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e Baby Gone.2007.DVDRip.XviD-DiAMOND

인생이란 대부분
자신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법이다

 

고향이나

 

이웃들

 

가족

 

이 동네 사람들은
그런 것에 긍지를 느낀다

 

마치 노력해서
얻은 것인 양 말이다

 

육신에 갇힌 영혼들

 

“하느님의 교회
신약 성서”

 

이 도시가 그들을 가두고 있다

 

“가라, 아이야, 가라”

 

난 이 동네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이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다

 

실종자를 수색하려면

 

시발점을 알아야 한다

 

불행하게 태어난 사람은

 

평생 불행하게 살아간다

 

그런 면에서
이 도시는 가혹하다

 

어렸을 때 신부님께
여쭌 적이 있다

 

“무료 급식소”

 

어떻게 세상의 악을 이기고
천국에 갈 수 있느냐고 말이다

 

신부님은 성경 한 구절로
대답을 대신하셨다

 

‘너희는 이리 떼 가운데 있는
한 마리의 양이다’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길 건너편에 사시죠?

 

저기 코너에 있는 게
우리 집이에요

 

아넷을 고등학교에
보내려면 말이야...

 

- 새로 가게가 열렸대
- 그래, 나도 들었어

 

“뉴스 센터”

 

“여아 실종 - 아만다 맥크레디
기도해 주세요!”

 

“목격자의 신고를 바랍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예요

 

항상 웃고 있었죠

 

그렇게 어린 애를
누가 데려간단 말인가요?

 

누구에게 상처 준 적도 없고
원한을 살 일도...

 

아이를 데리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보내 주세요

 

절대 기소하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을 듣고 계신다면
제발 보내 주세요

 

아셨죠?
제발 집으로 보내 주세요

 

우리 아기를
왜 데려갔을까요?

 

- 망할 짭새들
- 말썽을 피운 적도

 

미움을 받은 적도 없는데
정말 착한 아이예요

 

“실종 사건 - 헬렌 맥크레디
실종 여아의 엄마”

 

- 정말 기가 막히군
- 너무 착한 아이예요

 

집 밖엔 경찰이
진을 치고 있고

 

골목마다 검문을 하는데

 

어떤 자식이 애를
돌려주러 오겠어?

 

아만다 맥크레디는...

 

“실종 - 아만다 맥크레디
도체스터, MA”

 

‘수요일 밤 8시에서
8시 반 사이에 없어졌습니다’

 

‘현재 4살로
금발 머리에 녹색 눈입니다’

 

- 자기
- 안녕

 

‘체중은 16kg
키는 1m 정도입니다’

 

- 내가 자기 사랑하는 거 알지?
- 그럼, 알지

 

‘경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담요와 뒷문
미라벨이란 인형이 고작입니다’

 

‘이웃들도 수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야 해요

 

오늘 밤부터 우린
순찰을 돌 겁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경각심을 갖고 있어요

 

우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어요

 

포스터도 붙이고
전단지도 돌렸죠

 

이젠 아만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한편 아동 범죄 예방의
책임을 지고 있는’

 

‘보스턴 경찰서
아동 범죄반 반장이’

 

“납치된 여아”

 

‘방금 전,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전 자식 잃은 부모의 심정을 압니다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잭 도일 반장
보스턴 경찰서 아동 범죄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애 엄마를 알아?

 

‘잭 도일 반장이
실종 여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조금은...
내가 중3, 그녀는 고3 때였어

 

마이크 벌리라는
14살짜리 순진한 아이에게

 

오럴 섹스를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지

 

난 순진하다는 게
뭔지 모르겠어

 

‘어머니의 말로는 아만다가
인형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라벨”

 

‘미라벨이라는 이름의
인형을 제일 좋아했다는군요’

 

끔찍해

 

- 방송국만 살판 났지
- 꺼버려

 

잘 자

 

- 앤지, 문 좀 열어
- 나 화장실에 있어

 

7시잖아!
꼭두새벽부터 누구야?

 

뭐죠?

 

패트릭 켄지 씨인가요?

 

- 네
- 전 비아, 이쪽은 라이오넬이에요

 

사흘 전에
조카가 유괴당했어요

 

들어오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요새 애들 때문에
골치가 많이 아팠거든요

 

벨을 누르고 도망치는
장난을 많이 해서요

 

그래서 말이 거칠었습니다

 

- 네
- 나중에 와도 되는데요

 

아뇨, 앉으세요

 

집이 더러워서 죄송합니다

 

“주립 경찰서 관할
사설 탐정”

 

요새 사건 의뢰가
많이 들어와서요

 

일이 좀 많았어요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일을 해서...

 

일단 앉으세요

 

아님...

 

동료가 금방 나올 겁니다
지금 딴 방에서 작업 중이에요

 

무슨 일로 오셨죠?

 

이 동네에도
경찰이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죠?

 

네, 몇 명 있죠

 

아만다 실종 사건을
의뢰하러 왔습니다

 

그러세요?

 

존버넷 램시 가족도
사설 탐정을 고용했잖아요?

 

경찰에서 외부인이
수사하는 걸 허락했나요?

 

제 조카를 찾겠다는데
경찰에서 뭐랄 일이 아니죠

 

전 앤지 제나로예요
패트릭과 함께 일하죠

 

전 비아 맥크레디예요
여긴 제 남편인 라이오넬이구요

 

- 안녕하세요?
- 수사 의뢰를

 

하러 오셨어

 

전문 수사 기관에
의뢰하시죠

 

- 그게 어디죠?
- 제 말은...

 

일단 얘기부터 들어보자, 앤지

 

실종 전문 탐정이
아니신가요?

 

신문 광고엔
그렇게 나와 있던데요

 

네, 맞아요
실종 전문이죠

 

죄송합니다
앤지가 하려는 말은...

 

솔직히 말씀 드려서
지금까지는

 

자발적으로 실종된 사람을
찾는 일을 주로 했었죠

 

물건을 사고
돈을 갚지 않으려고

 

잠수를 타는
사람들 같은 경우죠

 

그런 사람들은 먼 동네로...

 

지금은 모든 경찰이
조카 분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해로울 건 없잖아요?

 

전 연금이 많이 나옵니다

 

- 그것 외에도...
- 그런 뜻이 아닙니다

 

왜 어렵다는 거죠?
경찰도 여기 오지 말랬어요

 

- 남편도 말렸고요
- 걱정 마

 

- 왜 일을 맡지 않겠단 거죠?
- 맡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요

 

일단 자세한 상황부터
알고 싶습니다

 

- 필요한 일입니다
- 헬렌은 아이를 재우고

 

건너편에 있는 도티네로 가서
30분쯤 TV를 봤을 거래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아만다가 사라지고 없었대요

 

동생은 ‘스와핑’이란
프로를 봤대요

 

즐겨보는 프로라
기억한다고 했어요

 

두 분은 위층에 사시고요?

 

네, 부모님이
한 층씩 물려 주셨어요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아파트가 방음 시설이
별로 안 좋아서

 

듣기 싫어도 다 들렸어요

 

우리 집에 와보세요

 

- 헬렌이랑 얘기도 하고요
- 여보, 헬렌이랑 얘길?

 

겉으로 티는 안 내지만
지금 속이 타들어갈 겁니다

 

- 그만 해
- 생각을 해봐

 

저도 잘난 놈은 아닙니다
문제가 많았죠

 

22살에 체포된 적도 있는데
비아 때문에 정신을 차렸어요

 

헬렌에겐 그런 사람이
없었을 뿐이죠

 

일단 아이 엄마와
얘길 해보겠습니다

 

- 당장 가보죠
-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라이오넬 씨

 

공원 옆에 3층짜리
갈색 건물이에요

 

- 어딘지 압니다
- 모를 수가 없죠

 

저걸 좀 봐, 세상에

 

경찰이 총출동했군

 

작년 케이프 버디언에서
4명이 죽었을 땐

 

신경도 안 쓰던 놈들이야

 

우린 잘 살고 있는 거겠지?

 

심각하게 묻는 거야?

 

아이가 시체로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안 죽었을 수도 있어

 

사흘 동안 학대당한 채로
발견되는 것도 싫어

 

다들 그럴걸

 

좋아

 

일단 가서 얘길 해보자

 

그래도 맡기 싫으면
당신 말을 따를게

 

좋아

 

들어오세요

 

헬렌

 

이쪽은 패트릭 켄지와
앤지 제나로야

 

- 안녕하세요
- 고등학교 때 본 적이 있어

 

건방진 건 여전하군

 

자리 좀 비켜줄래, 도티?

 

도티는 내 친구야
내 집에 있을 자격이 있어

 

귀찮게 해 드릴
생각 없습니다

 

그냥 따님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고

 

가겠습니다

 

- 이젠 별 사람이 다 참견이네
- 그러게 말이야

 

경찰에게
40번도 넘게 말했어

 

- 시간 뺏어 죄송해요
- 우린 경찰이 아닙니다

 

비아 씨 부탁으로 왔습니다

 

따님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말이죠

 

언니가 웬 참견이래?
그 앤 내 자식이야

 

참견하고 싶어
안달이 난 거지

 

- 그렇지?
- 맞아

 

네 언니는 자기 돈으로
이 사람들을 고용했어

 

그러니까 언니를 봐서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 지키도록 해
- 지금 속상한 건 얘라고요

 

속상한 건 다 마찬가지야

 

- 넌 여기 살지도 않잖아
- 염병할

 

오빠가 뭔데
내 친구한테 큰 소리야?

 

재수 없어

 

잘난 척 그만 해!

 

그냥 가자

 

죄송합니다

 

- 미안해요
- 그만 가볼게요

 

-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
- 괜찮습니다

 

그냥 갈까?

