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빨리 타

 

갑시다

 

- 가자고!
- 네 명이군

 

- 산수공부 그만하고 튑시다
- 룰1, 조건 불변의 법칙

 

운송대상 남자 셋
무게 254킬로

 

그럼 조건을
바꾸면 되겠군

 

이 차 기름 갖곤
네 명은 어림없소

 

- 그럼 가다 더 채워
- 도망치다 서느니

 

자수해서 광명 찾겠소

 

1인분 추가시
새로 간 쇼바 무용지물 되고

 

경찰 추격에
쪽도 못 쓸 거요

 

그 얘긴, 경찰 따라 붙으면
끝장이란 거지

 

괜한 일로
힘 빼긴 싫소

 

난 잡히기 싫거든
당신은 좋소?

 

골로 안 가려면
닥치고 밟아

 

- 그럼 운전은?
- 내가 할게 갈겨

 

비밀번호는 어찌 풀려고?

 

남자셋 254킬로
그게 우리 조건이요

 

이제 셋에 254 킬로요

 

벨트!

 

쇼바 죽이지?

 

슬슬 가 봅시다

 

저리 비켜요!

 

일방통행이야!

 

일방통행이잖아
그만 멈춰!

 

물러서!

 

아자 아자!

 

젠장

 

막 세차한 터라
조심해주쇼

 

- 목적지로 갑시다
- 잠시 후에

 

짭새다!

 

왜 이러고 있어?
어떻게 좀 해봐!

 

대체 무슨 생각
하는 거야?

 

가라고

 

어떻게 해봐

 

총 좀 빌립시다

 

경찰이다, 서라!

 

- 좀 많군
- 아비뇽까지 부탁하오

 

거래는 여기까지요

 

조건 불변의 법칙 잊었소?

 

- 룰은 깨지기 마련
- 난 아니요

 

가자

 

타기나 하쇼
어서 서둘러

 

니스의 투신사에
강도가 들었는데

 

한명은 현장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나머진 오늘 새벽 검거 됐는데

 

일방통행을 무시해
잡힌 거랍니다

 

운전만 좀 잘했어도

 

2천만 유로가
날아갈 뻔한 거죠

 

차를 보면 그 사람
성품을 알 수 있지

 

지당한 말씀예요, 반장님

 

유머 감각이 제법이군

 

프랑스인 뺨치겠어

 

군데군데 적당히 뼈도 섞인 게
차 몰고 나갔었소?

 

유일한 낙이니까요
커피 드실래요?

 

고맙지만 만나볼
인간이 많아서

 

- 88명이라나
- 장난 아니군요

 

99년씩 흑색 BMW로

 

번호판에 06
들어가는 차주지

 

그 차종에 혹하는
인간은 따로 있소

 

이태리에서 잔뜩
겉멋만 들어와선

 

화장떡 칠한 여자
끼고 다니는 종족

 

마피아 냄새
폴폴 풍기면서

 

강도 일당이
도주 했다는데

 

운전이 기막혔다는군

 

그자들이 흑색
BMW 탄 거군요

 

번호판엔 06 들어가고

 

- 요즘 니스에 갔었소?
- 통 못 갔어요

 

참 멋진 데지

 

특히 생선구이는 별미라
딴 데선 흉내도 못 낸다니까

 

여잔 또 어떻고!

 

거기 여자들 끝내주지

 

말하자면 미묘 하달까
까탈스런 것과는 다르지, 안 그렇소?

 

- 전 복잡한건 질색이라서
- 심플한걸 좋아하는군

 

웬 관심이죠?

 

사실 난 어릴 적부터
군인 이라면 괜히 끌렸소

 

- 이젠 군인 아닌걸요
- 나도 이젠 커버린걸

 

그래도 커피나
들고 가시죠

 

언제나 깔끔하시군
프랭크

 

- 흐트러진걸 못 봤소
- 칭찬으로 여기죠

 

눈썰미 좋은 분 말씀이니까

 

나중에 커피 한잔
하러 오겠소

 

언제든 환영이죠

 

- 얘기 들었소
- 용건은?

 

- 날라줄게 있소
- 말하시오

 

- 가방 하나요
- 치수는?

