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Z

무사시노
의학 병원의 원장

오오쿠라 마사히로 씨가 사망한
크루저 폭발 사고의 속보입니다

하네다 앞바다의 현장과 회수된
선박의 잔해를 조사한 해상보안청은

배에 폭발물의 설치를 했던
흔적이 없는 것과

주변에 다른 선박이
없었던 것에 비추어 보아

방화나 어떤 트러블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몇주 전부터
오오쿠라 원장의 살해를 암시하는 협박문을

누군가가 보내왔다는
사실도 있으므로

예를 들면, 해안에서
배를 노리고 쏘는 식의

살인 사건일 경우도
아직은 지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물리적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해상의 배를
노린다고 하면

예를 들면

군사용 라이플 같이 꽤 큰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분명히
어떤 흔적이 남게 되 있거든요

그리고 눈으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을 테니

상식적으로는
좀 있을 수 없는 일이네요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모든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지

 

'가우스 가속기'

라고 불리는 간단한
실험 장치를 소개하도록 하지

 

레일 위에 있는 구슬에
같은 크기의 구슬을 부딪혀 보자

 

이렇게

가장 반대쪽에 있는 구슬만이
부딪힌 구슬과 같은 속도로 굴러가지

말하자면

'운동량과 에너지의
보존 법칙'이라는 거지

그럼 이번에는

구슬에 네오디윰 자석이라는
강력한 영구 자석을 붙여보자

 

그러면

 

구슬은 영향을 받기 직전에

네오디윰 자석에
강력하게 끌려가게 되어

순간적으로 속도가
빨라지게 되지

그만큼 튕겨 나가게 되는
구슬의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만약

이 자석의 힘을 극한까지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면

대체 어떻게 될 것인가?

 

튕겨 나가는 구슬의 속도도
이것과 비례하여 초고속이 되지

다시 말해

이 작은 구슬이

라이플의 탄환이 된다

이건 초전도 가속기

초전도 코일의
강력한 자력을 이용하여

지금부터 그걸
실증해 보지

 

NOW ON!

 

좋았어

 

소화!

 

아마도 범인은
이것과 비슷한 장치를 이용해서

해상에 있던
크루저를 쏜 거겠지

 

그치만 이런 장치는
일반인은 만들 수 없어요!

초전도 코일은 MRI나 CT-스캔 등의
대형 의료품에도 사용되고 있지

 

우메야시키 메디컬 시스템?

우메야시키의 개발 공장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말해줬을텐데

근데 어떻게
안 거예요?

전자기파야

사건 당일

공장과 인접해 있는
민가에서

TV의 브라운관이 흔들리거나
시계 바늘이 멈췄었다는 보고가 있었지?

그게 바로 공장 주변에서
강력한 기파가 발생했다는 증거다

 

그럼...

협박문을 보낸것도
우메야시키였던 건가요?

그건 너희 경찰이
수사해야 할 일이다

난 그런 것에는
흥미가 없어

네, 네~

선생님의 흥미는
왜 이 현상이 일어났나

그것 뿐이죠?

알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수사를 하는게 어떻겠나?

하여튼...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은
하나도 이해 못하면서

- 그런게 어디있지?
- 있어요~!

 

예를 들면...

- 사랑

- 사랑
- 사랑?

 

확실히 그건
비논리적인 것의 상징이다

예를 들어, 이런
2차 방정식이 있다고 치자

ax² +bx+c=사랑

사랑?

이런 문제는
아무도 못 풀지

당연하죠!

만약 삼각형의 넓이가
'밑변×높이÷사랑'이라면?

원의 넓이가
'반지름×반지름×사랑'이라면?

그런거 아무도
못 풀어요!

다시 말해

- 사랑과 같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 사랑과 같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 이제 됐어요!

시간 낭비였습니다

알았다면
다행이군

 




후쿠야마마사하루


 




시바사키코우


 

얘, 미사토!
얼른 일어나!

 

지각한다?

알아~

 

그럼 다녀올게

문단속 잘하고

네!

 

갔다올게~

 

다녀오세요~

아!

아침 꼭 먹고 가!

네!

 




X


 

항상 감사합니다

- 다녀오세요~
-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의 도시락...

오늘의 도시락 하나요!

 

여기요

 

600엔 받았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점장님 여기요~
- 네!

 

날이 추워졌네요

- 이야, 춥다~
- 어서 오세요~

- 이제 올해도 끝이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그럼 아침 도시락 하나요!
- 아침 도시락 하나요~

네!

아, 다녀오세요!

 

- 어서오세요~
- 어서오세요!

 

미사토니?

 

열쇠 안 갖고 갔어?

 

- 아야야야야야
- 뭐야!

- 네 남편이잖아, 나는
- 어떻게!

마음만 먹으면
아내 사는 곳 정도야 쉽게 알아내지

잠깐만!
멋대로 들어오지 마!

이거 히야치 케익이야
미사토가 좋아했었잖아

돌아가
경찰 부를거야

 

잠깐만!

직장 잡을 것 같아

 

이번에야말로
성실하게 일 할거니까

 

한번 더 다시
시작하지 않을래?

야스코

농담이라면 그만둬

- 나가!
- 봤어, 네 가게

 

잘됐네

그렇게 원하던
도시락 가게를 하게 되서

 

호스티스 하면서
얼마나 모았었어?

당신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야!

저기

진짜 이제
제발 돌아가 줘

- 이제부터 매일 사러 가 줄게...

- 이제부터 매일 사러 가 줄게...
- 만지지 마!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이구나, 미사토!

- 많이 컸네!
- 방에 들어가 있으렴

 

인사 정도는 하라고, 어이!

큰 소리 내지 마!

뭐야, 저 태도는!

 

이제 우리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말이 좀 심한거 아냐?

 

알았어

 

갈게

 

자...잠깐만!

뭐하는거야!

딸래미한테
인사 정도는 해야지~

또 보자
미사토!

당신 딸도 아니잖아!

저거 크면
잘 팔리겠는데?

이제 3년만 더 있다가
캬바레에서 돈 벌게 해야지!

 

넌 평생 나한테서
도망칠 수 없다고

 

이제 그만 포기해

 

미사토!

 

뭐 하는 거야!

이거 놔!

 

미사토!

미사토!

 

놓으래도!

 

- 놔!
- 뭐하는거야, 이년아!

 

죽고 싶은거야?

 

- 죽고 싶냐고!
- 그만둬!

 

- 일어나
- 미사토!

 

도망가!

미사토 도망가!

어딜 가!

 

그만해!

그만두라고!

 

어쩌지...

 

어떡해...

 

미사토

방에 들어가 있어

얼른

얼른!

 

네!

누구시죠?

 

옆집에 사는
이시가미 입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지금 가요~!

 

무슨 일 있었나요?

 

시끄러웠나요?

죄송해요

바퀴벌레가...

그것 때문에 딸래미랑
둘이서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 죽였나요?
- 네?

 

바퀴벌레...

 

네!

이제 괜찮아요

정말 죄송해요

 

하나오카 상

 

바퀴벌레가 아니죠?

