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Just.Not.That.Into.You.2009.R3.XviD.AC3-Zoom

sub2smi by 블랙이글

 

여자는 첫사랑을
절대 못 잊는다

 

설령 엄청나게
상처받았다 해도...

 

너 왜 이래?

 

너한테 똥 냄새 나

 

바보 개똥이!

 

똥짱구!

 

그 때마다 누군가
위로랍시고 해주는데...

 

나보고... 냄새난대

 

개똥이래, 똥짱구래

 

가여운 녀석...

 

근데 걔 속마음은
뭘까 생각해봤어?

 

다 널 좋아한단 뜻이야

 

바로 그거다!

 

여자의 모든 비극은
그렇게 시작된 거다

 

속으론 좋으면서
겉으로만 그러는 거야

 

뭔 말인지 알아?

 

우리 여자들은
그렇게 세뇌 당했다

 

남자가 괴롭히는 게
날 좋아한단 뜻이라고?

 

그 남자 자신 없어서
연락 못한 거야

 

솔직히
너 빠지는 게 없잖니!

 

감당 못하는 거지!

 

걔 너한테 맘 있다니까

 

네 전화번호 잃어버린 거야!

 

남자란, 잘 나가는
여자한텐 못 들이대

 

그 남자 연락 없어?

 

차일까 봐 찌그러져 있겠지

 

맞다!

 

옛날 애인 정리하느라
여유가 없는 거야

 

제대로 연애를 못해본
숙맥이라서 그래

 

천막 번지수를 잊었나 봐

 

사자한테 잡아 먹혔겠지

 

내 친구들 최고!

 

우린 왜 이렇게
위로하며 살까?

 

솔직한 그 한마디가
하기 겁나서?

 

그 남자가 연락 없는 이유?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9)

 

부동산 중개업
한다고 들었는데

 

번지르르한 사진 붙인
전단지는 안 뿌려요

 

- 그럼 판촉물 광고를?
- 그런 셈이죠

 

- 세련되셨다
- 나름대로

 

제닌이 왜 진작 우릴
소개 안 해줬을까?

 

모르죠

 

술 더 드려요?

 

더 마실래요?

 

좋죠, 근데 혹시
바쁘시면 이만...

 

어쩐다...

 

그냥 뭐... 케텔 소다?

 

난 맥주

 

갖다 드릴게요

 

코너, 정말 즐거웠어요

 

나도 반가웠어요

 

- 잘 가요
- 또 봐요

 

그 남자 귀엽더라
잘 된 거 같아!

 

곧 전화 올 거야
느낌 팍 왔어

 

자기 생각나서
전화했어

 

고맙기도 해라

 

우리 밤참이나 먹을까?

 

오늘 밤에?

 

좀 그래... 약속도 있고
너무 피곤해서

 

괜찮아, 안 자고
전화 기다릴게

 

먼저 계산해요

 

잠깐만

 

먼저 하세요
한 개 뿐이신데

 

실은 6병인데다...

 

껌도 살 거니까
먼저 해요

 

- 나중에 전화할게
- 알았어

 

- 안녕하세요
- 어서 와요

 

이거랑, 이거랑...

 

세상에!

 

카드가 안 돼요?

 

3일 전에 입금해서
그럴 리가 없는데

 

그게 아니고
확인해볼게요

 

- 당첨 축하해요
- 네?

 

이번 달 천 번째 고객
축하 상품 드릴게요

 

정말요?

 

장난 아니죠?

 

장난 안 하거든요!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런 대박
난생처음인데!

 

별 거 아닌 걸로
호들갑인가? 불쌍해요?

 

좀... 아니, 전혀!

 

- 진심이죠?
- 그럼요

 

고마워요!

 

- 왔네
- 어서 와

 

- 소개팅은?
- 그렇지 뭐

 

- 여긴 왜?
- 내 TV 안 나와서

 

이 굼벵이들아!

 

전화 안 왔든?

 

- 아니
- 젠장

 

안나가 전화한다 해놓고
또 기다리게 해

 

못 살아, 언제?

 

자그마치... 22분 전에

 

그냥 내가 전화할까?

 

네가 먼저? 제발 참아라

 

잔다고 말하려고

 

겨우 9시 반에?
속 보여!

 

헛수고할까 봐
알려준다고 말할래

 

핑계 치곤 천재적이지?

 

그래, 잠 깨면 또 전화해라
이젠 전화 받을 수 있다고

 

이런

 

실례

 

괜찮아요

 

저기...

 

무슨... 얘기
하다 말았죠?

 

엄마처럼 되긴 싫다고

 

꿈을 잊고 살지는
않겠다고

 

내가 그런 말 했어요?

 

- 껌 줄까요?
- 됐어요

 

그 심각한 얘길
슈퍼에서 하다니

 

뭐 어때요

 

- 민망해라
- 실은 도와주고 싶은데

 

음반발매 쪽 일하는
동료가 있어서

 

설마?

 

세상에나!

 

이런 구세주를!

 

들어줄래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근데... 곤란하겠어요...

 

난 유부남이라...

 

이러면 안 돼요

 

유부남은 가수지망생
못 도와줘요?

 

당신이 너무
섹시한 게 문제랄까

 

감당 못 할까 봐

 

그럼... 명함 줘요

 

명함만 줘도 불륜인가?

 

그 정도야...
문제 되겠어요?

 

정말 고마워요

 

별말씀을
차까지 갖다 줘요?

 

- 주차는 어디에?
- 괜찮아요

 

정말 반가웠어요

 

누구야?

 

고객... 될 수도 있는 사람

 

그렇군

 

유부남은 딴 여자랑
말도 못 하냐?

 

누가 뭐래?

 

- 운전이나 해
- 진정해

 

- 왔어
- 어서 와

 

- 별일 없지?
- 그럼

 

방금 전화 끊었어

 

내 여동생이 전화했더라

 

- 잘 지낸대?
- 결혼한대

 

- 정말?
- 그래

 

잘 됐다

 

정말 잘 된 것 같아?

 

그 애인이란 친구...
괜찮던데

 

남들 결혼은 축하한다면서

 

몇 년째 우리 결혼은
안중에도 없고...

 

뭔가 앞뒤가 안 맞지 않아?

 

전혀

 

우리가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도 아니잖아!

 

그냥 결혼만
안 했을 뿐이라고

 

서로 못 믿는 인간들이
하는 게 결혼이야

 

대단한 4차원이셔

 

지금 이대로
충분히 행복한데

 

결혼식이니 뭐니
왜 수선을 떨겠어?

 

동네방네
결혼 광고하는 건...

 

불안하니까 서로를
묶어두는 거 뿐이야

 

자기감정 속이는
사기극이라고!

 

친구 관계도 마찬가지야

 

서로 믿고 의지하잖아

 

몇 년 이상 된
친구도 있고!

 

근데 그 우정을 확인하겠다고

 

서류에 서명하고 난리 칠래?

 

알아

 

우리 사이도 마찬가지잖아?

 

행복하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 우리 잘 살고 있어!
- 맞아

 

- 이렇게 행복하면 되지?
- 그래

 

차 타다 줄게

 

비밀 번호를...

 

메시지가 없습니다

 

메인 메뉴로 가려면...

 

코너가 전화 안 했네

 

출장 갔나 보지

 

이 동네 부동산중개업 하잖아

 

- 출장 갈 일 없거든
- 맞다

 

실망할 거 없어

 

벤은 첫 데이트 하고
11일 후에 전화했어

 

11일! 근데 지금
최고 남편이잖아

 

너도 그럴 수 있다고

 

- 정말?
- 그래

 

커피 줄까?

 

- 저지방 밀크 있어
- 고마워

 

- 다 너 때문이야
- 내가 뭘?

 

네가 소개했잖아?

 

아니

 

네가 남자 찾기에
네 번호만 그쪽 줬다고

 

그건 소개도 아니지

 

난 양쪽을 잘 따져보고
엮어주거든

 

코너는 집 살 때 만난
중개업자일 뿐이야

 

그만 좀 해라

 

퇴근하면 항상
그 클럽에 들린대

 

거기 가볼까?

 

그러지 마

 

전화하겠지

 

전화를 안 하는
그 남자의 진심은?

 

발신자 확인장치
짜증나요!

 

그걸로 누가 덕 본다고!

 

몇 백 년 동안...

 

몇 백 년은 뻥이고
하여간 꽤 오랫동안...

 

발신자 따위 모르고도
멀쩡하게 살았는데...

 

누가 발신자 궁금해서
죽었대요?

 

그건 범인 추적할 때나
써야지!

 

내가 경찰이에요?

 

누가 전화하든
미리 알아서 뭐 하게!

 

전화 받고 알면 되지

 

답답해서 그래요...

 

남자가 전화 안 하면
내가 하고 싶은데

 

수십, 수백 번이라도
하고 싶은데

 

내 번호가 계속 뜨면
스토커 취급하잖아요!

 

나 스토커는 아니거든요

 

정말 아니에요!

 

여보세요

 

엄마!

 

나중에 전화할게요

 

숨 들이마시고
머리 제치고

 

천장 쳐다보고

 

천장을 보랬죠!