 

잠깐 밖에서
얘길 좀 할까요?

 

실례했습니다, 헬렌

 

“제리 스프링거
포주와 큐피드”

 

- 헬렌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요
- 그게 아니죠, 라이오넬

 

- 그럼 뭔데?
- 걸레 같은 년이죠

 

- 비아, 그런 말이 어디 있어?
- 사실이잖아요

 

중요한 건 아이가 없어졌고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거죠

 

글쎄요

 

해로울 건 없겠죠?

 

괜찮아, 비아
괜찮다고

 

감사합니다

 

그럼...

 

조용한 아이였어요
얌전하게 굴려고 많이 노력했죠

 

헬렌은요?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렸죠?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나요?

 

잘 모르겠어요
늘 필모어 술집에서 지냈죠

 

필모어 술집에 있었다고요?

 

네, 매일 술을 마셨죠

 

유전이에요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죠

 

마약을 했나요?

 

가끔 코카인을 했을 거예요

 

가끔이 얼마죠?

 

일주일에 몇 번 정도일 거예요
얼마가 많은 거죠?

 

일주일에 몇 번이면
많은 거죠

 

그럼 많이 했을 거예요
잘 모르겠네요

 

전 술을 끊었어요
23년간 끊었으니 괜찮은 거죠

 

축하 드립니다

 

아이 방을 좀 봐도 될까요?

 

- 납치범이 가구도 가져갔나요?
- 패트릭!

 

절도 사건 발생

 

해결했나?

 

반장님, 패트릭 켄지입니다
여긴 제 동료 앤지 제나로고요

 

결국 비아 씨가
사람을 고용했군

 

반장님은 반대하셨나 보군요

 

그랬지

 

사기꾼이 와서
조카를 찾아준다고 하면

 

집을 잡혀서라도
돈을 내놓을 사람이야

 

저런 파리 떼만 없어도
수사가 훨씬 쉬워질 텐데

 

반장님, 저희는
돈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닙니다

 

유괴 사건을
수사해본 경험이 있나?

 

맥크레디 부인은
이웃을 수사하는 데

 

우리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몇 살인가?

 

- 31살입니다
- 나이보다 어려보이죠

 

4살짜리 어린애가 실종됐네

 

76시간이 지났고

 

아이를 찾을 수 있단 희망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네
알겠나?

 

아동 범죄의 경우
50%가 피살로 끌나지

 

사건 당일 범인을
체포하지 못하면

 

열에 아홉은
미해결 사건으로 남지

 

벌써 사흘이 지났네

 

외모는 풋내기지만

 

행동은 풋내기가
아니길 바라겠네

 

전 피해자 가족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법적으로 의뢰인을 대신해

 

보스턴 경찰의 협조를
요청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하겠네

 

부하 직원 두 사람에게
자네들 편한 시간에 가서

 

최대한 협조하라고 하겠네

 

우린 돕고 싶은
마음 외엔 없습니다

 

마음은 중요하지 않네
중요한 건 결과야

 

그럼 이만...

 

시작할까?

 

헬렌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을 뿐이라니

 

금고 번호를 가르쳐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요

 

더 이상 할 말 없어
경찰에게 다 말했다니까

 

좋아요

 

- 데이브 씨죠?
- 빅 데이브요

 

빅 데이브 씨, 좋아요

 

전 중간 패트릭입니다
반갑습니다

 

감히 사람을 놀리려 들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그냥 농담한 것뿐입니다

 

술 시키지 않을 거면 꺼져

 

진토닉 2잔 주세요

 

젠장

 

스티브 펜터로다키스!
너 염색했구나!

 

이 자식!
네가 여긴 웬일이야?

 

널 여기서 만나다니!
잘 지내냐?

 

자이로!

 

대낮 2시에
맥주랑 로또라니!

 

- 요새 뭐하냐?
- 그렇지 뭐

 

“키노”

 

난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포스터를 붙였다고

 

서민 주택가부터
중심가까지 전부 다 말이야

 

“키노
게임 번호 000822”

 

정말 비극적인 일이야

 

자주 여기 와서
앉아있곤 했었는데

 

- 우리의 마스코트였지
- 아만다를 여기로 데려왔어?

 

오후에만 데려왔어
밤에 데리고 올 순 없지

 

- 정말이야?
- 그럼

 

성질이 불 같고
약도 많이 했어

 

헬렌은 얼마나 자주
여기에 왔지?

 

일주일에 다섯 번

 

모르는 척하지 마
그 여잔 중독자야

 

거의 매일 밤 여기 와서
코카인을 마셨어

 

놀랄 일도 아니잖아

 

- 그 정도로 형편없었군?
- 뭐?

 

끔찍한 여자야

 

아이가 유괴되던 날 있지?

 

뉴스에 나왔잖아

 

이웃집에서
30분을 있었다고?

 

웃기지 말라고 해
여기서 2시간 넘게 약 하고 있었어

 

- 몇 시에 들어왔지?
- 8시

 

- 사건 당일인 게 확실해?
- 확실하지

 

레이랑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빨고 있을 때

 

내가 문을 두들겼어

 

- 누구? 스키니 레이?
- 그래, 레이 리캔스키

 

날 보더니
똥 마려운 개처럼 숨더군

 

난 미친듯이 문을 두들겼어

 

놈이 안에 있다는 걸
내가 모르는 줄 알았나봐

 

하지만 난 알고 있었지

 

- 돈 빌려주지 말라고...
- 이봐, 스티브

 

- 지금 뭐 하는 거야?
- 아무것도, 왜, 레니?

 

잘 모르는 얘긴 하지 마

 

무슨 소리야?
내 친구들 얘기잖아

 

- 오랫동안 알던 사이라고
- 뭐가 문제죠?

 

경찰은 아니라고 했지?

 

- 네, 전 경찰이 아닙니다
- 그런데 왜 쑤시고 다녀?

 

모르면 참견 마시죠

 

간덩이가 부었나
어디서 건방이야?

 

남의 간덩이 걱정이
좀 지나치시네

 

그래, 간덩이가 땅콩버터처럼
누렇게 됐겠군

 

여긴 뭐하러 온 거요?
데이브는 쥐뿔도 모르는 놈이오

 

실종된 아이를 찾으려는 겁니다
뭐 잘못 됐습니까?

 

여기서 입 잘못 놀리면

 

가만두지 않겠어

 

누굴 핫바지 저고리로 아나

 

- 그만 합시다
- 그만 해

 

- 이 개자식 하는 말 좀 보게
- 어디서 붙어먹던 놈이야?

 

세상에, 당신들
도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넌 개보다 못한 자식이야

 

그만 가보겠어요

 

이봐, 데이브
넌 얼굴이 잘생겼나봐

 

반반한 계집이
붙어다니니 말이야

 

문 열어, 골통

 

- 문 열어, 마이크
- 어서!

 

남자 생각이 나면
언제든 와요

 

이제 정신이 드냐
이 정신병자야?

 

이제 입조심을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봤지?

 

왜, 너도 더러운
입을 놀리고 싶냐?

 

- 염병할 자식!
- 너나 염병해!

 

마티니 한 잔 만들어 봐
이 개 같은 자식아!

 

- 어서!
- 꺼져

 

마티니도 못 만드는 자식이!
이 머저리 같은 새끼야!

 

기가 막히네

 

“더들리의 얼굴”

 

“점심 특선
소 꼬리 요리”

 

“염소 카레
닭고기 카레”

 

- 뭔가?
- 브레산트 형사님인가요?

 

- 그렇네
- 켄지입니다, 전화 주셨죠?

 

미안하네
난 레미 브레산트 형사야

 

안녕하세요?

 

- 앉을까요?
- 뭐 잘못 됐나요?

 

그게 아니라...

 

나이가 좀
든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세상엔 놀라운 일이 많죠

 

코윈 얼, 연쇄 추행범으로
최근에 출감했어

 

“미성년자 강간 학대”

 

아만다 실종 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했지

 

“미성년자에게 음란 행위를 했음”

 

동료 중엔 리온 트렛이 있어

 

“무기로 폭행 구타”

 

그리고 아리따운 아내
로베르타

 

“로베르타 트렛
장기 입원 환자 학대”

 

트렛 부부는 각각
6개월과 8개월 전에 출감했네

 

마약 상습 복용자지

 

주거지는 알 수 없지만
코윈과 함께 있을 거야

 

코윈이 신뢰했던
감방 동기의 말로는

 

출감하면 가족과
함께 살거라고 했다는군

 

이 세 사람은

 

일종의 아담스 패밀리 같은
관계로 볼 수 있지

 

코윈은 집에 아이를 가둬두고
섹스를 할 거라고 했대

 

- 그럼 가능성이 있네요
- 아만다 입장에선 아니지

 

아만다를 잡아간 사람이
이들일까요?

 

그렇다고 보기엔
헛점이 좀 많아

 

코윈은 취향이
어린 남자애야

 

7살이나 8살, 9살
정도를 좋아하지

 

이게 다예요?
다른 단서는 없나요?

 

아니, 더 있지

 

점쟁이 6명이 찾아와서
6개 주를 찾아보라더군

 

라이오넬과 비아는
알리바이가 확실해

 

반경 1 마일을
탐문 수사해서

 

아동 성범죄자 한 명이

 

전자 발찌를 끊고
달아난 걸 알았지

 

- 그러지 마
- 아니야

 

뭐 하는 자식이야?

 

우린 잭 도일 반장님이
가라고 해서 온 거야

 

정보가 있으면
얼마든지 들어주겠네

 

그렇지 않다면

 

집에 가서 해리 포터나
읽는 게 서로에게 좋아

 

이런 사건은 보통
면식범 소행이 아닌가요?