 

빠르다~
매스컴...

본청 마중이다

 

수고 하십니다

쿠사나기 상!

어, 우츠미
오랜만이네

이 사건 쿠사나기 상이
담당하시는 거예요?

응, 잘 부탁해

이 녀석은 카키모토 준
사무소에서 왔어

하에즈카 북부서의
우츠미 입니다

잘부탁드려요

제 1 발견자는?

소년 야구단
아이들입니다

유류품은?

흔적을 알 수 있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게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도 아직은...

도난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건?

옷이 태워져있었어요

 

검시는?

30분 전에 도착해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매스컴 대응은
괜찮은거야?

아까부터 헬기가
붕붕 날고있잖아

 

보고있는 나까지
추워지는고만

 

손난로 쓰세요

어, 그래도 돼?

하나 더 있어요

관할은 준비성이
투철하고만~

 

지문을
태운건가?

 

얼굴도 둔기 같은 것으로
맞아서 일그러져 있어요

미치겠군...

 

이래가지고는 이빨
치료 기록도 못 찾아보겠네

시간이 걸리겠죠

피해자 성명

토가시 신지
39세, 무직

출신지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츠 시

A형

사망 추정 시각은 12월 2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현소재지는 카와사키시
사이와이구 카시마도로 되 있지만

집세를 내지 못해 요 한달 동안은
개인 여관을 전전했던 모양입니다

얼굴이 일그러졌는데도
꽤나 빨리 신분을 알아냈군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전인
12월 1일부터

오오타구 카마타에 있는
여관 오오기야에 머무르며

열쇠를 가진 채로
행방 불명이 되었기 때문에

도난 신고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방을 찾아가 봤더니
글쎄 없는거예요

열쇠를 들고 가면
어쩌자는 거냐구요~

시끄러!

여관의 실내에서 채취한 모발의 DNA와
피해자의 것이 일치하였습니다


또한 지문도 현장에 버려져있던 자전거에
묻어있던 것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완전 일치
또한 지문도 현장에 버려져있던 자전거에
묻어있던 것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시체의 신원은 토가시 신지가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다음!
흉기에 관해서

감식 계장

 

흉기의 측정이
나왔습니다

-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
- 반응 없음

 

사후 손상의 가능성이
대단히 높네

자, 사진

 

다음 경부

시체의 경부에 대편 코드의
흔적이 확실하게 남아있었습니다

흉기는 이것과 같은 타입의
대편 코드라고 생각됩니다

코타츠에 자주
쓰이는 놈이군

다음
토가시 신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칸도리서

네!

 

어이!

- 칸도리서!
- 네!

피해자는
결혼력이 있습니다

6년 전 킨시쵸의 호스티스와 결혼
그리고 2년 후에 이혼하였습니다

헤어진 전부인의 이름은

하나오카 야스코
35세

하나오카에게는
중학생인 딸이 있습니다만

피해자와의 혈연 관계는
무관합니다

현재 니혼바시 하마쵸에서
도시락 가게인 '미사토'를 경영

현주소는...

 

하나오카
야스코 상 이시죠?

토가시 신지 상
아시죠?

요즘 토가시 상과는...

만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연락도 끊겼어요

아, 감사합니다

12월 2일 밤에는
집에 계셨었나요?

12월 2일...

실은 사건 몇일 전에
당신이 예전에 있었던 클럽...

킨시쵸의
'마리앙'이었나요?

거기에 토가시 상이
나타났었나봐요

도시락 가게의 주소를
받아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가게에는
안 왔었나요?

아니요

이쪽에도요?

안 왔어요

2일 밤에는...
어디 계셨나요?

2일에는...

 

영화를
보러 갔었어요

일이 끝나고
딸을 만나서...

따님이
미사토 상이였죠?

 

어느 영화관으로?

히비야의
스칼라 좌(スカラ座)입니다

영화를
보신 후에는요?

둘이서 라면을 먹고

노래방에 갔어요

코타츠는
대편 코드가 아니었어요

2일
알리바이도 있었고요

- 너무 잘 되있어
- 네?

영화 보고
라면 먹고 노래방...

평일 밤이었다고

그렇네요...

게다가

미인이었어

네?

실례합니다

 

혹시 이 분
모르시나요?

모르는데요

 

귀가는 항상
이 시간에 하시나요?

항상이라고 하기는...

수업이 빨리 끝나면
일찍 오는거고요

수업이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시가미 상...

특이한 이름이네요

이제 됐나요?

12월 2일인
저번주 화요일 말인데요

몇시에 돌아오셨나요?

7시 정도까지는
왔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때
옆집은 어땠나요?

옆집이요?

누가 찾아왔다거나...

 

아니요

그런 건...

그래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보세요

이시가미 입니다

형사가 왔었죠?

꽤 빨리
왔다고 생각하셨죠?

그치만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되요

예상했던 거니까요

물어온 말에
기계적으로 말씀하시면 되요

영화 티켓은 보여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안 보여주셔도 됩니다

지금 어디 있죠?

서랍 속에 있어요

팜플렛 속에
끼워 두세요

네?

서랍이 아니라

팜플렛에

 

알겠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전화는
공중전화를 이용할겁니다

도청의 위험이
있으니까요

저기...

 

이시가미 상

아, 네

정말...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제 논리적
사고에 맡겨주세요

 

논리적 사고란
무엇인가

 

아인슈타인이 빛의 에너지를
양자화 함으로 인해

이 프랑크의 식에

훌륭한 물리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과 같이

어떤 현상에 관한 과정과

- 이끌어내는 결과가
- 여전히 여자들이 많네

- 일체의 모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 여전히 여자들이 많네

- 명석한 사고다
- 하여튼...

논리적으로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생각나는 대로 감으로만 답을
찾으려고 하는 건 오류의 시작이다

라는데?

- 그럼 이번에는...
- 저요?

 

저라고 해서 맨날 감으로만
수사를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쿠사나기
오랜만이군

- 관계자의 증거와 알리바이를...
- 여기까지 왔으니 얼굴은 봐야지

- 저도 확실히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 난 또 수사 의뢰를 하는건가 했지

착각하지 말아 주세요
저희라고 해서

- 맨날 유카와 선생님한테 기대는 줄
- 실은 그거 때문인데...

뉴스에서 봤지?

아오모리에서 얼굴이
으스러진 시체가 발견된 사건

유력한 용의자한테
알리바이가 있어서 말이야

수사에
지체가 생겼어

 

가끔은
이럴 때도 있어요

없지

 

없어요

- 협력해 주세요!
- 거절하지

애시당초 알리바이는
과학과는 아무 관계도 없어

있을지도 몰라요!

한사람이 다른 장소에 동시에
존재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요!

상식적으로는
불가능 하다구요!

게다가 그 용의자
엄청 미인이야

 

커피라도 들고 가지

 

- 케이블은?
- 지금 연결할게요

모리 군, 케이블은 항상
연결해 두라고 했잖아

- 연결 해 놨어!
- 안했잖아!