 

내가 좋아하는 술도
딱 기억했다 시켜줬어

 

포옹도 먼저 했고
반갑다고 했어

 

만났을 때? 헤어질 때?

 

헤어질 때
그것도 중요해?

 

반갑단 인사를
보통 먼저 하는데

 

나중에 하면...

 

더 만날 생각 없단 뜻이야

 

앞에 했나 봐

 

됐네, 그럼 전화하겠네

 

헤어질 때 한 거 같아

 

그냥 반가웠단 뜻이겠지

 

나 좀 살려줘

 

이번 프로젝트 고문이야!

 

계피가루 광고를
어떻게 상큼하게 만들어?

 

지금 일이 문제가 아냐

 

운명의 그 남자한테
전화가 안 온다고!

 

닐과 시작할 때
내가 먼저 전화했어

 

왜 전화를 기다려!
네가 해!

 

연애에 정석이 어딨니?

 

- 신호까지 떨려
- 원래 그런 거야

 

-자동응답이다!
- 메시지를 남기세요

 

'코너, 나 지지에요'

 

'연락이 안 오니까
궁금해서...'

 

'꼭 남자가 먼저
전화하란 법 없잖아요'

 

무슨 글씨야?

 

지금은 남녀평등을
넘어선 시대라고요!

 

법대에도 여자가 더 많고

 

이젠 여성상위
시대잖아요!

 

전화 부탁해요

 

참, 지지에요, 전화 줘요

 

걱정 마
꼭 전화할 거야

 

뭐야?

 

먹통이잖아? 짜증나!

 

전화선 빠졌나?

 

지지, 듣고 있니?
여보세요?

 

- 엄마?
- 그래

 

- 나중에 전화할게요
- 엄마 말부터 들어...

 

제닌이에요
메시지 남기세요

 

나 지지, 코너한테
전화가 안 와

 

그 클럽 가서
우연히 만난 척 할래

 

말리고 싶음 전화 받아

 

조용한 걸 보니
하라는 거구나?

 

- 똑똑
- 어서 와

 

우리 또...

 

같은 시간에 일하네

 

알아, 내가 짰잖아

 

우연 아닌 거 같은데

 

나 말이야...

 

그날 밤에
무지 좋았거든

 

데킬라 10잔에
너 완전 가더라

 

그래서 말인데
일 끝나고 우리...

 

어때?

 

켈리앤, 그날 밤 물론
나도 즐거웠어

 

근데 오늘은 바텐더
한 명 빠져서 비상이야

 

그래서 너도
나오게 한 거야

 

일 때문이라고

 

그 뿐이야

 

괜찮지?

 

- 그럼
- 됐네

 

저기, 켈리앤...

 

문 좀 닫을래?
고마워

 

식사할 건가요?

 

남자랑 약속 있어요!

 

참아라

 

미안, 식사한다고요?

 

바에서 기다릴게요

 

좋은 생각이셔

 

주문할래요?

 

아니, 누구
만날 것 같아서

 

화끈한 데이트라도?

 

그럴만한 건 아닌데

 

코너랑 딱 한 번
만난 거라서

 

코너 배리?

 

코너는 오늘 안 올 텐데

 

약속 까먹었나?

 

약속이라기보다
그냥 만나는 건데...

 

만나는 방법도
여러가지니까

 

전화해줄게요

 

절대 그럴 필요 없어요!

 

그냥 근처에 왔다가

 

혹시나 해서 들린 거라

 

돌려줄 게 있어서...

 

이 펜이요

 

이걸 두고 갔거든요

 

없어진 거 알면
얼마나 놀라겠어요!

 

내가 돌려주죠
고마워요

 

윌슨 치과
어린이, 성인, 노인 전문

 

사소한 게 본인한텐
소중할 수 있거든요

 

코너는 이 치과
가지도 않는데

 

그럼 누가 가죠?

 

우리 아버지

 

난 지지, 코너랑
지난주에 처음 만났는데

 

혹시...

 

우연히 마주칠까 해서...

 

내가 왜 이러지?
그냥 갈게요

 

잠깐

 

저기... 내가 한 잔 살게요

 

딱 한 잔, 어때요?

 

잠시만 기다려요

 

좋은 분인 거 같아서
솔직하게 말하는 건데

 

코너는 연락 안 해요

 

어떻게 알아요?

 

남자는 남자가 알아요

 

그날 즐거웠다고 했는데

 

슈퍼모델보다
예쁘다고 했어도 다 잊어요

 

일주일 지났는데
전화 안 왔죠?

 

혹시 메시지를
못 받았을 수 있고

 

번호를 잊어버렸거나

 

출장? 교통사고?
할머니 돌아가셨나?

 

정답, 당신한테
맘이 없어서!

 

내 친구도 남자가
전화 안 해서 포기했는데

 

1년 후에...

 

운명적으로 만났고
남자가 다시...

 

당신 친구는 그저
예외였던 거뿐이죠

 

'백만 분의 일' 확률!

 

나도 예외일순 있잖아요

 

없어요, 연애는
정석대로 간다고요

 

남자가 전화 안 하면
거절이니 포기할 것

 

- 정말?
- 네

 

- 언제나?
- 항상

 

남자들 여자한테
관심 없으면 연락 안 해요

 

나도 항상 그래요

 

그러니까 남자가
완전 들이밀지 않으면...

 

개뿔 관심 없는 거라고요!

 

그게 정석이에요
예외는 없어요

 

고마워라

 

덕분에 생각할 게
많아졌어요

 

좋은 아침!

 

- 별 일 없지?
- 밤 꼴딱 샜어

 

계피가루 카피라도
해결했어?

 

그건 됐고
진짜 중요한 얘기가 있어

 

머리에 그건 뭐니?

 

누가 볼까 겁난다
그것부터 떼자

 

그러니까...

 

드디어 알아냈어

 

내 옛날 애인 공증실직원
바람 피웠을 때

 

그때 내 친구가
날 위로한답시고

 

개차반 자기애인도
개과천선했댔잖아!

 

- 법원직원 아냐?
- 뭐가 됐든!

 

하여간 그런 예외를
기대해선 안 된다

 

그건 연애의 정석이 아니다

 

바람둥이는
무조건 제낀다

 

사례발표!

 

채드, 찌질이 딴따라
드러머 있었지!

 

날 운전수로 부리던 놈을
1년이나 따라다녔잖아

 

던, 얍삽한 놈

 

금요일마다 이별선언
주말엔 여자 꿰차고!

 

난 그래도
기대를 못 버리고

 

그것들을 남편처럼
떠받들었다니까

 

그때 다들 사돈에 팔촌
얘기까지 꺼내면서

 

개망나니도
철들면 사람 된다기에

 

나 그 놈의 미련을
못 버렸잖니

 

꿈 깨, 그건
연애의 정석이 아니거든!

 

그걸 적용해보자

 

네 말은 그럼...

 

연애만 13년
죽도록 한 커플은...

 

결혼 못하는 게
연애의 정석이다?

 

그거야!

 

그럼 닐 같은 남자가...

 

나 같은 여자랑
사귀면서...

 

연애 7년째
결혼 안 하면...

 

절대 결혼 못 하네

 

- 아냐
- 누가 그래?

 

- 말도 안 되지
- 무슨 소리

 

- 그런 뜻이 아냐
- 아니라니까

 

절대 네 얘기 아냐!

 

- 사례발표라잖아
- 다 내 얘기야!

 

내 얘기였어!

 

그 남자한테
마술처럼 빠져들었고

 

그 남자도 어찌나
관심을 보이던지

 

신이 내린 완벽한
호흡이었다니까

 

그래 놓고 유부남이래

 

나 화나야 되잖아?

 

근데 자꾸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아

 

- 유부남이라며?
- 내 말이!

 

나 왜 이러니?
어디 아픈가?

 

아빠 회사에서 일했던
어떤 남자는

 

15년 멀쩡하게
결혼생활 하다가

 

교회 행사에서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평생 처음 느껴본
감정이더래

 

드디어 짝을
만난 것 같고

 

결국 이혼했는데

 

이후 22년 그 여자랑
환상 닭살커플이었대

 

넌 결혼한 후에
운명적 남자를 만나면 어쩔래?

 

해보지도 않고
포기할 거야?

 

맞다

 

- 나 전화할래
- 그래

 

- 여보세요
- 벤, 안나예요

 

안나, 웬일로?

 

당신 도움을 받으려고

 

가수데뷔 도와줄
동료가 있댔잖아요

 

커피라도 하면서
얘기하고 싶어서

 

그런데 저기...

 

안 돼요

 

당신 매력 있지만...
끊을게요

 

잘 지내요

 

- 어서 와
- 그래

 

- 전화 받고 기뻤어
- 다행이네

 

전화 안 하기에
끝인가 싶었거든

 

네 생각 했는걸!

 

- 와인 줄까?
- 좋아

 

매력항목이 몇 가지?

 

네 가지

 

지성미, 섹시미
유머감각, 귀여운 외모

 

한 사람한테
두 가지씩 대입해봐

 

사라 제시카 파커는
유머감각, 섹시미

 

빌 클린턴은
지성미에 섹시미

 

하필 클린턴이냐?