 

헬렌 맥크레디 주위엔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 아주 많아

 

레이 리캔스키도
조사하셨겠네요

 

- 누구?
- 레이 리캔스키요

 

스키니 레이라고 부르죠
키 190에 73kg예요

 

마약을 하는
헬렌의 남자친구죠

 

- 처음 듣는데
- 외람된 말씀이지만

 

그 점에 대해선 우리가
도움을 드릴 수 있겠네요

 

- 그래? 어떤 거지?
- 아만다가 실종되던 날

 

스키니 레이는
필모어 술집에 있었습니다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코카인을 했죠

 

근사하군

 

- 헬렌 맥크레디와 말입니다
- 한 방 먹었군

 

그 여자가 우릴 속였어

 

가서 혼 좀 내줘야겠군

 

그쪽에서 만나죠

 

브레산트란 이름은
어디서 온 거죠?

 

루이지애나에선
흔한 이름이네

 

그래요?
전 이 동네 출신인 줄 알았어요

 

그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

 

자넨 여기 토박이는
자네라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난 자네 나이보다
더 오래 여기서 살았네

 

그럼 누가 토박이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 무슨 일이야?
- 버바

 

- 정말 반갑네, 친구
- 나도 반가워

 

- 어떻게 지냈어? 경기 좋아?
- 그래

 

무슨 일이야, 앤지?
그동안 잘 지냈어?

 

이 사람들 본 적 있어?

 

마약 중독자야
아동 성범죄자이기도 하고

 

내가 이런 쓰레기를
어떻게 알아?

 

버바, 넌 코 묻은 돈은
취급 안 한다는 거 알아

 

그래, 난 싸구려와는
상종 안 해

 

아동 성범죄자와는
더욱 안 하고

 

셋 다 성범죄자는 아니야

 

이놈 코윈 얼마는 그래

 

나머지 둘은 그냥
마약만 하는 중독자들이야

 

너희들은 뭐야?
경찰견이 된 거야?

 

실종된 여자애의
수사 의뢰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아이 엄마가
밤새 필모어 술집에 있는 동안

 

아이가 없어진 거였어

 

- 스키니 레이와 있었대
- 스키니 레이는 개망나니야

 

- 레이는 네 꼬붕인 줄 알았는데
- 내 꼬붕?

 

스키니 레이는 약에 쩔은 놈이야
아이티 파 소속이지

 

치즈 파란 말이야?

 

치즈, 레이, 크리스 뮬렌
모두 인간 말종들이지

 

헬렌에게 약 판 적 있어?

 

내가 7.5cm짜리
방탄 유리 없이 사는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야

 

헬렌 같은 쓰레기는
상대 안 하기 때문이지

 

치즈 같은 골통도 말이야

 

이젠 알겠지

 

난 이 빌어먹을 바닥에
왕 같은 존재야

 

정보가 들어오면 알려주겠네

 

- 고마워, 친구
- 피스

 

치즈 장 뱁티스트와는
얼마나 가까운 사이죠?

 

치즈 장 뱁티스트와
얼마나 가까운 사이죠?

 

- 누구요?
- 왜 이러세요

 

치즈 장 뱁티스트?

 

어디선가 들은 것 같네요

 

아뇨, 아무데서나
들을 수 있는 이름이 아닙니다

 

그는 폭력적인 미치광이며
아이티 범죄자인 ‘치즈’예요

 

완전히 알거나
완전히 몰라야 합니다

 

누구냐?

 

마약 판매상 아닌가요?

 

헬렌, 누구냐니까?

 

-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 오빠
- 감사합니다

 

그가 마약 판매상인 건
맞습니다

 

- 그거 말고 또 뭘 하죠?
- 몰라요

 

오빠 질문에 대답해, 헬렌

 

넌 가서
흑인 똥구멍이나 핥아!

 

똑똑히 들어
새언니를 깍듯이 대접해

 

그리고 내 집에선
인종차별적인 발언 용납 못한다

 

- 이 사람이 누구냐?
- 여긴 내 집이야

 

내 말 명심해

 

이러지 마세요

 

그 사람은 마약 판매상에
포주에 포르노 업자예요, 맞죠?

 

- 망할, 포주와도 어울리냐?
- 포르노 업자? 헬렌

 

포키 잭슨을 카페트로 말아
도로 한복판에서

 

머리에 총을 쏴서 죽였죠

 

그 사람과 무슨 일을 했죠?

 

심부름만 했어요

 

가끔요
자주 그런 건 아니에요

 

이런 세상에
여보, 그게 무슨 뜻이죠?

 

마약 배달을 했단 거야, 비아

 

- 그런 거냐, 헬렌?
- 겨우 몇 번 했을 뿐이에요

 

- 어디서요?
- 프로비덴스요

 

그게 무슨 상관이죠?

 

내가 우습게 보입니까?

 

내가 장난 하는 것 같아요?
당연히 상관이 있죠

 

질문에 대답해라, 헬렌

 

- 왜 그랬지?
- 미치겠네

 

- 왜 그랬겠어? 돈이랑 떡고물이지
- 마약 말이냐?

 

아니, 귀여운 스티커를
준다고 해서 그랬어

 

- 어떤 종류의 마약이죠?
- 코카인과 헤로인이요

 

- 아뇨, 주사 자국이 없는데요
- 코로 흡입하면 없어요, 맞죠?

 

네, 그게 중독성이
덜하니까요

 

대단하군

 

그건 뭐니?
어딜 가는 거야?

 

전에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 무슨 얘긴지 아십니까?
- 아뇨

 

제가 전에 DCU에서
근무했다는 걸 아세요?

 

- 알게 뭐예요
- 그렇죠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그쪽 동료가 몇 명 있죠

 

듣자니 누군가
치즈의 돈을 훔쳤더군요

 

뉴 햄프셔에서
배달하던 사람이 말이죠

 

- 무슨 얘기 들은 거 없나요?
- 없어요

 

- 거짓말 탐지기를 해볼까요?
- 이미 한 번 했어요

 

이번엔 질문이 다르니까요

 

해봅시다
괜찮아요

 

마약 중독자끼리
싸우든 말든 우린 관심 없어요

 

지금 중요한 건
부인 따님이에요

 

솔직히 털어놔요

 

얼마나 해먹었죠?

 

자식이 걱정되긴 하나요?

 

당연히 걱정되죠

 

돈을 빼돌린 건 알아요
액수가 얼만가요?

 

얼마죠?

 

얼마냐니까!

 

얼마!

 

13만이요

 

- 13만 달러?
- 그래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레이랑 나슈아에
배달하러 갔었어요

 

그래서요

 

폭주족에게
4킬로를 배달했어요

 

돈을 갖고
모텔로 돌아오는데

 

경찰들이 폭주족을
급습한 거예요

 

우린 아만다와 가족인 척했죠

 

- 우린 재빨리 차에 타고 튀었어요
- 아만다를 데리고 갔다고?

 

그럼 어떡해?
차에다 두고 내려?

 

탁아소에 맡길 수도 없잖아

 

엄마가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

 

혼자서 말이야

 

애 못 낳는 여자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지

 

- 난 언니를 이해해, 됐어?
- 못된 계집애

 

- 잠깐 여길 봐요
- 천벌을 받을 거다

 

그래서 어떻게 됐죠?

 

우린 운전해서 돌아왔죠
망할 레이가 그랬어요

 

다들 경찰한테 돈을
압수당했다고 생각할 거라고요

 

- 치즈한테 그렇게 말했군요
- 돈은 그냥 꿀꺽하고요

 

- 전부 레이 때문이에요
- 그 돈은 지금 어디 있죠?

 

- 레이한테 있어요
- 레이는 어디 있죠?

 

- 첼시요
- 갑시다

 

자네가 태우고 가게
내 차엔 태우고 싶지 않아

 

- 자전거 치워!
- 지랄하고 있네

 

- 뭐라고?
- 꺼져버려!

 

헬렌, 스콧 프래어티와
사귀었었죠?

 

- 어떻게 알아요?
- 저도 성 마르코 고교를 다녔어요

 

부인이 고 3일 때 전 중 3이었죠
절 모르시겠어요?

 

모르겠어요

 

스콧은 어떻게 됐죠?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을
칼로 찔렀어요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죠
이젠 호모가 됐대요

 

고등학교 때도
호모 기질이 있었어요

 

너무하네요
그땐 귀여웠어요

 

쫄쫄이 반바지를
입고 있었죠

 

이런, 호모는 따로 있었네
당신 애인은 호모예요

 

어쩌다 돈이
첼시까지 가게 됐죠?

 

레이랑 집으로
왔다고 했잖아요

 

아뇨, 아만다를 집에 내려놓고
레이 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멍청한 레이가
우리 집에 약을 두고 온 거예요

 

그때 그 자식이랑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죠

 

물건만 크면 뭐하겠어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레이가 시끄럽게 투덜대는 거예요

 

아만다를 깨우겠더라구요
애가 잠을 푹 자야 하는데요

 

그래서 다시
레이 집으로 갔죠

 

- 사실은 레이 엄마네지만요
- 네?

 

어머닌 어디 갔는지 없고
고양이들만 득시글 댔어요

 

시궁창 냄새가 났죠

 

치즈한테선 연락 없었나요?

 

네, 전혀 없었어요

 

레이는 말도 못 꺼내게 했죠

 

따님을 위해서 사실대로
말해야겠단 생각 안 들었나요?

 

치즈가 따님을
데려간 거잖아요

 

애를 데려다 무슨 짓을 할지
어떻게 알겠어요

 

어떡하란 말인가요?