 

- 정확하게
- 150에 50센티

 

- 무게?
- 50킬로 이하

 

- 목적지는?
- 룩셈부르크가 24번지의

 

- 수신자는...
- 룰2, 무명으로 할 것

 

- 만날 시간?
- 오전 7시 정문 앞에서

 

1미터50에 50
50킬로

 

거리 250킬로
도중 한번 정차

 

가격은 4만 달러요
반은 지금 반은 배달시 줄 것

 

배달은 정오에 하되
아무도 안 나올시 물건은 버린다

 

일단 거래 트면
조건은 불변임을 주지할 것

 

- 그것도 룰?
- 룰 1이오

 

하겠소?

 

- 아주 꼼꼼하군
- 안 그럼 이 짓도 못해 먹지

 

펑크로군

 

해치지 않을 테니 가만있어요
테입에 구멍만 낼 테니까

 

제발 조용히 좀 해봐요

 

어서 마셔요

 

천천히

 

그만 됐어요

 

그럼 이만

 

테입 떼 줄 테니
소리치면 죽어요

 

싸겠어요

 

설마 차안에서
그러길 바래요?

 

이번엔 칼보고
소리치면 안돼요

 

입으로 볼일 보려고?

 

1분 주지

 

55초 54초
53...52...

 

룰을 깨는 누를 범하다니

 

징조가 안 좋아

 

15초!

 

7초

 

2초

 

다됐소

 

순순히 걸어와요

 

젠장!

 

제발, 안돼요!

 

룰3, 포장을 뜯지 말 것

 

앞으로 볼일은
안에서 해결하셔

 

룰만 깨면 이렇다니까

 

- 늦었군
- 자잘한 문제가 있었소

 

심각한건 아니고?

 

물론

 

- 물건을 열어봤나?
- 룰3, 포장을 뜯지 말 것

 

그 룰 이란 거 맘에 드네

 

비즈니스 하려면
룰 없인 곤란한 법

 

당신 외국인이지?
만리타국에서 자리 잘 잡았네

 

돈 많이 벌겠다
이름 날리겠다

 

- 참 이름이?
- 룰2, 무명으로 할 것

 

그래야겠지

 

세어보지 않나?

 

왜, 그래야 하나?

 

무슨 말씀!

 

이걸로 거래 끝이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소
하나 더 배달해 줄 수 있나?

 

그게 직업이잖소
함구하고 배달하는 것

 

좋소

 

무게는?

 

- 1킬로 정도
- 목적지는?

 

그레노블라크가
36번지의...

 

아참, 깜빡했군
룰2가 있었지

 

멋진 녀석이야

 

누구...?

 

그 자식 어딨어?

 

드라이브를 꽤나
좋아하시는군

 

왜 화장실이
급해서 그러나?

 

내가 미쳤지!

 

묻는 말에 대답하되

 

간단명료하게 알겠소?

 

- 당신 누구요?
- 난 라이예요, 중국에서...

 

묻는 말만 답하고
토는 달지 마시오

 

다시 해보겠소?

 

- 대체 무슨 일이오?
- 아주 위험한 일예요

 

놈들이...
미안해요, 다신...

 

- 어디가요?
- 자러

 

피곤하면 머리가 굳거든
푹 자고 나야 팽팽 잘 돌지

 

- 가도 돼요?
- 좋으실 대로

 

견딜만한가?

 

괜한 기운 빼지 말고

 

누구 짓인지만 말해봐

 

- 물건 나르던 자요
- 그놈은 죽었어

 

아니에요

 

믿어 주세요

 

믿다마다

 

짭새 놈들도 왔다 갔나?

 

- 아무 말 안한 거지?
- 네

 

잘했어

 

입이 무거워야지

 

영원히 봉해주마

 

밖에서 꺾어왔는데
뭐라고 하지 않기에요?

 

뭐 드실래요
커피 아님 홍차?

 

좋아하나 모르겠네요
마...들...렌이요

 

먹어봐요

 

조심해요
뜨겁거든요

 

맛있어요?

 

제가 할게요

 

- 난 조용한 아침이 좋소
- 저도요

 

조용한 거 저도 좋아해요
아침은 조용해야 제 맛이죠

 

미안!

 

우유 찾아요?

 

- 배달해 놨을 거요
- 가만있어요, 내가 가죠

 

- 당신은?
- 새 요리사요

 

프랭크는 있소?

 

- 커피 생각나서 들렀소
- 좋죠, 앉으세요

 

- 드실래요?
- 직접 구웠나?

 

그럼요
더 가져 올게요

 

어머닌 아침마다
이걸 만드셨지

 

이 냄새를 맡으니
어릴 적이 떠올라

 

프루스트처럼
프루스트 작품 읽어본 적 있소?