잠깐만

 

유카와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그 미인이 알리바이를
주장하고 있는건가?

범행이 일어났다고
생각되는 시각에

용의자는 히비야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고 해요

딸과 함께

유카와 선생님
실험 작동을...

그리고는
라면 가게랑 노래방

근데 두군데 모두 점원들이
이 둘을 기억하고 있었어

문제는 영화관이군

- 그 미인이...
- 왜 그렇게 미인에 집착하는거예요?

중요한 거야
미인이라며?

엄청나게 섹시한
미인이지

네, 네

그 엄청나게 섹시한 미인이
영화관에 있었다고 증명할 수 있는 건?

그게 있었어요

 

팜플렛은 샀었는데요

좀 볼게요

 

몇번씩이나
찾아와서 죄송해요

예를 들면
티켓이 있으면 좋을텐데...

- 티켓이요?
- 네

 

그럼 그 여자는
범인이 아닌거지

왜 의심하는건데?

- 형사의 감!
- 나왔다, 형사의 감!

아무 근거도 없는
비논리적인 근거예요, 선생님

그래서?
한 사람이

다른 장소에 동시에
있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거야?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잖아

- 있을 리 없다고?
- 네?

1854년

라트비아의 교사 에밀리 사제가
수업 중 갑자기 둘로 나뉘었다

네!?

학생들 앞에서 두개의
분필을 든 두 에밀리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칠판에 적어서

교실은 소란스러워졌지

말도 안돼

한 사람이
동시에 목격되다

소위 말하는 도플 갱어나 바이로케이션이라고
불리는 경우는 많이 목격되고 있지

그런 오컬트...

 

있을 리 없지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범위는 물리학자의
수비 범위가 아니야

그래!

티켓이 있었다고 해서
영화관에 있었다고는 못하지!

한 번 들어갔다가
빠져 나온 걸지도 모르고

낮에 야간 티켓
예매 했던 걸지도 모르잖아

그런 건 이쪽도 알아요!

다만 만약 그 미인이
진범이라고 한다면

자네들이
고생 좀 하겠군

네?

왜지?

일반인이라면

알리바이 조작에 쓰인 영화 티켓의
보관 장소까지는 신경쓰지 않지

만약 형사가 오는 것에 대비해
팜플렛이 끼워 둔 거라고 한다면

상당히 강적이지

 

실로 흥미롭군

 

네, 네!
선생님!

실습 시간이에요!

사건을 해결 하는 건
물리학자가 아닌 경찰의 일이죠!

꽤 재밌었어
그럼 열심히들 하게

아, 맞다

 

그 옆집에
우리 동기가 살더라고

- 이공계랬으니까 너랑 알지도 몰라
- 그런건 아무 상관 없잖아요!

얼른 가시죠

- 이시가미였지?
- 네

- 이시가미?
- 선생님!

 

이시가미 테츠야?

알고 계세요?

천재라는 말을
섣불리 쓰고 싶지는 않지만

진짜 천재라고 할 수 있는 건
이시가미 뿐이야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 건강해 보였나?
- 글쎄...

말을 붙이기 힘들다고나 할까
무뚝뚝하다고 할까

관심이 없는거야
수학 이외의 것에는

수학이요?

그래, 수학

2 인테그랄 0 3
괄호 6 x² - 5

 

1⁴- 0=
괄호...a, b

 

=1/1+n

미사토의 학교에도
형사가 왔었나봐요

영화 줄거리를
말 해 보라고 했대요

제대로 말 했죠?

괜찮아요

제 지시대로만 한다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이시가미 상

 

왜 저희들을
도와주시는 거죠?

왜 저희들을
도와주시는 거죠?

 

그 남자때문에
많이 곤란하셨잖아요?

그렇긴 한데요...

당신 도시락 가게에서
도시락을 못 사게 되면

제가 곤란하잖아요

 

저기...저기!

 

감사합니다

정말

 

그럼 내일...

 

대단하다

전부 이시가미 상이
말씀하신 대로 되고 있어

 

먹자

 

변함 없이
수학 삼매경이군

우리 대학 교수도 이렇게 많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은데

아, 이리로 와

 

- 아무데나 앉아
- 응

 

- 방석 써
- 고마워

 

- 이거...휘어버렸네
- 응...

친구라니?

응?

성심성의 도시락 미사토
아니...

성심성의 도시락 미사토

누가 내 주소를
알고 있던거지?

아~

어떤 형사가
너한테 말 걸었었지?

그 애도
대학 동기야

아~

- 그렇구나
- 응

이런것밖에 없어

 

17년만이네

 

 

그건 그렇겠지

4색 문제를 이해하는
고등학생이 그리 많지는 않을거야

설명하는 시간이
아깝더라니까

자네한테는 이것보다 더
재밌는 세상은 없는데 말이야

그러니까!

 

왜...
고등학교 교사를 한거야?

맛있다

자네는 대학에 남아서
연구원을 할 줄 알았어

그럴 생각이었지

그치만 부모님이
편찮아지셔서

대학원에
남을 수는 없게 됐었어

- 그렇군...
- 뭐, 그래도

수학 연구는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장소는 상관 없지

그럼

 

아직도 올라가는거야?

가끔씩

등산은
수학과 비슷해

정상은 하나

거기에 다다를 수 있는
몇가지의 방법 중에서

가장 간단하고 합리적인
길을 찾아내지

 

하지만 아직 수학에는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가 남아있어

호지의 추론

양-밀즈 방정식과
질량 간극 가설

P vs NP

- 리만 가설이군
- 응, 수학 관계자한테서 빌려왔어

이건...

 

리만 가설을
부정하고 있는건가?

그 증명이 맞는지 틀린지
자네가 증명해 줬으면 해

- 꽤 걸릴걸?
-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지

 

미사토!

꼭 아침 먹어!

 

다녀올게

 

아직도
하고 있었던 건가?

 

알아냈어

 

안타깝지만 이 증명에는
모순이 있어

흥미로운 시도였지만

소수의 분포에 있어서
근본적인 실수가 있더군

6시간밖에
안 걸렸다니

 

천재는
건재하군

 

안심했어

 

옆집 사람이

살인 사건
용의자라면서?

응, 그런가봐

교류는 있어?

인사 정도...

 

매일 아침 그 사람이 하는
도시락 집에서 도시락을 사거든

그 때 얼굴을
보긴 해도...

아깝군

미인이지?

 

꽤 흥미로운
통근 코스군

평소와 다름 없는
광경이야

이 사람들은 시계처럼
정확하게 살아가지

 

인간은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면

오히려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지

 

흥미로워

 

유카와...

응?

자네는
항상 창창하고만

 

부러워...

 

너답지 않은
말을 하는구나

 

제대로 대접도
못 해줘서 미안했네

 

최고의
대접을 받았어

갈게

그래

 

어이!
어떻게 되가는거야~!

왜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리는거지?

거의 결정 난거잖아?

결정적인 증거가
안 잡혀서요...

죄송합니다

쿠사나기 군은...

여자한테 너무
무른거 아니야?

어이!

거기 아가씨~

- 어이~
- 우츠미!