 

치즈한테 전화를 걸어
내 딸을 데리고 갔냐고

 

돈을 가로챈 일이 있어서
확인하러 걸었다고 해요?

 

그래요!

 

- 헬렌, 바로 앉아요
- 세상에

 

아니면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내가 코카인과
헤로인을 배달했는데

 

상관이 있느냐고 물을까요?

 

- 모두 진정해요
- 미치겠군

 

레이가 돈을 다
써버린 건 아닐까요?

 

천만에
내가 숨겼거든요

 

차 세워요

 

죽이기 전에
고문을 한 것 같아

 

- 꽤 오래 버틴 것 같은데
- 아는 게 없었으니까요

 

돈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말을 못 한 거예요

 

헬렌이 숨겼어요

 

레이는 신용이 없었나 보군

 

모른다고 해도
믿지 않은 거겠죠

 

불쌍한 놈

 

차에서 기다릴 수 없었어요

 

- 돈은 어디 있죠, 헬렌?
- 돈엔 관심 없어요

 

- 헬렌
- 내 딸만 찾으면 돼요

 

정말 미안해요
레이 때문에 많이 놀랐을 거예요

 

- 돈은 어디 있죠?
- 저기 있어요

 

- 어디요?
- 레이가 잘 때 묻었어요

 

그 책 제목이 뭐였지?

 

‘필요한 건 모두
집 마당에 있다’

 

- 프랑스 책일걸
- 책이 아니야

 

- 책 맞아
- 아니, 만화야

 

- 우기지 마
- 아니, 만화가 맞아

 

- 그렇죠, 헬렌?
- 둘 다 미쳤어

 

이젠 FBl를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그건 최악의 선택입니다
- 왜죠?

 

치즈가 가방에
신문 쪼가리가 가득한 걸 보고

 

아만다를 죽일까봐 그렇죠

 

이건 유괴 사건이에요

 

- 협박 편지가 없는데요?
- 나도 못 봤어

 

우린 실종 여아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이건 유괴와는 무관합니다
아만다를 구하는 최선의 방법은

 

치즈를 찾아가
돈과 아이를 맞바꾸는 겁니다

 

- 간단하고 확실하죠
- 치즈를 아세요?

 

동생 주드는 잘 알죠
착한 친구였어요

 

치즈는 그 반대지만

 

- 아이를 해치진 않았겠죠?
- 레이한테 물어봐요

 

치즈의 관심사는
자신의 돈입니다

 

돈을 돌려주면
아만다는 무사할 겁니다

 

부인은 구경만 하세요
우리가 무사히 구해오겠습니다

 

- 형사님이 가실 건가요?
- 네, 그래야죠

 

제가 미안해 하더라고
전해주세요, 아셨죠?

 

제가 반성하고 있다고
전해 주세요

 

네, 그럼 다 해결될 겁니다
집에 돌아가 계세요

 

- 우리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 나중에 집에서 뵙죠

 

배가 고파요

 

제가 가서
뭘 좀 사올게요, 헬렌

 

아뇨, 딸애가요

 

침대에 누이기 전에
그 애가 그랬어요

 

배가 고프다고 했어요
식사는 제대로 먹였겠죠?

 

지금까지
굶고 있는 건 아니겠죠?

 

모르죠

 

다 내 잘못이에요

 

내 딸만 돌아오면 돼요

 

맹세코 다신
마약을 하지 않겠어요

 

친구들도 다 끊고
건전하게 살겠어요

 

맹세해요

 

괜찮아요
아이를 찾을 거예요, 헬렌

 

그래야 해요
약속하는 거죠?

 

네, 최선을 다할게요

 

약속해 줘요
꼭 찾아 준다고

 

약속할게요

 

알았어요

 

- 왜 따라오나?
- 치즈한테 가야죠

 

아니
자넨 그냥 차에 있어

 

아뇨, 그건 안 됩니다
치즈는 경찰을 싫어해요

 

- 그럴 순 없어
-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를 구하고 싶은 거
아닌가요?

 

난 치즈를 알아요
중재가 필요하다면

 

- 제가 적임자입니다
- 아니, 닉과 내가 할 거야

 

차에 돌아가 있게

 

두 분이 들어가서
아이의 몸값을 지불하면

 

그건 유괴 사건이니까
FBl 소관이 됩니다

 

두 분이 가면
겁을 먹을 거예요

 

겁을 주면
아이가 위험해집니다

 

좋아, 자네가 가게

 

염려 말고 계세요
잘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수고하게

 

오랜만이군

 

아니, 난 끊었어

 

넌 좀 나가 있어

 

- 기다리진 마, 멀리 가지도 말고
- 밖에 있을게요

 

계집들이 날 너무 좋아해

 

- 어떻게 지냈나, 크리스?
- 너보단 낫지

 

그거 다행이네

 

- 개자식
- 그러지 마

 

오랜만에 만났잖아

 

할 말 있으면 해

 

들어주지

 

네가 첼시에서
잃어버린 걸 갖고 있다

 

내가 첼시에서 잃어버린 거?

 

어떤 멍청이가
네 돈을 가로챘거든

 

그게 누구지?

 

네놈이랑 크리스 둘이서
쇠파이프로 패고 죽인 놈

 

난 사람 죽인 적 없어

 

하지만 내 돈을
훔쳐간 놈이 죽었다면

 

하늘이 무심치 않은 거지

 

치즈, 네 돈은
레이의 마당에 묻혀 있었어

 

돈이랑 아만다를 교환하자

 

이 일을 아는 사람은
밖에 있는 경찰 둘밖에 없어

 

네가 무슨 짓을 하든
아무 관심없어

 

난 레이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넌 돈을 찾고
애는 엄마한테 돌아가는 거야

 

아이는 숲에서 찾았다고 할게

 

이렇게 조용히 해결하든가

 

아님 경찰 오길 기다렸다가

 

무릎에 고개 처박고
잡혀 가든가

 

잠깐만

 

왜 이러는 거야?

 

셔츠 올려봐

 

- 이러지 마
- 시키는 대로 해

 

셔츠 올려

 

- 그런 거 아니야, 치즈
- 널 어떻게 믿어

 

셔츠 올려

 

여자도 옷 올려봐
여자라고 봐줄 순 없어

 

젖꼭지 좀 보자

 

이런 식으로
쳐들어 오면 곤란하지

 

내 돈을 갖고 있으면

 

나갈 때 우편함에
넣고 가, 알았어?

 

돈 떼어먹히는
멍청한 놈들이 있나 본데

 

난 장난으로
사업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애들 갖고
장난치는 짓도 안 해

 

아이를 구할 놈이 너밖에
없다면 볼장 다 본 거네

 

그 앤 죽은 거야

 

완전히

 

치즈, 한 번만 더
그따위로 입을 놀리면

 

숨통을 끊어놓겠어

 

알았어?

 

네놈 짓이 아니라면 좋아

 

네 돈을 갖고 그냥 가겠어

 

하지만 그게
거짓말인 게 밝혀지면

 

그 돈을 몽땅 써서라도
네놈을 잡아 넣겠어

 

경찰을 매수해서
네놈 뒤를 캐라고 하고

 

사람을 사서 네놈 똘마니들을
없애라고 하겠어

 

그리고 네놈이 치사한
경찰 끄나풀이라고 소문을 내주지

 

난 아는 사람이 많아

 

그럼 내 말을 듣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될 거야

 

너의 그 허접하고
조잡한 범죄 조직은

 

일망타진 당하게 될 테니까

 

데리고 있던 계집들은
라오스로 강제 추방 당하고

 

여기 이 골통은
자기 형량을 줄이기 위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될 거야

 

그리고 넌 감옥에 가서
백인들 노리개가 되겠지

 

듣자 하니

 

아동 추행범은
감방에서도

 

제일 밑바닥이 된다더군

 

다음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다

 

경찰도 내 구역에서 치워

 

- 어떻게 됐나?
- 아무것도 모른대요

 

돈을 가져왔으면
우편함에 넣으래요

 

- 그렇게 말했어?
- 네

 

다른 건?

 

두 분 다
자기 영역에서 나가달래요

 

그 자식을 잘 안다면서

 

이 친구 아는 사람의
반은 바닥 인생이야

 

나머지 반은 누군지 아세요?

 

- 누구지?
- 경찰이죠, 화내지 마세요

 

아니, 난 화내지 않아

 

뭐가 화나는지 아나?

 

이번 일을 해결할 수도 있었어
자네가 그놈을 안다고 했지

 

해결할 수 있다고 해놓고
일을 망쳐 버렸어

 

이젠 도청을 하거나
감시를 하려면 영장을 받아야 해

 

그것도 운이 좋아야 나오겠지

 

만약 아만다가
이것 때문에 죽는대도

 

난 화내지 않을 거야

 

자네 스스로
자넬 용서할 수 없을 테니까

 

일을 망친 게
아니었으면 좋겠어

 

- 여보세요
- 치즈한테 전화가 왔네

 

아만다를 풀어주겠다는군
오늘 밤에

 

- 잘 됐네요
- 잘 된 게 아니야

 

경찰서에서
전화 내용을 녹음했어

 

- 잭 반장에게 기록이 넘어갔네
- 무슨 뜻이죠?

 

우리 모가지가
위험하다는 말이야

 

둘 다 지금 당장
경찰서로 오게

 

치즈가 우편함에
뭔가를 남겼다는군

 

아만다를 데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어

 

“경찰 자식이 피살
이런 비극은 다신 없어야”

 

이게 오늘 아침에 걸려온
전화를 기록한 문서네

 

줄 친 부분을 읽어주겠나?