 

난 어때?

 

- 난 뭐랬지?
- 지성미, 귀여운 외모

 

넌 초절정 섹시하고

 

또... 귀엽고

 

그건 안 돼!

 

섹시하고, 귀엽고
외모만 매력인 건 싫어!

 

넌 지적이고, 섹시하고
유머감각 만점에, 귀여워

 

특히 섹시미 최고

 

넌 최고야

 

가야겠다

 

자고 가도 되잖아

 

오래 됐는데!

 

안 돼

 

자고 가긴 힘들어
너무 피곤해서, 괜찮지?

 

그래

 

나중에 봐, 안녕

 

왔어?

 

안 삐뚤어졌어?

 

왜 난리야?

 

3주 전에
네가 해달랬잖아

 

분부 거행하려고

 

여기 맘에 안 들어?

 

자리는 좋은데 관둬

 

그림이 싫구나?

 

찌그러진 가슴 모양 같아서?

 

보면 우울하겠다
걸지 말까?

 

날 위해 뭘 해줄 생각
다 집어치워

 

시위하는 거 같은 걸

 

- 아냐
- 아냐?

 

그렇게 나한테 잘해줄 거면...
아예 결혼하든가

 

재밌니?

 

웃겨?

 

그런 거 아냐

 

네 식대로
사랑하지 말라고

 

나 이젠 괜찮은 척
못 하겠어

 

7년 넘었으면
알만큼 알 거고...

 

결혼하거나 끝내야지

 

아니...

 

제3의 선택도 있잖아

 

난 결혼이
싫은 것뿐이야

 

그런 헛소리
다 집어치워!

 

어떤 미친 여자가
그딴 걸 믿겠니?

 

어떤 놈도
결혼 싫다고 쇼 하더니

 

6개월 후에 24살
계집애랑 결혼하더라

 

다 헛소리야!

 

갑자기 왜 이래?

 

5년 동안 참던 거
폭발하는 거야

 

5년 동안
괜찮은 척 한 거야

 

결혼에 목맨 무슨...
사이코로 볼까 봐

 

그래서 더 이상...
묻지도 않았고

 

그런데 이제...

 

더는 못 참겠어

 

말해봐...

 

나랑 결혼할 거야?

 

이렇겐 못 살아

 

결혼생각 없는
그 남자의 진심은?

 

남자한테 차인 적
없다고 자신했죠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놈들한테 내가
당한 거였어요

 

몽땅 다!

 

어찌나 능수능란했던지

 

내가 찼다고 착각한 거죠

 

남자만 정리하면
뭔가 찜찜한 거야

 

'내가 헤어지자 해놓고
왜 궁상이지?'

 

'이 꼴이 뭐냐?
10kg나 쪘잖아?'

 

- 심리전에 말린 거야
- 맞아!

 

날 생각해주는 척하는
사탕발림...

 

눈뜨고 당한 거지

 

'당신 앞날
가로막고 싶지 않아'

 

'넌 완벽해, 다 내 문제야'

 

'네 행복을 위해서야'

 

'넌 내게 과분해'
이거 죽이지?

 

내가 뽑은 최고 들어볼래?

 

'너랑 결혼할 남자
내가 질투할 거야'

 

좋으면 네가 하지
이 썩을 놈아

 

하여간 남자가
그 따위 말을 내뱉으면

 

정신차려
당신 채인 거야!

 

안나, 난 벤이에요

 

당신 전화 받은 지
좀 됐네

 

그땐 당황했지만

 

당신 일 도와주고 싶어서

 

못 할 이유도 없잖아

 

그럼 전화 주거나
사무실에 들러줘요

 

잘 지내요

 

자기야

 

젠장

 

- 왜?
- 놀랐잖아

 

- 괜찮아?
- 그럼

 

또 담배 피워?

 

아니, 끊었잖아, 왜?

 

담배 피우다 들킨 거처럼
놀라잖아

 

안 피울 테니 걱정 마

 

우리 집 말이야...

 

인테리어 다 되면
어떨까 상상했어

 

- 나도 상상해볼래
- 그래?

 

어떤 색으로 했어?

 

색깔을 못 고르겠더라

 

내가 생각한 건...

 

노란색!

 

노란색?

 

무난하잖아

 

어디에나 어울리고

 

서재, 손님방...

 

운동하는 방, 애들 방...

 

무난하다는 게
딸 아들 상관없단 뜻?

 

- 그런 거 아닌데
- 정말?

 

애 얘긴 당분간
안 하기로 했지

 

슬슬 시작할 때가 됐어

 

그게 마지막
무료 변론이었죠

 

숙녀분들
난 일이 바빠서 이만

 

금요일 밤에 일을?
뜨겁게 즐겨요!

 

뜨거운 당신 만났잖아

 

나중에 전화할게요
명함 있어요?

 

- 물론
- 잘 됐네

 

여기 내 전화번호

 

- 반가웠어요, 제닌
- 나도요

 

연락 줘요, 지지

 

잠깐!

 

저기... 어떻게 하자고?

 

내가 전화해요?
아님 당신이?

 

뭐요?

 

먼저 전화한다고 해놓고

 

나보고 연락 달라니
헷갈리잖아요

 

그냥 연락합시다

 

또 애매하게 던지시네

 

간단하게 당신이
전화하는 걸로 해요

 

안녕, 지지

 

- 저 남자 귀엽다
- 사이버스토킹 하지 마

 

왜 이래?

 

전화 안 해

 

아쉬운 놈이 하겠지

 

알렉스랑 놀더니
애가 달라졌네

 

걔한테 마음 있어?

 

아니, 알렉스 말대로...
해보려고

 

멋진 당신에게
커피 한잔

 

- 사랑해
- 나도

 

안녕

 

블레이드 신문사

 

어땠어?

 

안녕

 

- 데이트 하재
- 전화 왔구나!

 

글쎄...

 

이메일?

 

아니

 

분위기 있는
친필 편지라도?

 

'연애닷컴'에 쪽지 남겼어

 

그 사이트는 좀....

 

즉석만남 하려는
남녀뿐이라던데

 

그럼 어쩌라고?

 

인터넷, 채팅 안 하면
어디 가서 애인 구하니?

 

일단 남자 구하려면

 

미장원 갈 게 아니라
뽀샵 사진부터 올려야 돼

 

그게 추세야

 

맞다

 

가서 일들이나 하셔

 

광고영업부
메리입니다

 

난 코너예요
안나 친구...

 

반가워요

 

광고 나간 거 어때요?

 

지금 봤는데
고민 되네요

 

걱정 마세요

 

구독자가 집 사려는
게이들뿐이에요

 

근데 꼭 마사지 광고랑
붙어야 돼요?

 

아니면
'애인구함' 옆인데

 

이 페이지 보는 사람
진짜 많아요

 

그렇겠네요

 

최근에 안나 봤어요?

 

그래요

 

그렇군...

 

그럼 또 연락할게요

 

안녕

 

짧아야 드레스가 독특하지

 

- 거기서 거기지!
- 다르다니까!

 

2주만에 만드느라
이모 죽어났겠네!

 

기꺼이 해주셨는걸

 

웃기네, 네 등쌀에
이모가 돌 뻔 했다더라!

 

결혼은 왜 이렇게
서둘렀니?

 

여기 볼티모어 겨울
너무 춥잖아

 

봄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임신했구나?

 

그런 거 아니거든

 

임신 아냐!

 

- 그럼 한 잔 할까?
- 됐어!

 

사랑도 몰라?

 

사랑하면 결혼해야지

 

물론 결혼 안 하고
살 수도 있지

 

결혼... 안 하면 어때

 

눈물 나게 고맙다

 

닐이랑 잘 헤어졌단 얘기야

 

멋있는 독신이
한 둘이니?

 

알 파치노 봐

 

결혼 한 번 안 하고
평생 행복하잖아

 

그럼 내가 알 파치노냐?

 

언니가 행복하길
바랄 뿐이야

 

근데 드레스 색
정말 구리다

 

저 심통 난 얼굴 좀 봐라

 

드레스 색깔 갖고
그만 좀 난리 쳐

 

계집애 까칠하긴

 

베스, 언제 우리 집에서
같이 저녁 먹을래?

 

남의 남편, 애들이랑
좋기도 하겠다!

 

언니 내 결혼식
불편한 거 알아

 

맘은 고마운데
다들 그만해

 

나 괜찮다니까

 

옛날에도 헤어지고
멀쩡했잖아!

 

새삼스럽게 왜 난리야

 

이번이라고 뭐 달라?

 

내 걱정 접어두라고

 

괜찮아

 

어디 뒀을 텐데

 

음반발매 쪽 연락처를
받아놨거든요

 

괜찮아요
찾으면 연락 줘요

 

오해 마요, 작업 걸려고
이러는 거 아니니까

 

알아요

 

솔직히 그걸
기대도 했는데

 

당신 너무 범생이라

 

왜 결혼했다고 했죠?

 

진지하게 묻는 건데

 

그 여자 없이 왜
안 되는지 알고 싶어서

 

우린 대학 때부터
사귀었는데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재서

 

그래서... 결혼했죠

 

꿇으셨네

 

- 복잡해요
- 정말?