커피

 

공범의 가능성을 포함하여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혼자서도 목을 졸라
죽일 수는 있지만

그 후의 시체 처리가
힘들거라고 생각해서요

전직 호스티스였으니
남자 관계도 있지 않을까 하고요

 

전국의 호스티스가 들으면
화를 낼만한 발언이고만

유카와 마나부
제목 없음
시체 발견 장소에서 기다리지

유카와 마나부
제목 없음
시체 발견 장소에서 기다리지
시체 발견 장소에서 기다리지...


시체 발견 장소에서 기다리지

웃지만 말고
착착 끝내봐

 

너 말이야!

뭐야, 그 타법은!

배꼽으로 치는거야
배꼽으로!

공이 부웅 온다!

배꼽에 꽉 힘을 줘서
깡! 하는거라고

부웅

깡!

매우
논리적이지 못하군

뭐?

애시당초 배꼽으로
친다는 건

정확하게 임팩트를 내기 위해
제하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는 호흡법을...

유카와 선생님!

 

그럼

열심히들 하시게

 

늦었네

저기요!

- 저도 한가하지만은!

- 저도 한가하지만은!
- 피해자의 시체는 어디 있었지?

 

왜 그러세요?

갑자기 사건에
흥미를 가지시고는

 

자네들이 생각하고 있는
사건의 흐름을 알려주게

 

범인인 하나오카...

 

용의자는 피해자와
여기에서 만나기로 했었어요

피해자는 역에서 자전거를
훔쳐서 여기까지 온거고요

그리고 범행이
일어났다

왜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생각한 거지?

네?

피해자의 지문이
자전거에 남아있었으니까요

왜 지문이
남아있었던거지?

왜냐니...

시체의 옷까지 태운 범인이
지문을 지우는 걸 잊었다는 건 이상해

- 허둥댔던게 아닐까요...
- 허둥대고 있었다...

허둥대고 있었지만
옷을 태우려 했다

한시라도 빨리
도망가고 싶었을텐데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거죠?

범인은 피해자의 지문을
일부러 자전거에 남긴게 아닐까?

범인이요?

뭐때문에요?

피해자가 자의로
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와서

이곳에서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겠지

잠깐만요!

그러면 토가시 신지를
다른 곳에서 죽이고

이리로
옮겨왔다는 건가요?

 

자전거는

12월 2일 오후 4시에서
11시 사이에 여기에서 훔쳤어요

꽤나 정확한 시간을
알고 있군

자전거 주인이
도난 신고서를 냈기 때문이에요

- 도난 신고서...
- 자전거 주인인 주부는

자전거를 여기에
체인으로 걸어놨나봐요

 

왜 일부러
그런 자전거를 고른거지?

네?

체인이 안 걸려있는
자전거가 더 많잖아

이건 자물쇠도 없고

 

내 추리를 말하지

 

그 자전거는 산지
얼마 안 된 것이었다. 아닌가?

네?

 

일부러
새 걸 노린거예요?

왜죠?

자전거 주인이 도난 신고서를
내 줬으면 해서지

그렇게 됨으로써 범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는 일이라니
그게 뭐죠?

 

전혀 모르겠군

 

어쩐 일이야?

밥을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자네가 항상 먹는다던
도시락 가게 생각이 나서

 

그래서...

일부러...

신경이 쓰이면 안절부절
못하는 성격이여서 말이지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춥다

 

통계는 어디까지
가르치고 있어?

옛날이랑은 달라서
미분은 안 가르쳐

그걸 이해하면
물리와의 관계도 알게 될텐데

유카와 선생님?

우리 수학과 교수도
그런 얘기 했었어

 

- 감사합니다!
- 안녕히 가세요~

어서 오세요~!

-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추천은?

 

이 사람은
맨날 뭘 사가죠?

이시가미 상은 항상...

오늘의 도시락 인데요

그래요?

 

- 그럼 저도 이거 주세요
- 네!

- 오늘의 도시락 들어가요~!
- 네~!

정말 다
맛있어 보이는군

자네가 매일
오는 이유도 알 것 같아

안녕하세요~

- 어서오세요~
- 어서오세요!

오랜만이야~

쿠도 상!

잘 지냈어, 야스코 쨩?

가게 열었다길래
매상 좀 올려주려고 왔지~

감사해요~
깜짝 놀랐어요

점장님
여기요~

네~!

점장이라...

 

아, 실례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여기요

600엔 받았습니다

 

가자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야스코 쨩 하나도 안 변했네~

 

가자마자 먹을게

너는 이제부터 그 도시락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건가...

자주 괴짜라고 불리지

그럼 난 여기서...


같이 가 줘서 고마워

 

이시가미!

 

새 수학 문제가
하나 생각났어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만드는 것 중
뭐가 더 어려운가

단!

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하자

 

흥미롭군

생각해 두지

생각해 봐 줘

 

오늘은

놀래켜 버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같이간 사람은
유카와라고 하는

제 대학 동창입니다

제 대학 동창입니다

유카와는 머리가
무척 좋은 남자에요

그 남자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알겠어요

 

저기...

 

 

오늘 저희들이 있을 때
들어오신 손님 분은...

네?

 

예전에 조금
신세를 진 분이에요

 

그분이 뭔가?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카와가
알아차릴지도 모르므로

다음 카드를
쓰도록 하죠

다음 카드요?

미사토 쨩을
바꿔주세요

 

미사토

이시가미 상이
얘기를 하고 싶대

응?

 

여보세요?

네가 그 밤에 우연히 만난
친구 이름이 뭐였지?

 

쿠루미에요

모리노 쿠루미

그건 아직
경찰한테 말 안했지?

이시가미 상이
아직 말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럼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
잘 들어

 

유카와 선생님

 

뭐 하시는거예요?

이제 필요하지 않은
레포트를 태우는거다

분쇄기는
믿을 수 없으니까

 

뭐 알아내셨나요?

뭐?

하나오카 야스코의
가게에 가셨었죠?

 

도시락을
사러 갔을 뿐이야

이시가미가 항상 가는 곳이라길래
같이 갔을 뿐이야

얼버무리지
말아 주세요!

 

역시 선생님도

- 하나오카 야스코를
- 말하고 싶지 않네

네!?

난 개인적인 흥미로
움직이고 있는 거야

경찰에게 협력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 이쪽도 정보 제공은!
- 미안하지만 돌아가 주겠나

그것도 아니면

수사 방해로
날 체포하던가

 

뭐야, 도대체

 

개인적인 흥미?

갈릴레오 선생이?

경찰의 수사에는
협력 안할거래요

영문을 모르겠다니까요

난 알겠는걸?

네?

그건 개인적인 흥미도
일어나겠지

 

미인이잖아

 

-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 중요한거야~!

분명 꽤 있을거라니까?

하나오카 상을 노리고
도시락 가게 단골을 하는 사람들

나도 있는걸~

날 노리고 해부를
하러 오는 형사들이~

 

단골?

 

맛있다

못 멈춰~

 

이시가미죠?
선생님이 조사하고 계신 사람은

협력은
하지 않겠다고 했을텐데?