 

크게 읽게

 

‘남: 네놈이 내 돈을 갖고 있지?’

 

‘브레산트 형사입니다
누구시죠?’

 

‘남: 알면서 모르는 척하지 마
역겨우니까’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오늘밤 퀸시에서 만나자’

 

‘1분이라도 늦으면
애를 호수에 던져버리겠어’

 

그가 말하는 호수는
채석장에 있는 웅덩이야

 

브레산트 형사가
비공식적으로

 

저 장소에서

 

13만불과 아만다를
바꾸기로 했네

 

브레산트 형사가

 

이것도 가지고 왔더군

 

알아보겠나?

 

자네들 넷은
내게 알리지도 않고

 

비합법적인 행동을 했어
난 전혀 반갑지가 않네

 

- 가담하실 필요 없습니다
- 당연히 없지

 

하지만 협상을 미루면

 

아이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어

 

내가 그런 짓을
할 것 같은가?

 

아닙니다

 

제가 갔으니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지긴 뭘 져!

 

함부로 나서지 말아

 

편지 좀 보세

 

세상에

 

“멍청이 둘 - 오후 9시 채석장
경찰 둘, 아님 아이는 죽는다”

 

우릴 갈라놓고 싶은 겁니다

 

편지에 자네 둘은
동쪽에서 아만다를 기다리고

 

나와 닉은 돈을 갖고
공터로 나오라고 했어

 

아만다를 건네 받았다는 걸
무선으로 연락해오면

 

우린 현찰을 건네는 거야

 

- 누구랑 올 것 같나?
- 크리스 뮬렌이요

 

전에 갔을 때
같이 있었습니다

 

어떤 놈이지?

 

치즈 대신 레이를
죽인 놈이 그놈일 겁니다

 

제 짐작이지만요

 

좋아, 이 일에 대해선
다른 사람은 모른다, 알겠나?

 

- 글쎄요
- 왜 그러나?

 

비밀로 하는 게 우리한테
유리한가요, 아만다에게 유리한가요?

 

아이가 있나, 제나로 양?

 

없습니다

 

내 외동딸이 12살 때
살해당했네, 알고 있었나?

 

자네는 짐작도 못 할 거야

 

모르는 게 좋은 일이고

 

사람이 살면서
겪어선 안 되는 일이지

 

난 내 딸아이가
죽을 걸 알고 있었어

 

딸아인 내게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지

 

난 그러지 못 했어

 

내 아이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랑에서

 

두려움에 떨면서
혼자 죽어갔어

 

난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아네

 

그런데 이제와서 섣부르게

 

나의 처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다니

 

이의를 제기한 적 없습니다

 

난 나의 아이를 위해
아동 범죄반을 만든 걸세

 

다시는 내가 겪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게 말이야

 

이 아이

 

“외부인 납치”

 

난 아이에게만
관심이 있네

 

꼭 무사히 데려올 거야

 

왜 이런 곳까지
오라고 했을까?

 

모르지, 넓고 어두우니까
도망치기 쉽잖아

 

아니

 

아이를 죽일 생각이야

 

이 자식은 좋은 데
다 놔두고 이런 데를 골랐군

 

여기서 우린 헤어져야 하네
자네 둘은 저 절벽 꼭대기로 가

 

우린 건너편으로 갈 거야

 

아이를 받으면
무선으로 연락하게

 

- 알겠습니다
- 그럼 수고하게

 

가지

 

아만다를 어떻게
이 위까지 데려온다는 거지?

 

기습이다!

 

레미, 치즈 자식!
아이는 어디 있나?

 

저기 있다, 아이가 보여
약속과 다르잖아!

 

치즈가 총에 맞았다!

 

- 확실히 들은 거야?
- 그래!

 

- 저쪽이다!
- 어떻게 된 거죠?

 

모르겠어, 물소리가 났어
저기 아래야!

 

누군가 치즈를 쐈어

 

- 그리고 다 엉망이 됐어
- 아만다는 어디 있죠?

 

- 저쪽에서 총알이 날아왔어
- 모르겠어!

 

뭔가 물에 빠졌어!

 

- 뭐야?
- 정말 소리를 들었나요?

 

- 그래, 물에 빠지는 소리였어
- 어디로 갔죠?

 

저기, 저기 있다!

 

세상에!

 

안 돼!

 

세상에, 맙소사

 

골즈번 박사님 호출입니다
중환자실로 오십시오

 

- 안녕
- 안녕

 

- 다리는 어때?
- 괜찮아

 

뭐 좀 찾았어?

 

- 잠수부들이 출동했어
- 살아 있을지도 몰라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그렇지?

 

아닐 거야

 

자기...

 

‘...몇 년 동안
와보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아만다는 미라벨이라는
인형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 채석장은
굉장히 깊고 위험합니다’

 

‘한 번 빠지면
살아나오기 힘든 곳입니다’

 

- ‘안타까운 일이군요, 수잔’
- ‘정말 그렇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밤에 브루인이 나온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오늘밤 플라이어 팀의
브루인 선수가 전격 출전해’

 

‘1회전부터 과격한
플레이가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가버렸다

 

“공무원 명예수훈상”

 

“잭 도일 보스턴 경찰서”

 

우린 진술을 했다
닉과 레미도 마찬가지였다

 

우린 아만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있었다

 

잭 도일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조건으로

 

반장 자리를
사임했기 때문이었다

 

‘아동을 위해 헌신을 다했던
전설적인 존재가’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조기 퇴직으로
최소한의 명예는 지켰지만

 

연금이 반으로 깎이는
수모는 면할 수 없었다

 

화려한 경력에 걸맞지 않는
불명예 퇴진이었다

 

크리스의 도주는
하루 반 만에 끝이 났다

 

돈에 욕심이 있었던
사람을 찾아간 게 실수였다

 

‘29세의 크리스 뮬렌은
어젯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명백한
강도 사건으로 보입니다’

 

‘경찰 청장은
범죄의 증가율은’

 

‘실업율의 증가 때문이라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습도는...’

 

시간이 흐르고
사건이 종료되었다

 

헬렌에겐
사망 통지서가 배달됐다

 

사진틀과 관은
당일 반납하는 조건으로

 

장례식장에서 빌려줬다

 

내가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잠시 혼자 지내고 싶어

 

날 책망하는 건지
스스로를 책망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집에
없다고 생각될 때나

 

내가 못 듣는 것 같을 때

 

그녀는 숨죽여 울곤 했다

 

그때의 사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히 알 수가 없었다

 

그저 해마다 실종되는

 

수백명의 아이 중
하나였을 수도 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게
자꾸 마음에 걸렸다

 

경찰은 수사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난 그게 너무
이상하게 보였다

 

두 달 후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아이가 사라졌다

 

“긴급 뉴스
에버렛, 매사추세츠”

 

“실종자
조니 피에트로, 7세”

 

‘주민은 자체 순찰대를
조직했습니다’

 

‘자전거는 발견 당시까지
바퀴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온 뉴스입니다’

 

“유괴- 채널 11”

 

‘조니 피에트로가
입고 있었던 옷이’

 

‘이 사건의 단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뉴스 11
긴급 속보”

 

‘조니 피에트로는
성 크리스토퍼’

 

‘메달을 걸고 있었습니다’

 

조니 피에트로와 메달

 

당연한 말이지만

 

이번엔 아무도
수사 의뢰를 해오지 않았다

 

- 안녕, 패트릭
- 안녕

 

- 나랑 같이 어디 좀 가자
- 어디?

 

에버렛에

 

- 파티한대?
- 농담하지 말고

 

- 너 그거 갖고 있지?
- 뭘?

 

총 말이야, 골통아

 

있지

 

린에 있는 스트립 클럽에
가자는 게 아니야, 패트릭

 

더 좋은 데로 데려가 줄게

 

전에 네가 찾아달라고
했던 사람들 있잖아

 

내가 찾은 거 같아

 

무슨 소리야?

 

코윈 얼에 대해선
이제 아무 관심 없는 거야?

 

그 뚱보 계집과 늙은이가
저 집에 있어

 

저것들이 아동 성추행범이란 건
아무도 모르고 있어

 

같이 들어가서 네가 직접 봐

 

그 자식이
저 집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

 

너 이거 아냐, 패트릭?

 

들어가기 싫으면
안 들어가도 돼

 

네가 안 가면
나 혼자 삽질한 거지

 

가자

 

제가 누구게요?

 

- 제로미 밀러?
- 아니, 약 배달왔수다

 

- 문 열어요
- 돈을 갖고 나오겠소

 

문 밖에서 돈을 주겠다고?

 

문 열어요

 

저사람은 누구요?

 

네놈 애비다
당장 문 열어!

 

- 조심해요
- 알았어요

 

진정해

 

뭐 하는 거요?
밴드라도 시작하시게?

 

누가 밴드를 시작해

 

맛보기요

 

노인에겐 코카인

 

이런 젠장

 

아예 동전으로 주시지?

 

배달 오면 알리라고 했잖아

 

방금 왔어

 

- 벌써 했네
- 맛보기야

 

미안해, 여보

 

이것 좀 세봐

 

나머진 어디 있지?

 

돈 액수가 맞으면 바로 줄게

 

- 밀러 씨, 뭐 하세요?
- 신경쓰지 마세요

 

- 이거 보세요!
- 볼 거 없어요

 

- 뒤지고 다니지 말아요
- 뭐 어때요

 

이거 봐요!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밀러 씨
경고합니다

 

서요!

 

패트릭
저년 쏴버려

 

이 뚱땡아

 

칼을 뺐으면 무라도 베야지

 

약이나 주고 가!

 

쏘지 않을 거야, 패트릭?