 

오래 사귀고 결혼 안 하면
웃기는 놈이고

 

떠밀려서 결혼해버리면
한심한 놈이고

 

이게 다 뭔지!

 

당신 섹시해요

 

미치도록 끌린다니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달랑 서류 한 장 찾아
전화하고...

 

고작 일을
도와주는 것뿐이군요

 

오셨어요?

 

잘 돼요?

 

하비에!

 

가구는 덮어놓고
하기로 했잖아요

 

자라드 몬트로스 변호사

 

클럽입니다

 

알렉스 있어요?

 

잠깐

 

알렉스!

 

- 필요한 건?
- 한 잔 더 줘

 

- 여보세요?
- 나 지지

 

- 지지?
- 지지 필립스

 

그거...

 

치과볼펜 들고 갔던...

 

생각났다, 잘 지냈어?

 

- 귀찮게 해서 미안
- 괜찮아

 

남자 문제로
조언 좀 받으려고

 

상처받아도 할 수 없어

 

코너는 당신한테
절대 관심 없어

 

이건 딴 남자, 자라드야

 

자라드...

 

금요일밤
클럽에서 만났거든

 

잠깐 기다려봐

 

그날 밤이 뜨거운 건
너 때문이랬지?

 

그 말이랑은
살짝 다른데

 

전화한다 해놓고
자기명함부터...

 

당신한테 관심 없어

 

전화했는지도 모르면서!

 

전화했어?

 

아니

 

나보고 전화하란
뜻인지도...

 

지지, 그 남잔
가능성 제로야

 

알렉스, 못해먹겠어

 

검은색 안 입었다고
계속 잔소리야

 

- 정해진 대로 해
- 이거 검은 색이잖아

 

아니거든

 

시커먼 색이잖아!

 

자기 명함 줬다는 건
관심 없단 뜻이야

 

아냐, 그리고
내 번호도 달라고...

 

여자한테 꽂히면
어떻게든 연락한다니까

 

난 55명의 로렌한테
전화한 적도 있어

 

귀엽다, 어떻게 됐어?

 

훤할 때 보니까
엉덩이가 커서 꽝

 

어찌나 예민하신지
인기 폭발이겠어

 

그 남잔 당신 관심 없어
전화하지 마

 

내 자존심 너무 구긴다

 

다 도와주려는 거야

 

- 알아, 고마워
- 그래

 

난 일한다, 잘 지내

 

알았어

 

집에 있어?

 

들어와

 

맥주 할래?

 

- 게이용 칵테일?
- 놀리지 마

 

커밍아웃 하셨어?

 

고객서비스용 복장이야

 

게이스타일?

 

게이들이랑 친해지려고

 

부동산 용어로
'접근용이'?

 

그 말 딱 좋네

 

이건 심하게 게이스럽다

 

하긴...

 

게이 흉내나 내고
섹스 안 할 여자나 만나고

 

하는 일마다 대단해!

 

나랑 안 잔다는 게 아냐

 

옛날엔 잤는데... 그냥...

 

더 이상은 싫다?

 

그런 셈이지

 

이건 어때?

 

바지벨트나 잘 매라

 

게이오빠들 달려들면
어찌 감당할래?

 

복식호흡입니다

 

숨 들이마시면서
배를 크게

 

내쉬면서 배를 작게

 

가슴 앞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나마스테

 

수고했어요
다음 주에 봐요

 

수업 좋네요

 

여기서 딱 만나네

 

내 수업에 오시다니

 

당신 수업인지 몰랐어

 

수업시간 이거 맞냐고
메시지 남겨놓고

 

당신이 확인전화
안 해줬잖아

 

그게 맞으면
전화하지 말라며

 

- 하여간 이건 우연이야
- 그렇다 치고

 

요가 수업에서 만난
낯선 남녀

 

맞아!

 

수영할까?

 

좋아

 

생각해봤는데...

 

우리, 친구도 안 될까?

 

유부남은 친구도
못 사귀나?

 

섹시한 여자랑
친구하면 불법이래?

 

그런 차별 하면 안 되지

 

맞아

 

그러니까...

 

유부남과 친구 되기
금지법도 없고

 

맞아

 

살인 미소와 엉덩이가
미치도록 땡기는 남자?

 

'땡기는'?

 

나 사랑에 빠졌나 봐

 

- 친구랬지?
- 맞아

 

들어올래?

 

미안, 날 못 믿어서

 

그럼 구경만 해

 

당신은 내 인생
최고의 친구야

 

- 어서 와
- 그래

 

샤워해야지

 

저기... 여보!

 

이상한 냄새 나

 

- 이상하다니?
- 낯설다고

 

- 어떻게?
- 몰라

 

무슨 말인지

 

담배, 재떨이
다 들켰거든

 

뒤뜰에 있더라

 

우리 아빠 폐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지?

 

- 뭐?
- 거짓말하지 마

 

왜 이래?

 

일하러 드나드는
사람이 한 둘이야?

 

담배, 재떨이가
나타나자마자

 

내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난 거짓말 안 해

 

당신 말이야...

 

과민반응이야

 

집 고치다가 사람 잡겠어

 

집착하지 말고
편하게 생각해

 

난 샤워한다, 피곤해

 

알았어

 

- 미안해
- 괜찮아

 

솔직히
별 기대 없었는데

 

당신 키스는 환상이다

 

당신도 키스 잘 하는걸

 

나 또 키스할래

 

지금 하잖아

 

두 번째 데이트 땐
키스가 더 짜릿하거든

 

있잖아...

 

내일 출장 가서
연락 안 될 거야

 

콜라를 너무 마셨더니
화장실이 좀

 

그래

 

귀찮게 해서 미안
빨리 물어볼게

 

자기야, 미안

 

무슨 일이야?

 

어떤 남자랑 19세 금
키스 중인데

 

내일 출장 가서
연락 안 될 거래

 

정리해!

 

진짜 출장 갈지도 모르잖아

 

무인도 간대?
연락이 왜 안돼?

 

출장 어디로 가?

 

피츠버그

 

피츠버그

 

정리해!

 

나한테 관심 없는 남자
다 정리해?

 

그래!

 

그럼 남자 씨가 마를 텐데

 

내가 괜한 짓
하는지 모르지만

 

당신을 좋아할만한
남자가 하나 있어

 

형 친구 빌인데
같이 한 잔 할까?

 

나 지금 화장실인데
어떡하지?

 

어쨌든 나가야지
근데 일단 시간 끌어

 

안달하게 만들라고

 

- 고마워
- 잘해봐

 

보트 근사하네

 

네 꼴은 꼬질꼬질하지만
보트는 죽인다

 

보트에서 살면서

 

깔끔 떨 주제가 되겠냐?

 

샤워는 해라

 

어쩌겠어, 떠밀려서
결혼할 수도 없고

 

- 담배?
- 됐어

 

맞다, 끊었지

 

끊는 게 좋아

 

나 감시하라고
제닌이 보낸 거야?

 

그런 셈이지

 

가서 뭐라고 할래?

 

화려한 해상생활을
즐긴다고 전해줄게

 

임무완료!

 

베스는 연락 없고?

 

동생 장례식 땜에
무지 바쁠 걸

 

- 동생 뭐?
- 결혼식

 

- 내가 뭐랬게?
- 장례식이라며?

 

- 아냐
- 그랬거든

 

내가? 혀가 꼬였나?

 

왜 다들 결혼에 목매는지

 

꼭 그렇진 않아

 

- 아냐?
- 아냐

 

진짜 원해서 결혼하는
남자 없다니까

 

결혼은 무덤이야...

 

그렇게 코 꿰면
딴 여자들 그림의 떡이잖아

 

난 딴 여자 싫어
베스만 좋다고

 

왜 이렇게 됐는지...

 

넌 왜 결혼했니?

 

사랑하니까

 

결혼이 행복한가 봐

 

그래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이런 말할 필요도 없지만...

 

사촌동생 페이지
참 섹시하죠?

 

고등학교 때 내가
페이지 사촌이랬더니

 

남자애들이 나한테
아부 떨며 줄 섰다니까요

 

곧 혼인서약 하면...

 

전 세계 남성들이
애도할 겁니다

 

참, 언니 베스는
아직 임자 없던데

 

연식은 좀 됐지만...

 

당분간은
좀 달릴 겁니다

 

똥값 되기 전에 세일해

 

쌔끈한 신차들
출시되면...

 

축하인사는
이 정도로 하지

 

맛있게 먹자고

 

노란 건 소스가 아니라
게 내장요리예요

 

베스!

 

저 녀석 원래 꼴통이잖니

 

알아요

 

그 꼴통도 하는 결혼을
나만 못했죠

 

내 말 들어봐

 

어릴 때 애들이 다
YMCA 캠프 갈 때...

 

너만 뉴욕타임스에서
아트 캠프를 찾아내곤

 

혼자 거길 신청해서 갔잖니

 

넌 늘 평범한 건 안 했어

 

왜요?

 

그게 너니까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딸이지

 

언니랑 페이지
섭섭해 해요

 

상관없다

 

늙은이 할말은 하고 살자

 

손님들한테 말해버릴까?