이시가미는 그 가게에
자주 가고 있어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만약 그렇다고 하면
이시가미에게는

하나오카 야스코와
공범이 될 동기가 생기죠

단골은 다른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이시가미는
12월 2일의 알리바이가 없어요!

결정적인 증거로는
작용하지 못하겠군

이유는 또하나!

선생님의 추리가 맞다면

범인은 매우
머리가 좋은 사람이에요

천재잖아요?
이시가미는

 

토가시 신지를 죽인 건
아마 하나오카 야스코일거야

거기에 이시가미가
손을 빌려준거군요

아니

이시가미는 사건에
직접 관련되 있지는 않아

관련되 있지 않다니요?

이시가미가 상황을 파악한 시점에서
이미 토가시 신지는 죽어있었어

 

어떻게 그렇게
단언 할 수 있는거죠?

만에 하나 하나오카 야스코가
도와달라고 했더라도

이시가미라면 다른
해결책을 생각할거야

살인이라는 방법은
절대로 고르지 않을거야

그런 잔혹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가요?

살인으로 일을 무마하려
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해

이시가미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아

 

살해를 한 걸 안 이시가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나

사건을 은폐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겠지

못 한다면 경찰의 추궁을
빠져나갈 수 있는 온갖 방법을 쓸테고

 

하나오카 야스코의 알리바이를
만들고 지시를 내리겠지

어떤 타이밍에
증거를 내밀 것인가

형사의 질문에는
어떤 식으로 대답하면 좋은가

 

팜플렛은 샀는데요...

 

하나오카의 알리바이는
전부 이시가미의 지시였던 건가요?

토가시 신지의 지문을
일부러 자전거에 남긴 것도

- 옷이 전부 타지 않았던 것도야
- 그것도 계산이었다구요!?

뭘 위해서요?

몰라

지나친 생각이에요!

모든 범인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요!

그녀석은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아

수학에서는
천재일지도 모르지만

살인은
처음이잖아요!

아니

살인이 그에게 있어서는
더 쉬웠을거야

 

우츠미입니다

새 증언이 나왔어

- 모리노 쿠루미라고 하는

- 하나오카 미사토의 친구야
- 또 원점으로 돌아가는구나...

네?

 

 

알겠습니다

 

하나오카 미사토가

영화관에서 친구랑 만난 걸
기억해 냈나봐요

영화가 시작하기 바로 전에
오후 7시에

매점에서 만났다고...

그 친구라는 아이의
증언도 받아냈대요

하나오카 모녀는
틀림 없이 히비야에 있던 거예요!

토가시 신지가
살해당한 시간에!

 

설마...

있을 수 없어

 

잘 먹었어요

또 불러도 돼?

기쁘지만...

식사는
될 수 있으면

미사토와
하고 싶어요...

이번에는
미사토 쨩도 같이 어때?

 

미사토 쨩도 사건 때문에
불안할 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될 수 있는 한
도움이 되고 싶어

 

엄청나네!

 

죄송해요

- 조심해서 들어가!
-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그럼 잘 가

안녕히 가세요

 

수사 방침
변경을 발표한다

수사 4
칸도리 2서

토가시 신지에 관해
새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토가시 신지는 바카라 도박으로 인해
600만의 빚을 갖고 있고

소재 불명인 채로
도주중이었습니다

O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복수의 조직이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오늘부터 조직 범죄
대책 본부도 함께 할 것이다

 

닥치는대로
영장을 발급 받아

관계되 있는 조직 사무소
도박 시설을 철저하게!

파헤쳐 주길 바라네

이상이다

네!

 

차렷!

 

경례!

 

이시가미를
조사하자고?

유카와 선생님은 아직 하나오카
야스코를 용의자로 생각하고 계세요

이시가미가 하나오카의
살인을 도와줬다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오컬트라니까?

- 어떻게 영화관에 있던 사람이...

- 어떻게 영화관에 있던 사람이...
- 유카와선생님이 지금까지


- 틀린 적이 있으신가요?

- 위에서는 믿어주지 않는다고
- 틀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 혼자서 해도 좋아요

이시가미를
좇게 해 주세요

억지 부리지 마

어이, 자네!

지금부터 카부키쵸에 갈거니까
수갑이랑 준비 해 둬

 

경찰이다!

 

움직이지 마!

 

만지지 마!

움직이지 말랬잖아!

손 올려!

움직이지 마!

 

자, 책임자!

책임자 나와!

책임자!

수사 본부의
우츠미 입니다

오전 1시 13분
수색 시작합니다!

 

죄송해요
학교에까지 찾아오고

아니에요

 

시험인가봐요?

 

추가 시험이에요

이시가미 선생님께서
만드시는 문제는 어렵다던데요?

어렵지 않아요

 

단순한 함정
문제들 뿐이에요

 

함정 문제요?

 

예를 들면

기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함수 문제라거나

살짝 관점을 바꾸면
풀 수 있을거예요

난 모를거야

- 저도 수학은 약해요...

- 저도 수학은 약해요...
- 그래서 무슨 일이시죠?

12월 2일 밤에 대해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다고
대답 했을텐데요?

이런 걸
빌려왔어요

 

이시가미 선생님의
근무표입니다

이걸 보시면
더 기억하기 쉬우실거예요

선생님은 3일 오전에
학교에 나오지 않으셨네요?

무슨 일
있으셨나요?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정말요?

 

정말이라니요?

그 전날도
오전에 쉬셨어요

그건 그 전날에
수학 연구로 밤을 새서 그래요

 

- 이상한가요?

- 이상한가요?
- 아니요

선생님이 그런 것 때문에
가끔씩 쉰다고는 들었어요

다만 이틀 연속해서
쉬신 건 처음이라고

사무실 분이
말씀하셨어요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죠?

3일에 쉬신 건
그 전날 밤

즉 2일에 밤을
새셨기 때문이 아닌가요?

어떤 것 때문에
바쁘셔서 말이죠

감기에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컨디션이 안 좋았을 뿐이에요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확인하겠습니다만

하나오카 야스코 상과는
이웃 이상의 교류는 없는거죠?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로

 

당신이 빈번하게 만나고 있는
남자의 신원을 밝혀냈어

 

당신에게 묻고 싶다

 

이 남자와는
어떤 사이인지

 

만약 연애
관계라고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배반 행위가 된다

내가 당신을 위해 어떤
만행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가

 

미안해
갑자기 불러서

아니에요

- 왜 그러세요?
- 실은 나한테 형사가 찾아왔었어

 

그 사건에 대해서
야스코 쨩에 대해서 많이 물어왔어

죄송해요...

쿠도 상 한테까지
폐를 끼쳐버려서...

사과하지 않아도 돼!

그다지 화가
난 것도 아니고

 

난 당신에게
명령을 할 권리가 있어

 

당장 이 남자와는
헤어지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나의 분노가

이 남자를
향하게 될거야

 

4색 문제요?