 

저 놈은 누구지?

 

코윈, 방으로 돌아가!

 

파티 아니었어?

 

아니, 파티 아니야

 

돈이 얼마야, 패트릭?

 

충분해

 

이게 갖고 싶나?

 

뭐 해?
어서 돈 주워!

 

“경찰”

 

최소한 총이 2자루예요
로베르타도 갖고 있고요

 

- 그리고?
- 약에 완전 쩔었어요

 

- 무슨 약?
- 코카인이요

 

그것도 친구가 말해줬나?

 

특수 기동대가
5분 안에 올 거야

 

기다리지 않을 건가요?

 

코윈 얼이 팔목에

 

성 크리스토퍼 메달을
걸고 있었다고 했지?

 

코윈 얼은 분명히 봤어요

 

기다릴 수 없어

 

자넨 여기 있어
돌아다니지 말고

 

수고했네

 

젠장

 

경찰이 총에 맞았어요!

 

내 말을 들어요!

 

저먼 로드 33번지에서
경찰이 총에 맞았어요

 

그 사람한테서 떨어져

 

사고였어

 

사고였다고

 

잠깐만!

 

자기

 

괜찮아?

 

얘기 들었어

 

네가 자랑스러워

 

저놈은 아이를 죽였어

 

살 자격이 없는 놈이야

 

- 내가 자랑스럽다고?
- 물론이지

 

넌 해야 할 일을 한 거야

 

집에 가자

 

여기 좀 더 있다 갈래

 

- 집에서 봐
- 그래

 

“무한한 은총의 병원”

 

고맙네

 

완전 실패였어, 그렇지?

 

닉에 대해 얘기 들으셨어요?

 

괜찮을 거라더군

 

모르겠어

 

그 아이가 몇 살이라고 했죠?

 

일곱 살

 

초등학교 2학년

 

자넨 용감했어
웬만하면 밖에 있었을 텐데

 

모르겠어요

 

뭘 모른다는 건가?

 

신부님은 하느님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신댔어요

 

개소리

 

살인은 죄예요

 

누구냐에 달렸지

 

그건 문제가 안 돼요
행동 자체가 중요하죠

 

옛날에 증거를
조작했던 적이 있었어

 

95년도였지

 

우린 정보원에게
3.5g을 100불에 사곤 했지

 

친구인 레이 리캔스키한테
전화가 온 거야

 

유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이야

 

근데 콜럼비아 포인트에 가면

 

아파트에서 주사로
마약하는 놈이 있다더군

 

그래서 나와 닉이 들어갔지

 

15년 전에 닉은
혈기가 넘치는 청년이었지

 

거긴 마약단의 소굴이었어

 

부인은 처참하게 폭행당했고
남편은 약에 취해 있었지

 

우리한테 덤벼들길래
닉이 깔아뭉개 버렸어

 

집안을 전부 뒤졌는데

 

약이 하나도 나오질 않는 거야
그래서 난 구석방에 갔지...

 

정말 쓰레기 같은 집이었어

 

쥐새끼와 바퀴벌레가
사방에서 튀어나왔어

 

하지만 구석에 있는
아이의 방은

 

티끌 하나 없었어

 

얼마나 쓸고 닦았는지
반짝반짝 윤이 나더군

 

어린 아이가
침대에 앉아 있었지

 

게임기를
꼭 끌어안고 있었어

 

표정 없는 얼굴엔

 

눈물이 한 줄기
흘러내리고 있었지

 

구구단을 외웠다며
자랑하고 싶어 했지

 

세상에

 

애비라는 놈은
이 구석방에 애를 가둬놓고

 

빵 쪼가리나 던져주고
매질을 했던 거야

 

꼬마는 칭찬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지

 

가톨릭이라 걱정하는 건가?

 

애들은 모든 걸 용서해

 

애들은 판단하지 않아

 

애들은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 뺨을 내밀지

 

그래서 얻는 게 뭔가?

 

그래서 난 다시 들어가

 

거실 바닥에
헤로인 한 봉지를 떨구었지

 

그리고 애비를 감옥에 보냈어

 

- 그게 옳았을까요?
- 물론!

 

태도를 분명히 하게

 

아이를 학대하고
상처주는 놈들은

 

모두 나의 적이야

 

그런 놈들은
날 보면 도망쳐야 할 거야

 

모조리 잡아서
반쯤 죽여 놓을 거니까!

 

간단한 거야

 

간단하지 않아요

 

그런 애비는
없는 게 나을까요?

 

그럼

 

그래, 지금도 허리춤에

 

총을 숨기고
다니는 놈들이 있지

 

이건 전쟁이야

 

우리가 이기고 있을까?

 

아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코윈 얼을 죽였을까?

 

아뇨

 

그러면 맘이 편해지나?

 

모르겠어요

 

맘이 불편할 것도 없어
그렇지?

 

- 왔어
- 그래

 

레미는 어때?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

 

레미가 록스베리에서
레이 얘길 했었지?

 

- 들어본 적 없다고 했어
- 들어본 적 없댔지

 

레이는 15년 동안
경찰 끄나풀이었어

 

옛친구라고 부르더군

 

끄나풀로 쓸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말이야

 

패트릭

 

아만다는 레이 리캔스키
때문에 잡혀갔는데

 

레미는 그 놈을
모른다고 했어

 

잊어버려

 

왜 거짓말을 했을까?
뭘 숨기는 거지?

 

아만다는 죽었어

 

잊어버려

 

자기야

 

닉이 죽었대

 

“벨워트 패스”

 

왼쪽, 왼쪽

 

켄지 씨

 

코윈 얼 사건은
잘 처리했어요

 

아멘

 

- 닉 일은 유감입니다
- 고맙네

 

지난번 얘길
생각해 봤는데요

 

내가 괜한 얘길
했던 것 같군

 

술이 지나쳤어

 

뭐가요?

 

날 건드리지 마, 패트릭
최소한 오늘은

 

그럴 리가 있나요

 

그런 식으로
나오겠단 말이지?

 

지난 번 일은 잊어버려
그럼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어

 

잊을 수 없다면요?

 

자네 인생에 전혀
도움 안 되는 일이야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지난 주에 다나랑
점심을 했나요?

 

잠깐 기다려

 

저기요, 데빈

 

- 안녕하셨어요?
- 네, 어떻게 지냈어요?

 

불평할 처지가 아니죠

 

- 얘기 좀 할까요?
- 네

 

여기서 말고요

 

그렇다면 점심을 사세요

 

- 30분 후 차트 하우스, 어때요?
- 좋아요

 

레미 씨랑
마약반에서 근무하셨죠?

 

DCU요, 그런데요?

 

왜 이직했죠?

 

사람들의 심기를
거슬렸던 거죠

 

어떻게요?
뭘 했는데요?

 

매춘부와 결혼한 것도
그 중 하나죠

 

설마요

 

경찰이라면
그런 여자 싫어하잖아요

 

어떤 남자가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죠?

 

그 여자를 사랑한다면서
마이크 스넬에게 욕을 하고

 

이직 신청을 했죠

 

도일에게요?

 

도일 반장이 72년에
레미를 루이지애나에서 데려왔죠

 

설마 레미가
부패 경찰은 아니었겠죠?

 

부패가 뭐죠?

 

- 증거를 조작한 건 알아요
- 그래요?

 

네, 왜죠?

 

CSl 때문에
우리만 죽을 지경이에요

 

모두 섬유 조직 같은
물리적 증거를 원하죠

 

세상엔

 

조작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괜찮다는 건가요?

 

왜 그 사람 뒤를 캐는 거죠?

 

나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거짓말을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죠

 

거짓말을 해서
좋아질 일도 없고요

 

좋아요

 

소문이 하나 있긴 한데
그야말로 정말 소문이에요

 

헬렌과 레이는 치즈의 돈을
지난 6월에 가로챘죠?

 

그래요

 

그리고 일주일 후
레미는 DCU의 경찰을 찾아가서

 

누가 치즈의 돈을 훔쳤는지
아느냐고 물었대요

 

그런데요?

 

내 정보원 말로는

 

치즈는 2주 후까지도
돈이 없어진 걸 몰랐다고 해요

 

그럼 치즈가 알기도 전에
레미가 먼저 알았다는 건가요?

 

어떻게 알았죠?

 

한 가지만 얘기하죠

 

경찰 뒤를 캐고 다니려면

 

생각을 아주 잘해야 해요

 

자기 밥그릇을 뺏는 건데
그냥 당하고 있겠냐고요

 

점심 잘 먹었어요

 

 

자기야

 

알아냈어

 

얘기 좀 해요, 라이오넬

 

무슨 얘기요?

 

집의 방음 시설에 대해서요

 

네?

 

우리 집도 3층짜리거든요

 

난 할 말 없어요

 

좋아요
그럼 경찰서로 가죠

 

‘머피의 법칙’에서 만나죠

 

경찰에 간다고 안 했으면
만나자고 안 했어요

 

미끼를 던진 거야
만나러 가지 마

 

“가정을 위한 기도
주님이 맺어준 가족”

 

패트릭 켄지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 우린 맹세를 했어요
- 내가 시작한 일이죠

 

-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 저도 지켜야 할 게 있어요

 

- 내 말을 들어요!
- 알았어요, 레미

 

집을 나오는 순간
자넨 나의 적이 될 거야

 

- 날 믿어 주세요
- 아니, 날 믿어

 

내 고향에선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가지

 

“머피의 법칙”

 

레미는 언제부터 알았죠?

 

브레산트 형사님이요?

 

아만다 사건 때
처음 만났어요

 

- 정말인가요?
- 네

 

레미는 언제부터 알았죠?