 

잠깐, 참으세요

 

하지만 사실인걸

 

반가워!

 

- 뭐 했어?
- 너 기다렸지

 

늦어서 미안

 

괜찮아, 소개팅 전엔
준비할 게 많아

 

어금니 얘긴 안 하기로
맘도 다잡아야 되고

 

오늘 소개팅 취소야

 

근데 어금니 얘긴
내가 듣고 싶다

 

여기요

 

이젠 보기도 전에 싫대?

 

미안, 내가 목요일이라고
잘못 말했어

 

- 위스키 온더락?
- 알겠어요

 

고마워요

 

난 소개팅할 남자
구경도 못하고 있는데

 

저 여자는
소울메이트를 만났나 봐

 

저 여자?

 

저건 아니다

 

어떻게 알아?

 

톰 크루즈
닮다 만 남자 봐!

 

눈빛에 끈적임이 없잖아

 

사소한 걸로 너무 속단한다

 

하도 많이 봐서
남녀관계 전문가라고

 

여자는 다이어트 얘기를
쏟아내지만

 

남자는 지겨워
죽겠단 표정이잖아

 

드디어 찬스, 술을 쏟고...

 

자연스럽게 어깨 문신
여자에게로 이동

 

완전 도사네

 

저 얼빠진 남자랑
여자 보이지?

 

밤새 꼬셔봐라
여자 절대 안 넘어간다

 

확 안 끌리나 보지!

 

바로 그게 쥐약이라니까

 

- 정말?
- 그래

 

알아듣게 말해

 

사실 여자들 감정은
남자들이 조작한 거야

 

남자가 연락 안 하면
여자는 불안해지고

 

그 불안감이 사랑인줄
착각한다니까

 

자기 착각인줄도 모르고
거기 목매고

 

짜릿한 감정싸움에
중독되는 거지

 

난 아냐

 

고지서도 미루다가
딱 마감일에 내고

 

그런 극적인
짜릿함을 즐기잖아?

 

그런가 봐

 

맞다니까

 

코너 전화 안 온다고
너도 난리 쳤지?

 

전화기만 노려보며
안절부절 난리법석

 

별볼일 업는
데이트였는데

 

그랬지

 

쌩쇼 드라마 아냐?

 

나를 봐
나 좋단 여자 언제든 오케이...

 

나 싫다고 가버리면
신상품 탐색

 

가슴 큰 여자가
한둘이야?

 

- 대단하다
- 알아

 

왜 이런 중요 정보를
알려주는데?

 

널 좋아하니까

 

그래?

 

그렇다고
날 덮치진 말고

 

귀여운 강아지
예뻐하는 기분이랄까?

 

안타까운 맘에
용기를 주려고

 

배려도 깊으셔라

 

배려를 위해서

 

좋은데요

 

- 저 분 일 잘 하네
- 그럼요

 

정말 예쁘다

 

좋다

 

하비에?

 

하비에...

 

내가 탁 까놓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대답해줄래요?

 

- 물론
- 좋아요

 

일꾼 중 누군가
담배 피우죠!

 

하비에?

 

- 묻는 거예요?
- 그래요

 

- 단정적인 말투라
- 물어봤잖아요

 

따지는 소리로
들리던데

 

하비에!

 

담배 피웠나요?

 

아닌가요?

 

일할 땐 안 피워요
그 정도는 지켜요

 

혹시 누군가 한 명이...

 

몰래 빠져나가서
담배 피우고?

 

완전 잡아떼고?

 

담배 피우고?

 

아니라고요

 

솔직하게 말하랬지!

 

거짓말하는 사람
용서 못 해

 

더군다나 내 집에서
내 돈 받으면서

 

말씀이 지나치시네

 

거짓말엔
변명 따위 안 통해!

 

우린 약속했잖아요

 

계약은 약속과 같죠?

 

일하러 갈게요

 

가봐요

 

- 하비에?
- 네?

 

괜찮은 거죠?
아저씨랑 나...

 

- 괜찮습니다
- 됐네

 

좋아요, 맘에 들어요

 

환영합니다
저는 코너이고요

 

신청서 써주시고
재밌게 노세요

 

쿠키, 시원한 맥주
얼마든지 있어요

 

부동산 업계
게이 왕자님 같다

 

- 메리 아이디어야
- 대단하다!

 

가야 돼, 나중에 봐

 

수업 있어?

 

아니, 그냥 좀...

 

할 일이 있어서

 

그럼 수고하고
나중에 봐

 

- 또 보자
- 그래, 전화해

 

왜?

 

저 여자 당신이랑
섹스 안 하지?

 

무슨 헛소리야?

 

그 여자는 섹스에
맘 없다고!

 

헛물만 켠다고
네 얼굴에 써있구먼

 

안 그래도
괴로워 죽겠어

 

- 쿠키 줄까?
- 괜찮아

 

안나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옛날엔 늘 같이 잤다고!

 

그래, 항상은 아니고
가끔 했어

 

그러다 갑자기
안 하게 된 거야

 

근데도 계속
전화하고, 찾아오고...

 

더 이상 발전은 없고
안나 맘은 뭘까?

 

우리 얘긴
도움 안 될 거야

 

게이들 신호는
무지 다르거든

 

맞아, 정말 달라

 

예를 들어서
'난 너랑 자고 싶어'면...

 

하나, 둘, 셋!

 

3초면 접수 끝!

 

이건 '난 너랑 자기 싫어'

 

하나, 둘...

 

'오늘 즐거웠어'

 

이렇게 간단해

 

그건 도움 안 되겠다

 

그런데 이건 확실해

 

가만있으면
어떤 사랑도 오지 않아

 

남자답게 해주길
원할지도 모른다고

 

과자 좀 줄래?

 

여기

 

잠자리를 거부하는
그 여자의 진심은?

 

여잔 남자 좋아하면
당연히 같이 자요

 

두 달 만나고도
진도를 못 나가면?

 

맘 없는 거죠

 

될지 안 될지
초반전에 파악해야지

 

안 그럼 두 달씩
헛고생해요

 

안 될 여자 조기발견법
알려줄까요?

 

섹스를 안 할 여자는...

 

신체 접촉에 대한
반응을 안 한다

 

남자 앞에서 여드름 짠다

 

앰버, 크리스틴
이런 이름 조심할 것

 

남자 집 화장실에서
큰일 본다

 

세 번째 데이트에
남은 음식 싸간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그런 여자 조심하세요

 

거기 서봐

 

왜?

 

미치겠다

 

뭐가?

 

나 당신한테 반했어

 

이런 감정 처음이야

 

아무리 잊으려 해도
당신 생각만 나

 

떨칠 수가 없어

 

그게 왜 고민인데?

 

- 나 이런 놈 아니거든
- 어떤 놈?

 

아내 말고
아무 여자하고 자는 놈

 

첫째, 난 '아무 여자'가 아니라
특별한 여자야

 

두 번째는?

 

두 번째는 없는데

 

두 번째가 있으면
위로될 것 같아

 

두 번째...

 

나도 당신한테 푹 빠졌어

 

와이프는 뒷전이고
나한테 미쳤어

 

날 얼마나 안다고
그렇게 빠지니?

 

내 동생 친구
베카 말이야

 

식당에서
웨이터한테 끌리더니

 

식사 끝날 때쯤
운명이라 확신했대

 

물론 그럴 수도 있지

 

난 아냐

 

문자쟁이 남자는?

 

목소리 한 번 못 들었다

 

성대 제거수술 받고
배에 튜브 꽂았나 봐

 

목소리를 아예
들어본 적 없으니

 

심하게 과묵한가?

 

문자라는 게
한계가 있잖아

 

내 매력을
다 보여줄 수도 없고

 

그럼 문자는 끊어

 

딴 것도 그래, 이메일
음성사서함, 원시적 편지...

 

우체국 편지...

 

복잡해서 될 것도 안 돼

 

사무실 음성사서함 듣고
난 남자 집에 전화하고

 

메신저 쪽지 보고
휴대폰에 문자하고

 

거기에 이메일까지
너무 정신 없지 않니?

 

전화번호 딱 하나이던
시절이 그리워

 

응답기 하나에
테이프도 하나

 

그것만 확인하면 됐는데

 

이젠 혹시나 해서
온갖 거 확인해 보면

 

7가지 통신장비로
차인 거라고

 

너무 지쳤어

 

'연애닷컴' 남자는?

 

주드? 그 남자 좋아

 

다행이다

 

- 서로 통하는 것 같아
- 잘됐네

 

여자가 키스하려고 하면?

 

당연히 키스하지

 

'A는 어설픈 키스에
넘어갈 초짜가 아니다'

 

여보세요?

 

집에 있었네

 

가긴 어딜 갔겠냐?

 

토요일 밤이잖아

 

나 싫어하는 남자
제거하라며? 팍 줄었어

 

그랬군, 다음 주말
파티 오라고

 

글쎄, 코너도 와?
어색할 것 같아

 

그 자식 어디 갔고
싱글남 우글댈 거야

 

어색할 기회가
더 많겠군

 

자연스럽게 해줄게
걱정 마

 

끊어야겠다

 

접시가 왕창 깨지고 난리 났네
파티에서 봐

 

바쁜데 전화해서 미안

 

잠깐, 네가 전화했지?