 

추억의 영구성을
잘 피력했지

 

꼼꼼해서 좋은
경찰이 됐을 거요

 

- 우유?
- 주시오

 

고맙소

 

나도 프루스트처럼
기억력이 좋았소

 

뭔가를 보면
바로 암기했지

 

차 번호판도 보는
즉시 외웠소

 

근데 이젠 도무지
아리송할 뿐이니

 

이것만 해도 그렇소

 

- 제거군요
- 그렇다니까

 

- 한데 차는 어디 있죠?
- 그건 내 대사군

 

도둑맞았어요
프레쥐 쇼핑센터 들렀다

 

- 나왔더니...
- 없어졌다? 신고는 했소?

 

그렇잖아도
하려던 참이죠

 

여기선 꽤 먼데
어떻게 왔소?

 

제가 데려왔어요

 

캄캄한 밤길을
걷고 있길래요

 

여자 혼자 밤중에
외간 남잘 태웠다?

 

선하게 생겼잖아요

 

- 밖에 차가 없던데
- 차고에 있어요

 

봐도 되겠소?

 

요리사 수입엔 과분하네

 

독일인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군

 

욱하는 성질에 자기만 아는데다
요리엔 젬병이라나

 

이런 명차 만드니
그럴 리 없잖소

 

프랭크가 여자 복은
있나 보군

 

둘 다 애인 복이
있는 거죠

 

하긴, 일복만 터진 난
이만 사라지리다

 

- 제차는 어디 있죠?
- 그 얘길 깜빡했군

 

휴게소에서
산산 조각났소

 

파편은 실험실에 있는데

 

차에서 경찰시체
2구가 나왔더군

 

- 그것도 모르는 일이오?
- 전혀

 

괜한 시간만 빼앗았군

 

- 커피 잘 마셨소, 추억도 고맙고
- 또 오십쇼

 

잠깐 걷겠소?

 

늘 말썽 없이
조용히 지내더군

 

경찰로선 고마운 일이지
한데 시끄런 일에 연루됐소

 

차 도난사건 말고
달리 할말은?

 

생기면 연락하죠

 

오후에 경찰서로
함께 나와 주시오

 

그럼 생각이
달라질 테니까

 

당신 보잔 거지
내가 아니잖아요

 

- 조용히 해! 생각 좀 하자고
- 그딴 건 어젯밤 했어야죠

 

어젠 악몽에 시달렸거든

 

난데없는 여자가
내 인생 초치는 거였지

 

만진 족족 깨지고
가는 족족 화근이야

 

미안해요

 

당신을 어째야할지
아직도 모르겠어

 

- 왜요?
- 너무 적막해

 

조용한 거
좋아 하잖아요

 

이건 아닌데

 

괜찮소?

 

- 아뇨
- 엄살은, 갑시다

 

뛰어요!

 

저리 비켜요!

 

이리 와요!

 

빨리 들어가요!

 

어서!

 

라이, 죽고 싶어요?
들어가요!

 

진정해요
걱정 마요, 알았죠?

 

- 금방 올게요
- 싫어요, 가지 마!

 

써요

 

괜찮아요?
정말?

 

갑시다

 

프랭크
이거 당신 집예요?

 

아마도

 

오지랖 자랑하다
꼴 좋군

 

지극히 단순한
룰인 것을

 

여기 어디 옷이
있어야 할 텐데

 

포장을 뜯지 말 것

 

그래봤자
괜한 화근만 되니까

 

프랭크?

 

- 뭐해요?
- 보상 해주려고

 

- 잠깐만, 그건 왜?
- 입 다물어요

 

일 복잡해지는 거
나 싫어

 

단순한걸 좋아하죠?
그럼 단순해져요

 

두 사람의 행적을 설명해 주겠소?
내가 그 집 떠난 뒤부터

 

해변을 산책하다
수영했어요

 

- 어디서?
- 움푹 들어간 곳

 

- 또 수영하던 사람은?
- 없었어요

 

- 딴사람 봤어?
- 못 봤어요

 

그러니까

 

산책한 뒤 수영했다
근데 본 사람은 없다

 

움푹 들어 간 데라
해변에선 안 보인다

 

그러니 목격자가
있을리 만무하다

 

분위기 잡는 거
들키면 싫잖아요

 

- 그리곤?
- 돌아와 보니 집이 불타고 있었어요

 

타고 있는 것만 봤다?

 

근방에 탄피가
5천개나 있던데?