평면

또는 구면 상의
그 어떤 지도도

이웃한 공간이 같은 색이 되지 않도록
4색으로 칠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야

또 어려워 보이는군

매워!

사천요리니까요

 

대학교 2학년 때였어

캠퍼스 벤치에서

섬뜩할 정도의 속도로 노트에
도형이나 수식을 쓰던 남자가 있었어

확실히 너무 맵군

뇌세포가
활성화 하겠죠?

맵다는 감각으로
뇌세포는 활성화 하지 않아

그래서?

난 무심결에
그를 찾아갔지

자네는 왜
그런 걸 하고 있는거지?

4색 문제는 20년 전에
이미 증명 됐는데

그랬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지

그 답은
아름답지 못해

 

난 기뻐졌지

같은 대학에서 처음으로
말이 통하는 상대를 찾았으니까

그게 이시가미였던거야?

이시가미는 선생님의
라이벌이었군요

난 그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

애시당초
수학자와 물리학자는

답에 다다를 때까지의
과정이 정반대야

물리학자는 관찰하고 가설을 세워
실험으로 증명해 나가지

하지만 수학자는 전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 나가

- 흐응~
-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이네

쿠사나기 상은
아시겠어요?

으음~
쟈스민 향기

 

다시 말해 수학자는 문제를 보는 각도를
달리 해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거야

 

이시가미도
그런 말 했어요

추가 시험
얘기를 하던 중에

 

살짝 관점을 바꾸면
풀 수 있을 거라고

뭐였지...

기하 문제로 보여도
실은 함수 문제랬잖아

그 자 답군

맞아요
실은 단순한 함정이라고

제가
중학생일 때도 있었어요

- 그런 성질 더러운...

- 그런 성질 더러운...
- 방금 전 카피좀 보여주겠나

 

이시가미의 근무표

 

- 잠깐만요!
- 왜 그래?

 

감사합니다

유카와 선생님?

 

유카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은 정말
먹어도 돼?

잘 먹었어
그럼 난 가보도록 하지

- 어이!
- 선생님!

어이, 유카와!

 

유카와 선생님!

 

 

유카와다

 

자네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

 

미안한데

 

오늘밤은
조금 바빠서

 

언제 만날 수 있지?

 

저기, 유카와

 

주말에

 

같이
등산하지 않을래?

 

이 케익으로
괜찮으시죠?

네!

4700엔입니다

 

이게 우리 집
우편함에 들어 있었어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접근하지 말아라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수 있는 건
너같은 남자가 아니야

 

누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접근하지 말아라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건

너같은
남자가 아니야

 

야스코 쨩?

 

다녀오셨어요

 

다녀왔어

카레 만들었는데
먹을래?

 

또 그 사람이랑
만난거야?

 

신세를 진 사람이랑
만나면 안되는거니?

 

그랬다가는 이시가미 상이
미워할지도 몰라

이시가미 상이
우리 편을 들어 주는 건

- 분명 엄마를...

- 분명 엄마를...
- 조용히 해!

난 평생 이시가미 상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거니?

이래서는 토가시가
이시가미 상으로 바뀌었을 뿐이잖아!

 

산을 가자고
할 줄은 몰랐어

지금 오르지 않으면
이제 평생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무슨 뜻이지?

경찰이
학교에 왔었어

 

경찰은 널 의심할 근거를
거의 갖고 있지 않아

의심하고 있는 건

자네잖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어

자네가 문제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기하의 문제로 보이는
함수 문제를 만든다던지

다시 말해

고정 관념을
깨게 만드는 거지

 

그걸 알아차렸을 때

난 그들을 생각해냈어

자네가 매일 아침마다
보는 노숙자들을

그 자들은 시계처럼
정확하게 살고 있어

그 때의
자네의 말을

난 잘못
이해한 듯 하네

자네가 말하고 싶었던 건
노숙자인 그들마저

시계의 부품인 것처럼

뭔가의 톱니바퀴의
역할을 맡고 있지

 

아닌가?

꽤나 돌려 말하는구만

너답지 않아

 

이제 끝이야
이시가미

글쎄?

사실은 마지막까지
증명하지 못한 것 아냐?

확실히

네 추리를
말하면 어때?

 

왜 말하지 않는거지?

 

네가 친구니까

 

나한테

나한테
친구는 없어

 

이시가미!

 

이시가미!

 

이시가미!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이나
전원이 꺼져 있으므로...

 

우츠미!

우츠미!

 

네!

 

이제 곧
안개가 걷힐거야

 

아릅답군

 

지금까지의 내가
충실히 살았다는 증거야

 

이 경치를 보고

아릅답다고
느끼는게 가능하니까

 

있지, 유카와

 

그 문제를 푼다해도
아무도 행복해 지지 않는다고

 

이제 그만 잊어줘

 

공중전화

 

왜 안받는거야!

안돼!

안된다고!

 

여보세요

여보세요

 

우편함에 편지를
2통 넣어뒀어요

하얀색 봉투는
이제 필요해 질테니

잘 보관해 두세요

 

갈색 봉투에
들어있는 편지는

보시고 바로
처분해 주세요

그리고

 

저희들이 연락을 하는건
이걸로 마지막입니다

 

네?

저기!

 

네, 조사본부!

 

네?

관리관님!

 

잠시만요

츄오구 니혼바시 파출소에 이번 사건의
피의자라고 자수를 한 남자가 있답니다!

뭐라고?

신상은?

이름

이시가미

테츠야

코토구 거주

연령 38세

직업 고등학교 교사

지금 이시가미가
자수를 해 왔어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협력을 했다고 하는게 아니에요

토가시 신지를 죽인게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토가시를 만난 건

12월 2일
오후 7시 경이었어요

제가 집에 돌아왔더니

그 남자가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대고 있었어요

저는 금새

하나오카 야스코의 헤어진
남편이라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어떻게 안거죠?

그녀가 그 남자에게서
도망을 치고 있던 걸

저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저는 토가시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하나오카 야스코는
더 이상 이 아파트에 살지 않는다

오오모리로
이사를 했다고

그리고 가짜 주소를 쓴
메모를 건네주었습니다

인적이 없는 장소로
불러내기 위해서죠

잠깐만요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토가시 상을 죽이기로 한 건가요?

 

물론입니다

 

코타츠의 코드로
목을 졸라 죽였습니다

신원을 모르도록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돌로 짓이겼고

지문은
버너로 태웠습니다

옷은 안쪽에서부터 찢어서

근처에 굴러다니던
통에 태웠습니다

 

아파트로
돌아온 건

12시가 지나서에요

 

코타츠 코드
버너, 나이프는

전부 방에 있습니다

 

찾았습니다!

대편 코드

이게 틀림 없나요?

가리켜 주세요

 

나이프

있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하나오카 상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섣불리 말해서
경찰이 알게되면 곤란하니까요

그러니까

일체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 전까지는 어떻게
하나오카와 연락을 하셨죠?

벽에 있는 마이크로
그녀가 하는 말을 듣는겁니다

마이크?

 

부탁드립니다

그녀는 딸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이 하면서

실은 제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거예요

전형적인 스토커군

 

어째서
실토를 하게 된거죠?