 

잘 있어

 

키스는 어떻게 배웠어?

 

그 여자인척 했지

 

그러니까...

 

내가 그 여자...
A인척 한 거야

 

나한테 반했대

 

잘됐다
그럴 줄 알았어

 

- 근데 누가?
- 알렉스

 

완전 확실해!

 

- 그 남자는 W야
- 뭐?

 

드라마
'화려한 삼각관계'!

 

거기서 W는 여자잖아!

 

그래

 

그럼 네가W겠지?

 

난 남자 E야

 

E가 A랑 엮으려 하는 걸
W가 도와주는데

 

실은 W가 E를 사랑하거든

 

그럼 A는 코너?

 

시작은 그랬던 거지
알렉스가 나한테 반했거든

 

어쩐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어

 

확실한 신호가
몰려온다니까

 

사랑의 신호라
궁금해 미치겠다!

 

애타게 기다렸다는 듯
'오, 전화했네'

 

- 빼도 박도 못하겠다
- 그렇지?

 

내가 전화했을 때
딴 여자랑 있었는데

 

그 와중에 내 얘길
다 들어줬어

 

- 정말 여자였어?
- '자기'라고 하더라

 

딴 여자를 기다리게
하다니, 확실해

 

느낌 좋지?

 

남자 소개 얘기도
핑계였어

 

자기가 나한테
맘 있는 거라고

 

이런!

 

빌인지 누군지
소개해준다더니

 

결국 우리 둘이
데이트했잖아

 

이젠 파티 오라고
전화까지 한 거 있지

 

그 남자 홀딱 빠졌네!

 

정말 잘 됐다

 

결혼식 어디서
할 건지 찾아보자

 

나파 밸리는 어때?

 

나 거기 가보고 싶거든

 

정말 귀엽다

 

느끼하긴 하지만
감수성 있고

 

'내 전부는 기타와
노래, 진실 뿐'

 

- 본 조비!
- 섹시하다

 

나도 맘에 들어

 

어젯밤 처음 커피 마셨고
전화는 아직이야

 

- 정말?
- 그래

 

실은 커피 마시면서
화상채팅 했어

 

그게 그거잖아?

 

- 맞아
- 음성 사서함 확인해봐

 

어젯밤 연주 땜에
늦는다 했거든

 

가수라고 말했던가?

 

- 확인해
- 스피커로 듣자

 

아직 안 했을 거야

 

- 어서!
- 알았어

 

두 개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 메리

 

♪ 메리, 메리, 메리

 

♪ 오 마이 메리

 

내가 찜 할래!

 

메리, 나 주드야

 

당신 정말 특별한
느낌이야, 전화해줘

 

뿅 간다

 

- 느낌 좋다
- 겁나는 걸

 

전화했네!

 

♪ 제니

 

♪ 제니, 제니, 제니

 

제니, 당신 정말
특별한 느낌...

 

젠장, 누구 번호를
누른 거...?

 

모든 메시지가
삭제됐습니다

 

이게 원목이다

 

- 확실해?
- 그래

 

인조목재거든

 

원목 아니라고?

 

완전 가짜
가격은 100분의 1

 

그래도 원목으로 할래

 

구별도 못 하면서!

 

문제는 그게 아냐

 

그럼 뭐야?

 

그러니까...

 

가짜가 진짜인 척
하는 게 싫어

 

인조목재가
원목인 척 하잖아

 

그건 말도 안 돼

 

이건 거짓말쟁이야

 

당당하게
진실을 보여야지

 

당신 말이 맞아

 

미안

 

주방용품 고르고
다시 보자

 

알았어

 

나 딴 여자랑 잤어

 

- 딴 여자랑...
- 들었어!

 

나 소리 못 지르게 하려고
이런 데서 말했군!

 

그런 뜻은 없었어

 

어쩐지...

 

냄새가 나더라

 

- 나쁜 놈
- 미안해

 

당신 담배도 피웠지?

 

그 얘길... 왜 지금...?

 

당신 정말...

 

담배 피웠지!

 

그건 아냐

 

닐이 자기 보트에
잠시 있으래

 

뭐라고?

 

집까지 나가시겠다?

 

아예 떠나겠다?

 

아니, 당신이
날 싫어할까 봐

 

해결하려고
노력도 안 하고?

 

방법을 찾아봐야지...
집 나간다고 해결 돼?

 

당신이 사실을 알면
나가라고 할 줄 알고

 

그걸 원해?

 

아니

 

그럼 됐어

 

그 녀석 참 잘생겼네!

 

혼인 서약할 때
대답을 왜 망설였어?

 

망설이다니?
절대 아냐

 

방금도 잠깐
머뭇거렸잖아!

 

아니라니까!

 

당신이 베스군요

 

그래요

 

동생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당신 옆에 앉게 해달라고
얼마나 졸랐던지

 

그래요?

 

그럼 당신은...

 

댄?

 

비슷해요

 

비슷해?

 

위컨이거든요

 

- 뭐요?
- 위컨?

 

- 위컨?
- 마술사요

 

마술사 이름도 있어요

 

'브라더 피닉스 이스트 호스'

 

이름표에 다
못 쓸 것 같아서

 

마술사 재밌겠는 걸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원시 기독교 같죠

 

멋지네

 

어떤 얘기부터 할까

 

원시인처럼 옷 벗고
농사짓는 건 아니고

 

스톤헨지의 돌
생각해봐요

 

그런 걸 옮기는
초자연적인 힘이랄까

 

- 무겁잖아요
- 그럼요

 

난 나단, 여긴 브루스

 

난 지지

 

- 난 지지
- 반가워

 

알렉스랑은 어떤 친구?

 

부동산하는 코너한테
파티 얘기 들었어

 

알렉스랑 어떻게 알아?

 

실은...

 

둘이 막 사귀려고 하는
그런 사이야

 

오늘은 손님? 애인?

 

딱 질색이야
애인과 친구 사이!

 

나서서 사람들
대접하기도 그렇고

 

뻘쭘하게 서있기도
그렇고 말이야

 

날 손님으로
부른 것 같진 않아

 

- 신호가 왔거든
- 잘 됐네

 

닐은 어쩌고?

 

헤어졌어요

 

말도 안돼

 

사귄 게 거의 10년?

 

7년, 하여간
오래 만났죠

 

사촌끼리도 괜찮으면
내가 청혼할 텐데

 

참으세요!
너무하시네

 

괜찮아요?

 

갑자기 쓰러지셨어

 

구급차 불러!

 

아빠, 왜 그러세요?
어떻게 된 거죠?

 

일단 누워보세요
괜찮을 거예요

 

정신 하나도 없다

 

난 신나는걸!

 

맘에 드는 남자는
좀 건졌어?

 

그 남자 분석해줄까?

 

게이들하고만 놀아서
분석할 것도 없어

 

스킬로!

 

빌이 못 와서 안타깝다
둘이 잘 맞을 텐데

 

뵙기 힘드네, '빌'

 

그러게

 

술 더 필요한지 봐야지
음식은 다 먹었던데

 

- 음식 좀 채워줄래?
- 집주인처럼?

 

그래, 그런 셈이지

 

냉장고에 있어, 고마워

 

- 맥주 좀 줘
- 곧 갖다 줄게

 

- 파티 환상이야
- 고마워

 

파티 말 나온 김에
내가 밀어붙였지!

 

- 초대 고마워
- 또 놀러 와

 

뭐 찾는데?

 

아니, 됐어

 

이거 해줘서 고마워

 

뭐?

 

알렉스가 나한테
소스 만들라고 했거든

 

향신료가 부족하다
됐어, 알아서 할게

 

제대로 못 하니?
너 밖에 없다고!

 

- 15초 남았어
- 전진!

 

- 패스
- 안 봐주네

 

맥주병은
다 치운 것 같아

 

- 무슨 게임이야?
- 미안해서 어쩌나!

 

똑바로 하라니까!

 

- 멍청한 자식!
- 나 가려고...

 

- 3시도 넘었는데...
- 볼 뺏어

 

뭔가 보여주마

 

- 잘 봐...
- 안 돼!

 

내가 이겼지?

 

게임 지존이네

 

깨질 거 왜 했을까

 

- 3시 넘었다고?
- 그래

 

가야겠다, 잘 놀았어

 

- 잘 있어
- 잘 가

 

청소까지 해주고 고마워

 

난 자야겠다

 

드디어 나랑 그걸?

 

뭐?

 

너무 속 보인다

 

나 이런 거 잘 못 해

 

알고 있었다니까

 

원래 다 친구처럼
시작하는 거야

 

이러지 마, 지지

 

잠깐

 

뭐라고?

 

우리가 사귄다고?

 

아직은 아니지만
발전 중이잖아

 

왜 그런 생각을?

 

신호를 보내놓고!

 

어떤 신호?

 

내 전화 받고
좋아한다든가

 

딴 여자랑 있어도
나랑 통화하고

 

뭔가... 느꼈는데...?

 

이런!

 

무슨 소리야?

 

처음부터 내가 뭐랬니?