 

무슨 뜻이죠?

 

요샌 다들 인터넷을 써요
라이오넬

 

우리 마을은 소식이 뻔하죠

 

아뇨, 모든 소식이
뻔한 건 아니죠

 

- 무슨 소리죠?
- 왜 거짓말을 했죠?

 

그런 적 없어요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이
체포됐던 일을 떠벌렸어요

 

- 그런 적 없어요
- 개소리

 

당신은 뭔가 숨기고 있어
솔직히 털어놓는 게 좋을 거야

 

당신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었어

 

우린 아만다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

 

당신은
100% 솔직하지 않았어

 

난 당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게
너무 기분이 나빠

 

그러니까 빨리
모든 걸 부는 게 좋아

 

알았어요
혈압 올리지 말아요

 

당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거 인정해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니까

 

옛날에 술 먹고
싸운 적이 있어요

 

상대편은 두개골에 금이 갔죠

 

싸우다가 ‘죽여버린다’는
말을 했던 것도 같아요

 

그래서 살인미수로 기소됐어요
물증은 없고 서로의 주장만 있었죠

 

내 주장을 뒷바침하는 증언이 나왔고
배심원이 그걸 믿어줬죠

 

- 경찰의 증언이니까
- 맞아요, 내 편이 돼줬어요

 

그렇게 브레산트 형사를
만나게 된 거군요

 

- 친한 사이는 아니에요
- 그래도 거짓말이죠

 

- 레미는 왜 불렀죠?
- 경찰이니까요

 

- 그런 사이가 아니죠, 라이오넬
- 그만 해요

 

여긴 작은 동네예요
싸우면 동네방네 다 들리죠

 

- 소리가 너무 커서...
- 누가요?

 

그래서 레미랑 당신이 아만다를
데려가고 동생을 협박했어요

 

제가 왜 그러겠어요?

 

모르죠, 라이오넬
난 모르겠어요

 

아무리 술을 끊고

 

오래 기도를 하고
점잖은 말을 써도

 

속은 다른 사람과
다를 게 없었던 거겠죠

 

돈 뭉치를 보니까
탐이 났던 거예요

 

그걸 아무도 모르게
꿀꺽 할 수 있을 줄 알았죠

 

그런데 부인이 기자를 불러서
일이 커진 거예요

 

그리곤 우리까지 끌어들였죠
그래서 망한 거예요

 

이 사건은 종결됐어요
패트릭

 

마약 판매상은
모함하기 아주 쉬웠겠죠

 

- 라이오넬?
- 실례합니다

 

- 날 봐요
- 그래요, 실례해요

 

조카를 유괴하고
흑인에게 험위를 씌웠어요

 

- 여보세요!
- 어떻게 된 건지 말해봐요

 

여기 주문 좀 받아요!

 

 

뭘 드릴까요?

 

- 커티샥 석 잔과 맥주 한 잔
- 알았어요

 

고마워요

 

조금만 시간을 줘요

 

23년은 긴 세월이에요
그렇죠?

 

말해요

 

아만다가 잘 있나 보러 갔어요
평소처럼 혼자 있더군요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헬렌과 레이가 들어왔어요

 

내가 있는 걸 모르더군요

 

소리 치지 마
딸애가 자고 있단 말이야

 

자신들이 어떻게 마약범의
돈을 빼돌렸는지 말하더군요

 

들통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그 깜둥이 새끼?

 

- 알잖아
- 난 몰라

 

그리곤 멀리 떠나자는
얘길 했어요

 

그래서 전 레미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걸 얘기했죠

 

나슈아에 마약범이 있어요
코카인을 파는 데요...

 

그래서요?

 

우리가 아만다를 데려갔죠

 

레미가 모든 작전을 짰어요
정말 간단해 보였죠

 

아이를 데려가면 헬렌과 레이가
돈을 내놓을 줄 알았어요

 

그럼 아이를
돌려줄 생각이었죠

 

아만다는 시골에서
주말을 지낼 수 있고

 

동생 년은
정신을 차릴 거구요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일이었죠

 

치즈 같은 놈한테서
돈을 뺏는 건 통쾌했어요

 

어차피 경찰에게
잡혀갈 거니까요

 

그런데 아내가
미친듯이 펄펄 뛰었죠

 

신문사에 연락하고
당신들을 고용하고 말이죠

 

남편도 말렸고요
왜 일을 맡지 않겠다는 거죠?

 

그런데 돈을 찾게 된 거예요
이제 아만다와 돈, 둘 다 갖게 됐죠

 

그래서 가짜 교환을 계획했고
당신을 증인으로 내세웠죠

 

크리스 뮬렌을 시켜
치즈를 채석장에 불러냈어요

 

크리스에겐 15,000불에
보스가 될 수 있는 기회였죠

 

치즈는 사태를 깨닫고

 

총을 쏘기 시작했죠

 

공포에 질려서요

 

그리고 아이는 떨어졌어요

 

물에 떨어져 버렸어요

 

가버린 거죠

 

그건 사고였어요
단순한 사고요

 

여동생 딸이었어요, 라이오넬

 

- 당신 여동생의 딸이요
- 저도 그 애가 보고 싶어요

 

그 앤 내게
자식 이상이었습니다

 

작년 여름, 헬렌과 도티는
아만다를 데리고 해변에 갔죠

 

정말 더운 날이었는데
아만다가 잠이 든 거예요

 

그래서 아이를 차에 두고
자기들만 모래사장에 갔죠

 

마리화나를 피우러 말이죠

 

2시간 동안요

 

아만다는 그야말로
익어 버렸어요

 

겨우 3살짜리가요

 

나중에 안고
재우려고 했는데

 

우리 아만다 몸이
너무 뜨거운 거예요

 

방금 오븐에서 꺼낸

 

잘 익은 통닭처럼 말이죠

 

내 동생을 동정할 건 없어요

 

그 년은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애니까요

 

바텐더
금고를 열어, 어서!

 

모두 입 다물고
조용히 바닥에 엎드려!

 

- 손을 머리에 올리고
- 세상에

 

모두 조용히 해
금방 끝날 거니까

 

이 술집이
누구 소유인지 아나, 골통?

 

똑똑히 처신해

 

방금 뭐라고 했지?

 

말이 많은 친구군

 

너무 떠벌리는 게 탈이야

 

대들지 말아요
총을 가졌어요

 

- 계속 떠들지 그래
-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입단속을 하는 게 좋을 거야

 

아가리 닥쳐!

 

- 계속 떠들어봐
- 난 아무 말 안 했어요

 

눈을 감아

 

- 젠장!
- 레미 브레산트

 

아만다 맥크레디는
레미 브레산트가 데려갔다

 

아만다 맥크레디는
레미 브레산트가 데려갔다!

 

- 잠깐만, 세상에
- 레미 브레산트

 

이런 빌어먹을!
레미 브레산트!

 

아만다 맥크레디는
레미 브레산트가

 

- 데려갔다!
- 네놈이 말했군

 

몸값 때문에 데려갔다고 했어
내가 말했어, 레미

 

내가 몸값 때문에
데려갔다고 했어, 내가 했어

 

레미, 이러지 마

 

제발

 

괜찮아?

 

여기 있어

 

총을 버려라

 

총을 버려!

 

바텐더 놈이 제대로 쐈어

 

어떻게 된 거죠?

 

당신이 애를 죽였나요?

 

그렇다고 해요

 

대답해요!

 

대답하라고요!

 

그래서 어쩌려고? 날 쏘게?
그래, 쏴

 

그 앤 어린애였어요

 

난 아이를 사랑해

 

내가 가담한 음모를
내가 왜 자백하겠어요?

 

라이오넬의 증언이
내 말과 다른가요?

 

술집에서 내 말과
다른 증언이 나왔나요?

 

오늘 경찰관이 살해당했네
그건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야

 

부패 경찰이
가벼운 일인가요?

 

어린애가 살해당했는데
그게 가벼운 일인가요?

 

잠깐만

 

자넨 누군가 돈을
가로챘다고 했는데

 

그날 밤 자네도
채석장에 있었지?

 

그런데도 그게
가짜란 걸 몰랐다는 건가?

 

자네도 속은 거군, 그렇지?

 

그렇죠
우습게 들리겠지만

 

전 경찰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거든요

 

자넨 멍청한 얼간이야
알겠나?

 

협박 편지가 있었고
아만다 맥크레디의 담요가

 

제 우편함에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치즈가 경찰서에 건
전화를 기록한 서류를 봤어요

 

911에?

 

아뇨, 치즈가
경찰서에 건 전화였어요

 

경찰서로 레미 브레산트에게
건 전화였어요

 

아니면 크리스 뮬렌이
치즈인 척하고 건 전화든가요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기록이 돼있었어요

 

그리고 전화가 왔어요

 

우린 경찰서로 걸려온
전화는 녹음하지 않네

 

그걸 기록으로
남겨놓지도 않고

 

녹음한 테이프를
직접 들었나?

 

- 아뇨, 테이프를 듣진 않았어요
- 좋아

 

문서는 직접 봤나?

 

아뇨
제가 착각한 것 같습니다

 

애들은 모든 걸 용서해

 

그래서 얻는 게 뭔가?

 

아만다는 그야말로
익어 버렸어요

 

나도 그 애가 보고 싶어요

 

그 앤 내게
자식 이상이었습니다

 

난 아이를 사랑해

 

이런 일은 확신이 있을 때
행동으로 옮기는 거야

 

확신이 있어?

 

아니

 

같이 갈래?

 

싫어

 

“도일”

 

도일 반장이 72년에
레미를 데려왔죠

 

줄 친 부분을 읽어주겠나?