 

그 여자가
배신을 했기 때문이에요

 

이시가미 상이...

토가시 상을 죽인 건
자기 자신이라고...

 

이시가미한테서 스토킹을
당하고 있지지 않으셨나요?

 

하나오카 야스코 님

 

당신이 빈번하게 만나고 있는
남자의 정체를 알아냈다

당신에게 묻고 싶다

이 남자와는
어떤 관계인가

만약 연애 관계라고 한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배반 행위이다

 

이런 편지가
전에도 왔었나요?

 

하나오카 야스코 님

이 편지는

읽고 나시면
꼭 처분해 주세요

 

이후의 두분의 행동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 또 형사들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시가미의 증언에
모순은 없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서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다고 하세요

차렷!

그리고 지금처럼

경찰에게서
무슨 질문을 받더라도

사실만을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만 하시면

두 분은
괜찮으실 겁니다

 

쿠도 쿠니아키 상은

성실하고

신용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연을 맺는 건

당신과 미사토 상이

행복해 질 수 있는
확률을 높일겁니다

 

하나오카 야스코 님

 

전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절망 하고

모든 걸 내던지려고 했던
저를 구해 주신 건

당신이었으니까요

 

이웃 색이

같은 색이
되서는 안된다

 

그건 4색 문제인가?

 

응?

너 4색 문제를
알고 있어?

 

아펠과 하켄이 낸 답을
검증하고 있는거지?

 

컴퓨터를 안 쓰고 하다니
대단하네

 

그 답은
아름답지 못해

아름답지 못하다고?

 

흥미롭군

너도 수학과야?

아니
난 물리학과야

 

유카와 선생님?

 

커피...
타 올게요

 

이시가미와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너는 항상 젊구나'

'부러워'

 

놀랐어

 

이시가미라는 남자는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자가 아니었어

 

그 때

난 알았어

 

그자가
사랑을 하고 있다고

 

알려주세요

이시가미는

도대체 뭘 한거죠?

 

내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도

아무도
행복해 지지 않아

 

이렇게 끝나도
괜찮아요?

 

이시가미가 살인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한 건

유카와 선생님이잖아요!

 

제가 알고 있는
유카와 선생님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항상 논리적이고

 

누구보다도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어요

 

만약 선생님이

 

그 아픔을
견디실 수 없다면

 

저도...
함께 받을게요

 

형사가 아닌

친구로서
들어주겠나?

친구로서...

 

이 사건의
결론은

 

모두 내게
맡겨줬으면 하네

 

당신의 알리바이는
사실일 겁니다

 

12월 2일 밤

당신과 따님은

실제로 영화를
보고 있었던 겁니다

 

당신은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찰의 추궁도 견뎌냈겠죠

 

하지만 당신은
이상하게 생각했을거예요

 

왜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왜 경찰은 12월
2일의 일만 묻는지

 

왜냐하면

당신이 토가시
신지를 죽인 건

 

그 전날인

12월 1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시가미는

 

당신과 따님분을
지키기 위해서

 

당신들이 모르는

터무니 없는
희생을 치렀습니다

 

이시가미

네 신병을
구치소에 구금하겠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군

한번 더 이시가미를
취조하고 싶어

- 무슨 말씀하시는거예요, 쿠사나기 상!
- 10분, 15분 정도는 늦어도 상관 없잖아~

- 이리 와
- 이제와서 뭘 묻고 싶으신 거죠?

조용히 해

 

허가는 받았어?

아니요

관리관님께는 쿠사나기 상이
마음대로 데려갔다고 보고하라고...

뭐?

 

미안하군

문제 없어
신경 쓰지 마

들어가

 

이제 평생 산에
올라가지 못할 거라던 말은

이걸 말한 거지?

경찰은 자네를 위해서라면
법률까지 어기는구만

 

대단한데?
유카와

 

그 산에서 다 하지 못한
얘기를 하도록 하지

 

토가시 신지를
죽인 건

 

하나오카 야스코다

 

살해 장소는
그녀들의 집

 

자네는 소리로
그 사실을 알게됐지

 

그리고 범죄 은폐에
힘을 빌려주기로 했을거야

 

제가 했어요

지금부터 경찰에
자수할게요

안돼!

 

엄마!

처음에 때린 건
나잖아!

이 아이는
아무 상관 없어요!

경찰은
믿지 않을거예요

 

내출혈 자국이에요

손가락 자국이
나 있죠

이 사람은 뒤에서
목을 졸리고

필사적으로 그걸
풀으려고 했겠죠

그걸 막기 위해
남자의 손을 잡은 흔적이에요

그러니까 그것도 제가!

목을 조르는 동시에
손목을 잡는 데에는

팔이 4개
필요합니다

 

이 아이를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미사토만은...

나도...

엄마가 형무소
가는거 보고 싶지 않아

 

알리바이를
만들도록 하죠

 

알리바이?

하지만

시체가 발견되면

경찰들은 반드시
그녀들을 찾아가겠지

 

계속해서 시치미를
떼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거기서

자네가 세운
계획은

 

또 하나의

다른 타살
살인을 준비해

그걸 토가시 신지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거였다

오오모리에서 발견된
시체는 전혀 다른 사람이야

자네는 그녀들을
지키기 위해서

또 하나의 별개의
살인을 저지른거야

 

자네가 죽인 건

설령 잠적하더라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존재

아마

그 노숙자 중
하나겠지

 

당신에게 일을
부탁하고 싶어요

 

이 방에서 밤까지
대기하고 있어 주세요

 

자네의 목적은

토가시 신지가
빌렸던 방에

그 남자의 지문이나
모발을 남기는 것이었다

 

밤이 되자
남자는

토가시 신지의
옷으로 갈아입고

자네와 만났지

 

거기에서 자네가
훔친 자전거로

오오모리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자네는

그 남자를 죽였다

 

자네는 시체를 토가시
신지로 보이게 하기 위해

그 남자의 얼굴을
짓이겼다

지문을 태운 건

얼굴을 짓이긴 이상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범인으로서의
주관성이 없기 때문이겠지

자전거의 지문과 옷을
일부러 남겨 둔 건

토가시의 흔적과
일치시키기 위해서야

경찰이 범인의
실수라고 생각했던 건

전부 자네의
계산이었던 거지

그리고

일부러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경찰의 의심을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집중시켰다

하지만

경찰은 그녀의 알리바이에서
모순을 찾아낼 수 있을 리 없어

왜냐하면

오오모리에서
발견된 시체와

하나오카 야스코는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이다

기하의 문제로 보이지만
실은 함수 문제라던지...