 

남자는 꽂히면
달려든다니까

 

내가 데이트 하쟀어?

 

아니

 

근데 왜 이래?

 

돌겠군!

 

하여간 여자들
상상력은 못 말려

 

시답잖은 걸 부풀려
소설 쓴다니까

 

환장하겠어!

 

그래도 난
너보다 낫거든!

 

그게 무슨 소리야?

 

나 혼자 소설 쓰는 거
한심해 보이겠지만

 

적어도 감정이
살아있단 증거야

 

감정조절 대가이신 넌
이런 내가 우습지?

 

상처도 안 받고
얼마나 좋아?

 

하지만 그런 인간은
절대 사랑 못 해

 

잘난 척 마
넌 외톨이신세라고

 

지금은 네가 날
비웃겠지만

 

네가 못하는 사랑
내가 먼저 할거야

 

뭐 더 드려요?

 

이런 거 말고
사람 먹을만한 걸로

 

이게 건강식이란 거예요

 

소시지 같은 거
먹으면 안 될까?

 

아빤 심장 마비
환자이시고

 

끔찍한 지방 덩어리
절대 안 돼요

 

베스, 맥주 좀 갖다 줄래?

 

육포 남았으면 좀 주고

 

소리 줄여줄래?
아빠 주무시는데

 

아버님이 LP판
안 쓰시면 나 주지

 

소리 줄이라니까!

 

화장실에 휴지도 없고

 

먹을 거라곤
젤리와 라면뿐이고

 

신입 사위는
유산이나 챙기시고

 

골프 채널에 푹 빠진
형부는...

 

맥주 대령하라고
난리시고

 

괜찮아?

 

아빠 괜찮으실 거야

 

- 대체 어떤 여자랑?
- 몰라

 

관심 없어

 

그럼 헤어지려고?

 

벤은 내 남편이거든

 

한두 번 놀다 헤어지는
남자가 아니라고

 

일단 솔직하게
말했으니 됐고

 

먼저 말하는 거
쉽지 않잖아

 

미안, 괜히 맘 상했구나

 

알렉스가
그런 남자란 건 아냐

 

괜찮아

 

- 내 잘못이야
- 뭐?

 

나 때문에
일이 이 지경까지...

 

내 책임도 있다는 거야

 

내가 결혼하자고
밀어붙였거든

 

- 벤은 확신 없었는데
- 네 잘못 아냐

 

게다가 내가 변했고

 

나 예전엔...

 

밝았는데

 

성격도 좋았고

 

지금도 좋아

 

이제 섹스도 안 해

 

어느 부부나
권태기는 있대

 

아니, 사실은...

 

섹스를 원래 안 해

 

그러니 남편이
딴 생각 할 만 하지

 

그래도 바람 피운 건
잘못이야

 

이 타일 너무 작다
늦기 전에 바꿔야지

 

뭐?

 

타일이 작다고

 

누가 물어보면
휴가라고 해

 

다른 여자와 자는
내 남자의 진심은?

 

첫 남편은 따분했어요

 

가슴 C컵 비서랑
침대에서 뒹굴다 걸리고

 

그렇게 뻔하게 놀다니
어찌나 딱하던지

 

두 번째 남편은
머리 좀 썼는데

 

내 여동생하고 놀아나면서

 

내가 닦달하면
의부증 환자 취급했죠

 

그래도 심리게임을 즐겼으니
나름 신선했고

 

마지막 남편은
완전 천재였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완전범죄형

 

전화기록, 카드내역서
캐고 뒤지고

 

사설탐정까지 붙여봤지만

 

콩알만한 증거도
안 남긴 거 있죠

 

그 인간 죽고 나서야...

 

유럽에서 애인과 지낸
별장이 나오더군요

 

근데 진짜 선수는 나에요

 

세 명의 남편에...
수많은 애인

 

한번도 안 걸렸거든

 

꿈만 같아

 

이쪽으로

 

이게 믿어져?

 

내 데모 테이프가
맘에 든다니!

 

대단해

 

내 노래 훌륭하대
당신도 들었지?

 

나도 거기 있었잖아

 

당연히 들었지

 

고마워

 

대나, 사업 제안서
검토 중이야

 

나중에 와

 

대나 아냐!

 

설마, 저 여자가...

 

당신 부인?

 

저 안에 들어가

 

- 어서
- 뭐?

 

잠깐만 들어가

 

문을 그렇게
고치라고 했는데!

 

- 안 잠그면 되지
- 뭐?

 

왜 잠그냐고?

 

방해 받으면
일을 못 하잖아

 

- 어서 와
- 그래

 

- 들어가도 돼?
- 물론

 

그건 왜?

 

앉아

 

여보?

 

왜 이래?

 

혹시... 다시 될 수도...

 

- 미안
- 괜찮아?

 

다리 좀 벌려봐

 

이렇게... 다시 해보려고

 

여보!

 

못 들었어? 일해야 돼

 

잘 들어...

 

나 무지 노력하는 거야

 

다시 잘해볼 생각 있지?

 

- 물론
- 나도 그래

 

타이론
4~6번 테이블 맡고...

 

잠깐, 난 8~10번이야

 

18개월째
8~10번이라고

 

헷갈렸네

 

루이스, 4~6번 맡아

 

루이스 관둔 지
10개월 됐거든

 

그만 뒀잖아!

 

이 상태로
회의 계속해야 될까?

 

아니

 

- 그래
- 알았어

 

회의 끝, 일합시다

 

켈리앤!

 

전화 온 건?

 

11분 전에도 물었거든
전화도 별로 없었고

 

- 이럴 수가!
- 왜?

 

대체 누구야?

 

그 여자 말이야

 

여자라니?

 

숨길 생각 마

 

사랑에 빠진 얼굴
엄청 티 나거든

 

그만 놀려

 

재미있는걸
일도 못 하겠지?

 

전화만 보고 이메일은
수백 번 확인하고

 

노래가사라도 쓸 거 같고

 

남들한테 그 여자 얘기
꺼내고 싶고

 

그게 사랑 병이야
너 딱 걸렸다

 

미치겠군!

 

그때 내 심정 알겠냐?
나쁜 놈아

 

문 닫아줄게

 

같이 식사할까?

 

- 할 일이 남아서
- 알았어

 

- 집에서 봐
- 그래

 

사랑해

 

나도 사랑해

 

- 나중에 봐
- 잘 가

 

- 추잡한 놈
- 어쩔 수 없었어

 

- 비겁한 겁쟁이
- 그럼 어떡해?

 

- 내 맘은 자기뿐...
- 손대지 마!

 

근처에 오지도 마

 

집세 늦은 거
이해해줘서 고마워

 

다신 날짜 안 놓칠게

 

다르게 살아보려고
안 하던 짓 했나 봐

 

전화 들어온다

 

그럼 이만

 

- 여보세요?
- 지지? 빌이라고 해요

 

- 빌...?
- 알렉스 친구

 

지난번엔 알렉스가
날짜를 잘못 알려줘서

 

- 빌, 진짜였군요!
- 그럼요!

 

아직 괜찮으면
저녁이라도 사려고

 

그래요, 안 될 거 없죠

 

잠깐, 곧 나가

 

자기 왔어?

 

왜 '자기'라고 불러?

 

- 우리 늘 그렇게 불렀잖아
- 왜?

 

할 말 있어

 

우린 늘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고

 

몇 시간씩
전화하다가 잠들고

 

너 어깨 수술 했을 땐
내가 머리도 감겨주고

 

그게 연애인줄 알았어

 

- 솔직히 난...
- 내 말부터 들어

 

근데 내 잘못이야

 

내가 불분명했지
이젠 확실하게 할게

 

그냥 너와 있는 것도 좋지만

 

난 너를
여자로 느낀단 말이야

 

우리가 섹스를
왜 관뒀는지 모르지만...

 

좋아

 

- 뭐라고?
- 해보자

 

진지하게
사귀고 싶단 얘기야

 

나도

 

- 나랑?
- 그래

 

게이들보다 더 화끈하네!

 

얘기는 그만!

 

- 움직이지 마
- 쿼터백 볼 잡았잖아

 

아직 잡고 있어

 

완전 쇼를 해라!

 

- 제대로 해!
- 난감하군

 

왜?

 

먹을 거 사러 갈 사람?

 

우리 먹을 거 사다 놨어

 

아니, 아버지 드실 게...

 

- 속 터져 못 보겠네
- 수비, 뭐 하니?

 

장난하냐?

 

설거지가 쌓여있기에

 

세탁기도 돌리려고

 

건조할 옷도 있던데

 

아버님 드실 것도
몇 가지 사왔어

 

괜찮으실 거야

 

너무 걱정 마

 

제닌, 집

 

벤의 핸드폰입니다
메시지를...

 

거짓말쟁이, 사기꾼!

 

날 속여?
이젠 꼴 보기도 싫어!

 

그만 하자

 

핸드폰, 사무실로
연락하시고

 

메시지도 꼭 남기세요

 

지지, 알렉스야

 

잘 지내?

 

궁금해서 전화했어

 

얘기한지도 꽤 됐고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목소리나 들어보려고

 

진짜야

 

근데 외출했구나

 

나중에 전화 줘

 

오늘 밤도 좋고

 

난 집에 있다
나갔다 할 거야

 

할 말 다 했어

 

참, 나 알렉스야, 알지?

