자, 케일.
너 똑똑한건 알지만, 가끔 바보짓을 하는거 알어?

 

찾으시는 거라도?

 

전 됐구요

 

저기 미치게
잘생긴 남자가요

 

제가 뭘 봤냐 물으면

 

이 반지를 보여주세요

 

저것두요

 

요 녀석도 굳이
마다하진 마시구요

 

수상스포츠에
푹 빠진거 같은데요

 

그게 다 작전이거든요

 

실은 우릴 엿보고 있죠

 

이제 여기 들어와선

 

절 끌고 나가다가

 

뭘 두고 온척 들어와

 

내가 보던게 뭔지

 

물을 거예요

 

청혼 기다리세요?

 

전 준비가 됐는데

 

저인 독신을 즐기려 들죠

 

그만 가자

 

이따 저것도 좀
보여주세요

 

에라, 다 보여줘요

 

- 젠장!
- 왜?

 

물병을 두고 왔어

 

-가서 가져오자
-아니야 내가 가서 가져올게

 

-미안
- 알았어

 

여기서 기다리지 뭐

 

요 녀석도 굳이
마다하진 말래요

 

이벤트 준비하시나 봐요?

 

작전이 있죠
기밀작전이요

 

칼랄라우 해변에서
해질녘에 청혼할건데

 

제가 미리 준비해놓은게

 

너무 김빠지지나 않을까

 

이 반지랑 비교하면요

 

걱정이 돼서요

 

어디 한번...

 

어떻게...
괜찮겠어요?

 

영 안 되겠으면

 

그렇다고 해주세요

 

괜히 빈말하진
마시구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지나는 제 인생에

 

단 하나뿐인 여자예요

 

솔직히...

 

뭘 주든 좋아할걸요

 

뭐 산거 아냐?

 

그런 데서 뭘 사?
- 뭐 그냥...

 

오래 걸리길래
붙잡혔나 하고

 

아냐, 잘 빠져나왔어

 

4시니까
배 타러 가자

 

- 물병은?
- 내가 미쳐!

 

아니야

 

지금 전 부둣가에
나와있는데요

 

오늘 환경미화원이 2구의 시체를
또 발견했습니다

 

가자..
우리랑 상관없잖아.

 

축하합니다, 앤더슨 씨.
이건 여행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고마워요,
좋군요.

 

하루종일 반복이군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끝나. 문제는
끝난뒤가 더 황량하지

 

세상을 봐.
언제나 술래잡기를 하고 있어

 

난 잠이나 잡을래.

 

- 세번재 규칙
- 그놈의 규칙좀 집어쳐!

 

지금 이 기분을 망칠순 없어

 

넌 진짜 망할놈이야.

 

우린 같은 역할을 오래 할 수 없어.

 

계속 해야만 해.

 

자기야, 이분들
오아후에서 결혼했대

 

작품 좀 되겠는데

 

여기 허가증이요.
난 갑니다.

 

여행 잘하세요.
만만치 않을겁니다.

 

잠시만요.

 

- 여기 총을 가지고 올 수 있나요?
- 총이요? 아니요. 누가 총을 갖고 있나요?

 

케일이란 남자요
여자 이름은 클레오고

 

9mm 같던데
이런쪽은 잘 몰라서

 

돌아가면 경찰에
알려 주시겠어요?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요.

 

'덤불을 계속 흔들어
루크!'

 

'덤불을 계속 흔들어 루크!'
- 저녀석 뭐라고 하는거야?

 

닉이 갈길을 가게 해주자고.

 

여긴 호놀룰루야.
아마추어 시나리오 작가가 아닌것 같아

 

뭐? 그 황당한
무용담을 믿는거야?

 

그냥 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혹시라도 영화로 어떻게 안될까 하면서

 

모든건 다 정상이라고

 

날 믿어.
내가 사람 볼 줄 안다고

 

저놈은 아마츄어

 

시나리오 작가야

 

- 글쎄, 절반이라도 맞으면
- 봐. 난 알지만 저녀석은 내가 누군지 몰라.