 

여행 중이신가요?

 

패트릭 켄지

 

여기까지 어쩐 행차신가?

 

레미 브레산트가
어젯밤 죽었어요

 

얘기 들었네
안타까운 일이야

 

이해할 수 없어요
정말 좋은 분 같았는데

 

좋은 사람이었네

 

우린 다른 사람의 행동을
완벽히 이해할 순 없어

 

모두 자신만의
관점으로만 보니까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겠죠

 

- 아가야
- 네

 

- 잘 있었니?
- 네

 

닉, 놈들이 총을 쏴요!

 

닉, 들었어요? 괜찮아요?
놈들이 총을 쏴요

 

레미!

 

- 물에서 소리가 났어요!
- 기습이에요!

 

- 뭔가 떨어졌어요!
- 도망쳐요, 레미!

 

공포에 질렸죠

 

아만다는 겁이 나서
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이는 떨어졌어요

 

29세의 크리스 뮬렌은
어젯밤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명백한
강도 사건으로 보입니다

 

들어가서 프래니랑 있어
아빠도 금방 들어갈게

 

샌드위치 만들어줄게
좋지?

 

- 좋아요
- 우리 착한 딸

 

내려가지 말아요

 

증거가 있으면
제가 뒤집어 쓸게요

 

전 감옥에 가도 괜찮아요

 

젠장, 이건 아만다의
인생이 달렸어요

 

- 좋아요
- 내게도 보호할 게 있습니다

 

집을 나오는 순간
자넨 나의 적이 될 거야

 

아만다도 위험해져요

 

내가 몸값 때문에
데려갔다고 했어, 내가 했어

 

내가 말했어, 레미

 

이제 모든 걸 알았군

 

내 동생은 정신이 불안정해요
마약 복용자죠

 

멀리 떠나자는 얘길 했어요
난 내 조카가 걱정이 됐죠

 

- 아이는 어떻게 되나요?
- 생각을 해봐야지

 

방법을 생각해야 해
그 앤 마약 중독입니다

 

중증이죠
마약에 쩔었어요

 

10년 안에 아이도
길거리에서 죽을 겁니다

 

- 삼촌은?
- 아무한테도 말 안 할 겁니다

 

부인에게조차도요
아님 다신 못 만난다고 했어요

 

아이에게 나은 인생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은퇴하기 전에
좋은 일 한 가지 하고 떠나죠

 

그동안 망가지는 아이를
몇 명이나 봤나?

 

너무 많이 봤죠

 

그래서 만족하나요?

 

좋은 뜻으로 한 짓이니까
괜찮다고요?

 

아이를 친부모에게서

 

떼어놓는 게 잘한 걸까요?

 

이 아이의 인생을
찾아주고 싶었네

 

반장님 인생이 아니죠
헬렌은 아이의 친엄마예요

 

엄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사회 복지사를 찾아갔어야죠

 

그게 아니라면 아이는
친부모가 키워야 합니다

 

뒤로 돌아서

 

자네 차 있는 곳으로 가
30년만 기다리게

 

자넨 아직 세상을 몰라

 

5분 후에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10분이면 여기에 도착하겠죠

 

신고하고 온 줄 알았는데

 

왜 안 했는지 아나?

 

그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일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자네도 마음 속으론
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아

 

불을 끄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아이가 여기 있는 게 좋을지
엄마에게 가는 게 좋을지

 

자넨 그 대답을 알고있어

 

옳은 판단을 내려주기 바라네

 

훌륭한 판단을 말이네

 

이런 기회 없이
평생을 사는 사람도 많아

 

자네가 이 일을 터뜨리면

 

집에 갈 때까진
후회하지 않겠지

 

어쩌면 몇 년 동안은
후회하지 않을 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장담하지
자네가 내 나이가 됐을 때

 

난 이미 죽고 없을 거야

 

하지만 저 아이는 자기 자식에게
상처 주며 살고 있을 거야

 

그럼 자넨 그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겠지

 

글쎄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미안해 하면서 살겠어요

 

하지만 나중에
어떤 여자가 찾아와 따질 때

 

사과할 일은 없을 겁니다

 

날 찾아와

 

자신은 어릴 때
유괴를 당했고

 

숙모가 자신을
찾아달라고 했는데

 

왜 자신이 낯선 사람들과
살고 있는 걸 보고도

 

약속을 어기고
그대로 방치했는지

 

왜 자신을 집에
데려다 주지 않았는지

 

맛있는 식사와 옷과
여행 같은 건 상관없다고

 

그들은 날 훔쳐갔고

 

그들은 내 가족이 아니었는데

 

왜 바로잡지 않았냐고 물으면
전 사과할 수밖에 없죠

 

그 여자는 절 용서할지 몰라도

 

제가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거예요

 

난 아이를 위해
이 일을 감행했네

 

그래, 내 자신의
욕심도 있었지

 

하지만 아이를 위해 부탁하네

 

이렇게 애원하겠네

 

생각해 보게

 

아이는 행복해

 

뭐?

 

그 아이는 여기가 행복해
내가 봤어

 

앤지, 이러지 마

 

신고하면 경찰은
그 앨 집으로 돌려보낼 거야

 

다른 곳에 가는 게 아니잖아
헬렌은 아이 친엄마야

 

여기서 사는 게 나아

 

왜? 돈이 많고
샌드위치를 만들 줄 알아서?

 

아이를 사랑하잖아

 

- 헬렌도 아이를 사랑해
- 제대로 돌보지 않았어

 

달라질 수도 있지

 

달라지지 않아
사람은 절대 안 변해

 

헬렌은 독버섯이야

 

앤지
어려운 일인 거 알아

 

날 봐
나도 힘들어

 

당신은 내 편이 돼 줘야지

 

옳은 결정이라고 말해줘

 

그래야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이야

 

모두 다 잘 될 거야

 

여기에서 살게 하면

 

우린 가끔 이 아이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

 

어디서 사는지
이제 몇 학년이 되었는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아니까
다 잘 될 거야

 

그 아인 행복하게 살 거야
생일 파티도 하고

 

매일 웃으며 살 거야
친구 집에 가서 자기도 하고

 

미안해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부탁하지 말아줘

 

난 그렇게는 살 수 없어

 

패트릭
날 위해서 해줘

 

안 그러면 당신을
미워할 것 같아

 

‘한때 정의의 상징이었으며
경찰의 선구자였던’

 

‘잭 도일이
오늘 구속되었습니다’

 

‘아만다는 법적으로’

 

“엄마와 아이의 상봉”

 

‘집에 돌아가기 전에
정신 감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딸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어머니가 있습니다’

 

“보스턴 뉴스”

 

- 헬렌, 기분이 어떠세요?
- 헬렌, 따님이 살아 돌아왔는데

 

- 기분이 어떠세요?
-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헬렌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물러서요, 물러서

 

아만다, 엄마를 만났는데
기분이 어떠니?

 

아만다!

 

헬렌
기분이 어떠세요?

 

-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 지금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무척 흥분하셨을 텐데
한 말씀 해 주시죠

 

우리 아가, 세상에

 

헬렌, 온 세상이
부인의 심경을 듣고 싶어 합니다

 

잘 있었니, 내 아가?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하느님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경찰 여러분과
소방대원 여러분께 내릴 거예요

 

911 때 같은 기분이에요

 

제 말은 그러니까...

 

“긴급 속보 - 아만다 집으로 귀환
도체스터 채널 9”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님들께

 

하실 말씀 없습니까?

 

절대 아이를
혼자 있게 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은
아무도 믿지 말고

 

품에 안고 키우세요

 

사랑하는만큼
직접 키워야 합니다

 

어떠셨습니까?
감동적이지 않나요?

 

- 모두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 그렇습니다

 

“레미 브레산트
1948 - 2007”

 

- 미안, 짐을 가지러 왔어
- 괜찮아

 

얘기 좀 할까?

 

할 말 없어

 

“재상봉!
아만다의 귀가”

 

죄송한데요
2분 후에 나가야 해서요

 

계속하세요

 

- 날 좋아할까요?
- 누가요?

 

데이트 상대요

 

당연히 좋아하죠

 

고마우셔라

 

TV에서 절 봤다면서

 

편지를 보냈어요
그땐 별 관심 없었죠

 

근데 제가 토크쇼에
나온 걸 보고 여기까지 온 거예요

 

너무 로맨틱 하잖아요
그렇죠?

 

여자 친구 분은 잘 있나요?

 

잘 있어요
지금은 언니네에 가있죠

 

저보단 가족운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제 주위엔
다 망할 것들 뿐이에요

 

그 여자한테 차이면
저한테 오세요

 

- 비아 씨는요?
- 망할 년이죠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했어요

 

집을 팔고
멜로즈로 이사 갔어요

 

남편을 감옥에 보낸
그쪽을 좋아하진 않을 걸요

 

아마 그래서 수사비를
주지 않은 걸 거예요

 

고소하세요

 

당신은 어때요, 헬렌?

 

제가 원망스럽나요?

 

그럴 리가요

 

내 자식을 데려간 놈이에요
아이가 다쳤으면 어쩔 뻔했어요

 

- 아만다는요?
- 아만다가 뭐요?

 

- 누가 봐줄 거죠?
- 도티요

 

도티도 알고 있나요?

 

- 5분 안에 올 거예요
- 다행이네요

 

젠장, 이러다 늦겠네
애 좀 봐주실 수 있어요?

 

- 네, 그러죠
- 정말요?

 

- 전 괜찮습니다
- 애가 당신을 좋아해요

 

엄마 다녀올게

 

당신은 천사예요, 패트릭

 

다녀올게요!

 

얘가 미라벨이니?

 

애나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