 

집을 잘못 짚었겠죠

 

그런 거물급 범죄자는
번지수 같은 거 틀리지 않소

 

- 당신 죽이려는 게 누구요?
- 전 모릅니다

 

- 고객과의 마찰은?
- 퇴직했는데 고객은요

 

연금으로 사는 거
아시면서

 

저란 놈에 대해
훤하잖아요

 

예전에 원한을
품을만한 자는?

 

이리 오면서
다 털었어요

 

그런 건 쉽게
털리는 게 아니요

 

금방 올 테니
기다리시오

 

- 뭐해요?
- 척척박사님 빽 좀 써보려고요

 

- 패스워드만 있으면
- 미쳤소?

 

- 여긴 경찰서요
- 끝없이 투덜대는군요

 

사랑 나눌 땐
용케 조용했네

 

메세데스

 

블랙

 

주/도시: 모나코

 

맞죠?

 

- 이제 어디서 지낼 거요?
- 모르겠어요

 

사촌이 모텔을 하고 있소

 

- 고맙지만 알아서 하죠
- 돈 없인 힘들 테니 넣어둬요

 

많진 않지만
굶진 않을 거요

 

고마워요

 

- 어디가요?
- 그 남자한테

 

- 잘 해보쇼
- 잠깐만요

 

- 안 가요?
- 내가 왜!

 

- 차를 날렸잖아요
- 새로 사지

 

- 집도 날렸잖아요
- 다시 짓지

 

- 죽이려 했잖아요
- 죽은 줄 알면 된 거 아니요

 

남의 일에 낄 생각
추호도 없지만

 

당신 죽은 줄 알게 놔두고
새 인생 살라고!

 

4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어요
선박 컨테이너에서 죽을지도 몰라요

 

아버지랑

 

언니들까지

 

오늘 배로 도착해요

 

놈들이 아버질
노예로 팔 텐데

 

컨테이너 번호를
그자밖엔 몰라요

 

- 솜씨 좋군
- 무슨 뜻이죠?

 

내 사진 본 뒤로
날 끌어들였잖아

 

거짓말 일삼으며
적당히 감동 시켰지

 

- 다 거짓은 아녜요
- 가령 예를 들자면?

 

어제 우리 함께 나눴던 거

 

그건 진심이었어요

 

군인은 사람을
구하는 거잖아요

 

- 퇴직했소
- 무슨 뜻이죠?

 

괜한 일 공 들였다
발등 찧기 싫단 거요

 

- 헛수고니까
- 이번엔 달라요

 

기록

 

고맙군

 

30분간 전화 연결
말아야죠?

 

안녕, 놀랐지?

 

앉아

 

손 위로 올려

 

본론에 앞서
하나만 묻겠다

 

왜 날 죽이려 했지?

 

남의 물건을
뜯어 봤으니까

 

그 룰이란 걸
어긴 거잖아

 

난 배알도 없나
그걸 가만두게?

 

선박 번호가 뭐야?

 

집배원 나으리
잘 들으시지

 

첫 질문엔 답했지만
이젠 어림없어

 

그러니 이쯤에서
죽여보시지

 

그리곤 꺼져줘

 

못 찾겠어요

 

어리석긴
뭐라 꼬드기던가?

 

컨테이너로
밀입국 시킨다?

 

- 저 여잔 거짓말에 타고났지
- 콰이씨 오십니다

 

당신 아버지한테
좋은 구경거리겠군

 

- 컨테이너에 갇혔다며?
- 그래요, 실은 아녜요

 

4백 명이 갇혀 있어요

 

- 꼼짝마!
- 배반의 쓰라림이 전해지는걸

 

10초 주겠어, 사실을 불든가
개죽음 당하든가

 

- 헛소리 아냐!
- 라이, 그만해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쏴 보시지

 

라이!

 

애비가 딸을 죽여야겠냐?

 

그러지 말고
총 내려놔라

 

말로 하자

 

밀입국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 물러서요!

 

- 애비를 죽일 참이냐?
- 제발 부탁이니

 

- 그일 그만두세요
- 난 한번 한다면 꼭 하는 성미야

 

포기란 없지

 

그 꼴 못 보겠다면
죽여라

 

그럴 배짱 없으면
이 총이나 치워!

 

줘봐

 

네 착한 마음씨에
발동 걸어주지

 

무고한 목숨엔 설설 기잖아
모처럼 기회를 주는 거야

 

총 버리고
한 목숨 살리라고

 

없애!

 

- 경찰이 왔습니다
- 뭐야!