 

그거면 충분해.

 

- 해변에서 해치우자.
- 사람들이 있을텐데

 

- 그래서?
- 너무 서두르는것 같아

 

지나처러 말하지 마.
네가 실수하는 거야

 

- 너 저사람들과 너무 친해져서..
- 시드니처럼 행동하는 거야.

 

- 더 큰 실수군.

 

- 좋은 사람이야.

 

실제가 아니더라도
네가 클리프처럼 느꼈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더라도
그런 척이라도 해봐.

 

우리 신혼여행 중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있어

 

너무 신경줄
곤두세우지 마

 

아무 일 없을거야

 

우리가 안 보는 동안은
세상이 멈춰있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

 

온세상이 우리만을 위해
만들어진 거지

 

석양이 예쁠까?

 

내가 잠깐...
고개를 돌리면

 

세상 모든게
멈추지 않아?

 

그 순간 컴퓨터 모니터처럼
절전모드로 들어갔다가

 

내가 보면
다시 작동되는거지

 

이렇게!

 

사랑한단 말쯤
해줄수도 있잖아

 

저기 봐

 

저 한심한 녀석들

 

그냥 말 해

 

몇번을 말해야 돼?

 

내가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 상대는 너라구

 

왜 그걸로
만족을 못해?

 

그만하자

 

 

네 덕분에 이 불멸의
꿈을 꿀수 있게 됐어

 

네 덕분에 백명의 삶을
살아볼수 있게 됐다구

 

새 규칙을 만드는건 어때

 

서로 사랑하자고
누구일때라도

 

나도 그쯤은 알아
난 사랑을 원하지만

 

넌 날
이용했을 뿐이란거

 

같잖은 천생연분으로
볼수도 있겠지

 

다 아니까 맘에 없는 말
그만해

 

맘에 없는 말 아냐

 

널 사랑해도
좋을거 같아

 

눈물 나게 고맙네

 

슬프면서도 좋아

 

나 미친거 같아
록키?

 

나 미쳤어?
그래?

 

이렇게 즐거운데
왜 미쳐?

 

이거 짱이다

 

끝내주는구만

 

안 돼!

 

닉!

 

닉!

 

발신자 정보 없음

 

누구세요?

 

텔레콤 회사인데

 

부가서비스 안내차
전화 드렸습니다

 

여태 안 터지더니!

 

거기 어디예요?

 

그건 말씀 못 드리는데...

 

오아후에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지금 그 사람들한테
쫓기고 있으니 도와줘요

 

듣고 있어요?

 

말씀은 잘 알겠는데
저희 로밍 요금제는

 

배터리 없음
시간제한 없이...

 

요금제고 나발이고
내 말 잘 들어요

 

119에 신고 좀 해줘요

 

카우아이 경찰서에
걸어서

 

내가 살인범들하고
있으니까

 

칼랄라우 해변에
30분내로 와달라구요

 

해줄수 있죠?

 

이봐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안 돼!
기다리긴 개뿔!

 

상사한테 보고 말고
시키는대로 해!

 

환자수송용
헬기도 좀 빨리...

 

여보세요?

 

고객님?

 

여보세요?

 

제발 그래줘요
이렇게 부탁할게요

 

태평양인가요?

 

미치겠네!
녹음도 안 하냐?

 

당연히 태평양이지
다섯개 섬 중에...

 

좀 더 왼쪽이야

 

하와이에 있는
카우아이 섬에...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힘내

 

바로 거기야

 

망할 년!

 

저년이 해변에 와달라고
신고를 했어

 

그치만 놈들은
우리 손바닥 안에 있어

 

알았어

 

그치만, 록키

 

넌 내 손바닥 안에 있어

 

다 뒈졌어

 

혹시 카약 탄
두 사람 못봤어요?

 

남친을 쏘고
제 손도 쐈어요

 

- 어디 봐요
- 이거 놔요!