이것도 같아

알리바이 트릭으로
보이게 해 두고

실은 시체를
바꿔쳤던 거야

자네는

노숙자 살인과
병행하여

토가시 신지의
시체를 처리했다

아마도

조각 조각을 내서
어딘가에 버렸겠지

이틀을 연속해서 오전중에
학교를 쉰 건 그것 때문이야

 

이게 이 사건의
진상이다

 

실로 흥미롭군

 

가설을 말하는 건
자네의 자유야

 

자네가 생각해 둔 트릭에는
또 하나의 큰 의미가 있어

 

단순히 하나오카 야스코를
대신해 자수를 하는 것이라면

자네라고 하더라도

경찰의 추궁에 못 이겨
진실을 말해버렸을 지도 몰라

하지만

 

자네 자신도 실제로
사람을 죽여버리면

 

당당하게 죄를
주장할 수 있게 되지

 

사랑하는 사람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 전혀 모르겠군
- 이시가미!

자네는 아무 상관 없는 인간을
시계의 톱니바퀴로 만들었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른 하나의
생명을 앗아갔어

가설은 실증을 통해
그제서야 진실이 되지

- 틀렸나, 유카와?
- 다른 시체를 찾으면 실증은 가능해

- 이제 그만두지
- 다른 시체를 찾으면 실증은 가능해

끝났습니다!

이제 괜찮아요

난 말했어

 

모든 걸
하나오카에게

 

만에 하나

다른 시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발견됐을 때에
내 재판은 이미 끝나 있을거야

제 1심 판결을 받아들이고
내가 항소하지 않는다면

토가시 신지
살인 사건은 종료야

안타깝군

 

그 훌륭한 두뇌를

 

이런데에 쓰지 않으면
안됐다니...

 

그런 말을 해 주는 건
유카와

자네 뿐이야

이시가미

어째서 거기까지 하면서
그녀를 지키려 하는거지?!

도대체 뭐가 있었!

 

하나오카 야스코님

 

저는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절망을 하고

모든 걸 내던지려고 했던
저를 구해 주신 건

 

당신이었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부터 죄송해요

옆집으로 이사 해 온
하나오카라고 해요

 

- 괜찮으시면, 이거
- 변변찮은 거지만...

 

폐 안끼치도록 조심할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실례하겠습니다

 

- 얼른 학교 가!
- 엄마는?

오후부터 일있어
그래도 저녁은 같이 먹을 수 있을거야

응, 알았어

다녀 오겠습니다!

그래, 다녀오렴!

 

600엔입니다!

감사합니다~

400엔
거스름돈 입니다~

 

이시가미 상?

 

와 주셨네요?

 

들어오세요~!

 

어서요

 

이시가미 상!

 

다녀올게요!

미사토!

누구야?

옆집 아저씨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당신은 모르실겁니다

 

그걸로 좋아요

 

하나오카 야스코 님

미사토 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 주세요

 

저에 대해서는
전부 잊어주세요

절대로 죄책감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당신이 행복해
지지 않으시면

제 행위는 전부
헛된 일이 되어 버리니까요

 

이시가미 상!

 

왜 이런 절 위해서...

 

왜!

 

- 이시가미 상!
- 왜 이러세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무슨 말 하시는 거예요
무슨...

저희들만이...

저희들만이 행복해 진다니
그런 건 있을 수 없어요!

 

저도 자수할게요

 

이시가미 상과 함께

벌을 받을게요!

 

왜...

 

왜죠?

왜?

이시가미 상!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나오카 야스코가

살인을 인정했습니다

그치만 변함없이 이시가미는
인정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

 

앉아도 될까요?

 

 

17년 전

 

이시가미와 처음으로
말을 했던 게 이 벤치에서였지

 

만약 이시가미가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채로 살아갔다면

 

죄를 범하지 않고
살아갔을지도 몰라

그 자는

 

그 정도로 깊게

 

사람을
사랑하게 된거야

 

이시가미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서
새 생명을 얻은거네요

 

夢のような人だから
유메노요-나히토다카라
(꿈 같은 사람이니까)

夢のように消えるのです
유메노요-니키에루노데스
(꿈처럼 사라지는거예요)

その定めを知りながら
소노사마데오시리나가라
(그 운명을 알면서도)

捲られてきた季節のペ?ジ
메쿠라레테키타키세츠노페-지
(넘겨져 온 계절의 페이지)


落ちては溶ける粉雪みたい
오치테와토케루코나유키미타이
(떨어지면 녹아버리는 눈싸라기처럼)

뭐야 이건
落ちては溶ける粉雪みたい
오치테와토케루코나유키미타이
(떨어지면 녹아버리는 눈싸라기처럼)

잠깐 와 주세요!
落ちては溶ける粉雪みたい
오치테와토케루코나유키미타이
(떨어지면 녹아버리는 눈싸라기처럼)


落ちては溶ける粉雪みたい
오치테와토케루코나유키미타이
(떨어지면 녹아버리는 눈싸라기처럼)

止まらない想い
토마라나이오모이
(멈추지 않는 마음)

사진!
止まらない想い
토마라나이오모이
(멈추지 않는 마음)

愛さなくていいから
아이사나쿠테이이카라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遠くで見守ってて
토오쿠데미마못테테
(멀리서 지켜봐 줘)

?がってるんだよ
츠요갓테룬다요
(강한척 하고 있는거야)

でも?がってたいんだよ
데모츠나갓테타인다요
(그치만 함께 있고 싶어)

あなたがまだ好きだから
아나타가마다스키다카라
(아직까지도 당신을 좋아하니까)

おなじ月の下で
오나지츠키노시타데
(같은 달 아래에서)

おなじ?流した
오나지나미나다가시타
(같은 눈물을 흘렸죠)

ダメなんだよって
다메난다욧테
(안된다고)

離れたくないって
하나레타쿠나잇테
(헤어지기 싫다고)

ただひとこと ただ言えなくて
타다히토코토 타다이에나쿠테
(그 한마디를 말하지 못해서...)

いつか命の旅
이츠카이노치노타비
(언젠가 생명의 여행이)

終わるそのときも
오와루소노토키모
(끝나는 그 날에도)

祈るでしょう
이노루데쇼-
(기도할 거예요)

あなたが憧れた
아나타가아코가레타
(당신이 꿈꿔왔던)

「あなた」であることを
「아나타」데아루코토오
(「당신」이 되어 있기를)

その笑顔を 幸せを
소노에가오오 시아와세오
(그 웃음을 행복을...)

愛さなくていいから
아이사나쿠테이이카라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遠くで見守ってて
토오쿠데미마못테테
(멀리서 지켜봐주세요)

?がってるんだよ
츠요갓테룬다요
(강한 척 하고 있는거예요)

でも?がってたいんだよ
데모츠나갓테타인다요
(그치만 함께 있고 싶어요)

あなたがまだ好きだから
아나타가마다스키다카라
(당신을 아직 좋아하니까)

もっと泣けばよかった
못토나케바요캇타
(좀 더 울어뒀으면 좋았을걸)

もっと笑えばよかったのかな
못토와라에바요캇타노카나
(좀 더 웃어놨으면 좋았을까)

バカだなって言ってよ
바카다낫테잇테요
(바보 같다고 말해줘요)

?にするなって言ってよ
키니스루낫테잇테요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줘요)

あなたに ただ逢いたくて
아나타니 타다아이타쿠테
(그저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あなたに ただ逢いたくて
아나타니 타다아이타쿠테
(그저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