 

받아

 

처리할게 있으니
레오 들여보내

 

4백 명 가뒀단 건
순전 뻥이야

 

395명밖엔 안 된다구

 

- 반장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 어찌 된 거요?

 

동업자 딸을 이용
우릴 협박했죠

 

다행히 저희가
잡았습니다

 

납치 폭행죄로
집어넣으십시오

 

아는 사람이오

 

직업 관계상
별놈 다 아시겠죠

 

- 변호사를 부를까요?
- 체포하겠소

 

조서 작성하게
모두 나와 주시오

 

변호사 불러서
의논부터 해보죠

 

의사 말로는 며칠 머리만 아프고
곧 괜찮아 진 댔소

 

놈들은 어디 있죠?

 

본인이 어디 있나부터
신경 쓰시지

 

신중한 사람이
무슨 일이오?

 

여기서 나가야해요

 

죄명이 심각해서
당분간 힘들 거요

 

경제계 저명인사 폭행에

 

그의 딸 납치며 강탈까지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계속 시침 뗀다면
별도리가 없소

 

솔직히 다 털어 놔봐요

 

사실을 알아야겠소

 

놈들은 밀입국 주동자로
아시아에서 컨테이너로 와요

 

- 그게 사실이오?
- 라이가 그랬어요

 

- 그 여잘 믿소?
- 네

 

자고로 요리사는
믿을게 못되는데

 

- 요리사 아녜요
- 혹시나 했소

 

- 섣부른 만용은 일을 그르치지
- 그럼 구경만 하겠다?

 

우선 수사부터
펴겠단 거요

 

그동안 4백 명은
떼죽음 당하겠죠

 

그럼 법이 있는데
어쩌라고?

 

- 융통성 이란 거 모르세요?
- 당신처럼?

 

최소한 전 뭐가
우선인진 알아요

 

어련 하겠소
그거 하난 높이 사는 바요

 

군바리 출신다운
일처리 능력...

 

이번 일도 척척 이겠지

 

- 12시간이면 족할까?
- 넘치죠

 

넘친다? 놀랍군
이런 일엔 타고났어

 

- 근데 갇혀 있으니 종이호랑이죠
- 그런 문제가 있었군

 

움직이면 날린다

 

이런 식으로 배달하다간
손님 다 끊기겠소

 

좀 도와줘요

 

- 함께 가줄까?
- 고맙지만 혼자가 편해요

 

큰 일할 배치곤
덩치가 형편없군

 

- 하지만 성능 하난 끝내주죠
- 프랭크, 받아요

 

필요할 거요

 

아님 말고

 

입항 완료됐고
이건 서류요

 

고속도로 타다
리용에서 빠져

 

보세창고로 직행하시오
혹시 모르니 따라붙겠소

 

라이, 이제 가야지

 

우리 공주님

 

피 같은 돈으로
가르친 영어니까

 

- 써먹기라도 하거라
- 아버질 증오해요

 

그래도 난 네 애비야

 

당장 끌어내!

 

금방 처리하죠

 

생포해

 

갑시다

 

쏘면 안 돼

 

가자

 

젠장!

 

안녕하슈
길을 잃었소?

 

- 좀 둘러보고 싶은데요
- 저건 관광용이 아니요

 

내가 관광객 같소?

 

이 사람을 찾아서
보잔 다고 전해요

 

어디서요?

 

저 밑에서

 

저기봐

 

조심해!

 

앞질러

 

지금이야

 

바싹 붙여

 

- 그대로!
- 안돼요

 

내려!

 

손 머리 위로!
걸어

 

잘 감시해
허튼짓하면 바로 쏴버려

 

- 바닷가로 가
- 지금 수영할 기분 아닌걸

 

빨리!

 

너 같은 놈이
왜 내 딸과 엮였지?

 

- 가방에 넣어서 버린 덕분일걸
- 네가 뭘 알아, 가!

 

넌 여자를
잘못 찍은 거야

 

곧 일도 해결되고
딸애도 안정 찾아

 

잘하면 날
이해해 줄걸

 

당신이 죽어 주길
바랄 텐데

 

- 네가 뭘 알아?
- 당신 딸 쉽게 안 바뀌어

 

당신하곤 차원이 다르지

 

내 편이 돼 줄 거야
그걸 못보고 가겠군

 

끝내 내 편은
못 돼주나 보군

 

- 뒤돌아!
- 정면에서 맞겠소

 

나쁠 거 없지

 

나쁜 사람이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아버지셨어요

 

속전속결이라 좋군

 

내가 과소평가
했던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