 

전 구조대원이에요

 

당신이 누구든
도망쳐야 돼

 

- 일단 눕히자
- 이거 놔!

 

구조대원이라니까요
상처만 좀 볼게요

 

- 눕히자니까
- 알았어요

 

경찰이 해변으로
올거예요

 

- 멈춰요!
- 일단 눕혀봐

 

이젠 안전해요

 

뒤따라오고
있단 말예요

 

- 무슨 소리예요?
- 바로 뒤에...

 

지나?
좀 괜찮아요?

 

여기요!

 

여기예요!

 

진정해요

 

나 좀 놔달란 말예요

 

제 아내 친구인데...

 

약물중독이라서

 

평소엔 괜찮은데
약만 먹으면 좀...

 

내 남친을 죽였다구요!

 

그만해요

 

저 남자랑 그 애인이
우리 노릇을 하려고 해요!

 

지금 약에 취해서
완전히...

 

다들 와봐요

 

안 돼요
절대 가지 말아요

 

이거 봐요

 

이걸 갖고 다니던데

 

이번엔 많이 했나봐요

 

경찰엔 알리지
말아주세요

 

제가 잘 데려갈게요

 

저 말 들으면 안 돼요!

 

우린 카약 훔쳐간 놈
잡으러 왔지

 

일 벌이는건
원치 않아요

 

- 안 그래?
- 그야 그렇지

 

근데...

 

근데 뭐요?

 

여자분 동공은 정상인데

 

댁이 약먹은 눈이라...

 

그쯤 했으면
속아주는 것도 미덕이야

 

망할!

 

총알이 떨어지고
지랄이야!

 

거기 서!

 

말도 안 돼!

 

닉...

 

몇이나 죽였지?

 

이골이 날만큼?

 

혀를 깨물었어

 

곧 안 아프게 해주지

 

이렇게 끝날거 같아?

 

권선징악에 해피엔딩은
내 스타일 절대 아냐

 

그런 진부한 결말은
너나 많이 하세요

 

난 됐다구!

 

방아쇠 당기고 싶어서
몸이 근질대지?

 

날 죽이면 너도 죽어

 

누가 봐도
네가 킬러잖아

 

무기를 버려라

 

당장 무기를 버려라!

 

다 버리고 죽기엔
미련이 너무 많지?

 

이 물러터진 자식
야옹야옹 야옹아!

 

총 들고 서있는 사람이
범인 맞습니까?

 

지금 넌 포위됐다

 

까짓거 당기라구!

 

지금 안 죽이면
탈옥해서 또 올건데?

 

1년후 호놀룰루 부두에서
12시에 만나자구

 

조준 완료!

 

거기서 누가
널 툭 쳐도

 

나란건 못알아볼걸

 

널 똑닮았을 테니까
날짜에 동그라미 쳐둬

 

내가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그날 똑똑히
알게 될테니까!

 

범인을 정확히
알아야 쏘죠

 

저자가 맞습니까?

 

어서 쏴봐!

 

눈 딱 감고 당기라구!

 

마지막 경고다
무기를 내려놔라!

 

 

끝내주는구만!

 

이리 와

 

또 내 앞에서
죽기만 해봐

 

나 같으면 쐈을거다

 

엇다 대고 비교질이야!

 

살인범은...

 

사람들을 죽이고

 

내 인생을 망친
록키란 놈은

 

바로...

 

지금 총을
집으려는 자예요

 

네, 그 자식이요

 

- 왜 일어나?
- 괜찮아

 

자기 꺼야

 

웬일이니!

 

호놀룰루 보석상에서 샀어?

 

아니, 옥션

 

그랬구나

 

얼마나 갖고
있었는데?

 

일년 반쯤?

 

일년 반씩이나?

 

뭘 그렇게 기다린건데?
이 바보야!

 

로맨틱한 순간!

 

자기야말로
최고의 남자야

 

- 신혼여행은 건너뛰자
- 신혼여행은 사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