 

일 났다

 

맞아

 

- 어서 와
- 반가워

 

환영해

 

- 올라가도 돼?
- 그럼

 

- 보트 기억났어?
- 와보면 찾을 거 같았어

 

한참 되긴 했지

 

저쪽에 이거랑
비슷한 보트가 있더라

 

근데 딴 사람이
있는 거야

 

착한 남자인 것 같았는데
그 배에서 산다고...

 

- 와인 한 잔 하재
- 잘 됐네

 

손님이...
찾아올 줄 몰랐네

 

괜찮아, 고맙단
인사나 하려고

 

어제 일 말이야

 

베스, 난 달라진 거 없어

 

난 널 위해
뭐든 할 수 있지만

 

네가 가장... 원하는 건
해줄 수가 없잖아

 

내가 원하는 건 너야

 

우리 둘 함께 하고
싶을 뿐이야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우리 형부들 봤잖아

 

넌 남편 이상이야

 

남편보다 더한
소중한 남자라고

 

난 그걸로 충분해

 

그럼... 결혼 얘긴
완전 접는 거야?

 

나만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 늘 그랬잖아
- 내 말 안 끝났어

 

알았어

 

하지만 너를
7년간 사랑했고...

 

말해봐

 

내 머리카락으로 막힌
하수구 뚫을 거지?

 

자주 그러잖아

 

다 해줄게

 

그리고...

 

침대에서 과자 먹어도
뭐라고 하지 말고

 

그래, 알았어

 

그리고...

 

- 그게 다야
- 그래

 

당장 집으로 갈까?

 

당연하지

 

근데 이건 버려

 

- 내 바지?
- 그래

 

내 바진 안 돼? 왜?

 

내가 얼마나 큰 걸
포기했는지 몰라?

 

결혼은 안 해도 되니
이 바지는 버려라?

 

하나씩 양보하자

 

네 뜻이라면 바지쯤이야

 

이 동네 집
사려는 사람 많을까?

 

헛소리 같지만
이 동네 앞으로 뜬다

 

젊은 게이 커플
마구 몰려오고?

 

게이 뿐 아니라
젊은 부부도 좋아할 걸

 

어릴 때 살던 집
생각난다

 

그러니까, 마치...

 

이거 볼까?

 

바로 이거야!

 

정말 똑같다

 

엄마가 이걸
책상으로 썼는데

 

그럼...

 

섹시 게이 커플은
언제 집 보러 와?

 

공식 오픈은 내일이야

 

실은 누가 이 집을
사고 싶어해

 

애인만 좋다면
당장 계약한대

 

애인까지 있는 분이?

 

나 좋은 생각이 있어

 

이 집 말이야
내가 살까 해

 

네가 맘에 든다면...

 

우리 계속 잘된다면...

 

나 인생 계획도
다 세웠는데

 

그 인생 자기랑
함께하고 싶어

 

내가 이 집을 산다면
이유는 한 가지

 

너와 같이
살고 싶어서야

 

어때?

 

난 못 해

 

알았어
서두를 건 없고...

 

난 안 돼

 

내 말은...

 

남자한테
그런 말 듣는 거...

 

모든 여자의 꿈이야

 

나도 항상 원했고

 

하지만...

 

나랑은 안 된다는 거군

 

알았어

 

질문 있는데...

 

혹시 우리 말이야...

 

예전의 편한 친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때도 좋았거든

 

여보!

 

원하는 건 다 갖고 나가

 

추신, 이혼해줘

 

반가웠어요

 

오늘 저녁 즐거웠어요

 

나도 즐거웠어요

 

잘 가요

 

뭐 잊었어요?

 

맞아

 

그래? 뭘 잊었는데?

 

이거

 

판촉물 펜 주려고
오밤중에 달려왔어?

 

그래!

 

어떻게든 핑계가 필요해서

 

다 그렇게 시작하잖아

 

가끔씩은

 

머리에 네 생각만
맴돌아 미치겠어

 

너희 집 주위를 배회하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 누구한테 옮았나?
- 나한테!

 

맞네

 

어떤 잘난 남자가
충고하시길...

 

남자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맘 있는 여자는 만난대

 

맞아

 

근데 내가 맘을 열었을 때
넌 튕겨져 나갔잖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걸 깨달았어

 

네 말이 맞았어

 

난 늘 여자한테
적당히 거리를 뒀고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

 

어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게 뭔지...

 

정말 몰랐어

 

오늘 빌하고 데이트 했어

 

내 스타일이더라

 

감정싸움 할 거 없고

 

전화 잘하고
약속도 잘 지켜

 

나도 다 할 수 있어

 

연애는 정석대로
움직인다며?

 

남자들이 변할 거라
기대하지 말라고...

 

예외는 없다고...

 

이젠 기대해도 돼?

 

그래, 넌 예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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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예요

 

이번 광고
정말 잘 나왔네요

 

셔츠가 너무 끼어서
우습지는 않고?

 

지금 입은 게
훨씬 낫긴 하네

 

근처에 있어요?

 

바로 당신 앞에

 

당신이군, 메리

 

바로 내가 메리죠

 

동석할까요?

 

좋죠

 

- 잠시 후에 봐요
- 곧 봐요

 

어서 와요

 

- 반가워요
- 나도

 

이렇게 실물을 보니 좋다

 

의외라서 놀랐는걸

 

- 당신...
- 왜요?

 

- 직접 보니...
- 목소리랑 달라요?

 

얼굴이 목소리보다 낫다고요

 

낫다...?
무슨 말인지...

 

세상에나!

 

전엔 이 많은 게
어떻게 들어갔지?

 

짐이 많아졌나 봐

 

설마 이 바지도
갖고 온 거야?

 

- 도저히 못 버리겠어
- 약속했잖아

 

절대 안 돼

 

- 잘 접어봐
- 낡아서 남도 못 줘

 

눌러서 부피를 줄여

 

버리려면
주머니는 확인하고

 

중요한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해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거든

 

나랑... 결혼... 해줄래?

 

당연하지, 할 거야!

 

좋아!

 

좋다!

 

여자들은 별 얘기
다 듣고 자란다

 

남자가 널 꼬집으면
좋아한단 뜻이다

 

혼자 앞머리 자르지 말아라

 

언젠가 멋진 남자랑
행복하게 살 거다

 

서로 헌신할 건가요?

 

연애닷컴
메리, 환영합니다

 

탈퇴하시겠습니까?
온갖 로맨스 영화 덕에

 

여자들은 꿈꾼다

 

행복한 반전...

 

뜻밖의 사랑고백...

 

내 남자만은
다를 거란 기대...

 

하지만 해피엔딩에 도착하면
사랑의 신호를 놓친다

 

정작 내 남자를
못 알아보고

 

진정한 사랑을
떠나 보내기도 한다

 

해피엔딩은
백마 탄 왕자님이 아니라

 

내 자신이... 당당하게...

 

혼자 힘으로...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가능성에
나를 던지는 거다

 

해피 엔딩이란 바로...

 

앞만 보고 가는 것

 

우리 차례야
그냥 두고 와

 

확실하게 눌러주자

 

알렉스, 너희 차례야

 

알렉스, 어서!

 

'KIN'?

 

'즐!' 정답!

 

참, 이런 해피엔딩도 있다

 

전화 안 하는 남자 땜에
속만 끓이고

 

엉뚱한 상상으로
실수만 연발하고

 

그래서 슬프고
외로웠지만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

 

감독: 켄 콰피스

 

- 결혼했으니까...
- 이사가야지

 

이사 가는 건 확실한데

 

가능하면 이사를 멀리...

 

- 무지 멀리...
- 볼티모어 싫어서?

 

너희 자매들 못 만나게

 

누구나 실수는 해요

 

이제야 내가 원하는 걸
생각하게 됐는데

 

늦었지만 어때요?

 

포기하는 것보다 낫지

 

원작: 그렉 비렌트, 리즈 토칠로
지금 데이트 중이죠

 

결혼시절이
가장 그리운 건?

 

- 결혼하셨나요?
- 그럼요

 

- 지금도 잘 살아요?
- 그럼요

 

질문이 뭐였더라?

 

- 우리 잘 지내죠
- 진도 척척 나갑니다

 

물론 코너를 좋아하죠

 

좋아하는 의미도
여러가지니까

 

메리 정말 좋아요

 

진짜 좋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남자보다...
내 자신을 찾는 거예요

 

데이트 생각은 접고

 

요가도 할 겸 친구랑
몇 달 인도 가려고요

 

지지를 사랑하게 된 건...

 

파티를 같이 하자기에

 

파티 끝나고도 남아있었죠

 

청소도 끝냈는데
그 여자가 눈치 없이...

 

어찌나 짜증나던지...

 

난 그냥...

 

솔직히 그 여자 괜찮았어!

 

벤 애플렉

 

제니퍼 애니스톤

 

드류 베리모어

 

제니퍼 코넬리

 

케빈 코넬리

 

브래들리 쿠퍼

 

지니퍼 굿윈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저스틴 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